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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우리사주 추천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선임안 반대하기로
≪이 기사는 11월17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오는 20일 열릴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의 이사선임 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7일 18차 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의결권행사방향 결정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KB금융지주는 임시주총을 통해 윤종규 회장을 사내이사, 허인 KB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윤 교수와 류 대표는 지난 9월 29일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라며 지난 9월 29일 주주 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인사들이다.이와 관련해 수탁위는 윤 회장과 허 행장의 안건에는 찬성표를, 윤 교수와 류 대표의 안건에는 반대하기로 했다. 두 명의 사외이사 선임건에 대해 수탁위는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지 불확실하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찬성표를 던진 사내이사 선임건에 대해선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관련)KB금융지주 이사회의 KB증권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소홀 우려는 있으나 금융위원회 등 국가기관의 1차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교수와 류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은 앞서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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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올해 안에 국내 주식 액티브 운용에 ESG 통합전략 적용할 것"
≪이 기사는 11월10일(07: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안에 71조 6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 직접 운용 전 자산에 ESG통합 전략을 적용할 것입니다. 이는 기금 전체 자산의 약 10%에 해당합니다."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션2: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뉴 트렌드와 공적 기금의 역할'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ESG통합이란 ESG 요소를 기업이나 자산의 재무분석 과정에 체계적이고 명시적으로 융합시켜 투자 의사 결정 단계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ESG평가체계에 따른 평가 결과를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에 적용하는 셈이다.김 이사장은 "앞으로 2022년까지 책임투자 적용 자산군 규모는 국민연금 전체 자산의 5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주식 일부에 그치고 있는 책임투자의 범위를 올해 국내주식 액티브 운용 전체, 내년에는 해외주식과 국내채권으로 확대하고, 2022년부터는 주식 및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평가시에도 책임투자 요소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이어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주주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해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도 이날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투자 프로세스 전반에 ESG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은 ESG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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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 분할 계획 발표 이후 3000억원 어치 매도
≪이 기사는 11월05일(14: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을 반대했던 국민연금이 지난 한달 반 동안 LG화학 주식 51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에 달했던 LG화학의 지분율은 1년만에 9%대로 다시 떨어졌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LG화학 보통주와 우선주 등 33만 7346주를 매도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이 알려진 지난 9월 16일 이후 9월에만 18만주를 판 것을 포함하면 한 달 반 동안 총 51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총 3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국민연금은 ㈜LG와 특수관계인(34.17%)에 이은 LG화학의 2대 주주다. 지난 8월 말 기준 10.51%였던 지분율도 10% 아래(9.85%)로 다시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9.96%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LG화학 주식을 계속 매수해왔다.51만주는 대부분 시세 70만원 아래에서 판 것으로 추정된다. 10월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도했고, 특히 LG화학의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30일에도 5만 5000주를 팔았다.국민연금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와 다르게 LG화학의 분할 계획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7일 LG화학의 분할 계획에 대해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며 반대를 결정했다.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달 30일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렸지만 분할 계획안은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지난 9월 15일 70만원을 웃돌던 LG화학 주가는 분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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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교공, 미국 유명 테크펀드에 각각 1130억원씩 투자
국민연금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글로벌 테크섹터 분야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유명 사모펀드(PEF)에 2억달러(약 2270억원)를 투자한다. 1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는 유망 소프트웨어 기업 등 글로벌 첨단기술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토마브라보의 14호 블라인드 펀드에 각각 1억달러(약 1134억원)씩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블라인드 펀드는 구체적인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대략적인 투자 분야와 목표 수익률만을 정한 채 자금을 모으는 펀드를 말한다. 1980년에 설립된 토마브라보는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와 함께 미국의 3대 테크섹터 분야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보안·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분야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에서 풍부한 투자 경험을 갖춘 운용사로 유명하다. 230여건에 달하는 IT(정보통신) 기업 인수 경험과 높은 수익률 덕분에 첨단산업에 투자하려는 전 세계 큰손들의 돈이 몰리는 운용사다. 최근 청산한 9호 펀드(2008년 결성)의 경우 연환산 수익률(IRR)이 60%에 달하며 투자원금대비 수익률(Gross MOIC) 역시 4.3배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토마브라보 13호 블라인드 펀드와 공동 투자한 미국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엘리 메(Ellie Mae)'가 글로벌 증권거래소 운영기업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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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익률 방어 위해 외환도 적극 운용한다
≪이 기사는 10월30일(14: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환율 변화에 따른 수익률 하락을 막기 위해 수백조원에 달하는 외환에 대한 적극적 운용에 나선다. 글로벌 금융시장 등락, 저금리 기조로 인한 환율 변동으로 해외자산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통화비중 조정으로 상쇄시킨다는 것이다. 그간 정보제공 문제로 투자에 제약이 많았던 헤지펀드 투자의 빗장도 풀기로 했다.◆해외투자 500조 시대 대비..."통화구성 적극적 운용"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적극적 외환 익스포저 관리를 골자로 한 '국민연금기금 외환 관리체계 개선안'을 의결했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익률 손실을 최소화해 기금 전체의 수익률을 방어한다는 것이 개선안의 취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시장의 변동에 따라 달러,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통화구성을 운용해 특정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시킨다는 것이다.국민연금의 이번 정책은 빠르게 확대되는 해외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연금은 올해 7월 말 기준 전체 기금(777조원)의 34%(265조원) 수준인 해외투자의 비중을 2024년까지 50%대로 높일 계획이다. 2024년 예상 기금규모가 1000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해외투자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구체적으로 국민연금은 외환 파생상품 등을 이용해 외화표시 자산운용액의 비중을 비중을 전체의 ±5%내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그리고 직접 및 위탁운용을 통해 외환 익스포저 내 통화구성 비중을 총 5.2%포인트 이내에서 전술적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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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 분할에 ‘반대’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임시 주주총회에서 전지사업부 물적분할안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2대 주주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이 제동을 걸기로 하면서 물적분할 통과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국민연금은 27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를 열고 LG화학이 전지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민간 전문가 9명으로 이뤄진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원칙 및 방향을 결정한다. 국민연금 측은 “분할 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안건은 찬반을 두고 개인과 기관투자가들 간 의견이 엇갈려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LG화학 주식에 투자한 만큼 지분 희석 가능성이 있는 물적분할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기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적분할이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한 기업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는 시각을 보였다.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자문하는 의결권 자문사들은 대부분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ISS, 글래스루이스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자문사들은 LG화학의 물적분할 안건에 찬성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물적 분할 이후 신규 자금 조달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동력 확충이라는 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견해다.ISS는 “최근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LG화학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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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책임투자 주식운용사에 교보악사, VI, 신한BNP파리바, 한화 선정
≪이 기사는 10월27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 책임투자 전략 주식운용사에 교보악사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4곳이 선정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외 투자 여건과 운용 환경을 고려해 국내주식 위탁부문의 책임투자형 위탁운용사 4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9월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 공고 후 제안서 심사 및 구술 심사를 거친 결과다.책임투자형은 전통적인 재무분석에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와 같은 비재무적 분석을 추가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투자유형이다. 국민연금은 2019년 말 기준 국내주식 위탁운용자산(60조 6000억원) 가운데 8.6% 수준인 5조 2000억원 가량을 책임투자형으로 5개 운용사에 맡기고 있다.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현상으로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이 증가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지속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게 부각됐다"며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책임투자에 대한 우수한 역량을 지닌 외부 전문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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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탁위, 오늘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찬반 결정
≪이 기사는 10월27일(10: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27일 수탁자전문위원회(수탁위)를 열고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에 대한 의결권 찬반 여부를 결정한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오후 3시 수탁위를 개최하고 LG화학 물적분할 안건을 논의한다. 앞서 LG화학은 물적분할을 통해 전지 사업 부문을 신설회사 엘지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2월 1일 분할 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수탁위는 국민연금 주요 투자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와 공개 중점관리 기업 선정 등 주주활동을 자체 결정하는 기구다. 의결권 행사는 원칙적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수탁자책임실이 행사하지만, 판단하기 곤란한 사안의 경우 수탁위가 결정한다.수탁위는 3명의 상근 전문위원에 사용자단체, 근로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 등에서 추천한 6명의 민간위원을 합쳐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수탁위는 의원 과반수 의견에 따라 안건 찬반 여부를 결정한다.전반적인 분위기는 '찬성'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일단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는 국민연금에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도 찬성 의견을 냈다. 수탁위 논의의 관건은 이번 물적 분할이 중장기적으로 LG화학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지 여부를 두고 벌어질 전망이다. 의결권 자문사들은 공통적으로 물적 분할 이후 신규 자금 조달로 인해 성장 동력 확보가 용이할 것이라는 점을 찬성의 근거로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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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우량건엔 빠지지 않겠다”…딜소싱 파이프라인 구축하는 국민연금
≪이 기사는 10월27일(05: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글로벌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들과 잇따라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글로벌 기관과의 조인트벤처(JV)펀드 운용, 공동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자산운용사에 대한 지분투자까지 추진한다. 매년 늘어나는 해외투자 수요에 대응해 소위 '딜소싱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우량 투자건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APG, 테마섹, 알리안츠와 잇따라 '동맹'국민연금은 지난 20일 네덜란드 연기금 APG와 유럽, 범아시아 지역 실물자산 공동투자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기관은 지난 8월과 이달 호주 대학교 기숙사 시설과 포르투갈 고속도로 운영회사에 대한 50대 50 비율의 공동 투자를 각각 성사시켰다.APG는 자산운용 규모가 698조원에 달해 국민연금(약 777조원)과 맞먹는 초대형 연기금이다. 운용 규모는 국민연금보다 작지만 운용역 숫자는 700명 이상으로 300명 수준인 국민연금의 2배에 달한다. 전통의 자본시장 '큰 손'인 APG와 손 잡고 유라시아 지역 우량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에 투자한다는 것이 파트너쉽의 골자다.국민연금이 글로벌 투자기관과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9월엔 싱가포르 국영기업인 케펠 산하 운용사인 케펠캐피탈과 아시아 인프라, 부동산 투자를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케펠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대주주인 국영 복합 기업이다. 케펠 캐피탈은 총 운용자산이 27조 5000억원(330억 싱가폴달러)수준으로 아시아 부동산,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등 자산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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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네덜란드 APG와 유럽 팬아시아 공동투자
≪이 기사는 10월20일(1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네덜란드 연기금 APG와 파트너쉽을 맺고 유럽·팬아시아 지역 실물자산에 공동 투자한다. 국민연금이 추진 중인 해외투자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 APG와 파트너십을 맺고 최근 유럽과 팬아시아 지역의 공동투자를 성사했다고 20일 밝혔다. APG은 네덜란드 공적 연금인 ABP 기금 등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698조원으로 국700조원대인 국민연금과 비슷하다.국민연금과 APG의 파트너쉽은 최근 1년여 간의 실질적 협력 방안 모색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두 기관은 지난 8월과 10월 호주의 대학교 기숙사 시설과 포르투갈의 최대 고속도로 운영회사에 50:50 비율로 공동 투자하기도 했다.국민연금은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는 여건을 고려해 2년에 걸쳐 해외투자 조직 개편과 투자 프로세스 간소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해외투자 선진화를 위한 체질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취임 다음해부터 캐나다·미국·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과 네덜란드 등을 방문, 주요 연기금·운용기관과 소통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자인 알리안츠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엔 APG와 실물자산에 공동투자하게 됐다.안 CIO는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물자산 투자 경험을 공유하고 투자규모와 비용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우량 실물자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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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해외 유수 연기금, 자산운용사와 협력...운용역 역량 높일 것"
≪이 기사는 10월14일(17: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해외 투자 역량 강화의 해법으로 해외 유수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외 유수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와 조인트벤처(JV)펀드 결성, 공동투자 프로젝트를 확대해 해외 투자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가 확대되는 국면에서 운용역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달라"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다.최근 국민연금이 내놓은 '해외투자 종합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5년까지 현재 35%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55%까지 높일 계획이다. 기금의 국내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투자처를 다변화해 장기 수익률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주 의원은 "전주 이전까지 연간 10명 수준이었던 퇴사자 수가 급증해 최근 3년간 운용역 74명이 퇴사했다"며 "특히 해외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지금의 몇 배의 보수를 주더라도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수익률을 그보다 더 높일 수 있다면 그것이 국민들에게도 좋은 것 아니겠나"고 질의했다. 퇴사율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문의한 것이다.이에 대해 먼저 김 이사장은 우수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일단 국내에서 해외주식 및 대체투자 전문가를 찾긴 어렵다"며 "해외서 근무한 인력을 영입하든지, 우리가 유망 인재를 키워서 역량을 개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체 인력 양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해외 기관들과의 공동 투자 경험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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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국민연금 수수료 때리는 정치권
≪이 기사는 10월14일(1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년 국정감사(국감) 시즌이면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얼마의 수수료를 지급했는지가 도마에 오른다.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되는 곳은 대개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를 대신하는 해외 위탁운용사들이다.위탁 운용이 매번 정치권의 공격 대상이 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서민'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금융권이, 더군다나 월스트리트의 자본가들이 가져간다는 뉘앙스를 풍겨 여론의 관심을 끌기 좋은 소재라서다.14일 국민연금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는 2017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 그는 "국민연금이 지난 5년 간 해외위탁운용사에 수수료로 지급한 돈이 4조5000억원"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해외 위탁운용기금이 2배 늘어난 것이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같은 당 강병원 의원은 국내 주식 위탁운용의 수수료 지출이 직접운용에 비해 높지만 실적은 반대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금융업계선 정치권이 위탁운용의 순기능을 외면한 채 '반쪽짜리' 비판만 반복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전체 국민연금의 40%를 차지하는 위탁운용의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는 좋다"면서도 "위탁운용은 거대한 연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선 필수불가결한 부분인데 수수료만을 이유로 내세워 깎아내리는 것은 근시안적"이라고 지적했다.그의 말처럼 위탁운용은 777조원을 굴리는 거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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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무턱대고 국민연금 수수료 때리는 정치권
≪이 기사는 10월14일(1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년 국정감사(국감) 시즌이면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얼마의 수수료를 지급했는지가 도마에 오른다.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되는 곳은 대개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를 대신하는 해외 위탁운용사들이다.위탁 운용이 매번 정치권의 공격 대상이 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서민'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금융권이, 더군다나 월스트리트의 자본가들이 가져간다는 뉘앙스를 풍겨 여론의 관심을 끌기 좋은 소재라서다.14일 국민연금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는 2017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 그는 "국민연금이 지난 5년 간 해외위탁운용사에 수수료로 지급한 돈이 4조5000억원"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해외 위탁운용기금이 2배 늘어난 것이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같은 당 강병원 의원은 국내 주식 위탁운용의 수수료 지출이 직접운용에 비해 높지만 실적은 반대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금융업계선 정치권이 위탁운용의 순기능을 외면한 채 '반쪽짜리' 비판만 반복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전체 국민연금의 40%를 차지하는 위탁운용의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는 좋다"면서도 "위탁운용은 거대한 연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선 필수불가결한 부분인데 수수료만을 이유로 내세워 깎아내리는 것은 근시안적"이라고 지적했다.그의 말처럼 위탁운용은 777조원을 굴리는 거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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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야기] (4) 국민연금 CIO 정말 '자본시장의 대통령'일까
≪이 기사는 10월12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800조원에 육박하는 국민연금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의 행보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관심사다. 일명 '자본시장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CIO의 생각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방향성을 좌우한다는 기대가 시장에 존재하기 때문이다.최근 한동안 시장의 이목이 국민연금에 쏠렸다. 안효준 CIO의 2년 임기가 지난 7일로 끝나는 데도 정부나 국민연금공단 어디서도 그의 연임 여부에 대한 확답을 이달 초만 해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대마초 흡연 사건으로 시장에선 한 때 그가 연임에 실패할 것이라는 설(說)이 나돌기도 했다.하지만 고심 끝에 정부는 임기 종료 전날인 6일 안 CIO의 연임 결정을 내렸고, 설은 '썰'로 끝났다. 그리고 이 날 연임 결정에 내심 차기 국민연금 CIO 자리를 노렸던 이들은 아쉬워했고, 누군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국민연금 CIO가 어떤 자리길래 이토록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일까.◆ 777조 기금에서 나오는 힘...기업에도 금융권에도 '갑'국민연금공단의 4명의 상임이사 가운데 하나인 기금이사인 CIO는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의 운용을 담당하는 기금운용본부의 장(長)이다. 국민연금기금의 관리와 운용 업무를 총괄하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공식적 임무다.먼저 CIO의 힘은 그가 책임지는 기금의 규모에서 나온다. 올해 7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776조 6000억원에 달한다. 규모 기준으로 일본, 노르웨이 연기금에 이어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전 세계 연기금 가운데서도 '큰 손'으로 꼽힌다.막대한 자금력을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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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기업가치 1兆 CJ로킨 매각 추진
CJ대한통운이 중국 냉동·냉장 물류 계열사인 CJ로킨(옛 룽칭물류)을 매각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국민연금은 현재 CJ로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물류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J로킨은 중국 전역에 48개 거점과 100만㎡ 규모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1500여개 도시를 잇는 운송망을 갖춘 대형 물류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2015년 9월 국민연금과 공동으로 CJ로킨은 지분 71.4%를 4550억원에 사들였다. 현지 투자회사들에 따르면 CJ로킨의 기업가치는 최근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송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류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덕분이다. 중국 내에서 펩시와 페레로그룹 등 식품기업과 제약사 노바티스 등 우량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400대 이상의 냉장·냉동 운송차량과 26만㎡ 규모의 냉장 물류창고를 보유해 콜드체인 물류 부문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중국 사업의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CJ로킨 매각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중국 사업의 철수 수순은 아니며 계속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일/박종필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