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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태광그룹, AK홀딩스와 애경산업 M&A 본계약

    [단독] 태광그룹, AK홀딩스와 애경산업 M&A 본계약

    태광그룹이 AK홀딩스와 애경산업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애경산업 지분 약 63%의 인수 가격은 약 4700억원이다. 거래 종결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과 AK홀딩스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애경산업 인수 및 매각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르면 이날, 늦어도 내일 AK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당초 양측은 이달 15일까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AK홀딩스 내부적으로 이번 거래의 세부 조건에 대한 추가 논의가 길어지면서 본계약 체결 시점이 미뤄졌다. 일각에선 거래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인수 측과 매각 측 모두 거래 성사 의지가 강한 만큼 거래는 무난히 종결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AK홀딩스 등은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매각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입찰 절차를 거쳐 지난달 태광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주관 업무는 삼정KPMG가 맡고 있다.주당 매각가격은 약 2만8000원으로 17일 종가(1만4980원) 대비 86.9% 높은 가격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전범식 사학연금 CIO, 1년 연임 확정

    전범식 사학연금 CIO, 1년 연임 확정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20일 전범식 자금운용관리단장(최고투자책임자·CIO)의 임기를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사학연금 CIO의 기본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사학연금은 전 단장의 연임 배경으로 외부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한 점을 꼽았다. 그는 2023년 11월 취임 후 대체투자 확대와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추진해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1991년 사학연금에 입사한 전 단장은 투자분석팀, 리스크관리팀, 대체투자팀 등을 거쳤다. 이후 현대증권(현 KB증권) 투자금융본부장, SK증권 PI 본부장 및 대체투자사업부 대표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시장 경험을 쌓았다. 사학연금 복귀 후에는 내부 조직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협업 중심의 운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이번 연임은 기금 운용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전범식 단장이 풍부한 금융시장 경험과 공단 자금 운용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롯데케미칼, 메리츠와 PRS 재계약 '난항'…한투가 6600억 물량 받나

    롯데케미칼, 메리츠와 PRS 재계약 '난항'…한투가 6600억 물량 받나

    롯데케미칼이 메리츠증권과 맺은 6637억원 규모의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의 차환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자 금리와 계약조건 등이 메리츠증권에 유리하게 설정됐다는 점이 차환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현재 주요 증권사는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한 투자 한도(익스포저)가 가득 찬 상황이라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게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와 롯데케미칼의 PRS 차환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롯데케미칼루이지애나(LCLA) 지분을 담보로 메리츠증권과 6637억원 규모의 PRS 계약을 맺었다. PRS 계약 금리는 연 5%대로, 롯데케미칼은 332억원의 이자를 매년 지출해야 한다.이 PRS 만기는 5년이지만 계약 1년 후 재협상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양측은 지난 8월부터 금리 등 조건 조정을 놓고 협의를 이어갔지만,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아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양측 간 조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롯데케미칼은 PRS 계약 1년이 도래하는 오는 11월 7일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문제는 메리츠증권이 이 물량을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에게 재매각(셀다운)했고, 3개월마다 만기가 도래해 이때마다 새로운 증권을 발행해 기존 증권 원금을 상환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롯데케미칼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변동될 수 있어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롯데케미칼은 국내 주요 증권사와 차환 협의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 이외에 모든 국내 증권사가 모두 난색

  • 이억원 “주기적 지정제 완화 제도 보완책 검토”

    이억원 “주기적 지정제 완화 제도 보완책 검토”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주기적 지정제를 일부 완화해준 제도와 관련해 보안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보였다.이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회계 투명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제도 적용 범위가 조정된 측면이 있지만, 제도적 보완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주기적 지정제는 6년 간 자유롭게 감사 계약을 맺은 기업에 대해 금융당국이 3년 간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제도다. 지난 2018년 신(新)외부감사법에 따라 도입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2023년 5월 대형 비상장사의 주기적 감사인 지정 기준을 자산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5배 높이면서 지정 대상 기업이 2022년 146개에서 올해 30개로 80% 감소했다.박찬대 의원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기업의 구조적 문제로 지배구조와 회계 투명성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외부감사법 개정 취지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있었는데, 지금은 그 정신이 무력화됐다”고 지적했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회계투명성 순위는 69개국 중 60위로 전년 대비 19단계나 떨어졌다는 점도 짚었다.박 의원은 “제도 완화와 감독 공백이 순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부산저축은행, STX조선해양, 동양그룹,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등 과거 대형 회계부정 사건의 공통점은 ‘소유와 경영의 미분리’였다”고

  • EY한영 “3분기 글로벌 IPO 시장 활기...韓 견조한 성장세”

    EY한영 “3분기 글로벌 IPO 시장 활기...韓 견조한 성장세”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3분기(7월~9월)에 관세·금리·부채 우려를 딛고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국, 아시아, 유럽 전역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통화정책 완화와 견조한 기업 실적이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20일 EY한영이 발간한 ‘2025년 3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EY Global IPO Trends Q3 2025)’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IPO는 총 370건이 성사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조달 금액은 482억달러로 89% 급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총 914개 회사가 상장해 1101억 달러를 조달했다. 각각 5%, 41% 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시장이 회복세를 주도했다. 3분기 미국 IPO 시장은 신규 상장과 공모 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활발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높은 공모가 책정, 상장 후 주가 강세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인도 시장 역시 내수 경기 호조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인도 IPO 건수는 2분기 대비 3배, 조달 금액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3분기에만 총 146건이 성사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화권과 중동 지역은 안정세를 유지했고, 유럽은 규제 개혁과 거시경제 개선 영향으로 점진적 회복 조짐을 보였다.한국 시장은 대형 IPO와 기술·산업재 섹터 중심의 투자 수요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동안 총 18건의 IPO가 이뤄져 약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건수는 56건, 조달금액은 25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17%, 조달금액은 18% 증가했다. 첨단 제조, 반도체 솔루션, 자동화,

  • 외국계 세미파이브·테라뷰 IPO 신고서 제출…반도체株 랠리 속 기대감↑

    외국계 세미파이브·테라뷰 IPO 신고서 제출…반도체株 랠리 속 기대감↑

    외국계 기업인 세미파이브와 테라뷰홀딩스가 국내 증시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풍부한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최근 국내 반도체 업종이 증시 랠리의 중심에 서면서 흥행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미파이브와 테라뷰홀딩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칩 내부의 전자회로(IC)를 설계하는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테라뷰홀딩스는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의 결함을 찾아내는 초정밀 검사장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다.두 회사 모두 외국 기업이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오픈소스 기반 반도체 설계 회사인 미국 사이파이브의 한국지사에서 출발했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당시 사이파이브코리아 지사장)도 지분을 투자해 회사 설립에 동참했다. 현재 사이파이브가 지분 17.69%, 조 대표가 지분 2.4%를 들고 있다.테라뷰홀딩스는 영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테라뷰의 최대주주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노드슨의 영국 자회사인 데이지정밀산업(DAGE Precision Industries)이다. 현재 15.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두 회사 모두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선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 중 하나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를 활용하려는 팹리스가 설계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테라뷰홀딩스는 국내 반도체 생산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2

  • 싱가포르 지그벤처스, 큐리옥스바이오 상장 2년만에 차익실현

    싱가포르 지그벤처스, 큐리옥스바이오 상장 2년만에 차익실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큐리옥스바이오) 주요 주주였던 지그벤처스가 보유 지분을 대거 장내에서 매각해 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췄다. 지난 2023년 상장한지 2년이 지나 보호예수가 풀린 데다 최근 큐리옥스바이오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19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그벤처스는 이달 13~17일에 걸쳐 큐리옥스바이오 주식 69만2909주(지분율 4.17%)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494억원이다.지그벤처스는 지난 8월에도 큐리옥스바이오 주식 47만2500주(지분율 2.8%)를 매각해 187억원을 회수한 데 이어 추가 지분 처분에 나선 것이다. 이번 거래 이후 지그벤처스의 큐리옥스바이오 지분율은 4.64%로 낮아졌다. 잔여 지분도 장내에서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5% 미만으로 하락한 만큼 지분 매각에 대한 공시 의무는 없다.지그벤처스는 큐리옥스바이오가 지난 2023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때부터 지분 12.23%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다. 지그벤처스는 지난 2011년 큐리옥스바이오사 설립된 직후 초기 투자를 한 싱가포르 회사 지콤의 투자 부문이 2018년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곳이다.큐리옥스바이오가 상장할 당시 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 대표와 지그벤처스는 공동 목적 보유 확약 및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을 맺었다. 상장 이후 2년간 지그벤처스가 보유한 의결권을 김 대표에서 위임하는 내용이었다. 지그벤처스가 보유한 지분도 2년간 매각하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를 걸었다.올해 8월 상장 이후 2년이 지나 해당 보호예수 및 약정 기간이 끝나자 순차적으로 지분을 매각하고 있는 것이다. 큐리옥스는 세포 분석 자동화 기기 전문업체다. 지난 2023년 8월 공모가 1만3000원으로 증시에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지분 매각 마무리…FI는 카카오게임즈에 재투자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지분 매각 마무리…FI는 카카오게임즈에 재투자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카카오VX를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넘겨 2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쥐었다. 외부 매각이 무산되자 내부거래로 방향을 선회해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를 도왔다.다만 카카오VX 투자로 원하는 이익을 내지 못한 주요 FI들은 해당 자금 대부분을 다시 카카오게임즈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일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카카오VX 지분 100%를 IVG에 2100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5만7621원이다. IVG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100% 자회사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부터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게임과 직접적 시너지가 크지 않은 계열사 매각을 추진해왔다. 카카오VX도 뮤렉스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인수 측의 자금 조달 문제가 불거지며 올해 5월 협상이 중단됐다.외부 매각이 여의치 않자 카카오게임즈는 내부 계열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FI의 자금 회수를 돕는 구조로 전환했다.이 과정에서 카카오게임즈는 먼저 FI들이 보유한 카카오VX 지분을 전량 사들였다. 지난 13일 카카오VX 잔여지분 156만7493주(지분율 34.81%)를 주당 10만3571원에 매입해 지분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총 매입 금액은 1623억원이다.주요 거래 상대방은 팩텀프라이빗에쿼티(벨벳제1호 유한회사), 큐캐피탈파트너스(2018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미드캡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다.이들 FI는 카카오VX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다시 카카오게임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085억원 규모 제3

  • 흥국생명, 흥국생명빌딩 7200억에 흥국코어리츠에 매각

    흥국생명, 흥국생명빌딩 7200억에 흥국코어리츠에 매각

    흥국생명이 본사로 사용하던 빌딩을 계열사 리츠에 넘겨 7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매각 후 재임차(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향후 7년간 그대로 본사로 사용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흥국생명빌딩을 흥국코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흥국코어리츠)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7193억원이다.흥국코어리츠는 올해 출범한 흥국리츠운용이 설립한 리츠다. 태광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핵심 자산을 리츠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일환이다. 흥국생명은 오는 2030년 10월까지 보증금 229억원, 연간임차료 261억원을 지불하며 그대로 본사로 사용한다. 7년 간 사용한 이후 3년 연장 가능한 조건이다.흥국생명빌딩은 흥국생명보험이 지난 2000년 10월 총 1500억원을 들여 준공한 건물로 태광그룹의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 도심권역(CBD) 핵심 입지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건물이다. 연면적 7만2054㎡(제곱미터),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다. 흥국생명을 비롯해 흥국화재, 흥국자산운용 등 태광그룹 주요 금융 계열사 등이 사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네셔널지오그래픽코리아, 엔지씨코리아, 현대종합상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입주해있다.준공 직후 흥국생명은 태광산업에 이 빌딩을 2530억원에 매각했다가 지난 2009년 4205억원에 되사왔다.이번에 흥국코어리츠의 흥국생명빌딩 매입 자금은 태광그룹 계열사가 약 3000억원을 지원하고 잔여 대금은 담보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빌딩 매매 계약을 앞두고 태광산업과 흥국생명이 흥국코어리츠에 각 512억원, 608억원을 출자했다.흥국코어리츠는 추가적으로

  • [단독] 리벨리온 이어 모빌린트도…AI 팹리스 자금조달 시장 '후끈'

    [단독] 리벨리온 이어 모빌린트도…AI 팹리스 자금조달 시장 '후끈'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모빌린트가 5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추진한다. AI 반도체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요 팹리스 기업들이 잇따라 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투자유치 추진하는 모빌린트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빌린트는 오는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조달 규모는 약 500억원, 기업가치는 4000억원을 목표로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은 엣지용 AI 반도체 양산 및 연구개발(R&D)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2019년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박사 출신 신동주 대표가 설립한 모빌린트는 현장 근처의 서버(엣지)와 기기 내부(온디바이스)에서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학습을 처리하는 서버용 칩과 달리, 엣지 서버용은 공장·병원·도시 등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단말기 내부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제한된 전력과 공간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초저전력 구조로 설계된다. 모빌린트는 로봇·드론·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등에서 활용되는 엣지용 AI 반도체의 상용화 단계에 있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온디바이스용 AI 칩을 개발 중이다. 모빌린트의 AI 반도체는 엣지 서버와 온디바이스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올해 회사 매출은 5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리벨리온·퓨리오사AI 따라…韓 AI 팹리스에 투심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반도체 팹리스 업계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AI 분야에 대규모

  • 옛 한은 소공별관 'K-파이낸스타워' 매각 주관사에 젠스타메이트

    옛 한은 소공별관 'K-파이낸스타워' 매각 주관사에 젠스타메이트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는 서울 남대문로 오피스 빌딩 'K-파이낸스타워'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K-파이낸스타워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 111의 1에 있다. 지하 1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1만4000㎡ 규모의 업무시설이다. 건물과 인접한 대지면적 약 1320㎡ 규모의 주차장 부지도 함께 매각한다. 일괄 또는 개별 매각 모두 가능하다.K-파이낸스타워는 서울역·시청·종로·을지로 등 주요 오피스 및 복합개발 거점과 인접해 있고,  업무·관광·식음·의료 수요노 풍부하다는 평가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자산이 자리한 명동 일대는 서울 중심권역(CBD) 내에서도 업무·상업·관광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특수한 입지로, 향후 개발에 따른 가치 상승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남산 3호 터널 톨게이트를 거쳐 도심 진입 시 정면에 위치해 가시성에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이 건물을 매도하는 케펠자산운용은 밸류애드 전략의 일환으로 건물 외벽에 전광판을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부가 수입 및 사옥 수요자의 홍보·브랜딩 효과도 거둘 수 있다.거래 대상에 포함된 주차장 부지는 현재 업무시설로 인허가가 진행 중으로, 향후 개발 전략에 따라 업무시설, 호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하나자산신탁, 테헤란로 오피스 담은 리츠 상장 본격화

    하나자산신탁, 테헤란로 오피스 담은 리츠 상장 본격화

    하나자산신탁이 서울 테헤란로 일대 우량 오피스를 기초 자산으로 담은 리츠 상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리츠 사업에서 활로를 찾는 신탁회사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7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이 보유한 하나오피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리츠 상장을 위해 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 계약을 맺었다. 상장 시기는 내년 3월께로, 공모 규모는 1200억~1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하나자산신탁은 지난해 하나오피스리츠를 설립하고 서울 역삼동 '하나금융 강남사옥'을 282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올해 하나오피스역삼리츠를 설립해 역삼동 '태광타워'를 1797억원에 매입했다. 하나자신탁은 하나오피스리츠에 하나오피스역삼리츠를 자(子)리츠로 편입해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하나오피스리츠는 하나오피스역삼리츠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하나오피스리츠는 하나금융 강남사옥과 태광타워를 기초로 약 4500억원의 AUM으로 출발하게 된다. 두 빌딩 모두 테헤란로와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 인접해 입지 조건이 우수한 데다 각 그룹 계열사들과 임차 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흐름이 예상된다. 하나자산신탁은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기초자산을 매입하는 데 끌어 쓴 차입금을 변제하는 데 사용하게 된다.국내 신탁사 10여 곳 중 대부분은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획득하고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리츠사업본부를 설립해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1~2개 부동산 자산을 기초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

  • “무엇을 파는지도 안알려줘”…HUG 1조 유동화 ‘깜깜이 입찰’

    “무엇을 파는지도 안알려줘”…HUG 1조 유동화 ‘깜깜이 입찰’

    증권사들이 1조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 자산유동화 입찰을 앞두고 정보 부실로 혼선을 빚고 있다. 주택도시기금이 대출자산의 세부 내용부터 유동화 구조까지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주택도시기금의 대출자산을 첫 유동화 사업임에도 불투명한 절차라는 지적이 나온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는 오는 21일까지 주택도시기금 자산유동화 관련 입찰제안서를 서면 제출한 뒤 경쟁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한다. 증권업계에서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IM증권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 유동화증권의 구조를 설계하고 재매각(셀다운) 할 수 있는 인력을 가진 증권사는 많지 않다.문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한 입찰제안서에 어떤 자산을 매각할 것인지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HUG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찰제안서에는 유동화증권의 발행 규모와 시기 등 기본적인 사항만 공개돼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HUG 내부에서도 어떤 대출자산을 유동화할 것인지 정리가 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며 “담당자에게 문의해도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산유동화 구조에 대한 설명도 없어 증권사들은 구조 설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증권사의 질문이 쏟아지자 HUG는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관련 Q&A를 게시했지만, 여전히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HUG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기본 차주로 하되 지방도시공사(SH·GH) 가능성도 있다, △매각회계처리(Book-off)를 원칙으로 하되 변동될 수 있다 등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내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

  • “팔면 가치 상승”…SK, 자회사 매각 속도전 '성장통'

    “팔면 가치 상승”…SK, 자회사 매각 속도전 '성장통'

    SK그룹의 전방위 구조조정(리밸런싱) 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비주력사업으로 분류해 '파이어 세일(단기간 대거 매각)'에 나섰던 자회사 및 자산들의 가치가 매각 직후 폭등한 사례가 줄을 잇고 있어서다. 자본시장에선 그룹의 체질개선을 위해 감수해야할 성장통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무분별한 현금화 기조는 재검토 해야 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매각 직후 폭등한 주가에 속앓이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방위로 이뤄진 그룹 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끝나 가고 있다. 3조원 규모의 SK쉴더스 매각을 시작으로 SK렌터카, SK스페셜티, SK엔펄스, SK E&S 내 LNG발전소 등의 매각 작업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속도를 내고 있는 SK실트론 매각이 마무리되면 그룹 유동성 측면에서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안팎에선 자산 매각 성과가 올해 각 계열사의 정기인사에도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이 과정에서 "너무 성급하게 매각에 나서며 매각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는 비판을 받는 사례도 쌓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투자했던 미국 연료전지 및 수소 제조사인 블룸에너지가 그 중 하나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이후 5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11%를 확보해 단일 최대주주에 올랐다. 1차 투자에선 회사가 직접 투자했고 2023년 2차 투자에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KS PE와 절반씩 나눠 투자했다. 이사회에도 진입해 직접적인 경영참여에도 나섰다.하지만 그룹차원의 리밸런싱이 시작되자 블룸에너지 지분은 최우선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뉴욕 증시 상장사로 현금화가 쉬웠

  • 마스턴운용, 서울 영등포에 10㎿급 엣지 데이터센터 개발

    마스턴운용, 서울 영등포에 10㎿급 엣지 데이터센터 개발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10㎿급 엣지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선다. 엣지 데이터센터는 도심 내 근거리 수요자들을 위해 소규모 용량으로 조성되는 데이터센터로, 자산운용사가 서울 도심에서 직접 개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에 100㎿급 엣지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시행사는 '엣지코어PFV'이고 시공은 ㈜한화 건설부문이 맡았다. 대지 면적 약 1385㎡, 연면적 약 9733㎡ 규모로 개발되며 2028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부지 발굴과 전력 확보를 직접 맡아다. 이후 ㈜한화를 투자자로 유치해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과 인허가, 공사도급계약,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함께 수행하며 안정적인 사업 구도를 구축했다. 지난달 PF 대출을 마치고 착공에 나섰다.이번 프로젝트는 자산운용사가 서울 내에서 엣지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 엣지 데이터센터는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심의 소형 부지나 기존 건물의 일부 층을 활용해 건설할 수 있다. 규모가 작아 인허가 리스크가 낮고, 전력 인입 용량이 적어 일반 주거지역에서 흔히 사용하는 도심 배전선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OTT 서비스, 금융기관 등 데이터 응답속도가 중요한 사업자들이 레이턴시(지연 시간)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활용한다.이번 데이터센터는 여의도 지역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전문 데이터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인입전력 10㎿ 중 IT 부하(load) 6.5㎿에 해당하는 용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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