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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알리안츠 그룹과 손잡고 아시아 부동산에 2조 8000억원 투자한다

    국민연금, 알리안츠 그룹과 손잡고 아시아 부동산에 2조 8000억원 투자한다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 아시아 부동산 투자를 위해 알리안츠 그룹과 2조 80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펀드를 조성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전략적으로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량 투자건 발굴에 나선 것이다.국민연금은 알리안츠 그룹과 해외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9일 발표했다. 국민연금과 알리안츠 그룹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약 2조 8000억 원(23억 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를 결성한다. 호주,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과 같은 아시아 주요국 도시의 핵심 부동산 물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두 회사는 조인트벤처 펀드에 각각 50:50 비율로 참여한다. 펀드는 글로벌 부동산 지역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부각되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오피스나 물류·주거시설 등에 투자를 목표로 하는 코어(Core) 전략 스타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부동산 투자에 있어 코어 전략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핵심 입지에 신용등급이 높은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국민연금과 알리안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지역 내 오피스를 중심으로 코어 자산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리테일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며 가격 하락세가 예견되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가격 거품이 빠진 우량 물건 중심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가치 상승으로

  • 혼자서 3조원 굴리는 국민연금 매니저들...이대로 괜찮나?

    혼자서 3조원 굴리는 국민연금 매니저들...이대로 괜찮나?

    요즘 국민연금 대체투자 운용역들은 죽을 맛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체투자의 핵심인 '실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그럼에도 올 연말까지 이들이 투자해야 하는 규모는 최소 30조원에 달한다. 매주 6000억원 가량을 투자해야 겨우 맞출 수 있는 규모다. 이는 국내 최대 공제회인 교직원공제회의 전체 운용자산(30조원)과 맞먹는 수치다.운용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 시중에 풀린 투자 물건은 많아도 정작 뛰어들 수 있는 투자 건은 손에 꼽을 정도다. 실사에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요구되는 대체투자 분야에서 업무량은 투자 규모가 아니라 건수에 비례하기에 드물게 시장에 나오거나 경쟁 입찰로 진행되는 '빅딜'만 찾아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세계 3대 연기금'이라는 위상과 달리 해외 시장에선 겨우겨우 빌듯이 투자 건을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속사정이다.◆국민연금 인당 운용규모 사실상 3조원 넘어서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운용역 1인당 운용자금 규모는 작년 말 기준 2조6000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기금 적립금 737조원을 운용역 정원인 280명으로 나눈 수치다. 국민연금이 지난 5월 의결한 '2021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올 연말 이 수치는 인당 2조7700억원, 최근의 인력 충원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내년 연말에는 약 2조83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인당 운용 규모가 증가하는 것은 국민연금이 현재 구조적으로 보험료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기금 축적기'에 있지만 그만큼 운용인력을 확보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서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인력은 2014년까지 156명

  • 국민연금, 안타레스 등 해외 사모투자 운용사 3곳 신규 편입

    국민연금, 안타레스 등 해외 사모투자 운용사 3곳 신규 편입

    ≪이 기사는 06월02일(15: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73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지난 1분기 3곳의 해외 대체투자 운용사에 새로 돈을 맡겼다. 사모투자 부문에서 2곳을, 최근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인 헤지펀드 부문에서 1곳을 위탁 운용사에 추가 편입했다.국민연금이 최근 공개한 1분기 기준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해외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로 안타레스 캐피탈(Antares Capital Advisers)와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를 신규 편입했다. 헤지펀드 위탁 운용사로는 셀렉트 에쿼티(Select Equity Group)를 새롭게 추가했다.이번에 신규 편입으로 국민연금의 해외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는 60곳, 해외 헤지펀드 위탁운용사는 7곳이 됐다. 각각 49곳, 34곳에 위탁 운용 중인 해외부동산, 해외인프라까지 포함하면 국민연금의 해외대체 위탁운용사는 총 150곳이다.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9.1%인 63조 3000억원을 해외대체 부문에 투자한다.안타레스는 1996년 미국에서 설립된 사모투자 운용사다. 사모대출펀드(PDF)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등 북미 미들마켓 대출투자를 주력으로, 현재 27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안타레스는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지난 2월 미국 출장에서 미팅을 가진 운용사이기도 하다.1995년 설립된 인사이트는 뉴욕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VC)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성장 단계의 기업이나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업에 투자한다. 인사이트는 2010년 이후 티몬, 배달의민족(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패스트트랙아시아 등 국내 스타트업에도 투자한 바 있다.헤지펀드 위탁운용사로 추가된

  • “공매도용 주식대여 국내선 막혔지만..” 해외 대여 늘리는 국민연금

    “공매도용 주식대여 국내선 막혔지만..” 해외 대여 늘리는 국민연금

    국민연금이 기금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주식에 대한 대여 비중을 높인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공매도 세력에 주식을 빌려준 것이 그들의 ‘실탄’으로 활용돼 증시 급락을 부추긴다는 비판 속에 2년 전 국내주식 대여를 중단하면서 관련 수입이 줄어든 것에 대한 보완책이다.◆국내주식 대여 중단 손실 해외 확대로 만회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일 열린 기금위에서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거래 향후 방향에 관한 사항을 비공개 보고했다. 지난 해 8월 아주대산학협력단에 발주한 ‘국내주식 대여거래 시장영향도 분석 연구용역’ 결과가 최근 나온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 10월 정치권으로부터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대여가 공매도 세력에 악용돼 주가 하락을 이끈다는 비판을 받고 국내 주식 대여를 중단한 바 있다.주식대여 거래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해당 주식을 빌리기를 원하는 차입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대여된 주식은 차익 및 헤지거래, 공매도, 매매거래의 결제 등 다양한 투자전략에 활용된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법에 따라 2000년 이후 장기 보유 주식을 기관 투자자들에게 빌려주고 대여 수수료를 받는 주식대여 거래를 주식 운용의 한 방법으로 활용해왔다.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에 부쳐졌지만 연구진은 국민연금이&

  • 국민연금, 기금운용 평가서 1년만에 '양호'등급 회복

    국민연금, 기금운용 평가서 1년만에 '양호'등급 회복

    지난해 정부의 자산운용평가에서 사실상 최저 등급인 '보통'을 받으며 굴욕을 맛봤던 국민연금기금이 1년 만에 '양호' 등급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11.31%로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과감히 조직을 개편하는 등 혁신 노력을 기울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기획재정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기금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기금평가는 정부가 기금의 존치 여부와 운용 실태를 평가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제도다. 올해는 민간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참여했다. 평가단은 올해 국민연금을 비롯해 총 45개 공공기금의 운용 적정성을 평가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737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은 지난해 ‘보통’ 등급에서 올해 ‘양호’ 등급으로 한 단계 등급이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다른 기금과 달리 2017년부터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 캐나다 공적연기금(CPPIB)등 국민연금기금과 규모와 성격이 비슷한 세계 5대 연기금과 비교해 운용 성과 및 적정성을 평가 받고 있다.국민연금이 이번에 받은 ‘양호’는 △탁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아주 미흡 등 6개로 나뉘어지는 평가 등급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다른 기금과 별도로 평가되지만 매년 '미흡' 이하 등급을 받는 기금이 많아야 1곳 정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국민연금은 사실상 최저 등급을 받은 셈이다. 이번 등급 상승은 국민연금이 적

  • 국민연금, 코로나19에도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 유지한다

    국민연금, 코로나19에도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 유지한다

    국민연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해외 및 대체투자 자산 비중을 확대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현재 30%대인 해외 투자 비중을 2025년까지 55% 수준으로 높이고 11.9%에 머물러있는 대체투자 비중도 15% 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2021~2025년 중기자산배분안’과 ‘2021년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 19로 인해 장기적인 국·내외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향후 5년간의 자산배분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중기자산배분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위험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금운용위는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연 5.2%로 정했다. 지난해 중기자산배분안 수립 당시 목표수익률(5.3%)에 비해 소폭 수익률을 낮췄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5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50% 채권 35%,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 당초 2024년 말 기준 목표 비중(주식 45%, 채권 40%, 대체투자 15% 내외)에서 주식 비중이 늘고 채권 비중이 줄어들었다.이날 의결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위험자산(주식, 대체) 비중은 2025년 6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도 2025년 55%(주식 35%, 채권 10%, 대체 1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위험자산,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5.1%, 국

  • “국민연금이 투자한 스타트업 공개하라”는 박영선 장관 요구에 업계가 떨떠름한 이유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스타트업 공개하라”는 박영선 장관 요구에 업계가 떨떠름한 이유는…

       ≪이 기사는 05월04일(09: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업계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주문이라고 생각합니다”(한 벤처캐피탈 대표)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3일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신한은행, KB증권 등 국내 주요 벤처펀드 출자자(LP)들과의 간담회에서 했던 발언이 벤처투자업계의 뒷말을 낳고 있다.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장(CIO)에 “국민연금의 스타트업 투자 현황 공개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스타트업 기업이 국민연금이나 싱가포르 투자청(GIC) 같은 글로벌 연기금의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시장의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안 본부장은 “가능한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확정된 출자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계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간담회는 마무리됐지만 이날 박 장관의 발언은 기관투자자들과 벤처투자업계에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다. 국민연금 등 글로벌 연기금 투자자의 투자 소식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한 벤처펀드 시장에서 국민연금도 복수의 출자자 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국민연금이 출자한 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라는 것은 비

  • 코로나19 여파에...국민연금 2월 수익률 -0.45%

    코로나19 여파에...국민연금 2월 수익률 -0.45%

    730조원에 달하는 국민 노후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2월 수익률이 -0.45%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및 해외 증시가 폭락한 여파다. 국민연금은 2월부터 위기대응 특별팀을 운영하며 비상 운용 체제를 가동 중이다.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수익률은 연초 이후 -0.45%(잠정)를 기록했다. 지난해 11.3%로 2000년대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 후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치지 않은 올해 1월까지 0.6%로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지만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7.75%, 해외주식 -2.95%, 국내채권 2.06%, 해외채권 7.85%, 대체투자 3.68%를 기록했다. 시장 대비 얼마나 운용을 잘 했는지를 보여주는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은 원화 기준으로 국내주식 0.62%, 해외주식 -0.33%, 국내채권 0.04%, 해외채권 -0.33%를 기록했다. 2월 부터 국내외 주식 시장의 하락 폭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식 부문에선 손실을 봤지만 채권 부문에서 수익을 내며 손실폭을 줄였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시장 안정을 위한 각국의 정부 및 중앙은행의 적극적 개입 시사와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금리가 하락해 평가 이익이 증가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 또한 증가했다"고 밝혔다.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분야 수익률도 일단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수익률의 경우 연말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통해 수익률이 확정되므로 확정된 수치가 아님을 강조했다. 최근 유가

  • "중장기 경기 전망 불투명"...국민연금 방어적 투자 기조 이어간다

    ≪이 기사는 04월17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급락장에 대비한 방어적 운용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장기적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 하에 보수적인 관점을 견지하되, 급격한 자산 가격 하락 시 주식 및 저평가된 대체투자 자산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국민연금은 17일 기금운용 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개최하고 ‘국민연금의 코로나19 위기대응 현황’과 ‘2021~2015년 중기자산배분(안) 수립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현재 상황을 국민연금이 자체 산출하는 위기지수 상 최고 단계인 ‘위기 심각’으로 판단하고 지난 2월 28일부터 리스크관리 부문장(실장)을 팀장으로 한 위기대응반을 운용 중이다.이날 국민연금은 2분기 전망 및 대응 시나리오를 위원회에 보고했다. 국민연금은 향후 거시경제가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기본 시나리오는 코로나19가 2분기 정점을 찍은 뒤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점진적 경기 회복이 이뤄지는 것이다. 반면 하방 시나리오는 바이러스 종식 실패, 주요기업 도산 및 체계적 리스크로 이어지며 내년까지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이다.국민연금은 일단 기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경제 전망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중장기적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2분기 대응 방안을 일단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연금은 지난 3월 금융시장 변동성

  • [마켓인사이트]올해는 용두사미로 끝났지만...'강한 내년' 예고한 국민연금

    [마켓인사이트]올해는 용두사미로 끝났지만...'강한 내년' 예고한 국민연금

    ≪이 기사는 04월02일(11: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적극적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통과시키며 경영 참여를 천명했던 국민연금의 주주활동이 올해 ‘용두사미’로 끝났다. 다수의 대기업 및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과 사외이사 선임에 제동을 걸었지만 단 한 건도 과반수 주주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그저 '종이 호랑이'로 평가절하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력한 주주활동을 예고한 국민연금의 선언에 기업들이 '알아서' 몸을 사린 결과라는 지적이다. ◆'법률 리스크' 사내이사건 대거 반대했지만...모두 원안 통과2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총 111개 기업 779개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58건(약 7.45%)의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전체 사내이사 선임 안건의 5.84%,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의 6.25%에 반대표를 던졌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율은 11.49%에 달했다. 이 수치는 대부분 국민연금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개하는 주요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국민연금은 국내 상장사의 약 3분의 1수준인 800여개&nb

  • 국민연금, 올해 PEF VC 코파펀드에 1조 9500억원 출자

    ≪이 기사는 03월27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에 올해 9500억원을 출자한다. 최대 1조원을 위탁 투자할 계획인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포함하면 1조95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출자 규모(2조 4000억원)에 비해선 다소 줄어들었다.27일 국민연금은 ‘2020년 국민연금기금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위탁 운용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올해 PEF 분야에서 총 8000억원 이내로 5개사 이내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펀드별 위탁 규모는 800억~2000억원 수준이다. 벤처펀드에는 총 1500억원 이내로 4개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펀드별 약 300억~600억원 가량의 출자가 이뤄질 예정이다.국민연금은 펀드 규모나 특성에 따라 ’라지캡‘ ’미드캡‘ 또는 구조조정 투자를 의미하는 ’스페셜시추에이션 앤드 디스트레스드‘(SS&D) 등으로 출자 분야를 세분화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PEF와 VC로만 구분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특정 목적을 출자 계획에 반영하기보단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위탁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국민연금의 출자 비율은 출자 약정금 총액의 50% 이하가 조건이다. 최소한 국민연금에서 출자 받은 금액 이상을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매칭해야 한다는 뜻이다. 기존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가운데 펀드 약정 금액의 60% 이상 투자하지 못한 운용사는 제안이 제한된다. 국민연금이 펀드의 최대출자자로 참여하는 경우 최대출자자로서의 우대조치를 제안해야 한다.국민연금은 지난해

  • 국민연금, 조원태 회장 연임 찬성...이번 주총 승기 잡은 한진칼

    국민연금, 조원태 회장 연임 찬성...이번 주총 승기 잡은 한진칼

    ≪이 기사는 03월26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법원이 3자 연합의 주축인 반도건설의 의결권 지분 일부를 인정하지 않은 가운데, 국민연금마저 조 회장 연임에 찬성하면서 오는 주총에서 조 회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실시된다. 26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회의를 열고 한진칼 및 대한항공 등에 투자 기업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했다. 한진칼 주주총회(27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수탁위는 이번 한진칼 주총에서 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수탁위는 조원태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을 비롯해 한진칼 측이 제안한 모든 사내·사외이사(하은용, 김석동, 박영석, 임춘수, 최윤희, 이동명)선임건에 찬성했다. 한편 3자 연합 측에선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선임건과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등 두 명에 대해서만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건 및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등 3자 연합측이 제시한 나머지 이사 선임건에 대해선 모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은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수탁위의 이날 결정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자문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와 미국 ISS의 자문 결과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KCGS는&nb

  • 국민연금硏, "국민연금 의결권 영향력 대기업일수록 강해져"

    국민연금硏, "국민연금 의결권 영향력 대기업일수록 강해져"

    ≪이 기사는 03월26일(04: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기업일수록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의 영향력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국민연금 내부에서 나왔다. 최대 주주 지분율이 30%가 넘는 상장사가 80%에 달하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 국민연금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 ‘종이 호랑이’에 그칠 수 있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대기업에 대해선 그 영향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은 최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연금의 의결권 관련 주주활동을 분석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영향력 및 반대 의결권 행사 현황 분석’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주식 시장 환경 하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실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지를 분석해보고, 합리적인 주주활동을 위해 보완할 점을 도출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진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규모 및 보유지분율은 연구 기간 중 꾸준히 증가했지만 의결권 영향력은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연금은 2018년 말 기준 714개 국내 상장사 지분을 보유했다. 평균 지분율은 4.6%로 2010년 대비 1.4배&nb

  • 국민연금, SK텔레콤 일부 이사선임에 반대...2019년 데자뷰?

    ≪이 기사는 03월25일(1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텔레콤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SK텔레콤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건에 또 다시 반대표를 던졌다. 2015년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이뤄진 SK㈜와 SK C&C 합병을 주도했다는 이유에서다.25일 국민연금은 SK텔레콤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총 13건의 SK텔레콤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4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건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조 의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건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에는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SK텔레콤 지분 11.12%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26.78%를 가진 SK그룹 지주사 SK㈜에 이은 2대 주주다. 5년 전 SK㈜와 SK C&C의 합병 사건에서 불거진 국민연금과 조 의장 간의 ‘마찰음’은 올해까지도 이어졌다. 국민연금은 조 의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반대 이유로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는자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었다. SK그룹은 2015년 SK C&C와 

  • 조원태 회장 손 들어준 법원...반도건설, 한진칼 주총 의결권 8.2%→5%로

    ≪이 기사는 03월24일(14: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법원이 한진칼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3자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주축인 반도건설의 의결권에 제한이 생기며 이번 주주총회에서의 승기가 사실상 조 회장 측으로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24일 서울지방법원은 3자연합이 지난 3일 제출한 “반도건설이 보유한 8.2%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주총에서 행사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또한 지난 12일 3자연합이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3.7%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열릴 한진칼 주총에서 조 회장 측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지분(의결권 기준)은 약 33.70%다. 조 회장(6.52%)과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6.47%) 등 가족 지분에 특수관계인(4.15%), 우호세력으로 꼽히는 미국 델타항공(10.00%), 카카오(1.00%), GS칼텍스(0.25%)의 지분을 더한 것이다. 델타항공과 카카오, GS칼텍스 등은 한진그룹과 사업상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조 회장 측 우군으로 분류된다.이에 맞서는 3자연합 지분율은 31.98%가량이다. 단일 주주로는 한진칼 최대주주인 국내 행동주의펀드 KCGI(강성부펀드·17.29%)와 반도건설(8.20%), 조현아 전 부사장(6.49%) 등이 보유한 지분이다. 양측의 지분율 차이는 1.72%포인트에 불과했다.이 가운데 이번 법원 판결이 나면서 반도건설의 지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