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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스웨덴 정부에 낸 세금 115억원 돌려받는다

    국민연금, 스웨덴 정부에 낸 세금 115억원 돌려받는다

    국민연금이 스웨덴에서 상장주식 배당원천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을 받아냈다. 이로써 그동안 낸 세금 약 115억원을 돌려받고 앞으로 매년 내야 하는 세금 부담도 줄게 됐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스웨덴 과세당국이 지난달 28일 국민연금의 스웨덴 상장주식 배당원천세 면세 지위를 인정하며 이미 낸 세금에 대한 환급 결정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국민연금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스웨덴에 투자한 주식 배당소득세 약 115억원을 되찾고, 앞으로도 매년 약 86억원(2024년 배당원천세액 기준)씩의 세금을 내지 않게 됐다. 아울러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낸 세금 약 118억원에 대해서도 추가 환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그동안 스웨덴의 국민연금 격인 사회보장기금(AP Funds)은 자국에서 세금을 면제받고 있지만, 비슷한 성격인 국민연금은 외국기관이라는 이유로 동일한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자국 내 기관과 유사한 해외기관을 불리하게 대우하면 안 된다’라는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EU)의 차별금지법을 근거로 2021년 스웨덴 세무 당국에 면제 적용을 신청했다.하지만 결정 기한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5년 가까이 심사가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속적인 자료 제출, 현지 세무 자문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던 중 올 초 핀란드 공적연금이 스웨덴에서 같은 사안으로 승소하자 이를 근거로 지난 5월 스웨덴에 환급 결정을 촉구했고, 끝내 국가 간 소송 없이 환급 결정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이는 국내 연기금이 스웨덴에서 세금 면제 지위를 인정받은 첫 사례다. 해외 공적연금 중에서는 핀란드 공적연금에 이어 두 번째다.앞서

  • 금감원 "신규 종투사 사업자, ‘무늬만 모험자본 투자’ 지양해야"

    금감원 "신규 종투사 사업자, ‘무늬만 모험자본 투자’ 지양해야"

    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의 최고경영진(C레벨)을 한자리에 불러 모험자본 공급 이행과 건전성 관리, 예방 중심 투자자 보호라는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주요 증권사에 대해 “형식적 대응이 아니라 본업을 수행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20일 금융감독원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의 IMA·발행어음 관련 설계·판매·운용·사후관리 전 과정에 관여하는 C레벨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가 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2곳과 발행어음 신규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 1곳의 업무별 C레벨 임원(운용담당·CRO·CFO·CCO)들이 참석했다. 서재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모험자본 공급은 정책 대응이 아니라 금융투자회사의 본연의 역할”이라며 “의무 비율만 충족하는 ‘무늬만 모험자본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IMA와 발행어음 같은 조달 수단을 활용하는 증권사가 생산적 금융 전환의 핵심 주체라는 점을 강조했다.기업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자금을 공급하고 위험군별로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소·벤처·혁신 분야의 실질적인 성장 자금 공급자 역할을 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향후 모험자본 공급 실적을 상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건전성 관리와 유동성 리스크 대응도 핵심 논의 주제였다. 금감원은 최근까지 이어진 단기 조달 중심 구조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IMA·발행어음의 만기 구조, 자금 흐름, 유동성 지표를 상시 감시 체계로 고

  • 아로마티카, 코스닥 IPO 청약 경쟁률 2865대 1…올해 최고

    아로마티카, 코스닥 IPO 청약 경쟁률 2865대 1…올해 최고

    화장품 기업 아로마티카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286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진행한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중 최고 수치다.약 30만 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8조5955억원으로 집계됐다.아로마티카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153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8000원으로 확정했다.아로마티카는 비건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화장품 기업으로 2001년 설립됐다. 샴푸, 여성청결제 등이 주요 제품이다. 작년 매출 52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아로마티카는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17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KT 회사채 수요예측, 1200억 모집에 1조1300억 몰려

    KT(신용등급 AAA)의 회사채 수요 예측에 1조원이 넘은 자금이 몰렸다. 최근의 해킹 사태와 시중 금리 불안정 등에도 기대 이상으로 흥행했다는 평가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회사채 1200억원 모집에 1조1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만기별로는 3년물이 500억원 모집에 4200억원, 5년물 200억원에 2000억원, 10년물 200억원에 2600억원, 20년물 300억원에 2500억원이 몰렸다.기대 이상의 수요예측 참여로 좋은 조건의 금리에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게 됐다.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와 비교해 △3년물은 -6bp △5년물은 -8bp △10년물은 -16bp △20년물은 -3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상승과 연말에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회사채 투자 심리 악화에도 사업 안정성이 높은 우량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사그라들며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참여가 많았다"고 평가했다.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KT는 회사채 발행액을 2000억원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 9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해킹 사태 여파로 중단한 바 있다.이번 수요예측의 주관사로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아이엠증권 등이 참여했다.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 네이버 합병 앞두고 두나무 주식 사들이는 큰 손들..."위험한 도박" 평가도

    네이버 합병 앞두고 두나무 주식 사들이는 큰 손들..."위험한 도박" 평가도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간 합병이 이달말 양 사 이사회를 시작으로 본격화하면서 일부 큰 손들이 두나무의 비상장 주식을 집중 매집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합병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이 발동되면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 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 중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지난 9월부터 일부 벤처캐피탈(VC)들과 개인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을 주당 37만~38만원 수준에 사들였다. 이들은 지난달까지 약 600억원 규모의 두나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매집 주식을 고려하면 규모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다른 투자사도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해 두나무 소액주주들과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분 매각 의사를 묻고 있다. 이와 별개로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일부 VC들도 수십억원 규모의 두나무 주식을 최근 매도한 것으로 전해진다.최근들어 국내외 큰 손들이 비상장주식인 두나무 지분을 사모으는 것은 양 사간 합병 과정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양 사는 네이버파이낸셜의 몸값을 약 4조7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두나무의 몸값을 약 14조~15조원으로 평가해 1대 3의 교환비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의 발행주식 수(3484만1143주)를 고려하면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약 40만원(기업가치 14조원 기준)에서 43만원(15조원 기준)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다만 업계에선 이사회 결의 이후에도 주주총회 승인과 기업결합 및 대주주 변경 신고 등 변수가 있는 만큼 단기 차익을 노린 베팅이 적중할 지를 두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정 금액이상으로 매도청구권이 몰리면 합병을 취소할 수 있는

  • ‘모험자본 공급’ 외치는 금융당국...속타는 후발주자들

    ‘모험자본 공급’ 외치는 금융당국...속타는 후발주자들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인가 심사가 속도를 내면서 후발주자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모험자본 공급’을 핵심 정책기조로 내세운 만큼, 이번 인가 결과에 따라 증권사 간 ‘체급’ 격차가 수년 단위로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위한 심사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보다 늦게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순번이 뒤로 밀렸다.NH투자증권은 지난 9월 말 IMA 신청서를 냈다. 자기자본 8조원 기준을 맞추기 위해 농협금융지주로부터 6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은 직후였다. 신청 시기가 늦어진 탓에 실지 조사 등 절차도 후순위로 배정될 전망이다.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도 부담 요인이다. IB 조직의 고위 임원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인가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다만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정책 우선순위가 더 크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윤병운 대표가 대대적인 내부통제 강화안을 내놓은 점 역시 판단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NH투자증권이 이번에 인가를 받지 못하면 인가 시기가 크게 미뤄진다. 내년부터 강화된 종투사 지정 요건이 적용되는데, 새 기준 가운데 자기자본 8조원을 2년 이상 충족해야한다는 요건이 신설된다.NH투자증권이 이 요건을 채우는 시점은 2027년 9월 이후가 되는 만큼 사실상 IMA 인가 시점도 이때까지 밀리게 된다.발행어음 인가전도 막판 속도전에 돌입했다. 지난 7월 메리츠·삼성·신한·키움·하나 등 5개 증권사가 인가를 신청했다. 인가 심사는 3개월을 넘길

  • 한투·미래 IMA 1호 지정…자본시장발 ‘머니무브’ 본격화

    한투·미래 IMA 1호 지정…자본시장발 ‘머니무브’ 본격화

    종합투자계좌(IMA)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나란히 IMA 1호 사업자가 됐다.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 정책의 ‘마지막 퍼즐’로 꼽혀온 IMA가 본격 가동되면서 자본시장을 축으로 한 대규모 '머니무브'와 모험자본 공급 확대가 동시에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MA 제도 도입 8년만에 첫 사업자 탄생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하고 IMA 업무를 허용했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종투사로 지정되며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도 받았다.IMA는 고객 자금을 증권사가 재량으로 장기 운용하는 계좌로, 예금과 유사하게 증권사의 원금 지급 의무가 붙는다.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에 일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중도 해지할 경우엔 운용 실적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다.개인투자자에는 예금의 대체재가, 증권사에는 은행과 유사한 수신 기반이 생기는 셈이다.은행 예금 금리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손실을 우려해 예·적금에 묶였던 보수적 자금이 IMA로 이동할 유인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예를 들어 IMA는 우량 기업 대출 및 대체자산 투자 자산에 자금을 운용하는 중수익형 상품은 5~6%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중견·중소기업 지분이나 비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고수익형은 연 6~8% 수익률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증권사의 자금조달 및 자금 운용 구조도 크게 달라진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는 발행어음으로 자기자본의 200%까지 조달할 수 있는데, IMA가 더해지면 최대 300%까지 확대된다

  • 포레스트벤처스, 당근 구주 200억 원대 투자…공격적 행보 이어가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플랫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포레스트벤처스, 당근 구주 200억 원대 투자…공격적 행보 이어가UTC인베스트먼트와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인 포레스트벤처스가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모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구주를 약 200억 원 규모로 매입했다.1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벤처스는 두 개의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당근 구주를 인수했다. 약 한 달간의 협의 끝에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거래가 마무리됐다. 이번 거래에서 책정된 당근의 기업가치는 약 2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포레스트벤처스는 투자 이전부터 당근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플랫폼 업종 전반이 성장 정체를 겪는 가운데, 당근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1,22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845억 원) 대비 약 45%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당근 구주를 매입하려는 투자 수요는 많았지만, 기존 주주들의 장기 보유 기조로 인해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포레스트벤처스는 펀드 만기가 임박한 기존 주주를 발굴해 거래를 성사시켰고, 일부 기존 주주들도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당근은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포스트 밸류 3조2,000억 원을 인정받았으나, 포레스트벤처스는 상대적으로 할인된 가치로 구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 'AI 투자 광풍'에…주요신문 1면에 신생업체 공모 광고까지

    'AI 투자 광풍'에…주요신문 1면에 신생업체 공모 광고까지

    “인공지능(AI) 특이점에 가장 근접한 학습모델을 개발해 세계 AI 판도를 뒤집을 푸마시에이아이가 주식을 공모합니다.”19일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1면에 내걸린 광고다. 주체는 자본금 5000만원, 임직원 6명에 불과한 신생업체. 회사의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해선 거의 공개된 게 없다. 그럼에도 일반 투자자에게 최소 300만원, 최대 1억5000만원의 투자금을 요구하고 있다. AI 활황에 ‘묻지마 투자’를 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날 광고에 따르면 푸마시에이아이는 18일부터 나흘간 보통주 1만4000주를 주당 1만5000원에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한다. 총 2억1000만원 규모다. 1인당 최소 청약 수량은 200주, 최대 청약 가능 수량은 1만주다. 1인당 최소 300만원, 최대 1억5000만원을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푸마시에이아이는 공모 자금 전액을 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푸마시에이아이는 지난 4월 자본금 5000만원에 설립된 신생 회사다. 사용자 참여 학습형 AI개발과 그 서비스 판매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한다. 임원 4명과 직원 2명이 근무한다. 회사의 경쟁력 등에 대해선 공개된 게 없다. 대표의 구체적 이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벤처 1세대로 2000년대에 포털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푸마시에이아이가 공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24일에도 공모 광고를 일간지 1면에 게재했다. 당시에는 보통주 2만 주를 주당 1만5000원에 공모했다. 푸마시에이아이는 이를 통해 1만3150주를 공모하는 데 성공했다. 총 1억9725만원을 확보한 것이다. 소액주주 47명이 공모에 응한 것으로 집계됐다.푸마시에이아이는 지면 광고를 통한 자금 모집 가능

  • 네이버-두나무 합병 이달 26일 이사회...교환비율 1대3 합의

    네이버-두나무 합병 이달 26일 이사회...교환비율 1대3 합의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합병이 이달 말 양사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 3 수준으로 사실상 굳혀졌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르면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약 4조7000억~5조원,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약 14조~15조원으로 추산되면서 교환비율은 1대 3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양사는 지난달부터 이사회와 주주설명회를 열어 합병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일정이 겹치며 계획을 미뤘다. 금융당국에는 이미 합병 추진 배경과 구조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양사 이사회 결의 이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까지 이뤄져야 한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가 지분 70%, 미래에셋그룹이 30%를 보유하고 있어 주총 통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미래에셋 측은 네이버파이낸셜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으나 합병안에는 동의하기로 했다.반면 두나무의 주주총회는 진통이 예상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25.5%),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13.1%) 등 경영진 지분은 38.6%로, 의결권 확보를 위해 약 27%의 추가 우군이 필요하다. 두나무는 주요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 하이브(2.5%) 등을 우선 설득한 뒤 소액주주 확보에 나서고 있다. 두나무 단독 상장이 불확실한 가운데 네이버와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

  • 코스닥 상장 英기업 1호 테라뷰 "한국서 생산 확대할 것"

    코스닥 상장 英기업 1호 테라뷰 "한국서 생산 확대할 것"

    “한국의 반도체·2차전지 기업들이 테라뷰의 주요 고객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이후 한국에서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영국 기업 중에 최초로 한국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검사장비 기업 테라뷰의 돈 아논 대표이사(CEO·사진)는 19일 서울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제품인 비파괴 초정밀 검사장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에서 큰 수요를 얻고 있다”며 이처럼 강조했다.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테라뷰는 반도체·2차전지 검사장비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테라헤르츠’ 기반의 초정밀 측정 검사 장비를 전문으로 한다. 테라헤르츠는 1초에 1조 번 진동하는 전자기파로 비파괴 초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글로벌 첨단산업 기업들로부터 차세대 초정밀 검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아논 대표는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첨단 반도체 패키징 초정밀 검사에 테라뷰가 보유한 테라헤르츠 기술 기반 검사장비와 솔루션이 주요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테라뷰는 반도체 검사장비인 EOTPR 시리즈와 코팅 검사장비 테라코타 시리즈를 주요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EOTPR은 반도체 패키징의 고장 분석 및 검사 기술 향상을 위해 테라뷰가 인텔과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아논 대표는 “테라뷰의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EOTPR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테라뷰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항공, 가전, 통신 등 다양한 전방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아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반도체를 비롯해 2차전지 등 많

  • 손화자 vs 조갑주… 주요 주주 분열에 삐걱거리는 이지스 매각

    손화자 vs 조갑주… 주요 주주 분열에 삐걱거리는 이지스 매각

    순항하던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작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매각 대상을 놓고 주요 주주인 손화자 씨와 조갑주 전 대표 측 의견이 엇갈리면서다. 본입찰까지 마친 상황에 매각 대상이 불분명해지자 인수 후보들도 혼란에 빠졌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이지스엑스자산운용,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이지스아시아를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건으로 이지스자산운용 매각에 동의하고, 최대주주인 손 씨 측과 지분 매각 위임 계약을 맺었다. 조 전 대표는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후 3개 자회사를 인수한다는 계획으로 이런 딜 구조를 짠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표는 가족 회사인 지에프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9.9%를 더해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약 12%를 보유 중이다.최대주주인 손 씨 측도 매각 절차를 밟을 땐 조 전 대표 측의 이런 요구를 수용했다. 보유 지분이 12.4%에 불과한 손 씨 입장에선 주요 주주들의 지분을 모아 확실한 경영권을 매각해야 프리미엄을 더 받을 수 있는 만큼 조 대표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손 씨 측은 3개 자회사를 제외하고도 지분 100%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몸값을 1조원 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손 씨 측 의사결정은 그의 딸인 맥킨지 출신 김애미 투썸플레이스 사외이사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손 씨 측 예상과 달린 인수 후보들은 3개 자회사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3개 자회사가 얼마나 내실 있는 자회사인지 여부를 떠나 조 전 대표가 이들 자회사를 인수해 한국에서 부동산 자산운용업에 계속 몸담는 것 자체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지스자산운용 직원

  • 기업 AI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합·자동화·오케스트레이션의 시대  [EY한영의 비욘드 뷰]

    기업 AI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합·자동화·오케스트레이션의 시대 [EY한영의 비욘드 뷰]

    AI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은 만큼 자동화, 최적화,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생산성 향상과 혁신 속도에만 집중한 나머지, 정작 이를 뒷받침하는 AI 보안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강력한 기술일수록 부실한 설계나 관리 공백은 치명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AI 보안은 기술적 문제를 넘어 비즈니스 신뢰, 규제 준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자 혁신을 가속하는 ‘지능형 안전장치’로 다뤄져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AI 개발 환경 변화, 파이프라인 보안, 글로벌 리서치 인사이트, 규제 및 거버넌스, 그리고 장기적 오케스트레이션 전략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시각이다. AI 개발 환경은 이미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전통적인 IT, 개발 조직의 전유물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산업 속성과 비즈니스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현업 부서가 코딩 전문지식 없이도 AI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 배포, 개선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와 있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 고객 분석, 예측 모델링 등이 현장에서 즉시 구현되고 실시간으로 개선·보완되는 만큼, 기존처럼 중앙에서 승인·검증을 거치는 보안 방식은 더 이상 효율적, 효과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속도와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만큼 보안 역시 실시간, 자동화, 내재화를 중심으로 재설계되어야 하는 이유다.AI 개발 프로세스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코딩 중심 개발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데이터 모델링과 데이터 엔지니어링이 새로운 핵심 단계로 부상한 것이다. AI의 품질과 신뢰성은 데이터에서 결정되므로 보안 검

  • 영속형 상장리츠 시대, 개인의 자산형성 플랫폼으로 [이지스의 공간생각]

    영속형 상장리츠 시대, 개인의 자산형성 플랫폼으로 [이지스의 공간생각]

    부동산투자회사(REITs, 리츠)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25년이 흘렀다.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 이유를 보면 ‘소액투자자가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건전한 부동산투자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라는 문구가 있다. 당시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의 상장리츠를 모델로 국민들이 기관투자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우량부동산에 투자하고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상품을 구상했을 것이다. 이러한 취지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서 리츠의 공모를 의무화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펀드, PFV, SPC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 중 공모를 의무화하고 있는 것은 리츠가 유일하다.그러나 리츠가 개인투자자의 투자상품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초기 상장리츠는 1~2개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후 정해진 만기에 자산을 매각하고 상장폐지, 청산하는 소규모 형태였다. 대부분의 우량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대규모 자금을 보유한 기관투자자의 영역이었다. 간혹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기회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 역시 수십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만 접근할 수 있었다.2009년 금융위기 당시 제이알제2호기업구조조정리츠로 매입된 금호아시아나 별관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 대우건설 인수 후 6조6000억 원의 인수자금을 감당하지 못해 인수 3년만에 매각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 사옥이던 금호아시아나 별관(현 크레센도빌딩)도 매물로 나왔다. 자금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49인 미만의 고액자산가들이 작게는 몇억 원, 크게는 수십억 원 단위로 리츠에 청약했다.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는 접근

  • IPO로 번지는 AI 투자 광풍…스타트업부터 대어까지 상장 도전

    IPO로 번지는 AI 투자 광풍…스타트업부터 대어까지 상장 도전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의 상장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AI 관련 종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투자 열기가 IPO(기업공개) 시장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옥석 가리기’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는 전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이 회사는 제조·에너지·물류 등 산업 분야에 특화한 버티컬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상탐지, 최적화, 산업용 LLM(대규모 언어모델), 머신비전 등 AI 모델을 대규모 생산시설에서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자진 철회한 뒤 AI 투자 열기를 계기로 다시 도전에 나섰다.이달 들어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디토닉과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 코드잇도 코스닥 예심을 신청했다. 디토닉은 빅데이터 기반 AI 엔진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드잇은 AI 기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며 기업용 채용·인사 솔루션 등을 공급한다.두 기업 모두 사업 확장기에 있어 적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AI 서비스 확산 흐름을 상장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IPO 대어들도 상장 준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업스테이지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업스테이지는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79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AI 반도체 설계 기업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내년 IPO에 나설 후보로 꼽힌다. 두 회사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1조원을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또 다른 AI 반도체 설계 기업 세미파이브는 이미 코스닥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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