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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기 엑티브온 대표 “안전과 지속가능성으로 세계 설득할 것”

    조윤기 엑티브온 대표 “안전과 지속가능성으로 세계 설득할 것”

    “엑티브온은 ‘안전’으로 성장한 회사입니다. 화장품 소재에서 석유화학 성분 의존도를 줄이고 자연 유래 공정으로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표준을 바꾸겠습니다.”조윤기 엑티브온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엑티브온은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클린 뷰티’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해외 거점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라벤 대체 원료로 급성장2009년 설립된 엑티브온은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의 상품에 기능성, 방부 소재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작년 올리브영 베스트셀러 10개 화장품 전부에 엑티브온 소재가 포함됐을 정도다. 엑티브온은 창업 이후 15년간 한 번의 적자도 없이 성장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383억원, 3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3%, 1477% 늘었다. 회사의 출발점은 조 대표가 몸담았던 연구실이었다.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피부 노화와 염증 매커니즘을 파고들었다. 이후 의대 박사과정을 거치며 연구를 고도화했다.파라벤 유해성 논란이 확산하던 2010년대 초반 조 대표는 ‘효능은 유지하면서 유해성을 낮춘 방부 소재’ 개발에 매달렸다. 그 결과물이 엑티브온의 첫 히트작이었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형 고객사에 대체 원료를 공급하며 ‘안전한 소재’로 이름을 알렸다.성장을 거듭하던 엑티브온은 2013년 경기 안성에 자체 생산시설을 세워 위탁생산 의존을 끊었다. 이후 항균·방부 플랫폼과 피부 기능성 원료를 양축으로 삼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조 대표는 “엑티브온의 경쟁

  • 어펄마 키맨 이재원 전무, 레디스파트너스 설립해 독립

    어펄마 키맨 이재원 전무, 레디스파트너스 설립해 독립

    이재원 어펄마캐피탈 전무가 독립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레디스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어펄마에서 여러 딜에 관여한 핵심 운용 인력이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어펄마캐피탈을 나와 레디스파트너스를 창업했다. 레디스(Redis)는 return(돌려주다)과 distribution(분배)를 합쳐 만든 말이다. 확실한 투자 성과를 내 출자자(LP)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레디스는 미드캡 바이아웃과 그로쓰캐피탈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맥쿼리증권에서 IB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모건스탠리와 액티엄,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2018년 어펄마에 합류했다. 어펄마에선 주요 펀드의 핵심 운용 인력으로 여러 딜에 관여했다.이 대표는 투자에 그치지 않고, 밸류업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 처리가 빠르고 꼼꼼하고, 친근한 성격으로 소통 능력이 우수해 LP와의 관계도 탄탄하다.이 대표는 레디스를 창업하며 딜로이트안진 출신의 문준형 회계사를 창업 멤버로 영입했다. 문 부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안진에서 M&A 자문 업무를 맡아왔다, 실사와 가치평가, 거래구조 설계 등 딜 과정 전반을 자문한 경험이 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국민연금 이사장 후보 4명 압축…양성일·김성주·이용우·정용건 1차 통과

    국민연금 이사장 후보 4명 압축…양성일·김성주·이용우·정용건 1차 통과

    국민연금공단 차기 이사장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됐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1차 서류심사에는 총 7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 김성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 통과했다.임원추천위원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복수 후보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낙점하는 절차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이번 1차 심사를 통과한 4명은 모두 국민연금 제도 및 기금 운용에 일정 부분 관여해 온 인물들이다. 양성일 전 차관은 복지부 기획조정실장과 사회복지정책실장을 지내며 연금제도 전반을 설계했던 관료 출신이다. 정책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성주 전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용우 전 의원은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신으로, 금융·IT 융합 분야 전문성이 강점이다. 연내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면 새 수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민연금을 이끌게 된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넷마블, 하이브 주식으로 2000억 EB발행

    넷마블, 하이브 주식으로 2000억 EB발행

     넷마블은 2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6일 공시했다. 하이브 주식 53만주(1.25%)를 교환대상으로 한다. KB증권이 우선 인수한 뒤 기관투자가에게 재매각(셀다운)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는 주가 상승시 보유한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다. E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넷마블은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일부와 은행대출 등을 상환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2021년 스핀엑스를 2조5000억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1조6000억원을 차입한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하이브 지분 110만주(2.6%)를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에 처분해 2000억원의 현금을 손에 넣었다. 2023년에는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하이브 주식 250만주(6%)를 처분해 5235억원을 조달했다. 넷마블은 2018년 하이브 지분 18.21%를 사들인 바 있다. EB는 오는 19일 발행되고, 교환청구는 다음날인 20일부터 가능하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롯데손보, 46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이자지급 정지...개인투자자 피해

    롯데손보, 46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이자지급 정지...개인투자자 피해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2021년 발행한 46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의 이자 지급을 중단한다. 전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으면서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다음 달부터 '신종자본증권3(BBB+)'에 대해 이자 지급을 중단한다.금융위원회는 전일 정례회의를 열어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권고를 부여했다. 롯데손해보험은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 3등급, 자본적정성 부문에서 계량평가 3등급, 비계량평가 4등급을 받아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됐다.신종자본증권의 이자 지급이 중단되는 이유는 해당 증권이 후순위채보다 더 후순위에 위치한 자본 성격이 강한 증권이기 때문이다. 현행 보험업법 시행세칙에선 보험사가 사채계약서를 작성할 때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경우 배당 또는 이자 지급 취소가 가능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후순위채의 경우 적기시정조치와 상관 없이 지속해서 이자를 지급한다.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1년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과 사모 신종자본증권 60억원을 6.8%의 금리로 발행했다. 당시 기관투자가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아 메리츠증권이 물량을 전부 떠안은 뒤 금융사를 통해 개인투자자 등에게 재매각(셀다운)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종자본증권은 통상 영구 또는 연장 가능한 30년 만기에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조건으로 발행된다. 시장에서는 콜옵션 행사 가능 첫 번째 기일인 발행 5년 후 시점을 실질적인 만기로 간주한다. 롯데손해보험의 콜옵션 행사일은 내년 12월이다.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 가능 여부도 금융당국의 손에 달려있다.

  • '오비맥주 신화' 이상훈, 독립 후 첫딜 '레뷰코퍼레이션 M&A'

    '오비맥주 신화' 이상훈, 독립 후 첫딜 '레뷰코퍼레이션 M&A'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떠나 케이던스캐피탈을 창업한 이상훈 대표(사진)가 독립 후 첫 딜로 레뷰코프레이션을 택했다. 케이던스는 레뷰코퍼레이션이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시장의 독보적인 1위 사업자라는 점을 눈여겨보고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뷰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닌달 24일 케이던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 양수도를 위한 바인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케이던스는 독점적 협상권을 쥐고 본실사를 진행 중이다. 계약금을 걸진 않았지만 2개월 내에 최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지 못하면 위약벌이 있다. 매각 가격은 비공개다.2022년 BNW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500억원에 레뷰코퍼레이션 경영권을 인수한 한투파·키움PE는 올 초부터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레뷰코퍼레이션 지분 약 8%를 보유 중인 LG유플러스 우선매수제안권을 갖고 있지만 매수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 원매자를 찾아왔다. LG유플러스는 태그얼롱(동반매각참여권)을 행사해 한투파·키움PE와 함께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케이던스를 비롯해 복수의 원매자가 인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케이던스는 연내 SPA를 체결하겠다는 조건을 내거는 등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며 독점적 협상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도 가격 조건이 준수하고, 인수 의지가 강한 케이던스를 거래 상대방으로 낙점했다.케이던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번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150만명 이상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인플루언서 마

  • 알테오젠, 내달 코스피 이전상장 임시주총 개최…코스닥시장 '비상'

    알테오젠, 내달 코스피 이전상장 임시주총 개최…코스닥시장 '비상'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인 알테오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기술특례 기업까지 이전상장에 나서면서 코스닥시장본부에 비상이 걸렸다. 알테오젠 이사회는 오는 12월 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6일 결의했다. 임시주총은 대전시 대전컨벤션센터 1층 중회의장에서 열린다.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은 이달 21일을 기준일로 삼는다.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인 박순재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1089만1700주(20.36%)를 보유했고, 2대 주주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270만주(5.05%)를 보유했다.시가총액 29조원의 알테오젠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순위 1위 기업이다. 지난 9월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하고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스틱 "'자사주 매각 시도' 주장은 사실 아냐"

    스틱 "'자사주 매각 시도' 주장은 사실 아냐"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사주 매각을 통해 우호세력을 확보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밝혔다. 전날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사주 임의 처분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는 상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입장문에 대한 해명 성격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해명 공시 내용을 두고 임의적인 자사주의 제3자 처분 등으로 단정하고 오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일반적 원칙을 언급한 것일 뿐 자사주 매각에 대한 구체적 결정과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다"고 6일 밝혔다.지난 3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한 매체 보도에 대해 해명 공시를 내고 "향후 자기주식을 활용해서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이를 두고 전날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소각이 아닌 처분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개정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며 경고에 나섰다.현재로선 자사주 소각·처분 등과 관련한 계획이 없다는 게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향후 이에 대한 의사 결정은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후 내부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여 실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자사주를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 더 나아가 주주 가치의 제고에 활용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자사주를 활용한 운용사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 SM라이프디자인, 인쇄사업 호조에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3.9% 급증

    SM라이프디자인, 인쇄사업 호조에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3.9% 급증

    코스닥시장 상장사 SM라이프디자인그룹(SM Life Design)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NCT, 에스파, 라이즈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인쇄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M라이프디자인그룹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44.9%, 73.9%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1% 상승한 61억원으로 집계됐다.인쇄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인쇄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확대했다.SM라이프디자인그룹은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인쇄기 설비 투자 및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며 "고도화된 시장 수요에 대응한 생산 효율화가 올 들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물류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주요 창고를 증축해 공급 안정성과 유통 효율을 강화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회사는 올해 들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말 완공된 SM스튜디오가 올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친환경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팀도 신설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하나금융, 4000억 신종자본 발행...금융사 자본 확충 속도

    하나금융, 4000억 신종자본 발행...금융사 자본 확충 속도

    하나금융지주가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섰다.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금융사들이 잇달아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를 발행해 나서 자본을 여력을 키우는 추세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결의를 완료했다. 하나금융은 이달 말에 발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만기가 없는 영구채지만 발행일로부터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차환 수요가 부담되는 상황에서도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은 최근 자본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자회사 출자와 BIS비율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계열사인 하나손해보험에 2000억원을 추가 출자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이외에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도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 발행을 마무리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달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BIS비율이 기존 13.96%에서 14.15%로 0.19%포인트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은 각각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27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보험업계에서도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이 각각 3000억원, 2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메리츠화재가 10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금융권 전반에서 자본성 조달이 활발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안정적인 만큼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의 투자가 활발했다.다만 최근 들어서는 발행시장 열

  • 군인공제회, '4800억' 국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20곳 선정

    군인공제회, '4800억' 국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20곳 선정

    군인공제회는 우수 블라인드 펀드 위탁 운용을 통한 수익 제고와 신규 투자 기회 확보를 위해 2025년 국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20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군인공제회는 국내 PE 및 VC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제안서를 접수하고, 10월까지 프레젠테이션(PT)을 비롯한 평가위원회, 운용사 실사 등을 거쳐 운용사 20곳을 선정했다.PE 분야는 다올프라이빗에쿼티, 더함파트너스, 릴슨프라이빗에쿼티, BNW인베스트먼트, H&Q에쿼티파트너스, 우리PE자산운용·NH투자증권, 케이스톤파트너스, KCGI, 케이와이프라이빗에쿼티,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한국산업은행 등 10개 운용사를 선정했다.VC 분야에서는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위벤처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10개 운용사가 이름을 올렸다.군인공제회는 이번 출자사업에 총 4800억원을 배정했다. PE 분야에는 3400억원을, 벤처캐피털(VC) 분야에는 1400억원을 배정했다. PE 분야는 운용사별로 300억~400억원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자를 받은 운용사는 최소 1000억원 이상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한성크린텍, 삼성전자 초순수 EPC 수주…HBM 투자 확대 수혜

    한성크린텍, 삼성전자 초순수 EPC 수주…HBM 투자 확대 수혜

    산업용 수처리 전문기업 한성크린텍이 삼성전자와 총 180억원 규모 초순수 설계·조달·시공(EPC) 수주 계약을 맺었다.한성크린텍은 삼성이앤에이가 발주한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 P4 Ph4 초순수 복합동 설비공사’ 약 112억, 그린동 기계/배관 설치공사 약 68억원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성크린텍은 반도체 산업 내 수처리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다.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핵심 기반인 초순수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인공지능(AI) 시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발주된 건이다.삼성전자는 HBM4(고대역폭메모리)와 같은 첨단 메모리 제품의 생산을 위해 평택캠퍼스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P4 Ph4 공사금액을 증액한 데 이어 5공장에 대한 착공 채비를 갖추며 HBM 생산확대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며 초순수 및 공정용수 설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 이번 수주 역시 한성크린텍이 그 수혜를 본 셈이다.한성크린텍 관계자는 “한성크린텍은 다수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축적한 초순수 설비 설계·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품질과 시공능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반도체용 초순수 시스템뿐 아니라 2차전지, 바이오 등 고순도 수처리 시장과 반도체 폐수 재이용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공모가 상단 3만8000원 확정

    '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공모가 상단 3만8000원 확정

    유아 콘텐츠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수요예측에서 흥행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달 28일부터 5영업일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 가격(3만2000~3만8000원) 상단인 3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76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5453억원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300곳이 참여했다. 단순 경쟁률은 615.89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가운데 2곳을 제외한 2298곳이 공모가 상단 이상(가격 미제시 포함)에 주문을 넣었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주문한 수량의 30%가 최소 15일 이상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물량으로 집계됐다.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IPO 기업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지난 7월 의무보호예수 제도가 강화된 뒤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의 평균 확약 비율은 약 47%다. 더핑크퐁컴퍼니의 공모금액이 다른 IPO 기업보다 컸던 만큼 상대적으로 확약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는 평가다.더핑크퐁컴퍼니는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상어가족)를 비롯해 핑크퐁, 베베핀 등 캐릭터 기반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음원,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핵심 수입원은 2억5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회사 유튜브 채널이다. 각 캐릭터별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2015년 ‘아기 상어’ 콘텐츠가 글로벌에서 흥행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 회사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은 40억원을 밑돌았으며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 큐리오시스, 코스닥 IPO 청약 흥행…증거금 7조 몰려

    큐리오시스, 코스닥 IPO 청약 흥행…증거금 7조 몰려

    연구장비·의료기기 업체 큐리오시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7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큐리오시스는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2203.97대 1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청약 건수는 총 30만5988건으로 나타났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큐리오시스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총 2210개 기관이 참여해 103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9.91%가 공모가 밴드(1만8000~2만2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고,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67.6%로 집계됐다.큐리오시스는 실험실 자동화 솔루션과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회사다. 오는 13일 상장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673억원이다.무산통신 기기 제조기업 세나테크놀로지도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았다. 경쟁률은 885.78대 1, 증거금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세나테크놀로지는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총은 3168억원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HLB에 2069억 베팅…英 헤지펀드 LMR파트너스는 어떤 곳?

    HLB에 2069억 베팅…英 헤지펀드 LMR파트너스는 어떤 곳?

    HLB그룹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부터 2069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외국 운용사가 비상용화 단계의 한국 바이오 기업에 단독으로 투자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이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MR파트너스는 HLB가 발행하는 1998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HLB생명과학의 72억원 규모 교환사채(EB)에 단독으로 투자했다. 투자주관사는 UBS다. 신약개발 기업은 상업화 이전까지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HLB는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비롯해 여러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 신약 임상과 허가 절차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입해 적자 상태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333억원, 영업손실 51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자금난 우려가 있던 상황에서 HLB는 대규모 외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해외 투자사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것은 향후 임상 성과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HLB 주가는 투자 유치 사실을 공시한 직후 4일 주가가 15.80%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4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HLB의 손을 잡은 LMR파트너스는 2009년 설립된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운용 규모(AUM)는 약 20조원이다. 2009년 UBS 출신 트레이더 벤 레빈과 슈테판 레놀드가 설립했으며 영국 런던을 포함 전세계 7개 사무소에 350여 명의 운용 인력을 두고 있다. 현재 주식, 채권, 크레딧, 변동성, 원자재 등 6개 자산군에서 55개 세부 전략을 병행한다. 특히 헤지펀드 전략으로 인지도가 높다. LMR파트너스는 한국 시장에서 IPO, 블록딜 등 여러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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