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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도 뛰어든다" 국민연금 PEF 출자 역대급 경쟁 예고
연초부터 사모펀드(PEF)들이 3~4월부터 시작되는 국민연금 PEF 출자를 두고 레이더를 가동하고 있다. 규모 측면에서도 출자 규모가 가장 클 뿐더러 국내 최대 '큰 손'이 선택했다는 상징성 측면에서 PEF들에겐 가장 큰 농사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토종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가 경쟁에 참여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정보전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의 PEF들이 올해 국민연금 정시출자에 대비해 수익률 관리에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은 일반적으로 3월말경 출자 사업 공고를 시작해 6월 최종 출자할 PEF를 선정한다. 지난해엔 총 8000억원을 한앤컴퍼니, 맥쿼리자산운용, IMM PE 3곳의 운용사에 분배했다. 국민연금은 수시출자(리업) 사업과 정시출자 사업을 통해 운용사를 선정한다. 수시출자는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기관투자가에게 출자를 요청하고 기관투자가들이 내부 심사를 통해 경연을 거치지 않고 출자를 승인하는 것을 일컫는다. 국민연금이 출자한 펀드가 청산하면서 연간 내부수익률(IRR) 12% 이상을 기록하면 '우수운용사'로 선정돼 한차례에 한해 별도 경쟁 없이 출자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은 기대수익률이 12%를 넘길 것으로 예상돼도 수시출자에 도전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지만, 실무적으로는 국민연금이 보수적 기조를 유지한 탓에 청산하거나 청산이 임박한 운용사들만 수시출자에 도전하고 있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PEF들이 본 게임인 정시출자 대비에 나서고 있다. 개막까지 1~2달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잠재 후보 면면도 쟁쟁하다. 최근 들어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돌입했거나 조성 중인 대다수의 하우스들이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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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마곡 CP4 ‘골머리’…‘3500억 투입’ 국민연금도 노심초사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대형 사업장인 서울 마곡지구 CP4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대출 계약을 변경하지 않으면 공사를 마무리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건물이 짓기 전에 선매입하기로 하고 3500억원을 투입한 국민연금도 별다른 선택지 없이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1.5조 CP4 PF 대주단, 사업장 놓고 선택 ‘기로’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 CP4블록 사업장에 1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빌려준 대주단은 오는 11일 채권단협의회의 워크아웃 결정 여부에 따라 PF 대주단 협의회를 소집해 사업장 관련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CP4는 연면적 46만3543㎡(약 14만평) 규모의 대형 사업장이다. 여의도 파크원(연면적 62만9047㎡), IFC(50만6205㎡)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을 포함한 복합 쇼핑몰로 구성될 예정이다. 준공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대주단의 선택지는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태영건설이 시공을 계속하도록 맡기거나 시공사를 교체하는 방법, 경·공매로 넘겨 담보물을 매각해 회수하는 방안 등이 있다. 대주단 참여 회사들은 태영건설이 시공을 마무리해 최대한 빠르게 준공을 마무리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경·공매로 넘기면 전액 회수가 불투명하고 시공사를 교체하면 오히려 공사비가 늘어나 투입해야 할 대출을 늘려야 해 태영건설에 시공을 맡기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란 게 부동산 IB 업계 평가다. 태영 시공 시키려면 동의 거쳐 계약 변경 필요문제는 태영건설이 앞으로 자체 자금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주단과 태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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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3월 물러난다…포스코, 차기 후보서 제외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는 3월 바뀐다. 3연임 도전 여부가 미정이던 최정우 회장(사진)이 차기 회장 후보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포스코홀딩스는 3일 CEO(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부 후보 8명을 ‘평판 조회 대상자’로 선정했다. 후추위는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 회장이 스스로 포기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최 회장은 그동안 ‘3연임 도전’ 여부를 한 번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새로운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고 후추위를 구성한 뒤에도 잠행은 계속됐다. 현직 회장이 말을 삼가자 업계는 “사실상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이런 점을 감안할 때 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빠진 건 후추위가 ‘최 회장의 3연임은 안 된다’는 정부의 의중을 감안해 제외했거나, 최 회장이 분위기를 감지하고 포기했거나 둘 중 하나란 해석이 많다. 문재인 정부 때 선임된 최 회장은 현 정부와 불편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 최대주주(지분율 6.7%)인 국민연금공단의 김태현 이사장이 선출 절차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게 이를 방증한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회장 선임 절차에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는 기존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며 “최 회장이 제외된 것과 무관하게 선임 절차를 꼼꼼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2018년 7월 취임해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은 임기 중 포스코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고, 포스코퓨처엠을 키우는 등 ‘철강회사’였던 포스코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2차전지 소재 등으로 다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 회장이 3월 물러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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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EO 추천위 "최정우 3연임 도전은 개인 자유"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기존에 발표한 일정대로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후추위가 ‘마이 웨이’(내 갈 길 간다)를 선언하면서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6.71%)과 후추위 간 갈등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본지 12월 29일자 A1, 11면 참조후추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발표한 지배구조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현 회장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며 “만약 (최정우) 현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덧붙였다.전날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포스코홀딩스의 회장 선임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내부와 외부가 모두 공정하게 경쟁해 최적의 인사를 찾아야 주주 이익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선임) 과정을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대응했다. 내년 1월 8일까지 내부 후보자의 지원과 외부 후보자 등 20~30명 정도의 롱리스트를 만들고,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쇼트리스트로 압축하는 과정을 공개하겠다는 설명이다.이날 후추위는 3차 회의를 열고 포스코홀딩스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회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공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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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EO 선임 절차 공정성 의문"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포스코홀딩스의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연금이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출 과정이 원점으로 돌아갈지 주목된다.김 이사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포스코홀딩스의 회장 선임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KT처럼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부와 외부가 모두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최적의 인사를 찾아야 주주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11월 9일 기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보유하고 있다.김 이사장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임 방식 개편이 ‘보여주기식’에 그쳤다고 판단한 결과로 분석된다. 포스코홀딩스가 회장 선임 절차를 일부 손봤지만 주주 시각에서 봤을 때 부족하다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회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기로 했다.하지만 이 방식을 놓고도 공정성 논란이 이어졌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원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들이 주축을 이루는 후보추천위 구성원 7명 중 6명이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재임 기간에 사외이사로 선임돼서다. 회장 후보군 심사 때 이들이 최 회장을 밀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 포스코 CEO 선출에 '국민연금 변수'현직 회장 '셀프 연임' 견제구…KT 이어 또 선임 절차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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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거래증권사 10곳 줄여 26곳 선정…NH·JP모건 ‘고배’
국민연금이 내년 상반기 국내주식 거래 증권사 26곳을 선정했다. 기존보다 10개사를 줄여 NH투자증권, JP모건 등 대형 증권사가 고배를 마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 거래 증권사 선정위원회에서 일반 거래 26개사를 선정, 의결했다. 이전 반기 대비 10곳 줄어든 수치다. 이날 국민연금은 사이버 거래 6개사, 인덱스 거래 15개사도 뽑았다.국민연금은 일반 거래 증권사 1등급으로 다이와증권, CLSA코리아증권, HSBC(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DB금융투자 등 6개사를 선정했다. 국내사 3곳, 외국계 증권사 3곳이다.2등급엔 KB증권, SK증권, 다올투자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맥쿼리증권, 모간스탠리증권 등 8개사가 뽑혔다. 3등급 거래 증권사는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대신증권, DS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CGS-CIMB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노무라금융투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12개사다.국내 증권사 중에선 NH투자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흥국증권 등이 선정되지 못했다. 외국계 증권사는 JP모건, UBS 등이 고배를 마셨다.사이버 거래사로는 BNP파리바증권, SI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등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인덱스 거래 증권사 부문에서는 KB증권, BNK투자증권, SK증권, IBK투자증권이 1등급을 따냈다. DB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5곳이 2등급을 받았다.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3등급 거래 증권사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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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사태에 비상 걸린 국민연금 "콜옵션 포트폴리오 전수조사"
SK그룹의 '11번가 콜옵션 행사 포기'로 국민연금에 비상이 걸렸다. 기금운용본부에선 11번가와 유사한 투자 사례를 전수조사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소수지분 투자 보호장치 중 하나인 콜옵션과 드래그얼롱 옵션이 더 존재하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지난주 본부에 포트폴리오 중 콜옵션과 드래그얼롱(콜앤드랙·Call&Drag)이 걸렸거나 회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사례를 전수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지시가 떨어지면서 소속 직원들도 과거 체결했던 주주간계약(SHA) 옵션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국민연금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사이에선 "국민연금이 이 정도로 깊이있게 포트폴리오 전수조사에 수위를 올렸던 건 처음"이란 전언도 나왔다. 콜앤드랙은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 회수 방안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FI가 드래그얼롱(대주주 지분까지 동반매도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기 전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것이란 믿음이 자본시장에 있었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장치로 인식돼왔다. 이번 전수조사는 SK그룹이 지난달 말 11번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하면서 촉발됐다는 평가다. 11번가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행사했을 경우엔 원금 5000억원에 내부수익률(IRR) 연 최대 8% 이자를 붙여 돌려줘야 했다. FI는 2018년 50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8.18%를 확보한 H&Q코리아와 이니어스프라이빗에쿼티로 국민연금이 앵커 출자자(LP)였다. 11번가는 투자 대가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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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실장급 퇴사 이어 외부 인사 발령에 내부 '술렁'
국민연금에서 해외 채권을 총괄하는 실장급 운용역이 퇴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자산군을 총괄하는 실장급 이상 운용역이 사표를 낸 것은 지난 5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국내외 부동산 투자를 담당하는 수장에 외부 인사를 임명한 데 이어 퇴사까지 연달아 발생하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오후 이호선 해외채권실 해외국공채팀장을 해외채권실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정재영 해외채권실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정재영 실장은 3년여간 해외채권실장을 이끌어온 베테랑 운용역이다. 해외채권실은 해외 채권 투자 강화를 위해 해외증권실에서 분리, 격상된 부서다. 런던사무소장이었던 정 실장은 지난 2021년 1월 해외채권실 격상과 함께 부서를 총괄해왔다.아울러 국민연금은 안준상 전 이도 부사장(사진)을 신임 부동산투자실장으로 임명했다. 부동산투자실은 사모·벤처투자실, 인프라투자실과 함께 국민연금 대체투자를 이끄는 3개실 중 하나다.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52조1000억원에 달한다. 기존에 부동산투자실을 이끌던 오은정 실장은 뉴욕사무소장으로 이동했다. 당초 오 실장은 윤혜영 뉴욕사무소장 직무대행이 퇴사하면서 뉴욕사무소장을 겸하고 있었다. 인사 발령일은 오는 18일이다.안 신임 실장은 수석급 운용역으로 채용돼 정식으로 보직을 받게 됐다. 수석 운용역은 부문장·실장급으로 직급 중 가장 높다. 안 신임 부동산투자실장은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학교에서 부동산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부동산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삼성생명, 스코틀랜드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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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주식운용역, '투폰' 썼다가 해임…수위 놓고 '갑론을박'
국민연금에서 국내 주식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가 업무 중 휴대폰을 사용하다 발각돼 해임 처분을 받을 위기에 몰렸다. 국민연금 안팎에서는 ‘규정을 위반했어도 중징계까진 과도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주식운용실 A운용역(전임)에게 해임 처분을 통보했다. 국민연금의 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으로 나뉜다. 해임은 파면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중징계다. 이 운용역은 재심을 청구해 소명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재심을 통해 감경받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A운용역은 업무 중 제출하지 않은 휴대폰을 사용한 것이 드러나 징계 대상에 올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 내부통제규정을 통해 국내 주식을 담당하는 주식운용실 산하 팀에 한해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주식운용실 운용역들은 주식시장이 열려 있는 시간 동안 개인 휴대폰을 보관함에 두도록 한다. 이 직원은 출근 때 업무용 휴대폰을 제출한 뒤 별도의 공기계 휴대폰에 유심을 갈아 끼워 사용하다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단순히 휴대폰을 사용했다면 해임까지 나가지 않을 사안이지만 A운용역은 과거 휴대폰 사용 내역에 대한 제출 요구를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각 당일의 휴대폰 사용 이력을 제출했으나 이전 사용 내역까진 제출하지 않아 본보기 성격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셈이다.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운용역들에게 휴대폰을 제출하도록 하는 것은 행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국내 주식 137조원을 주무르는 운용역들이 업무 중 휴대폰을 사용해 업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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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결국 강제매각…SK, 콜옵션 행사 포기
SK그룹이 11번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사갈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최대주주(지분율 80.26%)인 SK스퀘어는 내달 초까지 FI가 보유한 11번가 지분을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콜옵션 포기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콜옵션을 행사했을 경우엔 원금 5000억원에 내부수익률(IRR) 연 최대 8% 이자를 붙여 돌려줘야 했다. FI는 2018년 50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8.18%를 확보한 H&Q코리아와 이니어스프라이빗에쿼티(PE)다. 올해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회수를 약속했지만 IPO에 이어 매각까지 불발되면서 옵션이 발동했다. 콜옵션 행사 포기 논리는 '배임'이다. SK스퀘어는 콜옵션 행사가 SK스퀘어 주주에 대한 배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떨어진 기업가치 때문이다. 5년 전 투자받을 당시 회사 기업가치는 2조7500억원이었지만 SK스퀘어는 현재 1조3000억원까지 떨어졌다. 상반기 기준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의 장부가는 1조494억원이었다. 이사회는 5년 전 가치로 되사오는 건 회사에 손해라는 반발 여론을 의식했다. 그룹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천억원이 지출되는 콜옵션 행사에 총대를 멜 인사가 없다는 점도 한몫했다. 여러 사정 탓에 일단은 FI에게 선택을 맡기고 다시 밸류업 기회를 엿보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엑시트(투자 회수) 공은 FI로 넘어가게 됐다. FI들은 내달 중순부터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까지 묶어 동반매도할 수 있는 권리(드래그얼롱)을 갖고 있다. 사실상의 강제매각인 셈이다. 다만 드래그얼롱을 행사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원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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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분기까지 8.66% 수익...80조 벌었다
국민연금이 올 들어 3분기까지 8.66%의 수익률을 올렸다. 80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지만, 상반기 대비 평가액은 약 1조원 감소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월에서 9월 말까지 국민연금기금의 잠정 수익률이 8.66%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수익률은 올해 1분기(6.35%)와 2분기(9.09%)에 비해 미국 금리인상 기조 유지 등으로 소폭 조정을 겪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익금은 80조 383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31조6670억원, 기금평가액은 984조161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긴축 완화와 견조한 기업 실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환율이 상승해 8%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산별 수익률은 금액가중수익률을 기준으로 국내주식 13.43%, 해외주식 16.07%, 국내채권 2.54%, 해외채권 7.25%, 대체투자 7.39%로 나타났다. 다만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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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보험료율 韓보다 낮은 곳은 리투아니아뿐"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앞으로 한국보다 공적연금 보험료율이 낮은 국가는 리투아니아뿐일 것”이라며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을 권고했다. 국민연금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50여 년 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 IMF의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0%로, OECD 35개국 공적연금 보험료율 평균(18.0%)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탈리아(33.0%), 프랑스(27.8%), 일본(18.3%) 등 주요 선진국은 OECD 평균보다 높다. 보험료율이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멕시코(6.3%)와 리투아니아(8.7%) 두 곳뿐이다. 하지만 OECD는 “멕시코는 보험료율을 15%로 높이는 개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보다 보험료율이 낮은 국가는 리투아니아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IMF는 “연금의 지속 가능성과 노후 빈곤 완화를 위해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며 “보험료율을 대폭 인상하고 퇴직 연령을 늦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이미 낮은 수준인 소득대체율을 더 낮추면 노인 빈곤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초연금을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국민연금과 다른 직역 연금과의 통합도 제안했다. 별도의 연금 제도를 운용하는 건 형평성에 우려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이동성을 떨어뜨리고, 행정적으로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IMF는 한국이 개혁 없이 현행 연금 제도를 유지하면 2075년 GDP 대비 공공부문 부채 비율이 2020년 대비 약 200%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50년 이상 연금 정책에 변화가 없고, 정부가 국민연금의 적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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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안 ‘찬성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K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종희 KB금융지주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진다. 국민연금은 15일 제14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 회의를 개최하고 KB금융지주의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해 양 회장 선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9월 말 기준 KB금융지주 지분 8.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외에 JP모건(6.37%), 블랙록(6.02%) 등이 주요주주로 올라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시장에선 KB금융 외국인 주주 72.8% 대부분 양 내정자 선임 안건에 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8일 양종희 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KB금융은 오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다룰 예정이다. 1961년생인 양종희 회장 내정자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내는 등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상장사 의결권을 직접 결정하겠단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상장사 의결권 행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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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위탁운용사’ 블랙스톤, 전주에 연락사무소 개소 확정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내년 초 개소한다. 해외 운용사가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8일 오전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블랙스톤은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위치한 전북 전주에 내년 초 연락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확정했다. 연락사무소 개소 확정은 김 이사장 취임 이후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에 이어 세 번째다. 그간 전주에 사무소를 둔 글로벌 금융사는 수탁 은행 2곳이었다. BNY멜론 수탁 은행과 스테이트스트리트(SSBT)는 지난 2019년 9월 사무소를 설치한 바 있다. 블랙스톤의 전주 연락사무소는 국민연금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국내 시장의 비즈니스 활동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블랙스톤은 서울에 위치한 한국법인 본사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사무소를 보유하게 된다. 블랙스톤은 지난달 기준 1조 달러(약 1352조원)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다. 국내시장에서는 사모펀드와 부동산 분야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투자팀은 지난해 4월 서울사무소 개설 이래 전 부문에 걸쳐 50%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조나단 그레이 사장은 “국민연금과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주사무소 개소는 블랙스톤이 한국에서 지속해서 입지를 확대하고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블랙스톤 전주사무소 개소는 20여년 가까이 이어 온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전주의 지역 금융 서비스 강화에 기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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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카카오·페이 ‘일반투자’ 상향…후속 주주활동 주목
국민연금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주주권 행사를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유 목적을 바꿔 후속 주주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카카오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보유 지분도 카카오 6.36%→5.42%, 카카오페이 5.02%→4.45%로 줄였다. 국민연금이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바꾸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이나 회사 임원의 위법행위에 대한 상법상 권한 행사 등이 가능해진다. 또 추가 배당 요구, 배당정책 변경 등을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일반투자로 상향한 이유로는 최근 경영진에 대한 수사가 꼽힌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금감원에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은 매출 부풀리기 혐의로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감리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에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단순히 배당 확대 등을 노린 움직임으로 보긴 어렵지 않냐는 시각이다. 일반투자는 2020년 새로 도입된 투자 목적 분류다. 일반투자에서 경영참여로 움직이면 이사 해임 등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까지 가능해진다. 국민연금은 이날 BNK금융지주, 현대로템, 키움증권, CJ대한통운의 주식 보유 목적도 기존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