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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국민연금, KKR 아시아 최대 부동산펀드에 2억달러 출자

    [단독] 국민연금, KKR 아시아 최대 부동산펀드에 2억달러 출자

    KKR이 조성한 17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 아시아 부동산 펀드에 국민연금이 2억달러(2200억원)를 출자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KR이 이날 모집을 마감한 아시아 부동산 펀드(KKR Asia Real Estate Partners)에 국민연금, 새마을금고중앙회,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 및 국내 증권사가 4억달러(44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국민연금이 약 2억달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1억달러(1100억원), 교직원공제회가 약 5000만달러(550억원)를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KKR은 서울 남산 스퀘어를 포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11년부터 약 20건의 부동산 거래에 15억달러(1조 6000억원)이상을 투자했다. 투자 분야로는 다목적, 상업, 산업, 호텔 및 오피스 부문과 리테일 자산 등이 있다. 부동산 디벨로퍼 및 법인에 채권 금융도 제공한다.KKR이 조성한 이번 펀드를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 펀드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미국과 네덜란드 등 글로벌 공공 및 기업 연금, 국부펀드, 보험 회사, 기부금, 프라이빗 뱅킹 플랫폼, 패밀리 오피스 및 고액 개인 투자자 등이 출자했다. KKR은 2020년 9월 기준 미국,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약 140억달러(15조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8개국 11개 사무소에 걸쳐 약 90명의 인력을 보유 중이다.존 파타(John Pattar) KKR 아시아 태평양 부동산 부문 대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전자상거래와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의 가속화는 전통적인 사무실 환경의 발전과 더불어 부동산 부문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라며 "이번 펀드가 흥미로운 성장 단계에 있는 역내 부동산 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연금, 기금운용역 20명 모집

    국민연금, 기금운용역 20명 모집

    ≪이 기사는 01월14일(13: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기금의 총 20명 규모의 기금운용역 모집에 나선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의 안정적 운용과 투자 다변화 등을 고려해 ‘2021년도 제1차 자산운용 전문가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은 주식, 채권, 부동산·인프라·투자 및 수탁자책임, 리스크관리, 법무 등 기금운용 각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채용 절차를 거쳐 총 20명을 선발한다.국민연금은 투자실무경력자를 대상으로 매년 2~3회 운용직 공개 모집을 실시하고 서류 및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인력을 선발한다. 지난해 국민연금 직원의 대마초 흡입 사건 여파로 올해부터는 전문업체를 통한 인성검사 및 평판조회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번 모집에 따른 지원서 접수는 14일부터 오는 28일(오후 6시 마감)까지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4월 중 임용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3~5년으로 업무평가에 따라 재계약이 가능하다.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세계 3대 연기금 기관에서 국민의 노후자산을 운용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 함께 성장할 역량과 열정을 가진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해외투자 강화하는 국민연금, 해외증권실 확대 개편

    해외투자 강화하는 국민연금, 해외증권실 확대 개편

    ≪이 기사는 01월13일(11: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해외투자 강화를 위해 해외증권실을 주식과 채권 두 개실로 이원화하는 방향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마련한 해외투자 종합계획에 따라 해외증권 투자부문 조직인 해외증권실을 해외주식실과 해외채권실로 분리·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산하에 1개실이 늘어나면서 기금운용본부는 3부문·12실·1단·1팀과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해외사무소 3개소로 운영된다.기금운용본부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주식 직접 운용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유연한 전략 수립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채권 역시 투자비중 확대와 함께 회사채 등 신용물 투자 확대를 대비하는 등 투자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대체투자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 대체리스크관리팀 역시 사모투자와 실물자산 분야로 분리·개편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투자 환경 속에서 기금 적립금 1000조원, 해외자산 500조원의 고지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대체투자는 물론 증권 부문의 해외투자 해외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연기금 전문 운용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시장과 반대로 간 국민연금…'알쏭달쏭'한 수탁위 판단 논란

    시장과 반대로 간 국민연금…'알쏭달쏭'한 수탁위 판단 논란

    ≪이 기사는 01월06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의 행보가 또 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대한항공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되면서다. 이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던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분할 안건의 '데자뷔'다.시장의 생각과는 배치되는 국민연금의 결정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수탁위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 투자자인 국민연금의 방향성과 달리 기업의 미래 성장성보다는 단기적 리스크 회피에 가중치를 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판단보단 추천 단체의 입장에 따른 '편가르기'식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국민연금 반대에도 대한항공 유증 안건 '통과'대한항공은 6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대한항공의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1억 7532만 466주 가운데 55.73%인 9772만 2790주가 출석했고, 이 가운데 찬성률은 69.98%였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총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가결 조건이었다.이번 유상증자는 한진 그룹이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과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를 실행하기 위

  • 국내 토종 IMM PE, '2조 펀드' 시대 연다..로즈골드4호 펀드결성 완료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2조원 규모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IMM PE는 새해에도 활발한 신규 투자 및 투자금 회수에 활발히 이어갈 예정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2조원 규모 ‘로즈골드4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2018년 말 4호 펀드 결성을 추진한 지 약 2년여 만이다. 이번 펀드는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 보다 7500억원 투자 규모가 늘었다.IMM PE는 이번 투자금 모집 과정에서 국내 토종 대형 PEF로서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2018년 말 국내 기관투자자 ‘큰 손’인 국민연금을 앵커 출자자로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교직원공제회, 공무원연금 등 국내 30곳 이상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갑자기 불거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해외 투자금 유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교적 선방했다. 3호 펀드보다 해외 투자자는 3곳 이상 늘어났다.4호 펀드 투자금은 이미 상당부분 소진한 상태다. 지난해 1조4000억원 규모의 린데코리아(에어퍼스트), 7500억원 규모의 신한금융지주 거래를 성사시킨데 이어 올해는 1500억원 규모의 하나투어, 5000억원 규모의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및 콜마파마에 투자했다. 신한금융지주에는 올해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올해 코로나 여파에도 투자금 회수 작업에서도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할리스커피 매각을 성공시킨 데 이어 최근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도 막바지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의류 플랫폼 W컨셉과 대한전선은 공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IMM PE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투자자가 다양해지면서 공동

  • 국민연금, 글로벌 부동산 상승에 베팅.. 상장 리츠에 10억弗 분산투자

    국민연금, 글로벌 부동산 상승에 베팅.. 상장 리츠에 10억弗 분산투자

    국민연금공단이 리츠 등 글로벌 상장 부동산에 10억 달러(1조 1000억원)를 투자한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빠르게 변하는 부동산 트렌드에 맞춰 투자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미국 러셀 인베스트먼트(Russell Investments)는 국민연금이 러셀이 운용하는 글로벌부동산증권(GRES)펀드에 10억 달러를 출자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GRES펀드는 오피스, 주택,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하는 글로벌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러셀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중소형주 주식의 기준이 되는 러셀 2000 지수와 러셀 글로벌 지수로 유명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직접 특정 자산에 투자하기보단 타 자산운용사의 유망한 펀드를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멀티매니저펀드'를 중심으로 3000억 달러(33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한다.새롭게 맡겨진 자금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변화하는 부동산 트렌드에 맞춰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자산군에 전략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소매, 사무실, 숙박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저평가된 자산과 물류창고 등 새롭게 떠오르는 자산을 적절히 구성해 벤치마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러셀 인베스트먼트 측의 설명이다.피트 거닝(Pete Gunning) 러셀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는 “국민연금은 코로나19 대유행 중에도 최신 부동산 자산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이 전략에 맞춰 나날이 중요도가 높아지는 자산군 중심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국민연금 부동산투자실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민연금의 상장 부동산 투자 역량을 확대하고 사모 중심

  • '대마사태' 쇄신대책 내놓은 국민연금, "인사 시스템 전반 혁신한다"

    '대마사태' 쇄신대책 내놓은 국민연금, "인사 시스템 전반 혁신한다"

    ≪이 기사는 12월23일(15: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대마초 흡입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국민연금공단이 고강도 쇄신대책을 내놓았다. 임직원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채용 과정에서 평판조회, 인성검사를 강화한다. 기금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실장급 이상 상위직 외부 채용을 확대하고 운용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파격적인 대책도 마련했다.23일 국민연금은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고강도 쇄신대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9월 직원 4명의 대마초 흡입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지 96일 만이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 9월 공단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이후 국민께 쇄신대책 마련을 약속했었다"며 "모든 임직원은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 일 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이 내놓은 쇄신대책은 크게 △공직 윤리 확립 △글로벌 전문성 강화로 나뉘어진다. 국민연금은 먼저 운용역 등 경력 직원 채용 시 전문성 검증 뿐 아니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평판 조회를 강화하고, 신입 직원 채용 시 인성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성비위나 금품 및 향응 수수, 마약, 음주운전 등 '6대 비위행위'를 1차례만 저지르더라도 해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도입한다. 징계처분 결과는 대내외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징계자에 대해선 승진 및 성과급을 제한하는 조치도 강화할 계획이다.국민연금은 공직윤리 확립과 더불어 기금운용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비위 행위가 발생한 것과 별

  • 국민연금 올해 수익률 7% 전망...'경영개입' 논란 이사회 가이드라인은 내년 재논의

    국민연금 올해 수익률 7% 전망...'경영개입' 논란 이사회 가이드라인은 내년 재논의

    ≪이 기사는 12월16일(1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의 올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7%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외 주식시장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2021년 목표 초과수익률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최근 과도한 경영개입이라는 논란을 빚은 '국민연금기금 투자기업의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안내서(이사회 가이드라인)'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기금위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국민연금의 최고의사결정기구다.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연금이 큰 이변이 없다면 7% 내외 수준의 기금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9월 말 기준 4.17%의 수익률, 기금규모 785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상대로면 올해 중 전체 기금 규모가 8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코로나19 여파에도 각국 정부의 재정부양정책,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V자' 반등을 이끌며 수익률 향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장관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금위는 이날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을 전년도 동일한 0.22%포인트로 의결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 달성해야 할 수익률 목표치다. 해외주식 벤치마크 지수에 배당세 감면 효과

  • 국민연금, 美 하인스와 1조 6000억원 규모 해외 부동산 조인트벤처 펀드 결성

    국민연금, 美 하인스와 1조 6000억원 규모 해외 부동산 조인트벤처 펀드 결성

    ≪이 기사는 12월11일(0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 글로벌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미국 자산운용사 하인스와 1조 6000억원 규모 조인트벤처(JV)펀드를 결성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알리안츠,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 APG 등 글로벌 투자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조단위 투자를 이어가며 해외 대체투자를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핵심 입지 선점해 A급 자산 개발국민연금과 하인스는 전 세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15억 달러(1조 6000억원) 규모 JV펀드를 설립했다고 10일(미국 현지 시간) 발표했다. 주요 대도시 내 핵심 입지에 있는 토지나 건물을 매입 후 개발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코어(Core)자산으로 만드는 ‘빌드투코어(Build to Core) 전략 펀드다. 복합시설, 주거시설, 오피스, 물류센터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한다.국민연금은 이번 JV펀드 자금 상당 부분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인스는 투자건 발굴부터, 설계, 실행 등 투자를 주도한다. JV펀드 자금을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에쿼티(주식)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여기에 대출 등 추가 자금 조달을 

  • 국민연금, 알리안츠와 싱가포르 A급 오피스에 5000억원 투자 추진

    국민연금, 알리안츠와 싱가포르 A급 오피스에 5000억원 투자 추진

    ≪이 기사는 12월09일(0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독일계 보험사 알리안츠와 50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오피스 빌딩 투자에 참여한다.9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알리안츠와 설립한 ‘알리안츠 리얼 에스테이트 아시아퍼시픽 코어1’펀드를 통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있는 ‘OUE 베이프런트’ 빌딩 지분 50%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다.A급 오피스 빌딩인 OUE 베이프런트의 가치는 약 12억 8000만 싱가포르 달러(1조 431억원)으로 평가 받는다. 50% 지분 가치는 약 5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QUE 베이프런트는 싱가포르 리포그룹이 개발한 'OUE C-리츠' 포트폴리오 7개에 속한 곳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사무동을 비롯해 쇼핑센터와 호텔을 포함하고 있다.이번 투자에 참여하는 ‘알리안츠 리얼 에스테이트 아시아퍼시픽 코어1’펀드는 국민연금과 알리안츠가 지난 6월 공동으로 조성한 23억달러(약 2조4천869억원)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다. 아시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오피스나 물류·주거시설 등이 핵심 투자 대상으로, 핵심 입지의 안정적 물건에 투자하는 코어(Core) 전략을 구사한다.이 펀드는 지난 8월에는 일본의 멀티패밀리 주거용 빌딩(고급 임대주택)을 1억 6000만달러(약 1천895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이 펀드와 별개로 국민연금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있는 A급 오피스인 프레이저스 타워 지분 50%를 약 3600억원에 인수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국민연금, 3분기 말 수익률 4.17%...회복세 유지

    국민연금, 3분기 말 수익률 4.17%...회복세 유지

    ≪이 기사는 11월27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의 3분기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이 4%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상반기 수익률이 0.5%에 그쳤지만 국내외 증시 회복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국민연금은 27일 올해 3분기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이 4.1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8월 말 수익률(5.07%)에 비해선 다소 낮아진 수치지만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전년 말 대비 48조8000억원 증가한 785조4000억원에 이르렀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9%를 기록했다.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8.47%, 해외주식 3.28%, 국내채권 2.69%,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3.94% 등으로 집계됐다. 대체투자 자산은 연중 수익률 대부분 이자와 배당 수익에 따른 것으로, 공정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진다.전반적으로 국내 주식과 해외채권 부문이 수익률 회복을 견인했다. 국내외 증시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글로벌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코로나 직전보다 지수가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상승하면서 해외주식 상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3분기 말 기준 전년 말 대비 5.93% 상승했다. 달러화 기준 MSCI 선진국 지수(한국 제외)는 전년 말 대비 1.1% 상승한 상황이다.국내외 채권은 점점 낮아지는 금리의 덕을 봤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국고채 매입 등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장에 따른 유동성

  • 국민연금, 우리사주 추천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선임안 반대하기로

    국민연금, 우리사주 추천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선임안 반대하기로

    ≪이 기사는 11월17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오는 20일 열릴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의 이사선임 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7일 18차 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의결권행사방향 결정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KB금융지주는 임시주총을 통해 윤종규 회장을 사내이사, 허인 KB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윤 교수와 류 대표는 지난 9월 29일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라며 지난 9월 29일 주주 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인사들이다.이와 관련해 수탁위는 윤 회장과 허 행장의 안건에는 찬성표를, 윤 교수와 류 대표의 안건에는 반대하기로 했다. 두 명의 사외이사 선임건에 대해 수탁위는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지 불확실하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찬성표를 던진 사내이사 선임건에 대해선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관련)KB금융지주 이사회의 KB증권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소홀 우려는 있으나 금융위원회 등 국가기관의 1차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교수와 류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은 앞서 글로벌

  •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올해 안에 국내 주식 액티브 운용에 ESG 통합전략 적용할 것"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올해 안에 국내 주식 액티브 운용에 ESG 통합전략 적용할 것"

    ≪이 기사는 11월10일(07: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안에 71조 6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 직접 운용 전 자산에 ESG통합 전략을 적용할 것입니다. 이는 기금 전체 자산의 약 10%에 해당합니다."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션2: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뉴 트렌드와 공적 기금의 역할'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ESG통합이란 ESG 요소를 기업이나 자산의 재무분석 과정에 체계적이고 명시적으로 융합시켜 투자 의사 결정 단계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ESG평가체계에 따른 평가 결과를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에 적용하는 셈이다.김 이사장은 "앞으로 2022년까지 책임투자 적용 자산군 규모는 국민연금 전체 자산의 5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주식 일부에 그치고 있는 책임투자의 범위를 올해 국내주식 액티브 운용 전체, 내년에는 해외주식과 국내채권으로 확대하고, 2022년부터는 주식 및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평가시에도 책임투자 요소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이어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주주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해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도 이날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투자 프로세스 전반에 ESG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은 ESG가 일

  •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 분할 계획 발표 이후 3000억원 어치 매도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 분할 계획 발표 이후 3000억원 어치 매도

    ≪이 기사는 11월05일(14: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을 반대했던 국민연금이 지난 한달 반 동안 LG화학 주식 51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에 달했던 LG화학의 지분율은 1년만에 9%대로 다시 떨어졌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LG화학 보통주와 우선주 등 33만 7346주를 매도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이 알려진 지난 9월 16일 이후 9월에만 18만주를 판 것을 포함하면 한 달 반 동안 총 51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총 3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국민연금은 ㈜LG와 특수관계인(34.17%)에 이은 LG화학의 2대 주주다. 지난 8월 말 기준 10.51%였던 지분율도 10% 아래(9.85%)로 다시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9.96%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LG화학 주식을 계속 매수해왔다.51만주는 대부분 시세 70만원 아래에서 판 것으로 추정된다. 10월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도했고, 특히 LG화학의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30일에도 5만 5000주를 팔았다.국민연금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와 다르게 LG화학의 분할 계획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7일 LG화학의 분할 계획에 대해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며 반대를 결정했다.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달 30일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렸지만 분할 계획안은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지난 9월 15일 70만원을 웃돌던 LG화학 주가는 분할 계

  • 국민연금·교공, 미국 유명 테크펀드에 각각 1130억원씩 투자

    국민연금·교공, 미국 유명 테크펀드에 각각 1130억원씩 투자

    국민연금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글로벌 테크섹터 분야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유명 사모펀드(PEF)에 2억달러(약 2270억원)를 투자한다.      1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는 유망 소프트웨어 기업 등 글로벌 첨단기술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토마브라보의 14호 블라인드 펀드에 각각 1억달러(약 1134억원)씩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블라인드 펀드는 구체적인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대략적인 투자 분야와 목표 수익률만을 정한 채 자금을 모으는 펀드를 말한다.       1980년에 설립된 토마브라보는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와 함께 미국의 3대 테크섹터 분야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보안·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분야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에서 풍부한 투자 경험을 갖춘 운용사로 유명하다. 230여건에 달하는 IT(정보통신) 기업 인수 경험과 높은 수익률 덕분에 첨단산업에 투자하려는 전 세계 큰손들의 돈이 몰리는 운용사다.        최근 청산한 9호 펀드(2008년 결성)의 경우 연환산 수익률(IRR)이 60%에 달하며 투자원금대비 수익률(Gross MOIC) 역시 4.3배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토마브라보 13호 블라인드 펀드와 공동 투자한 미국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엘리 메(Ellie Mae)'가 글로벌 증권거래소 운영기업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