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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디앤디, 국민연금과 2600억 국내부동산 투자협약 체결

    SK디앤디, 국민연금과 2600억 국내부동산 투자협약 체결

    SK디앤디가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국민연금(NPS)이 설립한 리츠에 공동투자한다. 향후 국내 부동산을 중심으로 사업개발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8일 SK디앤디는 DDI와 국민연금이 설립한 합작리츠(JV)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DI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JV리츠인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JV리츠)를 설립했다. SK디앤디는 밸류 체인 확장 등을 위해 이 리츠에 6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투입한다.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SK디앤디와 국민연금은 공동 투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JV리츠를 통해서 양 사는 A급 신축건물 개발, 증축이나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 제고 가능한 자산, 또는 핵심권역 또는 이면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SK디앤디는 부동산 개발사로는 최초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성하게 된다. SK디앤디 측은 "경쟁력 있는 공동 투자자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 및 영역의 빠른 확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JV리츠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투자 사업 비율을 높여 수익률을 제고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국내부동산의 경우 그랑서울, 센터필드 등 국내 다수의 랜드마크 자산 개발 건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주요 핵심 입지에 있는 토지나 건물을 매입 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빌드 투 코어(Build to Core)’ 전략 실행을 위해 국내외 디벨로퍼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해 왔다.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변화하는

  • 최광 前 복지부 장관 "정부,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직접 개입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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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 前 복지부 장관 "정부,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직접 개입 말라"

    "정부는 국민연금의 제도와 기금운용에 있어서 '감독' 역할만 해야 한다. 제발 '선수'로 뛰려 하지 말아달라."(최광 한국외대 명예교수)"지금 의결권 행사만으로도 충분히 수탁자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국민 노후자금을 '기업 벌주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국민연금 대표소송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국민연금공단의 지배구조를 비롯, 추진 중인 대표소송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행사는 '국민연금 대표소송, 국민을 위해 바람직한가'를 주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연금 이사장 등을 역임한 최광 교수와 지난달까지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위원을 지낸 허희영 총장이 참석했다. 좌장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맡았다.국민연금은 기업 경영진 등의 위법행위로 투자자가 손해를 봤음에도 기업이 책임 추궁 등을 게을리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수탁위를 대표로 이들 경영진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원칙적으로 기금운용본부가 소송 제기를 결정하고, 수탁위는 예외적인 경우에 나선다. 이달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수탁위가 200~300개 상장사와 그 계열사에 바로 소송을 걸 수 있게 된다. 권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표소송은 국민연금을 통한 기업 지배를 마무리짓는 최종 단계"라며 "실제 소송이 이뤄지면 국민연금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상장사를 통제하는 무소불위 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국민연금 기금 조성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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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식회계 대우조선·안진, 국민연금에 515억 물어줘라"

    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분식회계로 손해를 봤다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해 주식투자 손해배상 소송에 이어 회사채 투자 관련 소송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의 승소가 이어지고 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민사부(부장판사 강민성)는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대우조선은 국민연금에 515억원을 지급하고 이 가운데 약 221억원은 외부감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이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청구한 금액(약 736억원)의 70% 수준이다.재판부는 “증권신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에 포함된 재무제표, 사업보고서에 첨부된 감사보고서는 채권발행 회사의 재무 상태를 드러내는 가장 객관적인 자료”라며 “국민연금이 회사채를 취득할 때 재무제표를 참고하는 건 충분히 예견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채 매수와 분식회계 사이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국민연금은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대우조선 회사채 3600억원어치를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서 사들였다. 이후 대우조선이 2012~2014년 실적 등을 부풀린 게 드러나면서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됐다.국민연금은 보유 중인 회사채 중 20억원어치를 15억원에 매도했고, 나머지 3580억원어치 중 절반인 1790억원가량은 출자전환을 거쳐 주식으로 보유하게 됐다. 국민연금은 이 주식을 팔았지만 회수 금액은 991억원에 그쳤다.국민연금과 똑같은 일을 겪은 다른 기관도 줄줄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걸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중순 열린 재판에서 승소해 손해배상금 110억원을 받게 됐다.지난해 진행된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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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기금 운용역 공개 모집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2년도 제1차 자산운용 전문가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모집분야 및 인원은 △운용전략 3명 △수탁자책임 2명 △국내주식 3명 △국내채권 2명 △해외주식 3명 △해외채권·외환 3명 △사모·벤처투자 3명 △부동산투자 3명 △인프라투자 3명 △증권리스크관리 2명 △대체리스크관리 1명 △기금정보 2명 등 모두 30명이다. 채용 대상은 공단이 인정하는 일정 기간 이상의 투자 실무경력을 갖춘 전임운용역이다.모든 채용과정은 연령, 학력, 성별, 가족사항 등을 미기재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류심사 합격자는 인성검사와 외부 전문업체의 평판조회를 거친다.지원서 제출 기간은 2월9일(오후 3시 마감)까지이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4월 중 임용될 예정이다. 분야, 직급별 자격요건 등 운용직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단독] 국민연금 수탁위, 포스코 지주사 전환 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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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국민연금 수탁위, 포스코 지주사 전환 찬성키로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안에 찬성하기로 24일 입장을 정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 권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 입장을 정하면서 28일 열리는 포스코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될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국민연금은 이날 서울 충정로사옥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회의를 열고 ‘포스코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관행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안은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신설법인)로 나누는 내용이다. 9명의 수탁위원 가운데 6명이 찬성하며 이 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탁위는 의결 기능이 없지만 이 안을 최고 결정기구인 기금운융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일 예정이다.포스코는 지난달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이 주주가치 훼손될 것이란 우려에 따로 떼어내는 철강사 사업회사(포스코) 뿐 아니라 다른 신사업 자회사들도 상장하지 않겠다고 포스코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친화 방침도 내놨다.이에&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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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의결권 자문사 4곳 "물적분할 찬성 권고"

    포스코의 물적분할을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 4곳이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자문사들의 의견을 따라 이달 28일 포스코 주총에서 찬성표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ESG연구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글래스루이스 ISS 등 국민연금의 국내외 자문사 4곳은 포스코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라는 의견을 정하고 국민연금에 구두로 전달했다. 자문사들은 “물적분할한 사업회사가 상장하지 않는다고 포스코 측이 밝힌 만큼 주주 권익의 훼손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포스코그룹은 포스코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칭)와 사업 철강회사인 포스코로 물적분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기업분할 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자문사에 의견을 구했다.주총에서 포스코 분할 안건이 통과되려면 발행주식 3분의 1 이상과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주식을 9.75%(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보유한 최대주주다.2대 주주인 씨티은행은 7.3%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예탁기관 역할을 하고 의결권은 각각의 미국 주주들에게 있다.국민연금은 통상 기금운용본부 내 투자위원회에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사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논의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수탁위가 포스코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수탁위 회의는 오는 24일 열린다.시장은 자문사들의 ‘찬성’ 권고에도 수탁위가 반대 의견

  • "1990년生부터 국민연금 한 푼도 못 받는다"

    현행 국민연금 체계가 유지되면 2055년 수령 자격이 생기는 1990년생은 국민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금 재원 고갈과 빠른 고령화 속도, 높은 노인빈곤율 등을 고려할 때 연금제도 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국회예산정책처 통계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 수입에서 지출을 뺀 재정수지는 2039년 적자로 전환하고 적립금은 2055년 소진된다고 13일 발표했다. 현 보험료율 9.0%와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급액) 40%가 유지되면 2055년부터 수령 자격이 생기는 1990년생부터는 국민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한경연은 국민연금이 주요 5개국(G5)에 비해 ‘덜 내고 더 빨리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재원 고갈을 앞당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현행 62세에서 2033년 65세로 3년 늦춰질 예정이지만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G5에 비해 여전히 빠른 수준이다. 이들 국가는 현행 65~67세인 수급 개시 연령을 67~75세로 올릴 예정이다. 한국의 보험료율(9.0%)은 G5 평균(20.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최대치를 받을 수 있는 기본연금액에 필요한 가입 기간은 20년으로, G5 평균(31.6년)보다 10년 이상 짧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다가올 초고령사회에서 노후 소득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개혁과 함께 세제 지원 확대 등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금개혁 15년째 '제자리걸음'정부는 국민연금 재정추계가 처음으로 시행된 1998년 이후 수차례 국민연금 개혁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 개혁은 대부분 흐지부

  • 노인빈곤율 OECD 중 최악…연금개혁은 15년째 제자리

    노인빈곤율 OECD 중 최악…연금개혁은 15년째 제자리

    정부는 국민연금 재정추계가 처음으로 시행된 1998년 이후 수차례 국민연금 개혁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선거 등 정치적 상황에 따라 개혁은 대부분 흐지부지됐다. 고갈 시기만 늦추는 ‘땜빵식’ 개혁이 이뤄져 세대 간 갈등만 초래하면서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 국민연금 체계가 마련된 것은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이다. 당시 정부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9.0%에서 15.9%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급액)을 60%에서 50%로 내리는 연금개혁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정치권 반발에 보험료율 인상은 무산되고, 소득대체율만 40%까지 내리는 데 그쳤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개혁을 추진했지만 무산되고, 공무원연금 개혁만 간신히 이뤄냈다.국민연금 개혁의 핵심인 보험료율은 1988년 3.0%로 시작해 1998년 9.0%까지 오른 뒤 24년째 그대로다. 문재인 정부도 출범 첫해인 2017년부터 연금개혁에 들어갔다. 보험료율을 9%에서 13%대까지 올리는 것이 핵심이었지만 청와대가 ‘보험료 인상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우면서 개혁은 표류했다.정부와 정치권이 개혁을 미루면서 국민연금 고갈 시기는 더욱 앞당겨지고 있다. 2015년 추계 당시 2060년으로 예상됐던 고갈 시기는 작년엔 2055년으로 앞당겨졌다. 빠른 고령화 속도와 함께 노인빈곤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통계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40.4%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OECD 37개국 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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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단체 "국민연금 대표소송 권한 '수탁위 일원화' 재검토 촉구"

    경제계가 대표소송(다중대표소송·주주대표소송)의 제기 결정 주체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로 일원화하기로 한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코스닥협회 등 7개 경제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왜곡된 스튜어드십에 기반한 국민연금의 대표소송 추진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말 열린 제10차 회의에서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한 바 있다. 이 안건에는 대표소송 제기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수탁위로 넘기는 내용이 담겼다. 지금까지는 원칙적으로 기금운용본부가 담당하고, 예외적 사안에 대해서만 수탁위가 판단했다. 권한이 수탁위로 일원화되면 대표소송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어 경제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안건은 당초 지난 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논의가 중단됐다. 이후 일부 내용에 대해 서면심사를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부결돼 차기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한 상태다.7개 경제단체는 이같은 안건을 두고 "국민연금이 수탁자 의무 이행을 명분으로 ‘기업 벌주기식’ 주주활동에 몰두하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과 복지부는 이해당사자인 경제계와 사전 의견수렴 과정조차 갖지 않았다"며 "대표소송은 결과와 상관없이 기업의 신뢰도와 평판에 타격을 주며, 이는 곧 기금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국민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기금 1000조 시대 주도할 운용 인프라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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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기금 1000조 시대 주도할 운용 인프라 구축할 것"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은 3일 "기금 1000조원 도약 시대를 주도할 운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기금 성장기를 고려해 투자처 다변화를 모색해 수익률을 키워나가고 선제적 위험관리 패러다임 구축을 통해 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지난 10월말 기준 국민연금의 기금은 917조8000억원 가량이다. 내년 연금으로 유입된 자금과 지난해같은 수익률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 기금 10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김 이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신년사를 통해 내비쳤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적 연기금으로서 ESG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K-ESG를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선도적인 ESG경영 실천을 통해 공공기관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했다.이어 "'자연(N)과 사람(P)이 행복한 세상(S) 만들기’를 경영비전으로 설정해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적극 이행하고 마을자치연금 지속 확대, ESG공시항목 확대 등 28개의 세부과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PS는 국민연금의 영어 약칭이기도 하다.이를 통해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모든 국민과 세대에게 든든한 연금이 되겠다는 궁극적인 목표도 밝혔다. 세부적으론 △모든 국민이 1개월 이상 가입하고 최소 10년 이상 가입하여 1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 국민 1-10-100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연금개혁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취약계층의 사각지대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며 △‘더

  • 국민연금, 10월 기금운용 수익률 7.63%... 해외주식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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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10월 기금운용 수익률 7.63%... 해외주식 호조세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올해 10월 말 기준 7.63%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은 2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은 올 10월 말 기준 7.63%로 잠정 집계됐다.자산별로 보면 해외주식이 26.99%로 가장 높았고, 대체투자 9.95%, 해외채권 5.84%, 국내주식 5.30%, 국내채권 -3.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국내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양호한 기업실적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돼 수익률이 좋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국내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 상승률은 10월까지 3.38%였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같은 기간 17.8%를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연초 이후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전 구간 금리 상승세를 보였고, 이로 인한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의 증가로 해외채권은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국내채권은 올해 10월까지 국고채 3년물이 113.7bp, 국고채 10년물이 84bp 상승했다. 해외채권은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이 66.7bp 상승했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10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한앤코, 쌍용C&E 투자자 교체…국내 1호 컨티뉴에이션 펀드 조성

    M&A

    한앤코, 쌍용C&E 투자자 교체…국내 1호 컨티뉴에이션 펀드 조성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국내 1위 시멘트업체 쌍용C&E의 지분 전량을 새로 조성하는 컨티뉴에이션펀드(Continuation Fund) 펀드에 매각할 예정이다. 현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쌍용C&E 지분 가치가 3조원이 넘는 만큼 펀드 규모도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과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해 쌍용C&E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한앤컴퍼니의 1호 블라인드펀드에 담겨 있는 쌍용C&E를 컨티뉴에이션펀드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조성되는 펀드 운용은 한앤컴퍼니가 계속 맡는다.새 펀드 조성이 마무리되면 한앤컴퍼니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컨티뉴에이션펀드를 만든 첫 운용사가 된다. 컨티뉴에이션펀드는 운용사가 기존 펀드에 담겨있는 자산을 이전할 때 활용하는 펀드다. 추가 수익이 기대돼 자산을 계속 보유하길 원하는데 펀드의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경우, 펀드 운용사가 새 투자자들을 모아 펀드를 조성하고 이 펀드에 기존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펀드 운용사는 그대로 남고 투자자(LP)만 교체되는 셈이다. 컨티뉴에이션펀드는 해외 투자업계에선 익숙한 개념이지만 국내에선 아직 활용된 사례가 없다. 이번에 한앤컴퍼니가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면 국내 첫 컨티뉴에이션 펀드가 조성되는 것이다. 쌍용C&E 투자에 참여했던 국민연금 등 기관출자가(LP)들에겐 조기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쌍용C&E의 주가가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후 두 배 넘게 뛰어오른 만큼 적잖은 투자 차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가 인수하기 전인 2016년 초, 3000원

  • '폐기물 강자' E&F PE, 5300억 블라인드 펀드 조성.. KG ETS도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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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기물 강자' E&F PE, 5300억 블라인드 펀드 조성.. KG ETS도 품을까

    폐기물 업체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F프라이빗에쿼티(PE)가 53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E&F PE는 환경 분야 투자에 보다 속도를 낼 계획이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 PE는 최근 53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 펀드 자금 모집을 끝내고 정관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펀드의 주요 기관출자자(LP)로는 앵커 투자자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중심으로 MG새마을금고중앙회, 국민연금공단,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이 참여했다. E&F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가 주목받는 시기에 '폐기물 전문 PEF'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E&F는 이번 펀드 첫 투자처로 폐기물 처리 업체인 KG ETS 폐기물 사업부를 낙점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KG ETS 매각전은 E&F PE 외에도 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기업인 에코비트와 부동산 시행사 엠디엠그룹 계열인 한국자산에셋운용, 유진PE, SKS PE, VL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E&F는 그간 폐기물 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KG ETS 인수도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2014년 설립된 E&F PE는 주로 환경, 건자재 분야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 중 하나로 꼽힌다. 옛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출신은 임태호 대표를 중심으로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운용인력으로 대거 포진해 있다. 지난해 국내외 건설사, 대형 PEF를 제치고 5000억원 규모의 국내 폐기물 업체인 코엔텍, 새한환경 인수에 성공하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이누스, 아이코닉스, 코오롱환경에너지, 삼덕개발 등을 인수했다.투자금 회수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올해

  • 지주사 채비 나선 포스코…국민연금 눈높이 맞추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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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주사 채비 나선 포스코…국민연금 눈높이 맞추기 '고심'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포스코에 대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판단이 깐깐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 분할 시 주주가치가 훼손되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자회사 비상장 유지, 배당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심 중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작년부터 추진해온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방향 설명서(이사회 설명서)’ 최종안을 확정 후 공개했다.국민연금은 설명서에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기업분할 및 주식교환 결정 시 주주가치 훼손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이뤄지게 할 것”을 명시했다. 이사회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것도 분명히 했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주주가치 훼손이 발생할 경우 반대 의결권 행사를 비롯한 주주활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셈이다.이번 설명서에 따른 주주활동 대상의 첫 번째 기업은 포스코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기업분할 안건을 논의한다. 구체적인 분할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포스코 안팎에선 주력 사업인 철강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물적분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분할 방식과 관계없이 ‘키’는 포스코 지분 9.75%를 가진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쥐고 있다. 기업분할 안건은 이사회 통과뿐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과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포스코는 국민연금과 블랙록(5%대)을 제외하면 이렇다

  • 국민연금, UBS 런던 본사 빌딩 2조원에 인수

    국민연금, UBS 런던 본사 빌딩 2조원에 인수

    국민연금공단이 스위스 국적의 글로벌 금융그룹 UBS AG의 런던 본사 빌딩(사진)을 인수한다.3일 투자은행(IB)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글로벌 부동산 투자사 라살레는 UBS AG를 12억5000만파운드(약 1조9500억원)가량에 사는 계약을 체결했다.이 빌딩의 현재 소유주는 홍콩에 있는 자산운용사 CK에셋홀딩스다. 이 회사는 2018년 10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가량에 이 빌딩을 사들였다. CK에셋홀딩스는 올해 초부터 빌딩 매각을 결정하고 잠재적 원매자들과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CK에셋홀딩스는 중국 출신으로 홍콩에 이주한 억만장자 리카싱의 아들인 빅터 리가 운영하는 회사다. 리카싱은 홍콩 최대 기업집단인 청쿵그룹의 창업자다. 아시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리카싱은 홍콩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투자한 미국 대체육류 개발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에 투자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 미국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에 2013년과 2015년 총 3650만달러(약 430억원)를 투자해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국민연금은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미국 최대 부동산 투자사 중 하나인 티시먼스파이어와 15억달러(약 1조7700억원) 규모 부동산 투자 전문 조인트벤처(JV) 펀드를 만들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자산운용사 하인스와도 15억달러 규모 JV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하인스와 함께 투자한 원밴더빌트 빌딩을 시작으로 KKR·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개발 중인 강남 르네상스호텔 부지 개발 등 다수 부동산 개발건에 참여했다.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