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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최대어' LG CNS 수요예측 대흥행...공모주 시장 훈풍 기대

    'IPO 최대어' LG CNS 수요예측 대흥행...공모주 시장 훈풍 기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연초 증시 회복세와 맞물려 공모주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2000여곳의 기관투자가가 주문을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대다수가 공모가 희망 가격(5만3700~6만1900원) 상단인 6만19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관은 물론 해외 기관의 참여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공모 규모를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IPO 공모금액은 희망 가격 기준 1조406억~1조1994억원, 예상 시가총액 5조2027억~5조9972억원이다.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의 IPO 최대어다.㈜LG가 지분 49.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IPO에서 약 1938만주를 공모한다. 절반인 969만주는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PE본부가 보유한 구주다.LG CNS가 비교적 보수적인 기업가치를 제시했다는 점이 기관투자가의 투자 심리를 끌어낸 것으로 평가됐다. LG CNS 기업가치는 당초 7조원 이상으로 거론됐던 곳이다. 지난해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는 등 시장이 침체하자 기업가치를 최대 6조원 수준으로 낮췄다.국내 증시가 작년 말부터 부진을 이어가면서 저평가됐다는 인식도 영향을 끼쳤다. LG CNS가 매년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기업인 만큼 향후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LG CNS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 19%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LG CNS의 LG그룹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은 60

  • 과기공, 7000억 을지로 사옥 매입 철회…CBD에 매물만 가득

    과기공, 7000억 을지로 사옥 매입 철회…CBD에 매물만 가득

    과학기술인공제회가 7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을지로 사옥 매입을 취소했다. 을지로 일대에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며 중심업무지역(CBD)에 공급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팔리지 않는 매물만 늘어나고 있다. 을지로 일대 개발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기공, 매입 포기…선행 요건 미충족 탓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투자운용은 ‘케이리얼티제12호’를 통해 우림에이엠씨 지분을 전부 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우림에이엠씨는 한국토지신탁이 주도하는 을지로3가 제6지구 신축 오피스 개발 사업의 시행법인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케이리얼티제12호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참여해 신축 오피스를 사옥으로 쓰려 했다. 을지로3가 제6지구에 들어서는 신축 오피스 빌딩은 대지면적 4156㎡에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로 지어진다. 연면적은 6만387㎡(약 1만8270평) 규모다. 지난 2023년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와 KT투자운용은 인수 선행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매입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가 기존 토지주 중 하나인 타이베이대표부와의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탓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22년 종로타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등 사옥을 찾아왔다.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세아타워에 입주해 있다.과기공의 오피스 매입 예정 가격은 3.3㎡당 약 3750만원으로 총 7000억원대에 육박했다. 서울파이낸스센터(SFC), 크레센도빌딩 등 최근 입찰을 실시한 CBD 오피스 입찰은 3.3㎡당 3300만~3500만원에서 이뤄졌다. 현재 나와 있는 매물들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할 뻔했던 셈이다.현대엔지니어링, 한국토

  • 혈뇌장벽 셔틀 플랫폼 리스큐어, 200억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헬스케어,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AI 메신저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리스큐어바이오, pre-IPO 200억 유치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셔틀 플랫폼을 개발하는 리스큐어 바이오사이언스가 200억원을 유치했다. 신규 투자자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IBK증권, 이지자산운용 등이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로 인트로바이오, 로이투자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유경PSG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리스큐어는 이번 투자금을 간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LB-P8’의 미국 임상2상 진행과 글로벌 제약사들과 BBB셔틀 플랫폼 ‘Exo-Pass N’의 공동 사업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대장암, 췌장암에 대해 개발하고 있는 LB-P2D의 미국 임상 진입을 위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 시즐, 237억 프리IPO 투자 유치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시즐이 237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투자자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모으면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해외 진출 등 사업 영역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라운드에서 시즐의 투자 전 기업가치를 550억원으로 책정했다. 4년 전 시리즈A 당시보다 늘어난 매출 규모와 성장세를 반영한 몸값이다. 투자는 시즐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투자자들이 나눠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즐

  • 최대 위기에 화성코스메틱 '퀀텀 점프'…화장품업계 놀래킨 어펄마[PEF 밸류업 사례탐구]

    최대 위기에 화성코스메틱 '퀀텀 점프'…화장품업계 놀래킨 어펄마[PEF 밸류업 사례탐구]

    어펄마캐피탈은 화성코스메틱을 인수한 지 6개월 만에 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를 만났다. 코로나19였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외출 자체를 꺼리다 보니 화장품 시장 자체가 고꾸라졌다. 색조 화장품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화성코스메틱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가 터진 뒤 1년 만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40% 급감했다. 화성코스메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였다.  영업과 R&D 역량 강화에 집중불가항력의 감염병을 스스로 극복할 방법은 없었다. 어펄마캐피탈은 대신 미래를 대비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당장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코로나19가 끝난 뒤 화성코스메틱이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어펄마캐피탈의 '떡잎 찾기'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됐다.화장품 ODM 업체는 어떤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유치하느냐에 따라 실적이 갈린다. 지금 잘 나가는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더라도 3년 뒤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 유행에 민감한 화장품 특성 때문이다. 어펄마캐피탈은 화성코스메틱의 영업의 초점을 '될성부른 떡잎' 브랜드를 찾는 데 맞췄다. 이런 브랜드를 찾아 고객사로 확보하면 향후 브랜드가 성장할수록 화성코스메틱에 생산을 맡기는 물량도 늘어 자연스럽게 화성코스메틱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특히 해외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는 걸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갑자기 시들면 ODM 업체도 함께 흔들릴 가능성이 커 고객사를 해외 화장품 브랜드로 다변화하는 건 리스크 분산 차원에

  • 빈그룹에 1.2兆 물린 SK, 풋옵션 있어도 손절 나선 이유

    빈그룹에 1.2兆 물린 SK, 풋옵션 있어도 손절 나선 이유

    SK그룹이 베트남 투자자산인 빈그룹 지분에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외부로 매각을 결정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당초 계약대로라면 대주주를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해 투자 원금이라도 건질 수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풋옵션 이행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풋옵션을 행사하자니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과의 관계가 우려되고, 행사를 계속 미루자니 투자금을 댄 국민연금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외국의 한 투자기관에 빈그룹 지분 1.33%(5080만주)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2월 14일까지 한 달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는 구조다. 거래를 마치면 SK의 빈그룹 지분은 6.05%에서 4.72%로 낮아지게 된다. 투자 손실이 확정적이다. SK는 2019년 10억달러(당시 1조1800억원)를 들여 빈그룹 지분 2억3160만주를 확보했다. 인수 단가는 당시 시가(11만동)에서 일부 할인된 주당 10만동 수준이었다. 현재 빈그룹 주가는 4만동까지 내려앉은 상태로 블록딜 프리미엄과 환율 효과를 고려해 30% 가량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풋옵션을 행사해 원금이라도 건질 수 있었는데도 손실 매각을 자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SK는 투자 당시 빈그룹 대주주와 주주간계약(SHA)을 맺으면서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해 풋옵션을 보장받았다. 풋옵션 행사가격은 투자 원금과 같은 10만동이었다. 작년 5월부터 행사가 가능했다. SK가 블록딜 매각을 택한 배경엔 풋옵션 행사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속사정이 있다. SK가 풋옵션을 행사하면 투자원금과 동일한 10억달러(1조4700억원)가 일시에 지출되는데 빈그룹 재무여력

  • 이노션에 물린 모건스탠리PE…11년 만에 손절매

    이노션에 물린 모건스탠리PE…11년 만에 손절매

    1997년 외환위기에 직면한 대기업은 광고비를 대거 삭감했다. 내부 일감에 의존한 대기업 광고 계열사들은 구조조정 1순위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999년 광고 계열사인 금강기획을 영국 광고업체에 처분했다. 비슷한 시기 SK그룹과 LG그룹도 각각 태광멀티애드, LG애드를 해외에 넘겼다.경제가 기지개를 켜면서 대기업 광고 계열사는 재등장했다. 현대차그룹이 2005년 세운 이노션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노션은 안정적 일감을 등에 업고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2014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는 전망이 밝은 이노션에 20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PE의 이노션 지분가치는 현재 13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참다못한 모건스탠리PE는 11년 만에 지분 일부를 정리하고 나섰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모건스탠리PE는 이달 10일에 보유한 이노션 지분 0.8%(32만주)를 시간외 매매(블록딜) 형태로 57억원에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10일 종가(1만8940원) 5.8% 할인된 가격에 처분했다. 모건스탠리PE의 보유 지분은 18.0%에서 17.2%로 줄었다. 이번 매각에 따라 이노션 최대주주 자리를 정성이 고문(17.7%)에게 넘기게 됐다.이노션은 2005년 출범할 때 정성이 고문(지분 40%)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0%) 등 특수관계자 지분이 100%에 달했다. 이노션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사정권'에 들어서자 정성이 고문 등은 보유 지분을 정리하고 나섰다. 공정위는 대기업 총수 일가의 보유 지분이 20% 이상인 상장·비상장사를 사익편취 규제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모건스탠리PE는 2014년 8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보유한 이노션 지분 20%를 2000억원에 사

  • ‘아시아나 시너지’ 대한항공…조달 창구 다변화 '청신호'

    ‘아시아나 시너지’ 대한항공…조달 창구 다변화 '청신호'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마무리한 대한항공이 조달 창구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연초부터 원화·외화 조달 시장에서 발행 작업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용도가 상향된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르면 이번 주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할 예정이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일본 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대한항공은 2019년 2월 30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를 창사 후 처음으로 찍은 후 꾸준히 일본 조달 시장을 찾고 있다. 일본 기관들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꾸준히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국내 자금시장에서도 자금 조달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오는 20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흥행 여부에 따라 35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DB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으로 참여한다.신용도 상향 호재가 회사채 투자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지난 14일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2023년 10월 8년 만에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오른 뒤 신용도가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 기대감도 크다. 대한항공

  •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 공급망 운영에 혁신 기술 도입해야 [EY한영의 비욘드 뷰]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 공급망 운영에 혁신 기술 도입해야 [EY한영의 비욘드 뷰]

    2025년 을사년 새해 시작과 함께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보호무역을 중심으로 자국 산업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해외 생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예고했다.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글로벌 무역 질서를 재편하고 기업들의 생산 및 물류 전략에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 또한 한층 심화되고 있다.EY 글로벌이 최근 발간한 ‘2025 지전략적 전망(2025 Geostrateg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모두 자국 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보다 강화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에게 위치 및 판매 제품별 원재료를 포함한 생산 원산지 등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공급망책임자(CSCO) 등 각 기업의 주요 경영진들은 공급망 복잡성 증대와 속도 저하로 인한 적시 판매 및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국가별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 생산 거점 투자 결정도 쉽사리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글로벌 기업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불확실성 속에서 공급망 기민성을 확보하고, 상황별 최적의 공급망 운영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그 어느때 보다 공급망 관련 데이터와 신기술을 접목한 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별 생산 위치 조정, 원부재료 공급처 및 수급 경로 변경, 물류 경로 최적화 등을 통해 판매 효율과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확보하고 있다.EY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 [단독] 한화비전, 아워홈 인수에 힘 보탠다

    [단독] 한화비전, 아워홈 인수에 힘 보탠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추진하는 아워홈 인수에 한화비전이 힘을 보탠다. 한화그룹 차원에서 김 부사장의 신사업을 후방 지원하는 모양새다. 우선매수권이라는 마지막 변수가 남아있지만 아워홈 인수가 마무리되면 김 부사장이 그룹 내에서 맡고 있는 사업과 전방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중심이 된 아워홈 인수에 한화비전이 자금을 보태기로 했다. 아워홈 지분 100% 기준 인수 가격은 약 1조5000억원이다. 한화비전은 이 중에서 약 2500억~3000억원을 댄다.한화비전은 올 초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자회사 한화비전을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한화비전으로 변경해 지금의 모습을 갖춘 회사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방산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 분할하는 방식으로 떼내 이들을 아래에 둔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화비전의 주력 사업은 영상보안이다. 한화비전은 아워홈 인수의 든든한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화비전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2794억원에 달한다. 실적도 탄탄하다. 한화비전(합병 전)은 2023년 매출 7228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15억원에 달했다.한화비전의 최대주주는 지분 33.95%를 보유한 ㈜한화다. 김 부사장이 한화비전의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을 맡고 있긴 하지만 이번 인수에 참여한 건 한화그룹 차원에서 힘을 보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한화비전의 지원으로 김 부사장은 아워홈 인수를 위한 자금 준비를 마쳤다. 한화비전이 2500~3000억원, 사모펀드(PEF)

  • 다시 불붙은 환경 폐기물 M&A 시장 전망  [삼일 이슈 프리즘]

    다시 불붙은 환경 폐기물 M&A 시장 전망 [삼일 이슈 프리즘]

    최근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폐기물·수처리 등 환경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M&A)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IMM 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IMM크레딧앤솔루션)은 태영그룹과 KKR이 각각 지분의 절반을 보유한 국내 매립시장 1위 사업자 에코비트를 2조7천억 원에 인수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가 지난해 하반기 플라스틱 폐기물 전문기업 KJ환경을 1조 원에 인수했으며,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국내 최대 규모의 폐기물 매립업체 제이엔텍을 약 5천억 원에 인수했다. 최근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는 부방그룹의 수처리 회사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성장성·희소성·수익성 높은 폐기물 산업환경 폐기물 시장에서 M&A가 활발해진 시기는 2010년부터다. JP모건이 다수의 폐기물 업체를 인수해 EMK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맥쿼리PE, 어펄마캐피탈, 앵커PE 등 대형 PEF들이 소규모의 영세한 폐기물 업체를 인수합병하면서 대형화 및 기업화에 성공했다. 2020년 이후에는 기존 PEF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기가 맞물리면서 SK에코플랜트(리뉴어스), 태영그룹(에코비트), IS동서(코엔텍) 등 대형 전략투자자 중심으로 M&A가 활발히 진행됐다.지난 10년간 국내 폐기물 산업은 인허가로 인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으로 희소성 있는 산업으로 여겨졌다. 또한 소득 수준이 늘어나면서 높은 성장성을 가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소각장의 평균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이 40~50%, 매립장은 70~90%에 육박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고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안정적인 편이다. 무엇보다 ESG

  • 뱅크샐러드,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 선정...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

    뱅크샐러드,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 선정...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

    마이데이터 기업 뱅크샐러드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뱅크샐러드는 미래에셋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지 약 두 달만이다.올해부터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뱅크샐러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금융 마이데이터 개념을 자산관리 서비스에 도입했던 곳이다. 지난해 모바일앱 누적 다운로드 1400만회를 달성했다.대출, 카드, 보험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 마이데이터 인프라 기반 종합 금융상품 중개 및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21년 말부터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해 금융·건강 마이데이터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건강 데이터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로 금융과 건강이 결합한 이종 산업을 겨냥했다.실적도 좋아졌다. 지난해 11월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며 2022년 마이데이터 정식 도입 이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뱅크샐러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종합 금융 중개 플랫폼에 개인화된 딥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추가 확장도 꾀한다.뱅크샐러드는 2017년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018년 시리즈B, 2019년 시리즈C, 2022년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마지막 투자를 받을 때 약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약 2000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엔씨타워 입찰 8파전 ‘흥행’…111퍼센트·키움·한투 등 도전장

    엔씨타워 입찰 8파전 ‘흥행’…111퍼센트·키움·한투 등 도전장

    올해 상업용 오피스 첫 타자인 엔씨타워 인수전에 여러 전략적 투자자(SI)가 몰리며 흥행을 거뒀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씨타워 매각 입찰에 총 8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주관사는 CBRE와 딜로이트안진이다. 엔씨타워는 주요 상업용 오피스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입찰을 실시했다.강남권에서 오피스 사옥을 찾고 있던 게임 개발사 111퍼센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111퍼센트는 지난해 9월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또 다른 테헤란로 자산인 코레이트타워 인수를 추진했으나 한국토지신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다. 이후에도 강남업무권역(GBD) 자산에 대한 관심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여러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몰리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 이외에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HL리츠운용 △퍼시픽투자운용 △케펠자산운용 △현송교육문화재단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GBD는 SI들이 매물을 찾는 지역으로 꼽힌다. 사옥으로 쓰려는 기업들이 많아서다. 다른 지역보다 3.3㎡당 가격이 높은 편이라 SI 수요가 받쳐 줘야 매각이 성사될 수 있다.매도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5월 삼성동 엔씨타워 매각을 알린 지 8개월여 만에 입찰을 실시했다. 엔씨타워는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코레이트타워, 아크플레이스 등 테헤란로 자산들이 3.3㎡당 4000만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엔씨타워는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의 연면적 기준 3만913㎡(9348평) 수준인 자산이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올해 첫 IPO 기업 미트박스글로벌, 일반청약에 1조 몰려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4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입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1조원이 몰렸다.미트박스글로벌의 균등배정 주식수는 1.39주다. 청약자들 모두 1주를 받고 추첨을 통해 39%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미트박스글로벌은 공모주 시장 침체로 공모가를 대폭 낮추면서 증권업계의 관심을 받았다.앞서 미트박스글로벌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1만9000원~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에 확정했다. 8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오는 23일 올해 기업공개(IPO) 기업 중 첫 번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소재 기업 삼양엔씨켐은 이날 공모가 희망 범위(1만6000원~1만8000원) 상단인 1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국내외 기관 투자가 2242곳이 참여해 1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16~17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단독] 메리츠 투자한 ‘인사동 오피스’ 매물로…1.5조 거론

    [단독] 메리츠 투자한 ‘인사동 오피스’ 매물로…1.5조 거론

    1조5000억원 가치로 거론되는 서울 인사동 오피스가 내년 준공을 앞두고 매물로 나왔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분 20%를 보유한 대형 오피스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랜스퍼트AMC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G1 오피스’(가칭)를 매각하기 위해 부동산 거래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준공 전 선매각을 위한 작업이다. 내달쯤 부동산 자문사를 선정한 뒤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G1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에 위치한 공평 15·16 지구 개발 사업장이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8층~지상 25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2개동을 공급하게 된다.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2년 11월 착공했으며 2026년 4월 준공 목표다. 거래 가격은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대형 오피스에 해당한다. 연면적은 14만3431㎡(4만3388평)에 달한다. 인근 중심업무지역(CBD) 오피스가 3.3㎡당 35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는 점을 고려할 때 예상 가치는 1조5185억원이다. 인근에 탑골공원, 피맛골, 인사동길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한 편이다.시행사 등이 G1 오피스 시행을 위해 설립한 법인은 ‘공평십오십육프로젝트금융회사(PFV)’다. 이 PFV의 지분은 랜스퍼트AMC(36.6%), 비얄프로퍼티(30.7%)에 이어 메리츠금융그룹도 1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8월 이 사업장의 1조20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때 주관사 역할을 맡았다.이 사업장은 개발 과정에서 유물이 대거 발굴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문화재 조사에서 조선 시대 금속활자 등 유물이 출토되자 서울시는 문화재 전면 보존

  • 스마트 환경센서 기업 M&A 매물로

    스마트 환경센서 기업 M&A 매물로

    사물인터넷(IoT) 핵심 부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헬스케어 분야 종합 마케팅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14일 M&A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환경복합센서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센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화에 성공한 회사다. 가전제품용 센서를 주력 생산하며 물류 모니터링과 생활용품 분야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B2B(기업간거래)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어 해외 시장 진출 교도보도 마련됐다는 평가다.매각을 주관한 브릿지코드의 김대업 파트너는 "A사는 하드웨어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의료, 스마트홈, 스마트팜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열려있는 회사"라며 "센서 산업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제약 분야에 특화된 종합 마케팅 서비스 업체 B사도 매각 중이다. 의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광고 기획, 홍보물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특히 비급여 의료 제품에 대한 브랜드 전략 수립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약사들의 다양한 마케팅 수요에 맞춘 의료기기와 의료용 의류 등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대 강점은 탁월한 수익구조다. 설립 이후 매년 5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의 전략적 외주화를 통해 고정비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김 파트너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확장이 용이한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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