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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K 2021]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대체투자 규모 91조원..코로나 10년 후 내다봐야"

    [ASK 2021]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대체투자 규모 91조원..코로나 10년 후 내다봐야"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규모가 10년 전의 5배인 91조원까지 늘어났다"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투자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디지털라이제이션이 10년 이상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등 "새로운 '연결'의 시대로 우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 영향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팬데믹 충격을 극복한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글로벌 경제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한마디에 각국 증시가 출렁이고, 재정지출 확대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그는 투자시장도 코로나19 여파로 "소매업, 사무용 부동산, 운송 섹터 등은 직격탄을 맞은 반면 메타버스나 물류창고(Logistics), 데이터센터(Datacenter) 등 디지털라이제이션에서 파생한 섹터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야에 즉각 뛰어들어 투자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봐야 하는 우리(국민연금)는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변화나 기대만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장기 투자자로서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투자 환경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풍부한 유동성에 투자 대기자금(드라이파우더)의 누적 등으로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투자 셈법도 복잡해졌다"고 표현했다. 이

  • [ASK 2021]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인프라 투자 전략-패널 토론

    [ASK 2021]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인프라 투자 전략-패널 토론

    패널(좌장)안성지 헤밀턴레인 한국 대표 윤혜영 국민연금 미주 인프라투자팀장차훈 한국투자공사(KIC) 인프라투자실장정영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강성훈 새마을금고중앙회 인프라금융부장좌장 : 먼저 각 기관의 투자 현황을 이야기해달라.윤혜영 : 국민연금은 2009년 처음 해외 인프라 투자를 시작해서 현재 약 25조원의 글로벌 인프라 AUM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의 중장기 목표는 코어 및 코어플러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나머지를 밸류 애드나 오포투니스틱에 투자하는 것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고 한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펀드, 나머지 절반은 공동투자 딜에 투자하고 있는데 공동투자(프로젝트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한 건당 4억~5억달러 정도를 선호하며, 투자자산의 매력에 따라 5억달러 이상도 유연하게 투자할 의향도 있다. 올해 우리의 신규 약정/집행 목표는 약 5조~7조원이며, 2025년에는 그 규모가 8조~9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인프라 AUM도 39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차훈 : KCI의 총 자산규모는 약 1900억달러다. 이 중 대체자산은 전체의 16% 정도다. 중장기적으로는 이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우리는 2010년부터 부동산인프라자산 투자를 시작했다. 투자의 상당 부문은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직접투자와 공동투자를 늘리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건당 2~3억달러 정도를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정영신 : 사학연금의 인프라펀드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정액 기준으로 약 1조원. 집행규모로는 6300억원 정도다. 전체 해외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2조원 정도 된다. 약정액으로는 3조원 정도다. 현재는 전체 자산의 10% 정도가

  • "시장 혼란 키울라"…국민연금 '탈석탄' 행보' 일단 보류'

    "시장 혼란 키울라"…국민연금 '탈석탄' 행보' 일단 보류'

       ≪이 기사는 04월30일(16: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석탄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국민연금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민연금의 섣부른‘탈석탄 선언’이 자칫 국내 시장에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내부 반대에 부딪히면서다. 국민연금은 30일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석탄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 또는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 전략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 책임투자 제한·배제 전략 도입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위원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다. 기금위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기획재정부 차관 등 정부측 위원 5명과 사용자 및 근로자, 자영업자, 농어업인 단체 추천 위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이나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배제 또는 제한하는 책임투자의 한 유형이다. 크게 △기후변화(석탄 채굴 및 발전) △대량살상무기 △담배 등이 주요 배제 대상으로, 글로벌 연기금 상당수가 책임투자의 일환으로 이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전략 도입은 일단 "국민연금이 석탄 관련 투자를 배제한다"는 선언적 차원이었다. 일단 기금운용지침 등에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가능케 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올해 중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께 실제 투자에 적용한다는 것이 안건의 취지다. 하

  • 허정권 국민연금 인프라투자실 팀장, EIP인베로 이직

    ≪이 기사는 04월29일(18: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허정권 국민연금 인프라 투자실 팀장이 에너지 투자 전문 PEF운용사 EIP(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IP인베스트먼트는 허 팀장을 부대표 직급으로 최근 영입했다.허 부대표는 2001년 한영회계법인에서 경력을 시작해 삼일PwC, 신한은행 등을 거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에너지 인프라 투자 및 M&A 자문 업무 등을 맡았다. 이후 2015년부터 국민연금에 합류해 2018년 국민연금이 인프라투자실을 신설한 이후 국내 투자를 전담하는 1팀 팀장을 맡았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대체투자부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아시아인프라투자팀장을 맡아 국민연금 전체 인프라 투자(26조원)의 40% 가량인 10조 4000억원 가량의 운용을 총괄해왔다.EIP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설립된 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 PEF운용사다. 2013년 설립해 에너지 관련 경영전략수립, 컨설팅 등을 자문하는 EIP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이 기사는 04월16일(18: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금융사 위주로 발행되던 ESG채권 시장에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민간기업 원화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ESG채권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 관련 항목 등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채권 발행 15조 육박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ESG 선순위 은행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200억원 규모 주문을 받고 발행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만도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2500억원의 ESG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한다. 이달 하순에도 SK종합화학과 한화건설 등이 줄줄이 ESG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올들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원화 ESG채권은 9조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4조24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부터 LG화학이 역대 최대인 8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5000) 현대오일뱅

  • 상장 앞둔 '그랩'에…국민연금·교공도 1000억원대 '대박' 예고

    상장 앞둔 '그랩'에…국민연금·교공도 1000억원대 '대박' 예고

    ≪이 기사는 04월14일(14: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동남아시아 '우버'로 불리는 그랩(Grap)이 연내 상장을 추진하면서 국내 대표 '큰 손'인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도 1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눈 앞에 두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 주요 기관(LP)들은 PEF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를 통해 지난해 8월 그랩에 총 2억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그랩의 기업가치는 150억달러(약16조8000억원)로 평가됐다.각 기관들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1조2000억원 규모 SSF 2호 펀드를 통해 약 7500만달러(약 840억원)를 투입했다. 해당 펀드엔 국민연금이 앵커투자자로 4000억원을 투입했고, 교직원공제회와 우정사업본부가 1500억원, 사학연금이 1000억원 등을 투입했다. 투자자별 지분율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이 약 300억원을, 교직원공제회가 100억원을 그랩에 투자했다.나머지 1억2500만달러(1400억원)는 브릿지론을 통해 조달했다. 이후 현재 기존 LP들을 대상으로 1583억원 규모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해 해당 브릿지론 대환을 추진 중이다. 여기엔 교직원공제회가 933억원을 투입해 앵커 투자자가되고, 국민연금이 500억원을 출자한다. 두 펀드별 배분구조가 소폭 다르지만, 그랩에 투자한 2억달러(2230억원) 중 교직원공제회가 1030억원을, 국민연금이 800억원을 투입한 셈이다.현재 그랩은 연중 스팩(SPAC·기업인수목적 회사)을 통한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지에선 스팩 상장 기업 중 사상 최대규모인 약 396억달러(약 44조원)의 기업가치가 거론되고 있다. 스틱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약 150억달러로 책정된

  • [국민연금 이야기] (6) 국민연금 국내주식 매도 논란에 대한 3가지 의문 (上)

    [국민연금 이야기] (6) 국민연금 국내주식 매도 논란에 대한 3가지 의문 (上)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주식 매도를 중단하는 방안을 정부가 재추진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달 말 정부가 상당한 의욕을 갖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논의에 부쳤지만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매표(買票)'논란이 불거지면서 미뤄진 논의다.이 안은 올해 국내 주식 비중 목표인 16.8%는 그대로 두고 총 허용 한도 ±5% 안에서 문제가 되는 전략적 자산 배분(SAA) 허용 범위를 현재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늘리는 내용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현재 14.8~18.8%인 국내 주식 SAA 허용 범위는 13.8~19.8%로 넓어진다.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19.1%다. 현재 허용 범위에 맞추려면 주식 비중을 더 줄여야 하지만 허용 범위가 변경되면 매도할 필요가 없어지고 추가 매수도 가능해진다.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국민연금 안팎에선 사실상 안건 통과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16조원 가량의 국내주식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문제가 되는 투자허용한도를 넓혀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자는 정부의 호소에 동감하는 위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총 투자허용한도를 넘지 않았는데 왜?하지만 이 논의에서 몇 가지의 의문점이 남는다. 첫 의문점은 TAA가 가진 의미다. 앞서 언급한대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총 허용 한도는 ±5%다. 구체적으로 이 범위는 SAA 허용한도 ±2%포인트와 TAA ±3%포인트로 나뉘어지는데, 쉽게 생각하면 SAA는 기금 전체 포트폴리오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세워진 중장기 포트폴리오 구성비이고, TAA는 운용 실무를 담당하는 기금운용본부 운용역들의

  • 국민연금으로 동학개미에 뇌물 주겠다는 정부 여당

    국민연금으로 동학개미에 뇌물 주겠다는 정부 여당

       ≪이 기사는 04월07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인 1 주식계좌 시대라지만, 한 명이 여러 개의 계좌를 보유한 중복계좌를 제외하면 우리 나라의 개인 투자자 수는 910만여명(지난해 말 기준)이다. 동학개미 열풍으로 작년 한해 동안만 300만명이나 늘어났지만, 여전히 5200만 국민 중 80% 이상은 주식 계좌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식 계좌를 갖고 있다고 모두 자신을 동학개미라고 생각하지도 않겠지만, 백 번 양보해 그렇다 치더라도 동학개미의 이익이 전체 국민의 이익과 일치하는 건 아닌 게 분명하다.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10만여명이다. 60세가 넘어 수급자가 된 540만여명을 포함하면 국민연금이 잘 되어야 노후가 편안한 사람은 2750만여명. 곧 18세를 넘어 가입자가 될 미성년자들까지 고려하면 ‘국민연금의 이익은 곧 국민의 이익’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데 착각을 해도 야무지게 하는 일부 개미들이 있다. 국민연금이 목표 비중에 맞추기 위해 국내 주식을 매도하자 “모처럼 박스피를 탈출한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건 동학개미에 대한 배신”이라며 들고 일어났다.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북 전주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하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기금운용본부 해체’ 청원까지 올렸다.국민연금이 주식을 파는 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의 비중이 목표치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오른 게 주요 이유다. 반대로 만약 주가가 많이 빠져 국내 주식 비중이 낮아지면 국민연금은 주식을 사들일 것이다. 목표 비중은 이렇게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투자의 원칙을 지키게 해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신축 글로벌 기금관으로 이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신축 글로벌 기금관으로 이사

    ≪이 기사는 04월07일(14: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새롭게 준공한 '글로벌 기금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국민연금공단은 7일 공단 야외 잔디광장에서 글로벌 기금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금관은 22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기금관은 지상 9층, 지하 1층 건물로 연면적 2만 389㎡ 건축면적 3782㎡ 상당 규모다. 지역주민에게 열린 도서관을 상시 개방하는 등 1층을 근린시설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이번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성주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국민연금은 가입자 2200만 명, 적립기금액 855조 원에 달하는 세계 3대 규모의 연기금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와중에도 금융 부문에서만 무려 9.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연기금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보장하고, 기업정보공개 확대를 통해 책임투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진 이사장도 "글로벌 기금관은 해외투자 확대와 책임투자 활성화를 통해 기금 1000조 원 시대를 대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정적인 기금운용 인프라가 조성되고, 전북혁신도시가 세계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단독] 정부 선거 의식?…국민연금 매도중단 '원포인트'로 재추진

    [단독] 정부 선거 의식?…국민연금 매도중단 '원포인트'로 재추진

    국민연금이 오는 9일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국내 주식 순매도세를 막기 위한 '리밸런싱'안을 재논의한다. 7일 서울·부산 보궐선거가 끝난 직후로 매월 말 열리는 기금위 전에 이례적으로 열리는 '원포인트' 기금위다.해당 안이 통과될 경우 올해 초부터 주식 순매도를 이어온 국민연금의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엔 일시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달 말 열린 기금위에서 해당 안건이 보류된 지 2주일만에 강행되는 해당안을 두고 일각에선 정부 여당이 소위 '동학개미' 표심을 의식해 충분한 논의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통과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국민연금은 오는 9일 기금위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운용 목표비중 유지규칙(리밸런싱)안'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달 26일 열린 기금위에서 해당 안이 보류된 지 2주일 만에 열리는 회의로, 다른 안건 없이 리밸런싱 안건만을 논의할 계획이다. 해당 안은 올해 국내주식 비중 목표인 16.8%는 그대로 두고 총 허용한도 ±5% 안에서 문제가 되는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현재 ±2%포인트에서 ±3~3.5%포인트로 늘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현재 14.8~18.8%인 국내 주식 SAA 허용범위가 13.3~20.3%까지 넓어진다.원칙적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SAA 허용범위를 넘어 전술적 자산배분(TAA) 한도인 ±5%까지 해당 자산 보유가 가능하다. 하지만 SAA를 넘어설 경우 기금위에 보고하는 등 제약이 따라 실무적으론 SAA선까지 허용 한도를 잡고 비중을 조절해왔다.이 안이 논란이 된 이유는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 국민연금, 국내주식 확대 논의 지방선거 뒤로 미뤘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확대 논의 지방선거 뒤로 미뤘다

    ≪이 기사는 03월26일(1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들어서만 15조원이 넘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매도세를 멈추기 위한 정부의 시도가 일단 좌절됐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내 주식 보유 비중과 관련한 자산조정 안건을 논의했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국내 주식 보유 목표 범위를 넓히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국민연금기금 리밸런싱 체계 검토’ 안건을 논의했지만 논의를 보류하고 4월 말 차기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기금위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기획재정부 차관 등 정부측 위원 5명과 사용자 및 근로자, 자영업자, 농어업인 단체 추천 위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해당 안건은 현재 14.8~18.8%인 국내 주식 보유 목표 범위를 13.3~20.3%까지 넓히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 증시의 반등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작년 말 기준 21.2%에 이르자 올들어 15조 5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왔다. 정부는 회의에서 국내 증시 안정 등을 이유로 안건 통과를 밀어붙였지만 다른 기금운용위 위원들의 반대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은퇴 인구 증가에 따른 국민연금 운용액 감소를 감안하면 국내 주식 매도는 어차피 불가피한 가운데 지금 주식을 팔지 않으면 미래에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은 2025년까지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15%

  • 국민연금, 올해 PEF·VC 등 사모대체분야 총 1.85조원 출자

    국민연금이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에 올해 1조3500억원을 출자한다. 최대 5000억원을 위탁 투자할 계획인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포함하면 1조85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총 출자 규모(1조9500억원)에 비해선 다소 줄어들었다.26일 국민연금은 ‘2021년 국민연금기금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위탁 운용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올해 PEF 분야에서 총 6000억원 이내로 4개사 이내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펀드별 위탁 규모는 800억~2000억원 수준이다. 벤처펀드에는 총 1500억원 이내로 4개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펀드별 약 300억~600억원 가량의 출자가 이뤄진다.국민연금은 PEF와 VC의 경우 출자 약정금 총액의 40% 이하를 출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약정금의 최대 50%까지 출자가 가능했던 점 대비 소폭 축소됐다. 기존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가운데 펀드 약정 금액의 60% 이상 투자하지 못한 운용사는 참여가 제한된다. 국민연금이 펀드의 최대출자자로 참여하는 경우 최대출자자로서의 우대조치를 제안해야 한다.PEF의 경우 관리보수는 펀드 규모가 500억 이하일 경우 2%, 500억~1000억원 규모는 1.2%, 1000억~3000억원은 0.8%, 3000억원 초과시엔 0.6% 이하까지 제안할 수 있다. 공동투자펀드의 경우 투자잔액의 0.75% 이하를 관리보수로 받을 수 있다. 성과보수는 연간 내부수익률(IRR) 8%를 상회시 초과수익의 20%를 받거나 IRR 12% 상회할 경우 초과수익의 30%를 받는 방안 중 선택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 대기업이 해외기업 인수합병(M&A) 혹은 투자에 나설 때 국민연금이 1대1 매칭으로 공동펀드를 결성해

  • 국민연금,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서 박찬구 회장 손 들어줬다

    ≪이 기사는 03월23일(2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삼촌과 조카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금호석유화학 주총을 앞두고 삼촌인 박찬구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조카 박철완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엔 찬성표를 던져 이사회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23일 제10차 회의를 개최하고 금호석유화학 등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후 이 같이 결정했다. 수탁위는 금호석유화학 주총 관련 모든 안건에서 박 회장 측에 찬성했다. 박 상무의 주주제안 중에선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만 찬성하고, 배당 및 이사회 구성 등 나머지 안건에는 반대했다.수탁위는 금호석유화학의 호실적 등을 토대로 현 경영진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경영진이 새롭게 교체되면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 상무의 사내이사 진입에 대해선 현 경영진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최대 주주인 박 상무가 사내이사로서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국민연금이 박 회장 측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박 회장의 경영권 방어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박 회장 측과 박 상무의 지분이 각각 14.84%(특수관계인 지분 포함), 10.00%로 크지 않은 가운데 지분 8.25%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박 회장을 지지하면서 무게추가 기울었기 때문이다.남은 관건은 50%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향방이다. 소액주주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는 박 회장 측 안을 글래스루이스와 서스틴베스트는 박 상무 측 안건 다수에 찬성표를 던진 상

  • 국적 항공사 통합이 주주가치 해친다고 판단한 국민연금

    국적 항공사 통합이 주주가치 해친다고 판단한 국민연금

    ≪이 기사는 03월23일(23: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주권익 침해가 발생했다는 판단에서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이날 제10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한항공, 금호석유화학 등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을 비롯해 사외이사(임채민, 김세진, 장용성, 이재민), 감사(김동재)선임건 등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다.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을 비롯해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건과 김동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의 감사 선임건에 반대했다. 수탁위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실사를 실시하지 않고, 계약상 불리한 내용이 포함되는 등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가 소홀했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국민연금의 이번 판단은 지난 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임시주총에 상정한 정관변경안에 반대한 것의 연장선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모회사 한진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입받기 위해 발행가능 총수를 종전 2억 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을 나섰다.국민연금의 반대에도 해당 안건은 출석 주주 70%의 찬성을 얻으며 통과됐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국적 항공사로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재무지표 개선 및 국

  • [단독] 국민연금, 英 PEF 지분 인수 글로벌 대체투자 대폭 확대

    [단독] 국민연금, 英 PEF 지분 인수 글로벌 대체투자 대폭 확대

    ▶ 마켓인사이트 3월 22일 오후 3시 국민연금이 유럽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지분을 사들였다. 글로벌 기업의 경영권 인수와 부동산·인프라 등 해외 대체투자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PEF 운용사인 BC파트너스 지분을 인수했다. 국민연금 지분율은 20% 미만으로 투자액은 수천억원대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글로벌 사모펀드 지분을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