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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해외·대체투자 운용역 15명 모집 나서

    국민연금, 해외·대체투자 운용역 15명 모집 나서

    국민연금공단이 투자 다변화를 위해 전략, 해외·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부문 등 기금운용역 15명을 채용한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30일 기금운용 전문인력 채용을 위한 제4차 공개 모집을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 전략에 발맞춰 이번에 채용되는 인력은 국내외 연수 및 전문교육, 해외 투자기관 근무 등 세계적인 운용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모집 부문은 운용전략, 해외주식·채권, 부동산·인프라·사모투자 등 기금운용본부 10개 분야다. 직급별로 책임운용역(6명), 전임운용역(9명) 등 총 15명을 뽑는다. 이중 5명은 책임급 전문인력으로 선발해 뉴욕(2명)·싱가포르(2명)·런던(1명) 해외사무소로 파견할 예정이다.기금운용직 채용은 △서류전형 △경력검증 △면접전형 △최종합격자 발표 등의 절차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임용될 예정이다. 채용 전 과정은 지원자가 이름·학력·연령·성별·가족사항 등을 직·간접적으로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평판 조회를 거치며 최종합격자 검증 단계에서는 전력조회, 신원조사 등이 이뤄진다. 지원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우편·방문·전자우편(이메일)으로는 접수받지 않는다. 모집 분야별로 중복 지원은 불가하고 채용 직무에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김태현 이사장은 “국민연금 수익성 개선을 위해 투자 요충지인 해외사무소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운용역을 채용해 바로

  • 'SK 합병 반대' 1표차였다…국민연금 수책위, 두산 합병도 막는다

    'SK 합병 반대' 1표차였다…국민연금 수책위, 두산 합병도 막는다

    SK그룹과 두산그룹 등 주요 그룹이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은 국민연금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간 합병에 전격 반대 의견을 냈다. 의사결정을 담당한 총 9명의 수탁자책임위원회(수책위) 위원 중 단 1명의 차이로 반대가 결정될만큼 격론이 오간 것으로 파악된다. 쟁점은 '공정한 합병비율 산정'과 '대주주에 유리한 지 여부'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다음 타깃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다. 국민연금 수책위는 두산그룹과 관련된 안건도 최근 수책위가 판단하기로 '콜업' 절차를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그룹이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 안은 SK그룹 구조개편과 동일한 논란을 서면서도 여론의 반발이 더 컸던만큼 기존안을 고수할 경우 국민연금의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에서 찬성표를 던진 일부 위원도 두산 안건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피력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국민연금, 두산 지배구조 개편 안건도 수책위에 올려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결정하는 수책위에서는 총 9명의 위원 중 과반인 5명의 위원이 SK E&S와 SK이노 합병 안건에 반대하기로 했다.수책위 내부 회의에선 막판까지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간 합병비율 산정 과정이 논의에 올랐다. SK E&S의 기업가치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각각 1과 1.5의 비율로 가중산술평균한 값으로,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의 가치는 시가를 기준으로 삼은 점이 문제가 됐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 수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주가가 기준이되다보니 SK E&S는 상대적으로

  • 秋 "25만원법 대안 낼 계획없어…금투세는 여야 합의 가능할 것"

    秋 "25만원법 대안 낼 계획없어…금투세는 여야 합의 가능할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법)’ 관련 절충안을 제시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선 연내에 여야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선 구조개혁 방안이 담겨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추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전 국민 1인당 25만~35만원을 지원하는 데 드는 재원이 13조~18조원인데, 이는 정부의 환경 분야 투자 1년 예산 총액(12조원)보다 많다”며 “이게 정상적 혈세 집행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최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당내 일각에서 ‘(25만원 지원법을) 반대만 할 게 아니라 대안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추 원내대표는 수정안을 제시할 계획도 없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돈을 뿌려주는 것보다 취약계층을 선별적으로 타기팅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금투세 폐지에 대해선 “야당도 내년에 금투세 시행을 강행하는 것을 매우 주저할 것”이라며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부의 내년도 세제개편안에서 빠진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공제 한도를 현행 12억원에서 상향하는 문제를 이번 국회에서 전향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다주택자 중과세도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숫자만 제시(모수개혁)하는 건 진정성 있는 연금개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자동

  • 국민연금, 핀란드 배당원천세 96억 환급 소송 이겨

    국민연금, 핀란드 배당원천세 96억 환급 소송 이겨

    국민연금공단이 핀란드 상장주식 배당원천세 환급 소송에서 승소해 96억원 넘게 돌려받게 됐다.국민연금은 최근 핀란드 상장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세 면제 소송에서 핀란드 행정법원의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판결로 국민연금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낸 배당원천세 96억원을 환급받고 향후 매년 38억원을 절감하게 됐다.국민연금은 2015년 ‘자국 내 기관과 유사한 해외기관에 대한 차별금지’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EU) 차별금지 조항에 근거해 2014년 이후 핀란드에 납부한 배당금 원천세 전액을 환급 신청했다. 2021년 핀란드 국세청으로부터 환급 거절을 통보받은 국민연금은 불복 심사 조정위원회에서도 같은 결정이 나자 2022년 핀란드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국민연금이 핀란드에서 면세 지위를 인정받고 있는 사회보험기관인 켈라(Kela)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지 여부였다. 켈라란 핀란드 내국 세법 20조에 따라 자국에서 면세되는 기관을 말한다. 핀란드 과세당국은 국민연금이 사회보험이 아닌 퇴직연금이라고 주장했으나 공단은 국민연금제도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보장제도로 소명해 지난 5월 행정법원의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행정법원 판결 이후 핀란드 국세청은 기한 내에 항소하지 않았고 이로써 국민연금의 승소 판결이 지난달 21일 최종 확정됐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스페인에서도 EU 차별금지 조항을 근거로 배당원천세 면세 지위를 인정받아 납부한 세금 약 126억원을 돌려받았다. 현재 같은 조항을 근거로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세금 환급을 추진 중이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세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결성한 4대 공

  • 국민연금, 국내 부동산 ‘투자 시동’…대출·핵심 입지에 1.4조 집행

    국민연금, 국내 부동산 ‘투자 시동’…대출·핵심 입지에 1.4조 집행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부동산 출자에 시동을 걸었다. 부동산 대출, 코어(핵심) 권역 투자 펀드로 나눠 1조3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국민연금은 9일 국내 부동산 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대출형(Debt) 펀드와 코어 플랫폼 펀드에 각각 6000억원, 7500억원을 집행한다. 대출 펀드 위탁운용사는 2개사, 코어 플랫폼 위탁운용사는 3개사를 뽑을 예정이다.국민연금의 대출 펀드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투자해야 한다․ 담보인정비율(LTV)은 70% 이상으로 설정됐다. 주거용 부동산엔 투자할 수 없다. 목표 수익률은 연 6.1%로 설정됐다. 선순위 대출 금리가 5% 초반까지 내려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려면 다른 자산군을 섞어줘야 한다. 때문에 국민연금은 우선주 투자를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우선주 LTV는 85%까지로 설정됐다. 중순위 대출이나 우선주는 전체 30% 이내에서만 투자 가능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선순위 대출만 할 수 있다. 인허가를 완료해야 하며 브릿지론엔 출자할 수 없다.국민연금이 출자하는 코어플랫폼 펀드는 단순 오피스, 호텔 뿐만 아니라 뉴 이코노미 섹터를 최소 30% 이상 투자하도록 했다. 뉴 이코노미 섹터란 산업 발전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섹터를 의미한다. 정보기술(IT) 분야의 발달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며 각광받는 데이터센터(IDC)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도심형 물류센터, 셀프 스토리지, 라이프 사이언스 등도 관심 받는 자산으로 꼽힌다. 오피스는 건물 가치를 제고할 수 있거나 저평가된 자산만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국민연금이 새로운 부동산투자실장을 선임한 뒤 처음 실시하는 출자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국민연금에 입성한 안준상 부

  • [단독] 국민연금 투자 ‘명동 랜드마크 쇼핑몰’ 눈스퀘어 매물로

    [단독] 국민연금 투자 ‘명동 랜드마크 쇼핑몰’ 눈스퀘어 매물로

    명동 랜드마크 리테일 자산인 눈스퀘어가 매물로 나왔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 초창기 국민연금 자금을 받아 인수에 성공해 업계 다크호스로 이름을 알렸던 자산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보유한 눈스퀘어의 매각을 위해 전날 주요 부동산 매각 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조만간 자문사를 선정해 매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지스운용은 내년 3월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입 12년 만에 눈스퀘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눈스퀘어를 담고 있는 펀드의 주요 수익자는 국민연금, 경찰공제회 등이다. 적정 가격을 받지 못하면 매각을 유보할 가능성도 있다. 매각 예상 가격은 3500억~4000억원으로 거론된다.눈스퀘어는 4호선 명동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자산이다. 서울 중구 명동길 14에 위치해 있다.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3834㎡(7210평)이다. 명동 메인 거리와 남대문로를 동시에 끼고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1970년 코스모스 백화점으로 준공됐다 2009년 리모델링을 거쳐 눈스퀘어로 문을 열었다.패션 브랜드 자라, 나이키를 비롯해 영화관 CGV, 공유 오피스 저스트코 등이 임차해 있다. 이들 주요 임차인이 70% 이상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계 공유 오피스 저스트코를 유치해 리테일과 오피스 결합을 시도했다. 임차인의 잔여 임대 기간은 약 10년으로 안정적인 운영수익을 수취할 예정이다.눈스퀘어는 이지스자산운용이 공격적인 부동산 자산 인수에 나서던 설립 초창기에 매입한 대표 자산이다. 2010년 부동산 자산운용업에 뛰어든 이지스운용은 2012년 눈스퀘어를 2500억원에 매입했다.

  • 국민연금, 국내 부동산에 자금 푼다

    국민연금, 국내 부동산에 자금 푼다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부동산 출자 사업을 재개한다. 지난해 국민연금에 입성한 신임 부동산 투자 수장이 실시하는 첫 출자 사업이어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르면 이달 중 국내 부동산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낼 방침이다. 부동산 대출 펀드, 코어(Core) 및 코어플러스(Core+) 에쿼티 펀드 등 두 섹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대출 펀드는 내부수익률(IRR) 기준을 맞추기 위해 단순 선·중순위 대출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대출 유형을 담을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코어 및 코어플러스 펀드는 국내 핵심 권역에 위치한 자산에 투자해 추가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국민연금이 부동산 섹터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한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민연금에 입성한 안준상 부동산투자실장이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 집행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사모대출투자팀,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을 신설하기도 했다.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회수 위주로 움직이던 국민연금이 프로젝트 펀드로까지 점차 자금을 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고금리 시기에 접어든 이후 골든타워, 씨티뱅크센터 등을 차례대로 매각했다. 여의도권역 오피스인 하이투자증권빌딩도 매물로 내놨지만 끝내 불발됐다. 이후 국민연금은 부동산투자실에 운용역을 보강한 뒤 적극적으로 시장에서 물건을 제안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하는 더익스체인지 서울에 투자를 시작으로 점차 프로젝트 펀드 출자도 늘려나간

  • 코람코, 18년 최장수 리츠 청산…국민연금, 1.7兆 회수

    코람코, 18년 최장수 리츠 청산…국민연금, 1.7兆 회수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민연금 출자 리츠의 마지막 자산인 서울 삼성동 골든타워 매각을 통해 약 7%의 최종 수익률(Net IRR) 달성이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최초 출자금 대비 두 배 넘는 수익을 실현하게 됐다.국민연금은 2006년 코어(Core) 전략 리츠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코크렙NPS 1호 리츠(NPS 1호)’에 7870억원을 출자했다. 이 리츠는 설립 후 18년간 연 5~8%의 수익을 국민연금에 꾸준히 배당해 왔다. 국민연금은 출자금의 두 배가 넘는 총 1조6800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둘 예정이다. 리츠는 국내 최장수 리츠로 꼽힌다.NPS 1호 자산관리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7일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자산운용과 골든타워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1일 잔금 납입과 등기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금액은 약 4400억원이다. NPS 1호 리츠는 이번 매매로 약 2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포함해 누적 약 600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골든타워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480.06㎡(약 1만2245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 시몬스, 포드세일즈코리아 등이 본사로 사용 중이다.NPS 1호 리츠의 편입 자산은 △송파구 올림픽로 시그마타워 △중구 후암로 서울시티타워 △강남구 테헤란로 그레이스타워 △강남구 삼성로 골든타워 등 4개 빌딩으로 각 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알짜 오피스 자산들이다. 골든타워를 마지막으로 모두 매각하게 됐다.NPS 1호의 투자 전략은 전액 에쿼티(Full Equity) 투자로, 단기간 높은 수익이 아닌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었다. IMF를 거치며 리스크 관리 기준을 높인 국민연금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 수익 확보가

  • [단독] 국민연금 '달러 실탄' 선제 확보…운용 수익률 끌어올린다

    [단독] 국민연금 '달러 실탄' 선제 확보…운용 수익률 끌어올린다

    정부가 외환시장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달러 선조달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달 국민연금이 한국은행에서 달러를 빌려오는 외환스와프 규모를 늘린 데 이어 달러가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매수할 수 있는 선조달 한도를 상향하는 것이다. 고환율(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달러 조달 방식이 다변화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축소되고 국민연금도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조달로 외환시장 영향 최소화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해외자산 투자를 위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사들인 달러는 올 상반기 평균 월 20억~30억달러에 달했다. 그런데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에서 선조달할 수 있는 한도는 2022년 9월 이후 월 10억달러로 묶여 있다. 당시 국민연금과 외환당국은 14년 만에 10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부활시키고 선조달 제도를 도입했다.정부는 갈수록 늘어나는 국민연금 해외 투자 규모에 비해 선조달 한도가 낮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국민연금이 선조달로 확보하지 못한 나머지 투자자금을 외환시장에서 한꺼번에 사들여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한은 외환보유액에서 달러를 조달하는 외환스와프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의 지난 2분기 기준 외화 단기자금 규모는 하루 평균 잔액 기준 6억달러로, 한도치인 30억달러의 20%에 머물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외환스와프 한도를 증액했지만 한은도 외환보유액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한도를 다 채워 달러를 빌리기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선조달은 국민

  • [단독] 국민연금공단 '환율 변동성' 줄어든다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의 외화(달러) 선조달 한도를 현행 월 1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 운용을 지원하고 환전 수요를 분산해 외환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연금의 달러 선조달 한도를 월 30억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선조달은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앞서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리 달러를 분산 매수하는 것이다. 이들 관계부처는 이르면 다음달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해 시행할 예정이다.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위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올 상반기 월평균 20억~30억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조달 한도가 월 10억달러로 묶여 있어 나머지를 한꺼번에 매수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조달 한도가 늘면 달러를 일시 매수하지 않아도 된다.허세민/황정환 기자

  • 국민연금 PEF 출자사업에 MBK·JKL·프리미어·프랙시스 선정

    국민연금 PEF 출자사업에 MBK·JKL·프리미어·프랙시스 선정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 4곳이 올해 국민연금공단의 PEF 출자사업에 선정됐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공모를 진행한 결과 해당 4곳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국민연금은 PEF 부문에 총 1조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각 운용사 펀드별로 1000억~3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8000억원 출자 대비 25% 늘렸다. 이달 초 함께 적격 후보로 선정됐던 VIG파트너스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등 4개 운용사는 고배를 마셨다.국민연금은 이달 크레딧·부실자산 펀드 출자를 공고한 뒤 9월 3개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벤처 펀드는 9월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기 시작해 11월에 4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국민연금 3년뒤 '적자 전환'…연금 지급하려면 투자 자산 줄여야

    국민연금 3년뒤 '적자 전환'…연금 지급하려면 투자 자산 줄여야

    2027년부터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연금을 지급하려면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자산을 팔거나 투자액을 줄여야할 전망이다. 국민연금 지급액이 2027년 보험료 수입을 처음으로 추월한 뒤 매년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기 재정전망 2024~2028년’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기 재정전망은 5년간의 국민연금 재정 추이를 분석하는 연례 보고서로, 기획재정부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되는 정부 공식 전망치다.중기 재정전망에 따르면 보험료 수입에서 연금 지급액을 뺀 보험료 수지는 올해 15조5900억원 흑자가 예상된다. 이후 해마다 줄어 2027년 3조2500억원 적자로 전환하고, 2028년엔 적자 폭이 8조2000억원으로 커진다. 보험료 수입은 올해 60조7900억원에서 2028년 65조3600억원으로 완만하게 늘어나지만 연금 지급액은 같은 기간 45조2000억원에서 73조560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이는 국민연금 가입 1세대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연금개혁이 지연된 영향이 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205만 명에 달하는 국민연금 가입자는 2028년 2141만 명으로 64만 명 줄어든다. 반면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이 기간 735만 명에서 934만 명으로 199만 명 늘어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는 1988년 국민연금 설립과 함께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람이 많아 이전 세대에 비해 장기 가입자가 많다”며 “연금 지급액 증가 속도가 빠른 이유”라고 말했다.보험료 수지 악화는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 기조를 뒤흔드는 요인이다. 그동안엔 매년 보험료 수지 흑자로 쌓이는 기금

  • 국민연금,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지분 19% 발해인프라에 매각한다

    국민연금,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지분 19% 발해인프라에 매각한다

    국민연금공단이 민간 고속도로인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잔여 지분 전량을 인프라 펀드인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발해인프라)에 매각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잔여 지분(18.9%)을 발해인프라에 매각하기로 했다. 지난해 KB자산운용이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KB 대구부산고속도로 일반 사모 특별자산 투자신탁)에 40.2%을 매각한 데 이어 나머지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것이다. KB자산운용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발해인프라는 모집한 공모자금으로 국민연금에 대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해인프라는 대표 자산인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매입해 운용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는 국민연금과 발해인프라가 공동 투자한 민간 투자 고속도로다. 국민연금과 발해인프라가 각각 59.1%, 40.9%를 투자해 2006년 개통했다. 동대구 나들목에서 청도군, 밀양시, 김해시를 대동 나들목까지 잇는 82.05㎞ 길이의 고속도로다.2006년 출범한 발해인프라는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 인프라 펀드다. 국민은행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17개 기관이 총 1조1900억원을 출자해 조성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울 용마터널, 남양주 도시고속도로, 수원 외곽순환도로, 산성터널 등에 투자했다. 펀드 운용액(AUM) 기준 잔액은 8500억원 규모다.국민연금은 최소운영수익보장(MRG) 만료를 앞두고 있어 수익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MRG란 통행 수입이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부가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을 보장하는 제도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국민연금, 방산 털고 뷰티·식음료株 '쇼핑'

    국민연금, 방산 털고 뷰티·식음료株 '쇼핑'

    국민연금공단이 방산주 비중을 줄이고 주가 상승 폭이 큰 화장품·조선·식품 업종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다만 비중을 늘린 업종 중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2분기 112개 상장사의 투자 비중을 조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7개, 코스닥시장에서 25개 상장사의 지분을 조정했다.국민연금은 수출 호조에 따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화장품주 비중을 확대했다. 에이피알 지분율은 기존 4.85%에서 11.20%로 6.35%포인트 늘어나 112개 기업 중 지분율 확대 폭이 가장 컸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0.66%포인트)와 한국콜마(0.57%포인트) 역시 비중을 늘렸다. 다만 올 들어 주가가 두 배가량 오른 코스메카코리아(-2.82%포인트) 등은 비중을 줄였다.K푸드 열풍에 힘입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인 식품주 비중도 확대했다. CJ제일제당 지분율을 기존 10.65%에서 12.37%로 늘렸고 대상(1.70%포인트) 등의 비중도 높였다. 올 들어 주가가 세 배가량 뛴 삼양식품 비중은 1.24%포인트 줄이며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조선주는 ‘슈퍼사이클’ 기대에 지분을 늘렸다. 선박 엔진을 제조하는 한화엔진 지분율을 기존 10.11%에서 12.92%로 늘렸다.상반기 전반적으로 급등했던 전력주는 종목마다 투자 행보가 엇갈렸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주가 상승률 1위(350.06%)인 삼화전기(5.11%포인트) 등의 비중은 늘렸으나 HD현대일렉트릭(-2.03%포인트), LS일렉트릭(-1.31%포인트)은 비중을 줄였다. LIG넥스원, 풍산 등 방산주는 전반적으로 비중을 축소했다.이상기 기자

  • '큰손' 국민연금, 방산주 털고 '줍줍'…쓸어 담은 종목들

    '큰손' 국민연금, 방산주 털고 '줍줍'…쓸어 담은 종목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분기 방산주 비중을 줄이고 주가 상승 폭이 컸던 화장품·조선·식품 업종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다만 비중을 늘린 업종 중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3일부터 전날까지 투자 비중을 조정한 112개 상장사에 대한 지분조정 내용을 공시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87개, 코스닥시장에서 25개 상장사 지분을 조정했다.국민연금은 미국·유럽·일본 수출 호조에 따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화장품주 비중을 확대했다. 에이피알 지분율은 기존 4.85%에서 11.20%로 6.35%포인트 늘어나 112개 기업 중 지분율 확대 폭이 가장 컸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0.66%포인트)와 한국콜마(0.57%포인트) 역시 비중을 늘렸다. 다만 올들어 주가가 두 배가량 오른 코스메카코리아(-2.82%포인트)와 씨앤씨인터내셔널(-1.00%포인트)은 비중을 줄였다.K푸드 열풍에 힘입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인 식품주 비중도 확대했다. CJ제일제당 지분율을 기존 10.65%에서 12.37%로 1.72%포인트 늘렸고 대상(1.70%포인트), 농심(1.15%포인트), 오리온(1.08%포인트), 롯데웰푸드(1.06%포인트) 등의 비중도 늘렸다. 올들어 주가가 세 배가량 뛴 삼양식품 비중은 1.24%포인트 줄이며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조선주는 ‘슈퍼사이클’ 기대에 모두 지분을 늘렸다. 선박 엔진을 제조하는 한화엔진 지분율을 기존 10.11%에서 12.92%로 2.81%포인트 늘렸고 HD현대미포(2.23%포인트), HD현대마린솔루션(1.42%포인트) 비중도 늘렸다.상반기 전반적으로 급등했던 전력주는 종목마다 투자 행보가 다소 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