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테슬라·CATL·SSAB·베페사…골드만삭스가 '찜'한 ESG株

    테슬라·CATL·SSAB·베페사…골드만삭스가 '찜'한 ESG株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번 틸렌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지속 가능한 투자를 기반으로 한 ESG 종목에 집중하면 성공할 수 있지만, 이 중 성장 여력이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배터리 관련 기업, 정부의 탈탄소 기조 등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골드만삭스는 “배터리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톱픽’으로 테슬라, CATL,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모두 미국, 중국, 한국에서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배터리를 직접 생산할 것을 밝히며 수직 계열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도요타도 선정됐다.탈탄소 기조의 혜택을 누릴 종목으로는 스웨덴 철강업체인 SSAB와 독일의 아연 등을 재활용하는 업체인 베페사가 뽑혔다. 틸렌다 애널리스트는 “SSAB는 가격적인 이점으로 인해 시장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고 베페사는 공정을 고로에서 전기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적인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은 탈탄소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 탄소 감축을 위해 고로에서 직접환원철(DRI)로 공정을 대체할 것이라며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려는 정부 기조에 비춰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방사선 안전 측정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의 미리온테크놀로지스도 이름을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녹색 성장에서 원자력이 중요한 역할을

  • 골드만삭스 "리비안·선런 피해라"

    GLOBAL

    골드만삭스 "리비안·선런 피해라"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기준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기업의 재정 상태에 따라 증시에서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갈릴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제약회사 모더나와 에너지 업체 코테라에너지 등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전기자동차 업체 리비안, 태양광 기업 선런 등은 피해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높은 잉여 현금흐름과 영업이익 등 재무제표가 양호한 기업이 불안한 증시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러셀3000 종목 중 올해 주식시장에서의 승자와 패자를 선정했다. 러셀3000은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3000개 기업으로 이뤄진 지수다.모더나, 코테라에너지, 제약회사 리제네론 등을 승자로 꼽았다. 모더나는 시가총액 대비 현금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잉여 현금흐름 수익률이 17%에 달해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해 143% 상승한 뒤 올 들어선 33% 하락했지만 재무제표가 양호해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테라에너지와 리제네론도 잉여 현금흐름 수익률이 각각 16%, 13%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피해야 할 종목으로는 리비안, 선런 등 성장주가 대거 지목됐다. 미래 이익에 기대는 성장주는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기에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며 적자 상태인 기업은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재무제표가 좋지 못한 이들 기업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리비안이 팔아야 할 주식 1위로 뽑혔다. 리비안은 아직 차량 인도 실적이 없어 매출이 전혀 없다. 올해 현금흐름 전망치도 -42억3600만달러(약 5조772억원)다. 리비안 주가는 올 들어

  • GLOBAL

    글로벌IB가 뿌린 '빨간 봉투'에 홍콩 들썩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를 앞두고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무료로 배포한 빨간 세뱃돈 봉투(라이시)가 인기 수집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세뱃돈 봉투는 중고거래 시장에서 웃돈이 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25일 홍콩 등 중화권에서는 춘제 세뱃돈을 빨간 봉투에 담아 나눠주는 관습이 있다며 “투자은행들이 홍콩 고객에게 나눠준 세뱃돈 봉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에 있는 회사들은 매년 이 빨간 봉투를 디자인하고 인쇄하는 데만 3억홍콩달러(약 462억원)를 지출한다.투자은행들이 무료로 배포한 빨간 봉투는 중고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다. 금으로 장식되거나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모란꽃, 금붕어, 12궁도 별자리 등 문양이 새겨진 빨간 봉투가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이를 모으려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가장 비싼 봉투는 UBS가 만든 금붕어 문양 봉투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 등에서 10.1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골드만삭스(5.6홍콩달러), 도이체방크(4.3홍콩달러) 순이다.은행들은 빨간 봉투를 디자인하는 데만 수개월씩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전자결제 시대에도 지역 관습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러셀 홍콩지사 관계자는 “올해 첫 2주 동안 약 7000개의 봉투 거래가 이뤄졌다”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증가한 규모”라고 전했다.김리안 기자

  • 1년 새 휘발유 39%, 주거비 4% 상승…美 물가 고공행진 당분간 이어진다

    GLOBAL

    1년 새 휘발유 39%, 주거비 4% 상승…美 물가 고공행진 당분간 이어진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중 한 곳인 치폴레는 2020년 8월 이후 작년 말까지 네 차례에 걸쳐 10% 넘게 가격을 올렸다. 기자가 최근 뉴욕 매장에서 확인한 대표 메뉴인 부리토볼의 단품 가격은 11.21달러. 가성비로 사랑받는 치폴레마저 한 끼에 1만3000원은 줘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뛰었다. 1982년 후 최고치다.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요 패스트푸드점은 물론 달러트리 등 생활용품점이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휘발유 가격은 18일(현지시간) 갤런당 3.31달러(전국 평균)에 달했다. 1년 전 2.38달러에서 39% 급등한 수치다. 필수 에너지인 휘발유 가격은 미국에서 민감한 물가지표다.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서면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월가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주거비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전달 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주거비는 한 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주택 임차료를 갱신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주거비 상승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임금 인상률도 가파르다. 패스트푸드점이나 대형마트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15달러 정도다. 연방 최저임금(7.25달러)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실질 임금은 시간당 18달러 이상이란 분석도 나온다. 워낙 구인난이 심해서다. 고임금 근로자들의 임금도 급등세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의 총 인건비는 32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1년 전보다 31% 늘었다.잠깐 안정세를 보였던 유가도 코로나19 오

  • 급증하는 임금 부담, 골드만삭스 8% 급락

    GLOBAL

    급증하는 임금 부담, 골드만삭스 8% 급락

    골드만삭스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임금 인상 등으로 영업 비용이 23%나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 순이익/주식수)은 10.81달러로 예상치인 11.76달러를 밑돌았다. 분기 이익은 3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전체 매출은 투자은행(IB)와 자산 관리 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26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JP모간과 마찬가지로 순이익 감소에는 인건비 상승의 영향이 컸다. 골드만삭스의 영업비용은 72억 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인 67억 7000만달러보다 높았다. 미국 컨설팅 기업인 오피마스의 옥타비오 마렌지 최고경영자(CEO)는 "골드만삭스의 실망스러운 실적은 임금 인상이 은행권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며 "직원들은 더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날 오전 7.95% 하락한 350.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골드만 "너디·플래닛랩스, 상승 여력 90% 넘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 초 새롭게 매수 투자의견을 낸 종목 중 주가가 90% 상승할 여력이 있는 종목이 5개 있다고 C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골드만삭스는 미국 바이오회사 다이나백스 테크놀로지(종목명 DVAX)의 목표주가로 38달러를 제시했다. 최근 주가(14일 종가 13.53달러) 대비 180% 이상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 다이나백스 테크놀로지는 강한 면역 반응을 형성하는 코로나19 백신 보조제 및 B형간염 백신인 헤프리사브-B를 만드는 회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바이러스 백신 시장이 50% 이상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너디(NRDY)는 온라인 학습플랫폼 기업이다. 코로나 19로 온라인 교육시장이 확대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목표주가는 8달러로 최근 주가(4.09달러) 대비 두 배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플래닛랩스(PL)는 위성촬영업체다. 노아 포포낙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아직 산업이 초기 단계에 있긴 하지만 플래닛랩스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확장 가능성이 큰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규모가 일정 수준까지 올라설 경우 30% 이상의 이익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11달러로 골드만삭스의 의견 제시 당시 주가보다 97% 상승 여력이 있다.베이진(688235)은 항암제 개발에 특화된 중국 회사다. 지이 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연구진과 임상시험을 통해 세계적인 항암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암젠과 노바티스 등 대형 바이오회사와의 협력도 주목된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276.1위안으로 골드만삭스가 의견을 냈을 당시인 13일 종가 대비 105% 높다. 중국 제약회사

  • 과거 금리인상기 봤더니…역시나 은행株

    과거 금리인상기 봤더니…역시나 은행株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금리 인상기에 좋은 실적을 낸 가치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11일(현지시간)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2016년 금리 인상기에 좋은 실적을 낸 가치주 5개 종목을 소개했다. Fed는 2016년 12월 기준금리를 올린 후 2017년 세 차례, 2018년 네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2016년 12월 Fed가 금리를 올리기 전 3개월 동안의 다우 종목 주가를 분석한 결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의 주가가 각각 42.8%, 27.4% 상승하면서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주는 금리 인상기에 대출 이익이 늘어 혜택을 받는 대표적인 가치주로 꼽힌다. 대형 은행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베스코KBW뱅크(KBWB)는 올 들어 8% 올랐다.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은행주가 주가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JP모간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14일, 18일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도 19일에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은행 네 곳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다.그다음으로 산업재주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세계 1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이 기간 각각 주가가 21.7%, 19.7% 뛰었다. 산업재주는 경제 성장기에 주가가 오르는 경기 민감주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보다 높은 3.5%로 산업재주에 유리한 환경이다. 헬스케어업체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같은 기간 주가가 19.9% 오르며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같은 기간 세일즈포

  • 골드만삭스 "앞으로 2년, 유럽이 미국보다 빠르게 성장"

    GLOBAL

    골드만삭스 "앞으로 2년, 유럽이 미국보다 빠르게 성장"

    골드만삭스가 앞으로 2년간 유로존 경제가 미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유로존 성장률은 4.4%로 미국(3.5%)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에도 유로존은 2.5% 성장하는데 비해 미국은 2.2%에 그칠 것으로 봤다.스벤 자리 스텐 골드만삭스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유럽 환경은 도전적이지만, 여전히 성장 여력이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먼저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오미크론 변이로 광범위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마나 이전과 같은 봉쇄정책을 추진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정정책 역시 지속되고 있어 긴축을 시작한 미국과 비교된다고 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아메리소스버진·매케슨·코카콜라…"인건비 비중 낮은 종목 투자할 때"

    GLOBAL

    아메리소스버진·매케슨·코카콜라…"인건비 비중 낮은 종목 투자할 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성공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선 높은 이익률에 낮은 인건비 비중을 나타내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인건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높은 마진으로 비용 증가분을 방어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기업의 이윤을 잠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계속되면서 주식 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높은 성장률과 마진을 가진 종목에 초점을 맞추고 임금 인플레이션에 노출된 기업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5% 미만인 기업을 추렸다. S&P500 기업의 평균 인건비 비중은 13%다. 인건비 비중이 1%로 가장 낮은 기업은 미국 의약품 유통업체 아메리소스버진과 매케슨이다.금융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8명은 1년 내로 아메리소스버진의 주가가 평균 147.63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일 종가에서 약 11% 상승할 수 있다는 평가다. 매케슨의 12개월 목표 주가는 270.08달러였다. 3일 종가 대비 약 8.9% 높은 수준이다. 매케슨을 분석한 애널리스트 13명 가운데 11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해 강력 매수 등급에 올랐다.이날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 애플도 인건비 비중(2%)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석유·가스 생산업체 다이아몬드백에너지와 코카콜라의 인건비 비중도 2%에 그쳤다. 재보험사 에베레스트리그룹과 스포츠 의류업체 언더아머의 인건비 부담도 2%에 불과했다.골드만삭

  • [2021년 총결산 리그테이블] 플랫폼 강자 모건스탠리, M&A 재무자문 1위

    [2021년 총결산 리그테이블] 플랫폼 강자 모건스탠리, M&A 재무자문 1위

    올해 초호황을 거둔 M&A 시장에서 모건스탠리가 재무자문 분야 왕좌를 차지했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1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분 부문(발표기준) 올해 1위는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본계약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올해 총 13건, 금액으로 18조3623억원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조상욱 대표가 이끄는 모건스탠리는 최근 몸값이 고공행진 중인 플랫폼 분야 '빅딜'을 연거푸 성공시켰다. 올 초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 매각(1조9304억원)에 이어 잡코리아 매각(9000억원) 거래를 도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3조4404억원)까지 '잭팟'을 터뜨렸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의 테일러메이드골프 인수(1조8955억원), GS그룹의 휴젤 인수(1조7239억원) 등의 글로벌 거래에도 관여했다. 4분기엔 LG그룹 계열 S&I코퍼레이션을 GS건설 자회사인 지에프에스에 매각(2900억원)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JP모간는 CJ ENM의 1조원 규모 엔데버콘텐츠 인수를 자문하는 등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2위에 자리했다. 총 7건, 11조1545억원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를 비롯, 하이브의 이타카홀딩스(1조1200억원) 인수, DL케미칼의 미국 화학사 크레이튼(1조8804억원) 인수 등 조(兆) 단위 거래를 자문했다.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1조2800억원)에도 조력했다. JP모간은 지난해엔 8위에 그쳤지만 올해 눈에 띄는 성과로 선두인 모건스탠리를 위협했다.올해 재무자

  • 골드만삭스 "인플레·테이퍼링 예상 못했다"…2021년 성적표 발표

    골드만삭스 "인플레·테이퍼링 예상 못했다"…2021년 성적표 발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을 보면 얼마나 믿을만한 건지 늘 의문이 생깁니다.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정확하게 시장을 분석했는지 궁금해지죠.2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2021년 시장에 대해 예상한 내용을 점검했습니다. 총 10개의 질문에 대해 지난해 말 대답한 내용과 현 상황을 비교한 건데요. 몇 개나 맞췄을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를 하락시킬 것인가'골드만삭스는 당시 아니라고 답했고, 맞았습니다. 먼저 정부의 제한이나 자발적인 경제활동 축소가 팬데믹 초기보다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백신접종이 늘어나고, 재정지원이 늘어나면서 경제회복세가 유지됐습니다. 그 결과 미국 1분기 GDP는 전년동기 대비 6.3% 성장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 확진자 1000명당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새로운 유행이 나타날때마다 감소할 것"이라며 "이 같은 원칙은 오미크론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2.'바이러스의 위협은 밀집된 도시와 고위험 서비스 산업이 회복될 정도로 사라질까'당시 골드만삭스의 예상은 'Yes'였습니다. 부분적으로 맞은 셈입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레스토랑과 같이 바이러스에 민감한 일부 서비스 산업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은 그만큼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서비스업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것이 올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한 상품에 대한 수요 강세의 이면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못하면서 자동

  • 골드만삭스 "빌드백베터 좌초→금리 인상 늦춰질 듯"

    골드만삭스 "빌드백베터 좌초→금리 인상 늦춰질 듯"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해온 재정부양책인 빌드백배터(Build Back Better) 법안 좌초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정부양이 실시되지 않으면 네년 미국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빌드백배터 법안의 통과는 더는 기본 사례로 보이지 않는다. 규모가 축소된 법안이 통과될 확률이 여전히 있기는 하지만 조 맨친 의원 민주당 상원의원의 성명에 비춰볼 때 확률은 분명히 감소했고 우리는 기존 가정에서 이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빌드백배터, 즉 약 2조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인프라 법안은 지난 주말 사실상 좌초됐다. 상원 통과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맨친 의원이 성명을 내고 찬성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탓이다. 맨친 의원은 인플레이션 상승, 연방정부 부채 증가, 코로나 변이 출현 등을 법안 반대 이유로 들었다. 또 친환경 에너지 및 기후변화 투자 조항과 관련해 미국 전력망의 신뢰성과 해외 의존도 증가 등이 우려된다고 꼽았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 주민들에게 사회복지 인프라 법안의 정당성을 설명할 수 없어 결국 찬성표를 던질 수 없다.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골드만은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기 전에 더 올라갈 것이고, 소비자물가가 7%에 달하면 맨친 의원 등이 지적했듯이 물가 우려가 커지면서 통과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정치적 관심을 바이러스 관련 문제로 되돌려, 정치권의 장기 개혁에 관한 관심이 멀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 4분기 성장률, 3→8%로 치솟는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 4분기 성장률, 3→8%로 치솟는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하루 종일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면서 일희일비했습니다. 경제 지표는 오전 8시 반(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 내구재 주문) 오전 10시(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그리고 오후 2시(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등 세 차례에 걸쳐 나왔고 나올 때마다 변곡점을 만들었습니다.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예상(26만 건)을 크게 밑도는 19만9000 건으로 발표됐습니다. 전주보다 무려 7만1000 명 줄어든 것으로 52년 전인 196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구인난이 이어지다 보니 해고마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2.1%로 이전 속보치 2.0%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월가 예상치 2.2%보다 낮았지만, 월가가 주목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함께 나온 국내총소득(GDI)이 GDP보다 훨씬 높은 6.7%로 발표된 겁니다. GDP가 최종 판매 가치를 모두 더한 것이라면, GDI는 근로자 기업 등이 거둔 모든 소득을 더한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같아야 하지만 산출 방법이 달라 조금 다르게 나올 수 있는데, 이번에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겁니다. 이는 자동차가 생산되면서 근로자에게 임금은 지급됐는데, 반도체를 빼놓고 생산해 야적장에 쌓아두면서 최종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버드대의 제이슨 퍼먼 교수는 "GDI를 보면 실제 3분기 GDP는 (그 중간쯤인) 연율 4.4% 정도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이들 지표가 발표되자 금리는 폭등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뜨겁다는 게 재확인된 덕분입니다.

  • "바다에 한 방울" 골드만삭스, 전략 비축유 비하

    GLOBAL

    "바다에 한 방울" 골드만삭스, 전략 비축유 비하

    미국이 주도한 전략 비축유 방출에 대해 골드만삭스가 '넓은 바다에 한 방울을 떨어뜨린 격'이라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골드만삭스는 23일(현지시간) 전략 비축유 방출과 관련, '바다에 한 방울'(A Drop in the Ocean)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백악관은 지난 23일 아침 전략 비축유 5000만 배럴의 방출을 발표했다. 중국 일본 영국 한국 등 대형 원유소비국들도 함께 비축유를 풀기로 했다. 하지만 이 소식이 나온 뒤 국제 유가는 2~3%씩 급등했습니다. 유가는 24일(미 동부시간 아침 10시) 0.2~0.3% 하락하고 있지만, 브렌트유는 여전히 배럴당 82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에서 5000만 배럴,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및 영국에서 약 3000만 배럴 등 총량 7900만 배럴 정도의 전략 비축유가 방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출량은 시장이 예상하고 유가에 반영한 1억 배럴 이상보다 작았다고 평가했다. 또 대부분의 비축유 방출은 스와프(교환) 방식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유가 안정 효과가 작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비축유를 받아간 정유사는 2022~2024년 중 다시 원유 형태로 반납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5000만 배럴 가운데 3200만 배럴을 스와프 방식으로 내보낸다.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전략 비축유 방출이 애초 예상했던 배럴당 3달러가 아닌 2달러 미만을 떨어뜨리는 효과 정도만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말 이후 국제 유가가 배럴당 8달러가량 떨어진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전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3.4% 오른 82.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82달러로 내린 건 전략 비축유 방출 뿐 아니라 코로나바이

  • GLOBAL

    리비안 IPO 대박에…美 투자은행 1억7000만달러 '돈잔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간 등 미국 투자은행들이 전기자동차 업체 리비안의 IPO(기업공개)를 주관한 데 따른 수수료로 약 1억7000만달러(약 2005억원)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비안이 이번 IPO로 상장 대박을 터트리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4300만달러, JP모간이 3590만달러의 수수료를 받았다. 리비안은 이번 IPO에서 1억5300만 주를 시장에 내놓았고 투자은행들은 주당 약 1.11달러 수수료를 받았다. 리비안의 공모가는 78달러였으며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약 120억달러에 달한다.리비안이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이후 미국 증시에서 이뤄진 IPO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는 기록을 세우자 투자은행들이 IPO 주관 수수료로 뭉칫돈을 챙긴 것이다. 리비안은 상장 후 이틀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50% 이상 뛰어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리비안이 고객에게 인도한 차량은 전기 픽업트럭 156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기 픽업트럭 R1T와 다음달 생산을 시작하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의 사전 계약 물량은 4만8000여 대에 달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배송용 트럭 10만 대를 리비안에 선주문하기도 했다.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들어 IPO 수수료로 360억달러를 챙겨 IPO 주관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330억달러를 받은 JP모간은 2위, 310억달러를 챙긴 모건스탠리는 4위를 기록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