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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中 증시로 돌아온다고?…헤지펀드 '단타성 투자' 경계론

    외국인, 中 증시로 돌아온다고?…헤지펀드 '단타성 투자' 경계론

    중국 지도부의 ‘제로 코로나’ 완화 방침 발표 이후 외국인이 중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유입되는 외국 자금의 상당 규모가 헤지펀드 등 단타성 자금이기 때문에 여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월 순매도 역대 두 번째21일 금융정보업체 둥팡차이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중국 본토 상하이·선전거래소에서 416억위안(약 7조87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은 9~10월 두 달 연속 중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으나 이달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두 달 연속 중국 주식을 내다 판 것은 2014년 홍콩과 본토 거래소 간 교차매매(선·후강퉁)가 열린 후 처음이다. 지난달 순매도 규모(573억위안)는 2020년 3월(678억위안) 후 역대 두 번째로 크다.하지만 이달 11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이어졌다. 10~18일 홍콩 항셍지수는 12%, 외국인 투자자가 본토 주식을 볼 때 주로 참고하는 지수인 CSI300은 3%가량 상승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일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회의에서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을 제시하며 방역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경기 침체의 핵심 원인인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도 내놨다.외국인의 중국 채권 매도세도 잦아들고 있다. 중국채권청산예탁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340억위안의 중국 채권을 순매도했다. 올 2월 시작된 매도 우위가 9개월째 이어지긴 했지만, 월간 매도액은 9월 616억위안의 절반으로 줄었다. 월가 “내년 10%대 상승” 전망모건스탠리, JP모간

  • 골드만삭스 "코스피 1년내 11% 뛸 것"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여 잡았다. 코스피지수는 향후 1년간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티머시 모에 아시아태평양 투자전략가는 내년 연간 전망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증시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투자 의견을 높인 것은 1년 만이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은 바 있다.골드만삭스가 내년 한국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다.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2024년 실적 개선 △반도체 사이클 상승 전환 △10년 사이 최저 수준인 외국인 투자 비중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 등이다.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낮다고 한 것은 대부분 증권사의 분석과 상반된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의 24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로 과거 평균보다 낮다”며 “한국 주식의 52%가 장부가 이하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시장의 저점기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외국인투자자 비중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외국인의 추가적인 자금 이탈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2017년 말 34%에서 최근 28%까지 낮아졌다.서형교 기자

  • 골드만삭스 "1년 내 코스피 11% 상승…韓주식 비중 늘려야"

    골드만삭스 "1년 내 코스피 11% 상승…韓주식 비중 늘려야"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여 잡았다. 코스피지수는 향후 1년간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티모시 모에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략가는 내년 연간 전망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증시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의 경우 수출 감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 기업 실적 하향 조정, 자금시장 신용 경색 등 우려가 있다”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해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투자 의견을 높인 것은 1년 만이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은 바 있다.골드만삭스가 내년 국내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다.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2024년 실적 개선 △반도체 사이클 상승 전환 △10년래 최저 수준의 외국인 투자 비중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 등이다.골드만삭스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낮다고 한 것은 대부분 증권사의 분석과 상반된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아졌다. 주가는 오르고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장기 평균인 10배를 넘어선 상태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는 다른 밸류에이션 지표를 볼 때 국내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의 24개월 선행 주가수익비

  • 뱅가드 "60대 40 포트폴리오 부활할 것"

    GLOBAL

    뱅가드 "60대 40 포트폴리오 부활할 것"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는 ‘60(주식) 대 40(채권) 포트폴리오’가 올해 부진한 성과를 거뒀지만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모두 급락한 만큼 기대 수익률은 높다는 분석이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리아가 디아즈 뱅가드 수석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60 대 40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며 “10년 동안 연평균 6.4%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60 대 40 포트폴리오는 주식 60%, 채권 40%로 자산을 배분하는 전통적인 자산 배분 전략이다. 통상 주식과 채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을 이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뱅가드에 따르면 1926년부터 2021년까지 60 대 40 포트폴리오는 연평균 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올 들어 주식과 채권이 동반 급락하면서 이 포트폴리오의 올해 수익률도 -14.5%(지난달 말 기준)로 주저앉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과다. 일각에서는 “60 대 40 포트폴리오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60 대 40 포트폴리오의 회복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뱅가드뿐 아니라 골드만삭스와 JP모간도 60 대 40 포트폴리오에 다시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위험이 동시에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진입 기회라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기존 60 대 40 포트폴리오를 주식 40%, 채권 60%로 바꾸라고 조언하기도 했다.존 빌턴 JP모간 글로벌전략 대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의 시장 혼란이 지난 10년 동안 보지 못했던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

  • 뱅가드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 부활할 것…향후 10년간 연평균 6.4% 수익"

    GLOBAL

    뱅가드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 부활할 것…향후 10년간 연평균 6.4% 수익"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는 ‘60(주식) 대 40(채권) 포트폴리오’가 올해 부진한 성과를 거뒀지만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모두 급락한 만큼 기대 수익률은 높다는 분석이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리아가 디아즈 뱅가드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60대 40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6.4%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60대 40 포트폴리오는 주식 60%, 채권 40%로 자산을 배분하는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이다. 통상 주식과 채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을 이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뱅가드에 따르면 1926년부터 2021년까지 60대 40 포트폴리오는 연평균 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하지만 올해 주식과 채권이 동반 급락하면서 이 포트폴리오의 올해 수익률도 –14.5%(지난달 말 기준)로 주저앉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과다. 일각에서는 “60대 40 포트폴리오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60대 40 포트폴리오의 회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뱅가드뿐 아니라 골드만삭스와 JP모간도 60대 40 포트폴리오에 다시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위험이 동시에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진입 기회라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기존 60대 40 포트폴리오를 주식 40%, 채권 60%로 바꾸라고 조언하기도 했다.존 빌턴 JP모간 글로벌 전략 대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의 시장 혼란이 지난 10년 동안 보지 못했던 가장 매력적인

  • 골드만 "S&P500 편입 기업, 내년 EPS 증가율 0% 그칠 것"

    골드만 "S&P500 편입 기업, 내년 EPS 증가율 0% 그칠 것"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6일(현지시간)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침체로 기업 경영 환경이 나빠져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내년 S&P500 기업들의 EPS 성장 전망치를 3%에서 0%로 수정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S&P500 기업 순이익이 줄어든 상황을 반영했다”고 했다.다만 내년 S&P500지수 전망치는 수정하지 않았다.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S&P500지수 전망치는 올해 말 3600, 내년 400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박주연 기자

  • 골드만 "장기 성장주로 펩시코·블랙록 유망"

    골드만 "장기 성장주로 펩시코·블랙록 유망"

    골드만삭스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주식 5개를 추천했다. 투자자들이 인내심만 가진다면 상당한 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골드만삭스는 최근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토대로 음식료기업 펩시코와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 반도체기업 울프스피드, 전기차업체 테슬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장기 성장주로 추천했다. 모두 미국 기업이다.펩시코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고가와 저가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덜 타는 것도 강점으로 분석했다. 경기가 둔화하면 소비자들은 비싼 제품부터 소비를 줄인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음료 지출은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펩시코의 스낵 시장 점유율은 49%(코카콜라 33%)에 달하며 매출총이익률도 54%를 웃돈다. 가격결정력이 있어 제품 가격을 올려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충격도 줄일 수 있다. 펩시코 주가는 약 182달러로 올해 초보다 5%가량 올랐다.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214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충전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브랜드파워 등에서 경쟁 업체를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울프스피드는 정부 지원금과 설비투자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울프스피드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텀카운티에 13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웨이퍼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을 완공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7위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알루미늄은 포장 용기, 캔 등의 생활용품과 스마트폰 등

  • 골드만삭스, 장기 성장주로 펩시코·테슬라 등 꼽아

    골드만삭스, 장기 성장주로 펩시코·테슬라 등 꼽아

    골드만삭스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주식 5개를 추천했다. 투자자들이 인내심만 가진다면 상당한 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골드만삭스는 최근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토대로 음식료 기업 펩시코,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 전기차 업체 테슬라, 세계 최대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장기 성장주로 추천했다. 모두 미국 기업들이다.골드만삭스는 펩시코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꼽았다.  고가와 저가 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상대적으로 덜 타는 것도 강점으로 분석했다. 경기 둔화시기에 소비자들이 비싼 제품부터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음료에 대한 지출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펩시코는 글로벌 스낵 시장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가격결정력이 있어 제품 가격을 올리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방어할 수도 있다. 펩시코 주가는 182달러 인근으로 올해 초보다 약 5%가량 올랐다.테슬라의 경우 3분기 매출은 214억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여전히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충전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브랜드 파워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경쟁업체를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는 정부 지원금과 설비투자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기업으로 언급됐다. 울프스피드는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텀 카운티에 13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웨이퍼 공장을 짓고 있다. 부지 규모는 약 180만㎡로 알려져 있다. 공장을 완공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밖에

  • 골드만삭스 “파월, 내년 3월까지 금리 올릴 것… 연 5% 도달”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3월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연 5%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내년 3월 미국 기준금리 예상치를 연 4.75~5.0%로 제시했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기존 전망치보다 0.25%포인트 상승한 숫자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3.0~3.25%다.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75%, 12월 FOMC에서 0.5%포인트 오를 것으로 봤다. 이어 내년 2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2월 이후에도 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이유를 높은 물가상승률, 재정 긴축 종료와 임금(물가 반영 기준) 상승시 일어날 수 있는 경기 과열을 진정시켜야 할 필요성, 금융 환경의 조기 완화 방지 등으로 들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골드만삭스, 이승준 前 TPG 전무 한국 PE부문 대표로 영입

    INVESTOR

    골드만삭스, 이승준 前 TPG 전무 한국 PE부문 대표로 영입

    골드만삭스가 이승준 TPG 전무를 사모투자(PE)부문 한국 대표로 영입했다. 업계에선 골드만삭스가 그동안 '개점 휴업'을 맞았던 한국시장 내 PE 투자에도 속도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전무는 최근 골드만삭스 PE부문의 한국 대표로 이직을 결정하고 TPG에 퇴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골드만삭스는 전임인 이재현 전무가 올해 6월 삼성증권 IB1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백이 생기자 후임을 물색해왔다.이 전무는 2000년 삼일PwC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해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을 거쳐 2006년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다. 골드만삭스 기업금융부문 상무로 재직하던 2008년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매각에 나선 TPG의 자문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하나로텔레콤 매각 직후 한국시장에서 철수한 TPG가 2014년 한국시장에 재진입하면서 이 전무를 TPG 내 한국사무소에 영입했다.이 전무는 TPG 내에서 바닥재 제조업체인 녹수의 경영권 인수와 국내 1위 이유식 회사인 헬스밸런스 인수 등 주요 거래를 주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전무의 거래 발굴 능력과 내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게 평가해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이 전무의 부임을 계기로 글로벌 대표IB인 골드만삭스가 PE투자에서도 공격적 행보를 보일 지 주목하고 있다. 2019년 골드만삭스 회장직에 오른 데이비드 솔로몬은 "향후 5년간 자기자본 투자 뿐 아니라 외부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500억달러 규모로 펀드레이징(출자 약정)에 돌입해 대체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조직 통폐합에 나섰다. 이에 맞춰 골드만삭스 서울사무소도 2019년부터 PE 투자를

  • 英 감세안 사실상 폐기…트러스 '최단명 위기'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장관이 리즈 트러스 총리가 내놓은 감세안을 대부분 철회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무리한 감세 탓에 영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이 증폭돼서다. 정책이 번복되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경제 혼란을 일으킨 트러스 총리는 실각 위기에 몰렸다. 감세안 또 철회한 英헌트 신임 재무장관은 이날 내년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소득세 기본세율을 20%에서 19%로 인하하는 방안을 취소하고 경제 여건이 나아질 때까지 무기한 보류한다고 밝혔다. 배당세 및 관광 부가가치세 인하 정책, 주세 동결 계획 등도 모두 철회됐다. 보편적 에너지 요금 지원은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다.이미 영국 의회를 통과한 주택 취득세율 인하와 국민보험 분담금 비율 인상 취소 결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에너지 요금 상한 동결은 내년 4월 이후 재검토할 예정이다. 영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트러스 총리가 내놓은 연 450억파운드(약 73조원) 규모의 감세안 가운데 철회된 정책 규모는 연 320억파운드(약 52조원)에 달한다.헌트 장관은 “어떤 정부도 시장을 통제할 수 없고 공공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줘야 한다”며 “정부는 경제 안정에 책임이 있으며 감세를 위해 나랏빚을 지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트러스 총리가 내놓은 경제 공약이 사실상 철회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헌트 장관의 발표를 두고 “현대 영국 정치에서 전례 없는 유턴”이라며 “트러스의 ‘미니 예산안’은 너덜너덜해졌다”고 지적했다.오락가락하는 재정정책에 경제 전망은 악화했다. 전날 블룸버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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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 "英 내년 경기침체 심각"…트러스 주중 불신임안 제출될 수도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한 달 만에 실각 위기에 몰렸다. 감세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번복하며 영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에 대혼란을 초래한 탓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았다.영국 언론에서는 집권당인 보수당이 총선을 다시 치르는 것을 감수하고 이번주 내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감세안을 주도한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발탁한 제레미 헌트 신임 장관은 증세안으로 시장을 안정시키며 트러스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좁히고 있다. ○“내년 경기침체 더 심각”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영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4%에서 -1%로 낮췄다고 밝혔다. 내년 말 기준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성장 전망을 낮춘 건 트러스 총리가 내걸었던 감세 정책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부터 법인세율을 기존 19%에서 25%로 올리기로 한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으나 지난 14일 이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일 고소득자 감세안을 철회한 데 이어 두 번째 정책 후퇴다. 보고서는 “성장 모멘텀 약화와 재정 여건 축소, 내년 4월 법인세 인상 등을 감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했다”며 “내년에 더 심각한 경기 침체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영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가격 하락)하자 부동산 시장과 기업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영국 부동산 호가는 전년 동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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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 "테슬라, IRA 최대 수혜…주가 상승여력 40%"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40% 높여 잡았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테슬라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11일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305달러를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인 217.24달러 대비 40% 상승 여력이 있다.골드만삭스는 “2024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 전망치를 12.5%에서 13.5%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 비율은 2025년 20%, 2030년 50%, 2040년 85%로 늘어날 것”으로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IRA의 파급 효과가 크다고 봤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업체는 북미에 최종 조립 공장을 두고 배터리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경우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2024년 세계적으로 전기차 240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봤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전기차 34만383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월가 추정치(36만4660대)에 못 미친 성과를 냈지만 지난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는 역대 최대 판매량(8만3135대)을 기록했다.이주현 기자

  • 골드만 "핀터레스트, 장투 유망 종목"

    골드만 "핀터레스트, 장투 유망 종목"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장기 투자할 만한 종목으로 소셜미디어 기업 핀터레스트를 꼽았다. 전자상거래 사업 강화에 나섬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핀터레스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4달러에서 31달러로 높였다.골드만삭스는 핀터레스트의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공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 6월 핀터레스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빌 레디는 광고 부문 대신 전자상거래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2020년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와 손잡고 이용자들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에릭 세리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핀터레스트에 대해 “광고 부문의 의존도를 줄여 동종업계(소셜미디어)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며 “다음 분기부터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핀터레스트의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라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핀터레스트의 7일 종가는 25.12달러다.박주연 기자

  • 금리인상기 투자 대안으로 뜬다는 사모신용펀드…왜?

    금리인상기 투자 대안으로 뜬다는 사모신용펀드…왜?

    “마치 은행처럼 기업에 직접 대출해주는 사모신용펀드가 금리 상승기를 맞아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침체 국면에 대비해 채무불이행 위험을 잘 살펴야 합니다.”알렉스 지 골드만삭스 사모신용 부문 공동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2022’에서 ‘금리인상기 투자 대안, 사모신용’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2008년 2350억달러에 불과했던 사모신용펀드 규모는 지난해 1조2500억달러로 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 공동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은행 대출 규제가 크게 까다로워지면서 기업들이 사모신용펀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공모 채권형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연간 15%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사모신용펀드의 주요 투자자로는 연기금이나 은행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 방식은 사모펀드(PEF)와 비슷하다. 먼저 투자자가 중개회사(증권사 등)와 3~4년 기간의 약정을&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