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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두배 오른다고 '찜'한 바이오株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생명공학 회사 아밀릭스파마슈티컬스의 목표주가를 10배 이상 올려 잡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신약 ‘릴리브리오’의 임상 결과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다.25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코린 젠킨스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최근 아밀릭스파마슈티컬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4달러에서 49달러로 대폭 높였다. 24일(현지시간) 종가(22.92달러) 대비 약 114% 오를 것이란 얘기다.골드만삭스는 지난 23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내년 3단계 ‘피닉스’ 시험과 관련해 우려한 것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지금은 매력적인 진입(매수) 시점”이라고 적었다. 피닉스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무작위로 대상을 선정해 시행하는 위약 통제 시험을 뜻한다.릴리브리오는 소포체(세포 속 작은 기관)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를 완화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는 경구용 치료제다. 2022년 6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그로부터 3개월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승인을 내줬다. 유럽에서도 승인을 위한 규제 심사가 진행 중이다.아밀릭스파마슈티컬스는 릴리브리오의 안전성과 효능을 추가 검증하기 위한 3단계 피닉스에 착수한 상태다.이날 아밀릭스파마슈티컬스의 주가는 장중 6% 가까이 뛰었다가 1.64% 상승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8% 하락했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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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2배 오른다는 美바이오주…"루게릭병 치료제 전망 밝아"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생명공학 회사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의 목표주가를 10배 이상 올려 잡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신약 ‘릴리브리오’의 임상 결과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다.25일 CNBC 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코린 젠킨스 분석가는 최근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4달러에서 49달러로 대폭 높였다. 24일(현지시간) 종가(22.92달러) 대비 약 114% 오를 거란 얘기다.지난 23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내년 3단계 ‘피닉스’ 시험과 관련해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지금은 매력적인 진입(매수) 시점”이라고 적었다. 피닉스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무작위로 대상을 선정해 진행하는 위약 통제 시험을 뜻한다.릴리브리오는 소포체(세포 속 작은 기관)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를 완화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는 경구용 치료제다. 2022년 6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그로부터 3개월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승인을 내줬다. 유럽에서도 승인을 위한 규제 심사가 진행 중이다.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는 릴리브리오의 안전성과 효능을 추가 검증하기 위한 3단계 피닉스를 진행 중이다. 48주간 시험을 거쳐 내년 중반께 초기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임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날 확률은 60% 이상, 여기에 다소 못 미칠 결과가 나올 확률이 70%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젠킨스 분석가는 “두 시나리오 중 어느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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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불 붙었다…다우 지수 6년 만에 최장 랠리
미국 다우 지수가 11일 연속 상승하며 6년만에 최장 랠리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자 심리 지수도 27개월만에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둔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3만54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지난 7일부터 내리 올라 4.7% 상승했다. 이는 2017년 2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S&P500 지수는 0.40% 오른 4554, 나스닥 지수는 0.19% 오른 1만4058에 거래됐다.에너지 관련 주가 다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월가 예상을 웃도는 잠정 실적을 발표한 쉐브론의 주가가 1.97% 올랐다. 원유 가격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1% 오르며 3개월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른바 '바벤하이머'라고 불리며 미국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관련 주도 급등했다. 완구 제작사인 마텔 주가가 1.8%, 아이맥스가 2.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가 2% 가까이 오르며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비자(+0.62%), 마이크로소프트(+0.39%) 등 기술주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아메리칸익스프레스(-1.43%), 세일즈포스(-1.05%) 등이 하락해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35%에서 지난달 25%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20%로 다시 낮췄다.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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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 亞에 '뭉칫돈'…인도·대만·한국 집중 수혜
아시아 시장으로 몰려드는 외국인 자금이 중국만 외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시들해지면서다.2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2개월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410억달러(약 52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홍콩 증권거래소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를 잇는 ‘스톡 커넥트’를 통해 중국 본토로 순유입된 자금 규모는 330억달러(약 42조원)가량이었다.중국 외 아시아 지역으로의 순유입 외국인 자금이 중국으로의 순유입 외국인 자금을 웃돈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직전 12개월 동안만 해도 중국으로 428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는 동안 중국 외 아시아에선 766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됐다.중국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약 260명의 아시아 지역 펀드 매니저 중 과반이 중국에 대한 투자 의견을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응답자의 86%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가 향후 12개월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가장 큰 요인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동시에 이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분석된다. 인도와 대만, 한국 등이 대표적인 수혜국으로 분류된다.레이차우두리 분석가는 올해 아·태 지역 투자 열기는 ‘바이(buy) 인디아(인도)’와 ‘바이 AI(인공지능) 주도 기술’의 두 가지 테마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경우 그 자체로 성장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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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1조弗 굴린다…글로벌 PEF 운용사 최초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PEF업계 최초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이날 운용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쳤다. 보험, 사회간접자본(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부터 운용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두 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블랙스톤의 시가총액은 1300억달러가 넘는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약 1120억달러)보다 많다. WSJ는 블랙스톤이 “곧 S&P5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차등의결권 제도가 걸림돌이 됐는데, 올해부터 관련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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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 1조달러 돌파한 블랙스톤 "'딜 가뭄' 올해 끝난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 최초다.미래 실적도 낙관적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1년간 지속돼 온 인수‧합병(M&A) 시장 ‘가뭄’이 종식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3년 앞당겨 목표 달성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 20일(현지시간) 관리 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친다.목표 시점이었던 2026년보다 3년 앞당겨 달성한 쾌거다. 보험, 사회기반시설(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 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투자자들이 사모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부터 관리 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2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현재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 대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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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만 쏙 빼고"…아시아 신흥시장에 베팅하는 외국인들
아시아 시장으로 몰려드는 외국인 자금이 중국만 외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시들해지면서다.2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2개월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 시장으로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410억달러(약 52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홍콩 증권거래소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를 잇는 ‘스톡 커넥트’를 통해 중국 본토로 순유입된 자금 규모는 330억달러(약 42조원)가량이었다.중국 외 아시아 지역으로의 순유입 외국인 자금이 중국으로의 순유입 외국인 자금을 웃돈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직전 12개월 동안만 해도 중국으로 428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는 동안 중국 외 아시아에선 766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됐었다.중국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약 260명의 아시아 지역 펀드 매니저 중 과반이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조정했다. 응답자 86%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가 향후 12개월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태 시장에 대한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가장 큰 요인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동시에 이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분석된다. BNP파리바의 아‧태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마니시 레이차우두리는 “중국의 성장 전망이 개선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관망자(fence sitter)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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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굴욕'…2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올 2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소비자금융, 상업용 부동산 사업부문 등에서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이 잇달아 깜짝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골드만삭스만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다.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로는 62% 급감했다.골드만삭스의 주당순이익(EPS)은 3.08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8.79달러)는 물론 시장 추정치(3.18달러)도 밑돌았다.골드만삭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10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했다. 시장 추정치인 108억4000만달러를 웃돌기는 했다.2분기 어닝시즌 개막 후 시장 추정치보다 낮은 순이익을 보고한 월가 대형은행은 골드만삭스가 유일하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은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지난 14일 대형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은 2분기 순이익이 67% 급증했다. 웰스파고와 BoA 역시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57%, 19% 증가했다. 미국의 고금리와 중소은행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경쟁사들과 달리 골드만삭스 실적이 부진한 것은 소비자금융과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매각을 진행 중인 핀테크 업체 그린스카이를 포함해 소비자 대출 플랫폼 관련 자산 평가손실이 5억400만달러에 달했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보유 중인 상업용 부동산 가치도 4억8500만달러 낮아졌다.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소비자금융에서 발을 빼는 경쟁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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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체면 구겼다…2분기 순익 반토막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2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소비자 금융, 상업용 부동산 등 사업 부문에서 손실이 커지면서다. 골드만삭스는 월가 대형은행의 실적 호조 행진에 브레이크를 걸게 됐다.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58% 감소한 1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로는 62% 급감했다.골드만삭스의 주당순이익(EPS)은 3.08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8.79달러)는 물론 시장의 예상치(3.18달러)도 밑돌았다.골드만삭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0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로는 11% 줄었다. 시장 예상치인 108억4000만달러를 웃돌기는 했다.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순이익을 보고한 월가 대형은행은 골드만삭스가 유일하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은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특히 지난 14일 대형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은 2분기 순이익이 67% 급증했다. 웰스파고와 BoA 역시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57%, 19% 증가했다. 미국의 고금리와 중소은행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은 경쟁사들과 달리 실적이 부진했다. 소비자 금융사업,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인 핀테크 업체 그린스카이를 포함한 소비자 대출 플랫폼 관련 자산 평가손실이 5억400만달러에 달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보유 중인 상업부동산 가치도 4억8500만달러 낮아졌다.앞서 골드만삭스는 소비자금융에서 발을 빼는 경쟁사들과 달리 이 부분을 강화해왔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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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금융사들 모두 웃었는데…골드만삭스 실적 기대 이하
JP모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 대부분 2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이익 등 실적을 발표했으나 대형 금융회사중 골드만 삭스(GS)만 2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골드만 삭스는 19일(현지시간) 2분기에 예상보다 낮은 이익과 월가 컨센서스를 소폭 넘는 매출을 보고했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 보유 자산의 가치 하락과 핀테크 기업 투자 손실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이익은 주당 3.08달러이며 매출 109억달러(13조8,000억원) 였다. CNBC에 따르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는 주당 이익 3.18달러, 매출은 108억 4,000만달러로 예상치보다는 이익이 적고 매출은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당초 분석가들은 2분기에 골드만 삭스에 대한 기대치를 낮게 설정했다.투자 은행 부문에서 기업 거래가 부진한데다 골드만이 보유한 상업용 부동산들이 최근 공실률 급증 등으로 자산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골드만도 핀테크 기업인 그린스카이를 매각하면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미리 경고해왔다. 골드만 삭스는 다른 경쟁 금융회사에 비해 변동성이 큰 투자 은행 부문 등 월가 자문 활동에서 이익을 창출해왔다. 이는 호황기에는 엄청난 수익을 내지만 기업 거래가 침체되면 바로 저조한 성과로 이어진다. 골드만은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비싸져 기업 거래가 줄고 기업공개( IPO)도 줄면서 투자은행 사업 부문 매출이 2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혀왔다.그러나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지난 주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고 분기 후반으로 가면서 개선됐다고 밝혀 골드만의 경우도 컨센서스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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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연착륙 가능성…골드만·JP모간 '强달러 전망' 일제히 접었다
미국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들이 ‘약(弱)달러’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소프트랜딩(연착륙) 기대가 커지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끝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모건스탠리,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HSBC 등 주요 은행들이 최근 일제히 달러화 강세 전망을 거둬들이거나 달러화 가치 하락을 예측했다고 19일 보도했다.HSBC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많은 개선 징후가 관찰되는 가운데, 미국의 소프트랜딩 가능성이 합쳐지며 달러화 약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뚜렷해진 강(强)달러 흐름이 이미 반전됐다고 봤다. 같은 날 모건스탠리의 통화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JP모간은 “최근의 경제 지표들은 달러화 강세 전망을 접어야 한다는 걸 시사한다”는 의견을 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른 달러화 가치가 이른 시일 내 모두 반납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키트 저크스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가 나온다”며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2020년 말 수준의 저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약달러 예상의 근거는 물가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3개월 만에 최저인 3.0%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선 Fed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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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소프트랜딩' 기대감…'약달러' 베팅하는 월가
월가가 ‘약(弱)달러’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완화하면서 ‘소프트랜딩(soft landing‧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HSBC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최근 일제히 달러화 강세 전망을 거둬들이거나 달러화 가치 하락을 예측하고 나섰다. HSBC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개선 징후가 관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소프트랜딩 가능성이 합쳐지며 달러화 약세의 씨가 뿌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뚜렷해진 강(强)달러 흐름이 이미 반전됐다고 봤다.같은 날 모건스탠리는 통화 담당 전략가들은 달러화에 대한 포지션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전환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달러화 약세의 정도가 강해질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JP모간은 “최근의 경제 데이터들은 달러화 강세 판단을 끝내야 한다는 지표로 작용했다”며 달러화 매수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 걸쳐 올랐던 달러화 가치 상승분이 이른 시일 내에 모두 되돌려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소시에테제네랄의 거시 부문 전략가인 키트 저크스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며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2020년 말 수준의 저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약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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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1년내 美 경기침체 가능성 20%로 낮췄다
골드만 삭스는 향후 12개월내 미국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종전 25%에서 20%로 낮췄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는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들이 예상보다 훨씬 양호하다며 경기 침체 확률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2.3%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제가 탄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소비 심리의 반등과 6월 실업률이 3.6%로 하락한 것도 골드만 삭스의 낙관론의 배경으로 꼽혔다. 이미 미국 경제는 1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연간 기준으로 2% 성장했다. 지난 주 발표된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6월 24일로 끝난 주의 초기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23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6월의 근원 인플레이션도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골드만 삭스는 그러나 실질 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둔화됨에 다라 다음 분기에는 약간의 감속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재정 여건이 개선되고 주택 시장이 반등하고, 공장 건설 붐이 지속되는 현상이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하치우스는 말했다. 이 경제학자는 이와 함께 다음 주에 있을 연방준비제도 회의에서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것이 이번 금리 인상 주기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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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좋은 리더는 직원들이 말을 더 하도록 질문하는 사람"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사진)의 두 번째 책이자 18년 만의 신작인 <최고의 결정>은 산만하고 장황하지만, 꽤 괜찮은 내용을 담고 있다. 골드만삭스 공동회장,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빌 클린턴 정부 재무장관, 씨티은행 회장 등을 지낸 그는 자신의 기업 및 공직 경험을 돌아보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의사결정해야 하는지, 조직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자신의 철학을 들려준다.‘나 때는…’이라는 식의 서술은 사람에 따라 거슬릴 수 있다. 하지만 ‘꼰대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회고록 같기도 하고, 경영서 같기도 한 이 책은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에 너무 기댄다는 인상을 주지만, 그의 말에 수긍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루빈은 1957년 하버드대 2학년 때 들은 수업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고 털어놓는다. 라파엘 데모스 교수의 철학 입문 수업이었다. 수업의 요점은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이 아니었다. 바로 이 세상에 100%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었다. 이후 루빈은 세상 모든 일을 ‘확률적 사고’로 접근하는 버릇을 갖게 됐다고 설명한다.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뭔가 결정해야 할 일이 생기면 늘 노란색 줄공책을 꺼내 들었다. 한쪽 열에는 가능한 결과들을, 다른 열에는 각 결과의 추정 확률을 손으로 적어 내려갔다. 모든 가능성과 확률을 정확히 적는 게 목적이 아니다. 이렇게 적으면 예상치 못한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그가 골드만삭스 리스크 아비트라지(차익거래) 부서에서 일할 때, 아나콘다라는 구리 회사의 인수가 발표됐다. 월가의 투자은행(IB)들은 아나콘다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크게 늘렸다. 루빈도 거래가 성사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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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M&A·IPO 10년來 '최악 돈가뭄'
전 세계 기업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시장이 10년 만에 최악의 해를 맞고 있다. 자금 조달 비용 증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거래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1조달러 줄어들었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상반기 M&A 및 IPO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42% 줄어든 1조3000억달러(약 17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을 제외하면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68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투자은행(IB)업계가 크게 위축된 것은 자금 조달 비용이 많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창궐 이후 2022년 초까지 제로금리 수준에 가까웠지만 지난해 이후 급격히 올라 현재 연 5~5.25%다. 제로금리 시기에는 자금을 값싸게 조달할 수 있었던 데다 주가도 치솟아 IB 시장이 커졌다. 지금은 그 반대다. 도미닉 레스터 제프리파이낸셜그룹 유럽 투자은행 책임자는 “많은 투자 은행이 (대출 심사 강화 등으로) 대출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돼 있으며, 사모대출 기관과 같은 그 외 대출 기관의 자금은 상당히 비싸다”고 했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IB 시장이 가라앉은 원인 중 하나다.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합병 사례에서 드러난 각국 규제당국의 개입도 IB 시장 위축 요인으로 꼽힌다.IB시장 위축은 투자은행의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간체이스는 지난해 1월 인력 약 1600명을 구조조정한 데 이어 올해 2분기까지 임직원 3000명을 감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3200명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