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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평규 회장, 공격적 장내매수로 스맥 최대주주 올라…적대적 M&A? 단순투자?

    최평규 회장, 공격적 장내매수로 스맥 최대주주 올라…적대적 M&A? 단순투자?

    SNT홀딩스와 최평규 SNT그룹 회장이 코스닥 공작기계 업체 스맥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스맥 지분 15%가량을 시장에서 사들이면서다. 스맥이 사모펀드(PEF)와 함께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한 시점에 벌어진 일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SNT그룹이 스맥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달간 최대주주 변경 공시만 세 번째스맥은 15일 최대주주가 최영섭 대표에서 SNT홀딩스 및 최 회장(14.74%)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SNT홀딩스와 함께 이달 들어 장내매수로 각각 3.76%, 2.31%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최 대표는 지분 9.75%를 보유하고 있어 약 5%포인트 차이로 2대주주 지위로 밀려났다.스맥의 최대주주 변경은 최근 한 달 동안 세 번째다. 지난달 25일에도 스맥은 최대주주가 최 대표에서 SNT홀딩스 및 최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당시 SNT홀딩스와 최 회장은 6월 중순쯤부터 지분 6.25%를 장내에서 사들여 지분 11.05%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최 회장 측은 이 때 처음으로 스맥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후 최 대표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지분을 역전했다. 최 대표는 주주배정에 100% 참여하고 실권주를 인수하며 지분을 9.16%에서 9.75%로 늘렸고, SNT홀딩스 측도 실권주 인수에 참여했지만 신주가 발행되며 지분율은 8.67%로 줄어들었다. SNT홀딩스 측은 스맥과 아무런 사전 교감 없이 추가 지분 획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최 대표는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맥은 "SNT홀딩스 측은 그동안 당사와의 연락을 통해 지분 투자가 단순 투자 목적임을 반복적

  • 초대형 IB에 모험자본 공급의무...금융위,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예고

    초대형 IB에 모험자본 공급의무...금융위,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예고

    금융위원회가 종합투자금융회사(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 및 종합투자계좌(IMA) 관련 제도를 구체화하기 위한 규정 정비에 나섰다. 지난 4월 IMA 제도와 관련된 요건과 운용지침 등을 담은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의 후속조치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개정안을 예고했다. 금융위는 종투사의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하고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관련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운용규제 개편을 추진한다.발행어음은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이다. IMA는 고객으로부터 예탁 받은 금전을 통합해 운용한 뒤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계좌다.종투사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25%에 상응하는 국내 모험자본을 공급하도록 의무화한다. 공급 비율은 2026년 10% → 2027년 20% →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모험자본은 중소·벤처기업, VC, 신기사, P-CBO 매입, A등급 이하 채무증권(대기업 계열사 제외), 중견기업, 상생결제,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펀드, 소부장펀드, 모태펀드 투자 등 관련 자금공급을 의미한다.발행어음·IMA 운용자산에 대해 기존에 적용되던 부동산 관련 자산의 운용한도는 2026년 15%, 2027년 10%로 하향한다. IMA 상품 특성도 명확히 했다. IMA가 원금 지급상품임을 법령상 명시하고 추가가입 및 만기 전 해지 시에는 시가 또는 공정가액 기준을 적용하는 근거를 마련한다.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서는 장기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만기 1년 이상 IMA를 70% 이상으로 구성하

  • 엑티브온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 수행기관 선정

    엑티브온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 수행기관 선정

    엑티브온이 추진하는 스킨케어 성분·효능 추천 데이터 구축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초거대 인공지능(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엑티브온은 15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의 추진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생태계 활성화와 함께 기업과 소비자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엑티브온은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엑티브온과 AI 솔루션 전문기업 카이로스랩, 피부 임상 전문기관 아이이씨코리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이다.사업은 개인별 피부 특성과 외부 환경 요인을 고려해 최적의 스킨케어 성분과 효능, 관리법을 추천하는 AI 학습용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내용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셋 구축은 화장품 산업뿐 아니라 소재, 피부 연구, 뷰티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뉴로핏, 공모가 상단 1만4000원…수요예측 경쟁률 1087.6대 1

    뉴로핏, 공모가 상단 1만4000원…수요예측 경쟁률 1087.6대 1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공모가를 희망 공모범위(1만1400원~1만4000원) 상단인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28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607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지난 4~10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2444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087.6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00%(가격미제시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뉴로핏이 영위하고 있는 뇌질환 의료 AI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기술 우위에 따른 향후 매출 성장 가능성, 글로벌 빅파마와 사업 추진 기대감 등이 수요예측 흥행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뉴로핏은 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가 2016년에 창업했다.뇌 질환 진단부터 치료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의 국내 처방이 시작됐으며 일라이 릴리,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데이터 공유 및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빈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서 본격 처방됨에 따라 뇌영상 분석 수요가 급증해 의료현장에서 뉴로핏의 솔루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뇌영상 분석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 연구도 속도를 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뉴로핏은 오는 15~16일 이틀 동안 일반

  • 분당 우량 오피스 '도담빌딩' 우협 선정 취소…매각 원점으로

    분당 우량 오피스 '도담빌딩' 우협 선정 취소…매각 원점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우량 오피스 자산인 '도담빌딩'의 매각 작업이 매매계약 체결 직전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에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손잡고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코스닥 상장사 클로봇이 인수 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담빌딩 매각을 추진 중인 마스턴투자운용은 키움투자자산운용·클로봇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하고 관련 양해각서(MOU)를 해지했다. 당초 도담빌딩을 인수해 사옥으로 사용하려던 클로봇 측이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구체적인 해지 사유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전문회사다. 물류·산업용 로봇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가 주력 분야다. 작년 10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334억원으로 전년(242억원) 대비 37.97%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전년(58억원) 대비 29.94% 늘었다.클로봇은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사옥을 두고 있다. 회사 외형이 성장하면서 분당 일대에서 신사옥을 찾아왔는데, 마스턴투자운용이 내년 초 펀드 만기를 앞두고 도담빌딩을 매물로 내놓자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손잡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도담빌딩 주요 임차인의 임대차 기간이 만료를 앞두고 있어 신사옥을 확보하려는 원매자들의 인수 경쟁이 치열했다는 평가다.다만 도담빌딩 인수전에 S

  • 금리는 연 5% 넘는데…대기업 회사채 ‘찬밥’

    금리는 연 5% 넘는데…대기업 회사채 ‘찬밥’

    롯데건설(A)과 CJ CGV(A-) 등 저신용등급 회사채가 전량 미매각돼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셀다운(재매각)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과 CJ CGV의 신용등급이 각각 A와 A-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 11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투자 주문을 단 한 건도 확보하지 못했다. 1.6년물의 경우 5.45%, 2년물의 경우 5.60% 수준의 높은 금리로 책정됐지만,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회사채 모집 규모가 각각 500억원으로 비교적 큰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CJ CGV는 지난 5월에도 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실제 확보된 수요는 100억원에 불과해 나머지는 미매각된 바 있다. 미매각 물량은 주관 증권사와 인수단이 우선 인수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도 KB·NH·한국투자·신한·삼성증권 등 주관사로, 키움·미래에셋·대신·한화·BNK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대거 참여했다.롯데건설도 지난달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미매각돼 장내 채권시장이나 지점 창구를 통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셀다운하는 방식으로 물량을 소화했다. 두 기업 모두 대기업의 계열사인데 금리가 5%대로 높은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하지만 홈플러스 사태 이후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이들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수요는 위축되고 있다. 그럼에도 비우량 회사채 발행은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BBB+)도 이날 1.5년물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희망 금리 밴드는 5.8~6.8%로 제시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 증권사로 나선

  • 코람코, 성과 우수자 싱가포르·호주 견학 보낸다

    코람코, 성과 우수자 싱가포르·호주 견학 보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상반기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부문별 우수성과 직원과 조직을 각각 선정해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해외견학 기회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코람코는 지난달 운용자산(AUM) 50조원, 신탁 신규 계약액 500억원 확보를 위한 'VISION(비전) 2030'을 발표하고, 이 목표를 2028년까지 조기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했다.코람코는 이달부터 월별, 반기별 우수 직원을 선발해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주요 해외 부동산 시장을 견학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직원들의 해외 시장 경험을 장기적 성장 발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직원들이 일본의 복합개발과 싱가포르 리츠 업계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람코는 '성과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원칙에 따라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포상과 추가적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직원 스스로가 주인 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전문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코람코는 대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최근 총 24명의 인턴을 선발해 이날 각 현업 부서에 배치했다. 인턴들은 멘토 직원과 함께 실무 중심 교육을 받고 다양한 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지금까지의 코람코는 성과 중심 조직체계였지만 앞으로는 투자자 중심의 전문화된 시스템 기반 조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투자자 중심 운

  • 바이오 IPO 불씨 살아나고 있었는데…인투셀發 불똥 우려

    바이오 IPO 불씨 살아나고 있었는데…인투셀發 불똥 우려

    상반기에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던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인투셀이 기술수출 계약 해지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다. 주기적으로 바이오 IPO 기업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바이오 기업 10곳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했다. 2023년 12건, 2024년 19건에 이어 증시 입성을 꾀하는 바이오 기업 수가 늘었다. 상장 이후 대부분 주가가 공모를 상회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며 바이오 투자 혹한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반기에도 지투지바이오, 알지노믹스, 뉴로핏 등이 상장을 준비하며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도 컸다.하지만 지난주 에이비엘바이오가 인투셀과 맺은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계약 체결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중국에서 이른바 ‘잠수함 특허(등록 전 공개되지 않은 특허)’가 확인돼 특허 침해 우려가 생겼다”고 설명했다.지난 5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투셀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앞세워 에이비엘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등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 IPO 공모 흥행에 이어 상장 첫날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인투셀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특허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 충격은 컸다. 지난 7일 4만1900원이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31% 급락했다. 미래 실적을 담보하는 기술수출이 무산된 여파다.이번 사태로 한국거래소도 긴

  • 신사업 추진? 채무 상환?…'3000억 공모 BW' 엘앤에프에 또 신고서 정정요구

    신사업 추진? 채무 상환?…'3000억 공모 BW' 엘앤에프에 또 신고서 정정요구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 엘앤에프의 자금조달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3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금융감독원이 2회 연속 제동을 걸면서다. 이번 BW 발행은 중국 CATL·BYD 등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추진된다. 다만 엘앤에프의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보니 시장 일각에서는 자금조달의 목적이 채무 상환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14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금감원은 엘앤에프가 제출한 BW 발행 증권신고서에 두 번째로 정정을 요구했다. 이날은 엘앤에프가 2차전지 셀 업체 SK온과 북미 지역 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11% 넘게 급등한 날이었다.엘앤에프는 지난달 16일 주주우선 공모 BW 발행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BW 발행으로 총 3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은 국내 LFP 양극재 공장 신설을 위한 신규 법인 출자 자금으로, 나머지 1000억원은 절반씩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BW는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과 정해진 가격에 신주를 살 수 있는 신주인수권이 결합한 상품으로, 이자를 받다가 만기에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고 주가가 상승하면 추가적인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엘앤에프의 BW는 만기 5년에 표면금리 1.0%, 만기수익률 3.0%짜리 상품이다. 발행 2년 뒤부터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눈에 띄는 점은 엘앤에프가 처음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LFP 양극재 신규법인 설립을 위한 이사회 개최 일정을 7~8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기재한 부분이다. 엘앤

  • 한공회 상근부회장에 김동철·조연주·오기원 3인 선임

    한공회 상근부회장에 김동철·조연주·오기원 3인 선임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는 지난 11일 평의원회 의결을 거쳐 신임 상근부회장 3인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각 상근부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행정부회장에 김동철 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1990년 세화회계법인 회계사로 출발해 1995년부터 한영회계법인 파트너 등으로 일했다. 한공회에서 재무이사, 상생발전부회장, 조세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연구부회장에는 조연주 공인회계사가 올랐다. 1991년 삼일회계법인에서 경력을 시작한 뒤 한공회 회계감사기준위원회 간사,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 윤리기준위원회 간사, 금융위원회 회계개혁정착단 위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등으로 일했다.회계감리부회장에는 오기원 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1990년 삼일회계법인 회계사로 시작해 한공회 회계감사기준위원회 위원, 상생협력위원회 위원, 비상근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높은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이들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며 “앞으로 회계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회계개혁 완성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소금빵 '아벡쉐리' 만든 스티브J&요니P, K베이커리 열풍 주도

    소금빵 '아벡쉐리' 만든 스티브J&요니P, K베이커리 열풍 주도

    서울 한남동에서 시작한 소금빵 전문 베이커리 하우스 ‘아벡쉐리(Avek Cheri)’가 노티드, 런던베이글뮤지엄 등과 함께 K베이커리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벡쉐리는 부부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한 스티브J(정혁서)·요니P(배승연) 씨가 2023년 만든 베이커리 브랜드다. 두 사람은 2006년 런던에서 패션 브랜드 '스티브J&요니P'를 런칭했고, 30여 개국 유명 편집샵과 백화점에 진출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해당 브랜드는 2014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됐다가 2017년 한섬으로 넘어갔다. 스티브J와 요니P는 패션보단 베이커리 산업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벡쉐리는 서울에서 매장 3곳을 운영 중이다. 서울 한남동과 연남동에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 잠실 롯데월드몰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롯데백화점에도 입점했다.아벡쉐리 브랜드는 소금빵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도 인기가 높다. 서울 한남동과 연남동 아벡쉐리 플래그십 매장의 주말 고객 30% 이상이 일본 중국 및 유럽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 롯데월드몰 매장은 롯데월드몰 내에서 최고 효율 매장으로 꼽힌다. 빠르게 흘러가는 몰 방문 고객 동선을 활용해 테이크아웃 형태의 매장을 시도한 영향이다. 아벡쉐리의 월평균 평당 매출은 2500만원 수준으로 롯데월드몰 내 베이커리 평당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생산량은 5000개 이상에 달하며 연간 100만개 이상을 넘어선다. 이는 단일 품목 기준 국내 독립 베이커리 브랜드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생산량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벡쉐리는 멜론

  • [단독] '프리IPO 전문' 아이온운용, 세종대로 광화문 G스퀘어 품는다

    [단독] '프리IPO 전문' 아이온운용, 세종대로 광화문 G스퀘어 품는다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전문 하우스 아이온자산운용이 서울 광화문 옛 뉴국제호텔을 오피스 빌딩으로 컨버전한 '광화문 G스퀘어'를 품는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화문 G스퀘어를 매각하는 GRE파트너스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아이온자산운용을 결정했다. 아이온자산운용은 2016년 설립된 임직원 10여 명 규모의 중소형 자산운용사로, 메자닌·프리 IPO 등이 주력 분야다. 확장현실(XR)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과 팹리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 등 기술 기반 성장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높은 투자 수익률을 올린 운용사로 알려졌다. 다만 부동산 투자에 직접 나선 사례는 드물었다.하지만 작년 말 부동산팀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5월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하는 코리빙(공유주거) 시설 '누디트 홍대' 입찰에 참여하는 등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처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광화문 G스퀘어 인수에 나선 것도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투자로 풀이된다.광화문 G스퀘어는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에서도 대기업, 외국계 기업,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이 밀집한 세종대로에 인접해 있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이 가까워 교통 여건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매도인인 GRE파트너스는 호텔과 사우나 등으로 쓰이던 이 빌딩을 2023년 5월 뉴국제호텔로부터 635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오피스 빌딩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해 작년 말 공사를 마쳤다. 지하 2층~지상 2층은 리테일 시설로, 지상 3층~16층은 오피스로 구성했다. 주요 임차인으로 총 7개 층을 사용하는 아동권리보장원 등이 있다.이 빌딩은 1973년 준공된 건물로 리모델링 전 용적

  • “집중투표제로 기업 경쟁력↑?”…상법 공청회 달군 질문

    “집중투표제로 기업 경쟁력↑?”…상법 공청회 달군 질문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기업 경쟁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나요. 상법 추가 개정 요구는 주가 상승이라는 장밋빛 전망에만 기댄 게 아닌가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상법 추가 개정을 놓고 열린 국회 공청회에서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찬성하는 쪽에선 “이사회 다양성이 높아지면서 소액주주의 권리가 보장되는 것은 물론, 창의적 경영전략 수립이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반면 재계와 야당에선 경영권 불안에 따른 부작용만 커진다고 맞섰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11일 상법 추가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지난 3일 국회에서 처리된 상법 개정안에서 빠진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집중투표제는 선임하는 이사 수만큼 주주에게 주당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는 주주총회에서 다른 이사들과 분리해 뽑는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이다.진술인으로는 여당 측에서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윤태준 액트 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이, 야당 측에선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과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참석했다.김 교수는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선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지금처럼 보통결의 방식으로 선출되면 대주주가 이사 선출을 독식해 독단적 경영을 견제하는 이사회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집중투표제가 의무화되면 소액주주 측이 미는 이사 선임을 확대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현행 제도는 주주의 비

  • '붉닭신화' 삼양식품, 소스회사 지앤에프 인수

    '붉닭신화' 삼양식품, 소스회사 지앤에프 인수

    삼양식품이 국내 소스전문기업 지앤에프(GNF)를 품는다.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삼양식품이 소스 생산 내재화를 통해 라면 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오전 지앤에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 맡았으며 인수 가격은 600억원 안팎이다. 지앤에프는 라면 스프·소스 제조에 주력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417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포함해 라면에 들어가는 스프를 외주 업체에 위탁해왔다.삼양식품은 라면 액상·분말 소스를 내재화하기를 원했고,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소스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 대상을 검토해왔다. 삼양식품은 이번 지앤에프 인수를 통해 원가 절감, 품질 관리 및 생산 효율화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글로벌 라면 업계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중국 동남아 등 해외에 열풍을 일으키며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수출 비중만 70%가 넘는다.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삼양식품 주가는 올해 5월 12일 100만원대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신고가 랠리에 돌입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인 10일 장중 150만2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1조원 수준이다. 최다은/이선아 기자 max@hankyung.com

  • 신성통상 최대주주, 2차 공개매수로 94.55% 확보…상폐 수순

    신성통상 최대주주, 2차 공개매수로 94.55% 확보…상폐 수순

    패션브랜드 '탑텐', '지오지아' 등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의 최대주주 일가가 두 번째 공개매수를 진행해 지분 94.55%를 확보했다. 상장폐지 요건인 95%에는 소폭 미달했지만 장내에서 잔여 지분을 매수한 뒤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일가가 소유한 비상장 가족회사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지난 9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를 통해 1534만8498주(10.68%)를 매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로써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 지분은 기존 83.87%에서 94.55%로 늘어났다.신성통상 최대주주 측은 지난해 6월 1차 공개매수에서 잔여 지분을 매수한 뒤 상장폐지를 시도했으나 개인투자자 반발에 실패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공개매수가격을 제시한 점이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 목표 물량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2차 공개매수는 PBR 1배를 초과하는 주당 4100원에 이뤄졌다. 1차 시도 때보다 높은 가격이라는 점에서 목표 물량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상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려면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염 회장 측은 잔여 지분을 장내 매수 등 방식으로 확보한 뒤 상장폐지를 시도할 방침이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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