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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달라·골드만 카카오모빌리티에 1조 투자...VIG와 컨소시엄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골드만삭스가 카카오모빌리티 소수지분에 1조원을 투자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바달라와 골드만삭스는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VIG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소수 지분 인수에 나선다.인수 대상은 TPG(지분율 29%)와 칼라일그룹(6.17%), ㈜LG(2.46%), 구글(1.52%) 등 소수주주들의 지분과 카카오(지분율 57.2%) 보유지분 일부를 포함한 최소 40%에서 최대 49%다. VIG컨소시엄 측은 전체 기업가치를 약 6조원 수준으로 평가해 2조원 중후반대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무바달라와 골드만삭스는 전체 2조원 중후반 중 각각 약 4억달러와 3억달러를 투자해 에쿼티 투자금을 댄다. VIG파트너스도 5호 블라인드펀드 자금과 별도의 프로젝트펀드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확보해 에쿼티로 투자한다. 나머지 약 1조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키움증권 등이 참여한다.VIG파트너스 측은 이달 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목표한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기까지 고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목표한 지분율 확보를 위해선 TPG와 칼라일 외에 구글 LG 등 기업들도 설득해야 하지만 VIG 측이 제시한 6조원대 몸값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다.투자금 회수 방법에 대해서도 투자자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VIG파트너스 측은 추후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 확보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카카오는 매각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에쿼티 투자를 검토했던 KDB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뚜렷한 위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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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에…美 은행주의 눈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 기대로 상승세를 타던 미국 은행주 주가가 일제히 고꾸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상호관세 공세로 기업들의 투자 활동이 크게 위축돼 기대심리가 역전된 모양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같은 기간 웰스파고와 씨티그룹 주가도 각각 12.9%, 13.1% 하락했다. 골드만삭스(-9.4%) 모건스탠리(-7.3%) JP모간(-3.7%) 등도 조정받았다.대표적 트럼프 수혜주로 불린 미국 은행주 역시 상호관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이 기업 투자와 민간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돼 트럼프 당선 이후 개선될 것으로 봤던 은행의 비이자수익이 오히려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주요 은행의 비이자수익 비중은 30% 수준이다.미국 대형 은행의 비이자수익은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수수료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상호관세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져 기업들의 투자 활동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장기화하면 IPO나 M&A 건수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은행주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손충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대손충당금은 경기가 침체했을 때 고객들이 대출 이자를 연체할 위험에 대비해 예상 손실금을 미리 적립해두는 것을 말한다.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은행주의 부진한 실적은 경기 침체 우려를 더 자극할 수 있다”며 “미국 은행의 비이자수익 부문 역시 미국의 상호관세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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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관세로 美 인플레·실업률 증가, 침체확률 30%"
골드만 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증가하고 경제 성장은 거의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기 둔화로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이 올해 3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3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4월 2일에 트럼프가 발표할 ‘전세계에 대한” 상호 관세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1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즉 미국의 전 세계국가별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이 15%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협상 과정을 통해 국가별, 품목별 일부 예외가 발생해서 결국은 그 증가폭이 9% 포인트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호 관세를 두고 국가별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얀 하치우스가 이끄는 골드만의 경제팀은 그럼에도 “상호 관세에 따른 위험이 시장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정책 영향으로 골드만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핵심 인플레이션이 올해 3.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예측(3%)보다 0.5%포인트 증가하고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인 2%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이는 약한 경제 성장으로 이어져 1분기 기준으로 연간 성장률은 0.2%에 불과하고 2024년 4분기에서 2025년 4분기까지 연간 기준 1%로 이전 예측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또 실업률 또한 이전 예측보다 0.3%포인트 높아진 4.5%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은 종합적으로 향후 12개월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종전 20%에서 3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저성장과 고인플레이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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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트럼프 2기에 기대한 M&A붐 없을 것"
트럼프 2기동안 규제 완화로 M&A붐을 예상한 월가 투자은행과 대형 로펌들의 실망이 클 것으로 보인다. 관세와 불확실한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M&A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올해 완료되는 M&A 에 대한 전망을 7% 증가로 낮췄다. 골드만은 이전에 M&A 활동이 2024년보다 2025년에 25%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의 미국 주식 최고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신뢰도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는 관세 위험이 높은 시나리오에서는 M&A 활동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전략가는 “완료된 M&A 활동 산출은 미국 경제 성장, CEO 신뢰도, 금융 상황 변화의 함수로 모델링한다”고 밝혔다. 전략가는 현재까지 발표된 M&A 활동은 연간 15% 증가했으나 시장 참여자들이 트럼프 당선 직후 예상한 급증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올들어 규모가 1억 달러가 넘는 152건의 미국 M&A가 발표됐으며 이는 지난 15년간의 평균치와 일치한다고 코스틴 전략가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중국, 캐나다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이들도 상응하는 관세 부과로 보복했다. 트럼프는 또 유럽연합(EU)을 공격하면서 샴페인과 유럽산 주류에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코스틴은 현재 거시경제 환경도 주식공개 시장의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주식 매도가 촉발됐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 하락하여 2023년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 이상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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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CEO "관세역풍 거래활동방해,정책 확실성 필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연설한 다음 날, 골드만 삭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솔로몬은 “CEO들은 트럼프에게 정책의 확실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 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로 인한 역풍이 거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대표들은 이에 따라 정책 방향에 대해 더 명확한 정보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솔로몬은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져서 일부 사안들이 곁길로 밀려났다”고 말했다.그는 “정책에 대한 확실성이 높을수록 기업들이 앞으로 나갈 때 자본 투자와 성장 지원을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합병과 자본 시장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규제가 완화될 경우 순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관세 외에도 세금 및 에너지 정책이 기업 리더들의 핵심적인 관심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워싱턴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솔로몬을 포함한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연설했다. 이 연설에서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주요 의문들이 제기됐다. 관세 정책은 보복을 촉발했고 세계 주식 시장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는 CEO들 앞에서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고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그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축소하고 미국 경제가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발언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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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부사장급 중심으로 연례 감원 단행…"효율성 개선 차원"
골드만삭스가 올해 연례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감원의 초점은 부사장(VP)급 직원들에게 맞춰질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년간 회사가 전체 채용 규모에 비해 부사장을 과도하게 고용했다고 판단,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감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이번 감원은 통상 9월에 진행되던 저성과자 조정 작업을 앞당겨 봄에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WSJ는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연초부터 비용 절감을 통해 기업 실적을 개선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부사장급 대상 감원… “사전 신호 이미 전달”이번 감원의 주요 대상은 부사장급 직원들이다. WSJ가 인용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말 낮은 인사 평가를 받았거나 올해 초 적은 보너스를 받은 직원들에게 이미 신호가 전달됐다”며 “이로 인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들도 감원 목표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전체 감원 규모는 직원 수의 3~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 채용을 감안하면 연말 기준 전체 직원 수(2024년 말 46,500명)는 대체로 유지될 전망이다.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연례 인력 관리 절차의 일환”이라며 “특정 연도의 감원 규모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효율성 강화 지속”… AI 도입으로 추가 감원 가능성솔로몬 CEO는 올해 1월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일부 진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효율성 개선 기회가 많다”며 비용 절감을 포함한 3년짜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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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美경제부진과 수요감소로 유가 하락 가능성 높아"
골드만삭스는 예상보다 원유 공급이 늘고, 미국의 경제 활동 부진 조짐 및 관세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올해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말과 내년초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73~78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평균 68~74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날 유럽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7% 하락한 배럴당 71.1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0.4% 하락한 68.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OPEC+의 공급이 향후 18개월 동안 증가하는 시나리오의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2026년 말까지 60달러 중반~하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원유에 대한 관세나 모든 미국산 원유에 대한 관세가 WTI나 브렌트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관세가 부과된 미국산 중질유의 생산자 가격은 낮추고 미국 정제 제품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해안 지역에서는 석유 정제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미국 경제 활동 데이터의 부진과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예상되는 중국 석유 수요의 지속적인 약세를 감안할 때 하루 110만 배럴의 석유 수요 증가는 어려우며 이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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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급등했는데 더 오른다고?…"美 주식보다 낫네" 환호
골드만 삭스는 올해 연말의 금값 예상치를 온스당 3,100달러로 올렸다. 그러나 정책 불확실성이 계속 높아질 경우 일시적으로 3,3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동부표준시로 오전 7시 기준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0.8% 오른 2,9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들은 올해도 중앙은행의 구조적 수요와 금괴 ETF 수요에 힘입어 금이 연말에 트로이 온스당 3,10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 리나 토마스 와 댄 스트루이벤은 중앙은행 수요가 이전 예상치보다 많은 월 평균 50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관세 등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투기 수요가 추가돼 온스당 3,3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연간 26% 상승을 의미한다. 금은 중앙은행의 매수 증가, 연준의 금리 인하, 최근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괴적인 관세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특히 무역 긴장이 증가할 가능성에 따른 위험 헤지용 금 보유 수요를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정 위험도 "중앙은행의 금 매입을 압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두 번으로 예상되는 미연준의 금리 인하도 ETF 보유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달에는 올해말 금 가격이 3,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씨티그룹은 2월초 트럼프가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전쟁을 부추겨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3개월 내에 금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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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최소투자금 낮춘 사모펀드 출시
골드만삭스가 최소 투자 금액을 90% 인하한 ‘동문(전직 직원)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투자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운용 자금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사모펀드 시장에 투자하는 전직 직원 대상 펀드인 ‘1869 프로그램’ 최소 투자액을 2만5000달러(약 3600만원)로 설정했다. 기존 펀드의 최소 투자액(25만달러)과 비교하면 대폭 내린 것이다. 앞서 2022년 출시된 골드만삭스 동문펀드에는 전체 전직 직원의 절반가량이 참여해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했다.이번에 선보이는 신규 펀드에는 수수료 인하 혜택도 적용된다. 투자자는 0.63%의 운용 수수료와 6.3%의 성과 수수료를 부담한다. 골드만삭스가 비슷한 펀드에 일반적으로 부과하는 수수료보다 50% 낮은 수준이다. FT는 “이번 펀드는 골드만삭스가 성장하고 있는 사모투자 시장 노출을 확대하려는 가운데 전략 상품으로 내놓게 됐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산운용 부문을 은행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 부문은 지속적인 운용 수수료를 창출할 수 있어 변동성이 큰 트레이딩 및 투자은행 수익과 대비된다.임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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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트럼프 관세 지속시 美증시 5% 하락 예상"
골드만 삭스 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관세 조치로 기업 수익 예측이 어두워지면서 향후 미국 주식이 5% 급락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무역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만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에게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트럼프의 관세가 지속될 경우 S&P500 기업의 이익 예측치가 2~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관세율이 5% 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S&P500 기업의 선도이익대비주가(EPS)가 1~2%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금융 상황의 추가 긴축이나 달러 강세, 소비자 및 기업 행동의 변화로 인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골드만은 또 기업 수익과 주식 평가 모두 타격을 받으면서 S&P 500의 공정 가치가 단기적으로 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대통령은 전 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마지막 순간의 협상이 없다면 관세는 화요일부터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 연합(EU)에 대한 관세도 확실히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전세계 주식 시장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기업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관세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주식 시장이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대해 낙관적이었지만, 관세가 지속될수록 낙관론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전략가인 로리 칼바시나는 관세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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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발표 직전, 헤지펀드들 글로벌 주식 매도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글로벌 주식을 매도하고 하락에 베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세계 시장을 폭락시킨 관세를 발표하기 직전 시점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헤지펀드들은 일본 등 선진 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엔캐리 트레이드 해소 우려로 미국 기술주 등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골드만은 헤지펀드가 한 주 전까지는 4주 연속 주식을 매수했으며, 2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주식을 샀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전 업종의 주식이 하락할 것으로 베팅하는 숏 포지션의 수가 이 부문이 상승할 것으로 베팅하는 롱 포지션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헤지펀드가 가치가 오를 것으로 베팅한 유일한 부문은 상장 부동산 주식이었다. 여기에는 주거용 부동산과 소매매장용 부동산, 의료관련 부동산이 포함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발표해 전세계 주식이 폭락했다. 이는 미국에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높이고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은 경제 성장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무역 전쟁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상무이사인 브루노 슈넬러는 “부동산은 종종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가치와 임대료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무역 전쟁으로 수입 비용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광범위하게 높아지면 부동산이 감소한 구매력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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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트럼프 관세 동조로 선회…"안보에 도움되면 OK"
그간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던 월가 경영자들이 트럼프의 관세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고 나섰다. JP모건을 거의 20년 가까이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은 뛰어난 경영자이지만 최근 몇 년간 경제 침체 전망이 번번이 빗나갔다. 이번에는 트럼프의 관세에 동의하는 발언을 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져도 미국의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괜찮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은 “관세가 세계 무역 전쟁을 촉발하고 미국에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더라도 미국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주장과 비슷하다. 그는 관세가 경제적 도구이며 어떻게 그리고 왜 사용하느냐에 따라 경제적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국가 안보는 약간의 인플레이션을 이긴다"고 언급했다. 관세가 상대방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은 그걸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도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트럼프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부과할 관세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솔로몬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무역 협정의 재조정이 "올바르게 처리된다면 미국의 성장에 건설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얼마나 신중하게 처리하느냐라는 것이다. 그는 적절하게 사용되면 관세가 협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에 대한 계획을 반복했다.또 4월 1일까지 해당 부처에 각국과의 무역 현황에 대한 조사와 무역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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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금융회사들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잔치
미국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작년 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1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4분기에 시장이 반등해 예상을 넘는 매출과 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JP모건은 4분기에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49% 증가하면서 이익이 140억달러(주당 4.81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월가가 예상한 117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올해에도 순이자수입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JPM)주가는 이 날 1.4% 올랐다. 골드만 삭스도 투자 은행 및 거래 부문이 강력한 성과로 4분기 이익이 급증했다고 밝혔다.골드만은 4분기에 주당 11.95달러의 이익으로, 월가 컨센서스 8.35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작년 전체 이익은 68% 증가한 142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골드만 삭스 (GS)주가는 5% 이상 오른 6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4분기 조정 순익을 주당 11.93달러로 보고했다. 분석가들의 추정치는 11.24달러였다. 4분기에 블랙록의 운용자산 규모는 11조6,000억달러(1경6,872조원) 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블랙록 주가(BLK) 는 3.9달러 상승한 1,001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C) 역시 4분기 주당 이익이 1.34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1.22달러를 넘어섰다고 보고한 후 5% 넘게 상승했다. 씨티는 CEO 제인 프레이저의 지휘로 일부 사업을 매각하고 5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해왔다.웰스파고(WFC)도 4분기에 예상치를 넘는 주당 1.43달러의 이익을 보고하면서 주가는 6%넘게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일에 실적을 보고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낮은 실업률과 건강한 소비자 지출을 들면서 "미국 경제는 회복력이 있다&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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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뎌지는 AI 개발…기술 변화 체감 힘들 것"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속도가 둔화하면서 내년에는 AI로 인한 큰 기술적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에서 “기술 발전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낮게 달린(쉽게 얻을 수 있는) 열매는 모두 수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더 높은 언덕을 올라야 할 시점”이라며 “더욱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차이 CEO는 “내년에는 AI가 우리의 삶을 지금보다 더 극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는 전 세계인의 일상을 크게 바꿔놨다. 그러나 업계의 경쟁 구도가 안정된 현재 상황에서 AI 개발 속도가 다시 급격히 빨라지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다만 그는 “AI의 발전이 완전히 정체된 것은 아니다”며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메타의 라마 등 현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추론 능력과 작업 수행 신뢰도 면에서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피차이 CEO의 전망은 시장 견해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너무 많은 투자, 너무 적은 수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AI 기술에 대한 투자 규모가 향후 몇 년간 1조달러(약 1435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관련 기업들이 아직 가시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AI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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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韓수출 둔화 시작…내년 성장률 1.8%"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1%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라 한국의 수출과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26일 골드만삭스는 서울 신문로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2025년 한국 거시경제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지난달 제시한 2.2%에서 0.4%포인트 내렸다.이날 전망을 발표한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전무)는 “올 하반기 수출 둔화가 시작된 데다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투자 시기를 정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전망치 하향 폭 중 0.3%포인트가 수출과 투자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외국계 IB들도 성장률 전망을 내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의 성장 전망을 2.0%에서 1.7%로 하향했다.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트럼프의 관세 부과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각각 1.9%와 1.8%의 전망치를 제시한 노무라증권과 JP모간은 트럼프 당선 이후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추가 하향했다. 바클레이스와 씨티, HSBC 등도 1%대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이는 국내 주요 연구기관이 아직 2%대 성장률을 제시하는 것에 비해 더 비관적인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가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2.1%의 전망치를 제시했다.이에 대해 권 전무는 “기관마다 전망하는 모델이 달라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내년에 2% 성장하기 위해선 재정 부양을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