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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기업 길들이기 압박에…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 넘버 원투 줄퇴사

    정부 기업 길들이기 압박에…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 넘버 원투 줄퇴사

    ≪이 기사는 07월07일(06: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의 기업에 대한 경영권 참여 등 주주활동 전반을 관장하는 기금운용본부 수탁자책임실 내 1~2인자가 모두 퇴사했다. 정부가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이 적극적 주주로서 기업에 목소리를 낼 것은 요구하면서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의 원칙)을 명분으로 기업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게 된 것에 대해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진다.◆국민연금 수탁자室 넘버1·2 모두 퇴사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8년 말부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수탁자책임실을 이끌어온 최성제 실장과 강신일 책임투자팀장이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수탁자책임실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에 따른 주주활동과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지표를 투자 결정에 이용하는 책임투자를 담당하는 조직이다.국민연금은 2018년 12월 운용전략실 산하에 있던 책임투자팀을 수탁자책임실로 승격했다. 최성제 당시 책임투자팀장이 실장을 맡아 최근까지 조직을 이끌어왔다. 최 실장과 강 팀장은 2018년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진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당시 갑질 논란이 일었던 대한항공에 대한 경영참여, 작년 말 적극적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 마련 등 굵직한 사안들을 맡아왔다.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스튜어드십코드의 핵심 실무 부서인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의 '원투펀치'가 줄퇴사하면서 정부의 당초 계획도 어그러지는 모양새다. 국민연금은 이동섭 주주권행사팀장을 수탁자책임실장으로 승격시켰지만 2018년 실 승격

  • 작년 역대 최고 수익률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5년 만에 최대 성과급

    작년 역대 최고 수익률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5년 만에 최대 성과급

    지난 해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11.34%의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국민연금은 경영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한진칼에 대해선 주식의 보유 목적을 현재와 같은 '경영 참여'로 유지하기로 했다.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및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 이어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보고 받았다.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결과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1.34%로 확정됐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는 전년(-0.89%)에 비해 12.23%포인트 상승했고, 자산군별 평균 성과인 기준수익률(벤치마크·10.86%)보다도 0.48%포인트 높았다. 수익금은 73조4000억원에 달했다.이같은 성과를 반영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의 73.7%로 확정됐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매년 성과를 평가하되 3년 이상 장기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연도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아울러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 제언도 확정했다. 올해 정책 제언의 주요 내용은 △사전적 위험관리 기반 확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후 시대의 기금 투자전략 수립에 미치는 영향 검토 등이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은 시장 점검(모니터링

  •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조단위 해외 대체투자 속도내는 국민연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조단위 해외 대체투자 속도내는 국민연금

    ≪이 기사는 07월03일(0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조단위 대형 해외 대체투자건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동이 제한되며 출장과 실사가 막힌 상황이지만 지난 해보다 투자폭이 늘었다. 자체 인력에만 기대기보다 현지의 글로벌 운용사나 연기금과의 '동맹'을 통해 투자건을 발굴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체투자 규모 올들어 5조 6000억원 증가...작년의 2배 속도지난 달 29일 국민연금은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를 위해 글로벌 금융사인 알리안츠그룹과 23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 펀드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부문에만 736억유로(약 99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굴리는 알리안츠와 함께 펀드를 운용함으로써 호주,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우량 투자건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것이 핵심 취지다.지난 5월엔 네덜란드공적연금(APG)과 컨소시엄을 꾸려 포르투갈 최대 고속도록 운영업체인 브리사의 지분 81%를 30억유로(약 4조원)에 인수했다. 이 뿐 아니라 같은 달 국민연금은 미국의 부동산 운용사 하인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원 메디슨 애비뉴 빌딩 재개발 프로젝트의 지분 49.5%를 약 5억달러(약 6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국민연금의 행보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1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규모는 89조9150억원으로 작년 말(84조2950억원)에 비해 5조6000억원 가량 늘었다. 그마저도 최근 이뤄진 알리안츠와의 JV펀드,

  • 국민연금, 500조원대 국내자산 수탁기관 선정 나서

    국민연금, 500조원대 국내자산 수탁기관 선정 나서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 500조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자산을 보관 관리하는 수탁은행 선정에 나섰다. 국민연금이 수탁은행 변경에 나선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최근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국내채권, 국내대체 수탁은행 및 사무관리사 등 4개 수탁기관을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수탁은행들은 당담 자산별로 증권의 수도결제 업무에서부터 자산의 취득· 처분 처리, 자산 보관증서 및 권리의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한다.2017년부터 3년 간은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이 각각 주식, 채권, 대체 자산의 수탁 업무를 맡아왔다. 펀드의 회계처리, 자산 평가 업무 등을 제공하는 사무관리 기관은 신한아이타스가 맡고 있다.국민연금은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기금 적립금 725조원의 65%수준인 466조원 가량을 국내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산은 주식 122조원, 채권 319조원, 대체투자 25조원으로 구성돼 있다.계약기간은 2020년 12월 31일부터 2013년 12월 30일까지 3년 간이다. 계약 기간 연장이 필요한 경우 정기평가 및 계약 연장평가를 바탕으로 2년의 계약연장(1회)이 가능하다. 국민연금은 이달 13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제안서 심사 및 실사, 구술심사 등을 거쳐 10월께 우선협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에 IMM인베스트먼트, JKL, 스카이레이크 등 5곳 선정

    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에 IMM인베스트먼트, JKL, 스카이레이크 등 5곳 선정

    ≪이 기사는 06월30일(14: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등 5개 사모펀드(PEF)운용사를 위탁 운용사로 선정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0년도 국내 사모투자 분야 PEF 위탁운용사로 총 5개 기관을 선정하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선정 계획 공고 후 제안서 심사 과정 등을 거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맥쿼리자산운용,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를 최종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국내 대체투자 위탁운용사의 각 펀드는 투자 기간 5년, 펀드 만기 10년을 기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총 8000억 원 이내의 자금을 배정할 계획이다.국민연금은 2020년 4월 말 현재 기금 전체 자산의 12.4%인 89조 9000억 원 상당을 사모투자,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기금운용계획에 따라 2021년 말까지 기금 전체 자산의 13.2%, 110조 원 상당액(투자잔액 기준 예상액) 수준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앞으로도 대체투자 확대 등 국민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금의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국민연금 4월까지 수익률 -2.57%...3월 이후 회복세

    국민연금 4월까지 수익률 -2.57%...3월 이후 회복세

    ≪이 기사는 06월30일(13: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기금이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2.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선 실적이 다소 회복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진 못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4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2.57%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기준 수익률 -6.08%에 비해 3%포인트 이상 개선된 수치다. 국민연금의 전체 기금 규모는 725조 8000억원으로 1개월 만에 700조원대를 회복했다.자산별로는 금액가중수익률 기준으로 국내주식 –10.21%, 해외주식 –9.43% 등 주식 부문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 1.25%, 해외채권 8.80%, 대체투자 4.78%에선 수익을 냈다.국민연금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것을 국내외 증시 악화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4월 말까지 11.38% 하락했다.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벤치마크인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 기준)도 같은 기간 14.27% 내렸다.채권 부문은 전 세계적인 금리 하락으로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 국내 및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전망에 금리가 하락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화 환산이익이 증가하며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 역시 일단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 국민연금, 알리안츠 그룹과 손잡고 아시아 부동산에 2조 8000억원 투자한다

    국민연금, 알리안츠 그룹과 손잡고 아시아 부동산에 2조 8000억원 투자한다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 아시아 부동산 투자를 위해 알리안츠 그룹과 2조 80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펀드를 조성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전략적으로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량 투자건 발굴에 나선 것이다.국민연금은 알리안츠 그룹과 해외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9일 발표했다. 국민연금과 알리안츠 그룹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약 2조 8000억 원(23억 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를 결성한다. 호주,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과 같은 아시아 주요국 도시의 핵심 부동산 물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두 회사는 조인트벤처 펀드에 각각 50:50 비율로 참여한다. 펀드는 글로벌 부동산 지역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부각되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오피스나 물류·주거시설 등에 투자를 목표로 하는 코어(Core) 전략 스타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부동산 투자에 있어 코어 전략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핵심 입지에 신용등급이 높은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국민연금과 알리안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지역 내 오피스를 중심으로 코어 자산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리테일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며 가격 하락세가 예견되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가격 거품이 빠진 우량 물건 중심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가치 상승으로

  • 혼자서 3조원 굴리는 국민연금 매니저들...이대로 괜찮나?

    혼자서 3조원 굴리는 국민연금 매니저들...이대로 괜찮나?

    요즘 국민연금 대체투자 운용역들은 죽을 맛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체투자의 핵심인 '실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그럼에도 올 연말까지 이들이 투자해야 하는 규모는 최소 30조원에 달한다. 매주 6000억원 가량을 투자해야 겨우 맞출 수 있는 규모다. 이는 국내 최대 공제회인 교직원공제회의 전체 운용자산(30조원)과 맞먹는 수치다.운용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 시중에 풀린 투자 물건은 많아도 정작 뛰어들 수 있는 투자 건은 손에 꼽을 정도다. 실사에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요구되는 대체투자 분야에서 업무량은 투자 규모가 아니라 건수에 비례하기에 드물게 시장에 나오거나 경쟁 입찰로 진행되는 '빅딜'만 찾아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세계 3대 연기금'이라는 위상과 달리 해외 시장에선 겨우겨우 빌듯이 투자 건을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속사정이다.◆국민연금 인당 운용규모 사실상 3조원 넘어서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운용역 1인당 운용자금 규모는 작년 말 기준 2조6000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기금 적립금 737조원을 운용역 정원인 280명으로 나눈 수치다. 국민연금이 지난 5월 의결한 '2021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올 연말 이 수치는 인당 2조7700억원, 최근의 인력 충원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내년 연말에는 약 2조83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인당 운용 규모가 증가하는 것은 국민연금이 현재 구조적으로 보험료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기금 축적기'에 있지만 그만큼 운용인력을 확보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서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인력은 2014년까지 156명

  • 국민연금, 안타레스 등 해외 사모투자 운용사 3곳 신규 편입

    국민연금, 안타레스 등 해외 사모투자 운용사 3곳 신규 편입

    ≪이 기사는 06월02일(15: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73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지난 1분기 3곳의 해외 대체투자 운용사에 새로 돈을 맡겼다. 사모투자 부문에서 2곳을, 최근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인 헤지펀드 부문에서 1곳을 위탁 운용사에 추가 편입했다.국민연금이 최근 공개한 1분기 기준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해외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로 안타레스 캐피탈(Antares Capital Advisers)와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를 신규 편입했다. 헤지펀드 위탁 운용사로는 셀렉트 에쿼티(Select Equity Group)를 새롭게 추가했다.이번에 신규 편입으로 국민연금의 해외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는 60곳, 해외 헤지펀드 위탁운용사는 7곳이 됐다. 각각 49곳, 34곳에 위탁 운용 중인 해외부동산, 해외인프라까지 포함하면 국민연금의 해외대체 위탁운용사는 총 150곳이다.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9.1%인 63조 3000억원을 해외대체 부문에 투자한다.안타레스는 1996년 미국에서 설립된 사모투자 운용사다. 사모대출펀드(PDF)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등 북미 미들마켓 대출투자를 주력으로, 현재 27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안타레스는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지난 2월 미국 출장에서 미팅을 가진 운용사이기도 하다.1995년 설립된 인사이트는 뉴욕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VC)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성장 단계의 기업이나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업에 투자한다. 인사이트는 2010년 이후 티몬, 배달의민족(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패스트트랙아시아 등 국내 스타트업에도 투자한 바 있다.헤지펀드 위탁운용사로 추가된

  • “공매도용 주식대여 국내선 막혔지만..” 해외 대여 늘리는 국민연금

    “공매도용 주식대여 국내선 막혔지만..” 해외 대여 늘리는 국민연금

    국민연금이 기금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주식에 대한 대여 비중을 높인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공매도 세력에 주식을 빌려준 것이 그들의 ‘실탄’으로 활용돼 증시 급락을 부추긴다는 비판 속에 2년 전 국내주식 대여를 중단하면서 관련 수입이 줄어든 것에 대한 보완책이다.◆국내주식 대여 중단 손실 해외 확대로 만회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일 열린 기금위에서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거래 향후 방향에 관한 사항을 비공개 보고했다. 지난 해 8월 아주대산학협력단에 발주한 ‘국내주식 대여거래 시장영향도 분석 연구용역’ 결과가 최근 나온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 10월 정치권으로부터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대여가 공매도 세력에 악용돼 주가 하락을 이끈다는 비판을 받고 국내 주식 대여를 중단한 바 있다.주식대여 거래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해당 주식을 빌리기를 원하는 차입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대여된 주식은 차익 및 헤지거래, 공매도, 매매거래의 결제 등 다양한 투자전략에 활용된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법에 따라 2000년 이후 장기 보유 주식을 기관 투자자들에게 빌려주고 대여 수수료를 받는 주식대여 거래를 주식 운용의 한 방법으로 활용해왔다.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에 부쳐졌지만 연구진은 국민연금이&

  • 국민연금, 기금운용 평가서 1년만에 '양호'등급 회복

    국민연금, 기금운용 평가서 1년만에 '양호'등급 회복

    지난해 정부의 자산운용평가에서 사실상 최저 등급인 '보통'을 받으며 굴욕을 맛봤던 국민연금기금이 1년 만에 '양호' 등급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11.31%로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과감히 조직을 개편하는 등 혁신 노력을 기울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기획재정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기금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기금평가는 정부가 기금의 존치 여부와 운용 실태를 평가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제도다. 올해는 민간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참여했다. 평가단은 올해 국민연금을 비롯해 총 45개 공공기금의 운용 적정성을 평가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737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은 지난해 ‘보통’ 등급에서 올해 ‘양호’ 등급으로 한 단계 등급이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다른 기금과 달리 2017년부터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 캐나다 공적연기금(CPPIB)등 국민연금기금과 규모와 성격이 비슷한 세계 5대 연기금과 비교해 운용 성과 및 적정성을 평가 받고 있다.국민연금이 이번에 받은 ‘양호’는 △탁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아주 미흡 등 6개로 나뉘어지는 평가 등급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다른 기금과 별도로 평가되지만 매년 '미흡' 이하 등급을 받는 기금이 많아야 1곳 정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국민연금은 사실상 최저 등급을 받은 셈이다. 이번 등급 상승은 국민연금이 적

  • 국민연금, 코로나19에도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 유지한다

    국민연금, 코로나19에도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 유지한다

    국민연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해외 및 대체투자 자산 비중을 확대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현재 30%대인 해외 투자 비중을 2025년까지 55% 수준으로 높이고 11.9%에 머물러있는 대체투자 비중도 15% 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2021~2025년 중기자산배분안’과 ‘2021년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 19로 인해 장기적인 국·내외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향후 5년간의 자산배분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중기자산배분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위험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금운용위는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연 5.2%로 정했다. 지난해 중기자산배분안 수립 당시 목표수익률(5.3%)에 비해 소폭 수익률을 낮췄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5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50% 채권 35%,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 당초 2024년 말 기준 목표 비중(주식 45%, 채권 40%, 대체투자 15% 내외)에서 주식 비중이 늘고 채권 비중이 줄어들었다.이날 의결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위험자산(주식, 대체) 비중은 2025년 6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도 2025년 55%(주식 35%, 채권 10%, 대체 1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위험자산,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5.1%, 국

  • “국민연금이 투자한 스타트업 공개하라”는 박영선 장관 요구에 업계가 떨떠름한 이유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스타트업 공개하라”는 박영선 장관 요구에 업계가 떨떠름한 이유는…

       ≪이 기사는 05월04일(09: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업계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주문이라고 생각합니다”(한 벤처캐피탈 대표)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3일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신한은행, KB증권 등 국내 주요 벤처펀드 출자자(LP)들과의 간담회에서 했던 발언이 벤처투자업계의 뒷말을 낳고 있다.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장(CIO)에 “국민연금의 스타트업 투자 현황 공개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스타트업 기업이 국민연금이나 싱가포르 투자청(GIC) 같은 글로벌 연기금의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시장의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안 본부장은 “가능한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확정된 출자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계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간담회는 마무리됐지만 이날 박 장관의 발언은 기관투자자들과 벤처투자업계에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다. 국민연금 등 글로벌 연기금 투자자의 투자 소식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한 벤처펀드 시장에서 국민연금도 복수의 출자자 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국민연금이 출자한 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라는 것은 비

  • 코로나19 여파에...국민연금 2월 수익률 -0.45%

    코로나19 여파에...국민연금 2월 수익률 -0.45%

    730조원에 달하는 국민 노후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2월 수익률이 -0.45%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및 해외 증시가 폭락한 여파다. 국민연금은 2월부터 위기대응 특별팀을 운영하며 비상 운용 체제를 가동 중이다.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수익률은 연초 이후 -0.45%(잠정)를 기록했다. 지난해 11.3%로 2000년대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 후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치지 않은 올해 1월까지 0.6%로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지만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7.75%, 해외주식 -2.95%, 국내채권 2.06%, 해외채권 7.85%, 대체투자 3.68%를 기록했다. 시장 대비 얼마나 운용을 잘 했는지를 보여주는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은 원화 기준으로 국내주식 0.62%, 해외주식 -0.33%, 국내채권 0.04%, 해외채권 -0.33%를 기록했다. 2월 부터 국내외 주식 시장의 하락 폭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식 부문에선 손실을 봤지만 채권 부문에서 수익을 내며 손실폭을 줄였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시장 안정을 위한 각국의 정부 및 중앙은행의 적극적 개입 시사와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금리가 하락해 평가 이익이 증가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 또한 증가했다"고 밝혔다.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분야 수익률도 일단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수익률의 경우 연말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통해 수익률이 확정되므로 확정된 수치가 아님을 강조했다. 최근 유가

  • "중장기 경기 전망 불투명"...국민연금 방어적 투자 기조 이어간다

    ≪이 기사는 04월17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급락장에 대비한 방어적 운용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장기적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 하에 보수적인 관점을 견지하되, 급격한 자산 가격 하락 시 주식 및 저평가된 대체투자 자산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국민연금은 17일 기금운용 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개최하고 ‘국민연금의 코로나19 위기대응 현황’과 ‘2021~2015년 중기자산배분(안) 수립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현재 상황을 국민연금이 자체 산출하는 위기지수 상 최고 단계인 ‘위기 심각’으로 판단하고 지난 2월 28일부터 리스크관리 부문장(실장)을 팀장으로 한 위기대응반을 운용 중이다.이날 국민연금은 2분기 전망 및 대응 시나리오를 위원회에 보고했다. 국민연금은 향후 거시경제가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기본 시나리오는 코로나19가 2분기 정점을 찍은 뒤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점진적 경기 회복이 이뤄지는 것이다. 반면 하방 시나리오는 바이러스 종식 실패, 주요기업 도산 및 체계적 리스크로 이어지며 내년까지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이다.국민연금은 일단 기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경제 전망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중장기적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2분기 대응 방안을 일단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연금은 지난 3월 금융시장 변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