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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EPS, 8년 만에 ‘AA’ 회복에 자금조달 ‘청신호’

    GS EPS, 8년 만에 ‘AA’ 회복에 자금조달 ‘청신호’

    GS그룹 계열 민자 발전회사인 GS EPS가 신용등급 상향 호재에 힘입어 자금 조달에 나선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AA’ 신용도를 회복하면서 목표 금액 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오는 4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구성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GS EPS는 매년 회사채를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3월 1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찍은 바 있다. 3년물에 2700억원, 5년물에 2900억원을 받아 발행 규모를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렸다.GS EPS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기(당진 1~4호기, 총 2406MW), 바이오매스 발전(바이오 1~2호기, 총 210MW) 등을 운영하고 있다.8년 만에 AA급 신용도를 회복하면서 ‘완판’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자금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GS EPS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렸다. GS EPS가 ‘AA’ 신용도로 올라선 건 2016년 강등된 이후 처음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발전 설비를 다각화한 데다 효율적인 연료 도입 등으로 사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재무지표도 안정적이다. GS EPS는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2020년 말 1조503억원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3789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75.9%에서 83%로 떨어졌다.다만 실적 감소 추세는 부담이다. GS EPS의 2분기 매출은 3321억원,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 코람코 우선주 리츠, SDS타워·하나강남사옥에 첫 투자 집행

    코람코 우선주 리츠, SDS타워·하나강남사옥에 첫 투자 집행

    코람코자산신탁은 행정공제회 자금으로 조성한 1500억원 규모 블라인드 리츠인 ‘코람코오피스우선주제1호리츠’를 통해 삼성SDS타워와 하나금융 강남사옥의 우선주에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코람코 우선주 블라인드 리츠는 지난 7월 코람코자산신탁 투자펀딩실이 행정공제회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블라인드 리츠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선주 세컨더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연기금, 공제회,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가가 투자했던 리츠나 펀드의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이다.이 리츠는 리츠의 주식이나 펀드의 수익증권 중에서 배당 수취와 원본 상환의 우선적 권리를 가진 우선주에 투자한다. 서울 핵심 업무권역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로 투자대상을 한정해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강화하게 된다. 이번 삼성SDS타워와 하나금융 강남사옥 투자도 안정적 현금흐름 추구에 중점을 뒀다.장기 투자로 인해 거액의 투자금이 묶일 수밖에 없는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채널이 생겨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기자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은행, 보험, 여신전문금융사 등의 금융기관과 경영상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전문투자자, 자기자본투자(PI)를 줄여야하는 증권사 등에 투자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코람코자산신탁은 행정공제회의 위탁운용사 선정 약 2개월 만에 리츠 설립과 인가(등록)에 이어 첫 투자까지 진행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의 ‘블라인드 리츠 운영규제 합리화’ 덕택에 신속한 투자가 가능했던 것으로 관측된다.앞으로 연기금과 공제회가 투자한 블라인드 리츠는 인가 때 투자

  • 감사원, 사학·공무원연금 감사 나서…대체투자 공백기 길어질듯

    감사원, 사학·공무원연금 감사 나서…대체투자 공백기 길어질듯

    감사원이 사학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 두 연기금을 끝으로 올해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공제회들을 향한 전방위 감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감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대체투자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에 기금운용, 경영 등 공단 전반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본 감사를 앞두고 감사 범위 등을 확정 짓는 단계다.올해 상반기 진행된 대체투자 특별 감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종합 감사 형태로 감사를 받게 된다. 종합 감사란 특정 분야 뿐만 아니라 기관 운영 등 공단 전반에 대한 감사를 의미한다. 두 연금에 대한 종합감사는 명절 연휴를 지낸 뒤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감사원 관계자는 “연초 계획했던 대로 두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건”이라며 “일정 기간 동안 종합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기관은 올해 상반기 진행한 대체투자 특별 감사에서 빼놨었다”고 설명했다.감사원은 1년 이상 동안 연기금·공제회를 향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민연금, KIC, 공제회들을 향해 대체투자 특별 감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대체투자 유형별 현황 △건별 검토 자료 △투자 의사결정 절차 등을 분석해 사례를 살펴 기초 조사에 나섰고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실지 감사에 돌입했다.감사원이 기관투자가를 향한 감사를 실시한 것은 해외 대체투자에 부실 투자로 손실을 입고 있단 우려에 적절한 투자가 이뤄졌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저금리 시절 앞다퉈 해외 대체투자에 나서는 과정

  • [단독] KCGI, 한양증권 M&A 펀딩 난항… 다올·케이프·OK금융에 'SOS'

    [단독] KCGI, 한양증권 M&A 펀딩 난항… 다올·케이프·OK금융에 'SOS'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가 한양증권 인수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이번 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아직까지 2450억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전방으로 'SOS'를 요청하고 있지만 인수 예정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금을 모으더라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는 난관이 남아 있어 일각에선 거래가 깨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발등에 불 떨어진 KCGI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CGI는 이번 주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지난달 2일 계약이행각서(텀싯)을 체결한 KCGI는 5주일간 독점적 협상권을 받았다. 매각 측과 합의 시 협상 기간을 1주일 연장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이번 주 내에 협상을 종결짓고 본계약을 맺어야 한다.문제는 KCGI가 245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KCGI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가리지 않고 만나며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아직 투자확약서(LOC)를 모두 모으지 못했다. KCGI는 현재 다올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 OK금융그룹에 출자 의사를 묻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KCGI는 이들이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해 인수 자금을 보태면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주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을 직접 만나 출자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올투자증권이 KCGI가 만드는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면 한양증권이 추후 다올투자증권의 백기사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다올투자증권

  • [단독] 골드만삭스, 국내 최대 B2B 식자재기업 선인 지분 매각 추진

    [단독] 골드만삭스, 국내 최대 B2B 식자재기업 선인 지분 매각 추진

    골드만삭스가 국내 식자재 분야 기업간거래(B2B) 1위 업체인 선인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선인 지분 20.6%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측은 이달 중순 예비입찰을 진행해 연내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 자문은 삼정KPMG가 맡았다.선인은 1987년 설립된 식자재기업으로 베이커리와 양식 등에 쓰이는 식품원료를 생산 및 유통, 수출하는 국내 중견기업이다. 7500개 이상의 취급 품목(SKU)을 보유하고 2만3000곳 이상의 고객군을 보유한 국내 1위 유통사다. 신제품 개발 역량 및 연구개발(R&D) 인력 측면에서 업계 선두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회사는 지난해 매출 2828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29억원을 기록했다. 무차입경영으로 순현금 120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서 지난해까지 3년간 매년 평균 20%대 매출 성장률을 보이면서 3년 평균 17% 이상의 EBITDA마진을 기록해왔다.  골드만삭스는 2017년 당시 골드만삭스PIA를 통해 340억원을 투자해 지금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투자 후 7년차를 맞아 펀드 만기가 가까워지면서 현금화에 나섰다. 예상 기업가치는 EBITDA 대비 10배 수준에 보유 현금을 고려하면 약 6000억대 초중반이 거론된다.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율(20.6%) 가치론 약 1200억원 수준이다.예상 원매자로는 동종업계 식품기업들과 주요 사모펀드(PEF)들이 꼽히고 있다. 특히 회사의 성장세를 눈여겨본 대형 PEF들이 세컨더리(펀드간거래) 거래 대상으로 대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러 PEF를 거치며 기업가치가 커진 지오영의 성공 사례도 거론된다. 2017년 골드만삭스로부터 지오영 지분을 약 1500억원(전체 3000억원대 밸

  • 글로벌 친환경기업 탈바꿈 포스코인터, 대규모 조달 '속도'

    글로벌 친환경기업 탈바꿈 포스코인터, 대규모 조달 '속도'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2년 차를 맞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금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5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매겼다. 포스코가 국내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1년여 만이다. 지난해에는 5월과 8월 두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아 총 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외화채 시장에서도 조달 기회를 엿보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에서 국제 신용등급을 신규 부여받았다. S&P로부터 'BBB+', 무디스로부터 'Baa2' 등급을 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국제 신용등급이 매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그룹에서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에 이어 세 번째다. 국내 기업이 외화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향후 외화채 조달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뜻이다.업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금조달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포스코 그룹이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부터 보수적인 자금조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금이 풍부한 자회사의 경우 불필요한 차입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게 포스코 그룹의 분위기다.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가 큰 만

  • 임종윤 한미약품 단독 대표 선임안 부결…박재현 체제 유지

    임종윤 한미약품 단독 대표 선임안 부결…박재현 체제 유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명예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의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이 부결됐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되면서 한미약품 전문경영인 독자 경영 체계에도 탄력이 붙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종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부결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전처럼 박재현 대표가 계속 맡게 됐다. 이날 이사회는 임종윤 이사의 제안으로 열렸다. 임 이사와 박 대표를 비롯해 이사 10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비롯해 일부 이사는 전화 회의 방식으로 비대면 참석했다. 박 대표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하게 되면서 한미약품 독자 경영에도 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지난달 29일 "한미사이언스에 종속된 회사가 아닌 한미약품만의 독자적 경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8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임종훈 대표로부터 전무로 강등되는 인사 조치를 당한 데 이어 대표직마저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이사회 결정으로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 결과는 이사회 구성에 따라 이미 예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신동국 회장 등 3인 대주주 연합 측 인사가 10명 중 7명으로 과반이다. 올해 초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후 본인들과 신동국 회장, 남병호 이사까지 4명을 새로 이사로 선임했다가 신 회장이 이후 변심해 모녀 측에 합류하면서 형제 측 이사는 세 명에 그치게 됐다. 한미약품

  • 국민연금, 해외·대체투자 운용역 15명 모집 나서

    국민연금, 해외·대체투자 운용역 15명 모집 나서

    국민연금공단이 투자 다변화를 위해 전략, 해외·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부문 등 기금운용역 15명을 채용한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30일 기금운용 전문인력 채용을 위한 제4차 공개 모집을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 전략에 발맞춰 이번에 채용되는 인력은 국내외 연수 및 전문교육, 해외 투자기관 근무 등 세계적인 운용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모집 부문은 운용전략, 해외주식·채권, 부동산·인프라·사모투자 등 기금운용본부 10개 분야다. 직급별로 책임운용역(6명), 전임운용역(9명) 등 총 15명을 뽑는다. 이중 5명은 책임급 전문인력으로 선발해 뉴욕(2명)·싱가포르(2명)·런던(1명) 해외사무소로 파견할 예정이다.기금운용직 채용은 △서류전형 △경력검증 △면접전형 △최종합격자 발표 등의 절차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임용될 예정이다. 채용 전 과정은 지원자가 이름·학력·연령·성별·가족사항 등을 직·간접적으로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평판 조회를 거치며 최종합격자 검증 단계에서는 전력조회, 신원조사 등이 이뤄진다. 지원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우편·방문·전자우편(이메일)으로는 접수받지 않는다. 모집 분야별로 중복 지원은 불가하고 채용 직무에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김태현 이사장은 “국민연금 수익성 개선을 위해 투자 요충지인 해외사무소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운용역을 채용해 바로

  • GBD 이어 CBD ‘매물 쏠림’…흥행 부진 우려 커져

    GBD 이어 CBD ‘매물 쏠림’…흥행 부진 우려 커져

    금리 인하가 예고되면서 서울 오피스 빌딩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테헤란로 강남업무권역(GBD)에 이어 중심업무권역(CBD)에서도 매물이 줄을 잇고 있다. CBD 빌딩은 GBD 매물만큼 인기가 많지 않아 흥행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남산스퀘어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와 삼정KPMG는 다음달 9일 입찰을 실시한다. 남산스퀘어는 3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 인근 자산이다. 을지로 권역에서 가까워 CBD 지역으로 묶인다. 매도인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이지스제222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다. 매각 예상 가격은 7500억원 안팎에 달한다.내년 초 금리가 급격하게 빠질 것으로 예상해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현 시점에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뿌리고 주관사를 선정하는 것은 내년 1분기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매물일수록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 유동성이 풍부한 연초를 타깃으로 삼는 중이다. 광화문 대형 매물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크레센도빌딩이 연말쯤 입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이유다.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도 일찌감치 오피스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6월 만기인 서울역 인근 KDB생명타워는 매도인 KB자산운용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을지로에서는 미래에셋 센터원 지분 매각을 비롯해 애버딘이 매각하는 크리스탈스퀘어가 컬리어스로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입찰 준비에 들어갔다. CBD 지역을 위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단 점이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어려워지는 요소로 꼽힌다. 사옥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투자자(SI)가 흥행의

  • "딜 없는 하우스 있어봤자…" 글로벌IB 주니어 인력 줄이탈[차준호의 썬데이IB]

    "딜 없는 하우스 있어봤자…" 글로벌IB 주니어 인력 줄이탈[차준호의 썬데이IB]

    국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1~3년차 주니어 인력들의 잇딴 이탈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IB 딜 가뭄이 장기화되는 데다 이전만큼 큰 폭의 보상도 기대하기 어렵다보니 7월에 지급되는 연간 성과급 지급이 끝나자마자 '퇴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창 일해야할 저연차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경영진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이후 모건스탠리와 JP모간 등 톱티어 IB 내에서 각각 3명 내외의 1~3년차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IB 내 주니어 연차 인력이 6명 남짓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가량이 퇴사한 것이다. 퇴사 인력이 7월 이후로 쏠리는 배경은 글로벌 IB들의 성과급 지급 기한과 연결된다. 일반적으로 글로벌IB의 고위급 임원들은 3월에, 주니어 인력들은 7월에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이전까지는 연말에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2021년 M&A와 IPO시장이 초호황을 맞자 연봉 지급방식도 바뀌었다. IB들이 당시 스타트업과 PEF 등으로 몸값을 높여 이직하려는 우수 인력들을 붙잡기 위해 연말 성과급과 별도로 중간 성과급을 지급하기 시작하면서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함께 IB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연말 성과급이 사실상 폐지된 대신 시니어는 3월, 주니어는 7월에 성과급을 한번만 지급받는 방식으로 관행이 굳혀졌다. 글로벌 IB에선 일반적으로 전체 연봉의 50~80%를 성과급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IB 주니어 직원들의 입사 직후 연봉은 약 1억원으로 시작해 3년차엔 1억 중후반까지 뛴다. 이를 고려하면 성과급으로 단번에 수천만원의 뭉칫돈을 만질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반면 경영진 입장에선 시장이 이

  •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승인을 받았다.동국생명과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 예비 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다.이 회사는 2017년 5월 동국제약에서 조영제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가 주요 제품이다.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을 앞두고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투여하는 약물이다. 동국생명과학이 국내 조영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국내 조영제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약 5000억원 규모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조영제 시장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동국생명과학은 전망했다.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한 곳이다. 이 밖에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와 인공지능(AI) 사업 등을 하고 있다.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AI, 바이오로직스,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단 목표다.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진단의학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면서 조영제에 대한 중요성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며 “동국생명과학은 앞으로 종합 영상진단 분야에서 선두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 부동산 공매나선 대구백화점, 경영권 매각 '투트랙'으로

    부동산 공매나선 대구백화점, 경영권 매각 '투트랙'으로

    대구백화점이 부동산 공개매각과 함께 경영권 지분 매각도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수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해 체질을 개선하고 회사 몸값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대구백화점이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32.25% 매각을 위해 물밑에서 원매자를 접촉하고 있다. 2022년 제이에이치비홀딩스, 2023년 차바이오그룹과 매각 협상을 벌였다 무산된 데 이어 세 번째 매각 시도다.매각에 앞서 체질 개선을 위해 부동산 매각도 추진한다. 매각 측은 수천억원의 현금이 수혈되면 재무상태가 개선돼 인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매각 대상 자산은 2021년 7월 폐점한 대구 동성로 본점과 대구 동구 신천동의 대백아울렛, 동구 신서동의 물류센터까지 총 세 곳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MPG로,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세 부동산의 감정 평가액은 약 5000억원 수준이다. 동성로 본점은 2506억원, 대구백화점 아울렛은 2159억원, 물류센터는 270억원이다. 대구 내에서도 알짜배기 부동산으로 평가받는다. 본점의 경우 대구 1호선 동성로역 도보권에 대구 경북 최대 업무지구에 위치해 있다. 용적률이 최대 1300%에 이른다. 아울렛점은 현대백화점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신축 건물이다. 신서동에 위치한 물류센터도 CJ대한통운이 임차인으로 있다. 대구 1호선 각산역 도보권에 혁신도시와 안심뉴타운의 영향권에 있다. 건물 구조상 철거가 용이해 신규 개발이 이점으로 꼽힌다. 세 자산이 모두 매각되면 대구백화점 자산은 대구 대봉동에 위치한 대구백화점 2호점 대백프라자점이 유일해진다. 대구 3호선 대봉교역 초역

  • 연매출 100억 데이터 전문기업 매물로

    연매출 100억 데이터 전문기업 매물로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제약·의료 전문 마케팅 에이전시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M&A업계에 따르면 평균 16년 경력의 전문가 집단이 이끄는 데이터 전문기업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문화된 팀을 구성해 공공, 금융, 제조, 통신,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해커톤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통합사증정보시스템, 대기업 차세대 정보계 프로젝트, 디지털경영 병원시스템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연매출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A사는 IT 컨설팅, 클라우드, AI 등 성장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문가 집단의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실적은 데이터 관련 시장에서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50억원의 제약·의료 전문 마케팅 에이전시 B사도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의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광고 기획 및 디자인, 제약 관련 홍보 자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강점은 높은 수익성이다. 사업 시작 이후 꾸준히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마케팅을 제외한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은 모두 외주로 처리해 비용 효율성을 높여 현금 유동성이 뛰어나다. 김대업 파트너는 "제약·의료 마케팅 시장은 특히 비급여 품목에 대한 브랜딩 구축 수요가 늘고 있어 성장 가능

  •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관련 악의적 찌라시 법적 대응"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관련 악의적 찌라시 법적 대응"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이승건 대표와 관련한 불법 대출 의혹 등을 담은 찌라시에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상장 작업을 앞두고 악의적 소문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대표의 불법 대출 의혹이 담긴 글이 올라온 뒤 확산하자 토스가 대응에 나섰다.해당 글에는 비바리퍼블리카 창업자인 이 대표가 차명으로 다른 법인을 설립해 불법 대출을 받았으며 세금 납부 및 부동산 매입 등에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가 주주사들이 모르게 토스 지분을 담보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트레이딩에서 약 700억원의 대출을 받아 이에 따라 상장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단 내용도 포함됐다.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명백히 다른 루머”라며 “몇몇 사실을 짜깁기해 상황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가 FTX트레이딩의 투자 계열사인 맥로린인베스트먼트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 외에는 모두 허위 사실이란 설명이다. 해당 대출 건은 주관사단은 물론 주주사도 모두 알고 있던 사안이다. 해당 대출에는 이 대표가 보유한 비바리퍼블리카 지분이 담보로 거의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 지분 1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만약 이 대표가 비상장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았더라도 실제 IPO 심사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게 IB 업계의 반응이다. 한국거래소는 최대주주의 경영 안정성을 평가할 때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물론 다른 주주사와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실제로 최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이 있어도 상장 심사를 통과한 경우가

  • 한기평 “수익성 줄고 차입부담 커진 롯데·신세계그룹 모니터링 필요”

    한기평 “수익성 줄고 차입부담 커진 롯데·신세계그룹 모니터링 필요”

    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의 차입 부담이 커지고 수익성이 저해됐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그룹은 사업 환경이 비우호적인 가운데 수익성과 재무지표가 모두 흔들린다는 점에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30일 한국기업평가가 내놓은 ‘주요 그룹 재무역량 및 경기대응력 점검’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K·포스코·LG·한화·신세계그룹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SK그룹은 반도체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삼성그룹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021년 25.0% △2022년 22.2% △2023년 15.4%로 감소했다. SK그룹의 EDITDA 마진은 △2021년 24.8% △2022년 20.4% △2023년 11.5%로 떨어졌다. 포스코와 한화그룹의 EDITDA 마진은 지난해 10%대 밑으로 추락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부문이 한화그룹은 석유화학 부문이 부진한 여파로 풀이된다.주요 그룹의 차입 부담도 커졌다. SK·LG·포스코그룹은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자금 소요가 커지면서 그룹 전반의 차입금의존도가 확대됐다. SK그룹의 차입금 의존도는 2022년 36.8%에서 2023년 39.6%로 뛰었다. LG그룹의 차입금 의존도는 2022년 27.3%에서 지난해 30%로 30%대로 진입했다. 롯데와 신세계그룹의 차입금 의존도는 2021년부터 줄곧 30%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기평은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의 경우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인 가운데 커버리지와 레버리지가 높아 경기 대응력 측면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커버리지는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 레버리지는 차입금의존도를 의미한다. 부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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