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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매각 앞둔 아워홈…구지은, 우선매수권 행사 '가닥'
아워홈 오너 일가 장남과 장녀가 한화그룹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막내인 구지은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워홈은 4남매가 지분을 나눠가진 가족회사로, 누군가 지분을 팔 때 나머지 일가가 그 지분을 먼저 사갈 수 있도록 했다. 구 전 부회장은 앞서 장남·장녀의 규합으로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지만 복귀 의지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장남이자 최대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지분율 38.56%)과 3대주주인 장녀 구미현 회장(19.28%)이 합산 지분 57.84%를 매각하기 위해 한화그룹과 협상하고 있다. 한화는 내년 초 주식매매계약(SPA) 체결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2대주주(20.67%)인 구지은 전 부회장은 이번 매각을 막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매의 난'이 장남·장녀의 승리로 끝나면서 경영권을 잃고난 뒤로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진 상태다. 오빠와 막내동생 사이를 오가며 편을 들었던 '캐스팅 보트' 구미현 씨가 지난 4월 열린 주총에서 오빠 편을 들면서 구지은 전 부회장은 부회장 연임에 실패했다. 구 전 부회장은 매각에 제동을 걸기 위해 조만간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아워홈은 오너 일가 네 명이 지분 98%를 나눠가진 가족회사로, 각각 지분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정관에 '주식을 매각할 경우 다른 주주에게 주식을 우선적으로 팔아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누군가 지분을 판다면 나머지 사람들이 우선매수권을 가질 수 있게 한 것이다. 자금력은 주요 변수다. 한화가 이번에 제시한 아워홈의 몸값은 약 1조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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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장남·장녀, 한화에 경영권 지분 매각 추진
한화그룹이 국내 2위 단체급식 업체인 아워홈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인수 대상은 오너일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지분율 38.56%)과 장녀 구미현 회장(19.28%)이 보유한 지분을 합한 57.84%다. 양측은 내년 초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하고 있다.아워홈 기업가치는 지분 전량 기준 1조5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이에 따른 매각금액은 8600억원 수준이다. 2년 전 이들 남매가 지분 매각을 추진할 당시엔 기업가치를 최대 2조원에 책정했으나 시장에서 본 적정가와는 괴리가 있었다. 거래 성사를 위해 가격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올초부터 아워홈 인수를 물밑에서 검토하다 6월경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장에 앉았다. 이번 인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1조원 이상 빅딜 추진을 위해 그간 적극적으로 식음료(F&B) 관련 매물들을 탐색해왔다.아워홈 인수가 성사되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그간 중단됐던 단체급식 사업도 재개할 전망이다. 단체급식은 외식 경기가 타격을 입은 와중에도 성장세가 고공행진 중인 산업이다. 다만 그간 남매의 난을 겪었던 곳인 만큼 매각을 완주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3대주주인 막내 구지은 전 부회장(20.67%)과 4대주주인 셋째 구명진 씨(19.6%)가 보유한 우선매수권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워홈 정관엔 '주식을 매각할 때 다른 주주에게 주식을 우선적으로 팔아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하지은 기자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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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계약서 철두철미하게"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이 던진 교훈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은 인수합병(M&A) 계약서에 혹시 모를 변수와 책임 소지, 제반 조건들을 최대한 명시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교훈을 자본시장에 남겼다. 이전까진 M&A 계약 조항에 대한 이견이 소송으로까지 번지는 사례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 침체로 거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피해를 보는 일이 빈번해지자 기업들의 위기의식도 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사이 M&A 계약서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안전장치들을 포함시키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 교보생명 사례로 계약서를 꼼꼼하게 쓰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진 영향이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IMM PE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풋옵션 행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를, 신 회장은 회사 기업공개(IPO)가 불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양측 모두 서로에게 유리하게 계약을 해석한 대가로 6년이란 긴 세월을 분쟁으로 소모해야 했다. 풋옵션 조항에 익숙한 FI들마저 계약상 허점에 발목이 잡혔다. 2012년 체결된 주주 간 계약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2015년 9월까지 IPO에 실패하면 FI 지분을 신 회장이 사가고 그 가격은 양쪽이 1곳씩 감정평가기관을 선임해 정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하지만 한쪽이 평가기관을 선임하지 않을 경우엔 어떻게 가격을 정할지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 신 회장을 강제할 방안을 계약에 포함시키지 않은 게 신 회장에겐 방어 논리가 됐다. 투자 시장 침체로 거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대내외 변수로 거래가 최종 불발하는 사례가 늘면서 기업들 사이에 "교보생명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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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풋옵션價 어떻게 산정하나…평가 결과 따라 1兆 차이
교보생명을 둘러싼 2차 중재 판결이 투자자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유리하게 나오면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조 단위에 이르는 풋옵션 대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1차 중재에선 풋옵션의 유효성은 인정을 받았지만 신 회장 측이 행사가격을 정할 의무가 없다는 주장을 펴며 절반의 승리에 그쳤다. 2차 중재에선 가격을 정하는 방식까지 국제상업회의소(ICC)가 정해주면서 신 회장이 더 이상 풋옵션을 이행하지 않을 방법이 없어졌다. 신 회장, 즉시 가격 산정 절차 밟아야19일 ICC가 내놓은 2차 중재안에 따르면 신 회장은 즉시 외부기관 한 곳을 지정해 풋옵션 가격을 산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날부터 공휴일을 포함 30일 내 신 회장이 ICC의 중재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일종의 벌금인 간접 강제금이 부과된다. 간접 강제금은 하루에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에 달한다. 신 회장이 중재 불복 신청을 제기하더라도 간접 강제금이 면제되진 않는다.1차 중재판정과 달리 강제성이 부여된만큼 신 회장이 풋옵션 가격 산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행사 가격의 차이는 여전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FI들이 제시한 풋옵션 가격인 40만9000원은 행사시점인 2018년 10월 교보생명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7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측은 "신 의장의 감정평가기관 선임 결정은 2018년 행사 당시 풋옵션 가격을 다시 산정하자는 것"이라며 "이는 어피니티가 요구했던 40만9000원이 아닌 기존보다 대폭 낮아진 수준에서 풋옵션 가격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결정"이라고 해석했다. 신 회장이 원하는 수준은 어피니티 측이 매입한 가격인 주당 24만5000원 안팎으로 알려졌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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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분쟁 승자는 로펌…소송·중재 '1000억 돈잔치'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은 로펌업계에서도 '세기의 재판'으로 통한다. 민·형사 소송과 함께 두 차례의 국제중재까지 치르느라 6년이 소요됐다. 웃는 건 로펌들이다. 양측은 소송과 변호사 비용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썼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들이 분쟁을 겪으면서 지출한 법률 자문 비용만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법무법인 광장이 대리했다. 국제중재에선 FI 대리인단으로 글로벌 로펌인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즈와 법무법인 피터앤킴, 법무법인 태평양, 미국 로펌 쓰리 크라운스가 조력했고 신 회장 측엔 미국 로펌 퀸 엠마누엘이 합류했다. 양측 모두 화려한 변호인단을 꾸린 건 분쟁 전략이기도 했다. 실력 있는 대형로펌들을 먼저 선임해야 상대방의 수임 선택지가 줄기 때문이다. 앞서 FI 측이 신 회장 측에 중재비용 100%와 변호사 비용 50%를 대신 부담하라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대략적인 자문 비용이 공개된 바 있다. 국제상사위원회(ICC) 중재판정부는 지난 2021년 9월 신 회장 측에 법률·기타비용 약 200억원에 약 14억원의 중재 비용을 합친 214억원을 대신 갚으라고 판결내렸다. 그 뒤로 3년이 더 지난 만큼 비용은 몇 배로 불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중재는 변호사 자문 비용과 함께 출장 비용, 중재인의 수, 중재 절차 비용, 이행과 집행소송 비용, 증거개시 과정에서 추가되는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하면 비용 규모가 천문학적 수준이란 평가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담도 커진다. 통상 결과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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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억 쓴 롯데케미칼…회사채 '조기상환 뇌관' 해체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린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조기 상환 위기를 넘겼다. 회사채 투자자들의 동의를 얻어 조기상환 위기를 부른 특약 조항을 삭제한 결과다. 하지만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지급한 신용보강 수수료와 특별이자 등으로 수백억 원대의 추가 지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한 자산 매각 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사채권자 집회에서 회사채 특약 조정 안건이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14개 회사채의 특약을 삭제하는 안건이 논의됐다. EOD는 특정 상황에서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일 전에 회수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대상 채권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발행된 회사채 2조450억원 규모다.해당 회사채는 사채관리계약 조항에 담긴 재무조건을 위반하면서 조기상환 사유가 발생했다. 사채관리계약 제2-3조 제2호인 '최근 3년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이자 비용보다 5배 많아야 한다'는 조항을 위반했다.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롯데케미칼의 실적이 부진해진 결과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 그룹 상징으로 꼽히는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삼고 회사채 신용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채권자들을 안심시킨 게 적중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과 계약을 체결해 해당 회사채에 대한 신용보강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보증 공모사채가 은행 보증채로 바뀌면서 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AA’로 뛰게 된다는 뜻이다.롯데타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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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조 국채' 투매한 외국인…환율·금리 패닉장 열린다
외국인 투자자가 계엄 사태 이후 국채선물을 8조6000원어치가량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순매도 기준으로 1년 10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외국인이 한국 채권시장에서 이탈하는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과 시장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19일에 3년 만기 국채선물을 6만5143계약(액면가 6조5143억원),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2만715계약(액면가 2조715억원) 순매도했다. 모두 8조5858계약(액면가 8조5858억원)을 순매도한 것이다. 이달 3·10년 만기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는 월별 기준으로 2023년 2월(8만6439계약) 이후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외국인은 계엄 사태 직전만 해도 국채선물을 쓸어 담았다. 올들어 지난 3일까지 3·10년 만기 국채선물을 24만3322계약(액면가 24조332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따라 시세차익을 노리고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한 것이다. 국채금리가 내리면 반대로 국채값은 올라간다.하지만 계엄 사태 직후 외국인의 행보는 판이해졌다.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한국 국채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불안감도 번졌다. 5년 만기 외평채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계엄 전에는 32~33bp를 유지했지만 18일에는 36bp로 뛰었다.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국채선물 매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계엄 사태 직후 환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40전 오른 1451원90전에 마감했다.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처음이다. 환율이 뜀박질하면 그만큼 국채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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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창재 회장 즉각 풋옵션價 산정해야"…교보생명 2차 중재 결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사이에 벌어진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분쟁’ 관련 2차 국제중재재판 결론이 나왔다. 신 회장은 중재재판소 결정에 따라 즉시 외부기관으로부터 풋옵션 가격을 정해 투자자들의 주식을 되사줘야 한다. 이번 중재 판결에 따라 신 회장이 해당 대금을 갚기 위해 풋옵션 가격에 따라 직접 매입하거나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제상업회의소(ICC)는 교보생명 FI들이 제기한 청구를 모두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ICC는 신 회장이 즉시 외부 자문기관 등을 통해 풋옵션 가격 산정에 즉각 나서야한다고 판정했다. ICC는 이를 어길 경우 하루에 20만달러에 달하는 패널티도 부과하도록 결정했다.어피니티·IMM프라이빗에쿼티·EQT파트너스·싱가포르투자청 등 FI들은 지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2000억원(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했다. 당시 주주 간 계약에는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하면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되팔 수 있는 조항이 있었지만 신 회장은 계약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해왔다.앞서 ICC는 2019년 1차 판정에서 신 회장이 어피너티 등과 맺은 풋옵션 계약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단 어피너티 측이 주장한 가격(주당 40만9000원) 그대로 이행할 의무는 없고, 상호 합의에 따라 재산정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를 위해선 신 회장이 별도의 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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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웹툰사…코스닥 상장 추진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그린 박태준 작가(사진)의 웹툰 회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상장에 앞서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2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맺었다. 주관사와 2026년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추진하다는 계획도 세웠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KDB산업은행(100억원)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50억원), SL투자파트너스(50억원)를 비롯한 FI로부터 25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2017년 박태준 작가가 설립한 웹툰 기업이다. 박 대표가 직접 연재 중인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를 비롯해 ‘싸움독학’, ‘김부장’ 등 인기 작품을 제작했다.더그림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는 제이스튜디오로 지분 56.37%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스튜디오 지분 100%를 박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전략적 투자자(SI)인 네이버웹툰이 35.01%를 갖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더그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248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직원 급여와 웹툰 작가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각각 72억원, 1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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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환율 방어' 나선다…환헤지 전략 1년 연장
국민연금이 19일 한때 145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를 위해 나섰다. 해외 자산의 환헤지 비율을 10%까지 높이는 방안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국민연금의 환헤지는 달러 공급으로 이어지는 만큼 환율 오름세를 완화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이날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1년 연장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전략적 환헤지란 국민연금의 모든 해외 자산에 환헤지 비율을 0%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10%까지 높이는 방식을 뜻한다. 현재까지 전략적 환헤지 가동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만큼 실행된 적이 없는 방안이다. 하지만 최대로 가동하게 되면 국민연금 해외 자산의 10%인 485억 달러(약 70조원)까지 달러를 시중에 공급할 수 있다. 국민연금의 환헤지는 통상 은행에 선물환을 매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미래에 받을 달러를 일정환 환율로 고정해 은행에 파는 것이다. 국민연금의 선물환을 매수하는 은행도 헤지를 위해 그만큼의 달러 현물을 해외에서 차입해 외환시장에 판다. 이 과정에서 시장에 달러가 공급되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효과를 불러온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의 환헤지를 ‘마이너스 달러통장’으로 인시하는 배경이다.기금위는 지난 2022년 12월에 이 같은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 방안을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기금위는 유지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이번에 두 번째 연장한 것이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한국은행과 외환스와프 한도 규모를 종전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증액·연장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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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강신우 대표이사 체제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곽대환 대표에서 강신우 신임 대표로 바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강신우 리스크관리·전략 부문 총괄대표를 대표로 선임한다고 18일 밝혔다. 강 대표는 최고운영책임자(COO)와 CRSO(최고연구전략책임자)를 총괄하게 된다. 강 대표는 투자업계에서 1세대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국투신, 동방페레그린투신 운용부장, 현대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 수석 펀드매니저 등을 지냈다. 이후 2005년 한국투자신운용 부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2011년 한화투신(현 한화자산운용)의 초대 사장, 2016년엔 한국투자공사 CIO로 있었다. 이한주 그로쓰캐피탈본부 부본부장과 이도행 전략실장, 공원표 경영지원본부장은 파트너로 승진한다. 그로쓰캐피탈본부의 이진형, PE본부의 이원진·이병도·김수지, 크레딧본부의 안상민 등은 상무로 승진했다.스틱벤처스의 정보라 투자본부 상무도 파트너로 승진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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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 한화·DL 갈등 빚었던 그 회사…'신의 직장'의 시련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촌 형님의 며느리가 내 딸입니다. 제 심정이 어떻겠습니까."2007년 11월 29일. 이준용 DL그룹(옛 대림그룹) 명예회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울분을 토했다. DL그룹과 한화그룹은 사돈 관계다. 이 명예회장의 막내딸은 김승연 회장 사촌 형인 김요섭 씨의 아들과 2004년 결혼했다.이 명예회장이 간담회를 연 것은 DL과 한화가 50대 50으로 합작한 화학회사인 여천NCC 경영을 놓고 분란을 겪은 결과였다. 한화그룹이 DL그룹에 여천NCC 지분 매각을 요구하자 이에 분노해 이 명예회장은 간담회를 자청했다. 두 회사의 갈등은 우여곡절을 거쳐 봉합됐다. 여천NCC는 최근 20년 동안 4조4000억원가량을 배당하면서 한화와 DL의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요즘 분위기는 다르다. 배당은커녕 되레 자금지원에 나서야 할 만큼 회사 재무구조가 나빠졌다. DL그룹과 한화그룹의 고민거리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여천NCC는 2000년~2021년에 4조430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이 기간 모회사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에 각각 2조2150억원씩을 지급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 누적액(5조11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 기간 배당 성향은 88.4%에 달했다. 여천NCC는 번 돈 대부분을 배당으로 모회사에 지급한 것이다.하지만 2022년부터 올해까지는 1원도 배당하지 않고 있다. 2022년부터 적자행진을 이어간 것과 맞물린다. 여천NCC는 2022년에 3477억원, 지난해에는 2402억원, 올해 9월 누적으로는 1264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2001~2021년 연평균 24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여천NCC는 적자로 전환하면서 재무구조도 상당히 나빠졌다.여천NCC는 1999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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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글레이저 "기준금리 낮아져도 사모크레딧 매력적인 투자처"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세계 각국이 통화정책을 전환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지만 사모크레딧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피터 글레이저 맥쿼리자산운용 크레딧부문 대표(사진)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모크레딧 투자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마진과 수수료가 높여 저금리 시대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구조"라며 이 같이 말했다.맥쿼리자산운용 크레딧부문은 운용자산(AUM)이 2200억달러(약 316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과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등을 거친 글레이저 대표는 2022년 맥쿼리자산운용에 합류해 크레딧부문을 이끌고 있다.글레이저 대표는 사모크레딧 시장이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투자처라는 점을 강조했다. 글레이저 대표는 "사모크레딧 펀드는 고금리 시기에는 마진과 수수료를 낮춰 연 9~9.5% 수준의 수익률을, 제로금리 시기에는 마진과 수수료를 높여 7~7.5%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며 "수익률의 구성이 바뀌지만 금리 인하기에도 사모크레딧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국내에선 우정사업본부(예금)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회, 군인공제회, 산재보험기금 등이 사모크레딧 펀드를 대상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등 사모크레딧 시장에 대한 연기금과 공제회의 관심이 커졌다. 글레이저 대표는 "기관투자가들이 사모크레딧 출자를 늘리는 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글레이저 대표는 사모크레딧 펀드에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로 사모주식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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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우선매수권 행사해 M캐피탈 인수한다
새마을금고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M캐피탈은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4670억원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M캐피탈을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1.2배다. M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한 출자자(LP)들은 앞서 사원총회를 열고 새마을금고의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을 PBR 1.2배에서 1배로 낮춰주기로 했다. M캐피탈의 경영 사정이 나빠진 걸 감안한 결정이다.새마을금고의 M캐피탈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이기도 한 M캐피탈의 순자산가치는 약 4670억원이다. 새마을금고는 삼일PwC를 통해 실사를 진행한 결과 M캐피탈의 순자산을 4300억원 수준으로 파악했다. 매각 측은 순자산을 5000억원 초반으로 판단해 중간값인 4670억원으로 순자산가치를 합의했다.새마을금고는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 결합 심사를 받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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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불확실성↑" GIC, 광화문 SFC 매각 철회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광화문 랜드마크 오피스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매각을 접었다. 비상계엄 직후 입찰을 진행한 결과 흥행에 실패한 데다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FC 매각 자문사인 CBRE는 입찰에 참여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 코람코자산운용, 벤탈그린오크(BGO)에 매각 철회를 이날 통보했다.SFC는 당초 흥행이 몰리며 3.3㎡당 4000만원인 1조5000억원까지 몸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론 최고가 입찰액이 3.3㎡당 330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 예상 가격도 최대 1조2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GIC는 2차 입찰까지 받으며 입찰자들로부터 추가 가격 인상을 요구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머물렀다. GIC는 3.3㎡당 적어도 3800만원 이상을 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원에 인수했다. 연면적은 11만9646㎡(약 3만6192평)로 지하 8층~지상 30층 규모다. GIC는 올해 초부터 광화문 SFC 매각 여부를 검토해왔다. 국내 진출 이후 20년 넘게 부동산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GIC는 강남 역삼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등 굵직한 부동산 투자에 나서왔다. GIC는 SFC의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업체 저스트코에 입주해있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올해 GFC로 사무소를 이전했다.연말에 불확실한 정국까지 겹치며 입찰에 참여하는 운용사들은 잔뜩 움츠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피스 인수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해 밸류에이션을 낮게 적용 중이다. 시중에 부동산 에쿼티 투자용 블라인드 펀드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투자금)가 말라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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