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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펄마·더함, 제이엔텍 인수 한달 만에 LP들에 배당 지급

    어펄마·더함, 제이엔텍 인수 한달 만에 LP들에 배당 지급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지난달 말 폐기물 매립업체 제이엔텍을 인수한 지 한 달여 만에 펀드에 출자한 출자자(LP)들에 배당을 지급했다.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자 LP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 컨소시엄은 최근 제이엔텍 인수에 활용한 프로젝트펀드의 LP들에 약 210억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전체 프로젝트펀드 규모의 10%에 달하는 자금이다. LP들 입장에선 투자를 한지 한 달여만에 투자금의 일부를 회수한 셈이다.어펄마 컨소시엄은 제이엔텍이 현금흐름이 좋은 회사이고, 인수 전부터 회사에 잉여 현금이 어느 정도 쌓여있던 만큼 빠른 배당을 결정했다. 어펄마 컨소시엄은 LP 모집 때부터 빠른 배당 지급 계획을 밝혔지만 애초 계획보다 더 큰 금액을 배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펄마 컨소시엄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배당으로 LP들의 빠른 투자금 회수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배당에만 목을 매는 건 아니다. 잉여 현금으로 추가 투자 및 사업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LP들은 어펄마 컨소시엄의 빠른 배당을 환영하고 있다. 최근 LP들 사이에서는 PEF의 투자 성과 지표로 내부수익률(IRR)보다 납입금 대비 분배율(DPI)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IRR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수익률을 나타낸다면 DPI는 실제 수익으로 지급된 배당, 즉 실현 수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지표다. DPI를 활용하면 얼마나 빨리 자금을 회수했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IB업계 관계자는 "PEF의 투자 성과를 DPI로 평가하는 LP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어펄마 컨소시엄을 비롯해 국내 주요 PEF들이 회수 성과에 신경

  • 대양홀딩스, 대양금속 경영권 방어 성공...주총서 KH그룹에 '판정승'

    대양홀딩스, 대양금속 경영권 방어 성공...주총서 KH그룹에 '판정승'

    대양홀딩스컴퍼니(이하 대양홀딩스)가 대양금속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벌였던 KH그룹에 사실상 판정승을 거뒀다. KH그룹은 대양금속과 그 자회사인 영풍제지의 경영권을 인수하려 시도했으나, 다수 주주가 기존 주주인 대양홀딩스 손을 들어줬다.대양금속은 30일 충남 예산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비비원조합의 주주 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비비원조합은 KH그룹이 적대적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비비원조합이 주주 제안 안건으로 제시한 △의장 불신임 및 임시의장 선임의 건, △감사 수 변경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해임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은 모두 부결됐다.KH그룹은 비비원조합을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지속해서 장내에서 대양금속 주식을 매집해 지분 17.87%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기존 최대주주인 대양홀딩스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16.69%로 KH그룹보다 1.18%포인트 낮다.임시주총 결과 주주들의 표심은 KH그룹이 아닌 기존 경영진으로 향했다. KH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거래 정지가 되는 등 부실화되면서 KH그룹 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믿지 못하는 주주가 다수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대양금속 관계자는 “수년 동안 채권단 관리기업이었던 회사를 대양홀딩스가 2019년 인수한 이후 정상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2020년 매출 1405억원에서 2023년 2010억원으로 늘린 데 이어 기술 우위, 글로벌 시장 확대, 지속 가능 경영이라는 3대 전략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임시 주주총회는 오후 8시에 종료될 만큼 파행을 겪었다. KH그룹측이 제시한 위임장 50만여 표가 허위인 것으로 발견돼 검

  • 우리사주 '풀베팅' 기대하는 고려아연…임직원 ‘고민되네’

    우리사주 '풀베팅' 기대하는 고려아연…임직원 ‘고민되네’

    고려아연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 몫으로 배정된 청약 물량을 모두 매입하기 위해선 인당 최대 한도인 2억5000만웓씩 풀베팅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식을 받아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다. 막상 팔 수 있을 때 주가가 매입 가격보다 하락했을 가능성도 있어 고민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금액 가운데 20%인 5000억원어치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지분율은 3.34%가 된다.올해 5월 설립된 고려아연 우리사주조합은 고려아연 및 자회사 임직원으로 구성됐다. 전체 조합원 수는 2000여명으로 한 명당 평균 배정 금액은 약 2억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자본시장법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는 경우 조합원은 청약 직전 12개월간 받은 급여 총액 한도 내에서만 우선배정 방식으로 우리사주를 취득할 수 있다. 우리사주조합원의 전체 급여 총액은 3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금액보다 30~40% 적다.IB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우리사주조합에 지분을 넘겨 우군으로 삼겠다는 계획은 유상증자 결정 이후 주가가 현재보다 30% 이상 하락할 것이란 전제하에 짜여진 것”이라며 “고려아연 입장에선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길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려아연 주가가 하락해도 최대 한도까지 청약을 해야하는 우리사주조합원의 고민은 상당할 전망이다. 통상 대출을 받아 청약에 참여하는데, 우리사주는 1년간 의무보호예수기간이 걸려 있어 당장 주식을 팔 수 없다.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치솟은 주가가 시

  • 공개매수신고서에 '유증 폭탄' 계획 숨긴 최윤범 회장,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

    공개매수신고서에 '유증 폭탄' 계획 숨긴 최윤범 회장,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

    2조5000억원 규모의 기습 '유상증자 폭탄'을 날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던 중 유상증자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개매수 신고서를 통해서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지 않은 만큼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도 최 회장 측의 갑작스러운 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보고,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면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고려아연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주관사를 맡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4일부터 실사 작업에 착수했다. 14일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한창 진행 중이던 시점이다. 최 회장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했다는 얘기다.업계에선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4일 실사 작업에 착수했다면 최 회장 측이 실제로 유상증자를 기획하기 시작한 시점은 그보다 이전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최 회장 측이 이런 계획을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최 회장 측은 지난 11일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를 인상하며 제출한 정정 공개매수신고서에 "공개매수 이후 회사 재무구조에 변경을 가져오는 구체적인 장래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이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는 시점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으면서도 이런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면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이자 공개매수신고서 허위 기재로 볼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의견이다.정정 신고서를 제출한 시점 이후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했더라도 추가 정정 신고서를 통해 이런 사실을 명

  • 태영건설, 31일부터 약 7개월 만에 거래 재개

    태영건설, 31일부터 약 7개월 만에 거래 재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태영건설이 31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지난 3월 거래가 중지된지 약 7개월 만이다.태영건설은 31일부터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다고 30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태영건설의 상장 적격성 유지 여부 심의를 위해 이날 기업심사위원회를 연 뒤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 잠식에 빠지며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됐다. 태영건설은 이후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거치며 재무구조를 개선해 2분기 말 기준 자본 잠식에서 벗어났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고려아연 '폭탄 증자'에 미래·KB 돈방석…수수료만 100억

    고려아연 '폭탄 증자'에 미래·KB 돈방석…수수료만 100억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주관 증권사가 최대 100억원의 수수료 이익을 올릴 예정이다. 청약 미달 주식 인수를 약속하지도 않고도 돈방석에 앉는 셈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의 주관사를 시작으로 유상증자까지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고려아연의 '우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이번 고려아연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수수료로 약 10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은 모집주선수수료로 70억5100만원을 책정했다. 기본주선수수료와 추가주선수수료를 합친 수수료다.고려아연은 기본주선수수료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33억원을 지급하고, 납입 청약대금의 15bp를 추가주선수수료로 지급하기로 했다. 증자 대금이 전부 청약될 경우 두 증권사는 37억5000만원을 추가로 벌어들일 수 있다.여기에 2조5000억원을 넘어서 초과 청약이 발생했을 때 성과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초과 청약 1주당 발행가액의 0.2%를 지급할 예정이다. 성과수수료 한도는 29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모두 합한 주관 수수료는 99억5000만원이다.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이번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실권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아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하는 것이 관행이다. 하지만 공모 규모가 큰 만큼 막대한 수수료를 벌어들이게 됐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는 작년 전체 유상증자 규모 6조6121억원의 약 37%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거래가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주관사로 32억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이번 유상

  • 최윤범 회장, 보름 전 공개매수 와중에 '폭탄 증자' 착수했다

    최윤범 회장, 보름 전 공개매수 와중에 '폭탄 증자' 착수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와중에 이미 2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차입금을 일으켜 주당 89만원에 공개매수를 할 때부터 다른 주주들의 희생이 뒤따르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을 세웠다는 얘기다. 지분 가치 희석 및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보게 된 주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이번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주관하는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4일부터 실사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날이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한창 진행 중이던 때다. 최 회장 측은 이전부터 대규모 유상증자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증권은 실사 보고서의 '기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에서 "증자에 따른 모집 가격 산정 시 결정된 주당 모집가액보다 향후 추가 상장 후 거래 시점의 주가가 낮아져 투자자에게 금전적 손실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다.고려아연 주주들은 최 회장의 행보에 분노하고 있다. 자신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대규모 차입금을 일으켜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데 이어 해당 차입금을 갚기 위해 또 다시 '유상증자 폭탄'을 떨어트려 지분 희석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애초에 자신의 경영권 방어 자금을 다른 주주들이 희생되는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로 마련하려고 했다는 점도 주주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지점이다.MBK 연합 측은 고려아연이 재판부를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 측은 앞서 자사주 공개

  • 고려아연 공개매수 끝나자마자 '폭탄 증자'...묘수인가 자충수인가

    고려아연 공개매수 끝나자마자 '폭탄 증자'...묘수인가 자충수인가

    30일 11시20분께 한건의 기습 공시에 고려아연의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고려아연이 이날 이사회를 열어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결의하면서다. 시장의 시선은 주당 67만원이라는 유증 가격에 집중됐다. 이날 시초가인 148만6000원 대비 54.9% 낮고, 지난 23일 마무리한 공개매수 가격 89만원 대비 24.7% 낮은 가격이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도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자마자 초대형 유상증자를 발표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증자 방식은 일반 공모 방식이다. 신주 20%를 우리사주조합에 먼저 넘겨 우호 의결권을 늘리겠다는 행보도 공식화했다. 이를 실행하면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MBK 영풍 연합을 역전하게 된다. 고려아연이 던진 '폭탄 증자'에 자본시장은 들끓었다. 고려아연은 증자 목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내걸었지만 이 차입금은 최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진행한 주당 89만원의 공개매수 과정에서 급증했다. 공개매수가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법원과 주주들에게 밝힌지 7일만에 증자를 단행하자 '시장 교란' 논란이 일고 있다. 캐스팅보트가 될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타 주주들도 막대한 손실 위험에 직면했다. 금융감독원도 상황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폭탄 유상증자 꺼낸 최윤범 측30일 고려아연은 이사회를 거쳐 신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2조50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다. 67만원은 이달 22∼24일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에 따른 기준 주가 95만 6116원에서 30% 할인율이 적용한 잠정 가격이다. 주가가 최근 과열된 점을 고려할 때 내달 29일 모집가액이 확정될 때까지 주가가 하락

  • 주인 바뀐 SK렌터카…조기상환 대비 회사채 조달 ‘박차’

    주인 바뀐 SK렌터카…조기상환 대비 회사채 조달 ‘박차’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뀐 SK렌터카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처음으로 자금시장에 뛰어든다. 회사채 조달을 통해 기발행된 채권의 원리금 조기상환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오는 31일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 1000억원과 3년물 1000억원 규모다. 흥행 여부에 따라 4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KB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다.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자금시장의 평가라는 점에서 채권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8월 SK렌터카 지분 100%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매각했다.SK렌터카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환용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최대주주 변경이 이뤄지면서 사채권자가 보유사채에 대한 원리금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리스크가 새롭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원리금 지급 완료 시점까지 지배구조 변경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무가 부여된다. 이를 어길시 사채권자는 보유채권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이에 SK렌터카는 최대 4000억원어치 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2025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총 81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갚을 계획이다. 부족한 금액은 기업어음(CP) 등을 활용할 구상이다.다만 신용도 하향 이슈가 발생한 것은 부담이다. 한국신용평가는 SK렌터카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렸다. 든든한 ‘뒷배’인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회사채 시장에서 선호도가 떨

  • 고려아연 '폭탄 유증' 의결 이사회에 현대차 이번에도 빠졌다

    고려아연 '폭탄 유증' 의결 이사회에 현대차 이번에도 빠졌다

    2조5000억원 규모의 '폭탄 유상증자'를 결의한 고려아연 이사회에 현대자동차 인사는 불참했다. 해당 인사는 지난 2일 고려아연 이사회가 2조6634억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의결할 때도 참석하지 않았다. 고려아연의 대표적인 우군으로 꼽히는 현대차가 최윤범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내놓는 무리수에 부담을 느껴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이날 연 이사회엔 이사진 총 13명 중 11명이 참석했다.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인 김우주 현대자동차 기획조정1실장과 사외이사인 성용락 태평양 고문이 불참했다. 이들은 지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의결한 지난 2일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김 실장과 성 고문이 이사회에 불참한 건 이사회에서 논의하는 안건이 향후 배임 리스크가 적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일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의결에 찬성한 이사진을 이미 형사 고소한 바있다.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도 지난 2003년 법원의 판단으로 제동이 걸린 적이 있기 때문에 향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일각에선 현대차와 최 회장 측 사이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HMG글로벌을 통해 고려아연 지분 5.0%(공개매수 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 측의 대표적인 백기사로 꼽힌다. 다만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백기사임을 인정한 적이 없고,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두 차례나 이사회에 불참하면서 현대차가 '진짜' 백기사가 맞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이미 공개매수에 응해 지분 일부를 팔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 포트폴리오 회사 부실에도 PEF 대표는 변호사 겸직…LP들 뿔났다

    포트폴리오 회사 부실에도 PEF 대표는 변호사 겸직…LP들 뿔났다

    3000억원 안팎 자금을 굴리는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어드바이저스코리아(오케스트라)가 비전홀딩스 위탁운용사(GP)에서 해임됐다. 실적이 고꾸라지며 경영난에 처한 가운데 대표이사가 겸직으로 정관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되면서다. 이 운용사는 앞서 포트폴리오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무단으로 이전시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곳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는 2018년 광고회사인 비전홀딩스 인수를 위해 결성된 펀드의 위탁운용사(GP) 지위를 잃었다. MG새마을금고, 신한캐피탈, DGB금융 등 출자자(LP)들이 지난달 사원총회를 개최해 만장일치로 오케스트라의 해임을 결의했다. 지난달 이미 해임 등기가 이뤄졌지만 오케스트라는 이달 들어서야 이 사실을 파악했다. ATU파트너스가 새로운 GP로 선임돼 지위를 물려받았다. 오케스트라는 비전홀딩스 인수 직후부터 부실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LP들과 갈등을 겪어왔다. 당시 오케스트라는 회사 부실을 은폐하기 위해 2019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비전홀딩스 사옥을 다른 포트폴리오 회사였던 피닉스다트에 허위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시켜 자금을 우회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증금 50억원, 월 8000만원에 임차하는 형태의 계약이었다. 1년 뒤 사옥을 매각한 대금으로 보증금을 반환했지만 LP 사이에 문제가 되면서 김재욱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계기가 됐다. 비전홀딩스는 이후에도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이 296억원으로 전년(215억원)보다 소폭 올랐으나 올해는 3분의 1 토막이 유력시되는 만큼 심각한 경영난 상태로 전해졌다. 영업손실은 인수 이후 줄곧 적자 신세다. 2022년 18억원에

  • ID테크 기업 호패, 60억 시드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보안, 원격진료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ID테크 기업 호패, 60억 시드투자 유치디지털 신원인증 솔루션 제공 기업 호패가 60억원 규모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드 투자엔 SV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일본 Z벤처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프리 시드 투자에 이어 시드 투자까지 연이어 참여했다. 분산신원인증(Decentralized Identity, DID) 기술은 기존의 중앙형 신원 모델의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위변조가 불가능한 3세대 디지털 신원 기술이다. 호패는 코로나19 기간 전 국민이 사용한 백신접종증명 서비스 쿠브(COOV)의 총괄 디렉터 심재훈 대표 등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22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디지털헬스케어’ 룰루메딕, 누적 투자 105억원 유치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룰루메딕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05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기관투자를 추가 유치해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종료할 예정이다. 룰루메딕 투자자로는 산은캐피탈(KDB캐피탈)과 퀀텀벤처스코리아가 있다. 산은캐피탈의 신규투자와 기존 투자자인 퀀텀벤처스코리아의 후속투자가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룰루메딕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비해 80여명의 임직

  • 2차전지 드라이룸 기업 씨케이솔루션 "캐즘은 좋은 투자기회“

    2차전지 드라이룸 기업 씨케이솔루션 "캐즘은 좋은 투자기회“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이제는 뒤처집니다." 김유곤 씨케이솔루션 부회장(사진·오른쪽)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인터뷰에서 "2차전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은 투자를 확대할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씨케이솔루션은 2차전지 배터리 공장에 드라이룸을 설치하는 기업이다. 드라이룸은 공기 중 수분량을 제어해 배터리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장치다. 지난 10여년 동안 2차전지 배터리 시장에 투자를 집중해 사세를 빠르게 확장했다.씨케이솔루션은 공모가 희망 범위(1만5700원~1만8000원)를 제시하고 오는 4일부터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493억~566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2162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매출은 1315억원,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작년 대비 성장했다.씨케이솔루션은 2차전지 배터리기업 LG에너지솔루션 등의 공장 설비를 맡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2차전지 산업 내 캐즘이 장기화되면서 실적도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김 부회장은 "풍력, 태양광 발전에 들어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2차전지 배터리가 사용되는 등 새로운 시장이 펼쳐지고 있어 투자를 멈출 수 없다"며 "시장이 둔화됐다고 투자하지 않으면 2차전지 시장 자체를 놓치게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로봇이나 AI(인공지능) 시장 확대가 전기차 둔화로 인한 2차전지 시장 침체를 보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회장은 "로보택시부터 로봇 청소기까지 2차전지 배터리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며 "배터리는 인간의 삶 속에 공기처럼 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씨케이솔루션은 드라이룸 시공 능력을 바

  • 고려아연 '폭탄 유증'…KCC 현대엘리 분쟁 '데자뷔'

    고려아연 '폭탄 유증'…KCC 현대엘리 분쟁 '데자뷔'

    고려아연 이사회가 단행한 '폭탄 유상증자'는 과거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이 KCC로부터의 경영권 공격에 대응할 목적으로 진행했던 기습 유상증자와 닮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법원은 대주주와 이사회의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이뤄진 유상증자에 제동을 건 만큼 이번에도 증자 목적과 경영권 방어간 연관성을 둔 양 측의 법정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려아연은 30일 이사회를 거쳐 신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총 2조50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다. 시가대비 3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해 우리사주조합에 20% 물량을 우선 넘겨 우군을 늘리겠다는 행보다.최 회장 측이 기습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은 경영권 분쟁 중인 MBK·영풍 연합 의결권 지분율을 희석시키고 우리사주를 통해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증자로 MBK와 영풍 연합의 의결권 지분율은 기존 43.9%에서 36.4%까지 희석된다. 최 회장과 우호 백기사 베인캐피탈의 합산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기존 40.4%에서 33.5%까지 줄어든다. 하지만 신주를 확보한 우리사주물량 3.4%가 최 회장 편을 들면 의결권 지분율은 36.9%까지 늘게된다. MBK 연합을 0.5%포인트(p) 앞서게 되는 것이다.최 회장과 고려아연 이사회는 1인(특수관계자 포함) 청약한도도 11만주로 제한해 MBK와 영풍 측이 유증에 참여하는 방안도 차단했다. 단일 주주 입장에선 유상증자에 참여하더라도 전체지분율 기준 0.4%에 불과한 지분율을 얻는데 그친다. 법조계에선 MBK 측이 즉각 유상증자를 막을 가처분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2003년 법원의 판단으로 제동이 걸린 현대그룹

  •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3200억에 인수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3200억에 인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OCI그룹 계열사인 SGC그린파워를 인수한다. 30일 SGC에너지는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SGC그린파워를 글랜우드PE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SGC그린파워 지분 100%(1102만8000주)다. 매각가는 3222억원이다.SGC그룹은 OCI 기업집단에 소속해있다. 2020년 11월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삼광글라스가 분할합병을 통해 SGC로 출범했다. SGC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한다. SGC는 “SGC그린파워 매각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순환경제와 기술 집약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할 방침이다.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매각 결정은 발전·에너지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고성장·고부가가치 중심의 신규 사업 역량을 강화해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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