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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케이스퀘어 강남·사당·중계 3개 빌딩, 3개월만에 완판
≪이 기사는 03월22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람코자산신탁이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운용하던 오피스 빌딩 세 채가 매각 절차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직접 개발하거나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로 빌딩 가치를 끌어올렸던 자산들이라 이번 매각으로 큰 폭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역삼동 ‘케이스퀘어 강남’ 빌딩을 운용하는 ‘코람코가치부가형리테일제3호 리츠’는 지난 18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케이스퀘어 강남 빌딩의 매매 계약을 승인했다. 다음 달께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되면 거래가 최종 마무리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강남역 역세권에 직접 개발한 빌딩 서울 강남역 역세권에 자리 잡은 지하 5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587㎡ 규모인 이 빌딩은 2019년 3월 준공됐다. 공유 오피스 업체인 패스트 파이브와 성형외과 등이 입점해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7년 8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츠를 설립한 뒤 시행사 역할을 맡아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빌딩을 개발했다. 케이스퀘어 강남 빌딩의 매수자는 일반 회사 법인으로 임대 수입 목적으로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스퀘어 강남과 함께 시장에 내놨던 다른 두 빌딩도 최근 주인을 찾았다. ‘케이스퀘어 사당’ 빌딩을 운용하는 ‘코람코가치부가형리테일제4호 리츠’도 지난 15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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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백복인 KT&G사장, 이우현 OCI 부회장 선임에 찬성
≪이 기사는 03월18일(18: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정동채 효성 감사위원의 재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국민연금 수탁위는 18일 오후 회의를 열어 효성, KT&G, OCI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KT&G와 효성의 주총은 오는 19일, OCI 주총은 오는 24일 열린다.수탁위는 정동채 대한석유협회 회장(전 국회의원)의 감사위원 선임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수탁위는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다고 봐 감사위원에게 요구되는 높은 청렴성과 업무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반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반면 백복인 KT&G 사장 재선임안, 이우현 OCI 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 행사를 결정했다. 수탁위는 백 사장 재선임안 찬성 결정에 대해 "KT&G가 회계 처리 위반으로 지난해 7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지만 고의성이 없었으며, 백 사장에 대한 제재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우현 OCI 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반대할 사유가 없다고 보고 찬성 결정했다.한편 지난 회의에서 삼성전자 주총 의결권 결정과 관련해 본부에 항의 표시를 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던 이상훈, 홍순탁 위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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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성전자 사외이사안에 '찬성' 유지
≪이 기사는 03월16일(23: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의 반대 권고로 논란이 된 삼성전자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한 기금운용본부의 의결권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노동계·시민단체 측 위원들이 사퇴를 표명하며 향후 또 다른 내홍을 예고했다.국민연금 수탁위는 16일 올해 제8차 위원회를 열고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임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한 찬성 의견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수탁위의 논의사항이 아니었지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일 오후 공시를 통해 찬성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일부 수탁위원들이 반발하면서 논의가 이뤄졌다.이날 수탁위는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등에서 추천한 수탁위원들이 찬성 의결권 행사가 결정된 삼성전자 사안에 대해 재논의를 요구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수탁위는 의원 다수의 합의로 당초 심의 예정이던 삼성물산, 만도, 하이트진로 등에 대한 판단을 마친 뒤 삼성전자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을 논의하기 전 홍순탁 에셋인피플 대표, 이상훈 서울시복지재단 센터장, 전창환 한신대 교수 등 위원 등이 퇴장하며 6인의 위원이 논의했다.수탁위는 기금운용본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탁위는 "기금운용본부가 결정해 대외적으로 공시한 사항을 수탁위에서 심의·결정하는 것은 국민연금의 신뢰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주총 안건에 대해 행사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수탁위는 기금운용본부가 관련 지침 및 기준에 따라 삼성전자 주총 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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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의결권 행사 놓고 국민연금 수탁위 '내홍'
≪이 기사는 03월16일(19: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전자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두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민간 위원들로 구성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내홍을 겪고 있다.홍순탁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에셋인피플 대표, 지역가입자단체 추천)과 이상훈 위원(서울시 복지재단)이 16일 위원직 사퇴를 표명했다. 17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자체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다.수탁위는 경영계, 노동계, 기타가입자 단체가 추천한 민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조직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가 판단하기 곤란해 수탁위에 요청하거나 수탁위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이 장기적인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해 수탁위에 회부할 것을 요구하는 사안의 경우 수탁위에서 의결권 행사방향을 결정한다.사퇴한 위원들은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위와 논의 없이 삼성전자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한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그 외 위원들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여겨졌다면 충분히 시간적 여유를 두고 수탁위 회부가 가능한 사안이었다고 보고 있다. 기금운용본부가 자체 기준과 의결권 자문사들의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자체 결정한 것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삼성전자 주총은 최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삼성전자 사외이사 3명의 재선임,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하면서 이슈로 떠올랐다. "해당 사외이사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재판 기간에 선임돼 활동하면서도 경영진에 대한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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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SK네트웍스·SKC 투자목적 변경…최신원 회장 횡령 반영했나
≪이 기사는 03월16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SK네트웍스와 SKC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뜻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있는 것이 투자목적 변경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국민연금은 16일 SK네트웍스와 SKC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없지만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 확대, 자산 매각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안은 하겠다는 의미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가진 투자자가 일반투자 목적으로 해당 지분을 보유하려면 10영업일 안에 지분 변동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현재 SK네트웍스 지분 7.38%, SKC 지분 10.51%를 들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선 최신원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이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SK네트웍스뿐만 아니라 최 회장이 과거 임원으로 재직했던 SKC에 대한 주식 보유목적까지 바꿔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며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 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사안’이 발생한 기업을 주주활동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전보다 오너나 임원의 위법 행위가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최근 들어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를 투자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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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로나 이후 바이오 시대 온다"...연구시설 투자나선 국민연금
≪이 기사는 03월16일(14: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바이오 기업 연구시설 등 생명과학(Life Science)관련 부동산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대응해 대체투자 자산군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글로벌 운용사 블랙스톤이 조성 중인 최소 84억 달러(9조 4000억원)이상 규모의 생명과학 오피스 부동산 영구 펀드(Life Science Office Real Estate Perpetual Fund)에 출자했다. 투자 규모는 5억 달러(56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이 펀드는 주로 북미 지역의 코어플러스(Core+) 생명과학 오피스에 주력 투자한다. 코어플러스는 모든 임차가 완료된 코어(Core)자산과 개발 후 시세차익이 가능한 밸류에드(Value-Add)의 중간 성격으로 안정적 임대료 수익과 시세차익을 적절히 도모할 수 있는 자산이다.국민연금이 생명과학 부동산 투자만을 위한 전용 펀드에 출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그간 일반 오피스 부동산 투자 펀드를 통해 연구시설이 포함된 생명과학 오피스에 부분적으로 투자해왔다.생명과학 오피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속화된 바이오 산업의 빠른 성장세 속에 견고한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으로 꼽힌다. 수 년전부터 고령화 추세를 타고 성장세를 이어가던 생명과학 산업은 코로나 대유행을 계기로 관련 연구개발(R&D) 수요가 늘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이 뿐 아니라 출근이 필수적인 연구시설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한 공실 확대 등 코로나 대유행이 오피스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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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성전자 이사 선임안에 '찬성'
≪이 기사는 03월15일(18: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반대를 권고해 논란이 일었던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임안 등에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 1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17일 주주총회를 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제일기획, 호텔신라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등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주총이 열리기 전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시한다.국민연금은 ISS가 반대를 권고한 김종훈 사외이사(키스위모바일 회장)·박병국 사외이사(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재선임 안건과 김선욱 사외이사(전 법제처장)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에 찬성했다.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등 삼성전자 대표이사단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7000억원(1주당1578원)이 더해진 기말배당금이 포함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건 등 나머지 주요 안건에도 찬성표를 던졌다.다만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안은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춰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보수금액이 회사의 규모,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반대했다. 나머지 기업들에 대해서도 국민연금은 대체로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삼성SDI,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다른 삼성 계열사 안건 가운데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에 대해선 일관되게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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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탁위, 삼성전자 주총 찬반 결정 안한다...운용본부가 맡아
≪이 기사는 03월15일(11: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외이사 연임안 등을 두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반대를 권고해 논란이 일었던 삼성전자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행사한다. 실무진 차원에서 판단하기 충분한 사안이라는 판단에서다. ISS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삼성전자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한 점을 감안하면 '찬성'쪽에 무게가 실린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6일 열리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에 삼성전자는 검토 안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탁위는 경영계, 노동계, 기타가입자 단체가 추천한 민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조직이다. 수탁위는 기금운용 실무조직인 기금운용본부가 자체 판단이 어렵다고 판단한 주주활동 관련 사안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삼성전자 안건이 수탁위로 넘어오지 않았다는 것은 기금운용본부가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국민연금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ISS가 반대 의결권 행사를 권고하면서 수탁위로의 이전이 논의됐지만 당초 판단대로 기금운용본부가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앞서 ISS는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총을 앞두고 김종훈 사외이사(키스위모바일 회장)·박병국 사외이사(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재선임 안건과 김선욱 사외이사(전 법제처장)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 "해당 사외이사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재판 기간에 선임돼 활동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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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례없는 모멘티브 조기상환…실리콘 성장세에 성패 달렸다
≪이 기사는 03월10일(17: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CC가 모멘티브 인수 파트너인 SJL파트너스의 출자자(LP)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 여파로 조기에 변동성을 줄이려는 국민연금 등 출자자들과 향후 실리콘 경기 회복에 '베팅'한 KCC간 의사가 일치하면서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는 국민연금,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모멘티브 투자자들이 보유한 PEF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 중이다. 희망하는 출자자에 한해 PEF 출자 지분의 최대 절반 가량을 KCC가 인수해오는 형태다. SJL파트너스가 조성한 프로젝트펀드 규모를 고려할 때 최대 3000억원 가량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KCC와 SJL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총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실리콘사 모멘티브 인수를 단행했다. 전체 금액 중 인수금융으로 조달한 18억달러를 제외한 12억달러를 KCC와 SJL파트너스가 각각 6억달러씩 분담했다.SJL파트너스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해당 재원을 마련했다. 국민연금이 약 3500억원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1000억원을 투입하며 지원했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인공제회와 수출입은행 등 주요기관들이 출자에 나섰다.하지만 거래 종결 이듬해 미국 현지에 코로나집단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실적 부침을 겪었다. 모멘티브 외 독일 바커, 노르웨이 엘켐 등 글로벌 주요 실리콘사들도 건설 경기 등 전방 수요가 줄면서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단일 해외 프로젝트펀드에 큰 금액을 출자한 일부 연기금·기관 사이에선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을 두고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 이같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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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탁위, 포스코 최정우 연임 제동걸까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는 12일 열리는 포스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한다.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최근 산업재해 발생을 이유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결정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9일 오후 3시 30분 시내 모처에서 제7회 회의를 개최해 포스코 등 투자 기업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를 위해 내부 수탁자책임실에서 논의할 수 있지만 판단하기 곤란한 사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할 수 있다.이날 수탁위 논의의 핵심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건이 될 전망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수뇌부를 비롯해 시민단체는 연일 최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2017년 0건이었던 산업재해 사고가 최 회장이 취임한 2018년 이후 누적 9건으로 늘었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다.하지만 업계선 정치권의 '최정우 때리기'가 이례적일 정도로 노골적이라는 데 의문을 품고 있다. 3일 민주당은 정의당, 민주노총 등과 공동으로 '최정우 회장 3년, 포스코가 위험하다'란 제목의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달 15일엔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국민연금을 향해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기업이 되도록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대로 시행해달라”며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이 같은 압박에 국민연금은 최근 포스코를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으로 선정하고 산재 관련한 정책적 개선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최근 포스코는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8일엔 주주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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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매도반대 외치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점들
최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선 지난 5일까지 46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언제 매도세를 멈출지가 이슈로 떠올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연기금의 국내주식 보유 비율을 높여 개미들의 눈물을 닦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고,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전주 국민연금 본사에 찾아가 “국민연금이 주가하락의 주범”이라 외치며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순매도 행진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적 리밸런싱(자산배분)의 일환으로, 국민 노후자금 운용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것이 국민연금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다수의 언론들이 경쟁하듯 앞으로의 연기금 매도 물량이 20조원 가량 남았다는 추정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을 자극하고, 일각에선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경영계, 노동계 등 민간 위원들로 구성된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 기금운용위원회가 나서 국민연금의 매도세를 막을 것이란 '희망론'까지 내놓고 있다.이 모든 이야기들은 어디까지가 맞는 것일까. 최대한 객관적으로, 최근 논란의 시비를 가려봤다.◆국민연금이 정말 올해 주식 20조 '팔아야만' 할까일단 국민연금의 매도 물량이 얼마만큼 남았다는 것은 절반만 맞는 말이다. 상당수의 추정은 작년 12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전체 운용자산(833조 7000억원)에서 국내주식이 차지하는 비중(21.2%)와 국민연금의 5년 단위 자산배분 계획인 중기자산배분 상 올해의 목표 비중 16.8%간 차이를 바탕으로 매도 규모를 추정한다. 현재 비중과 목표 비중의 차이에서 최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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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성장 기업 투자와 현금 흐름 확보 병행한 국민연금
지난해 국민연금은 고성장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술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등에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험 중수익 투자에 속하는 사모대출펀드(PDF) 분야로도 투자를 다각화해나가고 있다. 부동산·인프라 투자에 있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에도 방어력이 좋은 A급 오피스 빌딩, 고속도로 등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렸다.◆고성장 산업에 무게 실은 사모투자2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를 종합해보면 국민연금은 작년 한 해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 15개 운용사에 새롭게 자금을 맡겼다. 사모투자 분야에 6개, 부동산에 5개, 인프라에 4개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는 총 160여개, 운용 규모는 65조원을 상회한다.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가 간 통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해외에서만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원 가량의 신규 약정을 체결했다. 오랜 인연을 맺어온 기존 위탁 운용사와의 공동 투자, 후속 펀드 출자를 통해 불확실성이 컸던 시장에 대응했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실버레이크 등이 조성하는 10조원 이상의 플래그쉽 펀드(대표 펀드)에 대한 출자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그 간 국민연금과 인연이 없었던 신규 위탁운용사들을 통해선 위기에 맞선 탄력적 대응에 나섰다.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를 주로 하는 사모투자 분야에선 최근 인공지능(AI)등 기술 혁신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테크(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인사이트파트너스(1분기),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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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대체 위탁운용사로 APG, IFM, 토마브라보 추가
국민연금이 지난해 4분기 세 곳의 해외 대체투자 기관에 새로 돈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인프라 부문에 두 곳, 사모 기업투자 부문 한 곳을 위탁운용사에 추가 편입했다.국민연금이 최근 공개한 지난해 4분기 기준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해외 인프라 투자 위탁운용사로 네덜란드 연기금(APG)과 호주 자산운용사 IFM인베스터스를 신규 편입했다. 해외 사모 기업투자 위탁운용사로는 토마브라보를 추가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APG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과 아시아지역 실물자산 공동 투자를 시작했다. APG는 운용 자산 규모가 70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연기금이다. 두 기관은 지난 해 8월과 10월 호주의 대학교 기숙사 시설과 포르투갈의 최대 고속도로 운영회사에 50:50 비율로 공동 투자한 바 있다.IFM인베스터스(IFM)는 작년 말 기준 1160억 달러(150조원)가량을 운용하는 글로벌 인프라 운용사다. IFM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교직원연금과 함께 캐나다의 복합에너지 업체 엔웨이브의 에너지사업부를 공동 인수하고, 스페인의 천연가스 및 전기 에너지 유틸리티 기업 내츄지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의 투자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추정된다.사모 기업투자 부문에 이름을 올린 토마브라보은 비스타, 실버레이크 등과 함께 미국의 3대 테크섹터 분야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토마브라보의 14호 블라인드 펀드에 각각 1억 달러 가량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신규 편입으로 국민연금의 해외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는 63곳, 부동산은 54곳, 인프라는 38곳이 됐다. 헤지펀드 분야에는 7곳에 돈을 맡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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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체투자에 역대 최대 23조원 약정한 국민연금
≪이 기사는 02월25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년 대체투자 집행 부진을 지적 받아왔던 국민연금이 작년 한해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약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팬데믹 국면에서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안정적인 수입 기반을 만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20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2019년 말 대비 97조 1000억원 증가한 833조 7000억원에 이르렀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기금운용으로 얻은 수익금은 72조 1000억원, 수익률은 9.7%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얻은 수익은 국내 주식시장 최상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36조원)의 두 배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초 코로나 대유행으로 국내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을 때 저가 매집한 주식이 연말까지 크게 오르며 큰 수익을 냈다. 단기자금 운영을 제외한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9.72%를 기록했다. 자산군별 명목 수익률은 △국내주식 34.89% △해외주식 10.76% △국내채권 1.74% △해외채권은 -1.61% △대체투자 2.38%를 기록했다.국민연금은 국내외 주식, 채권 등 각 자산군에서 모두 벤치마크(BM)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운용 성과가 시장 평균을 앞섰다는 의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해외투자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연초대비 6.0%가량 하락하면서 원화표시 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며 "해외투자를 달러화 기준으로 평가하면 더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고질적인 투자 부진을 겪어온 대체투자 분야에선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 23조원을 신규 약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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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9.7% 기록...2년 연속 호실적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이 잠정적으로 9.7%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직전해(11.3%)에 이어 2년 연속 1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린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10.4%의 수익률을 올린데 이어 두 번째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이 잠정 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금은 72조 1400억원에 달했다. 순자산은 833조 7276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97조 738억원 증가했다.권 장관은 지난 해 높은 수익률에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은 백신 보급 기대감과 거시경제 정책 완화 기조 등으로 강한 상승세였지만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있어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과 관련한 실물 거시경제 지표와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기금위에선 작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추진현황 및 계획안 등이 보고, 심의된다. 아울러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가 보고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제기업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권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책임 공감대 확산되고 있고 연기금의 ESG 책임투자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2019년 마련된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른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위원들 의견듣고자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추진현황, 계획안을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황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