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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퀀타매트릭스·인바이오 나란히 수요예측 출격... 흥행 성공할까

    퀀타매트릭스·인바이오 나란히 수요예측 출격... 흥행 성공할까

    ≪이 기사는 11월26일(05: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를 앞둔 퀀타매트릭스와 인바이오가 동시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악재를 딛고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생물 진단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는 25~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9월 수요예측에 들어갔지만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상장 계획을 접었다. 당시 경쟁률 9 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재도전에서는 공모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하고 증권신고서를 세 차례나 정정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퀀타매트릭스는 공모물량을 322만500주에서 170만7000주로 대폭 줄였다. 공모가 밴드도 2만1200~2만6500원에서 1만9700~2만5500원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공모금액도 기존 853억원에서 435억원으로 절반 수준이 됐다. 또, 수요예측 경쟁률의 마지노선으로 65 대 1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상장한 공모금액 500억원 미만 기업의 수요예측 경쟁률 하위 10% 선이다. 한 차례 수요예측에서 쓴맛을 본 회사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선을 정해놓은 것이다. 같은날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인바이오는 친환경 작물보호제 제조 기업이다. 공모금액은 약 95억원,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도 최대 585억원인 소형 딜이다. 다만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바이오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446만9580주로 전체 발행 주식수의 44%에 이른다. 밴처캐피털(VC)을 포함한 주요 재무적투자자(FI)가 지분 보호예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 회사는 FI가 지분 54%를 들고 있다. 이 중 VC는 24%, 전문투자자들은 7%에 대

  • 공모주 투자 열기 후끈...경쟁률 치솟고 '따상' 잇달아

    ≪이 기사는 11월25일(15: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 주춤했던 공모주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하루 만에 청약 증거금으로 11조원이 몰렸고 경쟁률도 2000 대 1에 육박하고 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4일 일반청약 마감일이었던 포인트모바일, 앱코, 엔에프씨, 클리노믹스 등 4개사가 줄줄이 호성적을 거뒀다. 4곳의 청약 증거금은 총 11조5812억원에 달한다. 산업용 모바일기기 제조업체 포인트모바일은 경쟁률 1843 대 1을 기록했다. 이루다(3040 대 1), 영림원소프트랩(2494 대 1), 한국파마(2036 대 1)에 이어 역대 4위 기록이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3조267억원을 모았다. 앞서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2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 흥행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포인트모바일은 다음달 3일 상장한다. 게이밍 기어 업체 앱코도 경쟁률 987 대 1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5조9588억원을 쓸어담았다. 증거금만 놓고 보면 4개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앱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혜주로 꼽힌다. e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져 게임용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게이밍 기어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업체 로지텍을 밀어내고 게이밍 기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앱코는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화장품 소재 개발 기업 엔에프씨도 경쟁률 644 대 1을 기록, 증거금으로 1조 7255억원을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엔에프씨는 상장 '재수생'이다. 지난 3월 진행한 청약에서는 미달 사태를 빚으며 상장 계획을

  • 고바이오랩과 A+에셋, 새내기 공모주의 엇갈린 행보

    고바이오랩과 A+에셋, 새내기 공모주의 엇갈린 행보

    ≪이 기사는 11월25일(0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같은 시기 상장한 고바이오랩과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A+에셋)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지난 18일, A+에셋은 20일 상장한 새내기 공모주다.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고바이오랩은 24일 종가 기준 주가가 4만285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1만5000원) 대비 186%나 높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따블’로 형성됐던 시초가(3만원)보다도 43%나 높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A+에셋은 주가가 6610원으로 공모가(7500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모가 확정 과정에서 몸값을 밴드 상단(1만2300원)보다 39%나 할인했음에도 상장 이후 부진한 흐름이다.두 기업 모두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쓴맛을 봤다. 고바이오랩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64 대 1에 그쳤다. A+에셋은 3.66 대 1로 올 들어 가장 낮은 경쟁률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두 기업은 최종 공모가를 밴드 하단보다 낮춰 일반청약에 들어갔다. 고바이오랩은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567 대 1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A+에셋은 일반청약마저 25 대 1로 부진했다. 고바이오랩은 6개월간 부여된 풋백옵션 덕을 봤다는 분석이다. 풋백옵션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면 주관사가 물량을 되사줘 투자자를 보호하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에게 부여된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도 잠재웠다. 고바이오랩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27% 수준이다. 주요 주주들이 지분 보호예수를 결정하면서 유통물량을 줄였다. A+에셋은 반등에 실패했다. 보험업계의 성장성을 바라보는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고바이오랩

  • 포인트모바일 일반청약 경쟁률 역대 4위 기록... 증거금 3조원 몰려

    포인트모바일 일반청약 경쟁률 역대 4위 기록... 증거금 3조원 몰려

    ≪이 기사는 11월24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용 모바일기기 전문 제조업체 포인트모바일이 일반청약에서도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3조원 넘는 금액이 몰렸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24일 상장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포인트모바일은 23~24일 진행한 일반청약 결과 18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21만8980주 모집에 약 4억357만주가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으로는 3조 267억원이 들어왔다. 경쟁률만 놓고 보면 이루다(3040 대 1), 영림원소프트랩(2494 대 1), 한국파마(2036 대 1)에 이어 역대 4위 기록이다. 앞서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447 대 1을 기록하며 카카오게임즈(1478 대 1) 다음으로 높은 역대 2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포인트모바일의 ‘아마존 파워’가 투심을 이끌어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8년간 2억달러(2223억원) 규모로 산업용 PDA(개인 휴대 정보 단말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신주인수권 계약이 포함됐는데, 아마존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포인트모바일의 지분을 최대 148만주까지 획득할 수 있다. 지분 17.7%를 갖게 돼 포인트모바일의 2대 주주가 되는 셈이다. 아마존과 전략적 관계를 형성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투자 매력도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가치도 매력적으로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포인트모바일은 올해 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한 금액(62억원)에 비교기업 4개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1배를 곱해 1370억원의 적정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 수요예측 흥행한 클리노믹스, 스톡옵션도 ‘잭팟’ 터질까

    수요예측 흥행한 클리노믹스, 스톡옵션도 ‘잭팟’ 터질까

    ≪이 기사는 11월24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입성을 앞둔 클리노믹스의 임직원들이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1인당 수억원대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클리노믹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임직원들에게 2017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6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부여 대상은 김병철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직원 46명(중복 포함)이다. 이 중 5만주는 이미 행사가 완료됐다. 퇴사자로 인한 취소물량을 제외하고 미행사주식은 45만5000주로 나타났다. 상장 직후부터 행사가 가능한 주식은 11만주다. 상장 직후 행사 가능 물량은 김병철 대표 등 4명에게 부여된 14만주에서 퇴사 인원 1명에게 부여된 물량(3만주)을 뺀 11만주다. 즉 임직원 3명이 합쳐 11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셈이다. 이들이 가진 11만주의 지분가치를 공모가(1만3900원)로 환산하면 15억29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스톡옵션의 주당 행사가격은 583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14억6500만원가량의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5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나머지 임직원 34명(중복 포함)이 가진 미행사 스톡옵션물량 34만5000주도 이르면 내년 7월, 늦어도 2022년 5월부터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물량의 주당 행사가격은 1494원이다. 공모가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상장 이후 공모가 수준만 유지해도 10배 가까운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주가가 공모가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총 42억8000만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1인당 1

  • 상장 앞둔 엔젠바이오 “정밀진단 기술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기업 도약”

    상장 앞둔 엔젠바이오 “정밀진단 기술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기업 도약”

    ≪이 기사는 11월23일(14: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사진)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은 33억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는 4배 규모인 136억원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정밀진단 전문기업 엔젠바이오의 핵심 기술력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법이다. NGS는 유전체를 조각낸 후 각 조각의 염기서열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정보를 쉽게 정리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질병들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KT 1호 사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컴퓨터 공학 전문가들이 많은 편이다. 덕분에 생명공학(BT)과 정보기술(IT) 분야의 조합이 경쟁력을 이끌어냈다. BT와 IT가 결합된 정밀진단 플랫폼을 구축해 백혈병, 고형암 등을 진단하는 제품을 상용화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16개 상급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 대표는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분석·해석·리포트 생산 등에 2~3일이 걸리던 일련의 진단과정을 2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내외 제약사들과 함께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반진단은 비싼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제를 사용하기에 앞서 치료제의 효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최 대표는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 비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

  • [이번주 공모주]포인트모바일·앱코 등 일반청약

    이번주는 클리노믹스, 포인트모바일, 앱코, 엔에프씨, 명신산업 등 5곳이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 중 4곳이 23~24일에 몰렸다.클리노믹스는 23~2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유전체와 단백질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연구·분석하는 다중오믹스(multi-omics)가 핵심 기술력이다. 이를 통해 질병을 예측·진단한다. 앞서 수요예측에서는 4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1만3900원이다. 대신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산업용 스마트기기 제조회사 포인트모바일도 같은 일정으로 청약을 받는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447 대 1에 달했다. 카카오게임즈(1479 대 1)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최근 아마존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 기관 투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공모가는 1만5000원이며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앱코 역시 23~24일 청약이 진행된다. 이 회사는 게임용 키보드, 마우스 등 게이밍 기어 제조가 주력 사업이다. 국내시장 점유율 1위다. 최근 소형가전, 스마트스쿨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수요예측에서 11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상단인 2만4300원에 확정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을 주관한다.화장품 소재 기업 엔에프씨도 23~24일 청약을 받는다. 최근 화장품 완제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3월 상장을 추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계획을 철회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80 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1만3400원이며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유가증권시장 문을 두드리는 명신산업은 27일 일반청약을 시작한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이 회사는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미국 테슬라도 거래처로 확보했다. 청약에 앞

  • 앱코, 수요예측 '훨훨'... 경쟁률 1141 대 1

    앱코, 수요예측 '훨훨'... 경쟁률 1141 대 1

    ≪이 기사는 11월20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앱코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앱코는 지난 17~18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밴드(2만1400~2만4300원) 상단인 2만4300원에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363개 기관이 참여, 22억8842만5000주를 신청해 11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신청수량의 93.1%가 밴드 상단 이상 금액에 몰렸다. 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10곳에 불과했다. 게이밍 기어 분야 국내 점유율 1위라는 점이 기관의 투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앱코는 게임용 키보드·마우스·헤드셋 등을 만드는 회사다. 국내에서만큼은 세계 1위 업체 ‘로지텍’의 아성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E스포츠 인기가 늘어나 덩달아 게이밍 기어 수요도 많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형가전, 스마트스쿨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광근 앱코 대표(사진)는 “한국의 샤오미가 되겠다”고 말할 만큼 회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임을 시사했다. 덕분에 회사는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842억원으로 2012년(80억원)보다 열 배 넘게 뛰었다. 최근 3년만 따져봐도 연평균 33% 늘었다. 다만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물량은 3.6%에 그쳤다. 신청물량의 48%가 1개월 이하 확약일 정도로 기간도 짧았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도 43.1%로 다소 높은 편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앱코는 구주 포함 약 609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생산물류

  • [IPO 제도개선 토론회] "공모주 개인 배정 늘리면 투자자 손실 우려"

    ≪이 기사는 11월13일(20: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당국이 공모주 청약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되는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오히려 개인에게 손실을 줄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나타냈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주최한 '공모주 배정 및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모주 개인 배정 물량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우리사주조합에 미달되는 물량과 하이일드펀드에 우선배정되는 물량을 끌어오자는 제안이다. 현재 우리사주조합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의 경우 20%, 코스닥 시장의 경우 20% 이내에서 공모주 우선배정을 받는데, 청약 미달 사태가 자주 빚어진다. 이 미달 물량 중 최대 5%를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하자는 것이다. 또 하이일드펀드에 우선배정되는 10% 물량을 5%로 축소하고, 줄인 물량을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되면 총 물량에서 10%를 개인에게 추가 배정할 수 있다.이 같은 제안이 나온 이유는 최근 IPO 시장에 대어들이 대거 등장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간 몫이 적어 '개미'들의 원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 배정 물량이 적어 청약 증거금 경쟁도 치열했다. 올해 대어급이었던 SK바이오팜(30조9899억원), 카카오게임즈(58조5542억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58조4236억원) 등의 청약 증거금은 수십 조 단위를 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은 1억원의 증거금을 넣고도 주식을 5주 밖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 코로나19 진단업체도 IPO 연기..열기 한풀 꺾인 공모주 시장

     ≪이 기사는 08월19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껏 달아올랐던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주춤해지고 있다.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데다 2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4월처럼 상장 일정을 조정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체외 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는 19~20일로 예정됐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다음달 3~4일로 연기했다. 일반 청약은 25~26일에서 다음달 10~11일로 미뤄졌다.이 회사는 15분만에 코로나19 감염의심환자를 선별하는 진단기기를 개발해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41억원, 영업적자 117억원이었으나 올 상반기 매출 217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코로나19 수혜주임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조정한 것은 관련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다. 씨젠, 랩지노믹스, 수젠텍 등 주요 진단 기업들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뒤 급락했다가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반등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심사가 강화된 것도 이유다. 금융당국은 체외진단 업체들의 상장이 잇따르자 투자 위험과 관련된 정보를 추가 기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도 진단시약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추가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증권가는 최근 상장한 공모주의 저조한 수익률이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 상장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지난 18일 상장한 미투젠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상장하는 카카오게임즈가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주

  •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또 다른 IPO 악몽’ 롯데케미칼의 타이탄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또 다른 IPO 악몽’ 롯데케미칼의 타이탄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LCT)이 이달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 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룹 관점에선 어느 때보다 침울한 기념일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롯데케미칼의 자회사 가운데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LCT는  2017년 7월 11일 증시 상장 과정에서 ‘7년만에 가장 큰 아시아 유화업체’ 기업공개(IPO)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요. 안타깝게도 당시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에겐 떠올리기 싫은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주가가 상장 첫날부터 하락해 3년 동안 3분의 1토막 난 탓입니다.말레이시아 증시에 따르면 LCT는 이달 들어 주당 2.1링깃(약 59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7년 7월 상장 당시 공모가액인 6.5링깃의 3분의 1에 못 미칩니다. 시가총액은 48억5000만링깃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5억8000만주(약 1조1000억원)를 공모한 대규모 IPO가 이처럼 단기간에 큰 손실을 내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실적 악화입니다. 상장 직전 해인 2016년 사상 최대인 37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LCT는 작년에 803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383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습니다.타이탄의 부진한 주가 성적표는 롯데의 아픈 상처를 떠올리게 합니다. 바로 2006년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이뤄진 ‘유통 공룡’ 롯데쇼핑의 IPO입니다. 당시 롯데쇼핑은 직원과 청약자들에게 주당 40만원에 주식을 나눠줬는데요. 지금은 10만원에도 못 미칩니다. 상장 직후와 2011년 일시적으로 공모가를 소폭 웃돌았지만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탔습니다.IPO를 둘러싼 롯데의 어두운 기억은 롯데쇼핑뿐만 아닙니다.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는 2016년 5월

  • 일반청약 '핫위크'…투자자들 관심 쏠려

    일반청약 '핫위크'…투자자들 관심 쏠려

    ≪이 기사는 07월19일(1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번주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1곳과 코스닥 예비해내기주 2곳,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 2곳이 일반청약을 받는다.에이치엠씨아이비스팩4호의 일반청약일은 20~21일이다. 공모가는 단일가인 2000원이며 총 80억원을 공모한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한 물량은 80만주(16억원)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오는 29일이며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오는 21~22일에는 이엔드디와 와이팜이 같은 일정으로 일반청약을 받는다. 촉매 및 촉매시스템 제조업체 이엔드디는 희망공모가격(1만2350~1만4400원) 중 상단인 1만44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11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냈다. IBK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와이팜은 스마트폰 무선통신에 핵심인 전력증폭기를 만드는 업체다. 희망공모가격은 9700~1만1000원이며 20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투자자에겐 약 74만주(72억원, 9700원 기준)를 배정했다. 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이엔드디는 오는 30일, 와이팜은 오는 3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오는 22~24일에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와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5000원 단일가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의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제이알글로버리츠는 KB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한 물량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가 770만주(385억원), 제이알글로벌리츠가 4800만주(2400억원)이다. 두 곳 모두 다음달 초 유가증권에 상장한다.이우상 기

  •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SK바이오팜 공모주 배정 공정했나 ‘시끌’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SK바이오팜 공모주 배정 공정했나 ‘시끌’

    “곧바로 주식을 팔 수 있는 해외 기관에 물량을 너무 많이 배정했다.”“특정 해외 사모펀드(PEF)에 물량을 몰아줬다는 소문이 돈다.” 무려 31조원의 일반청약 증거금을 모은 SK바이오팜의 공모주 배정을 둘러싸고 금융투자업계가 시끄럽습니다. 공동대표주관 증권사인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해외 기관에 수익 기회를 불공정하게 많이 몰아준 게 아니냐’는 의혹에서입니다.각종 의혹은 국내 금융회사의 공모주 배정 물량이 기대에 못 미친 데 따른 불만에서 출발했습니다. 장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내걸며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지만, 결과적으로 손에 들어온 주식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SK바이오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기관의 수요예측 참여물량 가운데 79억6644만주, 전체의 무려 81.15%가 보름 이상 보유를 약속했는데요. 최종적으로 이들 의무보유 확약 기관이 배정받은 주식수는 전체 기관 물량의 52.25%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47.75%는 상장 직후 주식을 팔 수 있는 미확약 기관에 돌아갔습니다. 이중 대부분은 해외 금융회사로 추정됩니다. 기관의 한 해 공모주 농사를 좌우하는 5000억원어치 이상 주식 공모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에 적은데요. 그런 희소한 투자 기회를 외국 회사에, 그것도 ‘언제든 팔 수 있는’ 좋은 조건으로 제공했다는 사실을 달가워 할 기관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문제는 이런 기관의 불만이 공정성 의혹으로 확산할 만큼 외국인 배정 절차를 둘러싼 시장의 신뢰가 두텁지 못하다는 데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모범기준에 따르면 대표주관사는 ‘자율적으로’ 공모주 배정물량을 결정할 수 있습

  • 이번주 ‘대어’ SK바이오팜 등 공모기업 3곳 일반청약

    이번주에는 올해 공모주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제조설비업체 신도기연과 의약품 제조사 위더스제약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SK바이오팜의 일반청약 일정은 오는 23~24일이다. 개인투자자는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인수사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에서 청약하면 된다. 공모가는 4만9000원이다. SK바이오팜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사전청약(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36대 1을 기록하며 희망가격 범위(3만6000~4만9000원) 중 최상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역대 최고 보호예수 확약 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81.15%가 최대 6개월의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다음달 2일 유가증권에 상장한다.신도기연과 위더스제약의 청약 일정은 오는 25~26일이다. 신도기연은 국내외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오는 22~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24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가격범위(1만4000~1만6000원)를 기준으로 한 공모 규모는 182억~208억원이다. 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다음달 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위더스제약은 상장을 계기로 노인성 질환 품목군을 강화하고 탈모치료제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24일 공모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희망가격범위는 1만3900~1만5900원,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 규모는 222억~254억원이다. 다음달 중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서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올해 새내기주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 34.8%…달아오르는 공모주 시장

    ≪이 기사는 06월16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 기업공개(IPO)주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30%를 넘어섰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연초부터 이달 15일까지 상장한 기업 9곳 중 7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때 얼어붙었던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가 최근 되살아난 데에는 이 같은 새내기주의 반등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5일까지 상장한 새내기주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34.8%였다. 이 기간에 상장한 9개 신규 종목 중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곳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1%)와 엔피디(-11.6%)  두 곳 뿐이었다.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업이 코로나19의 충격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휴대폰 부품 제조사 엔피디의 주가는 코로나19로 휴대폰 소비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고객사의 발주 축소로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것의 영향을 받은 걸로 풀이된다.레몬과 서울바이오시스는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15일 종가 기준 레몬은 116.%, 서울바이오시스는 107.3% 각각 주가가 올랐다. 두 기업 모두 코로나19의 테마주로 엮이며 수혜를 톡톡히 봤다. 나노소재 기업인 레몬은 상장 전 기업홍보(IR) 단계 중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자 마스크 제조에 나선 점을 적극 알렸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특수 LED로 투자자들에게 주목 받았다.지난 3월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기 전 ‘막차’를 탔던 플레이디의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