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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월가 금리 전망…채권시장 "연내 인하" vs 블랙록·골드만 "인상"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월가 예측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채권을 비롯한 금융시장에선 오는 9월 내에 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 쪽에 무게를 실었다.28일 오후 12시께(현지시간) 페드워치는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4.75~5.0%로 동결할 확률을 57.8%로 집계했다. 한 달 전 0%였던 상황이 급변했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 확률은 같은 기간 73.2%에서 42.2%로 31%포인트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상품 트레이더들의 예측을 반영하는 페드워치 툴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Fed가 연내에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란 주장도 중론이 됐다. 이날 페드워치의 9월 미 기준금리 예측을 보면 연 4.75~5.0% 의견은 28.6%, 연 5.0~5.25%은 6.8%에 불과했다. 나머지 약 64.6%는 현 수준보다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2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내에 미 경제가 침체에 들어설 것”이라며 “Fed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27일 투자전문매체 모닝스타도 채권시장에서 드러나는 경기침체 징후로 인해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질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모닝스타는 경기침체 징후 세 가지로 △단기 국채 수익률 급락 △장단기 금리 수익률 역전 현상 완화 △하이일드 채권과 국채 간 스프레드 확대 등을 꼽았다. 지난 8일 연 5.06%까지 치솟았던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8일 4.09%로 1%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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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심사팀에 전문가 대거 배치…'현미경 감시' 예고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지원법 적용과 보조금 지급 심사 등을 총괄하는 칩스포아메리카팀에 반도체·금융 전문가를 대거 배치했다. 삼성전자 TSMC 등이 제출한 재무·사업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28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칩스포아메리카팀에 국장급 이상 15명이 배치됐다. 눈에 띄는 건 반도체기업 임원 출신 전문가가 대거 포함됐다는 점이다.‘수석경제학자 겸 전략 계획 및 산업 분석 책임자’란 타이틀을 가진 댄 킴이 대표적이다. 그는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에서 일하며 미국 의회의 무역 관련 조사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 부사장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한국 반도체산업을 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1위 반도체설계툴(EDA)업체 시놉시스 출신 마이크 오브라이언도 수석디렉터로 합류했다. 그는 40년간 반도체업계에서 일했고 그중 27년을 지식재산(IP) 등 기술 분야에 종사했다.금융 전문가도 이름을 올렸다. 최고투자책임자를 맡고 있는 토드 피셔는 세계적 사모펀드 KKR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디렉터급에선 골드만삭스와 사모펀드 등을 거친 브래드 쾨니히가 눈에 띈다. 이 밖에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출신, 힐러리 클린턴 캠프 출신 보좌관 등 정무 감각을 갖춘 인사들도 팀원으로 합류했다. 한 글로벌 반도체기업 고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해외 기업들에 보조금을 무작정 퍼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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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테슬라·몬스터…"재무건전성 좋아 외풍 끄떡없다"
글로벌 은행 위기설에도 재무제표가 탄탄한 기업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은행주가 촉발한 증시 대혼란 속에 S&P500 기업 중 대차대조표가 탄탄한 종목 50개를 한 바스켓으로 구성했다.골드만삭스는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1960년대 고전 모델인 ‘알트만 Z 스코어’를 활용했다. 이 모델은 운전자본비율, 이익잉여금비율 등 재무제표를 이용해 파산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지수다. 높게 나올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하고 부도 위험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담긴 종목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위기로 은행주의 대폭락이 시작된 지난 8일 이후 20일까지 S&P500 기업 평균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7%포인트 앞섰다고 CNBC는 전했다. 연초 대비로 하면 골드만삭스의 바스켓 종목은 11%포인트 더 올랐다.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포함된 기업은 8개 산업군에 해당했다. 하지만 금융업은 없었다. CNBC는 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포함된 종목 중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10개 기업으로 △메타 △테슬라 △몬스터 △발레로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파드 △모놀리식 파워시스템스 △엔비디아 △스틸다이내믹스 △버텍스 파마슈티컬 등을 꼽았다.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미국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은행주 패닉이 있던 지난주 각각 9%,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은행권 위기로 미 중앙은행(Fed)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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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이 뽑은 재무건전성 우수한 상위 10개 美 기업은 [신정은의 글로벌富]
글로벌 은행 위기에도 재무제표가 탄탄한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은행주가 촉발한 증시 대혼란에서 S&P500 기업 중 대차대조표가 탄탄한 종목 50개를 한 바스켓으로 구성했다. 골드만삭스는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1960년대 고전 모델인 '알트만 Z 스코어'를 활용했다. '알트만 Z 스코어'는 운전자본비율, 이익잉여금비율 등 재무제표를 이용해 파산위험이 어느정도 인지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스코어가 낮을 수록 부도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실리콘밸리은행(SVB) 위기로 은행주의 대폭락이 시작됐던 지난 8일 이후 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담긴 종목은 나머지 종목에 비해 주가가 7% 포인트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 하면 바스켓의 종목은 나머지 종목에 비해 11% 포인트 더 좋은 성과를 냈다. 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포함된 기업은 산업군이 8개 부문으로 다양했으며 금융업은 없었다.골드만삭스는 바스켓에 포함된 종목 50개 중 재무 건전성 높은 상위 10개 기업을 소개했다. △메타 △테슬라 △몬스서 △발레로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파드 △모놀리식 파워시스템스 △엔비디아 △스틸 다이내믹 △버텍스 파마슈티컬 등이다.특히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미국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는 은행주 패닉이 있었던 지난 주 각각 9%, 4% 가까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번 은행권 위기로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가 3월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기술주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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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미국 GDP 전망치도 낮췄다…SVB 사태 여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충격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5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0.3%포인트(P) 낮은 1.2%로 하향 조정했다. SVB 사태 이후 미국 중소은행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실물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메리클과 마누엘 아베카시스는 이날 투자자들에 보낸 보고서에서 "중소은행들이 미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출 타격은 일부 중소 은행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대출 규제는 총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고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보고서에 따르면 총 자산규모가 2500억달러 미만인 중소은행들은 미 상업·산업 대출의 약 50%를 담당하고 있다. 또 주거용 부동산 대출의 60%,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80%, 소비자 대출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주 파산한 SVB와 뉴욕 시그니처은행이 전체 미국 대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1%에 불가했다.무엇보다 예대율(은행의 예금 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이 높은 은행들의 대출 비중은 20%로 매우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골드만은 지적했다. 만약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험 한도가 낮은 소형 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40%, 다른 소형 은행들이 15% 줄인다면 전체 은행 대출은 2.5%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골드만삭스는 이런 중소 은행들의 긴축 움직임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 금리를 25 베이시스 포인트(bp)에서 50bp 인상하는 것과 같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썼다.실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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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3월 美 금리 인상 없을 것"…빅스텝 예상은 자취 감춰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가 이달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 여파 때문이다.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SVB 사태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광범위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3월 FOMC는 21~22일 열린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Fed는 5월과 6월, 7월 FOMC서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되면 최종금리는 연 5.25~5.5%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5~4.75%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공개된 뒤인 12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페드워치에서 3월 빅스텝(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0%가 됐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5% 이상으로 올랐고, 동결 가능성은 4%대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SVB가 파산한 원인 중 하나로 Fed의 긴축을 들고 있다. 급격한 긴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의 자금 경색이 심화하면서 예금 인출 수요가 늘자, SVB가 금리 인상으로 가격이 급락한 보유 국채를 팔아야 했기 때문이다. SVB의 국채 매각 손실이 커지면서 뱅크런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 재무부와 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SVB에 예치된 예금을 전액 보증하고, 금융사에 유동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자금을 대출해주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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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라"…골드만삭스, 6년 만에 '매수 의견' 내놓은 이유
골드만삭스가 6년 만에 애플 주식에 ‘매수’ 의견을 내놨다. 애플이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서비스 부문 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6일(현지시간)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역사적으로 보나 다른 대형 기술주·소매주와 비교해보나 매력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가 매수 의견을 낸 건 2017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목표주가로는 지난 3일 종가(151.03달러)보다 32% 높은 199달러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매수 의견에 힘입어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85% 오른 153.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6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낙관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얻는 구독·광고 수수료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서비스, 애플TV, 애플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낸다. 지난해 4분기 서비스 부문 매출은 207억7000만달러(약 27조원)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였다.애플 총이익에서 서비스 부문 비중은 지난해 33% 수준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이 비중이 2027년까지 4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 애널리스트는 “제품 교체 주기 장기화와 산업 성장 둔화가 촉발하는 매출 역풍을 서비스와 신제품 부문이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굳건한 고객 충성도도 애플 성장에 대해 낙관하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애플은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안정성이 뛰어나 이용자 이탈이 적을 뿐만 아니라 반복 구매 양상이 뚜렷하다”고 했다.골드만삭스는 2017년부터 6년간 애플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해왔다. 로드 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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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2% 오를 것"…골드만삭스 전망에 애플 주가 '꿈틀'
골드만삭스가 6년 만에 애플 주식에 ‘매수’ 의견을 내놨다. 애플이 브랜드 충성도를 무기 삼아 서비스 부문 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해서다. 모건스탠리도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6일(현지시간)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보나 다른 대형 기술주·소매주와 비교해서보나 매력적”이라며 애플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가 매수 의견을 낸 건 2017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목표주가로는 지난 3일 종가(151.03달러)보다 32% 높은 199달러를 제시했다. 매수 추천이 나오자 애플 주가는 6일 1.85% 오른 153.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주가가 156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서비스 사업 성장세에 주목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얻는 구독·광고 수수료뿐 아니라 클라우드서비스, 애플TV, 애플뮤직 등으로도 수익을 낸다. 지난 4분기 매출의 약 18%인 207억7000만달러(약 27조원)가 서비스 부문에서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애플 총이익에서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지난해 33% 수준에서 2027년 40%로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응 애널리스트는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산업 성장이 둔화하면서 생긴 매출 역풍을 서비스와 신제품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장세 낙관의 이유는 애플의 굳건한 고객 충성도를 꼽았다. 응 애널리스트는 “성공적인 하드웨어 디자인으로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린 덕분에 고객 이탈이 적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을 반복 구매하는 양상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부문에선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매출 성장세가 약해지겠지만 인도에서 아이폰 매출이 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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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보다 월급 많던 임원 돌연 퇴사…골드만삭스에 무슨 일이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주식 트레이딩팀을 이끌던 임원이 돌연 퇴사를 결정했다. 골드만삭스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이 6%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온다.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미주 주식거래 책임자인 조 몬테사노(46)가 회사를 떠났다. 휴식을 위한 사임으로 알려졌다. 아직 퇴사 이후 다른 곳에 이직할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다.몬테사노는 골드만삭스를 이끌던 주요 임원 중 하나다. 지난 3년간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을 때 경쟁사의 주식 트레이딩팀보다 더 많은 수익을 냈다.2021~2022년 누적 수익은 230억달러에 이른다. 2019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수익 덕에 JP모건과 모건스탠리를 제치고 주식 거래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유지했다.업계에선 몬테사노 책임자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보다 연봉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에 솔로몬 CEO가 받은 연봉 3500만달러를 웃돈다는 평가다.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골드만삭스의 수익성이 악화할 거라고 전망했다. 주식 거래 수익이 이전보다 약 6%가량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몬테사노는 1999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했다. 같은 해 자회사 헐 트레이딩으로 자리를 옮겼다. 퀀트 투자와 IT 기술주 등에 투자하며 프로그램 트레이딩 경험을 쌓았다.몬테사노가 떠나며 임원 퇴사자가 네 명으로 늘었다. 최근 들어 골드만삭스의 최고재무책임자(CIO)였던 스티븐 쉐어, 투자은행 공동대표인 그렉 램카, 자산운용 공동대표인 에릭 레인 등이 골드만삭스를 떠났다.솔로몬 CEO는 지난달 28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골드만삭스 직원들의 이직률은 지난 5년간 역대 최저 수준이다"라며 "파트너들이 전환되는 빈도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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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떼내나
골드만삭스가 소매금융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연례행사에서 “소매금융 사업부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사업부를 축소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솔로몬 CEO는 “지난 3년간 분명히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실수도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또 “경쟁력이 떨어지는 특정 부문에서 너무 빨리, 너무 많은 것을 해내려 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솔로몬 CEO가 소매금융 부문에서의 실수를 인정한 셈”이라고 분석했다.솔로몬이 CEO로 취임한 지 2년 만인 2020년 골드만삭스는 “5년 안에 소비자 대출 등 소매금융 사업을 성장시키겠다”고 공표했다. 그의 전임자인 로이드 블랭크파인이 시작한 소매금융 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소매금융 사업부의 세전 손실은 30억달러(약 4조원)를 넘어섰다.월가에서는 골드만삭스가 2021년 인수한 대부 사업부 그린스카이나 애플· 제너럴모터스(GM) 등과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신용카드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통신업체 T모바일과 합작해 신용카드를 출시하는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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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개월 연속 금리 동결…부양보다 환율방어 택했다
금리 인하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중국이 기준금리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미·중 금리 차 확대와 이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및 환율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을 경계한 조치로 해석된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 특유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가 2월에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인하 후 여섯 달 연속 동결이다. 현재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 LPR은 연 3.65%,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는 연 4.30%다.인민은행이 동결을 선택한 것은 미·중 금리 차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연 4.50~4.75%로 올렸다. 1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3월에 0.5%포인트 인상의 ‘빅스텝’ 가능성이 제기된다.중국 위안화 환율도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 외환시장(역내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1.7%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던 추세가 뒤집힌 것이다.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것도 위안화 약세 이유로 꼽힌다.중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869억위안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해 ‘제로 코로나’ 방역에 따른 경기 침체, 위안화 가치 하락 등의 원인으로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연속 중국 채권을 순매도했다. 12월 172억위안의 ‘반짝 순매수’에서 올 1월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주식시장에선 외국인의 기록적인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동안 3720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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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기준금리 6개월째 동결…환율 상승에 금융시장 불안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이 기준금리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금리 인하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미·중 금리차 확대와 이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및 환율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을 더욱 경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서도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가 곧 강세로 전환, 올해 2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풍선 갈등에 중국 금융시장 불안 가중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 특유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가 2월에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인하 이후 여섯 달 연속 동결이다. 현재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 LPR은 연 3.65%,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는 연 4.30%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치다.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한다. 인민은행인 지난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면서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년 만기를 1월과 8월 두 차례, 5년 만기는 1월과 5월, 8월 세 차례 인하했다. 5년 만기를 한 번 더 내린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중국 국내외에선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 부양책이 필요한데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2.1%에 그치는 등 물가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다. 인민은행이 동결을 선택한 것은 미·중 금리 차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연 4.50~4.75%로 올렸다. 1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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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은행 CEO들 "美 경제, 연착륙 가능성 높다"
미국 대형은행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퍼지고 있다. 고금리에도 고용과 소비가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이날 크레디트스위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6개월 전 예상했던 것보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면서 은행 CEO 커뮤니티에선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기조로 더 가도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중견기업의 이익률이 그들이 생각한 것보다 잘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도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미국은 고용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뿐 아니라 대출 받을 여력도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클 산토마시모 웰스파고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소비 데이터가 여전히 건강하다”고 평가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형은행 경영진은 미국의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많이 나타냈다. 솔로몬 CEO는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고객들이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데도 일자리는 늘고 실업률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져서다.15일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1%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1.9%)를 크게 웃돌면서 침체 우려에도 소비 둔화세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 시장이 견고하게 유지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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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은행 CEO들 "美 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
뉴욕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고금리에도 고용과 소비가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14일 크레디트스위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CEO들의 커뮤니티에선 6개월 전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미국경제가 연착륙하면서 좀 더 비둘기파적인 방향으로 공감대가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중견 기업의 이익률이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미국은 고용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 뿐 아니라 대출 여력도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클 산토마시모 웰스파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 데이터가 여전히 건강하다"고 평가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미국 은행권의 고위 임원들 사이에선 미국 경기상황에 대한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 솔로몬 CEO는 당시 "고객들이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올해 1월 들어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지속해서 올리고 있는데도 일자리는 계속해서 늘고, 실업률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져서다.이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이어졌다. 제레미 바넘 JP모건 체이스 CFO는 "인플레이션은 앞으로도 제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1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경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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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CEO의 후회…"더 빨리 감원할 걸"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정리해고를 더 일찍 단행했어야 했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졌다. 침체를 제때 예견했다면 감축 인원을 줄일 수도 있었다는 의미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솔로몬 CEO가 약 400명의 회사 고위관계자와 미국 마이애미에서 비공개 모임을 하고 “사업 둔화가 일어날 것이 분명해진 지난해 2분기에 직원 수를 줄여야 했는데 조치가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더 일찍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면 해고 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점도 인정했다. 이날 모임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골드만삭스의 정례모임이다.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전체 직원의 6.5%에 해당하는 3200명을 해고했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누적 감원 규모는 4000명에 이른다.FT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 자리에서 골드만삭스 내부 사정이 언론에 유출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지난 1년 동안 외신들은 솔로몬 CEO의 연봉 삭감과 골드만삭스가 처한 경영상 위협 등에 대해 보도해왔다. 솔로몬 CEO의 취미 생활도 도마에 올랐다. 그가 아마추어 DJ로 활동하면서 회사 전용기를 타고 인근 축제에서 공연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골드만삭스는 작년 4분기 11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66%가량 줄었다. 솔로몬 CEO의 연봉도 30%가량 깎였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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