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엔저 6개월 더 간다…33년 만에 최저치" 골드만삭스 전망

    일본은행이 현재와 같은 완화적 입장을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0여 년 전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란 월가 전망이 나왔다.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막샤 트리베디 통화전략가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전략팀은 달러‧엔 환율이 향후 6개월간 155엔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이 오른다는 건 1달러에 상응하는 엔의 액수가 커진다는 의미다. 이는 곧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골드만삭스는 달러 대비 엔화 가치에 대한 예상치를 기존 135엔에서 155엔까지 대폭 내렸다. 이 전망이 실현되면 엔화값은 1990년 6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게 된다.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메모에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과는 거리가 먼 현재의 스탠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주식시장이 상당히 잘 지지되는 한, 엔화의 약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들은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환율에 개입하거나 예상보다 빨리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스탠스로 돌아설 가능성은 위험 요소”라며 일본은행이 정책을 수정할 여지도 있다고 봤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페달을 밟는 동안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고수해왔고, 그 결과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10% 이상 주저앉았다. 주요 10개국(G10‧주요 7개국(G7)+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중 가장 저조한 흐름이다.당분간 이런 기조는 지속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아직 (중앙은행의

  • "대박 기회 열렸다"…'차이나 드림' 꿈꿨던 美 큰손들 '쓴맛'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쓴맛을 보고 있다. 현지 운용사에게 밀리고 미·중 갈등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사업을 접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점점 더 현지 투자은행에 눈을 돌리면서 많은 중국 내 미국 투자은행의 거래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이 2021년 9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뉴호라이즌혼합증권' 펀드는 미국 기업의 고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이 펀드는 출시 당시 11만명 이상의 개인 투자자의 주문을 받아 9억17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끌어모았으나, 지난 6월까지 -30% 수익률을 거두며 자산이 47% 줄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이 -16%였던 벤치마크 중국 CSI 300보다 부진했다.미국 자산운용사들의 '차이나드림'은 2020년 중국의 증권업 개방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국이 개인투자자에 대한 뮤추얼펀드 판매 규제를 풀자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가장 큰 기회가 열렸다"며 반겼다. 이듬해 골드만삭스는 현지 합작 증권사 지분을 100% 확보했고, 모건스탠리는 2022년 현지 합작사 지분을 94%까지 늘렸다.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당국이 지분 규제를 완화한 것과 별개로 미국 기업들이 사업 추진력을 얻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스티브 로치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자유롭게 운영되던 서구 비즈니스 모델이 매달 도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간체이스는 지난해 중국 사업 연례보고서를 통해 모두 중국 내

  • 전 CEO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복귀 가능성 없어"

    골드만삭스 그룹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로이드 블랭크페인은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자신은 결코 골드만삭스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드 블랭크페인은 이 날 CNBC TV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의 밥아이거나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같은 전직 CEO들이 기업 위기시에 복귀한 것처럼 어떤 직책으로든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경영실적 악화로 비난을 받고 있는 데이비드 솔로몬 현CEO에게 도와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주당 1백시간씩 일하는 나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 CEO인 솔로몬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NYT)는 골드만삭스의 부진에 대한 내외부 직원들의 불만속에 전 CEO인 블랭크페인이 솔로몬을 돕겠다고 의사 표현을 했으며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솔로몬은 2018년에 블랭크페인의 뒤를 이어 골드만삭스의 CEO가 됐다.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경쟁업체들에 밀리면서 골드만 삭스의 주가도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공무원연금 ‘글로벌 부동산 대출’ 출자, 대형 하우스 ‘4파전’

    공무원연금 ‘글로벌 부동산 대출’ 출자, 대형 하우스 ‘4파전’

    공무원연금이 실시하는 글로벌 부동산 대출 출자 사업에 글로벌 3대 사모펀드 등 대형 하우스들이 경합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부동산 대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정량 평가를 실시하고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골드만삭스, 스타우드캐피탈 등 4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추후 구술심사(PT)를 거쳐 최종 2곳을 뽑을 계획이다.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부동산 섹터에 대한 부실 우려가 큰 만큼 안전한 투자 섹터로 출자 사업 방향을 잡았다. 투자 영역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나 부동산 자산을 기초로 하는 담보부 채권이다. 실물 부동산의 선순위 대출에 주로 투자하게 된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 전체 펀드의 80%를 투자해야 한다.글로벌 상업용 오피스 가격 하락을 맞고 있어 부실자산 인수(Distressed) 전략 등이 주목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있다는 판단에 부실채권(NPL) 위주의 투자 펀드는 지원에서 제외됐다. 펀드 만기는 최대 15년이다.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7~12%로 잡았다.고금리로 펀드레이징(자금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며 글로벌 대형 하우스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글로벌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블랙스톤과 KKR은 공무원연금의 첫 글로벌 바이아웃·그로스 출자 사업에 이어 부동산 대출 출자에 지원했다.이들 운용사는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블랙스톤은 최근 글로벌 PEF(사모투자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운용자산 기준 1조 달러(약 1320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공무원연금의 이번 출자 사업 위탁 금액은 운용사당 3500만 달러(약 460억원)로 총 7000만 달러(약 920억원) 규모다.또 글로벌 투자은행 골

  • 위기의 골드만…브레인들이 떠난다

    위기의 골드만…브레인들이 떠난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인력 유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쟁사 대비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주요 사업을 책임져온 고위직까지 줄줄이 회사를 떠나고 있어서다. 베테랑 인력들이 떠나면서 약해진 전력을 다시 보강하려면 앞으로 몇 년이 걸릴 거란 우려가 나온다.파이낸셜타임스(FT)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골드만삭스의 파트너 세 명이 사직서를 냈다. 이 가운데 두 명은 고위직에 있던 변호사로, 대형 헤지펀드인 시타델로 적을 옮겼다. 지난 4월에는 대체투자 사업 부문의 공동 대표를 맡아온 마이클 코스터가 은퇴 계획을 밝혔다. 코스터는 골드만삭스에 25년 동안 근무하며 직원들의 ‘멘토’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이 밖에 줄리안 살리스버리 자산관리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파트너 패밀리 오피스의 글로벌 대표였던 리사 오포쿠, 디나 포웰 국부펀드 담당 대표, 조 몬테사노 미주지역 주식 담당자 등이 골드만삭스를 떠났다.핵심 인력들이 이탈하는 것은 실적 부진에 따른 임금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의 전·현직 임직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대출 부문에서 손실이 나면서 보상이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고려할 때 골드만삭스가 당분간 임금을 올려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책임론도 일고 있다. 소매금융 비중을 줄이고 투자금융에 집중하는 그의 전략이 실적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급감한 12억2000만달러다. 매각을 추진 중인 그린스카이와 관련한 자산 평가손실 등이 원인이다. 반면

  • "헤드헌터 전화통 불난다"…IB 명가 골드만삭스에 무슨 일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잇단 인력 유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쟁사 대비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주요 사업을 책임져 온 고위직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면서다. 골드만삭스 측은 주기적인 인력 교체 작업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지만, 베테랑들이 떠나면서 생긴 전력 손실을 메우려면 몇 년이 걸릴 거란 우려가 나온다.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골드만삭스의 파트너 세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두 명은 고위직 변호사인데, 모두 대형 헤지펀드인 시타델로 적을 옮겼다.앞서 지난 4월에는 대체 투자 사업 부문 공동 대표를 맡아 온 마이클 코스터가 은퇴 계획을 밝혔다. 코스터는 골드만삭스에 25년간 몸담아 온 베테랑으로, 여러 직원의 ‘멘토’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이 밖에도 줄리안 살리스버리 자산 관리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파트너 패밀리 오피스의 글로벌 헤드였던 리사 오포쿠, 디나 포웰 국부펀드 담당 헤드, 조 몬테사노 미주 지역 주식 담당자 등이 연달아 회사를 떠났다. 살리스버리는 미국 투자회사 식스스 스트리트에서 CIO로서의 커리어를 이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포웰은 골드만삭스 출신의 그렉 렘카우, 바이런 트롯이 세운 BDT&MSD파트너스에 합류했다.골드만삭스의 경쟁력이 추락한 건 실적 부진에 따른 저임금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전‧현직 직원들은 FT에 “지난해 소비자 대출 부문에서 손실이 났고, 이로 인해 낮은 임금을 감당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은행 내부에선 올해 상반기 실적 흐름을 고려할 때 당분간 임금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

  • 헤지펀드들 하락장 대비 나섰다…주식 포지션 청산 '분주'

    헤지펀드들 하락장 대비 나섰다…주식 포지션 청산 '분주'

    증시 하락장에 대비한 헤지펀드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보유하고 있던 주식 포지션을 정리하고 현금화하는 ‘디그로싱(de-grossing)’이 약 2년 반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간체이스의 프라임브로커리지 사업부는 지난주 자사 고객으로 있는 헤지펀드들의 디그로싱이 2021년 게임스톱 사태로 대규모 숏스퀴즈(주가 상승을 예상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 제한을 목적으로 주식을 다시 매수해 주가가 오르는 현상)가 일어났던 때만큼 강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모건스탠리의 헤지펀드 고객들이 최근 한 주간 단행한 디그로싱도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의 고객들도 지난 14주 중 12주 동안 포지션 청산에 나섰다.디그로싱은 헤지펀드나 기관투자자 등이 롱(매수)이든 숏(매도)이든 주식 포지션을 정리하고 현금화하는 것을 뜻한다. 통상 자산 가격이 급락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JP모간의 존 슐레겔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랠리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을 불문하고 주가가 더 오를 거란 기대가 사라지고 있는 데 따른 광범위한 디그로싱이 일어나고 있다”고 짚었다.최근 랠리를 지속해 온 주식시장의 흐름이 뒤바뀔 수 있다는 예측에서 비롯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두 달을 제외하면 매월 상승세를 지속해 28%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순항한 덕분이었다. 헤지펀드들의 순레버리지(매도 대비 매수 포지션 비율)은 지난 5년 대비 80%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주식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높아진

  • 골드만삭스가 두배 오른다고 '찜'한 바이오株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생명공학 회사 아밀릭스파마슈티컬스의 목표주가를 10배 이상 올려 잡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신약 ‘릴리브리오’의 임상 결과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다.25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코린 젠킨스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최근 아밀릭스파마슈티컬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4달러에서 49달러로 대폭 높였다. 24일(현지시간) 종가(22.92달러) 대비 약 114% 오를 것이란 얘기다.골드만삭스는 지난 23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내년 3단계 ‘피닉스’ 시험과 관련해 우려한 것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지금은 매력적인 진입(매수) 시점”이라고 적었다. 피닉스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무작위로 대상을 선정해 시행하는 위약 통제 시험을 뜻한다.릴리브리오는 소포체(세포 속 작은 기관)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를 완화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는 경구용 치료제다. 2022년 6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그로부터 3개월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승인을 내줬다. 유럽에서도 승인을 위한 규제 심사가 진행 중이다.아밀릭스파마슈티컬스는 릴리브리오의 안전성과 효능을 추가 검증하기 위한 3단계 피닉스에 착수한 상태다.이날 아밀릭스파마슈티컬스의 주가는 장중 6% 가까이 뛰었다가 1.64% 상승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8% 하락했다.장서우 기자 

  • 골드만삭스가 2배 오른다는 美바이오주…"루게릭병 치료제 전망 밝아"

    골드만삭스가 2배 오른다는 美바이오주…"루게릭병 치료제 전망 밝아"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생명공학 회사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의 목표주가를 10배 이상 올려 잡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신약 ‘릴리브리오’의 임상 결과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다.25일 CNBC 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코린 젠킨스 분석가는 최근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4달러에서 49달러로 대폭 높였다. 24일(현지시간) 종가(22.92달러) 대비 약 114% 오를 거란 얘기다.지난 23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내년 3단계 ‘피닉스’ 시험과 관련해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지금은 매력적인 진입(매수) 시점”이라고 적었다. 피닉스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무작위로 대상을 선정해 진행하는 위약 통제 시험을 뜻한다.릴리브리오는 소포체(세포 속 작은 기관)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를 완화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는 경구용 치료제다. 2022년 6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그로부터 3개월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승인을 내줬다. 유럽에서도 승인을 위한 규제 심사가 진행 중이다.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는 릴리브리오의 안전성과 효능을 추가 검증하기 위한 3단계 피닉스를 진행 중이다. 48주간 시험을 거쳐 내년 중반께 초기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임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날 확률은 60% 이상, 여기에 다소 못 미칠 결과가 나올 확률이 70%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젠킨스 분석가는 “두 시나리오 중 어느 쪽

  • 미국 증시 불 붙었다…다우 지수 6년 만에 최장 랠리

    미국 다우 지수가 11일 연속 상승하며 6년만에 최장 랠리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자 심리 지수도 27개월만에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둔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3만54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지난 7일부터 내리 올라 4.7% 상승했다. 이는 2017년 2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S&P500 지수는 0.40% 오른 4554, 나스닥 지수는 0.19% 오른 1만4058에 거래됐다.에너지 관련 주가 다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월가 예상을 웃도는 잠정 실적을 발표한 쉐브론의 주가가 1.97% 올랐다. 원유 가격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1% 오르며 3개월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른바 '바벤하이머'라고 불리며 미국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관련 주도 급등했다. 완구 제작사인 마텔 주가가 1.8%, 아이맥스가 2.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가 2% 가까이 오르며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비자(+0.62%), 마이크로소프트(+0.39%) 등 기술주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아메리칸익스프레스(-1.43%), 세일즈포스(-1.05%) 등이 하락해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35%에서 지난달 25%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20%로 다시 낮췄다.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높은

  • 외국인 투자자들 亞에 '뭉칫돈'…인도·대만·한국 집중 수혜

    아시아 시장으로 몰려드는 외국인 자금이 중국만 외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시들해지면서다.2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2개월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410억달러(약 52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홍콩 증권거래소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를 잇는 ‘스톡 커넥트’를 통해 중국 본토로 순유입된 자금 규모는 330억달러(약 42조원)가량이었다.중국 외 아시아 지역으로의 순유입 외국인 자금이 중국으로의 순유입 외국인 자금을 웃돈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직전 12개월 동안만 해도 중국으로 428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는 동안 중국 외 아시아에선 766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됐다.중국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약 260명의 아시아 지역 펀드 매니저 중 과반이 중국에 대한 투자 의견을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응답자의 86%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가 향후 12개월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가장 큰 요인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동시에 이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분석된다. 인도와 대만, 한국 등이 대표적인 수혜국으로 분류된다.레이차우두리 분석가는 올해 아·태 지역 투자 열기는 ‘바이(buy) 인디아(인도)’와 ‘바이 AI(인공지능) 주도 기술’의 두 가지 테마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경우 그 자체로 성장세가

  • 블랙스톤, 1조弗 굴린다…글로벌 PEF 운용사 최초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PEF업계 최초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이날 운용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쳤다. 보험, 사회간접자본(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부터 운용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두 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블랙스톤의 시가총액은 1300억달러가 넘는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약 1120억달러)보다 많다. WSJ는 블랙스톤이 “곧 S&P5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차등의결권 제도가 걸림돌이 됐는데, 올해부터 관련 규

  • 운용자산 1조달러 돌파한 블랙스톤 "'딜 가뭄' 올해 끝난다"

    운용자산 1조달러 돌파한 블랙스톤 "'딜 가뭄' 올해 끝난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 최초다.미래 실적도 낙관적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1년간 지속돼 온 인수‧합병(M&A) 시장 ‘가뭄’이 종식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3년 앞당겨 목표 달성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 20일(현지시간) 관리 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친다.목표 시점이었던 2026년보다 3년 앞당겨 달성한 쾌거다. 보험, 사회기반시설(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 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투자자들이 사모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부터 관리 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2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현재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 대체투자

  • "중국만 쏙 빼고"…아시아 신흥시장에 베팅하는 외국인들

    "중국만 쏙 빼고"…아시아 신흥시장에 베팅하는 외국인들

    아시아 시장으로 몰려드는 외국인 자금이 중국만 외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시들해지면서다.2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2개월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 시장으로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410억달러(약 52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홍콩 증권거래소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를 잇는 ‘스톡 커넥트’를 통해 중국 본토로 순유입된 자금 규모는 330억달러(약 42조원)가량이었다.중국 외 아시아 지역으로의 순유입 외국인 자금이 중국으로의 순유입 외국인 자금을 웃돈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직전 12개월 동안만 해도 중국으로 428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는 동안 중국 외 아시아에선 766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됐었다.중국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약 260명의 아시아 지역 펀드 매니저 중 과반이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조정했다. 응답자 86%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가 향후 12개월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태 시장에 대한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가장 큰 요인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동시에 이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분석된다. BNP파리바의 아‧태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마니시 레이차우두리는 “중국의 성장 전망이 개선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관망자(fence sitter)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

  • 골드만삭스의 '굴욕'…2분기 순이익 반토막

    골드만삭스의 '굴욕'…2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올 2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소비자금융, 상업용 부동산 사업부문 등에서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이 잇달아 깜짝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골드만삭스만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다.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로는 62% 급감했다.골드만삭스의 주당순이익(EPS)은 3.08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8.79달러)는 물론 시장 추정치(3.18달러)도 밑돌았다.골드만삭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10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했다. 시장 추정치인 108억4000만달러를 웃돌기는 했다.2분기 어닝시즌 개막 후 시장 추정치보다 낮은 순이익을 보고한 월가 대형은행은 골드만삭스가 유일하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은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지난 14일 대형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은 2분기 순이익이 67% 급증했다. 웰스파고와 BoA 역시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57%, 19% 증가했다. 미국의 고금리와 중소은행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경쟁사들과 달리 골드만삭스 실적이 부진한 것은 소비자금융과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매각을 진행 중인 핀테크 업체 그린스카이를 포함해 소비자 대출 플랫폼 관련 자산 평가손실이 5억400만달러에 달했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보유 중인 상업용 부동산 가치도 4억8500만달러 낮아졌다.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소비자금융에서 발을 빼는 경쟁사들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