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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볼트 파산…9억달러 날린 美골드만삭스
스웨덴 배터리셀 제조사 노스볼트에 투자한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노스볼트의 파산 신청으로 9억달러 손실을 봤다.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골드만삭스 사모펀드는 노스볼트에 약 8억9600만달러를 투자했고, 이 금액은 연말에 전액 상각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결과에 실망한 많은 투자자 중 하나지만, 이는 고도로 분산된 펀드를 통한 소수 지분 투자였다”며 “우리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투자 집중도 제한 장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골드만삭스는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투자자들에게 ‘노스볼트 투자 가치는 투자 금액의 4.29배에 달하며, 내년에는 6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등 낙관적 전망을 했다”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는 2019년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 등과 함께 10억달러 규모 시리즈B(사업 확대)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노스볼트에 처음 투자했다. 당시 모인 자금은 스웨덴 북부에 노스볼트 첫 공장을 건립하는 데 사용됐다. 그 뒤로 골드만삭스는 수차례에 걸쳐 추가 투자했고 폭스바겐(지분 21%)에 이어 지분율 19%로 노스볼트 2대 주주까지 올랐다.하지만 노스볼트가 배터리 제조 경쟁력을 잃고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골드만삭스도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와 투자자들로부터 150억달러를 조달하며 ‘유럽에서 가장 자금이 풍부한 민간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던 노스볼트는 파산보호 신청 당일에 일주일 치 운영 자금에 불과한 현금 3000만달러와 부채 58억4000만달러만 남아 있었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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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 美 장기채 운명은…"아직 늦지 않았다"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수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 수준이 한계입니다. 미 채권 투자는 지금이 적기입니다.”황호봉 대신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은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 헤지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와 금융주 투자에 기회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은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임운용팀,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주식팀을 이끌던 15년 차 해외자산 투자 전문가다. 현재는 대신자산운용에서 펀드들의 글로벌 주식과 채권 투자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잔존 만기 섞어…장기채·회사채 1대1 투자지난 11일 S&P500 지수는 결국 6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사상 최초다. 황 본부장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는 조정이 왔어야 할 22배를 가뿐히 넘어섰고, 몇몇 대선 테마주들이 아직도 시장을 끄집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대감이 논리를 누른 상태라, 과거 지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정책 강도에 따라 상단은 6300까지도 열릴 수 있지만, 사실 지금부턴 언제든 조정이 와도 지표상으론 어색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기 손실을 피해야 하는 투자자들은 핀포인트 전략을 펼 때”라고 말했다.황 본부장은 미 채권 관련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서학개미들이 베팅했다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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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내년엔 금보다 다른 투자상품이 나을 것"
골드만 삭스가 금주초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에 나선 반면, JP모건과 UBS 등 다른 월가 분석가들은 좀 더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이는 정치적 변수까지 포함, 보다 복잡해진 금리 전망 등 경제 환경을 반영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 자산운용은 금의 전망에 대해 좀 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UBS의 분석가들도 금에 대한 기본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가격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수석 전략가인 캐런 워드는 이 날 "금 매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금이 법정 통화의 가치 하락을 헤지할만한 적합한 저장소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 가격은 10월 말 이후 7% 하락했다. 미국 경제 회복력과 트럼프의 당선 등으로 고금리 환경이 좀 더 길게 갈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금리 환경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워드는 "금보다는 핵심 인프라 투자처럼 확정적인 연 수익을 제공하는 대체 상품을 찾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 부채가 급증하는 현상과 중기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제적 우려가 금을 매력적으로 만들수는 있지만 투자 가치로서는 다른 대안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UBS는 골드만삭스의 열광과 JP모건의 신중함 사이에서 중간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UBS는 금에 대한 기본 전망은 긍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올해 11월까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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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美금융주 더 갈 것"…헤지펀드들,지난 주 집중매수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한 미국 은행주는 더 갈까? 월가 분석가들은 은행주들이 더 갈 것으로 예상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지난 주 3년만에 은행주식을 최대로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전히 선도수익대비 주가비율(PER)이 10년 평균치에 못미치고 트럼프의 1기때와 비교해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대선 이후의 호조로 KBW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만 9.6% 상승하면서,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고 있다. 홉데의 분석가 페디 스트릭랜드는 “금융주는 운영 및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 환경이 유리해질 것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트럼프가 소위 바젤 III 등 은행 자본 요건 강화 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조치를 풀 것이라는 예상이 널리 퍼져 있다. 지난 해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등으로 자본 요건 강화가 강조돼왔지만, 자본 요건 완화는 은행 수익과 대출 활동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분석가는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KBW 나스닥 은행 지수의 향후 12개월 선도이익대비 주가 비율(PER)을 현재 12.7로 계산했다. 이 수준은 지난 10년간 중간값과 일치한다. 그러나 트럼프의 대통령 1기였던 2016년 11월에서 2019년 12월까지의 13.9 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S&P500 기업들의 평균 PER인 22.2배의 57%에 불과하다. 은행 지수의 PER가 S&P500 평균값과 비교해 10년 중간값이 68%임을 감안해도 아직 상승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 골드만 삭스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거래 데스크에서 가장 순매수가 많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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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S&P500 향후 10년 수익률, 지난 10년보다 쳐질 것"
골드만 삭스 그룹의 전략가들은 미국 주식이 평균 이상으로 높은 수익을 낸 지난 10년간 처럼 높은 수익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S&P500 지수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명목 총 수익률이 3%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S&P500이 평균 13%, 장기 평균 11%의 수익률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뒤진다. 이들은 또 S&P500 수익률이 2034년까지 국채보다도 낮은 확률이 약 72%, 인플레이션보다도 낮을 확률이 33%라고 봤다. 골드만삭스 팀은 "투자자들은 향후 10년동안은 통상적인 주가 분포의 하단에 있는 주식들의 주가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식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다. 2020년 이후로는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에 의해, 지난해부터는 회복력이 탁월한 경제 성장에 의해 주도됐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은 2015년 이후로 2017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나머지 지역을 앞지르는 주식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올해의 경우 S&P500의 23% 반등은 소수의 대형 기술 주식에 집중돼있다. 골드만의 전략가들은 주식 성과가 여러 업종으로 확대되고 동일가중 S&P500이 향후 10년에 걸쳐 시가총액 가중 벤치마크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랠리가 이어지더라도 S&P 500은 약 7%로 지난 10년 평균보다는 낮은이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지난 해 10월에도 이와 유사한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블룸버그의 최신 서베이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국 주식 랠리가 올해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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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3분기 '깜짝실적'…투자은행 부문이 견인
월가 대형 은행들이 연이어 '실적 잔치'를 벌이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도 3분기 투자은행 부문 호황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5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4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1.88달러로 예상치(1.58달러)를 크게 넘어섰다.모든 부문에서 매출 성장이 이뤄졌지만, 특히 투자은행 부문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3분기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13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 매출이 20%, JP모간은 31% 증가했다.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 동안 글로벌 금융업계의 투자은행 매출은 북미 지역에서 31%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 21% 증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이 기간 동안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모건스탠리가 업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꼽았다. 모건스탠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마이크 타이아노 무디스레이팅스 금융기관그룹 부사장은 "투자은행과 자산 관리 부문 모두에서 강력한 수익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조치에 힘입어 기업 활동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이 회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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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에도 월가 은행들은 웃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가장 컸던 올해 3분기(7~9월) 미국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3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주식·채권 등 거래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예상보다 큰 수익을 올린 덕분이다. ○골드만삭스 순이익 45% 증가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시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9억9000만달러를 기록하고, 매출도 같은 기간 7% 늘어 127억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8.40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6.89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와 뉴욕증시 강세로 주식 거래 수익이 급증해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업 인수합병(M&A),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등에서도 활기를 띠며 3분기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그간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등을 미루던 기업들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자본 조달에 나선 덕분이다. 또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관리(WM) 사업부에서 호황을 보였다.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68억달러를 나타냈지만 주당순이익이 81센트로 시장 전망치(77센트)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도 254억9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253억달러)를 넘어섰다. 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순이자이익이 1년 전 동기보다 2.9% 줄었지만 주식·채권 거래와 자산관리,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로 이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같은 날 나온 씨티그룹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03억2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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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반도체 쇼크'에도…"월가는 변동성에 웃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변동성이 컸던 올해 3분기에 미국 월가의 대형은행들은 3년 만에 최고의 분기 성과를 거뒀다. 주식·채권 거래 및 투자은행 부문에서 수익을 크게 늘리면서다.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시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매출도 동기간 7% 늘어 127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8.40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 6.89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조와 뉴욕증시 강세로 주식 거래 부문의 수익이 많이 늘어난 게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특히 기업 인수·합병,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그간 고금리에 대출 등을 미뤘던 기업들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됨에 따라 자본 조달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관리 사업부도 호황을 나타냈다.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68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주당순이익이 81센트로 시장 전망치(77센트)를 상회했다. 매출 역시 254억9000만달러로 253억달러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은행의 주 수익원인 순이자이익이 1년 전에 비해 2.9% 줄었지만 주식·채권 거래와 자산관리,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로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씨티그룹도 비슷한 이유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03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198억4000만달러)를 넘겼다. 주당순이익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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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제조업 부진 소식에 하락 전환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은행들의 실적 호조속에 S&P500이 또 다시 사상최고치로 개장했으나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의 부진 소식이 반영되며 하락으로 돌아섰다. S&P500은 최고치를 경신한 전 날보다 0.1% 오른 5.865포인트로 출발했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20분경 0.1% 하락으로 돌아서고 상승 출발한 나스닥종합도 0.4% 떨어졌다. 전 날 43,000포인트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이 날 0.5% 하락하며 후퇴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4bp(1베이시스포인트=0.01%) 내린 4.049%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3.933%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G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으며 챨스 슈왑과 PNC 파이낸셜 등도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고했다. 건강관리분야의 최대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UNH)는 연간 수익 전망을 축소한 후 8% 급락했다.전 날 2.4% 올랐던 엔비디아(NVDA) 주가는 미국 행정부가 국가별로 첨단AI칩의 판매 상한선을 논의한다는 보도로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 인프라를 공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보도로 석유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후 국제 유가는 전 날에 이어 4% 폭락했다. CNBC와 인터뷰한 씨티의 미국주식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S&P500이 약간 과대평가돼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면서도 “뉴스흐름이 뒷받침하는 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개장전에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현황지수가 10월에 23.4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11.9를 기록, 5개월만에 가장 약한 수준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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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기 배당주 투자 적기…셰브런·베스트바이 등 유망"
금리 인하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주가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고금리 시기엔 머니마켓펀드(MMF) 또는 단기채권의 인기가 높았지만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 배당주의 상대적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영업이익 추정치와 주주환원 여력이 높은 셰브런과 베스트바이, 씨티그룹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10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이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주당 배당금 연평균 증가율이 5%를 웃도는 ‘우수 배당 종목’ 10개를 선정했다.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글로벌 정유업체 셰브런(4.9%)이다. 2% 남짓인 S&P500지수 배당수익률의 두 배를 웃돈다. 최근 셰브런은 자금력이 부쩍 풍부해진 상태다. 지난 7일 캐나다에 있는 석유·셰일가스 관련 자산을 65억달러(약 8조8000억원)에 매각하는 안을 결정했다.북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4.6%)가 셰브런의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락했던 베스트바이는 올해부터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4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1.16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주당 배당금 연평균 증가율도 약 20%로 전망된다. 1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평소에도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던 씨티그룹과 부동산업체 프롤로지스도 우수 배당 종목으로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가가 24% 오른 씨티그룹은 현재도 3.58%의 배당수익률을 자랑한다”며 “프롤로지스 역시 내년까지 주당 배당금의 연평균 증가율이 8%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배당주 투자를 고려하는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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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살아났다"…골드만삭스, 美경기 침체 확률 15%로 하향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15%로 하향 조정했다. 되살아난 노동 시장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실업률 상승 압력 없다”7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경제학자는 예상보다 높은 9월 신규 고용지표를 근거로 향후 1년 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15%라고 예상했다. 8월 초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에서 25%로 올렸던 골드만삭스는 8월 중순 20%로 낮췄고 이번에 또 한 번 5%포인트 하향했다.지난 4일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미국의 9월 실업률이 전달(4.2%)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농업 일자리는 25만4000개가 늘었다. 실업률은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일자리 증가 건수 역시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4.2%를 유지하고, 일자리 증가 건수는 14만~15만 건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데이터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하치우스 경제학자는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이 급격히 증가했고 전월 데이터도 상향 수정됐으며 가계 고용도 견조하다”며 “현재 미국의 신규 고용은 19만6000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기존의 14만명을 웃돌고 ‘손익분기점’인 15~18만명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 수요는 강하고 이민 둔화로 인해 공급은 감소해 실업률 상승 압력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Fed의 추가 빅컷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Fed가 내년 6월까지 기준 금리를 3.25~3.5%로 유지하기 위해 0.2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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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기 랠리냐 단기 반등이냐
중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강력한 경기부양책 효과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단기 반등 후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고 있다.HSBC는 지난 3일 중국 본토 주식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조정했다. 중국 증시가 최근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중국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HSBC는 “중국 본토 주식이 15% 저평가돼 있는데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작은 편”이라며 “랠리에 뛰어들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했다.모건스탠리도 중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CSI300지수가 10~15%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반면 노무라증권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단기 반등 후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5년 8월 기준금리를 연 4.85%에서 연 4.6%로 낮추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2015년 8월 말부터 그해 말까지 9.49% 반등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이 되자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단교로 인한 중동발 불안 확산,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의 우려가 부상했다. 한 달 만에 상하이종합지수는 25.11% 급락했다.노무라증권은 “중국 경제 체력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보다 허약하다”며 “4년 동안 지속된 부동산 위기, 급증한 지방정부 부채,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장으로 접어들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수닐 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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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들, 원전확대 지지…신규 원전건설 실탄충전 기대
세계 주요 은행 14곳이 2050년까지 글로벌 원자력발전 용량을 세 배 늘린다는 국제적 목표에 지지를 나타냈다. 정부와 업계는 이를 통해 새로운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후 주간 행사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NP파리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형 은행 14곳은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에서 처음 제시된 합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한국, 미국 등 22개국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세계 원전 용량을 세 배로 확대하는 데 협력했다. 약 400기가와트(GW)에서 1200GW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당시 이들 국가는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한 금융 지원을 위해 글로벌 은행의 참여를 촉구했다.대형 은행의 대규모 지지 선언으로 신규 원전 건설 자금이 확보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은행은 원전 회사에 직접 대출해주거나 채권 판매를 주선한다. 조지 보로바스 세계원자력협회 이사는 “이번 행사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은행의 지원은 핵 에너지를 ‘필요악’이 아니라 ‘기후변화 해법 중 하나’로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BNP파리바는 “원자력 에너지 없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룰 수 없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바클레이스 역시 “원자력은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의 간헐성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참여했다”고 언급했다.금융회사뿐만 아니라 대형 기술 기업도 원자력 에너지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원자력 에너지를 급증한 데이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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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민주당 승리시 2년간 美 경제성장 힘받을 것"
골드만 삭스는 카멀라 해리스가 이끄는 민주당이 이번 11월 선거에서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차지할 경우 향후 2년간 미국의 경제 성장이 큰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전날 늦게 발표한 대선결과에 따른 미국 경제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분열되는 정부가 들어설 경우 내년 경제 생산량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주로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과 이민정책 강화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트럼프가 압승하거나 분열된 정부로 승리하면 관세와 엄격한 이민 정책에 따른 성장 타격이 긍정적인 재정 자극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5년 하반기 GDP성장률은 마이너스 0.5포인트로 정점에 도달하고 2026년에는 가라앉을 것”이라는 추정이다.골드만 삭스는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새로운 지출과 확대된 중산층 세액 공제가 법인세율 인상에 따른 투자 감소를 약간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결과 법인세율 인상에 따른 GDP 투자가 약간 증가, 2025년에서 2026년 평균 GDP 성장률이 약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 삭스는 또 민주당 정부 하에서 일자리 성장이 공화당 정부보다 더 강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골드만의 추산에 따르면 해리스가 집권하면 트럼프가 분열 정부에서 승리할 경우보다 일자리 증가율이 월 1만 개 정도 더 높아지고, 공화당이 압승할 경우보다 월평균 3만개 더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인플레이션과 관련,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멕시코, 유럽연합, 중국 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대폭 인상되면서 핵심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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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골드만삭스, 국내 최대 B2B 식자재기업 선인 지분 매각 추진
골드만삭스가 국내 식자재 분야 기업간거래(B2B) 1위 업체인 선인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선인 지분 20.6%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측은 이달 중순 예비입찰을 진행해 연내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 자문은 삼정KPMG가 맡았다.선인은 1987년 설립된 식자재기업으로 베이커리와 양식 등에 쓰이는 식품원료를 생산 및 유통, 수출하는 국내 중견기업이다. 7500개 이상의 취급 품목(SKU)을 보유하고 2만3000곳 이상의 고객군을 보유한 국내 1위 유통사다. 신제품 개발 역량 및 연구개발(R&D) 인력 측면에서 업계 선두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회사는 지난해 매출 2828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29억원을 기록했다. 무차입경영으로 순현금 120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서 지난해까지 3년간 매년 평균 20%대 매출 성장률을 보이면서 3년 평균 17% 이상의 EBITDA마진을 기록해왔다. 골드만삭스는 2017년 당시 골드만삭스PIA를 통해 340억원을 투자해 지금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투자 후 7년차를 맞아 펀드 만기가 가까워지면서 현금화에 나섰다. 예상 기업가치는 EBITDA 대비 10배 수준에 보유 현금을 고려하면 약 6000억대 초중반이 거론된다.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율(20.6%) 가치론 약 1200억원 수준이다.예상 원매자로는 동종업계 식품기업들과 주요 사모펀드(PEF)들이 꼽히고 있다. 특히 회사의 성장세를 눈여겨본 대형 PEF들이 세컨더리(펀드간거래) 거래 대상으로 대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러 PEF를 거치며 기업가치가 커진 지오영의 성공 사례도 거론된다. 2017년 골드만삭스로부터 지오영 지분을 약 1500억원(전체 3000억원대 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