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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비중 낮춘 美 헤지펀드, 헬스케어 담았다

    AI 비중 낮춘 美 헤지펀드, 헬스케어 담았다

    미국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들이 지난 2분기 헬스케어 업종 비중을 늘리고, 대형기술주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헤지펀드들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 엔비디아) 보유 비중을 줄였다.2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 2분기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보유 자산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모두 선호하는 종목 8개를 선별해 공개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올 들어 현재까지 평균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는 인공지능(AI) 관련주 대신 경기 방어주와 헬스케어 부문 주식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종목 8개 중에는 신용카드 대기업 비자와 마스터카드, 지급결제 핀테크 기업 파이서브 등 금융·결제기업 3곳이 포함됐다. 경기 영향을 덜 받고 꾸준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다. 파이서브는 지급결제를 넘어 종합 금융 서비스 분야에 진출하며 주가가 이날 169.8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보험사 프로그레시브와 의료서비스업체 유나이티드헬스도 많이 사들인 주식에 포함됐다. 보험주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영향이 사라지면서 이익 전망이 정상화하고 있다. 프로그레시브는 2분기 말 기준 1년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33% 급증했다. 이 회사 주가도 이날 사상 최고인 242.45달러에 마감했다.이 밖에 건축자재 회사 CRH도 펀드들이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CRH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건축자재 기업이다. 미국 주택 부족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내려 주택

  • 美 경기침체 확률…골드만은 올리고 UBS는 내리고

    美 경기침체 확률…골드만은 올리고 UBS는 내리고

    예상보다 부진한 7월의 일자리 보고서 직후 골드만 삭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 수치를 올렸지만 UBS는 최근 경제관련 신호들을 종합한 결과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췄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는 주말에 발표한 연구노트에서 경제 데이터, 금리, 신용 데이터와 관련한 신호들을 모두 종합한 결과 미국의 전체 경기침체 확률이 종전 60%에서 53%로 떨어졌다고 밝혀다. 이 은행은 다른 투자은행보다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은 확률로 예상해왔다. 피에르 라푸르카드가 이끄는 UBS의 경제학자 팀은 경기 침체 확률 모델에 따르면 여전히 경기 침체 위험이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 확률은 최근에 다소 낮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현재로선 “확실한 상승 또는 하락 모멘텀이 없다”고 덧붙였다. 8월 2일에 발표된 비농업 고용 수치는 고용이 둔화되었다는 신호를 보내 시장을 흔들었지만 일주일 후인 지난 8일에 발표된 신규 실업 수당 신청 수치는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다.→지난주 초 골드만 삭스의 수석 경제학자 얀 하치우스가 이끄는 팀은 7월 고용 보고서를 우려의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12개월 경기 침체 확률을 종전 15%에서 25%로 높였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큰손들, 美 급락장서 140억弗 규모 매수

    큰손들, 美 급락장서 140억弗 규모 매수

    미국 증시에서 수조달러 규모의 매도 주문이 쏟아진 지난 5일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저가 매수에 뛰어든 과거 주가 급락 시기와는 다른 양상이다. 기관투자가는 최근의 증시 급락이 경기 침체에 대한 과잉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식 팔던 헤지펀드, 매수 전환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그룹 프라임브로커리지(PBS)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초보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동안 헤지펀드는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 개별 주식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PBS는 대차거래, 신용 제공, 자문 등 헤지펀드가 요구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정보기술(IT) 업종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의 거의 모든 부문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 5일 기술주를 대거 사들였지만, 헤지펀드업계 전체의 기술주 보유 비중은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헤지펀드들은 같은 날 의료, 필수재, 인프라(민영화된 기반시설 운영 기업)주 등을 순매수한 반면 소비재, 부동산 금융주 등은 매도했다.JP모간의 분석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은 S&P500지수가 3%가량 급락하는 하락장에서 주식 140억달러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는 앞서 수개월 동안 주로 주식을 순매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 트레이더들이 연중 최악의 하락장에서 매수에 뛰어든 것은 최근의 주가 하락이 경제 지표에 대한 과잉 반응이라는 강세 논거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날 2년 만에 최악의

  • "당장 탈출" 개미들 허겁지겁 팔 때…큰 손들은 사들였다

    "당장 탈출" 개미들 허겁지겁 팔 때…큰 손들은 사들였다

    미 증시에서 수조 달러의 매도 주문이 쏟아진 지난 5일 큰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주가 급락 시기엔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저가 매수에 뛰어들었다. 한국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도 지난 며칠 간 기관과 외국인 등 큰손들이 매도한 주식을 개인들이 사들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헤지펀드 등의 전략은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중장기적으로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반기 내내 주식 팔던 헤지펀드, 매수 전환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 그룹의 프라임브로커리지(PBS)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초보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지난 5일 헤지 펀드들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 개별 주식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PBS는 대차거래, 신용 제공, 자문 등 헤지펀드가 요구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5일 정보기술(IT) 업종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의 거의 모든 부문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술주를 대거 사들였지만, 헤지펀드 업계 전체의 기술주 보유 비중은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헤지펀드들은 의료, 필수재, 인프라(민영화된 기반시설 운영기업)주 등을 순매수한 반면 소비재, 부동산 금융주 등은 매도했다.JP모간의 분석에서도 기관 투자가들은 S&P500지수가 3%가량 급락한 지난 5일 140억달러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 트레이더들이 연중 최악의 하락장에서 매수에 뛰어든 것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 골드만삭스, 한국 IB 대표에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선임

    골드만삭스, 한국 IB 대표에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선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48·사진)을 골드만삭스 한국 기업금융부문(IB) 대표 겸 공동 한국대표 겸 공동 서울지점장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안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은 뒤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에서 근무했다. 골드만삭스 합류 전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을 역임했다.안 대표는 IB 부문 수장으로 IB 사업의 모든 전략과 고객 관리를 총괄한다. 최재준 공동 한국대표 겸 공동 서울지점장과 함께 각 사업부문 대표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서울지점의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역할도 맡는다. 안 대표의 직급은 매니징디렉터(MD)다. 다음 달 중순 골드만삭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1970년부터 국내 기업 및 기관 대상으로 IB 업무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2년 서울에 개설된 대표사무소는 1998년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승격했다. 골드만삭스는 1999년 이후 총 47억달러(약 6조5000억원) 이상을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는 1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국내 IB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4월에는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14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를 자문했

  • 골드만삭스, 아시아투자 20억달러 규모 사모펀드 조성

    골드만삭스, 아시아투자 20억달러 규모 사모펀드 조성

    골드만 삭스는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춘 20억달러(2조7,700억원)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관련된 소식통을 인용한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춘 첫 사모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국부펀드와 연기금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하고 있으며 4분기까지는 설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절반 정도를 일본에 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는 인도와 한국, 호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업계 데이터 제공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 아시아 중심 사모펀드 모집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5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상반기 평균 1,317억 달러와 비하면 여전히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침체와 미·중 갈등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아시아 투자 자금 조달이 부진했다. 프레킨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중국투자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는 단 5개만 모집되었으며, 총액은 22억 달러에 머물렀다. 반면 일본이 사모펀드들에게 인기있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엔화 약세에 활발한 공공 시장, 일본들이 기업 지배 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뚜렷해지면서 일본의 주식과 자산이 글로벌 사모펀드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의 벤치마크 닛케이 지수는 올들어 23% 상승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에서 사모펀드가 지원한 합병 및 인수 규모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2023년에 35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적으로 900억 달러 이

  • "대출 수요 몰린다"…美 은행주 '7월의 크리스마스'

    "대출 수요 몰린다"…美 은행주 '7월의 크리스마스'

    미국 은행주들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리가 내리면 대출 수요가 늘어나 은행의 핵심 수입원인 이자 수익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씨티그룹은 0.65% 오른 6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26.2%에 달한다. 골드만삭스(23.3%) 뱅크오브아메리카(23.13%) 웰스파고(21%) JP모간체이스(20.7%) 등 다른 대형 은행주들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미 은행주들이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물가상승률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3.3%로 점치고 있다.금리 인하 시 예금 비용은 줄고 대출 수요는 늘어나 미국 은행들의 주요 수입원인 순이자수익이 커질 수 있다. 미국 대형 은행은 올 들어 대출 이자 수익보다 예금 이자 비용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해 왔다. 일반적으로 고금리 환경은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을 키워 은행에 유리하지만,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은행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Fed는 은행들의 자본 규제와 관련한 ‘바젤 III’ 최종안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기 상황에서 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자본을 대형 은행 기준으로 기존보다 평균 16% 이상 인상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잇

  • 미국도 은행주 열풍…금리인하 수혜주로 고공행진

    미국도 은행주 열풍…금리인하 수혜주로 고공행진

    미국 은행주들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대출수요가 늘어나 은행의 핵심 수입원인 이자수익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씨티그룹은 0.65% 오른 6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26.2%에 달한다. 골드만삭스(23.3%) 뱅크오브아메리카(23.13%) 웰스파고(21%) JP모간체이스(20.7%) 등 다른 대형 은행주들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미 은행주들이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물가상승률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3.3%로 점치고 있다.금리 인하시 예금 비용은 줄고 대출 수요는 늘어나 미국 은행들의 주요 수입원인 순이자수익이 커질 수 있다. 미국 대형 은행은 올 들어 대출 이자 수익보다 예금 이자 비용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왔다. 일반적으로 고금리 환경은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을 키워 은행에 유리하지만,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은행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Fed는 은행들의 자본 규제와 관련한 바젤 III 최종안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 위기 상황에서 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자본을 대형 은행 기준으로 기존보다 평균 16% 이상 인상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 빌 그로스 "테슬라, 밈주식처럼 움직여"

    빌 그로스 "테슬라, 밈주식처럼 움직여"

    미국 전기차(EV)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도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TSLA) 주가는 0.3% 소폭 오르면서 11일째 상승 시도를 이어갔다. 채권왕 빌그로스는 “테슬라가 밈주식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언급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 제공업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집계한 미국 자동차 판매 통계에서 2분기에 테슬라의 미국 EV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 50% 이하로 떨어졌다. 전체 보고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전기차 판매가 가장 크게 늘어난 업체는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50% 아래로 떨어졌어도 테슬라는 2위 업체에 비해 압도적인 1위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1분기에 테슬라는 총 1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52%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위는 포드자동차(F)가 차지했었는데 포드의 판매량은 2만대였다. 세계 최대 EV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10%, 유럽의 경우 2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연속 상승에 대해 밈주식처럼 움직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핌코의 공동설립자이자 전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그로스는 전 날 늦게 자신의 소셜미디어 X계정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가 밈주식처럼 소매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은 악화됐는데 가격은 치솟고 있다” 며 게임스톱이나 츄이 같은 밈주식의 움직임과 비교했다. 이달 2일에 발표한 인도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것만으로는 10일간의 놀라운 상승세를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6월 24일 이후에만 43.6% 상승하며 9일까지 10거래

  • [2024년 2분기 리그테이블]굵직한 빅딜 콕 집어 자문한 UBS, 재무자문 선두

    [2024년 2분기 리그테이블]굵직한 빅딜 콕 집어 자문한 UBS, 재무자문 선두

    UBS가 굵직한 딜들을 콕 집어 자문하며 2분기 리그테이블 재무자문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 역대급 딜 가뭄 속에 조(兆) 단위 빅딜이 자취를 감추며 다소 부진했던 1분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삼일PwC는 자문 건수로는 UBS를 앞섰지만 총 자문 규모에선 근소한 차이로 뒤져 2위에 올랐다. 1분기엔 순위 밖으로 밀렸던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대규모가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대거 약진했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2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 1위를 UBS가 차지했다. UBS는 4건, 2조7500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했다. UBS는 SK네트웍스가 SK렌트카 지분 100%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넘기는 거래에서 매각 측을 자문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지분 22.56%를 CJ그룹에 7800억원에 매각하는 딜에서도 매각 측을 도왔다. UBS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매물로 내놓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작업도 주관했다.삼일PwC는 25건, 2조4982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해 2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국내 최대 규모 매립업체인 제이엔텍을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가 사들이는 거래에서 매각 측과 인수 측 모두를 자문했다. 태영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골프장 디아너스와 루나힐스 안성CC 거래에선 각각 매각 측과 인수 측을 도와 거래를 진행했다. 사조그룹이 VIG파트너스로부터 푸디스트를 2520억원에 인수하는 딜에서도 인

  • 美 연준,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26일 장마감 후 발표

    美 연준,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26일 장마감 후 발표

    미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오후에 미국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점검 결과를 발표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연준은 26일 주식시장 마감후인 오후 4시 30분에 전체 은행 산업의 손익과 신용카드나 모기지 등 특정 포트폴리오 등을 포함해 올해 테스트를 받은 32개 은행의 대차대조표 상태를 발표한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결과 발표후 며칠간 은행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것을 금지하며 이후 몇 달에 거쳐 각 은행의 스트레스 자본 완충 규모를 발표한다.시장에서는 JP모건체이스(JPM), 씨티그룹(C), 웰스파고(WFC), 뱅크오브아메리카(BAC), 골드만삭스(GS), 모건스탠리(MS) 등 주요 은행에 대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심각한 경기 침체’라는 가상 상황에서 미국 은행들의  대차 대조표 건전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점검 요소는 매년 바뀐다. 연준의 점검 결과에 따라 은행별로 필요한 자본의 양과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등이 결정된다. 미연준은 2007~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은행이 비슷한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1년부터 공식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통과-실패’모델을 적용했다. 이후로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JP모건체이스,골드만삭스 등이 연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본 계획을 재조정했으며 도이체방크 미국 자회사는 2015년, 2016년, 2018년에 잇따라 실패했다. 초기에는 통과-실패 모델로 시작했으며 2020년부터 은행별 자본 제도를 도입했다.이 테스트는 가상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은행이 필수 최소 자본 비율(자산 대비 자본 비율을 나타냄) 4.5% 이상을 유

  • "美 고물가 여전"…저가 소비株가 뜬다

    "美 고물가 여전"…저가 소비株가 뜬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별개로 소비자가 부담을 느낄 만한 수준의 고물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월가에서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를 찾으면서 관련 소비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 ○고물가에 소비주 ‘주목’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 CPI 상승률(3.4%)에 비해 소폭 내려갔지만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다.케이트 맥셰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용카드 연체 증가, 저축 감소 등으로 미뤄볼 때 소비 위축 징후가 경제 전반에 나타났다”며 “가격이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성장 동력, 현금 흐름 등이 확보된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고물가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소비주 3개를 꼽았다. 콜게이트팜올리브, 월마트, 로열캐리비언크루즈 등이다.콜게이트팜올리브는 1806년 창립된 미국 생활용품 업체다. 치약, 칫솔 등 치아 관리 제품 외에도 200여 개국에서 샴푸, 샤워젤, 데오드란트 등을 판매한다. 특히 치약은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충성도가 높은 소비주로 꼽힌다콜게이트팜올리브는 올해 들어서만 15.50%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현 주가보다 약 5%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제프리스 역시 “고물가에도 소비 위축이 없는 대표 종목”이라고 예상했다.월가에서는 월마트와 로열캐리비언크루즈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올해 월마트와 로열캐리비언크루즈는 각각 24.88%, 40.99% 급

  • 고물가에 허덕이는 미국인들…"이 주식 주목해야" 월가의 조언

    고물가에 허덕이는 미국인들…"이 주식 주목해야" 월가의 조언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목표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월가에서는 고물가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데 신중해지면서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는 소비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고물가에 소비주 '주목'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 CPI 상승률(3.4%)에 비해 소폭 내려갔지만,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케이트 맥셰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용카드 연체 증가, 저축 수준 감소 등으로 미뤄볼 때 소비자 경제 전반에 약세의 징후가 나타났다"며 "저렴한 가격의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성장 동력, 현금 흐름 등이 확보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고물가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소비주 3개 사를 꼽았다. 콜게이트-팜올리브, 월마트,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등이다. 콜게이트-팜올리브는 1806년 창립된 미국 생활용품 업체다. 치약, 칫솔 등 치아 관리 제품 외에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삼푸, 샤워젤, 데오드란트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치약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며 충성도가 높은 소비주로 꼽힌다. 콜게이트-팜올리브는 올해 들어서만 15.50%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현 주가보다 약 5%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제프리스 역시 "고물가에도 소비 위축이 없는 대표적인 종목"이라고 봤다.월가에서는 월마트와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올해 월마트와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는 각각 24.88%, 40.99% 급등했다. LSEG가 추적한 월가의 애

  • 글로벌 IB "낙폭 큰 소매·방산株 담아라"

    글로벌 IB "낙폭 큰 소매·방산株 담아라"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두고 미국 증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추천 종목도 낙폭 과대주와 상승 주도주 등으로 갈리는 모양새다. 미즈호증권은 주가 하락이 가파른 주택 관련 소매 업체 로우스 등을 저점 매수 기회로 꼽았고, JP모간은 상승 기류를 탄 방산업체 L3해리스테크놀로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물결 거슬러야 돈 번다”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이달 7종의 추천 주식을 꼽으며 “역발상 투자자가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즈호증권은 자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가 월가 평균 목표주가보다 10% 이상 높은 종목을 선호주로 선별했다. 이들은 “물결을 거스르는 투자자는 월가 선호도가 떨어진 주식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미즈호증권이 내세운 최선호주는 로우스다. 주택 리모델링 용품을 파는 로우스는 홈디포와 함께 관련 시장을 양분하는 상장사다. 주가는 지난 3월 연고점을 기준으로 15.91% 내린 상태다. 1분기 실적이 나빠서다. 당시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3.06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즈호증권은 주택 개조 및 ‘DIY’(직접 제작) 수요 회복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주가가 지지부진한 페이팔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의 신규 결제 솔루션 ‘패스트레인’은 최대 15억달러(약 2조원)까지 거래 마진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빅테크 주가 상승률에 뒤진 오라클,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 감소로 올 들어 주가가 33.1% 폭락한 정보기술(IT) 업체 글로반트도 유망 종목

  • "주가 56% 오를 것"…골드만삭스가 꼽은 저평가 유럽株 5곳

    "주가 56% 오를 것"…골드만삭스가 꼽은 저평가 유럽株 5곳

    유럽 증시에서 저평가된 기업이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는다. 이들 종목은 반도체 장비와 핀테크,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범유럽 STOXX유럽600지수는 올 들어 7.8% 오른 516.42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유럽중앙은행(ECB)가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유럽 증시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CNBC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유럽 기업 가운데 시장 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알파 주식'을 소개했다. 여기엔 △핀테크 기업 아디옌 △반도체 장비사 ASML △국제통합항공그룹(ICAG) △인력공급사 ISS △의류 소매업체 JD스포츠패션 등이 포함됐다.우선 아디옌 주가의 상승 잠재력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현 주가보다 56% 더 오를 것으로 봤다. 아디옌은 간밤 유럽증시에서 0.70% 내린 1184.20유로에 장을 끝냈다. 아디옌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핀테크 업체다. 카드 가맹점들이 전자결제를 처리하도록 돕는 단일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객사는 모두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우버, 넷플릭스, 로레알, 페이스북, 세포라 등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반도체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ASML의 상승 잠재력은 26%로 나타났다. 올 들어 ASML 주가는 1분기 노광장비 신규 수주액이 36억유로로 시장 추정치(54억유로)를 33.3%나 밑돌았음에도 27% 넘게 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ASML이 하반기부터 성장이 가속할 수 있다고 봤다. 모틀리풀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2030년까지 연간 36% 성장할 수 있다"며 "ASML은 더 많은 주문을 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