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투자 광풍'에…주요신문 1면에 신생업체 공모 광고까지
“인공지능(AI) 특이점에 가장 근접한 학습모델을 개발해 세계 AI 판도를 뒤집을 푸마시에이아이가 주식을 공모합니다.”19일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1면에 내걸린 광고다. 주체는 자본금 5000만원, 임직원 6명에 불과한 신생업체. 회사의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해선 거의 공개된 게 없다. 그럼에도 일반 투자자에게 최소 300만원, 최대 1억5000만원의 투자금을 요구하고 있다. AI 활황에 ‘묻지마 투자’를 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날 광고에 따르면 푸마시에이아이는 18일부터 나흘간 보통주 1만4000주를 주당 1만5000원에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한다. 총 2억1000만원 규모다. 1인당 최소 청약 수량은 200주, 최대 청약 가능 수량은 1만주다. 1인당 최소 300만원, 최대 1억5000만원을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푸마시에이아이는 공모 자금 전액을 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푸마시에이아이는 지난 4월 자본금 5000만원에 설립된 신생 회사다. 사용자 참여 학습형 AI개발과 그 서비스 판매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한다. 임원 4명과 직원 2명이 근무한다. 회사의 경쟁력 등에 대해선 공개된 게 없다. 대표의 구체적 이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벤처 1세대로 2000년대에 포털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푸마시에이아이가 공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24일에도 공모 광고를 일간지 1면에 게재했다. 당시에는 보통주 2만 주를 주당 1만5000원에 공모했다. 푸마시에이아이는 이를 통해 1만3150주를 공모하는 데 성공했다. 총 1억9725만원을 확보한 것이다. 소액주주 47명이 공모에 응한 것으로 집계됐다.푸마시에이아이는 지면 광고를 통한 자금 모집 가능
-
네이버-두나무 합병 이달 26일 이사회...교환비율 1대3 합의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합병이 이달 말 양사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 3 수준으로 사실상 굳혀졌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르면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약 4조7000억~5조원,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약 14조~15조원으로 추산되면서 교환비율은 1대 3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양사는 지난달부터 이사회와 주주설명회를 열어 합병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일정이 겹치며 계획을 미뤘다. 금융당국에는 이미 합병 추진 배경과 구조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양사 이사회 결의 이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까지 이뤄져야 한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가 지분 70%, 미래에셋그룹이 30%를 보유하고 있어 주총 통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미래에셋 측은 네이버파이낸셜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으나 합병안에는 동의하기로 했다.반면 두나무의 주주총회는 진통이 예상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25.5%),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13.1%) 등 경영진 지분은 38.6%로, 의결권 확보를 위해 약 27%의 추가 우군이 필요하다. 두나무는 주요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 하이브(2.5%) 등을 우선 설득한 뒤 소액주주 확보에 나서고 있다. 두나무 단독 상장이 불확실한 가운데 네이버와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
-
코스닥 상장 英기업 1호 테라뷰 "한국서 생산 확대할 것"
“한국의 반도체·2차전지 기업들이 테라뷰의 주요 고객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이후 한국에서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영국 기업 중에 최초로 한국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검사장비 기업 테라뷰의 돈 아논 대표이사(CEO·사진)는 19일 서울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제품인 비파괴 초정밀 검사장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에서 큰 수요를 얻고 있다”며 이처럼 강조했다.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테라뷰는 반도체·2차전지 검사장비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테라헤르츠’ 기반의 초정밀 측정 검사 장비를 전문으로 한다. 테라헤르츠는 1초에 1조 번 진동하는 전자기파로 비파괴 초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글로벌 첨단산업 기업들로부터 차세대 초정밀 검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아논 대표는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첨단 반도체 패키징 초정밀 검사에 테라뷰가 보유한 테라헤르츠 기술 기반 검사장비와 솔루션이 주요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테라뷰는 반도체 검사장비인 EOTPR 시리즈와 코팅 검사장비 테라코타 시리즈를 주요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EOTPR은 반도체 패키징의 고장 분석 및 검사 기술 향상을 위해 테라뷰가 인텔과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아논 대표는 “테라뷰의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EOTPR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테라뷰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항공, 가전, 통신 등 다양한 전방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아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반도체를 비롯해 2차전지 등 많
-
손화자 vs 조갑주… 주요 주주 분열에 삐걱거리는 이지스 매각
순항하던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작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매각 대상을 놓고 주요 주주인 손화자 씨와 조갑주 전 대표 측 의견이 엇갈리면서다. 본입찰까지 마친 상황에 매각 대상이 불분명해지자 인수 후보들도 혼란에 빠졌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이지스엑스자산운용,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이지스아시아를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건으로 이지스자산운용 매각에 동의하고, 최대주주인 손 씨 측과 지분 매각 위임 계약을 맺었다. 조 전 대표는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후 3개 자회사를 인수한다는 계획으로 이런 딜 구조를 짠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표는 가족 회사인 지에프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9.9%를 더해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약 12%를 보유 중이다.최대주주인 손 씨 측도 매각 절차를 밟을 땐 조 전 대표 측의 이런 요구를 수용했다. 보유 지분이 12.4%에 불과한 손 씨 입장에선 주요 주주들의 지분을 모아 확실한 경영권을 매각해야 프리미엄을 더 받을 수 있는 만큼 조 대표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손 씨 측은 3개 자회사를 제외하고도 지분 100%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몸값을 1조원 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손 씨 측 의사결정은 그의 딸인 맥킨지 출신 김애미 투썸플레이스 사외이사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손 씨 측 예상과 달린 인수 후보들은 3개 자회사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3개 자회사가 얼마나 내실 있는 자회사인지 여부를 떠나 조 전 대표가 이들 자회사를 인수해 한국에서 부동산 자산운용업에 계속 몸담는 것 자체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지스자산운용 직원
-
기업 AI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합·자동화·오케스트레이션의 시대 [EY한영의 비욘드 뷰]
AI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은 만큼 자동화, 최적화,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생산성 향상과 혁신 속도에만 집중한 나머지, 정작 이를 뒷받침하는 AI 보안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강력한 기술일수록 부실한 설계나 관리 공백은 치명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AI 보안은 기술적 문제를 넘어 비즈니스 신뢰, 규제 준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자 혁신을 가속하는 ‘지능형 안전장치’로 다뤄져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AI 개발 환경 변화, 파이프라인 보안, 글로벌 리서치 인사이트, 규제 및 거버넌스, 그리고 장기적 오케스트레이션 전략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시각이다. AI 개발 환경은 이미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전통적인 IT, 개발 조직의 전유물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산업 속성과 비즈니스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현업 부서가 코딩 전문지식 없이도 AI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 배포, 개선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와 있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 고객 분석, 예측 모델링 등이 현장에서 즉시 구현되고 실시간으로 개선·보완되는 만큼, 기존처럼 중앙에서 승인·검증을 거치는 보안 방식은 더 이상 효율적, 효과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속도와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만큼 보안 역시 실시간, 자동화, 내재화를 중심으로 재설계되어야 하는 이유다.AI 개발 프로세스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코딩 중심 개발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데이터 모델링과 데이터 엔지니어링이 새로운 핵심 단계로 부상한 것이다. AI의 품질과 신뢰성은 데이터에서 결정되므로 보안 검
-
영속형 상장리츠 시대, 개인의 자산형성 플랫폼으로 [이지스의 공간생각]
부동산투자회사(REITs, 리츠)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25년이 흘렀다.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 이유를 보면 ‘소액투자자가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건전한 부동산투자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라는 문구가 있다. 당시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의 상장리츠를 모델로 국민들이 기관투자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우량부동산에 투자하고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상품을 구상했을 것이다. 이러한 취지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서 리츠의 공모를 의무화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펀드, PFV, SPC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 중 공모를 의무화하고 있는 것은 리츠가 유일하다.그러나 리츠가 개인투자자의 투자상품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초기 상장리츠는 1~2개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후 정해진 만기에 자산을 매각하고 상장폐지, 청산하는 소규모 형태였다. 대부분의 우량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대규모 자금을 보유한 기관투자자의 영역이었다. 간혹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기회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 역시 수십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만 접근할 수 있었다.2009년 금융위기 당시 제이알제2호기업구조조정리츠로 매입된 금호아시아나 별관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 대우건설 인수 후 6조6000억 원의 인수자금을 감당하지 못해 인수 3년만에 매각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 사옥이던 금호아시아나 별관(현 크레센도빌딩)도 매물로 나왔다. 자금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49인 미만의 고액자산가들이 작게는 몇억 원, 크게는 수십억 원 단위로 리츠에 청약했다.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는 접근
-
IPO로 번지는 AI 투자 광풍…스타트업부터 대어까지 상장 도전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의 상장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AI 관련 종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투자 열기가 IPO(기업공개) 시장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옥석 가리기’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는 전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이 회사는 제조·에너지·물류 등 산업 분야에 특화한 버티컬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상탐지, 최적화, 산업용 LLM(대규모 언어모델), 머신비전 등 AI 모델을 대규모 생산시설에서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자진 철회한 뒤 AI 투자 열기를 계기로 다시 도전에 나섰다.이달 들어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디토닉과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 코드잇도 코스닥 예심을 신청했다. 디토닉은 빅데이터 기반 AI 엔진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드잇은 AI 기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며 기업용 채용·인사 솔루션 등을 공급한다.두 기업 모두 사업 확장기에 있어 적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AI 서비스 확산 흐름을 상장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IPO 대어들도 상장 준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업스테이지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업스테이지는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79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AI 반도체 설계 기업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내년 IPO에 나설 후보로 꼽힌다. 두 회사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1조원을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또 다른 AI 반도체 설계 기업 세미파이브는 이미 코스닥 공모
-
[단독] 대기업도 478억 못 받았다…지식산업센터에 무슨 일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분양실적이 저조한 지식산업센터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시행사는 분양만 받으면 분양가의 30~35%를 되돌려주는 이른바 ‘페이백’ 혜택까지 내걸고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수분양자가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미분양으로 시행사가 치르지 못한 수백억원대의 공사비를 시공사가 떠안는 사례도 나타난다. 최근 3년간 분양된 지식산업센터의 3분의 1이 미분양 상태일 정도로 구조적 부실이 누적된 가운데 시장 혼란이 확산하지 않도록 건물 용도 전환 등 출구를 제때 열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잔금 못 내 소유권 이전 막혀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수원 망포동에서 최근 준공된 A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 9명은 지난달 시행사 대표 B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이 분양받은 물량은 약 284억원으로 총 분양된 금액의 44.3%를 차지한다.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12층, 연면적 2만3672㎡ 규모로 총 사업비는 1200억원 수준이다.고소인들은 분양계약 당시 시행사 측에서 중도금 1·2차 납부 단계에 시행사가 분양 호실을 재인수하거나, 제3자에게 전매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고소인들은 총분양가의 35%를 분양대금 납부 단계에서 현급지급(페이백)받기로 약정했으나 대부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시행사 측은 극도로 저조한 분양률에 자금 압박을 받으면서 시공사·신탁사의 동의 없이 이 같은 파격적인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각종 세제 혜택 등을 앞세워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았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공사비 폭등 등이 맞물
-
[단독]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 맥킨리라이스, 125억원 규모 투자유치
글로벌 인공지능 인사(AI HR) 인프라 기업 맥킨리라이스가 12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는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력 매칭 플랫폼 '레드롭'을 운영하는 맥킨리라이스가 최근 12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으며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였던 대교인베스트먼트와 DS&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맥킨리라이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75억원이다. 2018년 설립된 맥킨리라이스는 서울 본사와 인도에 운영 거점를 확보해 글로벌 인재·데이터 인프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도의 IT 인재를 한국과 미국 기업에 공급하는 '크로스보더 HR 플랫폼' 사업을 초기에 벌였다. 회사는 인도공과대(IIT)와 국립공과대(NIT), 인도경영대(IIM) 등 인도 내 최상위권 대학 출신을 포함해 누적 300만 명 규모의 글로벌 인력 풀을 확보하고 있다. 업무 협력을 하고 있는 인도 내 대학은 500여 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AI 인프라 서비스로 확장했다. 회사는 기업이 AI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인재와 데이터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도록 ‘AI 전문가 채용 솔루션’과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레드롭은 인도와 동남아 등지의 인재를 중심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핵심 AI 직군을 빠르게 매칭한다.이와함께 인도에 세운 데이터센터에서 AI 학습데이터 구축 및 라벨링 서비스도 하고 있다. 기업이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셋을 저비용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데이
-
와이엠, 국내 파스너 업계 최초 포드 'Q1 인증' 획득
자동차 부품사 와이엠(Young Mobility)이 국내 파스너 업계 최초로 포드자동차(FORD)로부터 ‘Q1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파스너(Fastener)는 자동차와 전자기기, 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볼트와 스크루 등을 일컫는다.포드의 ‘Q1 인증’은 협력사의 품질과 생산 역량, 공급망 관리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부여되는 최고 등급 인증으로, 포드의 정식 1차 협력사임을 공식 인정받는 기준이다. 품질, 시스템, 보증, 납품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 기준을 지속적으로 충족하는 공급업체에게만 수여하고 있다.이 인증을 확보하면 포드의 신규 사업 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의미가 크다.회사 측은 인증 획득을 위해 지난해 10월 품질·생산·영업 등 주요 조직이 참여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약 1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와이엠은 현재 포드 유럽 파워트레인에 적용되는 볼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Q1 인증을 계기로 주요 시장인 북미와 태국 등지에서도 신규 프로젝트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회사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셰플러, LG마그나, 보그워너 등 전동화(EV) 모듈 분야 글로벌 업체로 확대되고 있다. 와이엠은 포드를 비롯해 GM, 리비안(RIVIAN) 등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하며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42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3%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722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와이엠 관계자는 “Q1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빌리
-
'행동주의' 얼라인, 에이플러스에셋 공개매수 택한 까닭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법인보험대리점(GA) 상장사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내 매수가 아닌 공개매수를 택한 점이 행동주의 펀드로서는 이례적이다. 2대 주주 지위에 오를 만큼의 지분을 직접 대거 매입하고 나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소수 지분을 확보한 뒤 ‘동맹군’을 끌어들여 압박하는 다른 행동주의 펀드의 전략과 차이가 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부터 20일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에이플러스에셋 450만1192주(19.91%)에 대한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공개매수가는 8000원으로 전날 종가(5900원) 대비 35,59%가량 높다. 총 360억원 규모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734억원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이전에 에이플러스에셋 주식을 4.99%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6월 에이플러스에셋의 재무적투자자(FI)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로부터 사들인 물량이다. 스카이레이크는 보유한 에이플러스에셋 지분 9.78% 중 4.99%를 지난 6월 얼라인파트너스에 블록딜로 매각했다. 거래가는 주당 6330원, 총 71억원이다.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에이플러스에셋의 거래량이 많지 않아 공개매수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플러스에셋 주식 거래대금은 일평균 수억원대에 불과했다. 장내 매수를 통해 주식을 더 사들일 경우 지분율이 5%를 초과해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 행동주의 펀드의 지분율이 공시되면 주가가 급격히 뛰는 경우가 많다. 정해진 가격에 사들일 수 있는 공개매수를 통하는 게 차라리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2대 주주에 오를 만큼의 지분율 확보에
-
증시 반등 틈탄 유상증자 시도, 금감원 칼날에 연속 좌초
유상증자를 추진하던 젬백스와 이브이첨단소재(EV첨단소재)가 잇달아 계획을 접었다. 두 회사 모두 금융감독원의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반등기를 틈타 유상증자를 시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에 감독 당국이 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젬백스와 이브이첨단소재는 이달 잇따라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상장사가 유상증자를 철회한 건 지난 1월 금양 이후 처음이다.금양과 마찬가지로 두 회사 모두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효력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금감원은 연초 유상증자 중점심사제를 도입한 뒤 자금 사용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경영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된 기업을 중심으로 정정 요구를 반복하고 있다.이브이첨단소재는 지난 4월부터 41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이후 금감원으로부터 네 차례 정정 요구를 받았고, 회사는 자진 정정을 포함해 일곱 차례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유상증자 결정 철회를 택했다. 대신 자체 자금과 금융기관 차입 등으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시장에서는 이브이첨단소재의 실소유주의 온성준 회장의 법적 리스크가 심사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온 회장은 횡령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사기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과거 그가 지배했던 에스엘바이오닉스와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등이 잇달아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 전력도 부담이 됐다는 지적이다.젬백스는 바이오 기업 특유의 임상 등 정보에 대한 공시 문제가 불거지며 심사 과정이 꼬였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말 24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금감원으로부터 두 차례 정정 요구를 받
-
아로마티카, 공모가 상단 8000원 확정…확약률 58.01%
화장품 업체 아로마티카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6000~8000원) 상단인 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공모 규모는 240억원, 코스닥시장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17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227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53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수량의 99.95%(가격 미제시 포함) 이상이 상단(8000원)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신청 물량 기준 의무보유 확약률은 58.01%로 나타났다.아로마티카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 기반 해외 마케팅 체계 구축 등에 투입한다.아로마티카는 18일부터 이틀간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150조 '국민성장펀드' 본격 가동…이억원 "금융권 역량 총동원"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된다.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전략적 자금 공급을 위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의 인력·정보 교류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협업을 요구하며 “보수적 관행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칠 때”라고 강조했다.정부와 금융권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별관에서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 및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이날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와 산은은 프로젝트별 자금 지원뿐 아니라 사무국 파견 인력과 첨단전략산업 관련 정보 교류 등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 75조원, 민간 75조원로 구성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에 집중 투자한다. 5대 금융지주는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씩 총 50조원을 부담한다.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신설 등 전문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고, 투자 수요를 모집하고 있다. 기금운용심의회 추천 등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금융·산업계 현장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소통풀도 구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성장펀드 출범에 맞춰 최대한 신속하게 투자집행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제시한 지 시간이 흘렀지만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냉정하다”
-
파워넷, 누적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2026년 퀀텀 점프"
코스닥 상장사 파워넷이 올해 누적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파워넷은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3231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6%, 영업이익은 90.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3분기에만 매출 100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9% 증가했다.1988년 설립된 파워넷은 전자·가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전원공급장치(SMPS)와 관련 솔루션을 만드는 곳이다. SMPS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TV, 모니터, 가전 등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이번 실적 호조세는 지난해 종속회사로 편입된 알뜰폰(MVNO) 사업자 아이즈비전의 실적 성장세가 보탬이 됐다. 아이즈비전은 3분기까지 매출 372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15%, 영업이익은 133.71% 증가했다. 각종 제휴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신규 가입자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파워넷의 본사업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892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프리미엄 SMPS 매출의 본격화와 함께 완제품 생산(EMS) 및 배터리 부문 등 신사업 매출이 실적에 본격 반영된 결과다.파워넷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대형 프리미엄 신모델 개발 수주와 신사업 부문의 육성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생활용품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용 제품 품목을 확대하고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파워넷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한 재
NOTICE
- [사고] ASK 2025 콘퍼런스 글로벌 대체투자 '나침판' 제시 2025.10.13
- [사고] ASK SINGAPORE 2025 '싱가포르 큰손' 자금 잡아라 2025.08.04
- [사고]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 '트럼프 시대' 투자법 공개 2025.04.21
CUSTOMER CENTER
-
02-360-4204
월~금요일 09:00~18:00 점심시간 11:30~13:30
- insight@hankyung.com 이메일 고객문의




![기업 AI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합·자동화·오케스트레이션의 시대 [EY한영의 비욘드 뷰]](https://img.hankyung.com/photo/202511/01.42426120.3.jpg)
![영속형 상장리츠 시대, 개인의 자산형성 플랫폼으로 [이지스의 공간생각]](https://img.hankyung.com/photo/202511/01.42426121.3.jpg)

![[단독] 대기업도 478억 못 받았다…지식산업센터에 무슨 일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511/01.42424174.3.jpg)
![[단독]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 맥킨리라이스, 125억원 규모 투자유치](https://img.hankyung.com/photo/202511/01.42415409.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