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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씨앤씨인터내셔널, 잠재매물 76만주 더 있다
≪이 기사는 05월25일(07: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색조화장품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상장 이후 쭉 내리막을 타며 공모주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이 회사가 3년 전 발행한 전환사채(CB) 255억원어치가 언제라도 신주로 전환돼 유통시장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아주IB는 최근 ‘아주좋은사모사모투자합자회사’와 ‘아주중소벤처해외진출지원펀드’를 통해 씨앤씨인터내셔널 신주 76만6909주로 바꿀 수 있는 CB 255억원어치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발행주식의 11.4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18년 6월 해당 CB를 발행하면서 회사가 3년 안에 상장하면 공모가격(4만7500원)보다 30% 낮은 가격과 전환가격(40만원) 중 낮은 가격으로 투자자가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약정을 맺어놨다. 2018년 말부터 전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했기 때문에 아주IB는 언제라도 보유 중인 CB를 한 주당 3만3250원에 씨앤씨인터내셔널 신주로 바꿔 투자 회수를 할 수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상장 이후 줄곧 하락세임에도 아주IB는 여전히 20%가량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지난 24일 씨앤씨인터내셔널 주가는 3만8500원으로 상장일(17일) 시초가(4만7500원) 대비 18.9% 떨어졌다. 공모주 투자자 대부분이 손절했거나 평가손실을 낸 채 보유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주IB가 본격적인 투자 회수에 나서면 주가를 더욱 짓누를 수 있다는 평가다.증권업계에선 최근 상장 후 공모가 아래로 추락하는 공모주가 하나둘씩 등장하면서 예비 새내기주에 대한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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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 1748대1
크래프트 맥주 전문 기업 제주맥주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 6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쏟아졌다. 경쟁률이 1700 대 1을 넘었을 정도로 투자열기가 뜨거웠다.제주맥주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결과 1748.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테슬라 특혜로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번 청약에만 약 5조8000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다. 테슬라 특례는 적자를 내더라도 성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기업에 상장 자격을 주는 제도다. 제주맥주는 앞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356.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공모가격을 당초 희망범위(2600~2900원)를 초과하는 수준인 3200원으로 확정했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손에 쥐는 267억원을 양조장 연구개발과 해외 파트너사 발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제주맥주의 혁신성과 성장성, 맥주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 등이 투자자들러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연구개발 관련 투자를 더 늘려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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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스팩, 공모주 투자수요 확보 성공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NH스팩19호가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몸값이 1조원이 넘는 대형 기업과 합병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스팩19호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청약 결과 21.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이 1000만주에서 1200만주로 늘렸음에도 무난히 공모에 성공했다. 이 스팩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NH스팩19호는 앞서 지난 6~7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42.62 대 1을 기록하자 기관 배정물량을 3000만주에서 3600만주로 늘리면서 일반 청약물량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이 800억원에서 96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최대 스팩 상장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기존 최대기록은 2010년 상장한 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의 875억원이다.IPO 시장에선 NH스팩19호가 몸값이 조(兆) 단위인 기업과 합병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보통 기업들은 상장 과정에서 발행주식의 20% 안팎 수준으로 신주를 발행하고 있다. 스팩은 공모주 물량을 발행주식의 10% 이하로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NH스팩19호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기업과 합병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공모주 시장이 초호황인 시기에 몸값이 높은 기업이 굳이 스팩과 합병해 우회상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직접 상장에 뛰어들어도 충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어서다. NH스팩19호가 당장 대어와 합병하기보다는 공모주시장이 주춤하는 시기에 적극적으로 합병대상을 물색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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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회수 적기” 투자기업 상장 팔걷은 PEF
사모펀드(PEF)들이 과거 인수했던 기업들의 상장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공모주시장의 초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무르익자 서둘러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회수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를 최대주주로 둔 에이치라인해운은 3년 만에 IPO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주인인 투썸플레이스도 이달 초 주요 증권사에 상장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IPO를 공식화했다. 베어링PEA가 인수한 로젠택배도 다시 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상장 작업에 한창인 티몬(최대주주 KKR)까지 합하면 PEF가 인수했던 기업 네 곳이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PEF가 주요 주주인 기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상장 예정기업 수는 대거 늘어난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한 크래프톤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H&Q 등을 주주로 둔 HK이노엔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시몬느(블랙스톤), 쏘카(SG PE), 야놀자(스카이레이크), ADT캡스(맥쿼리) 등이 IPO 준비에 한창이다.일반적으로 상장을 통한 투자 회수는 매각에 비해 PEF들이 선호하지 않는 선택지였다. 수익이 곧바로 확정되는 매각과 달리 상장은 보유 지분을 한 번에 처분할 수 없는 투자 회수방식이기 때문이다. 공모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구주 매출한 뒤 잔여 지분을 누군가에 매각해야 한다. 펀드 만기가 5~8년으로 정해진 PEF로선 IPO 시장 혹은 증시 분위기가 안 좋으면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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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몸값 2兆’ HK이노엔 상장예심 청구…하반기 대어 몰려온다
한국콜마의 자회사인 HK이노엔이 본격적으로 상장절차를 밟는다. 예상 몸값이 2조원대인 대형 공모주가 또 한 번 증시에 상륙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만 10개 이상의 '대어(大魚)'급 기업의 상장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오르고 있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보통 심사에 45영업일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다음달 중후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거래소의 승인을 받는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을 거쳐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비심사 효력기간이 6개월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상장을 마칠 전망이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가 2018년 CJ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일반인들 사이에선 숙취해소음료 ‘컨디션’과 갈증해소음료 ‘헛개수’ 등 유명 음료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있다. 이 회사는 한국콜마를 새 주인으로 맞은 이후 병원용 화장품과 피부질환 치료제, 기능성 헤어제품 등을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본업인 제약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판매를 통해서만 지난해 81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수액제 사업도 매출 681억원을 내며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현재 충북 오송에서 진행 중인 증설투자가 마무리되면 수익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제약사업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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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ET 청약 광풍에 증권사들도 함박웃음…수수료 180억원
≪이 기사는 04월28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의 공모주를 받으려는 청약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상장 주관과 인수를 맡은 증권사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들은 이번 상장과정에 참여해 총 180억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챙겨갈 전망이다.SK IET가 이번 상장과정에서 증권사들에 제시한 인수 수수료율은 공모금액(2조2459억원)의 0.8%다. 공모 규모가 커질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조건에서 공모가격이 희망범위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정해진 덕분에 상장 실무를 맡은 증권사들의 인수 수수료는 총 179억원으로 정해졌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46억원)과 JP모건이 가장 많은 46억원씩을 챙겨간다.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32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32억원), 인수회사인 SK증권(14억원), 삼성증권(3억5000만원), NH투자증권(3억5000만원)도 억대 수수료를 받게 된다. 일반 청약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들은 두둑한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은 현재 우대고객을 제외한 일반 고객들로부터는 건당 2000원의 청약 수수료를 받고 있다. 적잖은 개인들이 중복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대어 공모주를 잡기 위해 이들 증권사들에 한꺼번에 청약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쏠쏠한 청약 수수료를 거머쥘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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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청약 경쟁률1596대 1...14조원 몰려 대흥행
≪이 기사는 04월20일(16: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쿠콘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에 14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쿠콘은 이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일 쿠콘의 상장 주관을 맡은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6억4344만4300주가 접수돼 159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공모금액의 50%)으로 14조4775억원이 모였다.이번 청약에서 전체 공모 주식수(161만2319주)의 25%인 40만3080주를 청약받았다. 하나금융투자가 28만2156주, 삼성증권이 12만924주씩 배정됐다. 공모가는 지난 16일 4만5000원으로 확정됐다.지난 13~14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집물량(112만8624주)의 1594배인 약 18억주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역대 코스닥 상장기업 중 자이언트스텝(1691 대 1)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쿠콘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 최상단(4만원)보다 높은 4만5000원으로 확정했다.쿠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725억원을 공모한다. 공모 자금으로 자체 전산센터(IDC)를 구축하고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2006년 설립된 쿠콘은 기업들에 금융 데이터 제공 서비스와 간편결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500여개 기관과 해외 40여개국의 2000여개 기관으로부터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연결하고 있다. 금융기관과 빅테크·핀테크 기업 등 총 160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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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티피씨,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경쟁률 2053대 1
≪이 기사는 04월13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감속기 제조업체인 해성티피씨가 일반 공모주 청약 결과 2053.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해성티피씨의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2~12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2053.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은 130억원, 이중 일반 투자자 배정금액은 33억원이었다. 청약 증거금(청약대금의 50%)만 3조 3366억원이 몰렸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1만1500원)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공모가격이 확정됐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 열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당시 수요예측 경쟁률은 1508.95대 1로 집계됐다.해성티피씨는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을 진행한다. 1997년 설립된 해성티피씨는 모터의 회전력을 조절해 로봇, 기계, 승강기 등의 움직임을 조정하는 부품인 감속기를 제조한다. 공모 자금은 로봇용 감속기 분야의 연구 개발 및 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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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한금융투자, 4시간째 이체 오류로 불만 폭주
≪이 기사는 04월13일(13: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금융투자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오전부터 4시간 째 타행 계좌 이체와 입금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타사 이체시 수취인 조회 불가로 이체 불능 상태가 빚어졌고 타행에서 신한금융투자 계좌로 입금할 때도 계좌가 조회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홈트레이딩시스템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 전 채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타사 이체시 수취인 조회 불가로 이체가 되지 않고 있다"며 "원인 파악 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오전 내내 업무 마비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 이삭엔지니어링의 일반 청약 마지막 날로 공모주 투자자들은 입금이 불가능해 청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공모주 청약시간을 오후 4시에서 한 시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공모주 균등 배분제 도입 이후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명의의 증권계좌를 이용해 공모주 투자에 나서면서 증권사 서버가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잇달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했을 당시 수백만명의 고객들이 공모주 매도를 위해 동시 접속하면서 미래에셋증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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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공모주]이삭엔지니어링·해성티피씨 등 2곳
≪이 기사는 04월12일(08: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번주에는 이삭엔지니어링과 해성티피씨 2곳이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이삭엔지니어링은 12~13일 양일간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1만1500원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에 정해졌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427대 1을 기록했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제조 산업 전반에 걸쳐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기술 구성 요소별로 솔루션을 구분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부터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영역까지 확대해 스마트팩토리 전 분야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6.9%, 58.4% 증가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10만주이며, 이중 일반 투자자 배정주식은 52만5000주(25%)다. 감속기 제조업체인 해성티피씨도 12~13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격은 당초 희망범위 상단인 1만1500원을 초과한 1만3000원에 결정됐다. 일반 투자자 배정주식은 25만주(25%)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08대 1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참여기관 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22곳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인 1만1500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1997년에 설립된 해성티피씨는 각종 감속기를 전문 제조,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승강기용 권상기다. 로봇용 초정밀 감속기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 감속기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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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IPO 최대어 크래프톤, 상장예심 청구
게임 '배틀그라운드(배그)' 개발사 크래프톤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몸값은 20조원대가 거론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반기 중 공모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반기 중 상장이 예상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업가치는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8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2789억원에서 5563억원으로 99% 늘어났다. 지난해 순이익에 30~40배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면 17조~22조원 안팎의 몸값을 도출할 수 있다. 동종 업계인 NC소프트는 PER 35배, 넷마블은 49배, 컴투스는 22배 수준이다. 게임 업계 전체 평균 PER을 따져봐도 50배 수준이어서 30배 이상의 PER을 적용받는 게 무리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관건은 실적 추세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분기 매출 5082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 순이익은 294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실적 개선세가 둔화됐다. 2분기 매출은 3791억원, 3분기에는 3499억원이었다. 그사이 순이익은 2분기 1110억원, 3분기 11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4분기에는 순이익이 400억원대로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연간 누적 순이익을 1조원으로 잡고 최대 40조원 몸값이 거론됐었다. '원게임 리스크'가 실적 개선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을 초대형 게임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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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벤처 큐라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신약개발벤처 큐라클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라클은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총 213만3333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하반기 상장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삼성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큐라클은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기술성 평가에서 A, AA 등급을 획득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고 A, BBB 등급 이상을 얻어야 한다. 큐라클은 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가 설립한 신약 개발 회사다. 권 교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김명화 대표와 경영관리를 총괄하는 박광락 대표가 각자대표를 맡고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일본 쥬가이제약을 거쳐 제일약품 연구소장을 지냈다. 박 대표는 JNT인베스트먼트 부사장과 골든브릿지3호스팩 대표를 역임했다.회사는 혈관 내피세포 기능장애 관련 신약을 주로 개발하고 있다. 핵심 후보물질은 'CU06-RE'다. 전 세계 특허권을 획득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경구투여 형태로 복용 편의성을 높였고, 기존 주사 형태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임상 1상 이후 급성 폐질환, 심근경색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밖에 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신증 등에 적용되는 9개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큐라클은 2019년 기업은행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8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장외 주식거래 플랫폼에 따르면 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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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피오, 공모일정 연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건강기능식품 회사 에이치피오의 코스닥 기업공개(IPO) 공모 일정이 연기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오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 29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봤다.앞서 에이치피오는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내용 보완을 위해 자진해서 29일 한 차례 신고서를 정정했다. 당시 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원료 수시재평가 관련 위험, 주요 업무 흐름도, 원재료 수급 관련 위험, 조달 자금 사용 계획,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 등의 내용을 추가로 기재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보완된 내용에도 부족함이 있다고 봤다.이에 따라 이달 5~6일 예정됐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8~9일 예정됐던 일반청약 일정은 연기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5일이 지나야 효력이 인정된다. 효력이 발생해야 수요예측이나 청약과 같은 공모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에이치피오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고서를 보완해 공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건수는 총 7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부터 IPO 시장에 개인 투자자 참여가 늘어나면서 심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도 벌써 아모센스와 에이치피오 등 2곳이 정정 요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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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방학’ 끝…이달 최대 10곳 청약 쏟아진다
≪이 기사는 04월01일(0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공모주 시장이 다음달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적게는 7곳, 많게는 10곳 이상의 기업이 줄줄이 기업공개(IPO) 공모절차에 나선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공모일정이 확정된 기업(스팩 제외)은 에이치피오, 이삭엔지니어링, 해성티피씨, 쿠콘, 삼영에스앤씨(S&C),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제주맥주 등 7곳이다. 그밖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 제출만 남겨둔 씨앤씨인터내셔널, 진시스템도 4월 공모절차 돌입이 유력하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5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해 공모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달 중순 이전에 신고서를 내는 기업은 4월 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공모주 시장은 지난 22~23일 일반청약을 받은 엔시스 이후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번주에는 일정이 하나도 없다. 이후 가장 먼저 공모절차를 시작하는 에이치피오의 수요예측 일정이 다음달 5~6일이다. 약 2주간 ‘봄방학’을 맞은 셈이다. 당초 이번주에는 아모센스가 30~31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로 일정이 연기됐다. 재정비를 이른 시일 안에 마친다면 4월 중 다시 공모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휴식기를 끝낸 4월에는 다시 다양한 분야 회사들이 공모주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5일 이삭엔지니어링이 수요예측에 출격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200억원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삭엔지니어링은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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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코스피 상장 청신호...거래소 예심 승인
≪이 기사는 03월30일(1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가 공모 절차 돌입을 눈앞에 뒀다. SK 계열사 중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또 하나의 대어가 IPO 시장에 나온다. 몸값은 7조원 대로 추산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IET는 이날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12월 중순 예심을 청구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SK IET는 공모규모, 희망 공모가 범위 등을 확정해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5월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이다.SK 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지분 90%를 SK이노베이션이 들고 있다. 나머지 10%는 사모펀드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앞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SK IET의 지분 10%를 약 3000억원에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당시 SK IET의 기업가치는 3조원 수준이다. 주력 제품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93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 순이익 881억원을 거뒀다. 지난 26일 이사회에서는 폴란드에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액만 1조13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SK IET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세계 습식 분리막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계획이다.증권가에서는 SK IET의 기업가치를 7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관련 업계의 몸값이 치솟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