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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시스,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본격 진출… 시장 판도 격변 예고

    클래시스,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본격 진출… 시장 판도 격변 예고

    미용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병원을 상대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넘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행보다. 에이피알이 주도하던 뷰티 홈 디바이스 시장엔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클래시스는 '진짜 기술력'을 무기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홈 뷰티 디바이스 '슈링크홈 리프트글로우'를 이달 말 정식으로 선보인다. 이날부터 자사몰인 '슈링크홈'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병원에 미용의료기기를 납품하던 클래시스가 슈링크 브랜드를 앞세워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가정용 시장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슈링크홈 리프트글로우는 슈링크의 기술력을 활용해 클래시스가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를 통해 피부 탄력과 주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병원에서만 시술이 가능한 기존 슈링크의 기술을 그대로 담은 대신 강도를 낮춰 집에서도 스스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클래시스는 홈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비트윈 케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6개월 간격으로 병원에서 슈링크 시술을 받는 소비자들 중 집에서도 홈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해 피부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요 타깃이다. 이런 수요를 잡으면 홈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해도 병원을 찾아 슈링크를 시술하는 수요는 그대로 유지돼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우려도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업계에선 클래시스의 진격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판도가 뒤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홈 뷰티 디

  • 대치동 빌딩 '빚투'에 맞물린 피플바이오 M&A

    대치동 빌딩 '빚투'에 맞물린 피플바이오 M&A

    바이오 진단기업 피플바이오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으면서 890억원 규모 부동산을 매입한다. 기존 대출을 승계하고 매각측에 전환사채(CB)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현금은 오가지 않는다.자본잠식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빚을 내 본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투자에 나선 것이다. 해당 부동산이 새로운 최대주주 측 소유물이라는 점도 논란거리다.피플바이오는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면서 최대주주가 이스턴네트웍스로 변경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스턴네트웍스는 2000년에 설립된 IT 전문 기업으로 주로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곳이다. 지난해 매출 316억원, 순이익 25억원을 올렸다.먼저 피플바이오가 추진하는 총 1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이스턴네트웍스(90억원)와 유한회사 리얼리티젠(40억원)이 참여한다. 두 회사 모두 유세권 이스턴네트웍스 대표가 이끄는 곳이다.이와 함께 피플바이오는 유한회사 리얼리티젠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999-8 토지와 건물을 890억원에 매입한다.부동산 매입 대금으로 270억원 규모 30년 만기 사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리얼리티젠 측에 넘긴다. 나머지 620억원은 기존 대출을 승계하는 방식이다.이번 거래는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다. 현재 피플바이오는 재무적으로 취약한 상태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약 62.8%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올해 말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관리종목 지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이번 유상증자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 CB 발행으로 4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 효과가 기대된다. 현 시가총액(약 370억원)을 넘는 자본을 확보한 것이다.이번 거래로 유 대표 측은 과반이 넘는 피플바이오 지분을 확

  • 삼성SRA운용, 강남역 우량오피스 '강남358타워' 매각 착수

    삼성SRA운용, 강남역 우량오피스 '강남358타워' 매각 착수

    삼성SRA자산운용이 서울 강남역 초역세권인 ‘강남358타워’(옛 삼성생명 역삼빌딩)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국민연금이 출자한 1호 코어 플랫폼 펀드를 통해 2017년 인수한 자산으로, 강남권 오피스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투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최근 강남358타워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고, 다음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주관사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는 일정이다. 국내외 부동산 컨설팅 기업 다수가 RFP를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해당 자산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58, 강남역 4번 출구 앞에 있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2658㎡ 규모로, 강남권 일대에서 대형 기관투자가가 선호하는 중형급 오피스다. 1996년 준공한 구축 오피스 빌딩이지만, 유동 인구가 풍부해 입지적 장점이 크다는 평가다.임차 구조도 견고하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판매 등 삼성전자 계열이 전체 면적의 49%를, 삼성생명이 19%를 사용하고 있다. 계열사 중심의 장기 임차 구조가 형성돼 있어 공실 리스크가 사실상 없고, 임대 수익 흐름이 안정적이다. 저층부 리테일 역시 강남역 유동 인구 효과로 공실이 거의 없으며 임대료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삼성SRA자산운용은 2017년 삼성생명으로부터 이 자산을 약 21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국민연금이 1400억원을 출자한 국민연금 1호 코어 플랫폼 펀드가 투자에 활용됐고, 펀드 만기는 2027년이다. 아직 만기까지 1년 반 이상 남았지만, 매각 작업에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매물을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업계

  • 코람코신탁, 서울 재동 옛 주유소 부지에 관광호텔 직접 개발

    코람코신탁, 서울 재동 옛 주유소 부지에 관광호텔 직접 개발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재동 주유소 부지에서 첫 호텔 개발사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재동 주유소 부지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 가깝고 경복궁과 덕수궁, 운현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곳에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3642㎡, 총 91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철거를 마치고, 2027년 하반기 준공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코리빙 전문기업 엠지알브이(MGRV)와 협업해 준공 후 10년간 장기 책임 임대차 구조를 마련했다. 단기 숙박과 장기 거주의 복합 운영모델로 안정적인 임대수익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이번 개발사업의 준공 후 예상 연평균 현금수익률(CoC)은 약 6.9%, 자기자본수익률(IRR)은 약 9%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유소 운영 수익률 대비 약 1%포인트 이상 높아지면서 리츠의 전체 배당수익률도 상승하게 될 전망이다.이번 사업은 생활 인프라 포트폴리오로 확장하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리츠의 운용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코리빙 개발과 동시에 중소형 호텔 자산도 추가 매입해 생활밀착형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 신림동에 있는 104실 규모의 CS프리미어호텔서울과 인천 구월동의 118실 규모의 아늑호텔 구월점을 잇달아 편입하기도 했다. 두 호텔 모두 수도권 핵심 상권에 위치한 관광호텔로 최소 보장임대료 기반의 안정적 임대 구조를 갖추고 있다.이번 재동 주유소 부지 개발 이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전체 운용자산

  • 이지스운용, 서울시와 자립준비청년 주거 공간 개선사업 나선다

    이지스운용, 서울시와 자립준비청년 주거 공간 개선사업 나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시와 손잡고 자립준비청년의 주거공간 개선에 나선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서울시와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을 위한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 주거시설 개선 프로젝트’는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공간을 개선하는 민관협력 모델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에 이르러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의미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자립준비청년의 거처로 운영 중인 ‘꿈나눔하우스’의 환경 개선에 나선다. 내년까지 총 9억원을 투입해 꿈나눔하우스 18개 소를 순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노후된 주거공간의 구조 개선과 단열·조명·위생시설 정비 등 기본적인 보수 및 개선 작업에 더해 가전·가구 교체 등 인테리어 전반을 포함하는 종합 리노베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공간 기획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주거 품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시 자립전담지원기관과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인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인자산 관리, 금융사기 예방, 임대차 실무, 동기부여 특강 등 사회 초년생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실용적 교육 중심으로 구성된

  • HUG 대출자산 1조 유동화…KB증권이 맡는다

    HUG 대출자산 1조 유동화…KB증권이 맡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추진하는 1조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의 우상협상대상자로 KB증권이 선정됐다. 주택도시기금은 여유자금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대출자산을 유동화해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UG가 진행하는 1조원 규모의 ABS 발행 주관사 선정에서 KB증권이 단독 우상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이번 ABS 발행 주관사 공모에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IM증권 등 자산유동화 경험이 있는 증권사들이 참여했다.HUG는 이달 초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유동화증권 주관 실적과 다양한 거래 수행 경험을 갖춘 KB증권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단독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유동화 기초자산은 사업자 대출 중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출해 준 임대주택건설용 대출 등을 활용할 전망이다. 현재 전체 사업자 대출 잔액은 약 120조원으로 추산되고, 이 중 임대주택건설용(국민임대주택, 행복주택, 공공임대주택) 대출 잔액은 46조원에 달한다.주택도시기금의 자산유동화 초기 발행 규모는 대출 잔액 46조원 중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출을 중심으로 1조원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어떤 자산을 선택할지, 또 어떤 구조로 유동화를 설계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9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보내면서 다양한 구조를 제안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이번 주관사 선정으로 ABS 리그테이블 1위인 KB증권과 2위인 NH투자증권의 격차가 벌어질 예정이다. KB증권은 올해 4조5184억원(36.66%)을 주관했고, NH투자증권은 2조5246억원(20.48%)을 기록 중이다. 이번

  • 박주희 삼일PwC 파트너 "상속세 아끼겠다는 목적만으로 싱가포르 가면 큰일 나"

    박주희 삼일PwC 파트너 "상속세 아끼겠다는 목적만으로 싱가포르 가면 큰일 나"

    "단순히 상속·증여세를 아낀다는 생각으로 싱가포르 등지로 계획 없이 출국한다면 큰일날 수 있습니다."13일 박주희 삼일PwC 파트너(사진)는 최근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해외이주 움직임과 관련해 이같이 경고했다. 삼일PwC에서 해외 자산투자 및 거주지 이전 관련 세무 컨설팅을 맡고 있는 박 파트너는 "고액자산가들도 거주지의 해외 이주와 관련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제대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해외로 나가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세금 부담도 지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박 파트너의 일문일답.▶해외이주와 관련해 오해 받는 가장 대표적인 내용은 무엇인가."1년에 183일만 해외에 나가 있으면 해외 거주자로 인정 받아 국내에서 소득세나 상속·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세법 상 183일이라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흔히 잘못 생각하는 부분인데, 이는 ‘세법 상 주소’가 없을 때에만 따지는 요소이다."▶어떻게 사실과 다른가."과세당국은 단순히 날짜 뿐 아니라 실질을 근거로 ‘세법 상 주소’ 및 과세 여부를 판단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해외에 더 오래 거주하더라도 국내에 생활의 근거지가 남아있고 사업이나 경제 활동이 주로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면 국내 거주자로 분류돼 국외소득이나 국외체류 중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도 이뤄진다."▶그렇다면 실질적으로 거주지를 이전한 것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무엇인가."완전히 이민을 간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생활의 근거지 자체가 외국이 되는 것이다. 다른 나라로 출장이나 여행을 떠나더라도 언제나 돌

  • [PEF 오해와 진실] 기업 다시 뛰게 한 PEF…경영진·직원·주주 '원팀 전략' 통했다

    [PEF 오해와 진실] 기업 다시 뛰게 한 PEF…경영진·직원·주주 '원팀 전략' 통했다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에어퍼스트(옛 린데코리아)는 6년 전 토종 사모펀드(PEF) IMM PE가 인수한 뒤 급성장했다. 매출은 2019년 1797억원에서 지난해 7483억 원으로 연평균 32.5% 성장했다. 이 기간 정규직도 173명에서 276명으로 60% 늘었다. 성장의 출발점은 ‘토종 기업화’였다. 글로벌 기업 린데 본사의 승인만 기다렸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를 탈피하고, 부지 매입과 설비 시공을 포함한 턴키 방식 수주를 도입해 삼성전자 물량을 연이어 따냈다. IMM PE는 인수대금(1조4000억원) 외에도 1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성장을 뒷받침했다. 임직원과 한배 타는 PEF  PEF는 경영권을 인수한 후 가장 먼저 경영진과 직원이 회사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를 일치시킨다. UCK파트너스는 2013년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후 ‘국내 사업 정비→본사 인수→일본 진출’ 등 중장기 계획을 임직원과 공유하고, 단계별 목표 달성 시 명확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2019년 매각 시기 매출은 7배, 연평균으론 43% 급증했다. PEF는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베인앤드컴퍼니 조사에서 PEF가 투자한 321개 기업 중 55곳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고, 43곳은 연관 기업을 인수하는 ‘볼트온’ 전략을 폈다.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의 사업 영역을 호텔·병원 등 B2B로 확장하고, 세탁물을 집 앞에서 수거하는 모바일 시스템도 도입했다. 기존 대주주 체제에서는 실무진이 비용 부담을 우려해 제안조차 못했던 사업이지만 인수 직후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다. 경영권이 바뀐 2021년 79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797억원으로 연평균 34% 급증했다. 철저한 분석, 충분

  • 비츠로넥스텍, 코스닥 IPO 청약 경쟁률 762.23대 1

    비츠로넥스텍, 코스닥 IPO 청약 경쟁률 762.23대 1

    우주항공 장비·부품 업체 비츠로넥스텍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76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청약 건수는 약 29만 건,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2조8927억원으로 집계뙜다.지난달 31일부터 5일간 이뤄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3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15.93대 1을 기록했다. 이에 최종 공모가를 공모희망밴드(5900~6900원) 상단인 69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비츠로넥스텍은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비츠로넥스텍은 우주항공 산업과 핵융합 등에 사용되는 연소기와 가속기 부품 등 생산하는 첨단기술 기업으로 25년 이상의 업력을 축적하고 있다.기술력과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공우주연구원과 기초과학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등 핵심 연구개발(R&D) 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했다.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기술력, 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차원의 과학 응용기술 솔루션의 리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산은, KDB생명에 5000억 수혈…재무상태 개선 목적

    산은, KDB생명에 5000억 수혈…재무상태 개선 목적

    산업은행이 KDB생명에 5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수혈한다. KDB생명의 자본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51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보통주 1억300만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한다.KDB생명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으로 지분 97.65%를 보유하고 있다. 구주주 청약 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 나흘 뒤인 30일 납입이 이뤄진다.이번 유상증자는 자본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상반기 KDB생명의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1242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지급여력(K-ICS)비율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2분기 말 경과조치 적용 후 176.6%다. 경과조치를 제외하면 43.3%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100%)를 밑돈다.이번 유상증자는 무상감자에 이어 이뤄지는 조치다. KDB생명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9966만5129주 중 8305만4275주를 무상감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감자 후 자본금은 기존 4983억원에서 830억원으로 감소한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17일이다. 해당 감자로 4152억원의 차익이 발생해 160억원에 달하는 누적 결손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이번 조치는 KDB생명 매각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산은은 KDB생명의 매각을 지속 추진했지만 불안정한 재무상태가 발목을 잡으며 거듭 실패한 바 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명동 K-파이낸스 타워 현장실사에 20곳 몰려…매각흥행 '청신호'

    명동 K-파이낸스 타워 현장실사에 20곳 몰려…매각흥행 '청신호'

    싱가포르계 케펠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서울 명동 인근 오피스 빌딩 ‘K-파이낸스 타워’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 대형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뜸한 상황에서 도심 핵심지 우량 자산이 등장하면서 실사 단계부터 인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파이낸스 타워 예비입찰을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시장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실사에는 국내 주요 리츠 운용사, 글로벌 부동산펀드 등 국내외 투자자 20여 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매각 주관은 젠스타메이트가 맡고 있다.K-파이낸스 타워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 111의 1에 있다.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1만4300㎡ 규모로, 남산 3호터널 진입로 정면에 자리해 가시성이 뛰어나다. 주변에는 한국은행 본관과 서울시청, 신세계백화점 명품관 등이 밀집해 있으며 명동과 소공동, 을지로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이 빌딩은 원래 한국은행의 소공별관으로 사용됐다. 케펠자산운용은 2023년 상반기 약 1400억원에 해당 자산과 인근 주차장 부지를 함께 인수한 뒤, 금융회사 맞춤형 오피스로 리모델링하고 외벽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추진해왔다. 소공동 일대 명동관광특구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전광판 운영을 통한 광고 수익과 임차 기업의 홍보 효과를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대지면적 1320㎡(약 400평) 규모의 인근 주차장 부지도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부지는 현재 업무시설 인허가가 진행 중이지만, 호텔 등 숙박시설로 전환해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

  •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 과일 IP 기업 H&B아시아에 100억 원 투자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식품, AI,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 과일 IP 기업 H&B아시아에 100억 원 투자KB인베스트먼트가 해외 과일 지식재산권(IP) 전문기업 H&B아시아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H&B아시아는 글로벌 신품종 과일의 독점 IP를 확보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클럽품종’이라 불리는 신품종 과일들의 재배 및 유통 권한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뉴질랜드 제스프리의 ‘제스프리 키위’, 미국 IFG의 ‘블랙 사파이어 포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품종은 기존 과일 대비 당도와 식감이 뛰어나며, 병충해 저항성과 기후 적응력이 높아 재배 효율이 우수하다.현재 H&B아시아는 ‘엔비 사과’를 비롯해 58종의 글로벌 과일 IP를 보유하고 있다. 직영 농장과 제휴 농가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과일들은 코스트코, 이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쿠팡·마켓컬리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김희정 대표는 뉴질랜드 제스프리의 한국 지사장 출신으로, 29세에 1인 지사를 맡아 매출을 2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과수 산업을 자본과 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 과수 산업이 클럽품종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 과일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KB금

  • [PEF 오해와 진실] PEF 없인 불가능했다…모두가 외면하던 조선·항공 구조조정 해결

    [PEF 오해와 진실] PEF 없인 불가능했다…모두가 외면하던 조선·항공 구조조정 해결

    지난해부터 재계의 최대 화두는 사업구조 재편이었다. SK그룹을 중심으로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숨가쁘게 이어졌다. 사모펀드(PEF)는 이 과정에서 쏟아지는 매물을 받아내는 역할을 했다. 인수한 회사를 재정비해 신사업을 찾는 다른 기업에 매각하며 산업 구조조정의 선순환을 이끌기도 했다. PEF 자본이 이미 한국 산업계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윤활유이자 톱니바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구조조정 윤활유 역할 PEF 자본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곳은 단연 SK그룹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3년 말 ‘서든데스(돌연사)’ 위기론을 제시한 뒤 PEF와 수많은 사업구조 재편 딜을 성사시켰다. SK피유코어(현 피유코어)를 4000억원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하고, SK엔펄스 CMP패드 사업부를 3410억원에 한앤컴퍼니에 넘겼다. SK쉴더스와 SK렌터카는 외국계 PEF인 EQT파트너스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각각 매각했다. PEF 도움 없이는 SK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이 적기에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SK그룹은 비주력 사업부 매각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SK온 등 신규 자금이 필요한 계열사에 유동성을 공급했다.PEF는 대기업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인수한 매물을 신사업을 찾는 다른 기업에 넘기기도 한다. 솔믹스(옛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가 대표적인 예다. 한앤컴퍼니는 2023년 이 회사를 인수한 뒤 각종 사업 비효율을 개선해 1년여 만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솔믹스의 성장세를 눈여겨보던 TKG태광(옛 태광실업)은 그룹의 신성장동력

  • [PEF 오해와 진실] "철저한 '데이터 경영'…전문경영인에겐 최적의 환경"

    [PEF 오해와 진실] "철저한 '데이터 경영'…전문경영인에겐 최적의 환경"

    “수년간에 걸쳐 이익을 낸다는 건 ‘숫자 장난’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생산성부터 조직, 브랜드, 재무구조까지 모두 개선됐기에 가능한 일입니다.”빙수카페 체인 설빙의 김의열 대표(70·사진)는 12일 기자와 만나 사모펀드(PEF) 소유 기업에 대한 세간의 편견에 이같이 반박했다. PEF가 인수한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보다 단기 실적 개선에만 치중해 비싸게 되팔려 한다는 인식에 대해서다.CJ푸드빌 대표를 마지막으로 경영 일선에서 은퇴했던 김 대표는 2014년 UCK파트너스가 인수한 밀크티 체인 공차의 대표로 영입되며 ‘제2의 경영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커피전문점 테라로사. 디저트 카페 설빙 등을 이끌며 PEF 보유 기업의 대표직을 10년 이상 맡고 있다.2014년 100여개이던 공차 매장 수를 2019년 600여개까지 늘리는 등 빠른 성장을 일궈낸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우선 ‘PEF 특유의 데이터 중심 경영’을 꼽았다. 그는 “대기업 등 오너가 있는 기업들은 윗선의 판단이나 취향이 개입돼 경영 판단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며 “위계나 관행 없이 성과 중심으로 돌아가는 PEF 소유 기업은 전문경영인 입장에서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성과를 중심으로 경영진과 임직원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문화로 연결된다.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실현 가능한 경영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면 보상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연간 목표를 달성해 공차 전 직원이 일본과 베트남으로 포상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며 “급여 이외의 추가 보상을 통해 다음 경영 목표를 공유하고 달성하는 선순환이 가능했다”고 강조

  • [PEF 오해와 진실] PEF가 바꾼 현대힘스의 변화 "무사안일주의 빠졌던 회사…확실한 보상으로 '일할 의욕' 높였죠"

    [PEF 오해와 진실] PEF가 바꾼 현대힘스의 변화 "무사안일주의 빠졌던 회사…확실한 보상으로 '일할 의욕' 높였죠"

    “무엇보다 회사가 과감하게 투자하고, 미래 성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김시형 현대힘스 포항공장 생산1팀장(과장)은 12일 기자와 만나 “대기업 그룹사의 시스템 안에서 정해진 대로 움직이던 회사가 사모펀드(PEF)가 인수한 뒤로 180도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힘스 노사협의회 근로자 대표를 맡고 있는 이준우 대리도 김 과장의 말에 힘을 보탰다. 이 대리는 “조선업 부흥기가 찾아왔지만 경쟁업체들은 여전히 과거의 위기만 되뇌며 투자는커녕 가동 중인 공장도 팔려고만 한다”며 “현대힘스는 설비 투자는 물론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회사의 본질 경쟁력을 키우려 노력하는 게 직원 입장에서도 체감된다”고 했다.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가 2019년 현대힘스를 처음 인수할 때부터 직원들이 PEF의 등장을 환영한 건 아니다. 김진만 인사·총무·전산팀장(부장)은 “대기업인 HD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에서 PEF로 회사가 팔려간다고 할 때 직원들의 동요도 많았다”며 “지레 겁을 먹고 이직을 택하는 직원도 있었다”고 회상했다.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진성 포항공장장은 “과거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사고만 일으키지 말자는 식으로 회사가 경영됐다면 지배구조가 바뀌고 전문경영인이 들어오자 독자생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회사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거둔 성과가 그대로 보상으로 반영되는 구조도 정착됐다. 과거에는 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내도 모회사가 받아가는 성과급의 70~80%만 받는 구조였다. 오진호 포항공장 생산3팀장(과장)은 “PEF 인수 후 성과를 내면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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