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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경기순환주·가치주까지…상승장 베팅 잇달아
S&P500지수가 강세장에 공식 진입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주요국 금리 결정의 파도를 넘어 랠리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다퉈 상승장에 베팅하고 있지만,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강세가 꺾일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9일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기존 4000에서 4500으로 올려 잡았다. 6개월여간 5%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는 12개월간 미국 경기가 침체에 들어설 확률이 35%에서 25%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에 기반한다. 기술주에 이어 경기순환주와 가치주들로 증시 랠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기여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에 편입된 상장사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시장 컨센서스(206달러)를 웃도는 224달러로 설정했다.월가에서 이 같은 낙관론을 내놓은 건 골드만삭스만이 아니다. BMO캐피털마켓은 S&P500지수 목표치를 4300에서 4550으로 대폭 끌어올렸고, RBC캐피털마켓 역시 목표치를 4100에서 4250으로 상향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증시 향방을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다. S&P500지수는 지난해 초 4500선을 넘어섰다가 긴축 사이클 시작과 함께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2000년과 2008년 약세장에서도 20% 넘게 올랐다가 고꾸라진 전례가 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캐피털이코노믹스, BNP파리바, BMO캐피털 등은 Fed가 6월에 한 차례 금리를 동결한 뒤 7월에 인상할 것이란 예상에 힘을 싣고 있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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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확률 낮다"…美 증시 환호
미국이 경기침체를 완전히 피해 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퍼지면서 6일(현지시간) 미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은행 위기 우려가 수그러들고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문제도 해결되는 등 위험이 모두 걷혔다는 분석이 힘을 얻어서다.이날 미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24% 상승한 4283.85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수혜주가 다수 포진한 나스닥지수도 0.36% 오른 13,276.42로 장을 마치며 역시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낙관론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이날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35%에서 25%로 내려 잡았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망을 수정한 이유를 두 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둘러싼 파괴적인 싸움에 따른 ‘꼬리 위험(일회성 사건에서 초래되는 엄청난 위험)’이 사라졌다”고 우선 짚었다. 이어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변화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은행 예금 유출이 둔화하고 대출 물량이 유지되고 있으며, 지역은행들의 주가가 안정됐다”며 “은행 위기 여파가 미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0.4%포인트만 훼손할 것이란 기존 예상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 위기는 진정을 넘어 반전 국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미 중앙은행(Fed) 자료에 따르면 은행 예금은 지난 5월 18~24일 기준 860억달러(약 112조원) 불어나며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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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 다 해소됐다"…힘 실리는 美 경제 '연착륙' 전망
월가에서 미국이 경기침체를 완전히 피해 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은행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문제까지 해결되면서 위협 요인이 모두 걷혔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다.7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 경기가 침체로 들어설 확률을 기존 35%에서 25%로 내려 잡았다.얀 하지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전망 수정의 배경을 2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먼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둘러싼 파괴적인 싸움에 따른 ‘꼬리 위험(일회성 사건에서 초래되는 엄청난 규모의 리스크)’이 사라졌다”고 짚었다.더욱 중요한 변화는 금융 시스템에서 감지됐다는 설명이다. 하지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은행 예금의 유출이 둔화하고, 대출 물량이 유지되고 있으며, 지역은행들의 주가가 안정되고 있다”며 “은행 위기에 따른 리스크는 미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0.4%포인트만큼만 갉아먹을 것이란 기존 추정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 위기는 진정된 차원을 넘어 반전된 상황이다. 미 중앙은행(Fed) 자료에 따르면 은행 예금 규모는 지난달 18~24일 한 주 동안 860억달러(약 112조원) 불어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VB 파산 이후 Fed가 도입한 긴급 대출 규모도 감소하는 흐름이다. 일부 은행이 여전히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받고 있지만, 할인창구(discount window) 활용률은 크게 낮아졌다.하지우스는 이 밖에도 “실질 가처분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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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놓쳤다면…'AI 수혜주' 이건 어때?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가입 신화를 쓰자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은 20여 년 전 ‘닷컴 버블’ 때보다 더 큰 폭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앞지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다퉈 AI 수혜주 선정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그러나 동시에 닷컴 버블에 비견되는 ‘AI 버블’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산업의 경우 아직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관련 주식 투자도 옥석을 가려 신중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AI 골드러시’에 맥도날드까지 올라타3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AI 테마주로 분류되는 24개 종목 중 15개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를 포함해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애플 등 빅테크가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AMD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마벨테크놀로지 팔로알토네트웍스 데이터도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스노우플레이크 세일즈포스 아리스타네트웍스 등을 함께 추천주로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AI의 발전으로 노동 생산성이 급증하면서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7조달러(약 9250조5000억원)가량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주목했다. 이 은행은 자체 분석 툴을 활용해 6개 종목을 가려냈다. MS는 최고 점수를 받은 유일한 회사였다. 오픈AI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것과 더불어 챗GPT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MS의 ‘빙’이 장착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BoA는 이외에도 오라클 허브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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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수금융 시장 돌아온 골드만·JP모간
미국 월가 대형 투자은행(IB)들이 레버리지론 등 고위험군 부채 인수에 다시 나서기 시작했다. 레버리지론은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투기등급 이하 기업들이 기업 자산을 담보로 일으킨 대출을 의미한다.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의 일종이다.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기업 경영권을 인수할 때 자금조달 수단으로 종종 활용하기도 한다.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으로 급랭한 이후 사실상 사모대출기관만 남아 있던 시장에 ‘전통적인 큰손’인 IB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긴축에 급랭한 은행 레버리지론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등 대형 IB들이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의 레버리지 바이아웃(차입매수·LBO) 거래에 수십억달러를 빌려주기로 잇달아 합의했다”며 “월가가 작년 한 해 고통스러울 정도의 손실을 입었던 레버리지론 시장에 다시 진입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이어 “미소진자금이 쌓여가고 있던 사모펀드 운용사에는 희소식”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블럼 BNP파리바 기업금융 책임자는 “올해 3월 중소은행 줄도산으로 (Fed 긴축에 이은) 두 번째 폭탄급 위기를 겪었던 IB들이 잠시 주춤하는 듯한 레버리지론 인수에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블랙스톤크레디트, HPS 인베스트먼트 등 사모대출기관에 손을 벌려야 했다. 작년 3월부터 시작된 Fed의 고강도 긴축 때문이다. 2021년 사상 최대치를 찍었던 레버리지론 시장은 이듬해 쪼그라들었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IB들이 트위터 인수합병(M&A) 등 바이아웃 빅딜에 대준 레버리지론 가치가 급락했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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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아시아 수장 "이제 미국에서 돈줄 안나온다"…왜?
미·중 간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등 지정학적 위기가 투자 기금 부문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대표 자산운용사의 아시아 펀드 수장이 "미국에선 더 이상 자금 조달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다.미국 정치권이 월가 자본의 아웃바운드 투자를 규제하는 이른바 '기금 디커플링'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국영공사 등을 동원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주요 자금줄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드러나자 중국의 인바운드 투자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 돈줄 안나온다"골드만삭스 사모투자부문(PIA) 아태 지역 대표 스테파니 휴이는 30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개최된 사모펀드 컨퍼런스에서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 때문에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시도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사모펀드 부문의 아태 지역 대표로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기업 투자를 주도해왔다. 특히 중국 기업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는데, 피치북 자료에 의하면 알리바바, 교육기업 아이튜터그룹, 젠지 바이오테크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기업들이다. 휴이 대표는 "최근 시장에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부문이 주시하고 있는 요인들을 짚어달라는 요청을 받곤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지정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엔 기금 모금을 위해 미국에 많이 갔었다"면서도 "하지만 요즘엔 중동이나 동남아, 한국, 중국, 일본을 자주 드나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금 언급한 나라들이 특히 중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 미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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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지펀드 '증시 강세' 베팅…S&P 4300 찍나
미국 헤지펀드들이 최근 ‘증시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 연초 대비 10% 가까이 오른 S&P500지수가 당분간 랠리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 결과다. 월스트리트에선 S&P500지수가 3800~4200의 박스권을 뚫고 4300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 통계를 인용해 헤지펀드들이 2주 연속 미국 주식을 사들였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직전 5주간 매도세가 이어지다 매수 흐름으로 반전했다. 모건스탠리가 중개하는 헤지펀드 고객사의 순레버리지(매도 대비 매수 포지션 비율)는 올해 들어 최고치로 치솟았다. 순레버리지가 높을수록 매수세가 강하다는 의미다.올 들어 미국 주식시장에 3조달러(약 3936조원)의 뭉칫돈이 유입되자, 홀로 상승장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포모(FOMO)’ 심리가 시장에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위기 우려와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 부채 한도 상향 협상 교착에 따른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 등 ‘겹악재’ 와중에도 S&P500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9.12%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 1월 4000선을 넘긴 뒤 은행위기가 발생한 3월 3800대로 떨어졌다가 회복세를 되찾아 4200 코앞까지 올랐다.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글로벌전략가는 “대형 기관의 위험관리자들은 ‘증시가 오르는데 빈둥거리며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순 없다.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고, 경기 침체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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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부진한 에너지株, 저가 매수할 때"
골드만삭스는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이 저가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전망했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500 종목 중 에너지 관련주를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에너지셀렉트섹터SPDR 펀드(XLE)는 올 들어 이날까지 9.3%가량 하락했다. 올해 S&P500지수가 약 9.2% 오른 것과 대조된다. XLE에는 엑슨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등 에너지 종목이 편입돼 있다.그동안 에너지 관련주는 비교적 따뜻한 겨울 날씨로 천연가스 가격이 내려가고, 글로벌 경기 부진 등으로 원유 수요가 줄면서 부진했다. 러시아산 석유 공급이 예상보다 늘어난 것도 발목을 잡았다.이날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부문 침체가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동종 업계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지만 개선이 기대되는 7개 에너지 종목을 추천했다. 안테로리소스, 코노코필립스, 할리버튼, HF싱클레어, 마스텍, 코스모스에너지, 임페리얼오일 등이다.골드만삭스는 천연가스회사인 안테로리소스가 12개월 동안 43%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이 회사 주가는 난방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등으로 올해 23%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안테로리소스의 대차대조표가 나쁘지 않고 현금도 충분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액상천연가스(NGL)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면서 주가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또 골드만삭스는 유전 탐사기업 코노코필립스의 주가가 12개월 동안 21%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노코필립스는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모두 생산 판매한다. 닐 매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코노코필립스가 2023년 주주들에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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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하락한 에너지주 '줍줍' 기회
골드만삭스는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 주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이 저가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S&P500 종목 중 에너지 관련주를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종목명 XLE)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9.3%가량 하락했다. XLE에는 엑슨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등 에너지 종목이 편입돼 있다. 올해 들어 S&P500지수가 약 9.2% 오른 것과 대조된다.그동안 에너지 관련주는 비교적 따뜻한 겨울로 천연가스 가격이 내려가고, 글로벌 경기 부진 등으로 원유 수요가 줄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산 석유 공급이 예상보다 늘어난 것도 발목을 잡았다.이날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부문의 침체가 투자자들에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동종업계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지만 앞으로 개선이 기대되는 7개 에너지 종목을 추천했다. △안테로리소스 △코노코필립스 △할리버튼 △HF 싱클레어 △마스텍 △코스모스에너지 △임페리얼오일 등이다. 골드만삭스는 우선 천연가스 회사인 안테로리소스가 앞으로 12개월동안 43%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이회사의 주가는 난방 수요 감소와 공급과잉 등으로 올해 23%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안테로리소스의 대차대조표가 나쁘지 않고 현금도 충분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액상 천연가스(NGL)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면서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유전 탐사기업인 코노코필립스의 주가가 12개월동안 21%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노코필립스는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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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연평균 400% 성장"…AI업종 최고 기대주는
제약사 바이옥셀테라퓨틱스(이하 바이옥셀), 라이다(LiDAR) 개발업체 루미나테크놀로지,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 등이 2025년까지 급성장할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으로 꼽혔다. AI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된 종목들의 매출 증가율 전망치 기준이다.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17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매출이 많이 늘어날 AI 기업들을 선정했다. AI 관련 ETF 5개에 편입된 96개 종목 중 연평균 매출 증가율 전망치가 높은 기업들이다.AI를 이용해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옥셀이 대표 기대주로 꼽혔다. 시장에서는 바이옥셀 매출이 연평균 411% 증가해 현재 500만달러에서 2024년엔 3900만달러, 2025년엔 1억21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평균 매출 증가율 전망치가 161%인 루미나테크놀로지가 그 뒤를 이었다. 루미나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및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블랙베리(67.6%), 크레도테크놀로지그룹(40.9%), 센티널원(37.9%), 울프스피드(37.6%)도 이름을 올렸다. 블랙베리는 휴대폰 제조사에서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탈바꿈했다. 크레도테크놀로지그룹은 대형 데이터센터용 칩을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다. 센티널원은 AI 기반 보안 소프트웨어, 울프스피드는 차량용 전력반도체 대표주자로 꼽힌다.한국의 SK하이닉스는 7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양산하며 주목받았다. 챗GPT 구동에 쓰이는 엔비디아의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SK하이닉스의 HBM3가 들어간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0년 동안 AI가 생산성을 매년 1.5% 향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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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매년 400% 뛴다"…월가 선정 '20대 AI 기대주'
제약사인 바이옥셀테라퓨틱스(이하 바이옥셀), 라이다 개발업체인 루미나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사인 SK하이닉스 등이 향후 3년 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으로 꼽혔다. AI 상장지수펀드(ETF) 종목들의 월가 성장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다. "바이옥셀 매출 연평균 411% 오를 것"마켓워치는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팩트셋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가장 빠르게 매출이 늘어날 20개 AI 기업을 선정했다. AI 산업 관련 5개 ETF에 포함된 96개 종목 중에서 연평균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은 기업들이다. 전망이 가장 밝은 기업으로는 AI를 이용해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옥셀이 꼽혔다. 현재 500만달러인 매출이 연 평균 411% 증가해 2024년 3900만달러, 2025년 1억2100만달러로 뛸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바이옥셀은 과거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 과거 검증된 제품의 새로운 적응증(특정 약물이나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되는 질환이나 증세)을 찾아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정신분열증이나 양극성 장애 등을 치료하기 위해 혀 밑에 붙이는 필름인 아이갤미(IGAMLI)다. 최근에는 항우울제와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루미나테크놀로지가 161%의 연평균성장률 전망치로 2위를 기록했다. 2012년 창립된 루미나테크놀로지는 라이다(LiDAR) 및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만큼 자율주행기술 발달과 함께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루미나테크놀로지의 CEO인 오스틴 러셀(28)은 17세에 회사를 창업해 '최연소 억만장자' 기록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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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협상 또 실패…바이든, 호주·파푸아뉴기니 순방 취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의회 지도부가 2차 부채한도 협상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해 계획했던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을 백악관에서 만나 두 번째 부채한도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해외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 원래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19일부터 21일까지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2일 파푸아뉴기니, 24일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진행하면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경고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다음달 1일까지 협상을 끝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두 나라 방문을 취소하고 21일 귀국하기로 했다.내부 문제로 정상외교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에도 금이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의 호주 방문 일정 기간에 열릴 예정이던 쿼드(Quad: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협의체) 정상회의는 G7 정상회의 기간 중으로 일정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쿼드는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의 협의체다. 현직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남태평양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던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도 어그러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순방 취소 결정은 중국에 맞서 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키우려 한 미 행정부의 노력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주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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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격화에…월가, 중국사업 줄인다
중국의 대규모 자본시장 개방 이후 큰 수익을 기대했던 월스트리트 대표 투자은행(IB)들이 중국 사업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60조달러(약 8경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금융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미·중 갈등이 예상보다 심화하면서 어려운 현실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 대표 IB, 중국 익스포저 16% 줄어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표 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은 중국에서 확장 계획과 수익 목표를 조정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한 데다 안보를 중시하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 이후 중국이 각종 규제를 강화하면 민간 부문 성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판단에서다.골드만삭스는 2020년부터 두 배로 확대했던 중국 관련 인력을 10%가량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내 증권사 확충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력을 7% 줄이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이지만 중국이 감원의 최대 피해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JP모간,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4개사의 중국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지난해 480억달러(약 64조원)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물론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가 아직 많기 때문에 당장 철수할 계획은 없다는 게 월가 IB들의 공개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대선이 다가올수록 중국 리스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마크 윌리엄스 보스턴대 재정학 교수는 “중국에서 사업 비용이 커지고 수익은 낮아질 것이라는 계산을 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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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신의직장'이라더니…여직원에 '2800억 합의금' 건넸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여성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성차별했다는 집단 소송과 관련해 피해자 2800여명에게 거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현직 여직원들이 낸 집단소송을 마무리 짓기 위해 이들에게 2억1500만달러(약 2800억원)를 지급하기로 전날 밤 전격 합의했다.이번 합의 대상은 2000년대 초부터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투자운용, 증권 부문에서 일한 여성 직원 2800여 명이다. 소송을 처음 제기했던 샤니 올리치는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가 소송 당시 생각해왔던 여성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 측은 성명에서 “10년 이상 격렬한 소송 끝에 양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이 소송이 시작된건 2010년부터다. 전직 임원인 크리스티나 첸 오스터와 샤나 올리치 등 두 명은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한 기소문에서 "회사 측이 의도적으로 남성 직원들에게 여성 직원보다 높은 연봉을 지급했고, 더 많은 진급 기회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2014년 다른 여성 임직원들이 유사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골드만삭스의 여성 차별은 집단소송으로 확대됐다. 이들은 "골드만삭스는 남성 우월적인 ‘보이스 클럽(boys club)’ 문화를 장려하는 분위기”라면서 남녀 직원 간 연봉 차이가 상무급은 21%, 부장급은 8%라고 주장했다.골드만삭스는 오는 6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정식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이번 합의를 이뤄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외부 독립 전문가들을 고용해 직원들의 실적 평가와 성별 임금 격차에 관해 조사할 것을 약속하고, 오는 2025년까지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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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韓 배터리 수출…2030년까지 年 33%씩 증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배터리 수출이 2030년까지 연간 33%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뛰어난 기술력, 미국과 유럽 공장의 생산량 증가 등이 급성장의 이유로 꼽혔다.8일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전기차 밸류체인 확대의 거시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급증하는 수요의 대부분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돼 충족될 것”이라며 “한국은 이런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2차전지에 대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수요는 연평균 각각 33%, 28%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수출로 한국의 국가별 수출 비중이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다른 분야의 대미·대중 수출이 각각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는 가정하에 미국의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 2030년까지 한국의 대미 총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돌 것”이라고 했다.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