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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2024년 한국 GDP 성장률 2.3%, 코스피 2800 간다"

    골드만삭스 "2024년 한국 GDP 성장률 2.3%, 코스피 2800 간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 목표치는 내년 12월 기준 2800포인트로 제시했다.골드만삭스는 21일 ‘2024년 한국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 한국의 GDP 성장률을 2.3%로 바라봤다.골드만삭스는 “한국은 올해 수출과 반도체 업황 침체로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한해였다”며 “2024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회복되고,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의 기술 수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 한국 기업의 이익 성장세도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익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36%를 기록한 뒤 2024년 54%, 2025년 20%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반도체 및 배터리 관련 사업이 이익 성장세를 주도할 업종으로 꼽혔다.골드만삭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요 기술 기업에 의미 있는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며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는 2030년까지 미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는 등 배터리 제품 생산과 수출도 급격한 확대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를 근거로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코스피가 2800포인트 이상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내년 비중 확대 투자의견의 주요 업종은 △기술 하드웨어 및 반도체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및 부품 △헬스케어 △통신을 꼽았다.한국 기준 금리는 내년 2분기부터 인하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준금리가 3.50%에서 내년

  • Fed 금리인하 시기 놓고 엇갈린 월가

    Fed 금리인하 시기 놓고 엇갈린 월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UBS는 내년부터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골드만삭스는 Fed가 내년 말에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며 속도도 느릴 것으로 내다봤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은행 중 Fed가 가장 적극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 곳은 UBS다. UBS는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2.5~2.7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 기준금리가 연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한 해 동안 2.75%포인트를 내린다는 예측이다. 2025년 초에는 연 1.2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모건스탠리도 내년부터 Fed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일 엘렌 젠트너 모건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은 보고서를 통해 Fed가 내년 6월과 9월, 그리고 4분기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마다 0.25%포인트 단위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말에는 연 2.375%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골드만삭스는 Fed보다 매파적인 예측을 내놨다. Fed가 2024년 4분기에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26년 중반까지 분기당 한 차례씩 총 1.75%포인트를 인하해 기준금리가 연 3.5~3.75% 수준에서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노유정 기자

  • '1% vs 3%'…Fed 금리 인하 전망 놓고 갈린 월스트리트

    '1% vs 3%'…Fed 금리 인하 전망 놓고 갈린 월스트리트

    미국 중앙은행(Fed)의 향후 기준금리 인하 정책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전망이 크게 갈리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UBS는 내년부터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골드만삭스는 Fed가 내년 말에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며 속도도 느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은행 중 Fed가 가장 적극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보는 곳은 UBS다. UBS는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2.7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한 해 동안 2.75%포인트를 내린다는 예측이다. 2025년 초에는 1.2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UBS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제가 2분기부터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가정이 뒷받침됐다. 2025년에는 실업률이 4.8%까지 오르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상황을 반영한 Fed가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바누 바웨자 UBS 수석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내년 3월 Fed는 매우 높은 실질금리를 맞닥뜨릴 것”이라고 말했다.모건스탠리도 내년부터 Fed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일 엘렌 젠트너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은 보고서를 통해 Fed가 내년 6월, 9월, 그리고 4분기부터 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마다 25%포인트 단위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말에는 2.375%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고금리가 오래 지속되면 3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

  • 공매도 금지 관철한 개미, 이번엔 증권사 압박

    공매도 금지 관철한 개미, 이번엔 증권사 압박

    정치권을 압박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이끌어낸 개미투자자들이 이번엔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압박하고 나섰다. 공매도 세력과 결탁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증권사는 “전혀 근거 없는 루머”라고 항변하면서도 혹여나 경영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공매도 금지 약발 떨어졌나8일 에코프로는 14.2% 내린 73만7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0.19% 하락했다. 3% 안팎 내린 다른 2차전지주와 비교해 낙폭이 컸다. 두 종목은 공매도 금지 첫 거래일(6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날 급락으로 상승분을 절반 이상 반납했다.전날 실적 발표 후 나온 국내외 증권사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기존 55만5000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이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낸 것은 지난 8월 초 이후 3개월 만이다. 골드만삭스도 전날 에코프로비엠의 12개월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제시하고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bull(긍정적)’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무라증권도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리고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개미들, 2차전 예고이런 보고서들이 나오자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이 쇼트커버링을 위해 매도 리포트 등을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리포트를 쓴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을 ‘애레기’(애널리스트와 쓰레기 합성어)라고 성토하는

  • 골드만삭스 윤윤구 FICC 부문장, 'IB의 꽃' 매니징디렉터 승진

    PEOPLE

    골드만삭스 윤윤구 FICC 부문장, 'IB의 꽃' 매니징디렉터 승진

    골드만삭스 서울사무소에서 윤윤구 FICC(채권·통화·실물자산 상품) 부문장이 매니징디렉터(MD)로 승진했다.골드만삭스는 2일(현지 시각) 전 세계 44개 사무소에 걸쳐 608명의 매니징디렉터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매니징디렉터는 골드만삭스의 가장 높은 직책인 파트너(Partner) 다음 직책으로 2년마다 한 차례 승진 인사를 진행한다. 매니징디렉터는 골드만삭스 전체 인력의 6% 정도에 해당한다. 투자은행(IB) 내에서도 선망의 대상으로 꼽히는 직급이다.이번 인사에서 서울사무소에서 증권(Securities)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윤 부문장이 MD로 승진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한국에서 MD 직책은 본부장이다. 내년 1월부터 MD 직책을 수행한다.윤 본부장은 2013년 7월부터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며 주로 FICC 관련 전문성을 쌓으며 증권 비즈니스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내 기업 및 기관 고객 대상으로 오랜 신뢰 관계를 맺어오며 다양한 투자 자문 솔루션을 제공한 베테랑으로 꼽힌다.윤 본부장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7년 3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대한민국 해군에서 장교로 복무했다.골드만삭스는 국내에 진출한 최대 규모의 외국계 투자기업 중 하나다. 1998년 이래 총 47억 달러 이상을 한국에 투자했다. 1992년 서울에 개설된 대표사무소는 1998년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승격됐다. 현재 서울지점에는 1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골드만삭스 "AI가 성장률 끌어올린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세계 주요국의 장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생산성이 대폭 향상하면서 경제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블룸버그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얀 하치우스 등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미국의 2027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2034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3%로 올려 잡았다.골드만삭스는 미국에서 AI가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4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시간이 지날수록 AI가 경제성장률을 더 큰 폭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업들이 AI를 채택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생성형 AI가 시간이 지나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난도는 낮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 자동화해 근로자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골드만삭스는 유로존 GDP 증가율이 2028년부터 AI의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중국과 일본은 2030년대부터 AI를 통한 경제 성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2034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3.2%로 기존보다 0.2%포인트 올려 잡았다. 일본은 2033년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보다 0.3%포인트 상승한 0.9%로 상향 조정했다.노유정 기자

  • 골드만삭스 "AI가 향후 10년간 주요국 GDP 끌어올릴 것"

    골드만삭스 "AI가 향후 10년간 주요국 GDP 끌어올릴 것"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국의 장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생산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 예측한 것이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얀 하치우스 등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29일 미국의 2027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7년 뒤인 2034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3%로 올려잡았다.미국은 챗GPT 등 생성형 AI의 초기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에서 AI가 경제의 생산성을 실제로 향상시키는 데 4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대신 시간이 지날수록 AI가 경제성장률을 더 큰 폭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했다.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업들이 AI를 채택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 효과가 수년 동안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AI의 효과가 얼마나 강하며 언제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들은 생성형 AI가 시간이 지나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난이도는 낮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을 자동화해 근로자들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골드만삭스는 유로존 GDP 증가율은 2028년부터 AI의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2034년에는 0.3%포인트로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중국과 일본은 2030년대부터 AI로 인한 경제성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2034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3.2%로 기존보다 0.2%포인트 올려잡았다. 일본은 2033년 GDP 증가율 전망치를

  • 골드만삭스,기업딜과 채권이익으로 3분기 실적 미소

    골드만삭스,기업딜과 채권이익으로 3분기 실적 미소

    골드만 삭스가 17일(현지시간) 예상보다 강한 기업거래와 채권 거래 이익으로 월가 컨센서스를 초과하는 3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3분기에 매출 118억2,000만달러(16조42억원), 주당 순익 5.47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분석가들은 매출 111억 9,000만달러, 주당순익 5.31달러를 예상해왔다. 대형 은행 가운데 골드만 삭스는 투자은행 및 기업 거래 매출 의존도가 가장 높다. 지난 분기 기업 거래 및 자문 부문은 골드만 삭스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3분기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IPO와 인스타카트 등 일부 IPO가 살아나고, 엑슨모빌의 파이오니어 인수 등 대규모 기업M&A가 진행되면서 기업 거래 매출이 회복됐다. 채권 거래 수익은 1년 전보다 16% 감소한 33억 8천만 달러였지만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6억 달러 더 많은 금액이다. 골드만삭스는 금리상품과 모기지의 강세로 통화, 원자재, 신용 거래 부문의 매출과 이익 하락이 상쇄됐다고 언급했다.  지난해부터 연준이 경기 둔화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업합병, 기업공개(IPO), 채권 발행이 모두 잠잠해지면서 기업 거래 비중이 높은 골드만 삭스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왔다. 여기에 소매 금융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관련 사업을 헐값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입었고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에서도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주 골드만삭스는 대출사업 그린스카이를 매각함에 따라 3분기 실적에 주당 19센트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투자 은행 사업 전망에 대한 골드만 CEO 솔로몬의 견해와 소비자 금융 사업중 애플카드 사업 등에 대해 궁금해하고

  • 골드만, '골칫거리' 핀테크 플랫폼 판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수익성이 악화한 핀테크 대출 플랫폼인 그린스카이를 매각하기로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회사인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그린스카이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이뷰애셋매니지먼트, 카드웍스 등도 참여했다. 이번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골드만삭스가 손해를 감수했을 가능성이 크다.골드만삭스는 지난해 그린스카이를 약 17억달러에 인수했는데, 1년여 만에 이보다 훨씬 적은 금액에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린스카이는 2006년 설립된 BNPL(선 구매 후 지불·buy now pay later) 기업이다. 주택 리모델링, 의료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고객들에게 할부금융으로 제공한다.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그린스카이를 인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실적 악화만 겪었다. 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소비자 대출 플랫폼 부문에서 약 40억달러의 손실을 냈다.골드만삭스는 이번 거래 여파로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9센트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신정은 기자

  • 골드만삭스, '골칫거리' 핀테크 대출 그린스카이 매각하기로

    골드만삭스, '골칫거리' 핀테크 대출 그린스카이 매각하기로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수익성이 악화한 핀테크 대출 플랫폼인 그린스카이를 매각하기로 했다.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회사인 식스스트리트 파트너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그린스카이를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 컨소시엄에는 KKR, 베이뷰 에셋 매니지먼트, 카드웍스 등이 포함됐다.이번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3월 그린스카이를 약 17억달러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는데 1년여만에 이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2006년 설립된 그린스카이는 BNPL(선구매 후지불·buy now pay later) 기업이다. 그린스카이는 주택 리모델링, 의료 시술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고객들에게 할부금융 서비스로 제공한다. 그린스카이는 주택 리모델링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대출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골드만삭스는 이번 거래로 3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이 19센트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그린스카이를 매각하면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미리 경고해왔다.골드만삭스의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은 3.08달러로, 직전 분기(8.79달러)는 물론 시장 추정치(3.18달러)도 밑돌았다. 그린스카이를 포함해 소비자 대출 플랫폼 관련 자산 평가손실이 5억400만달러에 달하는 등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1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 부분의 실적이 악화하자 그린스카이 매각을 준비해왔다. 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소비자 대출 플랫폼 부문에서 약 40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이번 그린스카이 매각으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

  • 35세 월가 금융맨, 그리스 급진좌파 이끈다

    35세 월가 금융맨, 그리스 급진좌파 이끈다

    그리스 최대 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대표에 골드만삭스 출신 동성애자인 스테파노스 카셀라키스(35·사진)가 선출됐다.26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카셀라키스는 지난 24일 당 대표를 뽑는 결선투표에서 56.69%를 득표해 승리했다. 시리자의 전임 당 대표였던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총리는 지난 6월 총선에서 대패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무명의 정치 신인이던 카셀라키스는 결선투표를 불과 한 달 남짓 남긴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그리스 정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주된 선거 운동 전략은 SNS였다. 그는 8월 말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자신의 인생 경험 등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카셀라키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서 트레이더로 일했고, 이후 해운업에 종사하며 큰돈을 벌었다. 동성애자로 미국인 간호사와 결혼했으며, 10대에 미국으로 유학 가 20년 이상 거주했다. 공산주의와 반(反)자본주의 사상에 뿌리를 둔 시리자를 카셀라키스가 이끌게 된 것은 대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그가 친(親)시장 정책으로 민심을 사로잡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현 총리에 대항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을지가 그리스 정계의 관심사다. 카셀라키스는 시리자가 재집권하기 위해선 미국 민주당을 모방해 ‘중도 좌파’ 이미지를 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가능한 한 빨리 미국의 공식을 따라 ‘빅텐트’(더욱 다양한 견해를 아우르는 조직)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2008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한 경험이 있다.장서우 기자

  • 美 월가 출신이 급진좌파 수장에 올라…그리스 정계 '대이변'

    美 월가 출신이 급진좌파 수장에 올라…그리스 정계 '대이변'

    그리스 최대 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대표에 골드만삭스 출신 동성애자인 스테파노스 카셀라키스(35‧사진)가 선출됐다. 친(親)시장 정책으로 민심을 사로잡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에 대항하기 위해선 변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유권자들이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카셀라키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당 대표 선출을 위해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56.69%의 득표율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경쟁자였던 에피 악치오글로 전 노동부 장관(38)은 43.31%를 득표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6월 시리자가 총선에서 대패하자 15년간 집권해 온 알렉시스 차프라스 전 총리가 사임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전국 537개 투표소에서 13만3600명의 유권자들이 이번 투표에 참여했다.카셀라키스는 이날 저녁 시리자 본부 밖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미래에 대한 희망, 그리고 빛이 오늘 승리했다. 나는 단지 하나의 현상이 아니라 사회의 목소리다”며 “당신들을 절대 배신하지 않겠다. 내일부터 힘든 일이 시작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카셀라키스는 결선투표를 불과 한 달 남짓 남긴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기 시작하며 그리스 정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주된 선거 운동 전략은 소셜미디어(SNS)였다. 그는 지난 8월 2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4분짜리 영상에서 골드만삭스에서 일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자본이 얼마나 저렴하게 노동력을 구매하는지, 어떻게 거만함에서 돈이 나오는지 등을 직접 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계 종사는 더 이상 내 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자신이 정치 신인임에도 불

  • 또 6만전자 됐는데…골드만 "삼전 9만원 간다"

    또 6만전자 됐는데…골드만 "삼전 9만원 간다"

    상승세를 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투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인공지능(AI)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높이고 있다. 반도체 투톱이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6만전자’ 돌아간 삼성전자21일 삼성전자는 1.01% 내린 6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27% 내린 11만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7만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만전자’로 돌아갔다. SK하이닉스도 이번주에만 5% 하락하며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업황 회복 지연 우려, 미국 금리 상승 등이 얽히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가 오르려면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데 미국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날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5.19%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미국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 외국인 입장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유인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 21만원 등장글로벌 IB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AI 관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모건스탠리는 전날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높이고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은 80%에 달한다. 국내 증권사(평균 14만원)는 물론 해외 다른 IB와 비교해도 가장 높다. 이날 골드

  • 삼성전자 하락에 애타는 개미들…골드만 "9만3000원 갑니다"

    삼성전자 하락에 애타는 개미들…골드만 "9만3000원 갑니다"

    상승세를 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투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높이고 있다.  ◆‘6만전자’ 돌아간 삼성전자21일 삼성전자는 1.01% 내린 6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27% 내린 11만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7만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만전자’로 돌아갔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주 5% 하락하며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기관 투자가의 폭탄 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최근 4거래일 동안 기관은 삼성전자를 50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516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최근 4거래일 1604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 기간 기관은 55억원을 순매도했다.업황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미국 금리 상승 등이 얽히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가 오르려면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데, 미국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날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연 5.19%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미국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외국인 입장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유인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 21만원 등장외국계 기관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AI 관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골드

  • 중국 통화가치 초약세에 '위안 캐리 트레이드' 뜬다

    중국 통화가치 초약세에 '위안 캐리 트레이드' 뜬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수십 년 동안 지속돼온 ‘엔 캐리 트레이드’ 선호가 ‘위안 캐리 트레이드’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서다.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인베스코, TD증권 등 미국 금융사들이 캐리 트레이드의 수단으로 일본 엔화 대신 위안화를 추천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국가의 통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초저금리를 유지해온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대표적이다.월가 은행들이 최근 위안 캐리 트레이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엔화보다 위안화를 더 싸게 빌릴 수 있어서다. 최근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약 7.3위안으로, 2007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달러화 가치 상승과 위안화 가치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최근 부동산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장기간 물가 하락) 우려가 제기된 데다 중국 인민은행이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8%로 내리면서 위안화가 매력적인 캐리 트레이드 대상으로 급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 위안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차입비용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월가에서는 위안화를 빌려 인도와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통화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남미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연 13.25%다.위안 캐리 트레이드의 부상을 두고 동북아시아 두 거대 경제국의 운명이 교차하는 순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에선 7년째 지속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료될 거란 전망이 제기되며 엔화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