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홈플러스 대응 TF 본격 가동...홈플러스 회계심사도 착수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전방위적 검사를 본격화했다. 홈플러스에 대한 회계심사에도 착수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원내 다수 부서들이 참여하는 ‘홈플러스 사태 대응 TF’를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 부원장 산하에 설치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홈플러스 사태를 조기에 해결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종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다.TF는 5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필요하면 운영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실무 총괄은 이승우 금감원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가 담당한다.TF는 불공정거래조사반, 검사반, 회계감리반, 금융안정지원반 등 4개반으로 구성하고 조사·법률·회계·IT 전문가 등을 배치했다. 검사 범위는 △MBK의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회생 신청 계획 시기 △전자단기사채 발행·판매 과정에서 부정거래 의혹 △상환전환우선주식(RCPS) 상환권 양도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투자자의 이익 침해 여부 등이다. 필요하면 검사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금감원은 지난 19일 첫 TF 회의(Kick-Off 회의)를 열고 곧장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기업어음(CP)·전단채 등 발행·판매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도 개시했다. 신영증권 및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는 지난 13일 착수한 바 있다.홈플러스 기업어음(CP)·전단채 등과 관련된 핵심 쟁점은 기업 회생 신청 계획 시기가 꼽힌다. 기업 회생을 결심하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면 형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상 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된다.홈플러스 단기채권 대부분이 개
-
IR팀 대폭 보강…주주 소통 늘리는 DI동일[밸류업 스토리]
※상장 기업이 주주들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주가 부양에 나서는 '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는 각 상장사의 밸류업 노력을 소개하기 위해 '밸류업 스토리'를 전합니다.DI동일은 지난 10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주주와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놨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 기준일을 달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가 DI동일 이사회의 배당 의결을 먼저 보고, 배당일 전에 주식 매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DI동일 관계자는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같이 하는 경우 배당 기준일을 달리 하는 것이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되는데로 관련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총 날짜도 조정한다. '주주총회 집중(예상)일'을 피해 주총을 열겠다는 것이다. 상장사의 주총은 통상 매년 3월 마지막주 목요일과 금요일, 마지막주 전주 금요일에 열리는 경우가 많다. 주총 날짜가 겹치면 여러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는 참석이 어렵다. 집중일을 피해 주총을 열면 소액주주의 참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회사는 IR 활동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대 4명 규모로 IR팀의 규모를 키우고 홈페이지에 주주와 소통을 위한 게시판도 올 상반기 내에 연다. 여기에는 이사회 구성 현황과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 현황, 실적발표 등 IR 자료가 게시될 예정이다.올 5월에는 기업설명회도 최초로 개최한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자리다. 회사 관계자
-
[단독] '이러다 다 뺏길라'…'연봉 3억' 국민연금 파격 결단
국민연금이 기금 운용역의 성과급 산정 기준이 되는 기본급 기준을 50% 상향한다. 운용 전문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을 통해 기금 운용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운용역 직원의 연간 임금총액이 10~15% 정도 상승하는 가운데 일부 고위 직급자의 연봉은 3억원 선을 처음으로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21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국민연금기금 성과평가·보상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 같은 방안을 2026년 7월 지급되는 성과급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날 열린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이 개정안을 최종 심의·의결했다.개정안은 운용 전문 인력 및 본부장급에게 지급하는 목표성과급과 조직성과급, 장기재직성과급의 산정 기준을 기존 '기본급 총합'에서 '기본급 총합의 1.5배'로 높이는 게 핵심이다. 우수한 직원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국민연금 기금 운용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국민연금은 2017년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한 이후 핵심 운용역들의 이탈이 잇따랐다. 시장의 5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우 역시 전문 인력의 이탈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운용역 이탈이 장기적으로 기금 운용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성과급 체계 등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민연금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고, 이번에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다.구체적으로 기금위는 기금 전체 및 개별 자산군의 초과수익에 대한 보상인 목표성과급 기준을 '연간 기본급 총합의 70%×목표성과급 달성도'에서 '연간 기본급 총합 1.5배의 70%×목표성과급 달성도'로 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6조 증자 '역대 최대'…금감원 "중점심사 대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증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호주 조선소 오스탈 지분투자를 비롯한 방산·조선·항공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신속한 심사로 자금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식 수는 595만500주로 예정 발행가는 60만5000원이다. NH투자증권 및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자금조달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2조4000억원), 시설자금(1조2001억원) 확보다. 구체적으로는 호주 조선소 오스탈 지분 투자 등에 내년 8000억원이 투입된다. 해외 생산능력 구축(1조원), 해외 방산 조인트벤처 지분투자(6000억원) 등에도 사용된다.시설자금은 국내 추진작약(MCS) 스마트팩토리 구축(6000억원), 무인기 엔진 개발 및 양산시설 구축(6000억원), 사업장 운영투자(3001억원)등에 투입된다.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를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증자 규모가 3조6000억원으로 역대급 규모인 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999년 이후 처음 유상증자에 나선 점 등을 고려했다.금감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K-방산'의 선도적 지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유상증자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심사 및 대면협의 등 최대한의 심사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유상증자 발행
-
MBK 스페셜시츄에이션, 투자자문 면허 자진반납…"금감원 검사 명분 차단"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스(MBKP SS)가 돌연 국내 투자자문업 면허를 반납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사태로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금융당국의 사정권 안에 들어오자 MBKP SS는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나설 명분을 차단하기 위해 면허를 자진 반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P SS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투자자문업 면허 폐지를 신청했다. MBKP SS는 바이아웃 외에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운용사로 MBK파트너스와는 별도 법인이다. MBK파트너스 홍콩 법인의 자회사로 알려졌다. 2023년 말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당시 주체로 나섰던 곳이기도 하다. MBKP SS의 투자 부문은 부재훈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MBKP SS 대표가 이끈다. MBKP SS는 2021년 투자자문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이번에 면허를 반납하면 약 4년여 만에 투자자문업에서 손을 떼는 셈이다. MBK SS는 단순히 국내 투자자문업 면허가 필요 없어져 면허를 반납할 뿐이라고 해명한다. 국내 투자자문업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이고, 2021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기관전문형 사모펀드도 투자자문업을 수행할 수 있어 굳이 면허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MBKP SS가 금감원 검사를 피하기 위해 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2022년 MBKP SS에 신사업 투자자문을 요청했을 당시 제공한 미공개 자료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MBKP SS가 비밀유지계약(NDA)을 위반했다며 금감원에 진정을 내기도 했다.IB업계 관계자는 "MBK가 금감원이 검
-
사상 최대 이익 거둔 롯데글로벌로지스, 몸값 산정 ‘고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작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내수침체 등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원래 목표였던 1조원보다 몸값을 낮게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르면 다음 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작년 902억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639억2600만원) 대비 41.1% 늘어난 규모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영업이익은 2021년 426억5100만원, 2022년 626억400만원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작년 매출은 3조5733억원으로 전년(3조6141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실적 결산을 거의 끝마친 만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준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회사와 IPO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공모가 산정 등을 놓고 최종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당초 1조원 중반대의 몸값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가 풋옵션 계약에 얽혀있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난 2017년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2860억원을 투자받는 과정에서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풋옵션 행사가격보다 낮은 공모가에 상장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야 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1조원보다 낮게 상장하면 1000억원 이상의 차액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공모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 구주매출 비중이 50%에 달한다는 점이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은 늘어나고 있지만 작년 매출이 소폭 줄어들었다는 점도 약점으로 분석된다.롯데 측은
-
엘앤에프, 테슬라 출신이 만든 美 회사에 지분 투자
2차전지 제조 기업 엘앤에프가 미국 LFP(리튬·인산·철) 선도기업 미트라켐(Mitra Chem)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엘앤에프는 미트라켐의 우선주 129만 4464주를 약 145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투자는 미트라켐의 시리즈 B-1(Series B-1) 라운드 우선주 취득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번 투자로 엘앤에프는 미트라켐의 지분 3.3%를 확보하게 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전략적 협업 관계 강화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미트라켐은 테슬라 출신 비바스 쿠마르가 2021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GM 등으로부터 총 7500만 달러(약 109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연방정부 에너지부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미시건 주정부에서는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보조금을 확보하며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엘앤에프는 미트라켐을 미국 LFP 현지 생산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미국 내 LFP 상업생산을 2027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엘앤에프 CFO 류승헌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현지 실사를 통해 미트라켐의 기술력과 LFP 생산 부지를 확인했다”며 “엘앤에프의 대량 양산 경험과 미트라켐의 현지 조달능력, 미국 내 고객 및 파트너사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분 투자 소식과 함께 엘앤애프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엘앤애프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2.51% 오르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이복현 "美 통상정책 불확실성 속 기업 자금조달 적극 지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금 조달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금융감독원은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미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성장 전망치는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상향하는 등 미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돼 국내 경기민감·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진단됐다.이 원장은 “다음달 2일 무역관행 보고서 및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 국내외 경제 및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 변화와 홈플러스 사태 부동산 등 국내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면서 기업들이 혁신성장, 사업재편, 불황극복 등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최근 튀르키예 및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금융회사의 원화·외화 유동성 및 주식, 채권, 단기자금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이 원장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대해 기업과 적극 소통하는 등 중점심사를 통해 자금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산업별 관세·보조금 정책변경, 산업별 사이클 변화 등에 따른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해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관계부처와 공조 및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조
-
태경그룹, 라이온켐텍 차입 인수…1120억 빌려
태경그룹이 코스닥 상장사 라이온켐텍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라이온켐텍 지분 전량을 담보로 1000억원이 넘는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전체 인수대금의 87%에 달하는 규모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경그룹은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사 라이온켐텍 지분 약 55.6%를 인수하기 위한 잔금을 지불할 예정이다.태경그룹은 상장사 3곳, 비상장사 10곳을 두고 있는 중견그룹이다. 주로 석회, 탄산가스, 비철금속 등 산업용 기초소재를 개발 및 제조한다. 인조대리석을 제조하는 라이온켐텍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인수 주체는 코스닥 상장사인 태경케미컬와 태경비케이다. 태경케미컬이 라이온켐텍 지분 21.32%를 492억원에, 태경비케이가 라이온켐텍 지분 34.26%를 790억원에 각각 인수한다. 인수가격은 주당 6425원이다. 라이온켐텍 주가가 2400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16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줬다.태경그룹은 라이온켐텍 지분 전량을 담보로 맡겨 인수대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태경케미컬은 라이온켐텍 지분 21.32%를 담보로 신한은행에서 400억원을 빌린다.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태경산업이 태경케미컬에 48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섰다. 태경비케이는 라이온켐텍 지분 34.25%를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720억원을 차입하기로 했다.인수 대금 대부분을 은행 대출을 통해 마련하면서 전체 인수대금 1282억원 가운데 태경그룹 계열사의 자기자금은 162억원만 투입된다. 태경그룹 관계자는 “태경케미컬와 태경비케이는 그동안 부채비율이 한 자릿수 수준일 정도로 외부 차입이 없었
-
[단독] 신한리츠운용, 'BNK디지털타워' 품는다…평당 4070만원 제안
신한리츠운용이 서울 서초동 'BNK디지털타워'를 품는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디지털타워를 매각하는 BNK자산운용은 신한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BNK디지털타워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98에 있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7182㎡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바로 옆에서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칠성 부지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도 예상된다.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은 2020년 약 3500억원에 이 자산을 인수했다. 이후 여의도 BNK금융타워, 시청역 금세기빌딩과 함께 BNK금융그룹의 서울 거점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다 올해 12월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각을 추진했다.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입찰에는 신한리츠운용, 교보AIM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네 곳이 참여했다. BNK자산운용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딜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한리츠운용을 최종 선택했다.신한리츠운용은 이번 입찰에서 최종적으로 3.3㎡당 4070만원, 연면적으로 환산 시 총 4570억원대의 매각가를 제안했다.신한리츠운용은 BNK디지털타워를 상장 리츠인 '신한알파리츠'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리츠는 201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현재 11개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서소문동 '씨티스퀘어'와 서초동 'GS서초타워'를 인수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떠들석한 입찰 의미없다" SK에코, 자회사 매각 제한적 경쟁 입찰로 진행
SK에코플랜트의 환경사업부 및 자회사 오션플랜트의 매각이 소수의 후보간 제한적 경쟁입찰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공개매각 대신 3~4곳 내외의 '똘똘한' 진성 후보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해 속도를 높이고 정보 유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 측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 환경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사업부문에 오랜기간 관심을 보여왔던 KKR 칼라일 등 소수의 글로벌 사모펀드(PEF)만 초청받아 회사와 교감을 쌓고 있다.이번 매각 대상은 환경사업부문의 중간지주격 회사인 리뉴원 지분 100%와 리뉴어스 지분 75% 전량이다. SK 측은 인수가를 소폭 상회하는 2조원대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연 초 에코비트를 2조원에 IMM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면서 국내 환경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PEF로 꼽힌다. 국내에서 2021년 투썸플레이스 인수 이후 수년째 빅딜에 실패한 칼라일도 환경사업부 매각이 공식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사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의 매각도 병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말 회사의 전신인 삼강엠엔티를 인수해 SK오션플랜트로 이름을 변경했다. 해상풍력 발전기의 각종 하부 구조물과 특수선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8600억원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는 보유 지분(37.6%)에 프리미엄을 붙여 지분 가치로만 5000억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매각 측은 해상 풍력과 연관 사업을 꾸리는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을 초청해 두 기업간 경쟁구도를 유도
-
'역대 최고 성적' 국민연금, 기금운용역 성과급 기준 상향한다
국민연금이 장기성과를 높이는 방편으로 기금 운용역의 성과급 지급 기준을 상향하기로 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성과평가·보상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해당 개정안에는 국민연금기금의 장기성과를 높이기 위해 기금 운용인력에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과급 지급의 기준이 되는 금액을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구체적인 성과급 상향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개정안은 2025년 실적에 대해 2026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기금위는 이날 '2024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도 심의·의결했다. 2024년 기금운용 수익률은 15%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수익금은 159조7000억원으로 2024년 급여지급액 44조원의 3배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의 순자산은 1212조9000억원을 달성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 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올해 6월 말 기금위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연금 보고를 받은 기금위는 "올해부터는 새로운 자산 운용체계인 기준포트폴리오도 시행·적용되는 만큼, 새로운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 다변화를 통한 수익률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기금위는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로 총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차관 4명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1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 대표 3명, 근로자 대표 3명, 지역
-
마스턴투자운용, 개발·투자운용 등 대규모 경력직 공개 채용 진행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개발, 투자 운용 등 다양한 파트에서 경력직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공개 채용에 나서는 분야는 개발, 국내·해외 투자 운용, CM(Capital Market), 리츠, 인프라, 감사, 경영전략, 총무 등이다. 분야별 지원 자격과 우대 사항은 마스턴투자운용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통해 10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한 데 이어 이번에 대규모 경력직 공개 채용을 나선다. 부동산 금융 시장이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확장과 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인재 영입을 통해 핵심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투자 확대 및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 투자 운용, 리츠, 인프라 등 전반적인 역량을 높이고, 경영전략 및 감사 등 내부 관리 역량도 함께 보강해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사장)는 "현재 부동산 금융 시장은 도전적인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선제적으로 핵심 인재를 확보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마스턴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외 다양한 부동산 투자 기회를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이에 걸맞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이성 NH證 IB 대표 "2차전지 대규모 유상증자 불가피”[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2차전지 기업 대규모 유상증자 불가피합니다.”이성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사진)는 지난 19일 여의도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2차전지 기업은 전기차 시장 정체로 지난해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설비투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삼성SDI는 지난 14일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시장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에코프로그룹 등 2차전지 기업들이 추가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2차전지 기업을 시작으로 방산 기업 역시 매출 증가에 따른 운영 자금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회사채 발행만으로 자금 조달에 한계가 있어 유상증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NH투자증권은 올해 기업들이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재무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한항공 역시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출채권을 유동화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NH투자증권도 그동안 약점이던 유동화증권 부문을 강화해 종합증권사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업들이 핵심 사업 위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카브아웃(분할 매각)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업들이 자신이 강점이 있는 사업 위주로 구조를 개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롯데렌터카, SK스페셜티, CJ 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대기업 카브아웃 딜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런 딜을 선제적으로 수임하기 위해 기업들과의 접점이 가장 많은 회사채 시장에서의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회사채에서
-
‘슈퍼개미’ 형인우, 엔솔바이오 주식 추가 매수
‘슈퍼개미’로 불리는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코넥스 상장사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형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처남으로 알테오젠 주식 투자로 수천억원 수익을 낸 인물이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 대표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28%에 해당하는 주식 16만9308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형 대표의 지분율은 14.17%(173만692주)에서 15.51%(190만주)로 늘었다. 매수 목적은 단순 투자다.형 대표는 지난 1월 휴메딕스로부터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주식 55만55주를 장외 매수해 주요 투자자로 합류했다. 지난해 12월 100억원(118만637주)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지난 1월 유상증자 납입을 마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형 대표는 알테오젠 초기 투자에 성공하면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알테오젠 지분 5.11%를 들고 있다. 지분 가치는 1조원을 넘어섰다. 증권업계에선 형 대표가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SDS와 한게임, 네이버, 한게임재팬을 거친 개발자 출신이다. 2011년 투자사 스마트앤그로스를 설립해 여러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부터 수 차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했다가 철회했다. 최근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NOTICE
- [공지] 한경 유료콘텐츠 이용 장애 안내 2024.11.15
- [사고]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4.09.24
- [알림] PC 알림 '허용 → 미허용' 으로 변경 방법 2024.09.09
CUSTOMER CENTER
-
02-360-4204
월~금요일 09:00~18:00 점심시간 11:30~13:30
- insight@hankyung.com 이메일 고객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