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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S&C, 다음달 IPO 수요예측 시작... 시총 600억대
≪이 기사는 03월25일(0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삼영에스앤씨(S&C)가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일정에 들어간다. 상장 시가총액은 600억원대가 책정됐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영S&C는 다음달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5월 중 상장 예정이다. 총 110만5000주를 공모해 희망 공모가 범위는 7800~1만원을 제시했다. 상단 기준 11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이 회사는 2000년 삼영전자공업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온·습도나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센서를 주로 만든다. 삼성전자, LG전자, 포드자동차 등 국내외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꾸준히 130~14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세먼지가 늘어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사는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시가총액은 675억원으로 예상된다. 2021~2023년 추정 순이익의 평균을 현가로 환산한 금액(33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1.1배를 적용한 수치다. 회사는 올해 순이익 11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92억원 순이익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역시 지난해 135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06억원, 내년엔 329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최대주주는 변동준 삼영전자 회장으로 지분 약 24%를 들고 있다. 변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1% 수준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BNK벤처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이 주요 재무적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영S&C는 성장성 특례상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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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 IPO 시동... 몸값 최대 2조 예상
≪이 기사는 03월24일(18: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네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조(兆) 단위 몸값이 거론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네오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에 IPO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코스닥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넷마블네오는 지난 2012년 6월 넷마블의 게임개발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원래 사명은 턴온게임즈였으나 2015년 넷마블네오로 변경됐다. 넷마블이 지분 약 80%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넷마블네오는 주로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있다. 2012년 레이싱 게임인 '다함께 차차차'를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6년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과 2018년 내놓은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등이 연이어 '히트'를 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2016년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9년 매출은 1058억원, 영업이익은 5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12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넷마블네오의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을 연환산한 금액인 약 451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30배만 적용하더라도 1조3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기대할 수 있다. 동종업계인 카카오게임즈는 37~38배, 모회사인 넷마블은 34~35배 수준의 PER을 기록 중이다. 동종업계 평균치인 약 50배의 PER을 적용받는다면 몸값은 최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장외 시장에서는 이미 몸값이 1조원을 넘었다. 금융투자협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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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스, 일반청약 경쟁률 2574 대 1...14조원 몰려
≪이 기사는 03월23일(16: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2차전지 검사장비 기업 엔시스가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4조원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시스는 22~23일 진행한 일반청약 결과 257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당 공모가의 절반을 내야 하는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14조588억원이 들어왔다.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468 대 1의 경쟁률로 흥행한 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인기몰이를 했다. 엔시스는 2006년 설립된 2차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 제조기업이다. 비전검사장비는 정밀한 카메라를 통해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도 검사하는 장비다. 회사는 2차전지 생산공정의 전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검사장비 라인업을 구축했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굵직한 배터리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실적은 상승세다. 2019년 매출 31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5%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88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공모절차를 마친 엔시스는 다음달 1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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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 SI 투자 유치·사외이사 영입...IPO 박차
《이 기사는 03월22일(13: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피노바이오가 전략적투자자(SI)를 맞이하고 이사회를 재구성하는 등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노바이오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에스티팜으로부터 1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에스티팜은 2008년 설립된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다. 글로벌 상위 리보핵산(RNA) 수탁생산(CMO) 기업이고 국내에서는 유일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수탁개발생산 (CDMO) 업체다. 피노바이오가 개발 중인 뉴클레오사이드계 약물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높아 양사 간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피노바이오는 두 가지 이상의 약물 표적을 동시에 공격함으로써 내성암을 극복할 수 있는 다중표적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후보물질인 NTX-301은 백혈병의 일종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타겟으로 한 뉴클레오사이드계 항암제다. 상용화된 치료제가 있지만 효능이 낮고 독성이 강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많다는 지적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뉴클레오사이드계 약물은 에스티팜의 주 사업분야인 만큼 피노바이오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피노바이오는 최근 분야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이사회를 재정비했다. 사외이사로 김재준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과 김성호 전 특허심판원 심판장이 합류했다. 자본시장과 특허 분야 전문성을 높이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전 위원장은 30년간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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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돌풍 주역' SK바사·카겜, 스톡옵션 '잭팟'
역대 공모주 청약 증거금 1, 2위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카카오게임즈의 경영진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평가 차익 덕분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인 18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16만9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160% 높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권리를 뜻한다.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들은 상장 등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매도해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안재용 대표를 포함해 임원 4명에게 총 54만627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안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주당 9154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들이 받은 스톡옵션의 평가 차익은 약 873억원에 달한다. 1인당 218억원 수준이다. 임원별로 적게는 175억원, 많게는 349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스톡옵션으로만 수백억원대 ‘잭팟’을 터뜨리는 셈이다. 다만 스톡옵션은 행사 기간이 정해져 있어 곧바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볼 수는 없다. 이들은 올해 12월 12일부터 2028년 12월 11일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향후 주가의 흐름에 따라 손에 쥘 금액도 달라질 전망이다.반면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스톡옵션 행사 기간이 도래해 일부 경영진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카카오게임즈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 4명은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로 94억원의 평가 차익을 얻었다. 1인당 23억원 꼴이다. 남재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포함해 약 5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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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크래프톤, 5 대 1 액면분할 단행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크래프톤이 5 대 1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한다. 상장을 앞두고 200만원에 달하는 장외 주가를 낮춰 IPO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오는 31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주총에서 크래프톤은 현재 500원인 주식의 액면가를 100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단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행주식총수를 기존 1억주에서 3억주로 늘릴 계획이다. 주식을 액면분할하면 주가는 낮아지고 발행 주식 수는 늘어나게 된다. 장외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에 따르면 17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20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정관 변경에는 본점 소재지를 기존 경기 성남에서 서울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사업 목적에 기타 스포츠(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한다. 그밖에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신규 사외이사 4인을 선임하는 건도 이날 주총에서 다뤄질 계획이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일부 신규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 이후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면 곧바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2371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3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436억원에서 5149억원으로 259% 늘어났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2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00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가정하고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하면 20조원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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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0% 뛴 에이치피오, 5000억 몸값으로 코스닥 간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 에이치피오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시가총액은 최대 5000억원대가 책정됐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몸값이 뛰었다는 분석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오는 다음달 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 일정에 들어간다. 일반청약은 8~9일 예정돼 있다. 같은달 중순께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유산균이나 비타민, 오메가3 등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세계 1위 유산균 회사인 크리스찬 한센과 협업을 통해 만든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가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59%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비오팜을 인수해 몸집을 키우기도 했다.업계에서는 회사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꾸준히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이어오다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1428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거뒀다. 2019년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163%나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업가치도 덩달아 높아졌다. 회사는 증권신고서상 상장 시가총액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2만2200~2만5400원) 상단 기준 5064억원을 제시했다. 할인율을 반영하지 않은 기업가치는 603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168억원)을 기반으로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인 31.89배 등을 적용한 수치다. 2019년 지배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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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코, 공모주 청약 흥행...경쟁률 2095.45대 1
위성통신 부품업체 제노코의 공모주 일반청약이 20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흥행했다.16일 상장 주관사인 DB금융투자에 따르면 15~16일 이틀간 진행한 제노코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2095.45대 1을 기록했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뜨겁지만 청약 경쟁률이 2000대 1을 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올해 공모 기업 가운데선 엔비티(4397.67대 1), 아이퀘스트(2853.34대 1)에 이어 세 번째다. 증거금은 4조6205억원이 들어왔다.견조한 이익을 내고 있는 데다 위성 산업이란 성장 산업에 속한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제노코의 작년 추정 매출은 382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 이는 올해 각각 482억원과 6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수주한 일감을 토대로 한 전망이라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다만 유통가능 물량이 많고, 공모가도 높아 상장 후 주가는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제노코 공모가 3만6000원은 희망 범위(2만7000~3만3000원)보다 높게 정해졌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은 발행주식 수의 37.8%에 이른다. 상장 한 달 뒤에는 55.1%로 늘어난다.제노코 공모주 청약에 당첨되지 않은 돈은 오는 18일 환불된다. 코스닥 상장일은 24일이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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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 이달 코스닥 상장... "실감형 콘텐츠 시장 '게임 체인저' 될 것"
≪이 기사는 03월09일(1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실감형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끌겠습니다.”하승봉 자이언트스텝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의 성장 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2008년 설립된 자이언트스텝은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이다. 지금까지 약 5300여편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구글, 네이버, NBC유니버셜과 같은 국내외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미국 시장에서 영화협회 합작 법인 ‘TPN(Trusted Partner Network)’의 보안 평가를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통과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합작해 비대면 실시간 콘서트인 ‘XR 콘서트’를 선보였다. 또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걸그룹 ‘에스파’의 가상 아바타 제작에도 참여했다. 회사가 경쟁력으로 꼽은 건 ‘실시간(리얼타임) 엔진’이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대화할 수 있는 가상 인간인 ‘빈센트 프로젝트’를 내놨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인간의 표정을 구현해냈고 얼굴의 솜털이나 눈동자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실시간 소통을 가능케 했다는 게 장점이다. 하 대표는 “빈센트 프로젝트로 기술을 내재화한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은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는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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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시맨틱스, IPO 청약 출격…디지털치료제 '1호' 상장사 된다
디지털치료제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 공모청약에 나선다. 독특한 사업모델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오는 11~12일 일반청약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지털치료제는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한 소프트웨어다. 기존 의약품처럼 임상, 규제당국 허가, 처방과 같은 절차를 거친다. 라이프시맨틱스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 디지털치료제 기업으로는 '1호' 사례가 된다. 회사는 성장성과 독특한 사업모델을 인정받아 '사업모델 특례' 방식으로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에 성공한다면 플리토, 캐리소프트, 엔비티, 와이더플래닛 등에 이어 사업모델 특례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한 다섯 번째 회사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 '레드필 숨튼'과 암 환자의 예후를 관리해주는 '레드필 케어'를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환자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건강 측정기기를 활용해 치료계획을 수행하면 의료진이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환자 상태에 맞게 조정해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디지털치료제의 임상을 연내 마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 의장국을 맡는 등 디지털치료제 관련 규제를 손질하는 데 적극적이어서다. 지난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품목 분류가 신설되고 혁신의료기술평가 대상에 디지털 치료가 포함되기도 했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과 추가 인력 유치에 쓸 계획이다. 그밖에 비대면 진료 솔루션인 '닥터콜'과 의료 마이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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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 코로나19 업은 기업들, 증시 잇따라 ‘노크’
≪이 기사는 03월09일(05: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첫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주 청약 절차에 나서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덕에 실적이 급성장한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9~1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 시가총액이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국민 청약’이라는 말까지 나올 만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수탁생산(CMO) 계약,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수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으면서 몸값이 치솟았다.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두 종류도 최근 임상 단계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실적에 수혜를 입은 회사들의 증시 ‘노크’는 계속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올 회사는 건강기능식품 회사 에이치피오다. 지난달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공모 규모를 확정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4~5월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덴프스’라는 브랜드를 통해 유산균이나 오메가3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9년 매출은 500억원대였지만 지난해에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매출 규모를 늘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회사도 덩달아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분자진단 기업 진시스템 역시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진시스템은 지난해 말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서를 제출했다. 심사가 순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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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제이시스메디칼, 스팩합병 통해 코스닥 데뷔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대표(사진)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제이시스메디칼은 2004년 설립됐다. 하이푸(HIFU), 고주파(RF), 아이피엘(IPL) 레이저 등을 이용한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회사다. 하이푸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한 곳에 모을 때 발생하는 고열을 이용해 조직을 태워 없애는 치료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들을 통해 피부 색소 침착을 개선하거나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회사가 내놓은 주력 제품 중 하나는 고주파 의료기기 ‘포텐자’다. 미세 바늘(마이크로니들)을 통해 피부의 진피층에 고주파를 쏴 조직을 응고시키는 방식이다. 2019년 세계 1위 미용 의료기기 회사인 미국 사이노슈어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연간 350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사이노슈어와는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포텐자는 시술 부위에 균일하게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제이시스메디칼은 대부분의 매출을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80%를 넘는다. 2014년 중국, 2015년엔 일본에 법인을 설립해 일찌감치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그밖에 해외 50여 개 나라에 대리점과 딜러를 활용해 제품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다. 회사는 경쟁력으로 ‘토털 프로세스’를 꼽았다. 제품을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판매, 마케팅, 고객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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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 IPO 수요예측 흥행... 공모가 3만원 확정
≪이 기사는 03월05일(09: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바이오다인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금액에 확정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지난 2~3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2500~2만87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에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455개 기관이 참여, 10억2364만1000주를 신청해 경쟁률 1365 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의 95% 이상이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금액을 써냈다.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수량은 전체의 9% 수준이었다. 공모가를 3만원으로 확정하면서 바이오다인은 공모를 통해 30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일반청약은 8~9일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1999년 설립된 바이오다인은 액상 세포 검사(PBC) 기기와 진단 시약 키트 등을 제조하는 암 진단 장비 전문 기업이다. 특허 기술인 '블로윙(blowing) 기술'을 활용해 검진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공기압을 이용해 세포를 슬라이드에 밀착시키는 방식이다. 지난해 추정 매출은 30억원대지만 2023년까지 5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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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텍 관계사’ 아모센스, 상장 예심 승인…공모 돌입 초읽기
≪이 기사는 03월03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상장사 아모텍 계열사인 아모센스가 기업공개(IPO) 공모 일정 돌입을 눈앞에 뒀다. 상반기 증시 입성이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모센스는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지난 10월 19일 예심을 청구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286만3262주를 공모해 최대 400억원대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잠정적으로 1만3800~1만6800원 수준으로 정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상장을 주관한다. 회사는 조만간 구체적인 공모일정을 확정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1500억~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아모센스는 2008년 설립됐다. 무선 충전 안테나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차폐해 충전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트가 주력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정에 아모센스의 차폐용 시트가 들어간다. 2013년 아모럭스와 아모엘이디를 흡수합병하며 사세를 키웠다. 2016년에는 정부주도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 매출은 620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79% 급증했다. 2019년말 기준 최대주주는 김병규 전 대표로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다. 관계사인 아모텍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아주IB투자와 KB증권 등이 주요 재무적투자자(FI)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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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기관 투심' 프레스티지바이오-싸이버원, 나란히 청약 출격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싸이버원이 나란히 일반청약에 출격한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청약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싸이버원은 3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탁생산(CDMO) 전문 회사다. 공모가는 1만2400원이다.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싸이버원은 정보보안 전문 회사다. 9500원의 공모가로 키움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이달 중순께 상장 예정이다.두 회사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상반된 성적을 거뒀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으로 확정했지만 300 대 1 수준의 경쟁률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요예측 결과를 기록했다. 1000 대 1보다 낮은 수요예측 경쟁률은 지난해 11월 퀀타매트릭스(186 대 1) 이후 처음이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 비율도 전체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4.5%에 머물렀다. 반면 싸이버원은 13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금액에 확정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바이오주의 전반적인 부진과 더불어 ‘형제 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상장 이후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점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좀처럼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2일 종가 기준 3만6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14% 높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싸이버원은 뜨거운 기관 수요예측 분위기와 함께 덩치가 작은 스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