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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PO 시장 되살아나나…아머스포츠, 美증시 상장 채비

    글로벌 IPO 시장 되살아나나…아머스포츠, 美증시 상장 채비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기업인 안타그룹이 소유한 핀란드 회사 아머스포츠가 미국 증시 상장 채비에 나섰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머스포츠는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을 위한 증권신고서(F-1)를 제출했다. 공모 주식 수와 가격 등은 미정이다. 주요 매각 주간사로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을 선정했다.시장에선 아머스포츠의 기업가치가 최대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 조달할 계획이다. 아머스포츠 측은 조달된 자금 전액을 “미결제 주주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 말 기준 순부채 규모는 58억달러다.1950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아머스포츠의 제품은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명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가 사용하는 라켓으로 잘 알려진 윌슨을 포함해 스키용품 살로몬, 등산용품 아크테릭스 등이 아머스포츠 산하 브랜드들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1만800명 이상을 고용하면서 핀란드 헬싱키, 독일 뮌헨, 폴란드 크라쿠프, 중국 상하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매출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에서 나온다. 중화권 비중은 15% 정도다.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30억5000만달러로, 전년(23억5000만달러) 대비 30% 늘어났다. 다만 같은 기간 순손실이 1억400만달러에서 1억1560만달러로 커졌다. 러닝포인트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슐리 슐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체험형 여행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하이엔드(고급)를 표방하는 아머스포츠는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ldqu

  • 송원산업, 최대주주 지분 매각 중단...주가 6% 이상 급락

    송원산업, 최대주주 지분 매각 중단...주가 6% 이상 급락

    국내 화학소재사인 송원산업이 경영권 지분 매각을 철회했다. 인수전에 티케이지태광(옛 태광실업), 심팩,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이 뛰어들었으나,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원산업은 최대주주가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예비후보자들을 선정해 지분 매각을 논의했으나, 매각조건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당초 매각 대상은 박종호 송원산업 회장 등 송원산업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지분 35.65%였다.지난 11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티케이지태광과 산업기계 제조사인 심팩, IMM PE 등 3곳이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매각 작업이 중단된 것이다.매각 측은 지분 매각가로 3000억~4000억원을 희망했지만, 인수후보자와 가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송원산업의 시가총액은 약 4000억원이다. 매각 측 희망가를 감안하면 시가 대비 100%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한 수준이다.1965년 설립된 송원산업은 석유화학 제품인 산화방지제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산화방지제는 플라스틱이 열, 냉기, 빛 같은 외부 환경에 노출돼 형태나 색이 변형되는 산화를 막아주는 첨가제다. 송원산업은 이 시장에서 1위인 독일 바스프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분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송원산업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송원산업 주가는 전날 대비 6.03% 하락한 1만6360원에 거래를 마쳤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비둘기가 된 Fed…美 국채금리 年 4% 밑으로

    비둘기가 된 Fed…美 국채금리 年 4% 밑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월가에서 내년 말쯤에야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기조를 보이면서 국채 가격 상승(국채 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영향이다.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 22일 연 3.90%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가의 주요 은행이 미국 국채 금리가 연 4%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시점이 2024년 말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전문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국채 금리가 연 4%까지 내리는 시점을 내년 말로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연 4.25%), 도이체방크(연 4.05%) 등 4%대 초반 수치를 제시한 은행이 많았다. 연 4.55%의 다소 높은 전망치를 내놨던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를 연 4%로 하향 조정했다.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0월 16년 만에 처음으로 연 5%를 넘어섰다. 당시 미국의 고용·소비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시장이 ‘고금리 장기화’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3일 끝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공개된 점도표에서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0.25%포인트씩 총 0.75%포인트)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국채 금리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Fed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신호에 시장에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 인하 횟수를 여섯 차례까지 보기도 한다.최근의 급격한 국채 금리 변동에 따라 은행들 사이에서는 단기 국채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이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그러나 내년 말 국채 금리가 연 4% 수준에 머물 것이란

  • 월가 "내년 말" 베팅했는데…美 국채금리 벌써 4%로 '뚝'

    월가 "내년 말" 베팅했는데…美 국채금리 벌써 4%로 '뚝'

    미국 국채 금리가 월가에서 내년 말쯤에야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 중앙은행(Fed)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기조를 보이면서 채권 랠리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격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1일(현지시간) 현재 연 3.8%대에 형성돼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스탠다드차타드 등 투자은행(IB)들이 국채 금리가 연 4% 수준으로 떨어질 거라 예상한 시점이 2024년 말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국채 금리가 4%까지 내리는 시점을 내년 말로 찍었다.BofA(4.25%), 도이체방크(4.05%) 등 4%대 초반 수치를 제시한 IB들이 많았다. 연 4.55%의 다소 높은 전망치를 내놨던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를 4%로 하향 조정했다.미 10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이때까지만 해도 Fed는 긴축 기조를 강하게 고집했고, 고용‧소비 등 경제 지표까지 호조를 나타내며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0.25%포인트씩 총 0.75%포인트) 가능성을 암시하면서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통상 금리 하락이 예상되면 이미 발행된 채권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채권 가격이 오른다. 이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하락세를 띠게 된다. Fed의 강력한 ‘피벗’(통화정책 전환) 신호에 시장에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가 내릴 거란 기대감

  • 골드만삭스·나이키…월가가 주목한 '골든크로스 종목'

    골드만삭스·나이키…월가가 주목한 '골든크로스 종목'

    미국 뉴욕증시가 연말 산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골든크로스’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든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것으로, 단기 강세 신호로 여겨진다.20일(현지시간) 미 CNBC는 “기술적 분석가들이 강세 신호로 면밀히 관찰하는 ‘골든크로스’가 임박했거나 이미 도달한 기업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는 종목 6개를 공개했다. 골드만삭스(종목명 GS),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회사인 킴코리얼티코퍼레이션(KIM), 나이키(NIKE), 리츠 회사 아메리칸타워코퍼레이션(AMT), 철도 회사 노퍽서던(NSC), 신용평가업체 에퀴팩스(EFX) 등이다.골드만삭스는 이달 들어 주가가 13% 상승하면서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 및 기업 대출 등 부문에서 시장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도 잘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딩 업무 가운데 노동집약적인 부분을 자동화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킴코리얼티는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번 분기에만 36% 상승해 골든크로스에 다가가고 있다. 킴코리얼티는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8월 RPT리얼티를 20억달러에 인수했다.나이키 역시 이번 분기 주가가 28% 급등하면서 골든크로스에 근접해졌다.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도이체방크는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132달러로 상향

  • '골든크로스' 눈앞…월가가 주목하는 6개 종목은

    '골든크로스' 눈앞…월가가 주목하는 6개 종목은

    뉴욕증시가 연말 '산타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골든크로스'에 임박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든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것으로, 단기 강세 신호로 여겨진다.20일(현지시간) 미 CNBC는 "기술적 분석가들이 강세 신호로 면밀히 관찰하는 '골든크로스'가 임박하거나 이미 넘어선 기업들의 잠재적 랠리가 예상된다"며 월스트리트(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는 종목 6개를 공개했다.여기에는 △투자회사 골드만삭스(종목명 GS)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회사인 킴코리얼티코퍼레이션(KIM) △소매업체 나이키(NIKE) △리츠 회사 아메리칸타워코퍼레이션(AMT) △철도 회사 노퍽서던(NSC) △신용평가업체 에퀴팩스(EFX) 등이 이름을 올렸다.먼저 골드만삭스는 이달 들어서면 주가가 13% 상승하면서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 및 기업 대출 부문 등에서 시장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도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딩 업무 가운데 노동집약적인 부분을 자동화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킴코리얼티는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수혜 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번 분기에만 36% 상승해 골든크로스에 다가가고 있다. 킴코리얼티는 지난 8월 RPT리얼티를 2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킴코리얼티는 지난달 13일 보통주 한주당 0.09달러의 일회성 특별 배당금도 발표하기도

  • 골드만삭스 "내년 브렌트유 평균 81달러"…10달러 낮춰

    골드만삭스 "내년 브렌트유 평균 81달러"…10달러 낮춰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생산량 확대가 내년도 유가 상승을 완화할 것이라며 2024년 브렌트유 예상 가격을 배럴당 70달러~90달러로 종전보다 10달러 낮췄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주요 산유국의 생산 감축을 처리할 수 있는 여유 생산 능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브렌트유가 2024년 6월에 최고 85달러까지 회복될 것이며 2024년에는 평균 81달러, 2025년에는 평균 80달러로 예상했다. 종전에는 2024년에 브렌트유 평균 예상가격으로 92달러를 제시했었다. 브렌트유는 이 날 오전 5시 26분(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기준 약 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9월 최고치보다 20% 하락한 것이다. WTI(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72달러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석유 생산 증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비석유수출국기구(OPEC) 의 석유 공급 증가 추세가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내년 4분기에 일일 1,14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2024년중 총 액체 석유 공급 증가치를 종전 하루 50만배럴에서 90만배럴로 높였다. 분석가들은 "올해 4월 OPEC+가 발표한 하루 170만배럴 감산 계획은 일단 2025년까지 연장되고 2024년 2분기까지는 하루 220만배럴의 추가 감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OPEC의 추가적인 공급 억제 결정이 나오거나 중국 경제의 회복 등의 요소는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美채권 랠리, 내년엔 어렵다"

    "美채권 랠리, 내년엔 어렵다"

    세계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내년에 다시 연 4.5%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금리는 연 4.2% 수준인데, 이는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장이 간과해서라는 분석이다.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을 가장 정확히 예측한 전문가들은 연말 채권 랠리가 내년까지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프라빈 코라파티 골드만삭스 수석 금리 전략가와 세무 컨설팅 기업 RSM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조지프 브루수엘라스는 내년 말까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4.5%로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뜻한다.코라파티 전략가와 브루수엘라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의 과거 설문조사에 응한 경제학자 40명 가운데 올해 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연 4%를 웃돌 것을 예측한 단 3명 가운데 2명이다.지난 10월 장중 연 5%를 돌파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2일엔 연 4.198%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0.65%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월은 1980년대 이후 채권 투자가 가장 호실적을 낸 달이다.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Fed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시장은 Fed가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간 0.5%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ed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완전히 승리하기 위해 고금리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 "채권 랠리 흐지부지될 것…내년 국채금리 다시 4.5% 간다"

    "채권 랠리 흐지부지될 것…내년 국채금리 다시 4.5% 간다"

    내년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4.5%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장이 배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가 팬데믹 이전의 저금리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수 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해 미국 채권 흐름을 가장 정확히 예측한 전문가들은 연말 채권 랠리가 내년까지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골드만삭스의 수석 금리 전략가 프라빈 코라파티와 세무 컨설팅 기업 RS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셉 브루수엘라스는 내년 말까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4.5%로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이들은 앞서 블룸버그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40명의 경제학자 및 전략가 중 올해 말 국채 금리가 4%를 웃돌 것을 예측한 단 3명의 응답자 중 2명이다. 나머지 한 명인 BMO 캐피털마켓의 스콧 앤더슨은 내년 말까지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2%로 현재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10월 5%를 돌파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최근 4.1%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한 달 동안만 0.65%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채권이 가장 호실적을 낸 달이다.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Fed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시장은 Fed가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간 0.5%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내년 말 10년 만기 국채 금리 전망치 평균은 3.9% 수준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을 과소

  • 미국 SEC, 투자자문사 AI 사용 실태 조사…"규제 나서나" 촉각

    미국 SEC, 투자자문사 AI 사용 실태 조사…"규제 나서나" 촉각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한경DB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문사에 대한 인공지능(AI) 사용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회사가 AI를 어떻게 사용하고 감독하는지 물은 것이다. SEC가 향후 투자자문사들의 AI 사용 규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EC는 최근 다수의 투자자문사에 AI 관련 주제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WSJ는 규제 준수 컨설팅 회사인 비질런트 컴플라이언스가 입수한 문서를 토대로 “SEC가 AI 관련 마케팅 문서, 고객 포트폴리오 관리에 사용되는 알고리즘 모델, 제3자 제공업체 및 준수 교육을 포함한 주제의 세부 정보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SEC의 이번 조사는 일부 자문사가 AI 기술 채택에 나섰거나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시작됐다. 세계 최대 투자자문사인 블랙록은 구글 출신의 통계학자와 스탠퍼드대 공대 교수가 공동 대표로 있는 AI 연구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JP모건도 뉴욕에 AI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8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자산 관리 분야에서 “AI가 놀라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AI가 투자자를 지원하고 인간이 식별할 수 없는 추세와 패턴을 감지하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를 두고 앞으로 SEC가 투자자문사들의 AI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AI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공개적으로 금융 산업의 AI 채택 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피해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AI가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리를 예상치 못한

  • "美·中 갈등 단기간에 안 끝나"…골드만도 중국서 한 발 뺀다

    "美·中 갈등 단기간에 안 끝나"…골드만도 중국서 한 발 뺀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해소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중국 시장에서 그간 펼쳐온 ‘대가를 치르는 성장(growth at all costs)’ 전략에서 벗어나기로 했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40년 동안 홍콩에서 사무소를 운영했다. 1994년 중국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뒤 중국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미국 기업 중 하나다. 솔로몬 CEO는 “최근 미국과 중국 정부 간 대화와 해빙 분위기에 다소 고무됐지만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FT는 “솔로몬은 5년 전까지만 해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중국에서 성장할 것이라며 ‘대가를 치르는 성장’ 전략을 설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에 관해 솔로몬은 “오늘날 중국에서 더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중국 내 재정과 자원을 일부 축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2020년부터 두 배로 확대했던 중국 사무소 인력을 올해 상반기 들어 10%가량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솔로몬 CEO는 최근 미국 월가 전반에 불어닥친 감원 물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은행들의 잇단 구조조정 움직임에도 골드만삭스의 유능한 인재를 원하는 경쟁사들의 인력 쟁탈전이 치열하다”며 “올해 연말 보너스 계획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

  • "어떤 대가 치러도 중국行" 고집하던 CEO…'한 발 물러섰다'

    "어떤 대가 치러도 중국行" 고집하던 CEO…'한 발 물러섰다'

    5년 전엔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최근엔 "중국 시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중국 투자 재원을 일부 거둬들였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의 후퇴다.솔로몬 CEO는 28일(현지시간)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해소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중국 시장에서 그간 펼쳐왔던 '대가를 치르는 성장(growth at all costs)' 전략에서 벗어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FT가 주최한 컨퍼런스 '글로벌 뱅킹 서밋'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인터뷰에 응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40년 동안 홍콩에서 사무소를 운영했다. 1994년엔 중국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뒤 중국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미국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솔로몬은 "최근 미국과 중국 정부 간의 대화와 해빙 분위기에 다소 고무됐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뿌리 깊다"며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FT는 "솔로몬은 5년 전까지만 해도 '골드만삭스는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중국에서 성장할 것'이라며 '대가를 치르는 성장' 전략을 설명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해 솔로몬은 이날 FT에 "골드만삭스는 오늘날 중국에서 더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우리는 중국 내 재정과 자원을 일부 축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2020

  • 美·유럽 공매도 세력, 56조원 날렸다

    미국과 유럽 증시 하락에 베팅한 헤지펀드들이 56조원 넘는 손실을 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사이클이 마침내 끝에 다다랐다는 확신이 시장에 퍼지면서 주요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였기 때문이다.금융정보 분석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14~17일 미국과 유럽에서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은 432억달러(약 56조3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냈다. 투자정보업체 브레이크아웃포인트는 샘린캐피털, 발야스니자산운용 등이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들 헤지펀드의 공매도 대상은 금리에 민감한 기술, 헬스케어, 소비재 업종 등이었다. 미국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크루즈라인이 한 주 동안 14% 오르면서 2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연료전지 기업 퓨얼셀에너지와 태양광 업체 선런도 20% 가까운 폭등세를 나타냈다. 스웨덴 SBB는 상업용 부동산 위기 여파로 올 들어 주가가 75%가량 폭락했지만, 최근 33%가량 반등해 공매도 세력에 타격을 줬다.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유럽주식 전략 책임자 에마누엘 카우는 “지난 1년간 고금리 환경에 노출된 기업들을 상대로 공매도 물량을 키워오던 헤지펀드들이 저품질 기업의 주가마저 끌어올리는 ‘고통스러운’ 증시 반등세에 발목이 잡혔다”고 말했다.장서우 기자

  • '증시 하락' 베팅했다가 56조 날렸다…공매도 세력 '날벼락'

    '증시 하락' 베팅했다가 56조 날렸다…공매도 세력 '날벼락'

    미국과 유럽 증시 하락에 베팅한 헤지펀드들이 56조원 넘는 손실을 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년 반째 이어져 오고 있는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사이클이 마침내 끝에 다다랐다는 확신이 시장에 퍼지면서 주요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인 탓이다.금융정보 분석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14~17일 미국과 유럽에서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은 432억달러(약 56조3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냈다. 투자정보업체 브레이크아웃포인트는 샘린캐피털, 발야스니자산운용, 애로스트리트캐피털 등이 손해를 입은 헤지펀드에 속한다고 밝혔다.이들 헤지펀드의 공매도 대상은 금리에 민감한 기술, 헬스케어, 소비재 등 업종이었다. 일례로 미국의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크루즈라인이 최근 한 주 동안 14% 오르면서 2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연료전지 기업 퓨얼셀에너지와 태양광 업체 선런도 20% 가까운 폭등세를 나타냈다.유럽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 스웨덴의 부동산 대기업 SBB은 상업용 부동산 위기 여파로 올들어 주가가 75%가량 폭락했지만, 최근 며칠 새 33%가량 반등하며 공매도 세력에 타격을 줬다. 투크릭스캐피털, 포세캐피털 등이 공매도에 나선 스웨덴 데이터 제공업체 카스텔룸 주가도 이달 들어 16% 급등했다.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유럽 주식 전략 책임자인 에마누엘 카우는 “지난 1년간 고금리 환경에 노출된 기업들을 상대로 공매도 물량을 키워 오던 헤지펀드들이 저품질 기업의 주가마저 끌어올리는 ‘고통스러운’ 증시 반등세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라고 말했다. 아르고노캐피털의 배리 노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 "한국에 투자하면 된다"…중국서 발 빼는 외국인들

    "한국에 투자하면 된다"…중국서 발 빼는 외국인들

    올해 들어 7월까지 중국 증시에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 77%가 약 4개월 만에 중국을 도로 빠져나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갖가지 부양책을 동원해 경기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 회복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FT가 스톡커넥트(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에 기반해 계산한 바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20일 기준 547억위안(약 9조9231억원)으로, 8월 초 집계치(2350억위안(약 42조6313억원) 대비 77% 감소했다. 스톡 커넥트가 개통된 2015년 이래 8년 만에 최저치다.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전격 폐지한 이후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록적인 속도로 중국 주식을 매집하고 나섰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1~7월 순매수액이 정점(2350억위안)을 찍었다.그러나 최근 몇 달 새 부동산 부문에서의 유동성 위기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치가 시장 전망에 밑도는 6.3%를 기록하는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계 펀드들은 급격히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선 중국이 아시아의 다른 지역과 경쟁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성장세를 되찾을 때까지 중국 주식 매수를 보류하는 게 낫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한다.한 홍콩 투자은행 관계자는 “일본 증시가 불타는 듯한 호황기에 들어선 데다 인도, 한국, 대만과 같은 대체 투자처가 많다는 것이 문제”라며 “당장은 중국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만약 투자한다면 포트폴리오의 발목을 잡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