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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만명씩 유입…유럽 도심 주거부동산 매력"[ASK 2024]
"유럽 주거 부동산 투자 기회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커크 린스드롬 라운드힐캐피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10여년 동안 유럽연합(EU) 인구의 2%가 도시로 이주한다는 연구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관리 회사인 라운드힐 캐피탈은 주택 공급 부족과 도시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인해 유럽 주거 시장이 향후 몇 년간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매년 100만명 수준의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도시 내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반면 최근 연간 주택공급량은 2008년 수준의 75%에 불과할 만큼 공급 부족 사태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커크 린스드롬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 주거용 부동산 가격에 대해 △도시화 △공급부족 등의 이유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유럽 도시 내 주택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라운드힐은 유럽 내 주택 공급 수준이 2008년의 75%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신규 착공이 줄어들고 있다"며 "수요 대비 신규 공급이 줄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어 주거용 부동산 임대료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임대료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비해 24개월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2021년 인플레이션 현상이 임대료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1~2 동안 20%에 달하는 임대료 상승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커크 린스드롬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이 유럽 주거 부동산에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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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맞죠?" 홍콩서도 인기 폭발…4000억 '대박' 노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더본코리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직접 발로 뛰며 예능인이 아닌 기업가로 투자자와 만나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글로벌 흥행으로 해외에서도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이번 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직접 기업설명회(IR)에 나서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사업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28일 진행될 IPO 기자간담회에도 백 대표가 연단에 설 예정이다.백 대표는 앞서 홍콩에서 진행된 해외 IR 일정에도 이틀 동안 참여해 해외 기관투자가와 만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홍콩 IR에서도 자동차 없이 이동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흑백요리사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현지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다는 전언이다.IPO 기업 CEO는 거의 모두 상장을 앞두고 직접 IR에 나선다. 백 대표의 경우 회사 경영뿐 아니라 방송 일정도 촘촘해 직접 IR에 나설지 관심을 끈 바 있다.백 대표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다수 해외 기관투자가도 더본코리아 IPO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사업뿐 아니라 백 대표의 인지도를 활용한 소스 등 식품 유통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소스 브랜드 ‘이금기’, 중국 조미료 브랜드 ‘라오간마’ 등처럼 창업주 이름을 딴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략할 수 있다고 봤다.이금기는 1888년 중국인 창업주 이금상 씨가 만든 브랜드다. 대표 소스는 굴 소스로 전 세계 굴 소스 시장의 80~90%가 이금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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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치아 "유럽 주거용 부동산 밸류애드 투자 순풍"[ASK 2024]
“공급 부족과 친환경 규제 강화로 유럽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가치 증대(밸류 애드·Value-add) 투자 전략에 순풍이 불고 있습니다.”펠릭스 스피젠 파트리치아 매니징디렉터(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밸류애드는 리모델링, 증축 등으로 투자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유럽 주거용 부동산은 국가별 편차가 큰 시장으로 나타났다. 독일, 영국, 노르딕 국가 등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성숙한 곳도 있지만, 남유럽·베네룩스·프랑스 등 이제 성장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스피젠 이사는 “유럽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단일 시장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자산군이 혼재된 시장”이라며 “새롭게 부상하는 시장과 섹터에서 투자 이익을 얻을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주거용 부동산과 관련해 각국 정부의 친환경 규제가 상당한 영향을 끼치면서 수급 불균형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스피젠 이사는 “녹색 전환이 최우선 순위로 자리 잡은 유럽에서 친환경 규제는 주거용 부동산 공급을 더욱 제한하고 있다”며 “반대로 현대화된 부동산이나 친환경 건물로 리모델링된 경우엔 환경 규제에서 면책받는 만큼 임대료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전통적 건물을 친환경 건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임대료 상승과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자산별로 나눠 유럽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을 보면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 주택)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 기숙사 등 학생 주거용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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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PE, GS엘리베이터 인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네시스PE가 GS건설 자회사 GS엘리베이터를 인수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PE가 GS건설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GS엘리베이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 GS건설은 2대주주로 남아 경영을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이같은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다음 달까지 거래를 마치기로 했다.인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후 유상증자 계획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네시스PE는 최근 조성한 1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독일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3사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의 합산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일본 미쓰비시엘리베이터가 4위, GS엘리베이터가 5위다. GS엘리베이터는 설립 3년 만에 급격히 성장했지만 아직 상위 3개사와의 격차가 크다.GS건설은 2021년 GS엘리베이터를 세워 엘리베이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3년간 1000억원 가까이 투자해 유력 자회사로 키웠다. 작년 매출 341억원을 기록했지만 아직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영업손실이 161억원 규모다. 충남 아산과 베트남에 제조 공장을 보유했다. 내부적으론 내후년 턴어라운드를 예상하지만 GS건설의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매각을 결정했다.제네시스PE는 GS엘리베이터를 인수해 글로벌 종합 발전·환경·플랜트 운영·유지보수(O&M) 업체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환경업에 대한 전문성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제네시스PE는 환경업 전문 PEF 운용사로, 지난 8월 케이제이환경 및 관계사를 재활용 플랫폼으로 묶어 EQT파트너스에 1조원 규모로 매각했다. 하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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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수요예측 결과…공모가 하단 9500원도 위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공모금액이 크고 상장 후 유통물량이 많아 기관 투자가들이 선뜻 베팅하지 못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수요예측은 이날 마감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주관사단 측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9500원~1만2000원)의 하단 아래인 8500원으로 설정하는 방안에 대해 요청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처럼 플랫폼 사업자로 인정받길 원했다. 통합 금융 플랫폼은 단순히 은행 업무를 넘어 자산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한 곳에서 해결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카카오뱅크 플랫폼 수익은 총 425억원이다. Mini·신용카드모집대행 등의 서비스가 전체 플랫폼 수익의 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출비교(28%), 증권 관련 비즈니스(27%), 광고(13%) 등도 수익을 내는 데 기여했다.그러나 케이뱅크는 플랫폼 수익이 없어 카카오뱅크와 비교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자이익이 총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케이뱅크를 금융주 중 하나로 판단한 셈이다.이같은 지적은 증권사 리포트에서도 찾을 수 있다. LS증권은 케이뱅크 IPO와 관련해 희망시가총액 4~5조원 기준 PBR은 1.69~2.13배로 국내 금융주 가운데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케이뱅크 MAU는 400만명으로 1500만명 이상의 카카오뱅크, 토스와 격차가 크다. 1인당 MAU멀티플을 카뱅 토스 수준으로 적용할 경우 케이뱅크 기업가치는 2조원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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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붙은 부동산시장 유동성…투자상품·구조 최대한 다변화" [ASK 2024]
"유동성이 말라붙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만큼 부동산 투자 대상과 상품구조를 최대한 다변화해야 합니다."코리 펄스테인 스컵터 캐피탈 매니지먼트 북미지역 부동산 대표(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앞으로의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데다 시장 유동성은 말라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스컵터 캐피탈 매니니저먼트는 채권과 부동산 자산에 전문성을 지난 운용사다. 지난 9월 기준 349억달러(약 47조6700억원)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부동산 시장 지표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는 "글로벌 부동산 가격지수가 2022년 3월을 정점으로 최근까지 20~30%가량 빠졌다"며 "같은 기간 빌딩을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 지수는 37% 빠졌고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용 부동산 지수는 20%가량 하락했다"고 말했다.거품이 빠진 데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는 추세지만 부동산 시장에 드리운 위험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펄스테인 대표는 "과거를 되짚어보면 통상 기준금리가 고공행진하다 내림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뒤따랐다"며 "2025년에 경기침체 압박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그는 "기준금리가 내림세를 이어가도 유동성 경색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까지 만기도래하는 부동산담보대출을 비롯해 부동산과 관련 차입금이 2조달러(약 2730조원)가량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입금을 상환에 적잖은 유동성 흡수될 것인 만큼 신규 부동산 투자로 흘러들 유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펄스테인 대표는 "유동성 경색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공급 진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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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컨디션 흥행' 효과
HK이노엔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3년 만에 열린 회사채 시장 복귀전에서 기관투자가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분석이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지난 16일 진행한 회사채 1000억원어치의 수요예측에서 96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79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58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HK이노엔이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건 2021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HK이노엔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이번 발행은 차환용도로, 발행이 마무리되면 이자비용을 대폭 절감할 전망이다. 이 회사채 민평금리 대비 36~57bp(bp=0.01%)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차환물량보다 발행금리를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향상 흐름도 돋보인다. HK이노엔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319억원, 416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98% 늘었다.HK이노엔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는 숙취해소제 시장이다.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HK이노엔은 ‘컨디션’으로 30년 넘게 매출 및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해외 진출 확대 등으로 기업 성장세가 돋보인다는 게 기관투자가의 평가다.해외 공략 가속화에 나선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대표적이다.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3세대 위장약’으로 평가받는 P-CAB 계열 치료제다. 전 세계 46개국에 진출하고 9개국에 출시했다. 미국 진출 가시화 기대감도 반영됐다. 케이캡은 3조3000억원 규모의 미국 시장에서 연내 임상시험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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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상업용 부동산 저점 지났다…친환경 자산 주목해야"[ASK 2024]
“금리인하 시점이 도래하면서 접어들면서 유럽 상업용 부동산 투자 기회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토비 펠프스 보고 유럽 총괄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최근 2년 동안 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지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가 커지는 물류센터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치솟는 물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유럽 경제는 점차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회복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영국중앙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6월에 이어 이달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펠프스 총괄은 “기주금리 인하로 자본조달 비용이 떨어지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도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며 "공모 시장의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채권 발행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만큼 사모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공급물량이 예년보다 20% 감소한 데다 수요도 회복되면서 공실률은 5% 수준까지 떨어졌다.펠프스 총괄은 “차입비용이 줄고 임대료도 회복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격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8% 증가했고 연말에 다가올수록 거래 증가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상업용 부동산 자산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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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 CIO "미국 부동산 시장 저점 통과…오피스 투자는 주의해야" [ASK 2024]
미국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통과하고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글로벌 운용사의 분석이 나왔다.숀 리스 누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미국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자회사 누빈자산운용은 지난 6월 기준 총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이 가운데 부동산과 실물자산 규모는 약 1770억달러다.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되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2022년 이후 발생한 글로벌 부동산 경기 침체의 원인은 결국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라며 “인플레이션 수치도 안정된 만큼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말했다.공실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반등 자신감의 배경이다. 그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상업용 부동산, 상가(리테일), 메디컬 오피스 등은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다만 부진에 늪에 허덕이고 있는 오피스 공실률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공실률은 지난 6월 말 기준 오피스가 20.1%에 달한다.누빈자산운용이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건물 상태나 입지가 좋은 상업용 오피스는 수십명의 입찰자들이 대거 달려들고 있는 분위기다. 그는 “클래스 A(가장 상태가 좋은 건물) 수준 상업용 오피스도 지난해까지 입찰 경쟁자가 2~3명 수준에 그쳤다”며 “올해 들어서는 20~30명의 입찰자가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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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계획된 변신"…김병주 회장이 대기업 긴장시키는 이유 [차준호의 썬데이IB]
"큰 형님도 살겠다고 고군분투하는데…앞으로 뭐먹고 살아야할 지 고민이 더 커졌네요"(한 국내 대형 PEF 운용사 대표)올 한해 자본시장의 가장 큰 이슈였던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공격을 지켜보는 사모펀드(PEF)들의 관전평은 엇갈린다. "진정한 미국식 자본주의의 도입"이라며 MBK를 응원하는 운용사와 "우리한테까지 불똥이 튀면 어쩌나" 우려하는 운용사로 양분된다.재계 최고경영진 사이에서도 'MBK 쇼크'가 주요 저녁자리 화두로 회자되고 있다. 한 그룹에선 임직원이 MBK파트너스 관계자를 만나면 문책하겠다는 '경고'도 떨어졌다고 한다. "앞으로 MBK파트너스와는 거래하지 말자"는 소극적인 저항에서부터 각 기업끼리 자사주라도 더 교환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초기 논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MBK는 왜 거버넌스를 들고 나왔나MBK파트너스의 '변신' 배경을 두곤 업계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이제 돈은 벌만큼 벌었다는 창업자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오랜기간 재계에 품어온 숙원을 하나씩 꺼낼 것이란 설명도 있지만 곁가지에 가깝다. 본질적인 원인은 한국에서 바이아웃 PEF가 갈수록 먹고살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데 있다.올 들어 성사된 M&A에서 PEF가 성과를 본 사례는 손에 꼽는다. 한앤컴퍼니는 오랜기간 매물로 남았던 한온시스템을 일부 정리했지만 막바지 가격을 깎아달라는 인수측 요청까지 받아들어야 했다. 금리 인상과 증시 침체 핑계를 대기에도 저금리가 끝난지는 4년차에 접어들었고 글로벌 증시는 역대급 호황이다. 서로 펀드 규모 경쟁을 벌이던 KKR 칼라일 블랙스톤 등 글로벌 PEF들이 급변하는 거시경제 환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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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조 운용’ 파트리지아 대표 “'수급 불균형' 유럽 임대주택·기숙사 뜬다"
“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에 부동산 섹터에서 유럽의 주거 부문이 유망하다고 봅니다. 주거 임대시장은 펀더멘털이 안정적인데 비해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심해 수익성이 좋습니다.”아소카 뵈르만 파트리지아 대표이사(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17일 이 같이 밝혔다. 설립 40년을 맞이한 파트리지아는 운용자산 약 580억 유로(85조원) 규모에 달하는 유럽계 실물 자산운용사다. 뵈르만 대표는 “현 상황은 투자금 모으긴 어렵지만 기회는 많은 시장”이라며 “유럽의 밸류애드 주거 투자 펀드는 리스크가 제한적인데 비해 상승 가능성이 커 높은 투자수익률(CoC)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기숙사는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불균형이 높은 시장에서 투자하면 긍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등 다양하게 지역을 다변화할 수 있는 유럽이 투자처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주거 부문의 임대료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둔화됐다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유럽내 연 임대료 상승률은 지난해 평균 6%를 기록했다.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가 늘고 있어 벌어진 일이다. 유럽 내 국가별 주택 건설 활동지수를 보면 대다수 국가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낮아졌다 2022년 이후 금리 상승과 건설자재 가격 인상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대도시 위주로 세대수는 2033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뵈르만 대표는 주거 분야 다음으로 물류센터가 유망할 것으로 봤다. 그는 “주거 부문에 이어 물류센터가 견고하게 버티고 있어 앞으로 꾸준한 상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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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부잣집 도련님"…한 증권사 저격한 NICE신용평가
신용평가사가 1300억원 규모의 운용 손실을 본 신한투자증권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보고서를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인 신한투자증권을 빗대서 '뒷감당을 걱정 않고 무리하게 일을 벌이는 부잣집 도련님'이라고 표현한 것도 화제를 불러왔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혁준 NICE신용평가 본부장은 최근 '은행계 금융회사는 보수적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이 본부장은 보고서에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다 보면 '은행계 금융회사는 비은행계 금융회사보다 경영 기조나 리스크관리가 아무래도 더 보수적이죠?'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그럴 때마다 '아니요.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다”고 답변한다"고 설명했다.그의 말처럼 올들어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된 은행 계열 금융회사는 4곳(한국씨티은행, 하나증권,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이었다. 최근 10년 동안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은행 계열사가 없었던 만큼 괄목할 만큼 불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사업 부문의 단계적 철수에 따른 자산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하나증권과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은 모두 부동산 투자 실패에 따른 결과다.이 본부장은 "은행 계열 증권사 3곳에 대한 신용등급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들 증권사는 부동산금융 사업 비중 등이 높은 고위험·고수익 경영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은 보수적 경영 기조와 엄격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며 "은행의 관계사인 은행계 금융회사는 왜 이렇게 공격적이고 위험선호적 경영을 해 온 것일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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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맞춰 에쿼티 투자 다시 늘려갈 것"[ASK 2024]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에쿼티 투자 비중을 늘릴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수년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사모대출 투자 비중을 늘려왔지만 금리 인하가 시작된 만큼 에쿼티에서 다시 공격적으로 투자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학연금, 한화생명, 롯데손해보험, 중소기업중앙회 각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중장기적인 자산 배분 방법과 금리 인하기에 적합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를 이끄는 서원철 중소기업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은 "수년간 이어졌던 고금리 기조가 더이상은 지속되지 않는다는 게 가시화됐고 이젠 다른 환경에 발빠르게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금리 인하로 파이낸싱이 용이해져 에쿼티 투자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사모대출 투자보단 에쿼티 전략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민식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도 "지난 2~3년간 고금리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모대출 투자에 비중을 늘려왔는데 올해부턴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에쿼티 투자와 세컨더리 거래로 투자 기회를 확보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전범식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은 "사학연금은 절대 수익을 추구하기보단 벤치마크 대비 상대적인 수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니 금리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진 않다"며 "대출보다는 에쿼티에 특히 전략적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학연금의 에쿼티 투자 비중은 40%로 자산 비중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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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간 공동 투자 더욱 늘어날 것" [ASK 2024]
"사모펀드(PEF) 간 공동 투자는 구조적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린지 크리든 스텝스톤그룹 파트너(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통화 정책을 전환하긴 했지만 여전히 금리는 높고, 자금 조달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텝스톤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1690억달러(약 23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PEF 운용사다. 크리든 파트너는 스텝스톤그룹에서 사모 투자 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으며 공동 투자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크리든 파트너는 매각 측이 원하는 밸류에이션 여전히 높다는 점도 PEF 간 공동 투자가 늘어나게 될 이유로 꼽았다. 그는 "2021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밸류에이션이 어느 정도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매각 측의 희망 매도가가 높다면 힘을 합쳐 투자하는 방법이 대안"이라고 했다.크리든 파트너는 공동 투자의 장점으로 자금 조달 용이성과 분산 투자 효과를 꼽았다. 그는 "공동 투자를 하면 쉽게 말해 절반의 비용으로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쉽고, 다양한 규모, 섹터, 지역의 포트폴리오에 자금을 분산할 수 있다는 게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크리든 파트너는 통화 정책 전환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거시적인 경제 상황은 아직까진 PEF들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봤다. 이런 상황에선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1차원적인 전략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크리든 파트너는 "싸지 않은 가격에 사더라도, 해당 포트폴리오 안에서 추가적인 수익 창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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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케이카 매각 재시동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인 케이카 매각을 위해 재시동을 걸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골드만삭스를 통해 주요 연관 기업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에게 케이카의 인수 의사를 묻고 있다.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케이카 지분율 72.05%다.케이카는 한앤컴퍼니가 2018년 2000억원에 인수한 SK엔카의 중고차 오프라인 사업부가 전신이다. 이후 같은해 500억원을 들여 사들인 CJ그룹 계열 렌터카 회사 조이렌터카와 합병했다. 한앤컴퍼니는 2021년 사명을 케이카로 변경하고 같은 해 10월 회사의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이후 1년 보호예수가 풀리자 같은 해 12월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케이카 매각 작업에 돌입했지만 별다른 원매자를 찾지 못해왔다.한앤컴퍼니는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 3065억원과 분기 배당 등을 통해 이미 원금 이상의 회수를 끝냈다. 지분 매각 대금은 고스란히 수익으로 잡힐 예정이다. 케이카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약 6529억원으로, 한앤컴퍼니 보유 지분의 시가는 약 4700억원으로 추산된다.시장에선 주요 원매자로 올해 SK렌터카를 인수한 어피너티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 선두권 렌터카 기업인 SK렌터카와 중고차 플랫폼인 케이카를 결합해 시너지를 꾀할 것이란 전망이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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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4.09.24
- [알림] PC 알림 '허용 → 미허용' 으로 변경 방법 2024.09.09
- [알림] 마켓인사이트 서버 작업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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