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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 최소투자금 낮춘 사모펀드 출시

    골드만삭스가 최소 투자 금액을 90% 인하한 ‘동문(전직 직원)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투자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운용 자금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사모펀드 시장에 투자하는 전직 직원 대상 펀드인 ‘1869 프로그램’ 최소 투자액을 2만5000달러(약 3600만원)로 설정했다. 기존 펀드의 최소 투자액(25만달러)과 비교하면 대폭 내린 것이다. 앞서 2022년 출시된 골드만삭스 동문펀드에는 전체 전직 직원의 절반가량이 참여해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했다.이번에 선보이는 신규 펀드에는 수수료 인하 혜택도 적용된다. 투자자는 0.63%의 운용 수수료와 6.3%의 성과 수수료를 부담한다. 골드만삭스가 비슷한 펀드에 일반적으로 부과하는 수수료보다 50% 낮은 수준이다. FT는 “이번 펀드는 골드만삭스가 성장하고 있는 사모투자 시장 노출을 확대하려는 가운데 전략 상품으로 내놓게 됐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산운용 부문을 은행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 부문은 지속적인 운용 수수료를 창출할 수 있어 변동성이 큰 트레이딩 및 투자은행 수익과 대비된다.임다연 기자

  • 골드만 "트럼프 관세 지속시 美증시 5% 하락 예상"

    골드만 "트럼프 관세 지속시 美증시 5% 하락 예상"

    골드만 삭스 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관세 조치로 기업 수익 예측이 어두워지면서 향후 미국 주식이 5% 급락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무역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만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에게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트럼프의 관세가 지속될 경우 S&P500 기업의 이익 예측치가 2~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관세율이 5% 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S&P500 기업의 선도이익대비주가(EPS)가 1~2%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금융 상황의 추가 긴축이나 달러 강세, 소비자 및 기업 행동의 변화로 인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골드만은 또 기업 수익과 주식 평가 모두 타격을 받으면서 S&P 500의 공정 가치가 단기적으로 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대통령은 전 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마지막 순간의 협상이 없다면 관세는 화요일부터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 연합(EU)에 대한 관세도 확실히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전세계 주식 시장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기업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관세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주식 시장이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대해 낙관적이었지만, 관세가 지속될수록 낙관론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전략가인 로리 칼바시나는 관세 발

  • 트럼프 관세 발표 직전, 헤지펀드들 글로벌 주식 매도

    트럼프 관세 발표 직전, 헤지펀드들 글로벌 주식 매도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글로벌 주식을 매도하고 하락에 베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세계 시장을 폭락시킨 관세를 발표하기 직전 시점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헤지펀드들은 일본 등 선진 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엔캐리 트레이드 해소 우려로 미국 기술주 등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골드만은 헤지펀드가 한 주 전까지는 4주 연속 주식을 매수했으며, 2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주식을 샀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전 업종의 주식이 하락할 것으로 베팅하는 숏 포지션의 수가 이 부문이 상승할 것으로 베팅하는 롱 포지션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헤지펀드가 가치가 오를 것으로 베팅한 유일한 부문은 상장 부동산 주식이었다. 여기에는 주거용 부동산과 소매매장용 부동산, 의료관련 부동산이 포함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발표해 전세계 주식이 폭락했다. 이는 미국에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높이고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은 경제 성장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무역 전쟁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상무이사인 브루노 슈넬러는 “부동산은 종종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가치와 임대료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무역 전쟁으로 수입 비용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광범위하게 높아지면 부동산이 감소한 구매력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

  • 월가, 트럼프 관세 동조로 선회…"안보에 도움되면 OK"

    월가, 트럼프 관세 동조로 선회…"안보에 도움되면 OK"

    그간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던 월가 경영자들이 트럼프의 관세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고 나섰다. JP모건을 거의 20년 가까이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은 뛰어난 경영자이지만 최근 몇 년간 경제 침체 전망이 번번이 빗나갔다. 이번에는 트럼프의 관세에 동의하는 발언을 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져도 미국의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괜찮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은 “관세가 세계 무역 전쟁을 촉발하고 미국에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더라도 미국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주장과 비슷하다. 그는 관세가 경제적 도구이며 어떻게 그리고 왜 사용하느냐에 따라 경제적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국가 안보는 약간의 인플레이션을 이긴다"고 언급했다. 관세가 상대방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은 그걸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도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트럼프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부과할 관세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솔로몬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무역 협정의 재조정이 "올바르게 처리된다면 미국의 성장에 건설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얼마나 신중하게 처리하느냐라는 것이다. 그는 적절하게 사용되면 관세가 협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에 대한 계획을 반복했다.또 4월 1일까지 해당 부처에 각국과의 무역 현황에 대한 조사와 무역적자

  • 월가 금융회사들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잔치

    월가 금융회사들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잔치

    미국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작년 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1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4분기에 시장이 반등해 예상을 넘는 매출과 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JP모건은 4분기에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49% 증가하면서 이익이 140억달러(주당 4.81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월가가 예상한 117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올해에도 순이자수입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JPM)주가는 이 날 1.4% 올랐다. 골드만 삭스도 투자 은행 및 거래 부문이 강력한 성과로 4분기 이익이 급증했다고 밝혔다.골드만은 4분기에 주당 11.95달러의 이익으로, 월가 컨센서스 8.35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작년 전체 이익은 68% 증가한 142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골드만 삭스 (GS)주가는  5% 이상 오른 6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4분기 조정 순익을 주당 11.93달러로 보고했다. 분석가들의 추정치는 11.24달러였다. 4분기에 블랙록의 운용자산 규모는 11조6,000억달러(1경6,872조원) 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블랙록 주가(BLK) 는 3.9달러 상승한 1,001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C) 역시 4분기 주당 이익이 1.34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1.22달러를 넘어섰다고 보고한 후 5% 넘게 상승했다. 씨티는 CEO 제인 프레이저의 지휘로 일부 사업을 매각하고 5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해왔다.웰스파고(WFC)도 4분기에 예상치를 넘는 주당 1.43달러의 이익을 보고하면서 주가는 6%넘게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일에 실적을 보고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낮은 실업률과 건강한 소비자 지출을 들면서 "미국 경제는 회복력이 있다&qu

  • "더뎌지는 AI 개발…기술 변화 체감 힘들 것"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속도가 둔화하면서 내년에는 AI로 인한 큰 기술적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에서 “기술 발전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낮게 달린(쉽게 얻을 수 있는) 열매는 모두 수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더 높은 언덕을 올라야 할 시점”이라며 “더욱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차이 CEO는 “내년에는 AI가 우리의 삶을 지금보다 더 극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는 전 세계인의 일상을 크게 바꿔놨다. 그러나 업계의 경쟁 구도가 안정된 현재 상황에서 AI 개발 속도가 다시 급격히 빨라지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다만 그는 “AI의 발전이 완전히 정체된 것은 아니다”며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메타의 라마 등 현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추론 능력과 작업 수행 신뢰도 면에서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피차이 CEO의 전망은 시장 견해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너무 많은 투자, 너무 적은 수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AI 기술에 대한 투자 규모가 향후 몇 년간 1조달러(약 1435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관련 기업들이 아직 가시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AI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

  • 골드만 "韓수출 둔화 시작…내년 성장률 1.8%"

    골드만 "韓수출 둔화 시작…내년 성장률 1.8%"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1%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라 한국의 수출과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26일 골드만삭스는 서울 신문로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2025년 한국 거시경제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지난달 제시한 2.2%에서 0.4%포인트 내렸다.이날 전망을 발표한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전무)는 “올 하반기 수출 둔화가 시작된 데다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투자 시기를 정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전망치 하향 폭 중 0.3%포인트가 수출과 투자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외국계 IB들도 성장률 전망을 내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의 성장 전망을 2.0%에서 1.7%로 하향했다.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트럼프의 관세 부과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각각 1.9%와 1.8%의 전망치를 제시한 노무라증권과 JP모간은 트럼프 당선 이후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추가 하향했다. 바클레이스와 씨티, HSBC 등도 1%대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이는 국내 주요 연구기관이 아직 2%대 성장률을 제시하는 것에 비해 더 비관적인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가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2.1%의 전망치를 제시했다.이에 대해 권 전무는 “기관마다 전망하는 모델이 달라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내년에 2% 성장하기 위해선 재정 부양을 크게

  • 노스볼트 파산…9억달러 날린 美골드만삭스

    스웨덴 배터리셀 제조사 노스볼트에 투자한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노스볼트의 파산 신청으로 9억달러 손실을 봤다.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골드만삭스 사모펀드는 노스볼트에 약 8억9600만달러를 투자했고, 이 금액은 연말에 전액 상각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결과에 실망한 많은 투자자 중 하나지만, 이는 고도로 분산된 펀드를 통한 소수 지분 투자였다”며 “우리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투자 집중도 제한 장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골드만삭스는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투자자들에게 ‘노스볼트 투자 가치는 투자 금액의 4.29배에 달하며, 내년에는 6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등 낙관적 전망을 했다”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는 2019년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 등과 함께 10억달러 규모 시리즈B(사업 확대)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노스볼트에 처음 투자했다. 당시 모인 자금은 스웨덴 북부에 노스볼트 첫 공장을 건립하는 데 사용됐다. 그 뒤로 골드만삭스는 수차례에 걸쳐 추가 투자했고 폭스바겐(지분 21%)에 이어 지분율 19%로 노스볼트 2대 주주까지 올랐다.하지만 노스볼트가 배터리 제조 경쟁력을 잃고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골드만삭스도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와 투자자들로부터 150억달러를 조달하며 ‘유럽에서 가장 자금이 풍부한 민간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던 노스볼트는 파산보호 신청 당일에 일주일 치 운영 자금에 불과한 현금 3000만달러와 부채 58억4000만달러만 남아 있었다.한경제 기자

  • '트럼프 2.0' 시대, 美 장기채 운명은…"아직 늦지 않았다"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트럼프 2.0' 시대, 美 장기채 운명은…"아직 늦지 않았다"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수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 수준이 한계입니다. 미 채권 투자는 지금이 적기입니다.”황호봉 대신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은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 헤지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와 금융주 투자에 기회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은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임운용팀,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주식팀을 이끌던 15년 차 해외자산 투자 전문가다. 현재는 대신자산운용에서 펀드들의 글로벌 주식과 채권 투자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잔존 만기 섞어…장기채·회사채 1대1 투자지난 11일 S&P500 지수는 결국 6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사상 최초다. 황 본부장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는 조정이 왔어야 할 22배를 가뿐히 넘어섰고, 몇몇 대선 테마주들이 아직도 시장을 끄집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대감이 논리를 누른 상태라, 과거 지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정책 강도에 따라 상단은 6300까지도 열릴 수 있지만, 사실 지금부턴 언제든 조정이 와도 지표상으론 어색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기 손실을 피해야 하는 투자자들은 핀포인트 전략을 펼 때”라고 말했다.황 본부장은 미 채권 관련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서학개미들이 베팅했다가 ‘트럼프

  • JP모건 "내년엔 금보다 다른 투자상품이 나을 것"

    JP모건 "내년엔 금보다 다른 투자상품이 나을 것"

    골드만 삭스가 금주초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에 나선 반면, JP모건과 UBS 등 다른 월가 분석가들은 좀 더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이는 정치적 변수까지 포함, 보다 복잡해진 금리 전망 등 경제 환경을 반영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 자산운용은 금의 전망에 대해 좀 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UBS의 분석가들도 금에 대한 기본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가격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수석 전략가인 캐런 워드는 이 날 "금 매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금이 법정 통화의 가치 하락을 헤지할만한 적합한 저장소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 가격은 10월 말 이후 7% 하락했다. 미국 경제 회복력과 트럼프의 당선 등으로 고금리 환경이 좀 더 길게 갈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금리 환경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워드는 "금보다는 핵심 인프라 투자처럼 확정적인 연 수익을 제공하는 대체 상품을 찾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 부채가 급증하는 현상과 중기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제적 우려가 금을 매력적으로 만들수는 있지만 투자 가치로서는 다른 대안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UBS는 골드만삭스의 열광과 JP모건의 신중함 사이에서 중간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UBS는 금에 대한 기본 전망은 긍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올해 11월까지 35%

  • 월가 "美금융주 더 갈 것"…헤지펀드들,지난 주 집중매수

    월가 "美금융주 더 갈 것"…헤지펀드들,지난 주 집중매수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한 미국 은행주는 더 갈까? 월가 분석가들은 은행주들이 더 갈 것으로 예상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지난 주 3년만에 은행주식을 최대로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전히 선도수익대비 주가비율(PER)이 10년 평균치에 못미치고 트럼프의 1기때와 비교해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대선 이후의 호조로 KBW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만 9.6% 상승하면서,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고 있다. 홉데의 분석가 페디 스트릭랜드는 “금융주는 운영 및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 환경이 유리해질 것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트럼프가 소위 바젤 III 등 은행 자본 요건 강화 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조치를 풀 것이라는 예상이 널리 퍼져 있다. 지난 해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등으로 자본 요건 강화가 강조돼왔지만, 자본 요건 완화는 은행 수익과 대출 활동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분석가는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KBW 나스닥 은행 지수의 향후 12개월 선도이익대비 주가 비율(PER)을 현재 12.7로 계산했다. 이 수준은 지난 10년간 중간값과 일치한다. 그러나 트럼프의 대통령 1기였던 2016년 11월에서 2019년 12월까지의 13.9 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S&P500 기업들의 평균 PER인 22.2배의 57%에 불과하다. 은행 지수의 PER가 S&P500 평균값과 비교해 10년 중간값이 68%임을 감안해도 아직 상승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 골드만 삭스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거래 데스크에서 가장 순매수가 많았던

  • 골드만삭스 "S&P500 향후 10년 수익률, 지난 10년보다 쳐질 것"

    골드만삭스 "S&P500 향후 10년 수익률, 지난 10년보다 쳐질 것"

    골드만 삭스 그룹의 전략가들은 미국 주식이 평균 이상으로 높은 수익을 낸 지난 10년간 처럼 높은 수익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S&P500 지수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명목 총 수익률이 3%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S&P500이 평균 13%, 장기 평균 11%의 수익률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뒤진다. 이들은 또 S&P500 수익률이 2034년까지 국채보다도 낮은 확률이 약 72%, 인플레이션보다도 낮을 확률이 33%라고 봤다.  골드만삭스 팀은 "투자자들은 향후 10년동안은 통상적인 주가 분포의 하단에 있는 주식들의 주가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식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다. 2020년 이후로는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에 의해, 지난해부터는 회복력이 탁월한 경제 성장에 의해 주도됐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은 2015년 이후로 2017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나머지 지역을 앞지르는 주식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올해의 경우 S&P500의 23% 반등은 소수의 대형 기술 주식에 집중돼있다. 골드만의 전략가들은 주식 성과가 여러 업종으로 확대되고 동일가중 S&P500이 향후 10년에 걸쳐 시가총액 가중 벤치마크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랠리가 이어지더라도 S&P 500은 약 7%로 지난 10년 평균보다는 낮은이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지난 해 10월에도 이와 유사한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블룸버그의 최신 서베이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국 주식 랠리가 올해 마지

  • 모건스탠리, 3분기 '깜짝실적'…투자은행 부문이 견인

    모건스탠리, 3분기 '깜짝실적'…투자은행 부문이 견인

    월가 대형 은행들이 연이어 '실적 잔치'를 벌이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도 3분기 투자은행 부문 호황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5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4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1.88달러로 예상치(1.58달러)를 크게 넘어섰다.모든 부문에서 매출 성장이 이뤄졌지만, 특히 투자은행 부문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3분기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13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 매출이 20%, JP모간은 31% 증가했다.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 동안 글로벌 금융업계의 투자은행 매출은 북미 지역에서 31%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 21% 증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이 기간 동안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모건스탠리가 업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꼽았다. 모건스탠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마이크 타이아노 무디스레이팅스 금융기관그룹 부사장은 "투자은행과 자산 관리 부문 모두에서 강력한 수익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조치에 힘입어 기업 활동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이 회복될 것

  • 변동성 장에도 월가 은행들은 웃었다

    변동성 장에도 월가 은행들은 웃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가장 컸던 올해 3분기(7~9월) 미국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3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주식·채권 등 거래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예상보다 큰 수익을 올린 덕분이다. ○골드만삭스 순이익 45% 증가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시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9억9000만달러를 기록하고, 매출도 같은 기간 7% 늘어 127억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8.40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6.89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와 뉴욕증시 강세로 주식 거래 수익이 급증해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업 인수합병(M&A),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등에서도 활기를 띠며 3분기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그간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등을 미루던 기업들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자본 조달에 나선 덕분이다. 또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관리(WM) 사업부에서 호황을 보였다.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68억달러를 나타냈지만 주당순이익이 81센트로 시장 전망치(77센트)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도 254억9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253억달러)를 넘어섰다. 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순이자이익이 1년 전 동기보다 2.9% 줄었지만 주식·채권 거래와 자산관리,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로 이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같은 날 나온 씨티그룹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03억2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198

  • 美 증시 '반도체 쇼크'에도…"월가는 변동성에 웃었다"

    美 증시 '반도체 쇼크'에도…"월가는 변동성에 웃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변동성이 컸던 올해 3분기에 미국 월가의 대형은행들은 3년 만에 최고의 분기 성과를 거뒀다. 주식·채권 거래 및 투자은행 부문에서 수익을 크게 늘리면서다.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시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매출도 동기간 7% 늘어 127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8.40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 6.89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조와 뉴욕증시 강세로 주식 거래 부문의 수익이 많이 늘어난 게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특히 기업 인수·합병,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그간 고금리에 대출 등을 미뤘던 기업들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됨에 따라 자본 조달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관리 사업부도 호황을 나타냈다.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68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주당순이익이 81센트로 시장 전망치(77센트)를 상회했다. 매출 역시 254억9000만달러로 253억달러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은행의 주 수익원인 순이자이익이 1년 전에 비해 2.9% 줄었지만 주식·채권 거래와 자산관리,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로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씨티그룹도 비슷한 이유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03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198억4000만달러)를 넘겼다. 주당순이익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