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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임원 직무 배제...내부통제 강화 TFT 신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를 받고 있는 IB 부문 임원을 담당 직무에서 배제했다. 내부통제 시스템를 강화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팀(TFT)도 신설했다.NH투자증권은 해당 임원을 담당 직무에서 배제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석이 된 IB1사업부 대표 자리는 김형진 인더스트리1본부장이 대행한다.NH투자증권은 “극도의 도덕성을 요하는 직무 담당자가 불미한 사안에 연루된 점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당사자가 합동대응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게 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내부통제 강화시스템 구축을 전담하는 TFT도 발족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직접 TFT장을 맡고 준법 및 감사 등 관련 임원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앞으로 임직원의 증권계좌를 전수조사하고 내부통제 체계에 빈틈이 없었는지 자체 점검할 예정이다. 해외 선진사례를 참고해 첨단 시스템과 제도 도입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윤 대표는 “이번 인사는 내부조직 기강 확립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즉각적으로 필요한 조치”라며 “TFT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강도 높은 글로벌 수준의 내부통제 강화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조직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인사와 TFT를 통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조치할 것임을 천명했다”며 “앞으로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과 투명성 제고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조사를 받는 해당 임원은 상장사 공개매수 등의 업무를 총괄하면서 관련 정보를 직장 동료 및 지인 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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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스톤자산운용 “서울 오피스, 호텔로 전환 추진”[ASK 2025]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서울 오피스 빌딩을 호텔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이창원 페블스톤자산운용 상무(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한국 호텔 시장은 K컬처의 인기로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늘면서 수퍼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서울 등에서 중급 호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오피스의 호텔 전환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 상무는 오피스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도 내놨다. 그는 “한국 오피스의 공실률은 5% 수준으로 글로벌 대비 견조하지만 신규 임차인을 구하는 것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임대료를 높이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무실 이전에 드는 비용이 크게 올라 세입자들이 임대료 인상을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상무는 아울러 “2028년 이후 서울서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향후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에 대해선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물류부지 시장은 공급 부담과 수요 안정성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진단했다. 이 상무는 “수도권 물류부지는 최근 3년 동안 30% 가까이 늘었다”며 “일부 지역 공실률이 20%에 육박하지만 수요가 꾸준하고 향후 신규 공급이 부족해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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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0캐피탈 "기술이 부동산 가치 좌우…구조적 수요 재편 대응해야 "[ASK 2025]
"부동산 시장의 가장 강력한 변화 요인은 이제 금리나 경기보다 기술입니다."저스틴 케네디 3650캐피탈 매니징파트너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기술 변화에 따른 근본적 수요 재편기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케네디 매니징파트너는 2016년 이후 기술 주도형 수요 이동이 본격화하며 상업용 부동산과 오피스 자산의 수익률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 변화가 만든 수요 재편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인 만큼 현장 중심의 운용 역량이 성과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팬데믹을 거치며 디지털 소비 확산과 근무 방식 변화가 겹치면서 자산 간 수익률 분산이 2배 가까이 확대됐다"며 "같은 등급의 건물이라도 입지와 활용도에 따라 가치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실제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드와이드플라자는 팬데믹 이후 가치가 17억 달러에서 3억4500만달러로 80% 급락했지만, 파크애비뉴타워는 고급 임차 수요에 힘입어 제값을 유지했다. 케네디 매니징파트너는 "입지의 안전성과 상징성, 그리고 임대율이 도심 오피스의 생존을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상업용 부동산 부문 역시 디지털 전환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커졌다. 그는 "온라인 쇼핑의 영향뿐 아니라 대형 상업용 부동산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중소 자산의 수익 변동성을 키웠다"며 "팬데믹 이후 비효율적인 매장은 '정화 과정'을 거쳤다"고 분석했다.케네디 매니징파트너는 향후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로 산업용 자산을 지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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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퀘어드 "인플레 고착·부채 폭증…인프라 자산 재평가 시기"[ASK 2025]
인프라 투자 시장이 고물가와 재정적자, 공급망 병목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유망 투자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기간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 투자 영역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하쉬 아그라왈 아이스퀘어드 시니어 파트너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공급망 병목이 맞물린 현재는 인프라 자산이 구조적으로 재평가되는 전환기"라며 "민간 자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그라왈 파트너는 "팬데믹 이후 물가가 급등했지만 이는 일시적이 아니라 서비스·식료품 중심의 구조적 인플레이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각국의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50%에 이를 전망이고, G7 평균도 126%에 달한다"며 "정부 재정만으로는 인프라 확충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각국이 추진하는 산업 리쇼어링과 '재산업화' 흐름은 인프라 투자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력망 확충, 물류시설, 디지털 인프라 등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정책의 핵심 축으로 장기적 구조 성장성이 뚜렷하다"고 말했다.아그라왈 시니어 파트너는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공급망 제약 탓에 인프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스터빈, 전력설비 등 주요 인프라 기자재의 납기가 3년에서 7년까지 늘어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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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라캐피털 "부동산 장기 투자처로 캐나다 유망"[ASK 2025]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정치·금융 안정성과 인구 증가세가 맞물려 장기적 투자에 유리합니다.”롭 페티 피에라캐피털 아시아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코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캐나다는 이민 확대에 관한 의지가 있어 인구 증가율도 빠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피에라캐피털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다. 운용자산(AUM)은 1600억캐나다달러(약 163조원)다.페티 대표는 캐나다 시장의 강점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그는 “캐나다는 역사적으로 안정적인 정치 체제를 유지해 왔다”며 “장기 투자처를 찾을 때 이는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달러는 변동성이 낮은 통화”라며 환율 안정성도 매력 포인트로 언급했다.보수적 대출 문화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페티 대표는 “캐나다는 보수적 대출 문화와 다변화된 대출기관 구조를 갖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낮은 연체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수요·공급 측면에서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공실률은 낮지만 신규 공급이 급감하고 있어 유망하다”며 “G7 중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아 수요는 장기적으로 탄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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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업, 내달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AI 솔루션 기업가치 부각 기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기업 매드업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단순 마케팅 대행사를 넘어 AI 기술 기반의 테크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성공한 매드업은 공모 자금으로도 AI 및 데이터 관련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드업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다음달 중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매드업의 기업가치는 최소 2500억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공모 구조 및 희망 공모 가격을 최종 조율하는 단계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매드업은 2011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기업이다. 디지털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광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 게 주요 사업이다. 애드테크 기업으로 경쟁사들과 가장 큰 차별점은 AI와 데이터 관련 기술을 내재화했다는 점이다. 인력 기반의 광고대행 사업 구조를 테크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레버 엑스퍼트'는 매드업의 자체 기술력을 담은 디지털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이다. 레버 엑스퍼트는 디지털 마케팅의 성과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이를 데이터로 가공한 뒤 시간이나 날씨 등 조건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수정해준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해 가공하는 수준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분석하고, 최적화된 대안을 제시한다.IB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사업 초기 e커머스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선보이며 테크 기업으로 변신한 것처럼 매드업도 단순 마케팅 대행사를 넘어 AI·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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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부동산 투자 필요한 때…노인 거주시설 등 유망[ASK 2025]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패널 토론자들은 "글로벌 부동산 투자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섹터로는 선진국의 고령화에 따라 노인 거주시설과 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데이터센터, 임대 시장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날 패널 토론자로 나선 AEW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저스틴 핑크니 사모신용 팀장은 "부동산 가치가 리셋됐으며, 과거 사이클을 감안할 때 지금이 투자에 매력적인 상황"이라며 "관련 지표가 5분기 연속 호전되고 있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에서 유동성 경색이 해소되면서 필요한만큼 자금을 동원하기 쉬워졌다"며 "우량입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라살투자운용의 데이비드 화이트 부동산 채권전략팀장도 "리스크 대비 매력적인 시장이 됐다"며 "적극적인 자산 운용에 나설 때"라고 했다.이날 토론에서는 노인 거주시설에 대한 언급이 많이 이뤄졌다. 핑크니 팀장은 "코로나 당시 공실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던 노인 거주시설이 뒤이은 공급 부족으로 최근 공실 감소와 임대료 상승을 이뤄냈다"며 "공급량이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다른 주거시설 대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이트 팀장도 "인구 고령화가 나타나고 있는 유럽의 노인 거주시설을 헬스케어 테마의 하나로 유망하게 보고 있다"며 "다만 규제 당국의 정책 변화와 운용 측면의 복잡성 등은 문제"라고 말했다.데이터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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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하우캐피탈 "지금은 유럽 주거자산 재진입 적기"[ASK 2025]
"금리 안정, 건전한 금융시스템, 구조적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유럽 시장이 다시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섰습니다."루이 데스티엔 도르브 티케하우캐피탈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지금은 한 세대에 두 번 찾아오기 어려운 부동산 투자 기회"라며 이 같이 진단했다. 유럽 부동산 시장이 낮은 경제성장률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재정 지출 확대와 통화정책 완화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데스티엔 도르브 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 수준으로 낮추며 금융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과거처럼 공짜 돈의 시대는 끝났지만, 지금의 금리 수준은 투자수익률 대비 위험 프리미엄을 복원시켜 부동산의 매력을 되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유럽 은행 시스템이 지난 수년간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거치며 매우 건전해졌고, 부동산 대출 여력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저금리와 높은 저축률을 바탕으로 소비 회복세도 견조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미국 자산에서 유럽으로 자금이 재배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시장의 구조적 저변동성과 결합해 장기 자금 유입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데스티엔 도르브 대표는 실물시장에서도 긍정적 조짐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오피스 거래 비중은 10년 평균 39%에서 25%로 줄어든 반면 리테일 거래는 15% 늘었다. 그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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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스트리트 “미국 시니어·저소득층 주택 시장 유망”[ASK 2025]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시니어 주택과 저소득층 주택 전망이 밝습니다”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발표에 나선 미국 대체투자사 식스스리트의 마르코스 알바라도 파트너 겸 미국 부동산 부문 총괄은 “미국 부동산 가격은 저평가됐지만 시장이 아직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며 “투자 기회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알바라도 파트너는 특히 미국 시니어 주택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알바라도 파트너는 “미국 시니어 주택 시장은 공급 부족과 인구 고령화로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며 “식스스트리트는 자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영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바라도 파트너는 “영국 역시 85세 이상 인구 증가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미국 저소득층 임대주택 시장 역시 공급 부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영역으로 들었다. 알바라도 파트너에 따르면 미국은 약 700만 가구 수준의 저소득층 주택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그는 살바라도 파트너는 “상위 50대 사업자가 시장의 8%만 보유할 정도로 시장이 파편화돼 있다”며 “규제·허가·금융 구조가 복잡하지만 이 특성이 오히려 안정적인 시장 방어력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알바라도 파트너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부동산 시장이 무너질 분위기였지만 대규모 강제매각도 없었고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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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 "부동산 사모신용 투자, 회사채나 부동산 자체 매입보다 나아"[ASK 2025]
"부동산 사모신용에 대한 투자는 직접 부동산 매입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합니다."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누빈에서 유럽 지역 부동산 채권을 담당하는 크리스티안 얀센 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 사모신용 투자의 강점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설명했다.그는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부동산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사모신용을 통해 관련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채권자에 대해 제도적으로 우호적인 독일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32개 국가에서 1조3000억달러(약 1849조원)를 운용중인 누빈은 이중 1420억달러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투자사인 TIAA의 자회사다.얀센 팀장은 부동산 관련 사모대출의 강점으로 관련 시장이 위축되더라도 투자 기회와 수익을 일정 정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더라도 기존 대출에 대한 차환 수요는 발생해 관련 투자 기회는 계속 만들어진다"며 "추가 가격 상승이 없더라도 부동산 자체를 매입하는 것과 비교해 일정 정도의 현금 수입이 계속 일어난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했다.그는 "최근 기준 금리와의 수익률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회사채 등 일반적인 투자와 비교해서도 장점이 많다"며 "채권 자체에 투자하는 회사채와 달리 부동산 사모대출은 실물자산을 담보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얀센 팀장은 "은행의 후퇴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낮은 리스크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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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미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10년 만의 기회” [ASK 2025]
“현재 미국 상업용부동산 크레딧(신용) 시장은 지난 10년간 경험하지 못한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의 세라이 인코글루 전무 겸 부동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상태에 있는데 2조달러 규모의 대출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상업용부동산 크레딧 크레딧 투자에 이상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인코글루 전무에 따르면 2022년 이후 미국 상업용부동산의 가치가 10~50%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공급·임대료·수요 등 펀더멘털(기초적인)은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는 설명이다.인코클루 전무는 “거래량은 이미 회복 상태에 있고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닥에 근접한 가치에서 투자하게 돼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특히 2조 달러 대출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 신용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인코글루 전무는 “지난 3년간 거래가 줄면서 대출기관들은 연장과 유예를 거듭해왔지만 이제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은 직접 대출 대신 민간 운용사를 통해 시장에 참여하려 한다”며 “핌코와 같은 운용사에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인코글루 전무는 우호적인 상황일수록 하방위험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딜(거래)를 따내기 위해 과도하게 많은 대출을 내주거나, 계약조건을 느슨하게 설정하는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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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탈그린오크 "美 부동산 '10년 만에 최대 기회' 왔다…전력인프라 주목"[ASK 2025]
미국 부동산 시장이 긴 조정기를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자산 가격이 재조정되고 유동성이 확대되는 지금이야말로 장기 투자자가 진입할 최적의 시점이라는 진단이다.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조나단 앱스타인 벤탈그린오크(BGO) 매니징파트너는 "미국 부동산 시장은 이미 회복의 초입에 들어섰다"며 "이번 사이클은 과거 10년 중 최고의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급격한 금리 인상, 지역은행 부실 사태를 거치며 역사상 가장 긴 유동성 경색기를 겪었다"며 "하지만 신용시장을 중심으로 자금 흐름이 되살아나고, 가격이 재조정되면서 투자 환경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 중에서도 미국은 여전히 가장 견조한 수요 기반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은 신속하면서도 선택적인 투자자가 높은 성과를 거두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BGO는 북미·유럽·아시아 전역에서 약 890억 달러(약 126조원)를 운용하는 글로벌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앱스타인 파트너는 "지금의 시장에서는 차입이 아니라 임대수익과 운용 역량이 수익률을 결정짓는다"며 "수익률은 이미 조정됐고, 이제는 임대료와 실질 수익의 성장성이 시장을 이끌 시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미국의 산업정책 변화가 실물자산 시장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리쇼어링과 인공지능, 반도체,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가 산업용 부동산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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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 동향과 투자기회 설명한 웰링턴[ASK 2025]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미국 자산운용사 웰링턴매니지먼트의 라비 아난드 사모부동산 대출 책임자는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을 '전환기'로 정의했다. 생활양식의 급격한 변화와 수요 패턴으로 노후 호텔과 주택, 리테일, 오피스 등이 다른 방식으로 바뀌는 흐름에 불이 붙었다는 설명이다.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아난드 책임자는 "디지털 경제의 발전과 사회적 연결이 심화되는 세상에서 공간의 활용 개념이 재정립 되고 있다"며 "모든 유형의 부동산 자산에서 공간 활용 방안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생활하고 쇼핑하고 여행하는 방식 등의 소비자 수요가 모든 부동산 자산이 가치 창출, 안정화, 노후화의 사이클을 거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웰링턴매니지먼트는 1928년 설립돼 800명 이상의 투자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독립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60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연기금 및 국부펀드, 보험사 등의 자금 1조3000억달러(약1850조원)를 운용하고 있다.아난드 책임자는 부동산 전환기에 대해 설명하며 "오피스나 호텔을 주거용으로 바꾸고, 노후된 시설을 이커머스를 위한 냉동창고로 바꾸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거시설 내에서도 주민 공용 공간을 반려동물 공간과 기타 편의시설로 바꾸는 등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공간의 수요 증가로 이같은 변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테일 부동산도 단순 판매보다 이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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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모험자본 생태계 강화 절실, 종투사 지정 신속 추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모험자본 생태계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대형 증권사에 대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확대와 자산운용사의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육성 지원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생산적 금융 전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이 위원장은 30일 T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기술개발의 불확실성과 장기 개발기간을 감내하며 혁신을 후원하는 것이 모험자본의 본질”이라며 “인구구조의 변화와 생산성의 둔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찾고 초기술의 격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험자본(Risk Capital)’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이날 자리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 주요 증권·운용사 CEO 17명이 참석했다.이 위원장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확대를 통해 대형 IB가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해 안정적 자금을 조달하도록 하되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할 것”이라며 “종투사 지정을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 순자본비율(NCR) 규제를 강화해 자금이 관성적으로 부동산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라며 “증권사가 투자 대상 기업 발굴의 전문성을 늘리고 체계적인 투자 프로세스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국민과 기업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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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포인트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 비용이 월세 3배…임대시장 성장성 높아”[ASK 2025]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을 소유하는 비용은 임대의 세 배에 달합니다. 이런 구조적 불균형이 임대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아릭 샬레브 락포인트 공동 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평균적인 소득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이는 주택 임대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락포인트는 미국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PE) 운용사다. 샬레브 사장은 “미국 평균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하는 데 드는 월 비용이 임대료보다 약 65% 높다”며 “실리콘밸리·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이 격차가 더욱 커 집을 사는 비용이 월세의 약 3배에 달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가구가 임대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게 샬레브 사장의 분석이다. 락포인트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임대단지를 최근 매입했다. 샬레브 사장은 “이 단지는 애플 본사에서 10분 거리로 인근 주택 매입 비용이 월세의 3.5배에 이른다”이라며 “임차인 소득수준이 높고 신규 주택 공급이 거의 없어 개보수만으로도 임대료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락포인트는 부동산 관리 전문 자회사 락힐을 운영하고 있다. 샬레브 사장은 “락포인트는 투자와 운영이 분리된 구조 대신, 하나의 팀이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원칙을 지킨다”며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차기 투자 판단에 반영하는 순환 구조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샬레브 사장은 “구조적인 변화와 지역별 미시적 특징을 동시에 고려
NOTICE
- [사고] ASK 2025 콘퍼런스 글로벌 대체투자 '나침판' 제시 2025.10.13
- [사고] ASK SINGAPORE 2025 '싱가포르 큰손' 자금 잡아라 2025.08.04
- [사고]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 '트럼프 시대' 투자법 공개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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