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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들어 2배로 늘어난 국민연금 실업 크레딧 [마켓인사이트]
문재인 정부 들어 4년 만에 실업자들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일정 기간 지원해주는 실업크레딧 지출 규모가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사업주와 소속 근로자의 사회보험료(국민연금·고용보험)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규모도 2배 이상 증가했다.8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실업크레딧 지원 인원이 2017년 34만 1230명에서 2020년 60만 6833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원 금액은 540억원에서 1074억원으로 폭증했다.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 역시 같은 기간 지원대상 146만명 지원액 4286억원에서 240만명, 지원액 1조 867억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 사업의 지출 규모가 모두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실업크레딧은 구직급여 대상자의 국민연금 보험료 75%를 인당 12개월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로 2016년 8월부터 시행돼왔다. 재원 가운데 25%를 국민연금 기금운용 여유자금에서, 나머지를 고용보험 및 국비로 충당한다. 두루누리는 노동자 10명 미만 사업장과 월평균 보수가 220만원 미만인 노동자에게 정부가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료 80%를 지원하는 제도다. 재원은 전액 고용노동부 예산에서 집행된다.정책적인 보험료 지원을 통해 실업자나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것이 정부가 이 제도들을 도입한 취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직장을 잃거나 경영난에 빠지면서 국민연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해 연금 납부 공백을 줄이고, 소외 계층의 노후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실업크레딧과 두루누리 사업 지출 규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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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카카오모빌리티에 1억달러 투자
국민연금이 카카오모빌리티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 국내 모빌리티 분야 선두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투자자인 TPG컨소시엄과 칼라일을 통해 총 1억2500만달러(1400억원)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 중 국민연금이 TPG컨소시엄의 출자 금액 1억1680만달러 중 1억달러를 출자해 주요 투자자에 오른다.이번 투자로 회사의 기업가치는 3조6164억원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TPG컨소시엄, 칼라일, 구글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약 9200억 원으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대 규모이다.투자 유치 이후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율은 카카오(60.8%), TPG컨소시엄(30.7%), 칼라일(6.6%), 구글(1.6%) 순이다.국민연금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 잠재력에 무게를 둬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서비스만 1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을 선보이며 택시 서비스 다변화에 성공했다. 대리, 주차, 내비게이션 등의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중개형 이동 서비스를 넘어, 카카오 T 내 2천만 명의 자차 소유자를 위한 세차, 정비, 전기차 충전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연간 1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오는 3분기에는 퀵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실현을 더욱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정보가 파편화되어 있는 이동 서비스를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한 곳에 모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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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투자자들, 美 운용사 메디슨캐피탈펀딩 사모대출펀드에 5000억원 투자
≪이 기사는 06월07일(04: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북미 미드캡(Mid-Cap) 사모대출펀드(PDF)운용사 메디슨캐피탈펀딩(Madison Capital Funding)이 운용하는 PDF에 5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제회, 보험사 등 국내기관 7곳이 KB자산운용을 통해 메디슨캐피탈펀딩이 운용하는 사모대출펀드(PDF)에 4억 6000만(한화 약 5000억원)을 약정했다. 이번 PDF 의 투자기간은 4년으로, 상각전 영업이익이 1000만~5000만 달러 수준인 미국 중견 기업에 대한 선순위담보부 대출을 통해 IRR(내부수익률) 7%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001년 설립된 메디슨캐피탈펀딩은 시카고 소재 PDF전문 운용사로 미국 3대 생명 보험사인 뉴욕라이프의 100% 자회사다. 미국 중견기업에 대한 선순위담보부 대출이 주력 분야로 총 운용자산(AUM)는 약 115억 달러 수준이다.메디슨캐피탈펀딩은 2017년부터 국내기관들로부터 자금모집을 해왔다. 2020년에는 국민연금의 해외 사모주식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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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 투자 배제한다
≪이 기사는 05월28일(15: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이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제한·배제, Negative Screening) 전략을 도입했다. 당초 추진했던 석탄 채굴 및 발전 등 석탄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네거티브 스크리닝 도입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난 행보지만 국민연금이 '탈석탄선언'을 공식화한 셈이다.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8일 올해 6차 회의를 열고 신규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도입하는 내용의 ‘석탄채굴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제한 전략 도입방안’을 의결했다. 다만 기금위는 구체적인 적용 대상 등을 정하지 않았다. 하반기부터 이뤄질 연구 용역을 통해 대상 범위나 기준, 적용 시 여파 등을 고려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이나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책임투자 방식이다. 크게 △기후변화(석탄 채굴 및 발전) △대량살상무기 △담배 등이 주요 대상이다. 글로벌 연기금들 상당수가 이를 채택하고 있지만, 국내 연기금 중에서는 국민연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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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IC, 북미 물류 자산에 6억 달러 투자
≪이 기사는 05월28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가 북미 물류 자산에 6억달러(약 6700억원)를 투자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KIC는 최근 북미 지역 인프라 전문 운용사 GLP캐피털파트너스(GCP)가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물류·부동산 투자 블라인드펀드(투자 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펀드) 'GCP 4호 펀드'에 3억달러씩 총 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이번에 조성되는 블라인드 펀드는 북미 지역 물류자산과 물류 기술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인수금융(대출)등을 감안하면 펀드를 활용한 투자 규모는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이상으로 예상된다.2019년 설립된 GCP는 작년 말 기준 전 세계에서 500억 달러(약 56조원) 가량의 물류 관련 거래를 성사시켰다. 북미 내 물류자산 규모는 60억 달러 수준이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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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이 CPPIB 아태 대표, "ESG가 기업의 재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이 기사는 05월27일(09: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는 특정 기업이나 산업을 거르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식의 ESG투자를 하지 않습니다."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26일 '캐나다 공적연기금(CPP)의 ESG 투자 전략과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 세계경제연구원 온라인 세미나에서 "ESG요소가 반영된 위험조정수익률에 기반해 투자를 결정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대표는 운용자산이 5000억 캐나다 달러(약 46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연기금인 CPPIB의 아·태 지역 투자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그가 맡고 있는 아·태 지역 투자 운용 자산은 1340억 캐나다 달러로 약 124조에 달한다. 특정 산업을 거르는 체크리스트식 ESG투자 안해 김 대표는 최근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ESG에 대해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투자의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보면 ESG와 회사의 재무적 가치 간의 상관관계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지배구조가 부실하고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회사는 생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연기금은 자산을 장기적으로 보고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10년, 20년 단위가 아니라 100년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 투자자인 연기금에게 ESG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그는 연기금의 ESG투자에 있어 체계적이고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프레임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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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동국제강·포스코케미칼·에쓰오일에 적극적 주주활동 예고
국민연금이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 에쓰오일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다.국민연금은 26일 동국제강·포스코케미칼·에쓰오일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없지만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 확대, 자산 매각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안은 하겠다는 뜻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가진 투자자는 일반투자 목적으로 해당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 10영업일 안에 지분 변동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동국제강 지분 6.49%, 포스코케미칼 지분 5.42%, 에쓰오일 지분 7.73%를 보유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선 국민연금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던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의 정기 주총에서 이사 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다. 동국제강이 올린 김용상 후보에 대해선 ‘이해관계에 따른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점을, 포스코케미칼의 이웅범 후보는 ‘최근 5년 안에 중요한 지분·거래·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의 상근 임직원으로 근무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앞으로도 이처럼 지배구조와 관련한 주주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 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사안’이 발생한 기업을 주주 활동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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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IPO앞둔 롯데렌탈...국민연금 결실 낼까
≪이 기사는 05월24일(0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그룹이 2015년 인수한 롯데렌탈(옛 KT렌탈)이 연내 상장(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재무적 투자자(FI)인 국민연금의 향후 행보에 업계에 관심이 쏠린다. IPO 흥행 여부에 투자 성패가 달렸지만 렌터카 산업에 대한 저평가 분위기 속에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 11일 레드스탁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02%(59만 672주)를 452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은 42.04%에서 47.06%로, 롯데 측이 보유한 지분은 70.47%에서 75.49%로 올랐다.롯데렌탈의 나머지 지분은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미래에셋대우가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SPC) 그로쓰파트너가 19.61%를, 당초 롯데 계열사로 인수에 참여했지만 현재 회사가 JKL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뀐 롯데손해보험이 4.9%를 보유하고 있다.호텔롯데가 레드스탁으로부터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롯데렌탈 인수에 참여했던 FI 중에선 국민연금만이 남았다. 롯데 그룹은 2015년 5월 약 1조 200억원을 들여 1조 200억원에 KT렌탈을 인수했다. 당시 그룹 내 여유자금만으론 인수자금을 충당할 수 없었던 롯데그룹은 인수자금의 50%는 계열사를 통해, 나머지는 FI를 통해 조달했다.레드스탁을 비롯해 인수에 참여한 다른 FI들(총 지분 약 30%)은 롯데 측과 TRS 계약을 체결해 5년의 만기를 두고 투자 원금과 연간 3% 안팎의 수수료를 보장받는 형태로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작년 5월부터 FI들과의 TRS 계약이 만료되면서 원금에 수수료, 추가 정산금액을 합쳐 현재까지 약 4500억원을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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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ESG 책 낸다...투자자들 "어떻게 구하죠?" 관심 폭발
≪이 기사는 05월19일(12: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이 자신들의 ESG투자 방향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 운용 규모가 900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지 투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이라는 책을 20일 발간하고, 이어 21일 책의 발간 취지와 국민연금의 ESG투자 추진 방향 등을 발표하는 'ESG플러스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SG와 관련해 기관이 자신의 투자 방향 등을 담은 일종의 '지침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민연금은 책에 글로벌 연기금들의 ESG투자 동향부터 자신들의 ESG투자 전략과 방향 등을 담았다.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향후 핵심 투자 기조로 삼고 있는 ESG투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사진)은 "국민연금의 ESG투자 확대는 장기 수익과 안전성을 높이는 등 국민 노후자산의 수호자라는 본질적 사명에 부합하기에 책임투자를 보다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ESG경험과 역량의 공유를 통해 우리나라의 ESG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은 ESG요인을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접목시키는 'ESG통합'과 주주활동을 통해 투자 기업의 ESG 친화적 경영을 유도하는 기업과의 대화(관여) 두 개의 전략을 큰 축으로 ESG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석탄 채굴 및 발전 관련 기업에 대해선 투자를 제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등 보다 공격적인 전략 도입도 추진 중이다.2022년까지 전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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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신임 KIC 사장, "책임투자 중요성 날로 커져...고도화된 책임투자 실천할 것"
≪이 기사는 05월18일(18: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제8대 사장에 진승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취임했다.KIC는 진승호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회현동 KIC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취임사에서 "KIC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투자성과를 달성했다"며 "설립된 지 불과 15년 만에 자산운용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서며 세계 유수의 국부펀드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그는 취임사에서 ESG투자와 모험적 혁신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 국이 그린 뉴딜과 기후금융을 국가 아젠다로 채택하는 등 책임투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방대한 운용자산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KIC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고도화된 책임투자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날로 급변하는 투자 환경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우수한 투자 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대외 환경을 진단하면서 "'기민하고 탄력적인 혁신 투자'를 통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진 사장은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실물경제 규모에 발맞춰 금융산업이 경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KIC의 리더십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국내 금융산업의 선도적 동반자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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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대체투자 규모 91조원..코로나 10년 후 내다봐야"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규모가 10년 전의 5배인 91조원까지 늘어났다"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투자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디지털라이제이션이 10년 이상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등 "새로운 '연결'의 시대로 우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 영향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팬데믹 충격을 극복한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글로벌 경제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한마디에 각국 증시가 출렁이고, 재정지출 확대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그는 투자시장도 코로나19 여파로 "소매업, 사무용 부동산, 운송 섹터 등은 직격탄을 맞은 반면 메타버스나 물류창고(Logistics), 데이터센터(Datacenter) 등 디지털라이제이션에서 파생한 섹터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야에 즉각 뛰어들어 투자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봐야 하는 우리(국민연금)는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변화나 기대만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장기 투자자로서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투자 환경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풍부한 유동성에 투자 대기자금(드라이파우더)의 누적 등으로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투자 셈법도 복잡해졌다"고 표현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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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인프라 투자 전략-패널 토론
패널(좌장)안성지 헤밀턴레인 한국 대표 윤혜영 국민연금 미주 인프라투자팀장차훈 한국투자공사(KIC) 인프라투자실장정영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강성훈 새마을금고중앙회 인프라금융부장좌장 : 먼저 각 기관의 투자 현황을 이야기해달라.윤혜영 : 국민연금은 2009년 처음 해외 인프라 투자를 시작해서 현재 약 25조원의 글로벌 인프라 AUM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의 중장기 목표는 코어 및 코어플러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나머지를 밸류 애드나 오포투니스틱에 투자하는 것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고 한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펀드, 나머지 절반은 공동투자 딜에 투자하고 있는데 공동투자(프로젝트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한 건당 4억~5억달러 정도를 선호하며, 투자자산의 매력에 따라 5억달러 이상도 유연하게 투자할 의향도 있다. 올해 우리의 신규 약정/집행 목표는 약 5조~7조원이며, 2025년에는 그 규모가 8조~9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인프라 AUM도 39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차훈 : KCI의 총 자산규모는 약 1900억달러다. 이 중 대체자산은 전체의 16% 정도다. 중장기적으로는 이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우리는 2010년부터 부동산인프라자산 투자를 시작했다. 투자의 상당 부문은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직접투자와 공동투자를 늘리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건당 2~3억달러 정도를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정영신 : 사학연금의 인프라펀드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정액 기준으로 약 1조원. 집행규모로는 6300억원 정도다. 전체 해외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2조원 정도 된다. 약정액으로는 3조원 정도다. 현재는 전체 자산의 10% 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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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혼란 키울라"…국민연금 '탈석탄' 행보' 일단 보류'
≪이 기사는 04월30일(16: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석탄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국민연금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민연금의 섣부른‘탈석탄 선언’이 자칫 국내 시장에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내부 반대에 부딪히면서다. 국민연금은 30일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석탄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 또는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 전략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 책임투자 제한·배제 전략 도입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위원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다. 기금위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기획재정부 차관 등 정부측 위원 5명과 사용자 및 근로자, 자영업자, 농어업인 단체 추천 위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이나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배제 또는 제한하는 책임투자의 한 유형이다. 크게 △기후변화(석탄 채굴 및 발전) △대량살상무기 △담배 등이 주요 배제 대상으로, 글로벌 연기금 상당수가 책임투자의 일환으로 이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전략 도입은 일단 "국민연금이 석탄 관련 투자를 배제한다"는 선언적 차원이었다. 일단 기금운용지침 등에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가능케 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올해 중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께 실제 투자에 적용한다는 것이 안건의 취지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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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권 국민연금 인프라투자실 팀장, EIP인베로 이직
≪이 기사는 04월29일(18: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허정권 국민연금 인프라 투자실 팀장이 에너지 투자 전문 PEF운용사 EIP(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IP인베스트먼트는 허 팀장을 부대표 직급으로 최근 영입했다.허 부대표는 2001년 한영회계법인에서 경력을 시작해 삼일PwC, 신한은행 등을 거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에너지 인프라 투자 및 M&A 자문 업무 등을 맡았다. 이후 2015년부터 국민연금에 합류해 2018년 국민연금이 인프라투자실을 신설한 이후 국내 투자를 전담하는 1팀 팀장을 맡았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대체투자부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아시아인프라투자팀장을 맡아 국민연금 전체 인프라 투자(26조원)의 40% 가량인 10조 4000억원 가량의 운용을 총괄해왔다.EIP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설립된 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 PEF운용사다. 2013년 설립해 에너지 관련 경영전략수립, 컨설팅 등을 자문하는 EIP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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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이 기사는 04월16일(18: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금융사 위주로 발행되던 ESG채권 시장에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민간기업 원화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ESG채권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 관련 항목 등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채권 발행 15조 육박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ESG 선순위 은행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200억원 규모 주문을 받고 발행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만도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2500억원의 ESG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한다. 이달 하순에도 SK종합화학과 한화건설 등이 줄줄이 ESG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올들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원화 ESG채권은 9조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4조24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부터 LG화학이 역대 최대인 8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5000) 현대오일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