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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스 매각 예고된 '참사'…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책임론 부상

    이지스 매각 예고된 '참사'…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책임론 부상

    이지스자산운용 매각이 핵심 출자자(LP)인 국민연금의 반발로 좌초 위기에 놓이면서 매각 자문을 맡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향한 책임론도 확산하고 있다. 후보들을 막바지까지 압박해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해외 매각에 대한 거부감과 국민연금과의 긴장 관계 등 이지스자산운용을 둘러싼 국내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기본적인 정보 유출 책임까지 불거지며 주관사 평판 문제로 번지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국계 힐하우스캐피털을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후속 절차를 진행하던 공동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주요 LP인 국민연금의 항의가 이어지자 모든 논의를 중단했다.국민연금은 이날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 보고서가 인수 후보인 한화생명, 흥국생명,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에 제공된 것을 두고 이지스에 강력히 항의하며 출자금 전액 회수 조치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특히 이지스가 운용 중인 대형 펀드 일부의 정보가 사전 동의 없이 원매자들에게 공유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업계에선 글로벌IB 중에서도 수수료가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히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운용사 매각 과정에서 기본적인 정보 통제에도 실패한 점을 두고 의문의 목소리가 나온다. LP에 제공하기 위한 출자 약정에 따라 작성된 보고서 정보가 제 3자인 인수 후보들에게 전달되려면 사전적으로 LP 동의 절차와 엄격한 상호 비밀준수계약(NDA)은 필수였다는 지적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M&A에서 자료를 제공하고 받는 매개체는 회사가 아닌 주관사가 되다보니 IB들이 스크린을 못했

  • ETF 운용사 이노베이터…골드만삭스, 20억 달러에 인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일(현지시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이노베이터캐피털매니지먼트’를 약 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부상 중인 ‘액티브 ETF’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액티브 ETF는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라며 “골드만삭스는 이노베이터 인수로 현대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투자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이노베이터는 159개 ETF를 통해 280억달러(9월 말 기준) 규모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상승장에서 수익에 한계를 두는 대신 하락 위험도 제한하는 ‘버퍼 ETF’ 상품에 특화돼 있다. 비트코인 ETF 및 옵션을 활용해 손실을 제한하고 수익을 설정하는 펀드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액티브 ETF 시장은 2020년 이후 연평균 47% 커졌고 운용자산(AUM)이 1조6000억달러에 달한다.골드만삭스는 최근 자산운용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자산운용사 T로프라이스에 10억달러 투자 방침을 발표했다. 10월엔 벤처캐피털 투자사 ‘인더스트리벤처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김동현 기자

  • 골드만삭스 "향후 10년간 美 증시보다 신흥시장이 더 올라"

    골드만삭스 "향후 10년간 美 증시보다 신흥시장이 더 올라"

    올해 미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보다 적게 상승할 것으로 정확하게 예측한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는 미국 주식이 앞으로 10년간 계속 글로벌 시장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미국을 넘어 신흥 시장으로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전략팀은 S&P 500 지수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6.5%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든 글로벌 증시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에 신흥 시장은 연평균 10.9%의 수익률로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의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와 그의 팀은 S&P500이 기술주 급등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 10년간 꾸준히 우수한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MSCI지수는 27%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S&P500은 16% 상승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을 제외하고 산출되는 MSCI ACWI 지수 상승률에서 미국의 S&P500 지수 상승률을 뺀 스프레드는 올들어 현재까지 2009년 이후 가장 큰 차이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은 미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를 겪었던 시기다. 오펜하이머와 그의 팀은 "명목 GDP 성장률 상승과 구조 개혁은 신흥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AI의 장기적 이점 역시 미국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전략가들은 향후 몇 년간 중국과 인도 기업의 강력한 이익 증가가 신흥국 증시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는 연평균 10.3%의 상승률로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은 기업 이익 성장과 정책 주도의 투자자 배당금 개선에 힘입어 8.

  • 日증시 강세 지속에…"美 자금유입 밀물"

    올해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일본 주식을 매수하는 미국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자금의 일본 주식시장 유입이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정책)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루스 커크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미국 투자자의 일본 주식시장 참여도가 2022년 10월 이후 최고”라고 말했다.최근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경기 부양 정책과 엔화가치 하락(엔·달러 환율 상승)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닛케이225지수는 약 30% 상승해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 상승률 14%를 크게 앞질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 중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일본거래소그룹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마지막 2주간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2840억엔(약 3조6000억원)어치의 일본 주식을 매수했다. 커크 수석전략가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보유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자금 유입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닛케이지수가 지난달 급등한 점을 고려했을 때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한명현 기자

  •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상장사 주목"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미국 상장사에 올라타라는 조언이 월가에서 나왔다. 미국에서 자사주 매입은 대부분 소각으로 이어지는 만큼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낼 것이란 분석이다.22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 9년간 매년 자사주를 1% 이상 매입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S&P500지수 상승률보다 연평균 3%포인트 높았다”며 “올 들어선 수익률이 4%포인트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골드만삭스는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미국 상장사로 여행업체 익스피디아를 비롯해 EPAM시스템즈, 3M, 씨티그룹, 몰슨쿠어스베버리지, 매치그룹 등을 꼽았다. 추가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가 뛸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익스피디아가 향후 12개월간 전체 발행 주식의 11%가량을 매입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3M은 6%, 씨티그룹은 11%가량을 사들일 것으로 봤다.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환원책 중 하나다. 지난 21일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EPAM시스템즈 주가는 이틀간 8% 가까이 뛰었다. 익스피디아도 올해 상반기 9억5700만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했다. 전체 발행 주식의 4.6%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21%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연말로 갈수록 연간 주주환원 목표치를 맞추기 위한 자사주 매입이나 발표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땡큐 트럼프"…M&A 활황에 美5대 투자은행 실적 점프

    "땡큐 트럼프"…M&A 활황에 美5대 투자은행 실적 점프

    미국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들의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금융규제가 완회된 데다,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영향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주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J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월가 5개 대형 은행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3분기 투자은행 부문 매출이 91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이는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2023년에 비해서도 50% 늘어났지만 2021년4분기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인 134억달러에는 못 미친다.은행들의 투자은행 부문은 2022년초 미국 중앙은행(Fed)가 금리 인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침체에 빠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정책은 기업 M&A 시장을 위축시켰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M&A는 물론 레버리지 바이아웃(LBO), IPO 등의 시장 분위기가 살아났다. 트럼트 취임 초기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대규모 예산 삭감 등 부정적 환경에서 벗어나 3분기 들어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산업 구조조정과 M&A를 더 적극적으로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바이클레이즈의 제이슨 골드버그 연구원은 “규제 완화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 증가도 활황세에 상당이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5대 은행의 3분기 주식·채권 트레이딩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한 310억달러(약 44조2000억원)에 달하면서 견

  • "1억으로 5000만원 벌었다"…개미들 '뭉칫돈' 6000억 베팅

    "1억으로 5000만원 벌었다"…개미들 '뭉칫돈' 6000억 베팅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금 관련 상품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금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여전히 금 가격 '강세론'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9월 6000억 담아…올해 최고치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KRX 금시장에서 5930억원어치 금을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으로 올해 최대 규모다. 직전 월간 기준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한 때는 지난 3월(3290억원)이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4~8월에는 월간 순매수액이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지난 9월부터 매수 규모가 급증했다. 투자자들은 10월에도 약 1220억원어치를 담았다. 하반기 순매수 규모는 이날까지 약 8260억원에 달한다. 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상반기(8990억원) 순매수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금 관련 상품에 돈이 모이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순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ACE KRX 금현물'(2527억원)과 'TIGER KRX금현물'(1945억)이었다. 이들 ETF의 수익률은 각각 19.47%, 19.5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8.56%) 수익률을 웃돌았다.금 가격은 올 들어 50% 이상 뛰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트로이온스당 4070.5달러를 찍었다. 전 거래일보다 1.7% 상승한 것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프랑스 정치적 불안 등으로 금 가격

  • DL케미칼, 카리플렉스 매각 주관사 골드만삭스 유력

    DL케미칼, 카리플렉스 매각 주관사 골드만삭스 유력

    DL케미칼이 해외 자회사인 카리플렉스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L케미칼의 카리플렉스 매각 주관사 지위를 두고 6~7곳의 글로벌 IB들이 경합한 끝에 골드만삭스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DL케미칼은 조만간 공식 IB 선정을 마친 후 카리플렉스의 매각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진다. 골드만삭스는 DL 측에 최소 10억달러 중반 이상의 몸값을 받을 수 있다고 제시해 경쟁사를 제치고 주관사 지위를 얻어냈다.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카리플렉스는 수술용 특수장갑과 피임용품 등의 원재료로 쓰이는 이소프렌라텍스(IRL) 분야 세계 점유율 1위 업체다. DL케미칼은 2020년 약 62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화학사 크래이튼의 IRL 사업부에서 분할한 카리플렉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22년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싱가포르에 설비를 증설하며 글로벌 1위 기업으로 키워냈다.카리플렉스는 DL케미칼 합류 이후 매 년 20%대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알짜 자회사로 급성장했다. 2024년 매출 2397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1039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올렸다.DL케미칼은 매각 대금을 활용해 회사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1년말 78%였던 회사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355%까지 치솟았다. 2022년 미국 화학기업 크레이튼을 인수하는데 3조원가량을 투입하면서 재무부담이 커졌다. 2021년 말 순현금 1973억원에서 올해 1분기 순차입금 4조5894억원으로 차입금도 급증했다.골드만삭스는 올해 최대어였던 약 4조8000억원 규모 맥쿼리자산운용의 DIG에어가스 매각을 JP모간과 공

  • 금값 연일 최고치…"5000달러 간다"

    금값 연일 최고치…"5000달러 간다"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Fed)의 독립성을 훼손하면 금의 ‘통화적 지위’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골드만삭스는 5일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사건들을 고려할 때 금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0.27% 오른 트로이온스당 361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3600달러를 돌파한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26.2% 뛰었다.미국에서 수요가 폭발하면서 금 가격 상승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은 55억달러였다. 이 가운데 북미에서만 41억달러가 들어왔다.조미현/김진성 기자

  • 골드만 "투자자들, 美 국채 1%만 금으로 바꿔도 금값 내년 5000달러"

    골드만 "투자자들, 美 국채 1%만 금으로 바꿔도 금값 내년 5000달러"

    골드만삭스 그룹은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투자자들이 국채를 팔고 대신 금으로 일부 옮길 경우 금이 온스당 5,000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런던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하락세를 만회하며 온스당 3,540달러 부근에서 마감했다. 하루전에는 3,578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들은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 상승, 주식 및 장기 채권 가격 하락, 달러의 기축 통화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반대로 금은 기관의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가치저장 수단이라는 것이다. 골드만은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2026년 중반까지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로 급등하고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발생시 여파가 큰 ‘테일리스크’ 시나리오에서는 온스당 4,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만약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채의 1%를 팔고 이 자금으로 금을 살 경우 금값은 온스당 거의 5,000달러까지도 오를 것이라는 추산이다. 금값은 올들어 거의 33% 이상 상승해 금주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이 같은 상승세는 중국 및 인도 등 중앙은행의 축적과 연준이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은 것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고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자신의 최측근인 스티브 미란을 이사로 임명하는 등 연준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금값은 추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 '상품, 특히 금으로 다각화하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연준의 최근 동향에 대해서

  • 골드만 "내년 브렌트유 배럴당 50달러 초반까지 하락"

    골드만 "내년 브렌트유 배럴당 50달러 초반까지 하락"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원유 공급이 늘어나면서 브렌트 원유 선물 가격이 2026년 말까지 배럴당 50달러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 날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4분기까지 원유 잉여분이 증가해 하루 평균 18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6년 말까지 전 세계 원유 재고는 8억 배럴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골드만삭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저장된 원유가 2026년에는 전 세계 원유 재고의 3분의 1인 2억 7천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OECD 국가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50달러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선물 계약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에는 OECD 재고 증가가 가속화되면서 선물 계약 가격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은 중국 원유 재고도 올해 하루 40만 배럴에서 내년에 80만 배럴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2026년중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기준선 대비 배럴당 6달러 상승한 62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렌트유 선물은 수요일 아시아 시장 초반 배럴당 6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이코노미스트 바꿔"…트럼프, 골드만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에게 “이코노미스트를 교체하라”고 요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관세 효용을 강조하며 “데이비드 솔로몬과 골드만삭스는 인정할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관세로 (미국이) 수조달러를 거두고 있으며 우리나라, 증시, 그리고 모든 점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관세는 인플레이션이나 그 어떤 문제도 미국에 초래하지 않았고 그저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가 아니라 주로 기업과 정부, 상당수가 외국이 이 비용을 부담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골드만삭스가 “오래전 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세 자체를 잘못 예측했고 그 예측은 틀렸다”며 “데이비드 솔로몬이 새 경제학자를 직접 구하든지, 주요 금융사를 이끄느라 애쓰지 말고 그냥 DJ 활동에 집중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폭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경제학자는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경제학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지난 6월 기준 관세 부담은 미국 기업이 64%, 미국 소비자가 22%, 외국 수출업체가 14%를 분담했다고 분석하면서 약 넉 달 후인 10월께에는 미국 소비자가 67%, 외국 수출업자가 25%, 미국 기업이 8%를 분담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지금은 미국 수입업자가 관세 충격을 흡수하고 있지만 재고가 소진되고 관세율이 안정되면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라는 얘기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 트럼프,이번에는 파월에 '소송'위협

    트럼프,이번에는 파월에 '소송'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상대로 소송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관세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을 틀리게 했다며 골드만 삭스의 CEO인 데이빗 솔로몬도 비난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투레이트(Too Late:금리 결정에 늦다는 의미로 파월을 조롱하기 위해 붙인 별명)인 제롬 파월은 지금 당장 금리를 낮추라”고 또 다시 요구했다. 그는 또 연준 본부 빌딩의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 진행에서 파월이 끔찍하고 극도로 무능했다며 파월을 상대로 한 대규모 소송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이 (금리 인하에) 늦어서 끼친 손해는 헤아릴 수 없다며 다행히 경제 상황이 너무 좋아서 파월과 안일한 이사회를 물리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5천만 달러짜리 수리를 해야 할 일에 30억 달러를 썼다”고 주장했다. 또 2017년 자신에게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실패자’인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추천했다면서 므누신에 대한 비판도 곁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수조달러의  관세 수입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이는 주식 시장과 미국의 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또 관세는 미국에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미국 재무부의 국고를 늘려주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는 현재로는 대부분 외국의 기업과 외국 정부가 부담하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는 부담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만 삭스와 이 회사의 CEO인 데이빗 솔로몬에 대해서도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만 삭스가 여러 다른 전망에서

  • 골드만삭스, 허홍 한국기관자문 부문 공동대표 선임

    골드만삭스, 허홍 한국기관자문 부문 공동대표 선임

    골드만삭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자산운용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허홍 한국기관자문 부문 공동대표(사진)를 신규 선임한다고 6일 밝혔다. 허 대표는 기존 김이슬 공동대표와 함께 국내 공모·사모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폭넓은 투자와 자문 서비스를 책임지게 된다.허 대표는 골드만삭스 증권부문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전략적 자산배분과 대체투자 전략에 관한 자문을 맡아왔다. 골드만삭스에는 2015년 합류했다. 서울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했으며, 대한민국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테러부대에서 군 복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골드만삭스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솔루션에 대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번 대표 선임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한국기관자문 부문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두 공동대표는 최재준 골드만삭스 공동 한국대표와 긴밀히 협력해 기관 고객들이 올바른 투자 방향을 설정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단독]맥쿼리PE, LG CNS 지분 3480억 블록딜…할인율 8.4%

    [단독]맥쿼리PE, LG CNS 지분 3480억 블록딜…할인율 8.4%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LG씨엔에스)의 2대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이 보유 지분 21.5% 중 약 5.5%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상장 후 반년이 지나 이날부터 보유한 물량의 매각이 가능해지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2020년 약 1조원을 투입해 LG CNS 지분 35%를 확보한 맥쿼리PE는 일부 지분매각과 배당 만으로 이미 원금 이상을 건지며 상당한 수익을 거두게 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LG CNS 2대 주주인 크리스탈코리아는 보유 지분 21.5%(2083만479주) 중 약 5.5%(540만주) 가량을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 총 매각가는 2억5000만달러(한화 3479억원) 수준이다. 주당 매각가는 이날 종가인 주당 7만300원에 할인율 8.4%가 적용된 주당 6만4394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크리스탈코리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PE가 LG CNS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이번 거래는 맥쿼리PE가 매각한 지분을 해외 투자자 8곳이 공동으로 인수하는 '클럽딜'로 이뤄졌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KB증권 등 4곳이 맡았다.  맥쿼리PE는 2020년 4월 1조19억원을 투입해 ㈜LG로부터 LG CNS 지분 35%(3051만9074주)를 인수했다. LG CNS가 올해 2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맥쿼리PE는 보유 주식 중 968만8595주를 구주 매출해 약 6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 날을 기점으로 상장한 지 6개월이 지나 잔여 주식 2083만479주(21.5%) 전량에 대한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되자 블록딜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돌입했다.맥쿼리PE는 구주매출과 이번 블록딜을 통해 약 940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투자 기간 동안 배당과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