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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창립 멤버 위세욱 부대표, 회사 떠난다

    [단독]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창립 멤버 위세욱 부대표, 회사 떠난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위세욱 부대표가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앵커PE는 실무급 인재에 이어 핵심 인력까지 빠져나가며 인력 줄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누적된 투자 실패와 보수적인 사내 문화 등이 원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 부대표는 올 연말을 끝으로 앵커PE를 퇴사하기로 했다. 직접적인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다. 위 부대표는 올 초에도 잠시 휴직을 했다가 업무에 복귀했으나 앵커PE를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위 부대표는 안상균 대표, 변성윤 대표와 함께 2012년 앵커PE를 설립한 창립 멤버다. 앵커PE의 국내 투자를 주도한 키맨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업계에서 위 부대표의 퇴사 소식을 앵커PE의 위기와 연관 지어 해석하는 배경이다.앵커PE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유동성이 풍부하던 시기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운용사다.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고, 유망 테크·정보기술(IT) 기업들의 몸값이 조정되자 앵커PE는 큰 타격을 입었다.프레시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라인게임즈, 이투스 등이 앵커PE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사다. 앵커PE는 특히 카카오가 벌이는 신사업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며 '깐부'로 활동했으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사법리스크와 중복 상장 논란이 맞물리며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회사 상황이 어려워지자 실무급 인력들이 먼저 줄퇴사를 이어갔다. 최근에도 실질적인 업무를 도맡던 상무급과 이사급에서 퇴사자가 나왔다. 퇴사자가 많아 앵커PE에서 경력을 쌓았다는 실무급 이력서가 업계에 나뒹굴고 있다는 얘기까

  • 한국투자증권, '자사주 처분 논란' 태광산업 EB 전량 인수

    한국투자증권, '자사주 처분 논란' 태광산업 EB 전량 인수

    한국투자증권이 3200억원 규모의 태광산업 교환사채(EB) 전량을 인수한다. 태광산업은 발행 대상자 확정 없이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EB를 발행했다는 논란을 빚었으나 한투증권을 인수자로 확정하면서 금융당국의 정정명령 부과를 해소했다는 입장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으로 EB를 발행하는 안을 의결했다. 교환 대상은 태광산업이 보유한 자기주식 전량(27만1769주)으로, 발행주식총수의 24.4%에 해당한다. 만기 3년에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이며, 교환가액은 주당 117만2251원이다. 향후 태광산업 주가가 충분히 오르면 교환권을 행사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다시 한번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여의도 증권가가 주주가치 훼손에 민감해진 시기에 일반주주가 반발하는 EB 발행을 거들어준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태광산업은 인수자 미확정 논란이 불거지자 EB를 받아줄 투자자를 부지런히 물색했지만 여러 증권사들이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던 중 발행 주관을 맡은 한투증권이 EB 물량을 일단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투증권 입장에선 논란에 휘말리는 편을 감수하면서까지 태광산업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추후 태광산업이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설 때 인수금융과 자문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일감을 따낼 수도 있다.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인수와 관련해 그룹 산하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본입찰 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이날

  • '똘똘한' 곳에 모으자…중복상장 막힌 재계, 전략적 '흡수합병' 선회

    '똘똘한' 곳에 모으자…중복상장 막힌 재계, 전략적 '흡수합병' 선회

    유망한 회사의 상장(IPO)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온 기업들이 최근 들어 상장 회사를 한 데 모으는 합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 정부가 중복 상장을 주주가치 훼손의 대표 사례로 겨냥한 데다 IPO 시장의 열기도 식자 '똘똘한' 계열사나 지주사에 사업들을 한 데 모아 덩치를 키우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그룹은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1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매출 8조원 규모의 'HD건설기계'로 재탄생하게 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가 배정된다.HD현대 측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업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시장의 요구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합병 배경을 밝혔다. 양사가 갖춘 지역별 생산망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특화한 소형 부문에서 HD현대건설기계가 꾸려온 초대형 부문 건설장비의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날 유가증권상장사인 코오롱글로벌도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인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코오롱LSI)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건설 사업 비중이 높은 코오롱글로벌이 개발·시공 중심에서 MOD와 코오롱LSI가 보유한 호텔, 리조트, 골프장 운영사업 역량을 더해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계획

  • 하워드 막스, 경제 원칙을 무시하려는 시도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하워드 막스, 경제 원칙을 무시하려는 시도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지난해 9월, '경제 법칙을 폐기시킬까요'라는 제목의 메모를 쓰면서 경제란 그 근간이 되는 몇 가지 법칙들에 따라 스스로 작동하는 유기적 실체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수요 공급의 법칙으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것의 가격이 내려가면 그것을 더 많이 구매하고 가격이 올라가면 그것을 더 많이 생산하려 한다는 법칙입니다. 또 다른 법칙은 인센티브에 관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노동력과 같은) 자원을 그에 대한 보상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활동으로 배분하려 합니다. 이러한 법칙들과 그 외 다른 규칙들은 간단명료하여, 이를 이해하는 데 박사학위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인간 본성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때로 정부는 이처럼 자율적으로 기능하는 경제체제로부터 나오는 것과 다른 결과를 원하곤 합니다. 그러한 취지에서, 경제법칙에 우선하도록 만들어진 규정 및 규제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어떤 정부는 심지어 사회주의나 전체주의를 채택하여, 정부의 명령이 경제법칙을 완전히 장악하는 경제체제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임대료 규제제가 9월 메모에서 다룬 주요 사례는 임대료 규제였습니다. 아파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임대료가 상승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어쩌면 결국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그곳에 계속 거주할 여력이 없어질 정도까지도 상승합니다. 그러나 선출직 공무원들은 대체로 자신의 텃밭을 보전하고 싶어합니다. 자신의 유권자들이 본인 선거구에 있는 아파트를 계속 임대해서 지낼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많은 임대료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 다른 이들에게 거주지를 빼앗기는 것을 원치

  • 삼일PwC “지속가능성 공시 시행중인 EU 기업, 한국에 시사점 줄 것”

    삼일PwC “지속가능성 공시 시행중인 EU 기업, 한국에 시사점 줄 것”

    삼일PwC가 ‘2025 유럽연합(EU) 기업의 CSRD 보고 현황’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EU에서 기업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ESG 전략 수립에 참고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AI 기반 분석 도구와 내부 전문가 검토를 통해 250개 EU 기업 보고서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산업별로 나타나는 주요 경향과 국내 기업을 위한 핵심 과제를 제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의 70% 이상이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속한다. 보고서는 제도 도입 초기 단계에서 기업 간 보고 수준에 뚜렷한 차이가 존재하며, 여러 기업이 새로운 보고 체계에 적응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별로 공시 주제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지만, 기후변화, 임직원, 비즈니스 수행 관련 항목은 대부분의 기업이 공통적으로 다룬 핵심 주제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변화 관련 공시가 전혀 없었던 기업은 전체 250개 중 단 2곳에 불과했으며, 이들 기업은 해당 주제가 자사 또는 이해관계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 근거를 보고서에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대부분의 기업은 CSRD 기준에 따라 지속가능성 이슈가 재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리스크 중심으로 공시했으며, 특히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관련 항목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부 기업은 기후 대응, 사회적 인식 변화,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식별해 공시했으나, 대기업 중 일부는 기회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또한 기업들은 가치사슬 전반에서 사람과 환경에

  • 장기투자 강조한 美캐피탈그룹 "AI·방산·유틸리티서 기회 포착"

    장기투자 강조한 美캐피탈그룹 "AI·방산·유틸리티서 기회 포착"

    "시장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타이밍이 아니라 시간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미국 자산운용사 캐피탈그룹의 마이크 깃린 회장은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장기 투자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이날 깃린 회장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투자 전략의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변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섰다. 그는 "수백 가지의 모델이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할 수 있지만, 현재의 구조적 변화는 단순한 모델로 설명하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직후 S&P500은 7주 동안 19% 하락했다가 그다음 7주 동안 다시 19% 상승했다"며 "이런 시장을 단기 매매로 대응하려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공포 대신 기회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2024년에 7개 주요 종목이 S&P500 수익의 대부분을 견인했지만, 올해 들어 시장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며 "에너지 수요가 인공지능(AI)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유틸리티 산업이 수혜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AI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획기적인 범용 기술이 될 것"이라며 "항공우주 및 방산, 그리고 규제 완화로 인해 수요가 증가한 은행업에서도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깃린 회장은 "'장기적인 시각'을 갖추기 위해 뛰어난 인재를 채용해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장기 성과를 기준으로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운영 방식

  • 부동산PF 금융규제 완화 연장…업권별 건전성 개선안 연내 마련

    부동산PF 금융규제 완화 연장…업권별 건전성 개선안 연내 마련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재구조화를 촉진하기 위해 실시된 금융회사의 한시적 금융규제완화 조치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 PF사업장 자기자본비율 기준으로 건전성을 관리하는 제도개선 방안도 연내 마련한다.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권 PF대출 등 연체율 현황, 사업성 평가 결과 및 향후계획, 부동산 PF 관련 한시적 규제 완화조치 연장안, 부동산 PF 건전성 제도개선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3월말 기준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져)는 19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5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에 비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줄어드는 익스포져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1분기 신규 PF 취급액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PF시장 내 신규 자금이 지속 공급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금융사들의 PF대출(120조1000억원) 연체율은 4.49%로 전분기 대비 1.07%포인트(p) 상승했다. 저축은행·여전사·상호금융 등 중소 금융회사의 토지담보대출(16조9000원) 연체율은 28.05%로 높게 집계됐다.금융위는 “토지담보대출 잔액이 12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연체채권 잔액은 2조6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사업성 평가 결과 3월말 기준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21조9000억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져의 11.5% 수준으로 나타났다. PF사업성 평가등급은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이중 유의·부실우려 등급이 구조조정 대상이다.유의&middo

  • KIC 투자한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 재추진…주관사에 딜로이트안진

    KIC 투자한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 재추진…주관사에 딜로이트안진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4성급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다시 나선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딜로이트안진과 함께 이달 중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9월 초 투자의향서(LOI)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3년 말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을 위해 JLL코리아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셰어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원매자들과 매각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매각이 지연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건스탠리와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투자자 측에서 내부 방침에 따라 인수 계획을 철회한 탓에 매각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게 됐다.2015년 준공된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미근동 옛 청춘극장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319실 및 부대시설로 조성됐다. 연면적 1만3529㎡ 규모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맞닿아 있어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4년 아시아자산운용으로부터 1100억원에 이 호텔을 선매입했다.신라스테이 서대문은 KIC가 수익증권을 보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호-1'에 담겨있다. KIC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자금이 아닌 고유자산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사례는 현재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는 서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과 이 호텔뿐이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창립 20주년' KIC 박일영 사장 "국가 미래 설계하는 국부펀드 될 것"

    '창립 20주년' KIC 박일영 사장 "국가 미래 설계하는 국부펀드 될 것"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국부 창출을 넘어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국부펀드의 역할을 강조했다.박 사장은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KIC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Innovating Our Future 2035: 국부를 증대하고 국가 미래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일류 투자기관'을 신규 비전으로 선포하며 이 같이 밝혔다.박 사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지난 20년간 복합적인 위기와 여러 금융 시장 사이클을 거치면서도 2000억 달러가 넘는 운용 자산과 300명이 넘는 규모의 조직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일궈냈다"고 말했다.그는 "자산군을 다변화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전략적 자산 배분 체계 정립, 절대 수익 평가 도입, 직접투자 역량 강화, 환경·사회·거버넌스(ESG) 투자 확대 등 세계적인 수준의 운용 역량을 갖춘 국부 펀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박 사장은 "세계는 지금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과 에너지 전환 등 경제와 안보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변화의 한 가운데에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기후 위기 등 새로운 환경 속에서 국부 펀드의 역할과 기대 또한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수익률 제고를 넘어 공공성과 전문성의 균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협력을 도모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책임 있는 투자자로서 더 큰 가치와 방향성을 고민할 때"라며 "국부 창출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가치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국부 펀드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KIC는 신규 비전과 함께 5대 핵심가치로 △성과 △전문성 △혁신 △책임 △팀워크를 제시했다. 혁신을 통해

  • EY한영, 파트너급 51명 승진 인사...신임 파트너 평균 연령 44세

    EY한영, 파트너급 51명 승진 인사...신임 파트너 평균 연령 44세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5년 파트너급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34명이 신임 파트너로, 1명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로 승진했다. 부대표 1명, 본부장 3명, 전무 12명의 승진도 이뤄졌다.신규 선임된 신임 파트너들은 감사, 조세 등 전통적인 회계·세무 자문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사이버 보안, 금융 혁신, 공급망, 인프라, 인수·합병(M&A), 해외 투자 자문, 구조조정, 밸류 크리에이션 등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로 발탁됐다.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 가치 증가를 선도할 미래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이뤄졌다.우수한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고루 갖춘 젊은 파트너를 중심으로 승진이 이뤄졌다. 신임 파트너의 평균 연령은 44세다. 1980년대 출생자가 과반을 차지했으며 30대 파트너도 2명이 포함됐다.올해 신임 파트너 가운데 4명이 여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뤄낸 여성 리더들이 고르게 발탁됐다. 금융사업부문 이순훈 파트너는 올해 36세인 최연소 신임 파트너로 세대 교체와 여성 리더십 확대를 동시에 상징하는 인물로 꼽혔다.전략·재무자문부문은 글로벌 입지가 높은 전략 컨설팅 특화 조직인 'EY-파르테논' 브랜드를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Y-파르테논은 지난 2021년 국내 공식 출범한 이후 전략 컨설팅 중심으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했다. 7월부터 전략·재무자문부문을 상징하는 브랜드로서 전략 컨설팅에서 인수합병(M&A), 실사, 가치평가 등 재무자문 서

  • MG손보, 재매각 추진한다

    MG손보, 재매각 추진한다

    MG손해보험이 재매각 절차를 밟는다. 가교 보험사 설립을 통한 법인 청산 대신 다시 매각을 시도하기로 했다.30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MG손보 노조 측은 MG손보 재매각을 추진하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MG손보의 신규 영업을 정지하고, 보험 계약자 보호를 위해 가교보험사를 설립한 뒤 기존 모든 보험계약을 5대 주요 손보사로 이전하는 내용의 MG손보 정리방안을 발표했다.그러나 노조 측은 이 과정에서 직원들 다수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가교 보험사를 취소하고 정상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금융당국과 MG손보 노조 측은 가교 보험사를 설립하되, 재매각을 우선 추진한 뒤 실패하면 기존 방안대로 5개 회사에 계약을 이전하는 잠정안을 도출했다. 임직원 고용 승계와 근로 조건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의를 다시 거치기로 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태광그룹·앵커PE 등 4~5곳, 애경산업 숏리스트 선정

    태광그룹·앵커PE 등 4~5곳, 애경산업 숏리스트 선정

    태광그룹과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 등이 애경산업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주요 원매자들이 예비입찰에서 높은 가격을 적어내며 애경산업 매각전은 흥행을 이어가는 분위기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4~5곳의 숏리스트를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지난 19일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이들 중 가격과 인수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다.숏리스트에는 태광그룹과 앵커PE 등이 포함됐다. 태광그룹은 산하에 있는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가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사(Co-GP)를 결성해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고, 태광그룹 계열사가 뒤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막후에서 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인수합병(M&A) 전선에 뛰어들었다. 태광그룹은 해외에서 K뷰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애경산업 인수를 계기로 화장품 사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앵커PE는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투자에 다시 드라이브를 거는 차원에서 애경산업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앵커PE가 애경산업을 인수하면 최근 화장품 유통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사 마켓컬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매각 측은 이번 숏리스트 선정 과정에서 소수 지분 인수 및 메자닌 투자 등을 제안한 주요 크레딧 펀드들에는 모두 탈락을 통보했다. 강한 경영권 매각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PE와 다

  • 작년 기관전용 PEF 투자 26% 감소…경기 둔화에 지갑 닫았다

    작년 기관전용 PEF 투자 26% 감소…경기 둔화에 지갑 닫았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수합병(M&A) 시장 침체로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의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대형 운용사(GP)로 자금이 집중되며 업계 양극화도 심화한 것으로 평가됐다.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동향 및 시사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전용 PEF의 투자 집행 규모는 2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8%(8조4000억원) 감소했다.국내외 431곳을 대상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국내 투자는 2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7조1000억원) 줄었다. 해외 투자도 2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2.5%(1조3000억원) 감소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 하수·폐기물처리·재생업, 정보통신업, 도매소매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등 5개 업종에 90.2%(21조7000억원)의 투자가 집중됐다. 하수·폐기물처리·재생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0% 증가했다.추가 투자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지난해 말 3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해 전보다 3.7%(1조4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내외적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집행 약정액규모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사모펀드 시장의 외형은 더욱 커졌다. 지난해 말 기관전용 PEF 수는 1137개로 전년 대비 11개 증가했다. 약정액은 12.6% 증가한 153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행액은 117조5000억원으로 18.8% 늘었다.지난해 말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GP는 437곳으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출자 약정액 기준 1조원 이상인 대형 GP가 40곳, 1000억~1조원 규모인 중형 GP가 155곳, 1000억원 미만인 소형 GP가 242곳이었다.경기 불황

  • 이지스 "서울 오피스 공급 줄어든다…프라임 오피스 쏠림 가속"

    이지스 "서울 오피스 공급 줄어든다…프라임 오피스 쏠림 가속"

    올해부터 2031년까지 서울 오피스 공급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프라임 오피스 중심으로 수요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이 30일 발표한 '오피스 수요·공급 및 자산 사이클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31년 서울 오피스 공급 예정 물량은 약 214만 평으로, 2029년 전후로 공급 물량이 정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025~2031년 연평균 서울 오피스 공급 규모는 약 31만 평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5년간 연평균 공급 규모인 약 33만 평보다 적다. 서울 내 주요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 사업장은 인허가 지연 및 자금 조달 난항으로 인해 실제 준공 시기가 예정보다 2~3년 더 지연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오피스 수요·공급 측면에서 일시적인 공급 과잉을 우려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선택받는 오피스의 조건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오피스의 질적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신규 프라임 오피스는 대부분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인증, 스마트 빌딩 시스템, 프리미엄 어메니티 및 서비스 등 최고급 사양을 갖추고 있어 중소형·저사양 오피스가 대부분인 과거 오피스 시장과 상당 부분 차별화가 이뤄졌다.이지스자산운용은 오피스 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2010년 서울 중심권역(CBD)에 있는 초대형 오피스(2만~5만 평)의 평당 명목임차비용(NOC)은 소형 오피스(1000~3000평) 대비 1.9배 높았으나, 초대형 오피스의 NOC가 빠르게 오르면서 지난해에는 격차가 2.5배까지 벌어졌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 ABW(활동 기반 업무 환경·Activity-Based Working) 등

  • "7월 IPO 규제 강화 피하자"…증권신고서 제출 ‘러시’

    "7월 IPO 규제 강화 피하자"…증권신고서 제출 ‘러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증권신고서를 대거 제출하고 있다. 7월부터 시행되는 금융당국의 수요예측 제도 변경안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 제도가 시행되면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확대돼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 참여가 당분간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삼양컴텍, 지투지바이오, 대한조선, 그래피, 에스엔시스,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에스투더블유 등 7곳(스팩 제외)이 금융감독원에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례적으로 많은 기업이 2주 동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이다. 지난 5월 한달 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5곳에 불과했다.제도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공모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7월부터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금융당국의 IPO 수요예측 제도 변경안을 적용받는다..개편안은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중 40% 이상을 확약 기관에 우선 배정하는 내용이다. 또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40%에 미달하는 경우 주관사가 공모물량의 1%를 6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최대 가점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나고, 가점 폭도 확대된다. 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 정책펀드에 부여되는 별도배정 혜택은 앞으로 15일 이상 의무보유 확약한 물량에만 적용된다. 현재 정책펀드는 공모물량의 5~15%를 별도 배정받고 있다.제도개선을 앞두고 증권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의무보유물량이 확대되면 기관의 참여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공모 참여를 통해 확보한 물량을 단기에 매각하고 다른 기업 공모에 참여하는 게 어려워져서다.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투자가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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