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장 "다이먼, 지하철 타고 출근해달라"
미국 뉴욕시가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 등 거물급 인사들에게 지하철로 통근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욕 지하철의 안전성을 홍보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8일(현지시간) “다이먼 CEO는 지하철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취임한 애덤스 시장은 최근 범죄율이 높아진 지하철의 순찰 활동을 대폭 늘리는 등 지하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꺾였음에도 여전히 공실률이 높은 뉴욕의 빌딩들을 다시 채우기 위해서다.코로나19 봉쇄 조치가 풀려도 많은 회사원이 사무실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다. 뉴욕 직장인들의 사무실 복귀율은 여전히 40% 수준에 불과하다. 뉴욕시는 사무실 복귀율이 낮은 이유가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을 꺼리는 데 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최근 한 조사에서도 시민들이 사무실 출근을 주저하는 이유로 ‘범죄율이 높은 뉴욕 지하철’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뉴욕시의 총격 사건은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무차별 증오범죄는 103% 늘어났다.이에 뉴욕시는 다이먼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에게 지하철 이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애덤스 시장은 “반드시 다이먼과 그의 동료들을 지하철에 태우고 말겠다”며 “그들도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리안 기자
-
골드만삭스, 中 경제성장률 예상치 또 하향...정부 목표와 격차 벌어져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4%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 목표치인 5.5%를 1.5%포인트 밑돈 수치다.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 2분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경제 피해로 인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4%를 기록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골드만삭스가 이날 내놓은 예상치는 지난달 예상치인 4.5%보다 0.5%포인트 낮다. 골드만삭스는 연초엔 4.8%를 전망했었다.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중국 주택 착공과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을 주목했다. 지난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상승폭이 높았다. 4월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골드만삭스는 “이러한 경제성장 전망은 중국의 성장 목표와 ‘제로코로나’ 정책 사이에서의 긴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은 2023년 2분기는 가야 일어날 것”이라며 “리오프닝이 일어나는 과정은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점진적이고 통제된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른 투자은행들도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시티은행(5.1→4.2%), JP모간(4.6→4.3%), 모건스탠리(4.6→4.2%), 뱅크오브아메리카 (4.8→4.2%) 등이 대표적이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분위기 망친 골드만삭스 "Fed가 랠리 싫어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지난 금요일 반등 랠리는 손쉽게 이어지질 못했습니다. '6주 연속 하락'이라는 과매도 조건으로 인해 반등했지만, 불안의 근원인 인플레이션과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 봉쇄 등은 해결된 게 별로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16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온종일 보합 선에서 오락가락했습니다. 결국, S&P500은 0.39%, 나스닥은 1.2% 하락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만이 0.08%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지난 주말부터 투자자 불안을 부추기는 일들이 줄줄이 발생했습니다.①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제 전망치 하향골드만삭스는 미국이 2022년 2.4%, 2023년 1.6% 성장할 것이라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기존엔 올해 2.6%, 내년 2.2%의 성장률을 예상했었습니다. Fed의 통화정책 긴축과 그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반영한 것입니다.② 골드만삭스의 S&P 전망치 하향또 올해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4300으로 낮췄습니다. 높아진 금리와 경제 성장 둔화 탓입니다. 원래 2022년 말 S&P 지수 목표치는 5100이었습니다. 이를 지난 2월 중순 4900으로, 3월 중순 4700으로 낮추더니 4300까지 떨어뜨린 겁니다. 골드만삭스는 "새 예측은 경기 침체가 없다고 가정하고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이 현 수준인 17배에서 연말 마감한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단기적으로 향후 3개월간 지수는 4000수준에 머물다가 올해 후반 상승할 것으로 봤습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경제 성장의 위축은 주가에 반영되었다. 우리의 기본 사례인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최악의 하락은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단기적
-
골드만삭스 "S&P, 4000에 머물다가 연말 4300까지 상승"
골드만삭스가 올해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4300으로 낮췄다. 높아진 금리와 경제 성장 둔화를 반영한 것이다. 지수는 향후 3개월 동안 4000수준에 머물다가 올해 후반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경우 S&P500 지수는 36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미 동부 시간) 보고서를 내고 "이전에 가정했던 것보다 높은 금리와 느린 경제 성장을 반영하기 위해 연말 목표를 4700에서 4300으로 낮췄다"면서 "새로운 예측은 경기 침체가 없다고 가정하고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이 현재 수준인 17배에서 연말을 마감한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작년 말 골드만삭스의 2022년 말 S&P 지수 전망치는 원래 5100이었다. 지난 2월 중순 이를 4900으로, 3월 중순 4700으로 낮추더니 이를 이번에 4300까지 떨어뜨린 것이다.골드만삭스는 3개월 단기에는 현재와 비슷한 400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가가 4300까지 오른다고 해도 상승의 많은 부분은 올해 후반에 발생할 것이란 얘기다.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경제 성장의 위축은 주가에 반영되었으며, 우리의 기본 사례인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최악의 하락은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시간이 흐르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연준 긴축 경로 및 경기 침체 위험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며 "주식은 기업 이익(EPS)의 성장에 의해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골드만삭스는 올해 기업 EPS 증가율 전망치를 전년대비 5%에서 8%로 높였다. "1분기 어닝시즌이 예상보다 좋았다"라는
-
골드만·모건스탠리의 우울한 경고…"올 S&P지수 3400~3600 갈 수도"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성장률과 S&P500지수 전망치를 낮췄고, 모건스탠리도 주식시장이 당분간 약세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1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6%에서 2.4%로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2.2%에서 1.6%로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실업률 예상치는 3.4%에서 3.7%로 소폭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물가상승률을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 위해선 경제 성장 둔화가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S&P500 전망치도 수정했다. 올해 말 47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란 기존 예상치를 4300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이마저도 긍정적인 시나리오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0.25% 수준인 10년 만기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가 1.0%까지 오르면 3800포인트,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3600포인트까지 S&P500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2년 내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은 35%라고 분석했다.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수석회장은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매우 높은 위험 변수”라고 답했다. 이어 “Fed가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강력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지만 이런 정책들이 빠른 속도로 효과를 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카트리나 시모네티 모건스탠리 수석부사장도 지난 1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장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15일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메모에서 “S&P5
-
골드만삭스 수석 회장 "美 경제침체 가능성 매우 매우 높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수석회장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수석회장은 15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매우 매우 높은 위험 변수"라고 답했다.블랭크페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공급난, 중국의 봉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높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강력한 정책 도구를 가지고 있지만 (경기와 인플레이션을) 미세하기 조정하기는 어렵고 (정책들의)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도 힘들다"고 경고했다.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변수들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결국 끝날 것이다. 공급망 충격 일부도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일부 변수들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은 지난 주 "경제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잡는 '소프트랜딩'(연착륙)이 꽤 힘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블랭크파인의 뒤를 이어 골드만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데이비드 솔로몬은 지난 달 골드만삭스 연례 주주총회에서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향후 몇 년간 미국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약 30%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
골드만 "변동성 더 커져…고배당주에 관심가져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국 증권가에선 배당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고배당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올해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10개 미국 증시 종목을 추천했다. 배당주는 기업 이익을 주주와 나누기 때문에 은행 이자처럼 일정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미국 셰일가스 생산업체인 데번에너지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7.7%에 달한다. 골드만삭스의 추천 목록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부동산 리츠기업인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5.9%, 통신기업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는 5.3%로 예상됐다. 두 업체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통신업이라는 점에서 선정됐다. 정보기술(IT) 기업 중에서는 IBM이 4.9%로 이름을 올렸다.배태웅 기자
-
금리 인상-전쟁에 흔들리는 美 증시, 골드만삭스 "배당주 잡아라"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국 증권가에서는 배당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배당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올해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10개 미국 증시 종목을 추천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소비가 줄면서 기업 실적이 악화된다. 경기가 둔화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게 되고 이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커진다. 그러나 배당주는 기업의 이익을 주주와 나누기 때문에 은행 이자처럼 일정한 수익을 거둘 수 있어 경기가 둔화되는 시점에 더 큰 매력을 지닌다.미국 셰일가스 생산업체인 ‘데본에너지’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7.7%로 골드만삭스의 추천 목록 중 가장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기업들이 고유가 영향으로 올해 호실적을 보이고 있어 배당금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부동산 리츠기업인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이 5.9%, 통신기업인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가 5.3%로 예상됐다. 두 업체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통신업이라는 점에서 선정됐다. 정보통신(IT) 기업 중에서는 IBM 4.9%로 이름을 올렸다. IBM의 주당배당금은 2012년 3.15달러에서 지난해 6.33달러까지 꾸준히 증가해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힌다. 포드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2.7%에 불과했지만, 배당금 상승폭이 100%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목록에 올랐다.이외에도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4.7%), 운송업체 UPS(3.2%), 식품업체 콘아그라브랜드(3.6%), 금융업체 티로우프라이스그룹(3.7%),
-
"美 에너지주, 버핏보다 투자 잘했다는 말 들으려면 이 종목 담아야"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가 정유회사 엑슨모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의 벅셔해서웨이가 1분기에 투자 비중을 확대한 미 에너지회사 셰브런보다 매력적인 종목이라는 의견이다. 2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닐 메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엑슨모빌에 대해 “자본배분 전략, 주요 프로젝트에서의 생산량 증대 가능성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는 엑슨모빌의 목표주가를 103달러에서 104달러로 상향했다. 지난달 29일 엑슨모빌 종가는 85.25달러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여름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엑슨모빌이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봤다. 엑슨모빌이 최근 3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점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메타 애널리스트는 셰브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엑슨모빌에 부여한 매수보다 낮은 단계다.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셰브런 주식 259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최근 주주총회에서 발표했다. 벅셔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큰 4대 종목 중 하나가 됐다. 그는 “엑슨모빌의 총수익률은 26%로 6%인 셰브런보다 매력적”이라며 “글로벌 정제용량 역시 엑슨모빌이 하루 460만배럴로 셰브런(하루 180만배럴)을 능가한다”고 했다. 메타 애널리스트는 엑슨모빌이 가이아나 프로젝트, 골든패스 등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세 자릿수 수익률 기대된다"…골드만삭스가 꼽은 고수익 종목
세계적인 투자사 골드만삭스가 쿠팡을 '세 자릿수' 수익률이 기대되는 '톱3' 종목으로 꼽았다. 올 연말까지 쿠팡 주가가 37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조사기관 팁랭크스는 전날 미국 나스닥닷컴에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하는 골드만삭스가 선택한 주식 종목 3개'라는 제목의 기고글을 올렸다. 기고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제약사인 아큐티스 바이오테라퓨틱스, 트리시다와 함께 쿠팡을 가장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으로 꼽았다. 에릭 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쿠팡 주가 목표치를 37달러로 제시하기도 했다.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 쿠팡 매출이 59억달러에서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한 이듬해 120억달러로 두 배가량 늘어난 점을 주목했다. 지난해에도 소비자의 온라인 소비 습관이 유지되면서 쿠팡의 연 매출이 184억달러로 증가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다음달 11일 쿠팡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골드만삭스 외 다른 주요 금융회사들도 쿠팡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투자분석회사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26일 보고서에서 쿠팡 투자의견을 ‘강력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했다. 이 기관은 식품부터 패션, 뷰티, 가전 제품은 물론 쿠팡이츠 같은 배달 서비스를 하는 쿠팡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위스 금융사 UBS도 최근 쿠팡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최근 3개월간 쿠팡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가운데 5곳은 매수, 2곳은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 주가는 28.3
-
"올해 경기 침체 확률 15%"-골드만삭스
올해 미국 경제에 경기 침체가 닥칠 확률이 15%로 추산됐다. 경기 침체를 피할 경우 올해 주식 시장은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골드만삭스는 17일(미 동부 시간) 보고서에서 향후 24개월 내 침체 확률을 35%로 제시했다. 또 12개월 내 침체를 맞을 확률은 15%에 예측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중앙은행(Fed)의 핵심과제는 일자리와 노동력 간의 격차를 줄이고, 실업률을 크게 높이지 않으면서도 일자리를 줄일 수 있을 만큼 금융 여건을 긴축함으로써 임금 상승 속도로 2% 인플레이션 목표와 일치하는 속도로 낮추는 것"이라며 "역사적 패턴은 Fed가 연착률을 향한 험난한 길에 직면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해치우스는 "팬데믹 해제에 따른 노동력 공급 증가 및 내구재 가격의 정상화가 Fed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BCA리서치는 미국의 실업률은 3.6%로 Fed의 완전고용 추정치보다 0.4%포인트 낮으며, 이런 노동 시장을 냉각시키기 위해 Fed는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연착륙을 시도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3개월 연속으로 평균 실업률이 0.3%포인트 이상 증가했을 때 경기 침체를 피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BCA리서치는 "노동 시장이 약해지면 소비 지출이 위축되고 이는 더 적은 고용과 더 많은 해고로 이어져 생각보다 더 높은 실업률을 초래했다"라고 설명했다.하지만 BCA 측은 이번에는 불황이 오는 데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불황 때와 달리 미국의 가계와 기업은 많은 돈을 갖고 있어서 다음 분기에도 지출을
-
JP모간 1분기 순익 42%↓…美 은행주 살 때 아닌가?
미국 주요 은행들의 올 1분기 수익(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은행주가 상승 반전할 동력이 마땅히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S&P500지수에 편입된 은행들의 1분기 수익 총합을 280억달러(약 34조300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6% 감소한 수치다.미국 은행들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 미국 주요 은행 주가를 반영하는 ‘KBW 나스닥 은행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10.62% 떨어졌다. 같은 기간 S&P500지수(7.73% 하락)보다 못한 성적을 냈다.월가에서는 주요 은행들의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고 본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은 주요 은행들의 올 1분기 IB 부문 수익을 220억달러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1% 준 것이다. 올 들어 뉴욕증시가 출렁이면서 기업공개(IPO) 수요가 줄어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다.트레이딩 부문 실적에도 타격이 있었다.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지급한 코로나19 지원금을 활용해 주식 투자에 적극 나섰던 개인들의 행보가 주춤해져서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을 예고하면서 당분간 미국 은행주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사업을 정리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1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한다. 13일 주요 은행 가운데 처음 실적 발표에 나선 JP모간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82억8000만달러로 작년 동기(143억달러)보다 42% 격감했다고 밝혔다.이고운 기자
-
맥 못추는 美 은행주…"1분기 수익 36% 줄어들 것"
미국 월스트리트는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은행주에 반전을 맞을 동력도 마땅치 않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미 S&P500 지수에 편입된 은행들의 1분기 수익 총합을 280억달러(약 34조300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6% 감소한 숫자다. 미 은행들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추정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 미 주요 은행들의 주가를 반영하는 ‘KBW 나스닥 은행지수’는 올 들어 12일까지 10.62% 떨어졌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7.73% 하락)보다 못한 성적을 냈다. 월가에서는 주요 은행들의 투자은행(IB) 실적이 부진했다고 추정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은 주요 은행들의 올 1분기 IB 부문 영업수익(매출)을 220억달러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1% 줄었다. 올 들어 뉴욕증시가 출렁이면서 기업공개(IPO) 수요가 줄어 수수료 수입이 감소해서다. 증시가 활황일 때 IPO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나마 인수합병(M&A) 자문 수요가 꾸준해 IB부문 실적을 방어했다. 트레이딩 부문 실적에도 타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지급한 지원금을 활용해 주식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개인들의 행보가 주춤해져서다. 그래도 1분기 IB와 트레이딩 모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보다는 실적이 좋다는 게 중론이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및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를 예고하면서 당분간 미 은행주 주가
-
골드만삭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매수'로 상향
골드만 삭스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요인을 배경으로 사이버 보안 부문에 전례 없는 수요 증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배경으로 사이버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티커:CRWD) 는 회사의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매수로 투자의견을 올렸다. 목표주가도 현재 주당 241달러에서 285달러로 상향했다. 골드만 삭스의 매수 등급 상향으로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개장전 시장에서 3.6% 오른 가격에 거래중이다. 골드만 삭스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최근 주가하락이 이 회사의 펀더멘털 개선과 사이버 보안 분야의 강점을 간과한 것으로 이 회사의 보안 소프트웨어는 러시아의 사이버 전쟁에 대한 우려로 이미 큰 주목 대상이라고 말했다. 분석가인 브라이언 에섹스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사이버 보안 부문에서 가장 핵심적 수요가 발생하는 분야에 잘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보안 소프트웨어는 "당분간 CIO(최고정보기술책임자)들의 최우선 선택 대상으로 남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에 대한 골드만 삭스의 새로운 목표주가 285달러는 월요일 종가보다 31% 높은 것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월가 대형銀, M&A·IPO 자문 수익 '반토막'
올해 1분기 미국 대형 은행들의 수익이 수년 내 가장 큰 폭으로 둔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이끌었던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열기가 최근 수주간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장 변동성을 키운 탓이다.매트 오코너 도이체방크 은행 담당 리서치 팀장은 “1분기 대형은행들의 자본시장 관련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50%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종전 예상치였던 10~20%보다 감소폭이 커졌을 것”으로 예상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의 투자은행 업무 관련 수수료 수익은 평균 26%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수익은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거래 수수료 수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체이스는 “상품 거래 수익이 좋았다”고 분석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져 M&A 수수료 등은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으로 올해 대출 이자 수익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미국 대형은행들은 이번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3일 JP모간을 시작으로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전설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