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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자산 20조원 돌파…9년 연속 흑자경영 유지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자산 규모 20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군인공제회는 지난 26일 제123차 대의원회를 열고 2024년 회계결산을 의결했다. 결산안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산은 총 20조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조860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군인공제회는 지난해 안정적인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운영과 철저한 투자사업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업이익 9258억원을 거둬들였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5714억원을 회원복지비로 환원하고도 당기순이익으로 3544억원을 남겼다.공제기관 재무 건전성 평가의 주요 지표인 자본잉여금도 역대 최대 수준인 2조3264억원을 달성했다. 회원 원리금 지급준비율은 117.5%를 기록했다. 지급준비율 역시 9년 연속 흑자 경영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회원들의 지속적인 믿음과 성원으로 역대 최대 경영성과는 달성할 수 있었다"며 "튼튼한 경영성과는 바탕으로 더 많은 회원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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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160개사 재무제표 심사·감리...한계기업 심사 확대
금융감독원이 회계법인 정기 감리를 줄이고 테마 점검을 강화하는 등 감리 방식을 개편한다. 기업공개(IPO) 전후 기업 및 한계기업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한다.금감원은 27일 ‘2025년도 회계심사·감리 업무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상장사 160곳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와 회계법인 10곳에 대한 감사인 감리를 실시한다. 경미한 위반 행위는 금융감독원장 경조치로 신속히 종결하고 경제적·사회적 중요성이 높은 사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중점심사 회계이슈, 한계기업 징후, 상장 예정, 횡령·배임 등 기타 위험요소, 장기 미감리 등의 사유를 표본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 중점심사 회계 이슈는 △수익인식 △비시장성 자산 평가 △특수관계자 거래 △가상자산 회계처리 등이다.회계오류수정, 회계부정 제보 및 기타 감독업무 중 위반혐의가 발견된 회사 등을 혐의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한계기업 징후 기업에 대한 심사를 확대하고, 상장폐지 회피 목적의 분식 적발시 신속한 감리로 조기 퇴출을 유도한다. IPO 예정기업에 대한 심사를 확대해 회계분식 등으로 가치를 부풀린 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차단하겠다는 목표다. 상장 직후 주가·실적이 급감한 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특례상장기업(기술성을 인정받아 상장한 회사)도 심사대상에 포함한다.심사·감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 과정에 대한 차세대 감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러해에 걸친 위반 행위에 대해선 과징금 부과 상향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 적체 건에 대해선 공소장을 입수해 신속 조치하는 등 별도 처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회계감독 선진화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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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부국증권 사장, 대표이사 4연임 성공
박현철 부국증권 사장(사진)이 대표이사 4연임에 성공했다. 2019년부터 부국증권을 이끌고 있는 박 사장의 새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부국증권은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박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됐다고 이날 밝혔다. 박 사장은 1986년 부국증권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박 사장은 부국증권 강남지점장과 영업부장, 영업총괄 상무를 거쳐 2014년부터 부국증권 자회사인 유리자산운용 대표를 맡았다. 2019년 다시 부국증권으로 돌아와 대표로 선임된 박 사장은 지금까지 부국증권을 이끌어왔다.박 사장은 투자은행(IB) 중심으로 부국증권의 체질을 개선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다졌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2019년 4000억원대에 불과하던 부국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7700억원까지 불어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67억원, 순이익은 310억원을 기록했다. 박 사장은 2021년 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당시 부국증권의 영업이익은 1016억원에 달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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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제회 신임 이사장에 이영상 전 인천청장 선출
이영상 전 인천경찰청장이 신임 경찰공제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전날 열린 대의원회에서 대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이 전 청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기 시작일은 미정이다. 경찰청장이 이 전 청장의 이사장 임명안을 승인하면 임기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사장 업무에 돌입한다.1965년생인 이 전 청장은 영주중앙고, 중앙대를 졸업하고 순경으로 입직한 뒤 1992년 제40기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 경위로 재임용됐다. 이후 서울성동경찰서장, 경찰청 교통국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등을 거쳐 2023년 인천경찰청장을 역임했다.경찰공제회는 전 이사장이 2023년 7월 사임한 후 21개월만에 이사장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전원 공석인 임원진 인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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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한자산신탁, '책준 소송' 인천 물류센터 매입확약서 허위 보고로 시작했다
신탁사와 대주단의 책임준공형 확약 보상 관련 첫 소송으로 주목 받은 인천 원창동 물류창고 사업이 애초 존재 하지 않는 매입확약서를 토대로 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탁을 맡은 신한자산신탁에서 매입확약을 받았다는 한 직원의 허위 보고를 받고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지난해 3월 준공된 해당 물류창고는 1년이 지나도록 임차업체를 구하지 못해 공매로 넘어갔다. 준공도 1년 가까이 지체되면서 신한자산신탁은 선순위 및 후순위 채권단으로부터 57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했다. 올 가을로 예상되는 1심 소송에 허위 매입확약서 문제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담당자 "매입확약 받았다" 거짓말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원창동 물류단지 사업을 주관했던 A팀장은 지난해 5월 신한자산신탁을 퇴사했다. 사업과 관련해 존재하지 않는 선매입약정이 있는 것처럼 꾸몄기 때문이다. A팀장은 2021년 9월 물류단지 사업 참여를 회사에 제안하며 "외국계 연기금이 물류단지 준공 후 매입하기로 약속했다"고 회사 내에 보고했다.신한자산신탁은 해당 계약서 등 여러 조건을 바탕으로 사업 참여를 결정하고 금융권을 상대로 대출을 일으켰다. 해당 확약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2년이 지난 2023년 8월이다. 2023년 4월로 대주단에 확약했던 준공 시점이 미뤄지자 신한자산신탁은 사업성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고, A팀장에게 확약서 제출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A팀장은 이를 제출하지 못해 과거에 허위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신한자산신탁은 이를 인지하고도 처벌을 미뤘다. 6개월이 지난 이듬해 2월에야 정직 9개월의 징계가 내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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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 산불 재해 구호성금 1억원 기탁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사진)는 최근 대규모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경남, 울산 지역의 피해 복구 및 이재민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기탁한 구호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긴급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최운열 회장은 “최근 영남지역에 대규모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보신이재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계업계의 마음과 뜻을 모아 기탁한 구호성금이 전달되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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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탁업 수탁고 1378조...신탁 보수 20% 감소
신탁회사 수탁고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보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레고랜드 사태와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여파다.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신탁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신탁사 60곳의 총 수탁고는 1378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7조4000억원(5.1%) 증가했다.업권별로 수탁고 현황을 살펴보면 은행·증권·보험사 등 겸영 신탁회사 46곳의 수탁고는 951조1000억원이었다. 전년말 대비 42조5000억원(4.7%) 늘었다.은행 648조1000억원, 증권사 275조1000억원, 보험사 27조9000억원 등 모든 겸영 신탁회사 수탁고가 증가했다. 전년말 대비 증가폭은 은행 16조1000억원(2.5%), 증권사 22조3000억원(8.8%), 보험사 4조1000억원(17.2%) 등이다.전업 부동산신탁사 14곳의 수탁고는 472조원이었다. 전년말 대비 24조9000억원(6.2%) 증가했다. 전년말 대비 부동산담보신탁이 23조9000억원, 관리형토지신탁이 2조원씩 증가한 결과다. 부동산 분양·개발 시장 악화로 토지신탁 수요가 감소하면서 담보신탁 영업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신탁재산별로 보면 금전신탁이 632조8000억원으로 전체 수탁고의 45.9%를 차지했다. 퇴직연금신탁이 전년 대비 38조2000억원 늘어난 반면 채권형과 주가연계신탁은 각각 8조7000억원, 18조6000억원 감소했다.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채권형 신탁 수탁고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은행의 홍콩H지수를 포함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가 급감한 여파다.부동산담보신탁과 금전채권신탁을 합한 재산신탁은 72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36조2000억원(5.1%) 증가했다.작년 신탁보수는 전년 대비 11.8% 감소한 2조629억원이었다. 겸영 신탁사 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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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모두투어 지분 추가인수…2대주주 올랐다
글로벌 여행 테크 기업 야놀자가 모두투어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 2대주주에 올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야놀자는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5만 6000주를 장내 매수해 모두투어 지분율을 5.26%(99만 3234주)까지 높였다. 기존에 야놀자가 보유한 지분은 약 4.5%였다. 야놀자는 2023년 하반기부터 모두투어 주식을 조금씩 매수해왔다.야놀자의 이같은 행보에 여행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두투어 창업주 일가의 지분이 취약해서다. 모두투어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우종웅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10.92%의 지분을 들고 있다. 최근 사장으로 승진한 우 회장의 장남 우준열 신임 사장의 지분은 0.2%다. 우 회장 차남 우준상 크루즈인터내셔널 대표는 0.16%를 갖고 있다. 여기에 회사 주요 임원들을 합쳐도 12% 남짓에 불과하다. 야놀자가 5% 넘는 지분을 갖게 되면서 창업주 일가와의 지분 격차는 5% 남짓에 불과해졌다. 야놀자가 모투두어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밝혔음에도 경영권 분쟁의 포석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모두투어는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 회장은 우준열 부사장을 최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우 신임 사장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외부 세력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오너 일가의 경영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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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상장예비기업 재무제표 심사 강화…중과실 적발시 상장 심사 기각
상장 예정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가 강화된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제6차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2025년도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업무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상장 예정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상장 직후 급격한 주가 하락 등으로 신규 상장사의 재무상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데 따른 후속 조치다.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신청 예정 기업을 금감원에 통보하면 금감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해당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를 진행한다.상장 예정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는 공시한 재무제표의 특이사항을 분석해 회계기준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필수 기재사항 등이 충실·명료하게 기재되었는지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과실 등 경미한 회계위반에 대해서는 금감원장 경조치(주의·경고 이하)로 종결해 신속한 수정공시를 유도한다. 고의·중과실 등 중대한 위반이 발견되면 ‘감리’로 전환하기로 했다. 심사 결과 중과실 이상 제재를 받으면 해당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기각하겠다는 방침이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재무제표 심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자산규모 위주의 표본 선정방식을 개선해 ‘회계분식 위험도’를 새로운 표본 선정기준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비영업용자산 비율 등 기업의 주요 재무지표를 과거 회계기준 위반 및 부실 기업 등과 비교하는 방식이다.한국공인회계사회가 표본 선정기준을 강화하면서 심사 건수 등이 늘어나는 만큼, 금감원의 심사범위는 확대한다.금융감독원의 재무제표 심사·감리 범위를 기존 자산 1조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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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유브랜즈·한국피아이엠 일반청약에 조단위 '뭉칫돈'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는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이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두 회사 모두 일반 투자자로부터 조(兆) 단위의 증거금을 모았다. 상장 후 단기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중·소형주 일반청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유브랜즈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경쟁률 969.32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 약 3조9000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16만9387건으로 집계됐다.에이유브랜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160만주를 신주 모집하고 40만 주를 구주 매출한다. 구주매출 전량은 김지훈 에이유브랜즈 대표 개인 지분이다. 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65억6000만원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고 다음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에이유브랜즈는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총 2085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816.22대 1로 집계됐다.2022년 설립된 에이유브랜즈는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지출할 계획이다. 새로운 브랜드 인수도 추진한다. 인지도를 갖췄고 시총 2000억원대로 몸집이 무겁지 않다는 점이 청약에서 인기를 끈 배경으로 분석된다.코넥스시장 상장사 한국피아이엠도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위해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1384.48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총 9만5982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증거금으로 약 2조5000억원이 몰렸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으로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한국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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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100% 참여...9800억원 출자
㈜한화가 자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 배정물량 100%를 참여한다. 출자 예정 금액은 9800억원 규모다.한화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33.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분율에 따라 한화에 배정된 신주는 162만298주다. 발행 예정 가격인 주당 60만5000원을 감안하면 한화의 출자 예정 금액은 9800억원이다. 유상증자 이후 한화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은 33.18%로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한화는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자회사 사업에 대한 투자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증자 자금 마련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의 현금성 자산은 2298억원에 불과하다. 한화는 보유 현금 및 금융 조달을 통해 증자 참여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권 대출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관련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지난해 말 기준 한화의 부채비율은 별도 기준 194.3%다. 2023년 말 35.7%였던 차입금 의존도는 38.2%로 높아졌다. 연간 이자 등 금융비용으로 2000억원 가량을 지급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예고하면서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관련 자금 소요로 인한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보유 지분 가치 및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입, 계열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에 기반한 금융시장 접근성 등은 회사의 재무부담을 보완하는 요인”이라고 봤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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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연기금 CPPIB, 국내 의류업체 사옥에 투자한 까닭
세계 최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국내 임대주택 사업에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40년 업력의 의류업체 세미어패럴이 사옥을 매각했다. 사옥과 토지를 포함해 매각가는 약 355억원으로 인수자는 CPPIB·엠지알브이(MGRV), 퍼시픽자산운용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MGRV는 디벨로퍼로 코리빙하우스 '맹그로브'를 운영 중이다. 코리빙하우스는 주방 등 일부 시설을 공유하는 형태로, 기숙사와 유사한 임대주택을 말한다. 세미어패럴은 1985년 만들어진 의류업체다. 30년 넘게 여성 의류 브랜드 요하넥스를 운영해왔지만 오프라인 의류 산업이 점차 사양화되면서 사업 매각을 고민했다. 회사 인수 대상자를 찾던 중 부동산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이때 MGRV가 세미어패럴 사옥을 인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매각이 진행됐다. CPPIB는 투자금을 찾던 MGRV의 손을 들어줬고, 양사는 임대주택 설립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합작사 지분은 CPPIB가 95%, MGRV가 5%로 알려졌다. 양사는 영등포 세미어페럴 외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여러 임대주택 투자 및 건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GRV는 세미어패럴 인수를 통해 서울 영등포구의 약 1만9800㎡(6000평) 규모 사옥을 민간 임대주택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MGRV는 최근 세미어패럴 사옥에 멸실 신고를 하고 구청에 용도변경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2023년 하반기부터 임대형 기숙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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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라이프디자인 남화민·박준영 대표 "K팝 전략기지로 도약"
코스닥 상장기업 SM라이프디자인(SM Life Design)이 새로운 공동대표 취임과 함께 기업의 성장 방향을 구체화했다. 남화민 SM라이프디자인 부사장(CFO·사진 왼쪽)과 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총괄(CCO)이 공동대표 자리에 올랐다. 남 공동대표는 과거 SBS 프로그램 ‘짝’에 남자5호로 출연해 유명세를 탄 인물로, 2018년 SM라이프디자인에 합류 후 적자사업구조 정리를 포함한 사업구조개편과 SM스튜디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박 공동대표는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콘텐츠 제작을 진두지휘하며 수년간 임원직을 수행해왔다.두 공동대표는 SM라이프디자인을 K팝 콘텐츠 전략기지로 본격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반이 충분히 갖춰졌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손실만 가져다주던 비핵심 사업 정리를 완료했고, 경기도 파주에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을 창작할 수 있는 대형 스튜디오도 신설 완공했다.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가 26일 SM라이프디자인에서 두 대표를 만나 회사의 역사와 향후 경영전략을 들어봤다.Q. 남 공동대표는 그동안 SM라이프디자인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맡았다. 대표에 취임한 소감이 남다를 듯하다.남 공동대표 : 경영학을 전공하고 평생 경영관리 분야에 집중해 왔다. 2002년 두산CPK 재무기획업무를 시작으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인사, 원가 관리, 재정, 국제금융등 경영관리 부서를 거쳤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SM라이프디자인에 와서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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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소문동 알짜 오피스 '정안빌딩' 새 주인 맞는다
서울 서소문동 우량 오피스 자산인 정안빌딩이 부실채권 투자사 유암코(연합자산관리)를 새 주인으로 맞는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든자산운용으로부터 정안빌딩을 인수하는 유암코는 오는 28일 딜 클로징을 할 예정이다. 인수 가격은 3.3㎡당 2760만원으로 연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1300억원 수준이다. 양사는 최근 이 같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건넸다.이든자산운용은 신세계프라퍼티, 행정공제회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조성한 이든에스피블라인드1호 펀드를 통해 2021년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정안빌딩을 매입했다. 당시 인수 가격은 1055억원이다. 이든자산운용은 해당 펀드를 통해 정안빌딩을 비롯해 잠실 예전빌딩, 강남구청역 청담빌딩, 연신내역 범일빌딩 등 중형 오피스 자산을 매입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밸류애드(가치 증대) 전략을 펼쳤다.그러다 인수 약 3년 만인 작년 중순 정안빌딩을 매물로 내놓았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중심권역(CBD) 일대 오피스 매물이 여럿 나오자 매각 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물건을 거둬들였다.지난 2월 유암코가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서소문동에 본사를 둔 유암코는 사무 공간 부족 문제로 고민하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정안빌딩의 일부 층이 임대차 기간 만료로 공실이 되자 적극적으로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안빌딩의 새 주인이 된 유암코는 일부 층을 직접 사무실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1996년 준공된 정안빌딩은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1만5687㎡ 규모의 중형 오피스 자산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2019년 한국일보로부터 이 빌딩을 620억원에 매입해 건물 외벽, 엘리베이터 등 대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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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바이오, 120억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의료, 플랫폼, 보안기술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차세대 표적 항암제 개발 기업 다임바이오, 120억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다임바이오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등 여러 금융 기관들이 참여했다. 다임바이오는 이를 통해 차세대 표적 항암제 'DM5167'의 임상1상 완료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DM3159'의 비임상 독성시험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DM5167은 PARP-1 저해제로 혈액독성을 극복하고 우수한 뇌전이 투과성을 갖춘 항암제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 등 주요 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으로부터 임상 1상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연구 개발비 지원도 받았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DM3159는 미각수용체 'TASR GPCR'을 표적으로 하며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모델에서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비임상 독성 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무브,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 모빌리티 기업 무브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투자를 유치했다. 무브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수요 예측, 최적 경로 분석 및 차량 배차 자동화 등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국내외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무브는 AI 기술을 활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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