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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장기 성장주로 펩시코·테슬라 등 꼽아
골드만삭스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주식 5개를 추천했다. 투자자들이 인내심만 가진다면 상당한 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골드만삭스는 최근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토대로 음식료 기업 펩시코,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 전기차 업체 테슬라, 세계 최대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장기 성장주로 추천했다. 모두 미국 기업들이다.골드만삭스는 펩시코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꼽았다. 고가와 저가 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상대적으로 덜 타는 것도 강점으로 분석했다. 경기 둔화시기에 소비자들이 비싼 제품부터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음료에 대한 지출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펩시코는 글로벌 스낵 시장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가격결정력이 있어 제품 가격을 올리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방어할 수도 있다. 펩시코 주가는 182달러 인근으로 올해 초보다 약 5%가량 올랐다.테슬라의 경우 3분기 매출은 214억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여전히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충전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브랜드 파워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경쟁업체를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는 정부 지원금과 설비투자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기업으로 언급됐다. 울프스피드는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텀 카운티에 13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웨이퍼 공장을 짓고 있다. 부지 규모는 약 180만㎡로 알려져 있다. 공장을 완공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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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파월, 내년 3월까지 금리 올릴 것… 연 5% 도달”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3월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연 5%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내년 3월 미국 기준금리 예상치를 연 4.75~5.0%로 제시했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기존 전망치보다 0.25%포인트 상승한 숫자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3.0~3.25%다.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75%, 12월 FOMC에서 0.5%포인트 오를 것으로 봤다. 이어 내년 2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2월 이후에도 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이유를 높은 물가상승률, 재정 긴축 종료와 임금(물가 반영 기준) 상승시 일어날 수 있는 경기 과열을 진정시켜야 할 필요성, 금융 환경의 조기 완화 방지 등으로 들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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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이승준 前 TPG 전무 한국 PE부문 대표로 영입
골드만삭스가 이승준 TPG 전무를 사모투자(PE)부문 한국 대표로 영입했다. 업계에선 골드만삭스가 그동안 '개점 휴업'을 맞았던 한국시장 내 PE 투자에도 속도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전무는 최근 골드만삭스 PE부문의 한국 대표로 이직을 결정하고 TPG에 퇴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골드만삭스는 전임인 이재현 전무가 올해 6월 삼성증권 IB1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백이 생기자 후임을 물색해왔다.이 전무는 2000년 삼일PwC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해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을 거쳐 2006년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다. 골드만삭스 기업금융부문 상무로 재직하던 2008년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매각에 나선 TPG의 자문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하나로텔레콤 매각 직후 한국시장에서 철수한 TPG가 2014년 한국시장에 재진입하면서 이 전무를 TPG 내 한국사무소에 영입했다.이 전무는 TPG 내에서 바닥재 제조업체인 녹수의 경영권 인수와 국내 1위 이유식 회사인 헬스밸런스 인수 등 주요 거래를 주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전무의 거래 발굴 능력과 내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게 평가해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이 전무의 부임을 계기로 글로벌 대표IB인 골드만삭스가 PE투자에서도 공격적 행보를 보일 지 주목하고 있다. 2019년 골드만삭스 회장직에 오른 데이비드 솔로몬은 "향후 5년간 자기자본 투자 뿐 아니라 외부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500억달러 규모로 펀드레이징(출자 약정)에 돌입해 대체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조직 통폐합에 나섰다. 이에 맞춰 골드만삭스 서울사무소도 2019년부터 PE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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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감세안 사실상 폐기…트러스 '최단명 위기'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장관이 리즈 트러스 총리가 내놓은 감세안을 대부분 철회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무리한 감세 탓에 영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이 증폭돼서다. 정책이 번복되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경제 혼란을 일으킨 트러스 총리는 실각 위기에 몰렸다. 감세안 또 철회한 英헌트 신임 재무장관은 이날 내년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소득세 기본세율을 20%에서 19%로 인하하는 방안을 취소하고 경제 여건이 나아질 때까지 무기한 보류한다고 밝혔다. 배당세 및 관광 부가가치세 인하 정책, 주세 동결 계획 등도 모두 철회됐다. 보편적 에너지 요금 지원은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다.이미 영국 의회를 통과한 주택 취득세율 인하와 국민보험 분담금 비율 인상 취소 결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에너지 요금 상한 동결은 내년 4월 이후 재검토할 예정이다. 영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트러스 총리가 내놓은 연 450억파운드(약 73조원) 규모의 감세안 가운데 철회된 정책 규모는 연 320억파운드(약 52조원)에 달한다.헌트 장관은 “어떤 정부도 시장을 통제할 수 없고 공공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줘야 한다”며 “정부는 경제 안정에 책임이 있으며 감세를 위해 나랏빚을 지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트러스 총리가 내놓은 경제 공약이 사실상 철회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헌트 장관의 발표를 두고 “현대 영국 정치에서 전례 없는 유턴”이라며 “트러스의 ‘미니 예산안’은 너덜너덜해졌다”고 지적했다.오락가락하는 재정정책에 경제 전망은 악화했다. 전날 블룸버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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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英 내년 경기침체 심각"…트러스 주중 불신임안 제출될 수도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한 달 만에 실각 위기에 몰렸다. 감세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번복하며 영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에 대혼란을 초래한 탓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았다.영국 언론에서는 집권당인 보수당이 총선을 다시 치르는 것을 감수하고 이번주 내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감세안을 주도한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발탁한 제레미 헌트 신임 장관은 증세안으로 시장을 안정시키며 트러스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좁히고 있다. ○“내년 경기침체 더 심각”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영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4%에서 -1%로 낮췄다고 밝혔다. 내년 말 기준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성장 전망을 낮춘 건 트러스 총리가 내걸었던 감세 정책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부터 법인세율을 기존 19%에서 25%로 올리기로 한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으나 지난 14일 이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일 고소득자 감세안을 철회한 데 이어 두 번째 정책 후퇴다. 보고서는 “성장 모멘텀 약화와 재정 여건 축소, 내년 4월 법인세 인상 등을 감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했다”며 “내년에 더 심각한 경기 침체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영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가격 하락)하자 부동산 시장과 기업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영국 부동산 호가는 전년 동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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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테슬라, IRA 최대 수혜…주가 상승여력 40%"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40% 높여 잡았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테슬라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11일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305달러를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인 217.24달러 대비 40% 상승 여력이 있다.골드만삭스는 “2024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 전망치를 12.5%에서 13.5%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 비율은 2025년 20%, 2030년 50%, 2040년 85%로 늘어날 것”으로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IRA의 파급 효과가 크다고 봤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업체는 북미에 최종 조립 공장을 두고 배터리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경우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2024년 세계적으로 전기차 240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봤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전기차 34만383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월가 추정치(36만4660대)에 못 미친 성과를 냈지만 지난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는 역대 최대 판매량(8만3135대)을 기록했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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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핀터레스트, 장투 유망 종목"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장기 투자할 만한 종목으로 소셜미디어 기업 핀터레스트를 꼽았다. 전자상거래 사업 강화에 나섬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핀터레스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4달러에서 31달러로 높였다.골드만삭스는 핀터레스트의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공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 6월 핀터레스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빌 레디는 광고 부문 대신 전자상거래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2020년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와 손잡고 이용자들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에릭 세리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핀터레스트에 대해 “광고 부문의 의존도를 줄여 동종업계(소셜미디어)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며 “다음 분기부터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핀터레스트의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라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핀터레스트의 7일 종가는 25.12달러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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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투자 대안으로 뜬다는 사모신용펀드…왜?
“마치 은행처럼 기업에 직접 대출해주는 사모신용펀드가 금리 상승기를 맞아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침체 국면에 대비해 채무불이행 위험을 잘 살펴야 합니다.”알렉스 지 골드만삭스 사모신용 부문 공동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2022’에서 ‘금리인상기 투자 대안, 사모신용’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2008년 2350억달러에 불과했던 사모신용펀드 규모는 지난해 1조2500억달러로 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 공동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은행 대출 규제가 크게 까다로워지면서 기업들이 사모신용펀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공모 채권형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연간 15%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사모신용펀드의 주요 투자자로는 연기금이나 은행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 방식은 사모펀드(PEF)와 비슷하다. 먼저 투자자가 중개회사(증권사 등)와 3~4년 기간의 약정을&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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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사모펀드 자금 97억弗 유치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7일(현지시간) 사모펀드인 ‘웨스트 스트리트 캐피털 파트너스8’을 위해 97억달러(약 14조원)의 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200억달러(약 28조9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결성했던 2007년 후 가장 큰 규모다.28일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번 사모펀드 자금으로 7억5000만달러(약 1조800억원)에서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범위의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들에 지분 투자할 계획이다.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헬스케어, 소비재, 기술 및 기후변화 등에 관련된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투자 규모는 기업당 약 3억달러(약 4300억원)로 전망된다. 줄리언 솔즈베리 골드만삭스 자산운용(GSAM) 글로벌 공동대표는 성명을 통해 “지난 30년간 사모펀드 영역에서 사업을 키우고 대체투자상품을 제공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고 말했다.미국 정부가 2010년 ‘볼커 룰’을 도입한 이후 투자은행들은 사모펀드 혹은 헤지펀드 투자 관련 사업을 해체하거나 분사시켰다. 볼커 룰은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은행들의 고위험 투자를 막아 그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2010년 도입된 금융개혁법 ‘도드-프랭크법’의 부속 조항이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을 통해 해당 사업을 계속 유지했다. 지난 6월 30일 현재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자산은 2조5000억달러(약 3609조원)며 이 가운데 사모펀드는 1760억달러(약 254조원)다.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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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 한경 뉴욕 콘퍼런스 온다
전 세계 대체불가능토큰(NFT) 중 가장 크고 ‘핫’한 프로젝트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BAYC·사진)’이 한국경제신문이 오는 10월 5~7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2’에 온다.BAYC를 운용하는 유가랩스의 니콜 뮤니즈 최고경영자(CEO)는 10월 5일 뉴욕 크리스티 갤러리에서 열리는 ‘웹3.0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 회사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본드캐피털의 채대권 제너럴파트너와 함께 BAYC 프로젝트를 자세히 소개하고 NFT의 미래에 대해 토론한다. 웹3.0 세미나는 2박3일로 예정된 이번 콘퍼런스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자산의 일부를 암호화폐, NFT 등에 투자하고 싶은 ‘영리치’ 등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해 마련했다. NFT와 웹3.0의 미래BAYC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1만 개의 NFT 컬렉션이다. 이 NFT를 보유한 사람은 지식재산권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보유자들만 초대받는 각종 이벤트에 참석할 수 있다. 저스틴 비버, 마돈나, 에미넘, 패리스 힐튼, 스눕 독, 지미 팰런 등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사들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NFT가 됐다. 현재까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크리스티도 웹3.0 세미나에 참여해 미래 예술로서의 NFT와 크리스티의 역할을 소개한다. 크리스티는 2021년 3월 처음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마이크 윙클먼)의 ‘에브리데이’ NFT 작품 경매를 진행해 6934만6250달러(약 900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경매회사 중 처음으로 NFT 기반의 작품을 경매에 부치고 이더리움 결제를 허용했다. 이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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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한국 이르면 내년 6월 세계국채지수 편입 가능"
골드만삭스가 한국이 이르면 내년 6월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골드만삭스는 23일 ‘한국의 FTSE 세계국채지수 편입 로드맵(The Roadmap for Korea’s FTSE WGBI Inclusion)’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지난 7월 비거주자와 외국 법인의 국채 투자 이자 및 자본 이득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기로 하면서 한국이 세계국채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세계국채지수는 영국 지수산출 업체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3대 채권 지수 중 하나다. 주요 선진국 23개국의 국채가 편입되어 있다.한국 정부는 2009년 세계채권지수 편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외국인 채권투자자에 대한 과세 면제가 필요했지만, 당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이를 추진하기 어려워졌다.올해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자 한국 정부는 다시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세법 개정안에 비거주자와 외국 법인의 국채 이자 및 양도 소득에 대한 비과세 방안을 포함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채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국채 시장 선진화를 위해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거시경제와 재정, 금융 안정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골드만삭스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한국이 올해 9월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올라가는 것”이라며 “이 경우 회의와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2023년 6월 또는 9월에 편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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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코스피 IPO 다시 채비...대표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골드만삭스
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가 IPO(기업공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에는 삼성증권이 낙점됐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기업공개를 맡을 주관사를 최종 선정했다. 5월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지 약 3개월만이다.11번가는 당초 5월 말까지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었지만 SK그룹 내부 사정으로 미뤄졌다.SK그룹은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 이후 내부적으로 계열사 상장 전략을 재검토했다. 6월 하형일 11번가 대표이사가 SK스퀘어 CIO1 조직장을 겸직하면서 11번가의 주관사 선정 절차 역시 미뤄졌다.공모주 시장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지만 더 이상 시간을 미루면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주관사와 킥오프 미팅을 진행해 향후 IPO 일정과 상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11번가는 2018년 9월 SK플래닛에서 분사한 전자상거래 업체다. 분사 직후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H&Q코리아가 참여한 컨소시엄인 나일홀딩스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2023년 9월까지 상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기업가치로 약 2조7000억원을 인정받았다.2023년 9월까지 상장에 실패하면 원금에 일정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보장하는 가격으로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11번가 지분을 SK텔레콤이 되산다는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기준 11번가 최대 주주는 지분 80.26%를 보유한 SK스퀘어다. 나일홀딩스가 잔여 지분 18.18%를 보유하고 있다.다만 최근 적자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만큼 최종 상장까지는 험난할 전망이다.11번가는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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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GE·노바티스 찍었다…"펀더멘털 탄탄한 실적株 사라"
미국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 성적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에 편입된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곳은 87%며, 이 중 4분의 3이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인플레이션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팩트셋은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지난달 22일 9.2%에서 2주 뒤인 이달 5일 5.8%로 낮췄다.하반기 변동성이 예고된 증시에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실적주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하고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주가를 방어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GE, 호실적에 주가 반등골드만삭스가 첫 번째로 꼽은 실적주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다. GE는 2분기에 전년 동기(182억5300만달러) 대비 2% 늘어난 186억4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인 174억6000만달러를 넘었다. 시장 추정치를 제친 것은 여섯 분기 만에 처음이다. 주당순손실은 같은 기간 1.08달러에서 0.78달러로 줄었다.지난해 GE는 2024년까지 회사를 항공과 헬스케어, 에너지 등 3개 부문으로 분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항공 및 헬스케어 부문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항공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헬스케어는 1% 늘었다.조 리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후 “당장 GE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강력했다”며 “GE 경영진이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매우 보수적인 전망”이라고 주장했다.뉴욕증시 약세장으로 고전하던 GE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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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투자의견 '매수'"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26일(현지시간) 브렛 펠드먼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목표주가를 22달러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이날 종가는 14.43달러다.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해 출범한 기업이다. 펠드먼 애널리스트는 “합병 효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고 비용 절감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위험 요소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펠드먼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파라마운트글로벌(PARA)의 목표주가를 37달러에서 20달러로 낮췄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의 26일 종가는 24.14달러로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목표주가보다 높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매도로 변경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감소 소식으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글로벌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여 왔다. 올 들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가는 약 38%, 파라마운트글로벌 주가는 20% 가량 하락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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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강달러 방어하는 美 내수주 살 때"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뉴욕증시에서 내수주 투자를 추천했다. 강(强)달러로 해외 매출 비중이 큰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타격이 예상되는 반면 미국 내에서 주로 매출을 올리는 내수기업들은 실적을 방어할 수 있어서다.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달러 강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며 “강달러 현상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이번 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틴 전략가는 미국 내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의 주가 및 실적이 다국적 기업보다 좋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가 미국 매출 비중이 큰 S&P500 기업 주가와 다국적 기업 주가를 비교해본 결과 올 들어 전자가 후자를 평균 11%포인트 앞질렀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내수주 중에서 케이블 방송 사업자 차터커뮤니케이션과 통신회사 버라이즌을 추천했다. 두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0이다. 저가 할인점 달러제너럴과 멕시코 음식 체인점 치폴레, 미국 식료품 운영기업 크로거와 글로벌 담배 기업 알트리아그룹도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코스틴 전략가는 다국적 기업들이 앞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 매출 비중이 큰 미국 기업의 실적은 계속해서 저조할 전망”이라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미국 기업들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달러 강세 국면에선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들이 환차손을 볼 가능성이 커진다. 해외법인의 실적이 미국 본사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환전을 거치며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기업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