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 "보험주 사라"…美 보험주, 올해 줄줄이 올랐다
수년간 지속된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 방어주'에 주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격 전가력'이 있는 보험주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24일(현지 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보험사인 프로그레시브 손해보험사와 올스테이트의 주가는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31.29%, 19.79% 상승했다.월가에서는 보험사가 보험료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으로 발생한 비용을 전가해 손해율을 방어하고 있다고 봤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1년간 22.2% 급등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사의 실적이 좋아진다.이미 보험료가 오를 대로 오른 만큼 인플레이션이 잦아들면 수익성 개선 폭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버트 콕스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주택 및 자동차 수리 및 교체에 대한 비용이 주는 추세"라며 프로그레시브 손해보험사, 올스테이트 등의 매수를 추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22명 가운데 프로그레시브 손해보험사와 올스테이트에 매수 또는 적극 매수 등급을 준 애널리스트는 각각 17명, 13명이었다.특정 종목보다는 보험 산업군 전체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아이셰어즈 US 인슈어런스(IAK)' 상장지수펀드(ETF)를 권했다. 이 ETF 역시 올해 들어 11.86% 상승했다. 프로그레시브 손해배상보험사와 올스테이트 등 보험사를 다수 편입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보험주가 안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보험은 규제 산업인 만큼 법적 동향이나 규제 변화 등으로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예상이
-
IPO·M&A 빙하기 끝…美은행주 1분기 웃었다
미국 주요 은행들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과 달리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기업금융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또한 급여 인상 효과로 소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소매금융 매출도 늘어났다. ○기업금융 호조로 ‘선방’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간,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등 미국 주요 은행 6곳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35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총매출은 같은 기간 4% 증가한 139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고금리로 인해 마진율은 떨어졌지만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WSJ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측을 웃돌았다”며 은행주들이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전문가들은 기업금융 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들 은행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고금리로 인해 냉각됐던 자본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회사채 발행 등이 늘어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월가를 대표하는 이들 은행 6곳의 1분기 기업금융 매출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최대치인 것으로 집계됐다.은행별로 살펴보면 골드만삭스의 1분기 기업금융 부문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32% 증가한 2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BoA의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이 같은 기간 35% 늘었고, 씨티그룹도 32% 증가했다. JP모간(21%), 모건스탠리(16%)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오랜 기간 기다려온 기업금융 호황이 현실화
-
美 IPO·M&A 활기 돌자…골드만삭스 '깜짝 실적'
미국 대형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 부문 매출 증가로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매출, 주당순이익(EPS) 등이 시장 예상 수준을 크게 웃돌자 골드만삭스 주가는 15일(현지시간) 2.9% 뛰어올랐다.이날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1분기 매출은 14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28%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인 129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11.5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7% 늘었다. 이는 월가 전망치(8.56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골드만삭스는 주식·채권 트레이딩과 IB, 자산관리 부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0~32% 늘었다고 밝혔다. I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증가가 실적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M&A 총 거래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자산관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37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일반 부유층 자산관리 사업은 매각하고 ‘초부유층’에만 집중하는 개편 작업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10% 증가한 43억2300만달러, 주식 트레이딩 역시 10% 증가한 33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역사적으로 침체된 시장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자본시장이 다시 열리는 초기 단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다만 WSJ는 고금리 장기화가 골드만삭스 매출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미국 회사채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서
-
'슈퍼리치' 전략 통했다…골드만삭스 1분기 매출 16% 증가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 부문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1분기 매출은 14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22억2000만달러보다 16.28%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인 129억2000만달러도 웃돌았다.주당순이익(EPS)은 11.5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7% 늘었다. 월가는 8.56달러를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주식·채권 거래와 IB, 자산관리 부문에서 모두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보고했다.I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2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M&A 총 거래가치는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37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월가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수년 간 일반 부유층 자산관리 사업은 매각하고 '초부유층'에만 집중하는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10% 증가한 43억2300만달러, 주식 트레이딩 역시 10% 증가한 33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역사적으로 침체된 시장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며 "우리가 자본시장이 다시 열리는 초기 단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금융주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 실적은 올해 1분기 동종업계에서 가장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WSJ는 고금리 장기화가 골드만삭스 매출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미국증시,지정학적 긴장속 반등 출발
15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속에 지난주의 매도세에서 벗어나 반등으로 출발했다. S&P500은 0.5%,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7% 올랐다. 나스닥 종합도 0.6% 상승했다. 3월중 소매 판매가 경제학자들 예상치 0.3%를 크게 웃도는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여전히 소비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영향으로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지난 세션보다 12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4.626%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수익률은 9bp 오른 4.978%를 기록했다. 주말 사이 이란이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직접 공격을 가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증가했다. 지난 주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랐던 금가격은 이 날 소폭 하락해 온스당 2,36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몇 주간 상승했던 국제 유가는 이 날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저지했다는 점을 고려하여 석유 거래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거래세션보다 1% 이상 하락한 84달러를 기록했고 벤치마크 브렌유도 1.2% 하락한 89달러에 거래됐다. 골드만 삭스(GS)가 월가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개장 직후 5% 상승했다. 지난 주말 실적 발표후 6% 급락했던 미국최대은행 JP모건(JPM)은 이 날 개장후 2% 이상 반등했다. 엔비디아(NVDA)가 2.2% 올라 다시 900달러를 넘어서고 인텔(INTC)도 2.1% 오르면서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TSLA)는 수요 악화 전망속에 전세계 직원의 10% 이상인 1만5천명 이상을 감원한다는 보도로 3% 이상 하락했다. 바워스톡 캐피탈 파트너스의 최
-
골드만삭스, 기업 인수 및 거래 회복에 어닝서프라이즈
골드만삭스(GS)는 15일(현지시간) 기업 인수 및 거래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이익이 28% 늘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골드만삭스 주가는 3.8% 오른 404달러에 거래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분기에 전체 매출은 142억달러(19조6,500억원), 순이익은 41억 3,000만달러(5조7,100억원)로 주당 11.58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의 매출 122억달러, 주당순익 8.79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며 팩트셋이 조사한 분석가들이 예상해온 매출 129억달러, 주당 순익 8.73달러도 크게 넘어선 것이다. 특히 투자 은행 부문과 거래 부문(FICC로 통칭되는 채권, 통화 및 상품 거래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 기업들이 자본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늘리면서 주식 및 채권 인수 사업이 반등했고 엑슨모빌의 파이오니어리소스 인수 같은 초대형 M&A도 늘었다. 딜로직의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M&A 규모는 1년 전보다 30% 증가한 약 7,5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부채 인수 및 주식 공모와 거래 자문의 높은 수수료로 골드만의 투자은행 수수료는 전년동기보다 32% 증가한 20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비자 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 실패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있다. 지난 해 골드만삭스는 불과 2년과 4년 전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그린스카이라는 대출 기관과 자산 자문 사업체를 모두 매각했다. 대신 인수합병과 기타 대규모 거래에 대한 기업 자문, 고액거래고객 자산관리 등에 집중해왔다. 골드만의 이번 분기 성과는 은행 자체 목표인 15%~17%보다 높아진 유형보통자본수익
-
골드만삭스 "유가 배럴당 100달러 도달은 어려워"
골드만 삭스는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 상품 연구팀은 최근 지정학적 위기로 석유에 대한 투기적 포지셔닝이 늘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했지만 브랜트유 가격이 100달러에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단 스트뤼벤이 이끄는 골드만 삭스의 상품 연구팀은 수요 전망이 상향되고 지정학적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91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미국, 인도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자 거래자들이 낙관적인 입장으로 전환하면서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올해 석유 수요 예측을 일부 상향했다. 여기에 러시아 정유소에 대한 공격과 이스라엘-이란간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도 높아졌다. 이렇게 되자 원유에 대한 투기적 포지셔닝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팀은 최근 투기적 포지셔닝을 한 거래자들은 전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현재 국제에너지기구(IEA) 예상보다 높은 것이며 여기에는 지정학적 위험의 추가 확대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가격 예측의 기본 모델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의 확대는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OPEC+가 높은 수준의 여유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6월과 11월 감산 패키지를 발표한 OPEC+ 8개국이 추가적인 감산을 추진하기 보다는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하루 120만 배럴씩 원유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 이유는 OPEC+가 감산하자 비OPEC의 공급이 늘고 대안으
-
골드만삭스 신임 서울지점장에 최재준 한국대표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최재준 증권부 전무 겸 한국대표가 신임 지점장으로 취임했다고 8일 밝혔다.최 지점장은 증권부에서 국내 및 글로벌 고객의 가교 구실을 하며 채권과 주식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국내 기관투자가에 사모펀드, 크레딧, 부동산 등과 관련된 골드만삭스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연결하는데 전문성을 발휘했다는 평가다.앞으로는 지점장으로서 기업금융 부문과 함께 국내 기업에 자금조달과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이낸싱 분야까지 역할을 넓힐 계획이다.2010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최 지점장은 2017년 전무(매니징디렉터, MD)로 승진했고, 지난 3월 한국대표로 선임됐다. 최 지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1992년 서울에 개설된 골드만삭스 대표사무소는 1998년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승격됐다. 골드만삭스는 1998년 이래 총 47억 달러 이상을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는 1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채권시장 게임체인저 된 인도, 글로벌 뭉칫돈 빨아들인다
글로벌 채권 투자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월가의 주요 지수에 인도 국채가 편입된다. 인도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수십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게임체인저’로 등극했다는 평가다.27일 CNBC방송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지수 산출기관인 블룸버그인덱스서비스는 내년 1월 31일부터 자사 신흥시장 지역화폐 국채지수에 인도 국채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월가에서 인도에 가장 먼저 손을 뻗은 건 JP모간체이스다. JP모간은 오는 6월 28일부터 자사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 인도 국채 23개를 편입할 계획이다. 편입 비중은 편입 초기 1% 수준에서 내년 4월 최대 10%까지 시차를 두고 높여갈 방침이다.이를 계기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루피화(인도 화폐 단위) 표시 국채가 인기를 끌면서 인도 시장에 수십억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도 뮤추얼펀드 코탁 마힌드라의 디팍 아그라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월부터 시작되는 리밸런싱 기간 이후 12~18개월 동안 250억~300억달러(약 33조6000억~40조3000억원)가량의 안정적 자금 흐름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매달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씩 총 400억달러(약 54조원)가 인도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인도 정부 산하 외국인 투자촉진기구인 ‘인베스트인디아’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지수 편입 소식을 환영했다. 이 기구는 “국제 시장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투자 기반이 확보되면 은행들이 내수시장에서 더 많은 대출을 일으킬 수 있게 돼 국내 인프라·고용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인베스트인디아에 따르면 1조2000억달
-
월가, '채권시장 게임체인저' 인도 국채에 잇단 러브콜
글로벌 채권 투자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월가 주요 지수에 인도 국채가 연달아 편입된다. 국제 채권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된 인도가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는 평가다.27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지수 산출기관인 블룸버그인덱스서비스는 2025년 1월 31일부터 자사 신흥시장 지역화폐 국채 지수(Emerging Market Local Currency Government Index)에 인도 국채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이달 초 발표했다.월가에서 인도에 가장 먼저 손을 뻗은 건 JP모간체이스다. JP모간은 오는 6월 28일부터 자사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 인도 국채 23개를 편입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9월 발표했다. 편입 비중은 편입 초기 1% 수준에서 내년 4월 최대 10%까지 시차를 두고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이를 계기로 루피화(인도 화폐 단위) 표시 국채가 인기를 끌면서 인도 시장에 수십억 달러가 유입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 국가의 국채 수요가 늘면 국채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해 통화가치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인도 뮤추얼 펀드 코탁 마힌드라의 디팍 아그라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월부터 시작되는 리밸런싱 기간 이후 12~18개월 동안 250억~300억달러(약 33조6000억~40조3000억원)가량의 안정적 자금 흐름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지수 편입) 발표 시점부터 매달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씩 총 400억달러(약 54조원)의 자금이 인도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JP모간의 GBI-EM 편입만으로 인도 시장에서 올해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240억달러(약 32조원)의 유동성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인도 정부 산하 외국인 투자촉진
-
월가 S&P500 목표치, 4200에서 6000까지 극과 극
예상을 넘는 반등으로 S&P 500이 1분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지난 주 5,234.18을 기록하면서 월가 전략가들의 올 연말 주가 지수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말 월가 전략가들의 설문 조사에서 S&P500의 연말 목표치 중앙값이 5,125포인트 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S&P500이 연말 목표치를 넘어서자 월가 전략가들이 목표 지수의 상향 및 시나리오의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반면 3년째 비관론자인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올연말 지수로 현재보다 14% 하락한 4,500포인트를 고수하고 있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퍼스가 이끄는 전략가팀은 25일(현지시간)에 올해 말 S&P500의 목표치를 종전 5,200에서 5,500으로 올렸다. 이들은 지난 2분기 동안의 기업 수익 징후와 경제 성장의 탄력성, 비관적 커뮤니티의 항복세 등이 상향 조정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소시에테 제네럴의 전략가들도 연말 목표지수를 5,500으로 높였다. 이달초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과 바클레이즈의 전략가들은 S&P 500의 연말 목표를 각각 5,400과 5,300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경제 회복력과 메가캡 기술주의 강세를 근거로 이같이 상향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 날 연말 목표치에 대해 최저 4,500포인트에서 최대 6,000포인트까지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올해초 연말 S&P500 전망치를 5,200으로 제시했던 골드만의 미국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연방기금금리의 예상된 경로와 경제 성장 예측치 모두 이미 시장에서 가격이 책정됐다”고 말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올해 3개월만에 S&P 500 지수가 연말 목표치에 거래된다는 점을 감
-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 현대캐피탈 신임 대표로
현대캐피탈이 신임 대표이사로 골드만삭스 투자은행(IB) 부문을 이끌던 정형진 한국 대표(사진)를 영입했다.현대캐피탈은 정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그는 2017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에 오른 후 IB부문을 이끌어온 인사다. 골드만삭스 내 퇴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부터 대표이사로 선임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정 대표는 1999년 골드만삭스에 입사, 2004년 홍콩 지점을 거쳐 2007년부터 서울 지점에서 근무했다. 2014년부터 기업금융(IB) 부문 공동대표를 맡았고 2021년엔 한국 대표를 맡았다. 수 년간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파트너 승진이 무산되자 주요 고객이던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선 정 대표가 골드만삭스 내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주요 인수합병(M&A) 등 주요 업무를 총괄한 이력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에 영입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04년 현대차가 발행한 해외주식예탁증서(GDR)의 블록딜을 시작으로 2011년 현대건설 인수 자문, 2014년 대주주들의 이노션 지분 매각 등 현대차그룹의 대형 거래 대부분을 도맡아 자문했다. 정 대표가 IB를 총괄하던 2021년에도 현대엔지니어링 상장(IPO),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 등 주요 자문을 맡았다.일각에선 M&A 시장에서 뜸했던 현대캐피탈이 IB 인력 확보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글로벌 IB 대표는 "골드만삭스는 채권발행(DCM) 업무를 하지 않는 하우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금 조달과 재무관리 목적에서 정 대표를 영입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국내외 M&A에 나서거
-
정형진 골드만삭스 대표 퇴사...후임 한국대표는 최재준 전무
골드만삭스 투자은행(IB) 부문을 이끌던 정형진 한국 대표가 퇴사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올해 6월 골드만삭스를 떠나기로 하고 회사에 퇴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에 오른 후 IB부문을 이끌어왔다. 주로 골드만삭스 내에서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 업무를 총괄해왔다.정 대표의 후임 한국사무소 대표는 최재준 FICC 전무가 맡게 된다. IB부문 대표는 아직 미정이다. 당분간 아시아(일본 제외) 지역 ECM 부문을 총괄해온 변상민 공동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소프트뱅크의 쿠팡 초기 투자에서부터 2021년 쿠팡의 뉴욕 증시 입성까지 도우며 전례없는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였다. 카카오페이 상장을 비롯해 우아한 형제들 매각 등 굵직한 저금리시기인 2021년까지 대형 IPO 등을 자문해 영향력을 키웠다. 다만 지난해 M&A에선 네이버가 인수한 포쉬마크 매각 자문 1건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일각에선 골드만삭스 내에서 한국사무소 입지가 점차 약화된 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매 년 전무(매니징디렉터) 승진과 파트너 승진을 번갈아가면서 글로벌 단위로 발표한다. 지난해 MD 승진 인사를 발표하면서 올해는 파트너 인사 차례였지만 한국사무소에선 파트너 배출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짙었다. 한국에선 칼라일로 이직한 김종윤 전 대표가 2012년 처음으로 파트너가 된 이후 승진이 없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월가 "中투자 말라…향후 10년간 침체"
최근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저가 매수를 노리고 진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미국 월가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중국 경제가 향후 10년간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르민 모사바르 라흐마니 골드만삭스 자산관리사업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가 워낙 하락했다 보니 고객들로부터 ‘현 가격 수준이 최악의 소식까지 모두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며 “우리의 견해는 중국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라흐마니 CIO는 향후 10년간 중국 경제가 꾸준히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까지 중국 성장을 이끈 부동산시장, 인프라, 수출의 세 축이 약화하면서 난항을 겪는다는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은 단기적인 효과만 낳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중국의 정책 방향이 불명확한 점,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 데이터에 대한 신뢰 하락 역시 중국 투자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봤다.한경제 기자
-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임상순 기관고객 담당 부문장 임명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임상순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 기관고객 담당 부문장을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자리는 글로벌 투자상품에 대한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아지자 서울지점에 신설된 직책이다.임 부문장은 앞으로 조직 확대를 꾀하며 전통 자산 및 대체 자산 전반에 걸쳐 한국 기관투자자에게 투자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채권, 유동성, 주식, 대체투자, 멀티자산 등 투자 자산 전반에서 최대 투자자로 꼽힌다.국내 기관투자가가 골드만삭스 대체 자산에 투자한 금액은 최근 3년(2021~2023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임 부문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7년 골드만삭스 홍콩지점에 입사했다. 서울지점으로 자리를 옮긴 뒤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대체 자산 펀드 및 다양한 대체 상품 세일즈를 책임졌다.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기준 2조8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 및 감독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기업, 공공 연기금, 재단, 보험사, 금융기관, 정부 기관 등 다양하다.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45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