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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STO와 성장을 위한 제언 [마스턴 유 박사의 論]

    부동산 STO와 성장을 위한 제언 [마스턴 유 박사의 論]

    토큰 증권(Security Token)이란 분산 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Digitalization) 한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분산 원장 기술이란 분산된 네트워크 망 내 참여자들이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합의한 원장(ledger)을 공동으로 분산·관리하는 기술이다.2019년 12월 카사의 금융위원회 금융 규제 샌드박스 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과 5월 각각 루센트 블록과 펀블이 추가 선정되면서 우리나라 부동산 STO 시장도 태동하기 시작했다.우리나라 부동산 STO는 크게 DABS(Digital Asset Backed Securies)와 DREF(Digital Real Estate Fund)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하였던 카사, 루센트블록, 펀블의 경우 DABS 방식이며, 비브릭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부산에서 집합투자증권(펀드)을 통해 공모한 펀드의 수익증권을 토큰화하는 DREF 방식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부동산 STO 상품은 카사가 2021년 8월 공모한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한국 기술센터(공모 모집액 84.5억 원)이다. 이 상품은 공모 후 약 9개월 만에 매각차익 8.5억 원을 실현하였다. 이후 부동산 STO 상품들은 지속적으로 신규 상품이 출시되어 2024년 8월 말 현재 누적금액 833억 원(22건)을 달성했다. 출시 약 4년 만에 10배 가까운 성장을 한 것이다.부동산 STO 상품 중 DABS 방식은 제도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부동산 투자의 기본 전략인 차입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는 투자매력도가 높으나 금리 하락기에는 반감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처럼 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STO 상품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과거

  • [단독] 대구백화점 자산 매각에…SI·FI 3곳 격돌

    [단독] 대구백화점 자산 매각에…SI·FI 3곳 격돌

    대구백화점 부동산 인수를 놓고 세 곳의 업체가 격돌한다. 이르면 다음달 인수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의 주요 부동산 자산 매각을 주관하는 삼정KPMG가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총 세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앞서 티저레터를 수령했던 후보 가운데 실사기간을 추가 요청하는 곳들이 나오 만큼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는 더 늘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측은 이르면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대상은 2021년 폐점한 대구 동성로 본점과 현대백화점에 임대 중인 대구 동구 신천동의 대백아울렛, 동구 신서동의 물류센터 3곳의 매각 예비입찰 매각한다고 29일 공고했다. 매각 주관사는 KPMG삼정회계법인이다.세 부동산의 감정 평가액은 약 5000억원 수준이다. 동성로 본점은 2506억원, 대구백화점 아울렛은 2159억원, 물류센터는 270억원이다. 대구 내에서도 알짜배기 부동산으로 평가받는다. 본점의 경우 대구 1호선 동성로역 도보권에 대구 경북 최대 업무지구에 위치해 있다. 용적률이 최대 1300%에 이른다. 아울렛점은 현대백화점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신축 건물이다. 신서동에 위치한 물류센터도 CJ대한통운이 임차인으로 있다. 대구 1호선 각산역 도보권에 혁신도시와 안심뉴타운의 영향권에 있다. 건물 구조상 철거가 용이해 신규 개발이 이점으로 꼽힌다. 세 자산이 모두 매각되면 대구백화점 자산은 대구 대봉동에 위치한 대구백화점 2호점 대백프라자점이 유일해진다. 대구 3호선 대봉교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건물로 신천 수변공원이 인접해

  • 케이뱅크, 10월 코스피 상장 출사표...카카오뱅크와 차별화 관건

    케이뱅크, 10월 코스피 상장 출사표...카카오뱅크와 차별화 관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카카오뱅크와의 차별화 여부가 공모 흥행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본 레버리지' 효과로 성장동력 장착케이뱅크는 13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0월 10~16일 기관 수요예측,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말 증시에 입성하겠단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9500원~1만2000원이다. 공모 금액은 7790억~9840억원, 시가총액은 3조9586억~5조원이다. 공모 금액과 시가총액 모두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이다.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인수단으로 합류한다.이번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 2022년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당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자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회사가 원한 기업가치는 7조~8조원 수준이었다. 이번에는 이를 밑도는 기업가치로 상장에 도전한다.공모 주식의 절반은 구주 매출로 이뤄졌다. 베인앤캐피탈, MBK파트너스, 카니예유한회사, 제이에스신한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약 3895억~492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공모자금의 절반만 회사에 유입되어도 케이뱅크는 상당한 자본 확충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지난 2021년 1조250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이 가운데 7250억원은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2026년 7월까지 상장에 실패하면 재무적투자자(FI)에 725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 탓이다. 상장이

  • 현대차·한화·LG화학 잡아라…경쟁 나선 고려아연·MBK

    현대차·한화·LG화학 잡아라…경쟁 나선 고려아연·MBK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재계에서 유명한 마당발로 꼽힌다. 오너 3세, 4세와 인맥이 넓고 깊다는 평이다. 이런 인맥을 바탕으로 앞선 고려아연 분쟁 과정에서도 현대자동차 LG 한화 등을 우호 세력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시장에선 인식하고 있다. 영풍과 손잡고 최 회장의 경영권 박탈에 나선 MBK파트너스는 해당 기업들이 최 회장의 우호주주(백기사)가 아니라고 보고 교감에 나섰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이들 기업과 여전히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확신 중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최근 고려아연 대주주인 현대차 LG 한화 주요 경영진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주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HMG글로벌(지분 5.0%)과 한화H2(5.0%), LG화학(2.0%), 한화임팩트(1.9%), 트라피구라(1.6%), ㈜한화(1.2%), 한국타이어(0.8%), 한국투자증권(0.8%), 조선내화(0.2%), 동원산업(0.04%) 등이 포진 중이다. 이 같이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지분만 18.54%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대기업은 최 회장의 백기사라는 인식이 많았다. 고려아연 등이 소속된 영풍그룹은 고(故) 최기호·장병희 창업주가 세웠다. 고려아연 등 비철금속 계열사는 최기호 창업주의 손자인 최윤범 회장 등이 맡고 있다.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병희 창업주의 차남인 장 회장을 비롯한 장씨 일가가 담당한다. 두 가문은 신사업과 유상증자를 놓고 갈등을 빚은 이후 지분 매입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매입 경쟁이 본격화한 2022년부터 고려아연은 대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했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자사주를 처분하는 이들 기업에 매각하는 형태로 우호 주주를 확보한 것이다.대기업 오너일가와

  • "한국앤컴퍼니 때와 다르다"…굳은 표정의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한국앤컴퍼니 때와 다르다"…굳은 표정의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13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앞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창근 명예회장은 오전 8시30분께 굳은 표정으로 본사에 들어왔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분쟁 이후 강남에서 중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영풍의 공개매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별 다른 답변없이 사무실로 향했다.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이날 고려아연에 대해 최대 2조원대 공개매수 들어가면서 고려아연 측은 허가 찔렸다는 반응이다. 최 회장 측의 약점은 부족한 자금력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번 공개매수는 적대적, 약탈적 인수합병(M&A)라고 판단한다"라는 의견표명서를 냈다. 한국앤컴퍼니 때와는 달라지난해 12월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때와는 다르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당시에는 차남인 조현범 회장 측이 40%의 높은 지분율과 자금력을 동원해 공개매수를 손쉽게 저지할 수 있었다.한국앤컴퍼니가 손쉽게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데에는 △자금력 △지주사 체제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시가총액 5조원 규모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차지하기 위해선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을 차지해야 한다. 한국앤컴퍼니의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대로 작다. 조현범 회장 측이 한국앤컴퍼니 지분 40%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지주사 지분을 조금만 매입해도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구조다.하지만 고려아연은 시가총액 13조원대 기업이다.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 지분을 직접 매입해야 한다. SK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하기 위해선 6.05%(7000억원) 지분을 취득해야 한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이 경영권

  • '미다스 손' 범LG家 구본호…LX판토스 지분 5% 매각

    '미다스 손' 범LG家 구본호…LX판토스 지분 5% 매각

    범LG가 구본호 케이케이홀딩스·판토스홀딩스 회장(사진)은 한 때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기도 했다. 더존비즈온, 미디어솔루션, 동일철강 등 손대는 주식마다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하지만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165억원을 챙긴 혐의로 2008년 구속됐고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모처럼 자본시장에 등장했다. 보유한 LX판토스 지분 5%를 처분했다. LX판토스의 기업공개(IPO) 추진 작업이 더뎌지면서 보유한 지분을 일부 처분해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 회장은 12일 LX판토스 지분 5%(10만주)를 LX인터내셔널에 490억원에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49만원으로 산출됐다. 구 회장은 이번 매각으로 LX판토스 지분이 14.9%에서 9.9%로 쪼그라들었다. LX인터내셔널의 지분은 51%에서 56%로 늘었다. 미래에셋증권 사모펀드(PE·지분 19.9%) 등도 LX판토스 주주다.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매입 목적에 대해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이 지분을 처분한 것은 LX판토스 IPO 작업이 더뎌진 것과 맞물린다.LX판토스는 1977년 출범한 물류업체로 범LG그룹의 물류 일감을 바탕으로 실적을 키웠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조8793억원, 156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35.5%, 58.3% 줄었다. 해상운송료 운임 등이 떨어지면서 매출이 큰 폭 줄었다. 실적이 나빠지면서 IPO 작업도 미뤄진 것으로 풀이된다.구본호 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다.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6촌 동생이기도 하다. LX판토스 부사장을 지낸 그는 현재 여행사 레드캡

  • [단독] 영풍·MBK, 법원에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신청

    [단독] 영풍·MBK, 법원에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신청

    기습 공개매수로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선공에 나선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에 대한 법적 공세도 시작했다. 공개매수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영풍의 특수관계자인 최 회장이 자사주 취득 등으로 이를 방해하면 자본시장법 위반과 시세조종 혐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실상 방어측의 손발을 묶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풍 측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을 금지시키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이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영풍의 특별관계자인 고려아연이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취지다.이날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은 신탁회사 앞으로도 공문을 보내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은 명백한 자본시장법 위반이자 주식시세 조종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장을 보냈다.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공세에 나선 근거는 자본시장법 제 140조상 별도매수 금지의무다. 자본시장법 제 140조는 '공개매수자 및 그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 기간 동안 공개매수 대상회사의 주식을 공개매수에 의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매수하는 것이 금지'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풍의 ‘특별관계자’인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은 공개매수 기간인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막히게 된다.  법적 대응의 주체는 영풍이지만 고려아연의 특수한 지배구조를 활용해 최 회장을 묶어놓는 전략을 짠건 MBK파트너스다. 실질적인 경영 활동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게 내줬지만 지배구조상 고려아연이 기업집단상 영풍그룹에

  • 뉴진스까지 참전 '초강수'…전속계약 해지 분쟁 '폭풍전야'

    뉴진스까지 참전 '초강수'…전속계약 해지 분쟁 '폭풍전야'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갈등이 벌어진 지 5개월 만에 뉴진스까지 참전하면서 분쟁 국면은 더 큰 소용돌이를 맞게 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2주 내로 민 대표를 복귀시키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정황상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절차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벌써 위약금 여부와 그 수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속되는 '인사 무시' 진실공방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에 대한 신뢰가 꺾이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하이브 걸그룹 '아일릿(ILLIT)' 매니저와 벌어진 '인사 논란'이었다. 사건은 약 세 달 전인 6월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벌인 법정 다툼에서 승리한 직후였다. 뉴진스 멤버 하니가 11일 저녁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소속 가수 매니저가 멤버들에게 (본인을) 무시하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밝혔다. 아일릿 매니저와 벌어졌던 상황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사내 따돌림을 우려했던 뉴진스 부모 측은 당시 이 문제를 어도어와 하이브 경영진들에게 알리고, 순조로운 해결을 위한 상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인사 논란'을 둔 양측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갈등을 끝내 해소하지 못했다. 하이브 측은 당시 상황이 포착된 7~8분 분량의 CCTV를 확인한 결과 하니와 아일릿 멤버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고 매니저가 문제의 발언을 하는 등 문제의 소지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뉴진스 부모의 문제 제기는 당시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사내에서 공론화되진 않았다. 다만 가요계에선 그간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 행적을 고려했을 때 교묘한 '감

  • MBK파트너스, 영풍 손잡고 고려아연 최대주주 오른다

    MBK파트너스, 영풍 손잡고 고려아연 최대주주 오른다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을 잡고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영풍 및 장형진 고문 등 장씨일가와 경영권을 둘러싸고 경쟁을 폈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경영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MBK파트너스는 12일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과의 주주 간 계약을 맺고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양 측은 향후 MBK파트너스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기로 했다. MBK측은 (주)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도 부여 받기로 했다. 최종적으로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주)영풍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보다 1주 더 갖게 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주주간계약 체결 직후 장내에서 소액주주들의 지분율을 매집해 고려아연 지분율을 과반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재 장씨일가 측은 고려아연의 지분율 약 32%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던 최 회장과 우호 세력의 지분율은 약 30%로 양 측간 지분율 격차는 2%포인트(p)에 불과한 상황이었다.MBK파트너스 측은 "이번 주주 간 계약은 그 동안의 장씨, 최씨 간 동업자 관계가 정리되고, 영풍그룹 주력 계열사인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형진 영풍 고문은 “지난 75년 간 2세

  • SK E&S, 대치동 부지 유동화 나서…세브란스병원과 매각 협의

    SK E&S, 대치동 부지 유동화 나서…세브란스병원과 매각 협의

    SK E&S가 자회사 코원에너지서비스 본사 사옥으로 쓰이는 대치동 부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인근 강남 세브란스 병원과 매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 자회사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27-1에 위치한 본사 사옥의 유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면적 4만9109㎡(1만4855평)에 달하는 대형 건물이다. 3호선 학여울역 인근에 위치해 있는 강남 매물로 5000억원 안팎의 가치를 지닌 자산이다.SK E&S가 본사 사옥을 매물로 내놓는 것은 자산 리밸런싱의 일환이다. SK그룹은 다양한 신규 사업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하고 있다. SK E&S는 인근에 위치한 강남 세브란스 병원과 부지 매각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은 강남구 내 지역 거점 병원이다. 1983년 개원한 강남 세브란스 병원이 노후화해 추가 부지 매입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부지는 현재 자연녹지로 지정돼 있어 건축물 증축이나 신규 건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부지 활용에 제약이 많은 편이다. 때문에 인근 세텍(SETEC)과 함께 서울시의 양재천·탄천 합수부 개발 대상에 포함돼 통합 개발을 논의해오기도 했다.코원에너지는 1978년 설립된 도시가스업체다. 서울과 경기 동남권 일대 공급권역 약 150만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1995년 증시에 상장했다 2012년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해 SK E&S의 100% 자회사가 됐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성우·위츠, IPO 추진…증권신고서 제출

    2차전지 부품업체인 성우와 전력업체인 위츠가 나란히 코스닥 시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성우는와 위츠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입성 절차에 본격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1992년 설립된 성우는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차량용 전장부품을 생산하고 있다.성우는 2016년부터 글로벌 기술정보(IT) 기업에 무선 이어폰용 초소형 원통형 배터리 부품 'S4623'을 공급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 '탑캡 어셈블리' 부품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66억원이다.성우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2만5000원~2만90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3761억~436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 10~16일, 일반 청약은 21~22일 진행한 뒤 같은 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전력전송 솔루션 기업 위츠도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300원~6400원, 시가총액은 658억~794억원이다.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강성부 펀드' 한양증권 인수 본계약 D-1…"최종가격 줄다리기 중"

    '강성부 펀드' 한양증권 인수 본계약 D-1…"최종가격 줄다리기 중"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KCGI가 한양증권 인수 본계약 체결 기한을 하루 앞두고 있다. 막판 변수는 인수가격이다. KCGI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경쟁자보다 20% 이상 비싼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파악된다. 한양증권의 최대주주인 한양학원 측과의 막판 협상에서 가격을 얼마나 깎을 수 있느냐에 따라 이번 딜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GI와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매각 가격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일 계약이행각서(텀싯)을 체결한 KCGI는 5주일의 독점적 협상 기간에 1주일을 연장해 오는 13일까지 한양학원과 협상을 마치고 본계약을 맺어야 한다. KCGI는 가격만 공란으로 남긴 채 계약서 문구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가격에서 입장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인수 희망가로 주당 6만5000원을 적어내 LF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LF는 주당 5만3000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CGI는 차순위 협상대상자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만큼 매각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KCGI는 주당 5만원 중후반대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학원 측은 최소 6만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KGCI는 배수진을 쳤다. 이제 와서 인수를 포기하면 평판에 큰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KCGI의 인수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CGI는 당초 출자를 약속했던 출자자(LP)가 갑자기 마음을 돌리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급하게 시장에서 LP를 모집했다. 다올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청

  • AA급 메리츠금융이 이례적 공모 1년물 찍은 이유

    AA급 메리츠금융이 이례적 공모 1년물 찍은 이유

    메리츠금융지주가 이례적으로 1년물 공모 회사채를 찍어 자금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용등급 AA급 금융지주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1년물을 발행하는 건 이례적이다. 금리 인하 시기를 대비해 만기 구조를 최대한 짧게 구성하고 매년 돌아오는 차입 물량을 비슷한 수준으로 조절하겠다는 게 메리츠금융의 구상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지난 11일 열린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37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1300억원 모집에 660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7120억원이 몰렸다.목표 물량의 6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면서 조달 금리도 낮췄다. 1년물은 이 회사 민평금리 대비 7bp(bp=0.01%포인트), 3년물은 31bp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이 맡았다.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의 1년물 회사채가 등장한 점에 주목했다. 메리츠금융이 1년물 회사채 찍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1년물 회사채는 비우량 기업이 급하게 자금을 조달할 때 사용하는 카드다. 공모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투자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만기 구조를 최대한 짧게 구성해 투자심리를 자극할 때 사용하기 때문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건설사들이 주로 1년물 회사채를 활용하고 있는 편이다. 올해 들어서는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HL D&I 등이 1년물 회사채를 찍은 바 있다.신용등급 AA급 우량 기업으로 분류되는 메리츠금융이 이례적으로 1년물 공모 회사채를 찍기로 한 건 연도별로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를 일정하게 맞추기 위한 취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 금융의 회사채 미상환 잔액(별도 기준)은 지난 6월 기준 △1년 초과

  • "삼성전자냐 하이닉스냐"…'몸값 5조' M&A 관전포인트는 [차준호의 썬데이IB]

    "삼성전자냐 하이닉스냐"…'몸값 5조' M&A 관전포인트는 [차준호의 썬데이IB]

    몸값이 각각 5조원까지 언급되는 산업용가스 업체 에어프로덕츠코리아와 특수가스업체인 SK스페셜티가 같은 날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매각절차를 본격화한다. 업계에선 두 업체에서 가스를 공급받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승인을 받아낼 지 여부가 인수합병(M&A)에 숨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로덕츠코리아와 SK스페셜티는 오는 13일 같은날 예비입찰을 받는다. 현재 에어프로덕츠 인수에는 KKR인프라와 MBK파트너스 칼라일 스톤피크가, SK스페셜티에는 한앤컴퍼니와 브룩필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공식화되기 이전부터 에어프로덕츠는 KKR이, SK스페셜티는 한앤컴퍼니가 인수를 두고 교감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지지만, 매각 측이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한 공개매각을 택하면서 원점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어프로덕츠는 국내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산업용가스를 공급하고 있지만 가장 큰 고객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가 신규 증설에 나선 평택 반도체 P5라인의 가스 공급사로 유력하게 낙점되면서 몸값을 끌어올릴 호재를 맞았다. 지난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328억원 수준이었지만, 매각 측은 P5로부터 발생할 이익을 미리 반영하면 올해 최소 2700억원 이상의 EBITDA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SK스페셜티도 지난해 2400억원의 EBITDA를 기록한 데 이어 매년 20~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온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그룹 내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덩치를 빠르게 키웠다. 최근 업계 3위인 효

  • 박해신 이노디스 대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강소기업될 것"[KIW 2024]

    박해신 이노디스 대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강소기업될 것"[KIW 2024]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강소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박해신 이노디스 대표(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박 대표의 구상이다.2004년 설립된 이노디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를 다루는 기업이다. 20여년간 반도체 및 LCD 장비에 사용되는 밸브, 피팅, 펌프 등을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MIC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절삭가공, 정밀가공, 사출 제어, 유체 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확보한 특허등록, 디자인, 상표권은 총 29건에 달한다.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8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게 박 대표의 목표다. 박 대표는 “베트남, 싱가폴, 일본 등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며 “주요 반도체,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 관계도 새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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