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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앞둔 크래프톤, 5 대 1 액면분할 단행

    IPO 앞둔 크래프톤, 5 대 1 액면분할 단행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크래프톤이 5 대 1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한다. 상장을 앞두고 200만원에 달하는 장외 주가를 낮춰 IPO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오는 31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주총에서 크래프톤은 현재 500원인 주식의 액면가를 100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단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행주식총수를 기존 1억주에서 3억주로 늘릴 계획이다. 주식을 액면분할하면 주가는 낮아지고 발행 주식 수는 늘어나게 된다. 장외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에 따르면 17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20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정관 변경에는 본점 소재지를 기존 경기 성남에서 서울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사업 목적에 기타 스포츠(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한다. 그밖에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신규 사외이사 4인을 선임하는 건도 이날 주총에서 다뤄질 계획이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일부 신규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 이후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면 곧바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2371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3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436억원에서 5149억원으로 259% 늘어났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2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00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가정하고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하면 20조원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종우

  • 매출 140% 뛴 에이치피오, 5000억 몸값으로 코스닥 간다

    매출 140% 뛴 에이치피오, 5000억 몸값으로 코스닥 간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 에이치피오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시가총액은 최대 5000억원대가 책정됐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몸값이 뛰었다는 분석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오는 다음달 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 일정에 들어간다. 일반청약은 8~9일 예정돼 있다. 같은달 중순께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유산균이나 비타민, 오메가3 등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세계 1위 유산균 회사인 크리스찬 한센과 협업을 통해 만든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가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59%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비오팜을 인수해 몸집을 키우기도 했다.업계에서는 회사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꾸준히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이어오다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1428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거뒀다. 2019년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163%나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업가치도 덩달아 높아졌다. 회사는 증권신고서상 상장 시가총액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2만2200~2만5400원) 상단 기준 5064억원을 제시했다. 할인율을 반영하지 않은 기업가치는 603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168억원)을 기반으로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인 31.89배 등을 적용한 수치다. 2019년 지배주주

  • 제노코, 공모주 청약 흥행...경쟁률 2095.45대 1

    제노코, 공모주 청약 흥행...경쟁률 2095.45대 1

    위성통신 부품업체 제노코의 공모주 일반청약이 20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흥행했다.16일 상장 주관사인 DB금융투자에 따르면 15~16일 이틀간 진행한 제노코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2095.45대 1을 기록했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뜨겁지만 청약 경쟁률이 2000대 1을 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올해 공모 기업 가운데선 엔비티(4397.67대 1), 아이퀘스트(2853.34대 1)에 이어 세 번째다. 증거금은 4조6205억원이 들어왔다.견조한 이익을 내고 있는 데다 위성 산업이란 성장 산업에 속한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제노코의 작년 추정 매출은 382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 이는 올해 각각 482억원과 6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수주한 일감을 토대로 한 전망이라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다만 유통가능 물량이 많고, 공모가도 높아 상장 후 주가는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제노코 공모가 3만6000원은 희망 범위(2만7000~3만3000원)보다 높게 정해졌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은 발행주식 수의 37.8%에 이른다. 상장 한 달 뒤에는 55.1%로 늘어난다.제노코 공모주 청약에 당첨되지 않은 돈은 오는 18일 환불된다. 코스닥 상장일은 24일이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자이언트스텝, 이달 코스닥 상장... "실감형 콘텐츠 시장 '게임 체인저' 될 것"

    자이언트스텝, 이달 코스닥 상장... "실감형 콘텐츠 시장 '게임 체인저' 될 것"

    ≪이 기사는 03월09일(1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실감형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끌겠습니다.”하승봉 자이언트스텝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의 성장 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2008년 설립된 자이언트스텝은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이다. 지금까지 약 5300여편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구글, 네이버, NBC유니버셜과 같은 국내외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미국 시장에서 영화협회 합작 법인 ‘TPN(Trusted Partner Network)’의 보안 평가를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통과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합작해 비대면 실시간 콘서트인 ‘XR 콘서트’를 선보였다. 또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걸그룹 ‘에스파’의 가상 아바타 제작에도 참여했다. 회사가 경쟁력으로 꼽은 건 ‘실시간(리얼타임) 엔진’이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대화할 수 있는 가상 인간인 ‘빈센트 프로젝트’를 내놨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인간의 표정을 구현해냈고 얼굴의 솜털이나 눈동자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실시간 소통을 가능케 했다는 게 장점이다. 하 대표는 “빈센트 프로젝트로 기술을 내재화한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은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는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 라이프시맨틱스, IPO 청약 출격…디지털치료제 '1호' 상장사 된다

    디지털치료제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 공모청약에 나선다. 독특한 사업모델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오는 11~12일 일반청약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지털치료제는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한 소프트웨어다. 기존 의약품처럼 임상, 규제당국 허가, 처방과 같은 절차를 거친다. 라이프시맨틱스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 디지털치료제 기업으로는 '1호' 사례가 된다. 회사는 성장성과 독특한 사업모델을 인정받아 '사업모델 특례' 방식으로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에 성공한다면 플리토, 캐리소프트, 엔비티, 와이더플래닛 등에 이어 사업모델 특례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한 다섯 번째 회사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 '레드필 숨튼'과 암 환자의 예후를 관리해주는 '레드필 케어'를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환자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건강 측정기기를 활용해 치료계획을 수행하면 의료진이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환자 상태에 맞게 조정해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디지털치료제의 임상을 연내 마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 의장국을 맡는 등 디지털치료제 관련 규제를 손질하는 데 적극적이어서다. 지난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품목 분류가 신설되고 혁신의료기술평가 대상에 디지털 치료가 포함되기도 했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과 추가 인력 유치에 쓸 계획이다. 그밖에 비대면 진료 솔루션인 '닥터콜'과 의료 마이데이터

  •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제이시스메디칼, 스팩합병 통해 코스닥 데뷔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제이시스메디칼, 스팩합병 통해 코스닥 데뷔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대표(사진)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제이시스메디칼은 2004년 설립됐다. 하이푸(HIFU), 고주파(RF), 아이피엘(IPL) 레이저 등을 이용한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회사다. 하이푸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한 곳에 모을 때 발생하는 고열을 이용해 조직을 태워 없애는 치료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들을 통해 피부 색소 침착을 개선하거나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회사가 내놓은 주력 제품 중 하나는 고주파 의료기기 ‘포텐자’다. 미세 바늘(마이크로니들)을 통해 피부의 진피층에 고주파를 쏴 조직을 응고시키는 방식이다. 2019년 세계 1위 미용 의료기기 회사인 미국 사이노슈어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연간 350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사이노슈어와는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포텐자는 시술 부위에 균일하게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제이시스메디칼은 대부분의 매출을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80%를 넘는다. 2014년 중국, 2015년엔 일본에 법인을 설립해 일찌감치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그밖에 해외 50여 개 나라에 대리점과 딜러를 활용해 제품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다. 회사는 경쟁력으로 ‘토털 프로세스’를 꼽았다. 제품을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판매, 마케팅, 고객관리

  • 바이오다인, IPO 수요예측 흥행... 공모가 3만원 확정

    바이오다인, IPO 수요예측 흥행... 공모가 3만원 확정

    ≪이 기사는 03월05일(09: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바이오다인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금액에 확정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지난 2~3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2500~2만87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에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455개 기관이 참여, 10억2364만1000주를 신청해 경쟁률 1365 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의 95% 이상이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금액을 써냈다.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수량은 전체의 9% 수준이었다. 공모가를 3만원으로 확정하면서 바이오다인은 공모를 통해 30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일반청약은 8~9일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1999년 설립된 바이오다인은 액상 세포 검사(PBC) 기기와 진단 시약 키트 등을 제조하는 암 진단 장비 전문 기업이다. 특허 기술인 '블로윙(blowing) 기술'을 활용해 검진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공기압을 이용해 세포를 슬라이드에 밀착시키는 방식이다. 지난해 추정 매출은 30억원대지만 2023년까지 5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아모텍 관계사’ 아모센스, 상장 예심 승인…공모 돌입 초읽기

    ‘아모텍 관계사’ 아모센스, 상장 예심 승인…공모 돌입 초읽기

    ≪이 기사는 03월03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상장사 아모텍 계열사인 아모센스가 기업공개(IPO) 공모 일정 돌입을 눈앞에 뒀다. 상반기 증시 입성이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모센스는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지난 10월 19일 예심을 청구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286만3262주를 공모해 최대 400억원대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잠정적으로 1만3800~1만6800원 수준으로 정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상장을 주관한다. 회사는 조만간 구체적인 공모일정을 확정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1500억~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아모센스는 2008년 설립됐다. 무선 충전 안테나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차폐해 충전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트가 주력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정에 아모센스의 차폐용 시트가 들어간다. 2013년 아모럭스와 아모엘이디를 흡수합병하며 사세를 키웠다. 2016년에는 정부주도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 매출은 620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79% 급증했다.  2019년말 기준 최대주주는 김병규 전 대표로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다. 관계사인 아모텍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아주IB투자와 KB증권 등이 주요 재무적투자자(FI)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엇갈린 기관 투심' 프레스티지바이오-싸이버원, 나란히 청약 출격

    '엇갈린 기관 투심' 프레스티지바이오-싸이버원, 나란히 청약 출격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싸이버원이 나란히 일반청약에 출격한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청약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싸이버원은 3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탁생산(CDMO) 전문 회사다. 공모가는 1만2400원이다.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싸이버원은 정보보안 전문 회사다. 9500원의 공모가로 키움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이달 중순께 상장 예정이다.두 회사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상반된 성적을 거뒀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으로 확정했지만 300 대 1 수준의 경쟁률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요예측 결과를 기록했다. 1000 대 1보다 낮은 수요예측 경쟁률은 지난해 11월 퀀타매트릭스(186 대 1) 이후 처음이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 비율도 전체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4.5%에 머물렀다. 반면 싸이버원은 13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금액에 확정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바이오주의 전반적인 부진과 더불어 ‘형제 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상장 이후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점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좀처럼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2일 종가 기준 3만6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14% 높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싸이버원은 뜨거운 기관 수요예측 분위기와 함께 덩치가 작은 스몰

  • 필러 제조사 바이오플러스, 상장 추진... 상반기 예심 청구 '가닥'

    필러 제조사 바이오플러스, 상장 추진... 상반기 예심 청구 '가닥'

    필러 제조사 바이오플러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한다.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게 목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예심 청구를 염두에 두고 지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정확한 시점은 다음달 감사가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PO에 나서는 기업은 거래소가 지정한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야 한다.바이오플러스는 2003년 설립됐다. 히알루론산(HA) 기반 필러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필러는 주름이나 패인 흉터 등에 주사하는 일종의 보충재다. 주로 피부미용을 위해 사용한다.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해 기존 HA필러보다 점탄성, 안전성 등을 높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그밖에 유착방지제 사업도 영위 중이다. 유착방지제는 상처 치유 과정에서 조직이 서로 엉겨붙는 현상을 방지하는 의료기기다. 실적은 상승세다. 2019년 매출은 170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72% 늘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56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이미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하다. 미용 시술의 보편화로 필러 시장이 커지면서 회사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최대주주는 정현규 대표로 지분 약 32%를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7% 수준이다. 가우스캐피탈매니지먼트는 약 6%의 지분을 보유해 주요 재무적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회

  • 싸이버원, 다음달 코스닥 입성..."정보 보안 시장 선도"

    싸이버원, 다음달 코스닥 입성..."정보 보안 시장 선도"

    정보보호 전문 기업 싸이버원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육동현 싸이버원 대표(사진)는 23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간담회에서 “우리는 안정성과 성장성, 수익성을 모두 겸비한 기업”이라며 “상장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 보안 서비스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싸이버원은 보안 관제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보안 관제 전문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해킹과 같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고객사를 실시간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매출의 60%가 보안 관제 서비스에서 나올 정도로 주요 수익창출원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의 자체적인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관제’와 고객사에 직접 보안요원을 파견하는 ‘파견관제’, 그 둘을 합친 ‘하이브리드’ 형태의 서비스로 나뉜다. 육 대표는 “2016년부터 매년 20%씩 고객이 늘어 지난해에는 669곳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회사는 보안 컨설팅과 스마트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보안 컨설팅은 고객사가 가진 정보 자산에 대한 위험을 전반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주는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컨설팅 방법론(CCMS)과 특허를 받은 위험분석방법론(CCRMA)에 의해 정확한 위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스마트시스템은 식수관리, 출입통제, 발열체크 등 조직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데 묶은 형태로 제공된다. 주요 대학병원과 공공기관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2019년 매출은 22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7%

  • ‘생체 인식 보안’ 아이리시스, 코스닥 상장 추진

    ‘생체 인식 보안’ 아이리시스, 코스닥 상장 추진

    생체 인식 전문 기업 아이리시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르면 연내 상장이 목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리시스는 최근 상장 주관사를 IBK투자증권으로 선정하고 IPO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하려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기술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A, BBB 이상을 얻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상장 추진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아이리시스는 홍채, 얼굴 등 생체 인식을 이용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제 생체인증 표준협회(FIDO)로부터 보안 기술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주요 제품은 생체 인식 기술이 들어간 도어록, 회사나 학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출입 통제기,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된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이다. 홍채 인식 USB는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에 수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사람 마다 홍채가 달라 USB를 잃어버리더라도 아무나 사용할 수 없어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최근에는 생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 등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얼굴 인식 장치에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접목해 방역당국의 서버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각 지자체와 제품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2019년 매출은 53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을 거뒀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함께 접촉

  • '마이데이터' 업은 쿠콘, 본격 공모절차 돌입 눈앞

    '마이데이터' 업은 쿠콘, 본격 공모절차 돌입 눈앞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핀테크 기업 쿠콘이 공모 절차 돌입을 눈앞에 뒀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쿠콘은 상장 주관사와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공모 일정을 확정해 신고서를 낼 방침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이르면 1분기 안에 수요예측, 일반청약 등 본격적인 IPO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약 160만주가량을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최대 600억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한 상장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가 거론되고 있다. 쿠콘은 2006년 설립됐다.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개인의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가공해 금융기관, 일반기업, 공공기관 등에 전달한다. 데이터를 받은 고객사는 이를 활용해 자산조회, 간편결제와 같은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앱에서 대출한도를 조회하거나 KT에서 통신료를 가상계좌로 납부하는 서비스도 쿠콘의 API를 활용한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그밖에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플리카(토스), SK플래닛 등 1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토대로 서비스를 더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쿠콘은 2019년 증시에 입성한 국내 핀테크 ‘1호’ 상장기업인 웹케시의 관계사다. 최대주주도 웹케시그룹 자회사인 웹케시백터다. 쿠콘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웹케시그룹 계열사로는 두 번째 상장기업이

  • '2차전지 장비' 엔시스, 다음달 IPO 공모 시작... 시총 1700억원대

    '2차전지 장비' 엔시스, 다음달 IPO 공모 시작... 시총 1700억원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엔시스가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상장 시가총액은 1700억원대를 제시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시스는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30만주(구주 포함)를 공모해 299억~38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6500원이다. 다음달 16~17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2~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4월 중 상장이 목표다.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을 주관한다.엔시스는 2006년 설립됐다. 2차전지용 머신비전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머신비전은 사람이 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계에 부여한 것을 뜻한다. 이를 활용하면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굵직한 배터리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실적은 상승세다. 2019년 매출 31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5%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88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진기수 대표다. 진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73% 수준이다. 코어자산운용, 퀀텀벤처스,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렸다. 진 대표는 구주 매출을 통해 67만주를 내놓는다. 이에 따라 최대 110억원가량을 손에 쥘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는 할인전 기업가치로 1989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이익을 연환산한 금액(64억원)에 비교기업 기준 적용 주가수익비율(PER) 30.9배를 곱한 값이다. 여기에 할인

  • '공모주 청약 슈퍼데이…오로스테크놀로지 흥행 성공, 씨이랩은 부진

    '공모주 청약 슈퍼데이…오로스테크놀로지 흥행 성공, 씨이랩은 부진

    설 연휴 치러진 ‘공모주 청약 슈퍼데이’에 8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다만 3개 업체가 동시에 일반청약을 받은 만큼 명암이 엇갈렸다.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끈 곳은 반도체 장비업체인 오로스테크놀로지였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일에너테크, 오로스테크놀로지, 씨이랩이 일반청약을 마감한 가운데, 세 업체에 총 8조2425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778.16을 기록했다. 증시 상승세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한  ‘공모주 흥행’이 계속됐지만, 세 업체가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하면서 청약 자금이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업체는 오로스테크놀로지였다. 청약 경쟁률 1033.82대 1에 증거금은 5조1562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오버레이 계측장비를 제조한다.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웨이퍼 위로 쌓아 올린 각 층의 물질이 정확하게 정렬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장비다. 2차전지 장비업체인 유일에너테크는 신영증권을 통해 청약을 받은 결과 경쟁률 683.55대 1, 증거금 2조6415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조립 공정에 쓰이는 노칭기와 스태킹 장비를 만든다. SK이노베이션이 최대 고객이다. 2차전지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유일에너테크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업체인 씨이랩은 흥행에 실패했다. 청약 경쟁률이 195.53대 1, 증거금은 4448억원에 그쳤다. 상장 주관은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앞의 두 업체와 달리 적자를 내고 있는 데다,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상단 대비 4000원 올린 것이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씨이랩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