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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하이트진로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

    국민연금, 하이트진로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

    국민연금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둘러싼 하이트진로의 지배구조 개선이 장기간 진전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제재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원종현)는 14일 올해 제11차 위원회를 열고 하이트진로를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트진로가 서영이앤티를 부당하게 지원한 행위에 2018년 과징금 약 79억5000만원을 부과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10월 원고 패소로 확정됐다. 서영이앤티는 맥주 냉각기를 제조·유통하는 하이트진로의 계열사로, 공정위는 하이트진로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총수 일가를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판단했다.국민연금은 하이트진로가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2020년 비공개대화 대상기업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듬해 비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해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해 왔다.하지만 약 5년간의 대화에도 기업 측의 충분한 조치가 없어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하게 됐다. 공개중점 관리기업으로 지정되면 국민연금의 공식 개선 요구와 주주활동 대상에 포함되며, 기업은 배당정책·지배구조 등 구체적 개선 과제에 대한 답변 및 이행을 요구받는다.국민연금은 공개중점관리기업 지정 사실을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공개서한을 통해 하이트진로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내부거래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래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점관리대상기업으로 격상된다. 중점관리대상기업으로 지정되면 국민연금은 단순 개선 요구를 넘어서 주총 의안에 대해 실제 반

  • 뉴진스 복귀 이끌어낸 하이브…미성년 멤버들과 우선 합의

    뉴진스 복귀 이끌어낸 하이브…미성년 멤버들과 우선 합의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로 전원 복귀하기로 하면서 1년 가까이 이어진 전속계약 분쟁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당초 멤버들이 법원의 전속계약 효력 유지 판결에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항소를 포기하고 회사 복귀를 선택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의 복귀는 두 멤버(해린·혜인)와의 선(先) 합의가 결정적이었다. 하이브는 두 미성년 멤버 측에 “항소하지 않고 회사에 복귀한다면 위약벌 등의 법적 이슈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먼저 협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본안 판결로 멤버들의 계약 해지 선언과 독자 활동 시도 역시 계약기간 중 발생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어, 위약벌·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이 열려 있었기 때문이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계약기간은 2029년 7월 말까지다.  하이브 측은 비교적 조율이 수월한 두 미성년자 멤버의 부모와 먼저 접점을 마련하며 협상을 진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두 멤버 중 해린은 2006년생으로 최근 성년이 됐지만, 분쟁이 시작될 당시에는 미성년자였던 만큼 부모의 판단이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두 멤버와의 합의가 나머지 세 멤버(민지·하니·다니엘)의 복귀 의사 표명으로 이어지며 전원 복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항소를 해도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낮고, 가처분 효력으로 독자 활동도 수년간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복귀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브·어도어 역시 장기 분쟁을 이어가기보다는 조기 봉합이 더 실익있는 전략이었다는 분석이다.뉴진스·어도어

  • 삼정KPMG, 패스웨이파트너스와 ‘맞손’…바이오 재무자문 역량 강화

    삼정KPMG, 패스웨이파트너스와 ‘맞손’…바이오 재무자문 역량 강화

    삼정KPMG가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패스웨이파트너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가치평가 및 실사 과정에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2021년 설립된 패스웨이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투자사로, 운용 자산의 절반 이상을 해당 섹터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신약 플랫폼 기업 제넨텍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갤럭스 등  다수의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패스웨이파트너스는 공인회계사(CPA) 이상진 대표를 비롯해 서울대 바이오제약학과 겸임교수인 문초혜 전무 등 바이오 산업에 전문성을 갖춘 핵심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진 대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업무를 맡았으며, 코스닥 상장사 뷰노·올릭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IPO를 주도한 바 있다. 또, 관계사인 패스웨이인베스트먼트는 프리IPO 투자 등 성숙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로 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 출신 서종남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성장 지원 및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삼정KPMG의 가치평가·실사 과정에 패스웨이파트너스 인력을 참여시키고, 패스웨이파트너스가 발굴한 기업에 대해 삼정KPMG가 인수·매각 자문을 제공하는 등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회계법인이 수행하기 어려웠던 신약 개발 기업의 정교한 가치평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김이동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의 기술력과 연

  • 클래시스,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본격 진출… 시장 판도 격변 예고

    클래시스,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본격 진출… 시장 판도 격변 예고

    미용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병원을 상대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넘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행보다. 에이피알이 주도하던 뷰티 홈 디바이스 시장엔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클래시스는 '진짜 기술력'을 무기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홈 뷰티 디바이스 '슈링크홈 리프트글로우'를 이달 말 정식으로 선보인다. 이날부터 자사몰인 '슈링크홈'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병원에 미용의료기기를 납품하던 클래시스가 슈링크 브랜드를 앞세워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가정용 시장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슈링크홈 리프트글로우는 슈링크의 기술력을 활용해 클래시스가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를 통해 피부 탄력과 주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병원에서만 시술이 가능한 기존 슈링크의 기술을 그대로 담은 대신 강도를 낮춰 집에서도 스스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클래시스는 홈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비트윈 케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6개월 간격으로 병원에서 슈링크 시술을 받는 소비자들 중 집에서도 홈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해 피부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요 타깃이다. 이런 수요를 잡으면 홈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해도 병원을 찾아 슈링크를 시술하는 수요는 그대로 유지돼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우려도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업계에선 클래시스의 진격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판도가 뒤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홈 뷰티 디

  • 대치동 빌딩 '빚투'에 맞물린 피플바이오 M&A

    대치동 빌딩 '빚투'에 맞물린 피플바이오 M&A

    바이오 진단기업 피플바이오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으면서 890억원 규모 부동산을 매입한다. 기존 대출을 승계하고 매각측에 전환사채(CB)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현금은 오가지 않는다.자본잠식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빚을 내 본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투자에 나선 것이다. 해당 부동산이 새로운 최대주주 측 소유물이라는 점도 논란거리다.피플바이오는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면서 최대주주가 이스턴네트웍스로 변경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스턴네트웍스는 2000년에 설립된 IT 전문 기업으로 주로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곳이다. 지난해 매출 316억원, 순이익 25억원을 올렸다.먼저 피플바이오가 추진하는 총 1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이스턴네트웍스(90억원)와 유한회사 리얼리티젠(40억원)이 참여한다. 두 회사 모두 유세권 이스턴네트웍스 대표가 이끄는 곳이다.이와 함께 피플바이오는 유한회사 리얼리티젠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999-8 토지와 건물을 890억원에 매입한다.부동산 매입 대금으로 270억원 규모 30년 만기 사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리얼리티젠 측에 넘긴다. 나머지 620억원은 기존 대출을 승계하는 방식이다.이번 거래는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다. 현재 피플바이오는 재무적으로 취약한 상태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약 62.8%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올해 말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관리종목 지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이번 유상증자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 CB 발행으로 4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 효과가 기대된다. 현 시가총액(약 370억원)을 넘는 자본을 확보한 것이다.이번 거래로 유 대표 측은 과반이 넘는 피플바이오 지분을 확

  • 삼성SRA운용, 강남역 우량오피스 '강남358타워' 매각 착수

    삼성SRA운용, 강남역 우량오피스 '강남358타워' 매각 착수

    삼성SRA자산운용이 서울 강남역 초역세권인 ‘강남358타워’(옛 삼성생명 역삼빌딩)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국민연금이 출자한 1호 코어 플랫폼 펀드를 통해 2017년 인수한 자산으로, 강남권 오피스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투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최근 강남358타워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고, 다음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주관사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는 일정이다. 국내외 부동산 컨설팅 기업 다수가 RFP를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해당 자산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58, 강남역 4번 출구 앞에 있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2658㎡ 규모로, 강남권 일대에서 대형 기관투자가가 선호하는 중형급 오피스다. 1996년 준공한 구축 오피스 빌딩이지만, 유동 인구가 풍부해 입지적 장점이 크다는 평가다.임차 구조도 견고하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판매 등 삼성전자 계열이 전체 면적의 49%를, 삼성생명이 19%를 사용하고 있다. 계열사 중심의 장기 임차 구조가 형성돼 있어 공실 리스크가 사실상 없고, 임대 수익 흐름이 안정적이다. 저층부 리테일 역시 강남역 유동 인구 효과로 공실이 거의 없으며 임대료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삼성SRA자산운용은 2017년 삼성생명으로부터 이 자산을 약 21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국민연금이 1400억원을 출자한 국민연금 1호 코어 플랫폼 펀드가 투자에 활용됐고, 펀드 만기는 2027년이다. 아직 만기까지 1년 반 이상 남았지만, 매각 작업에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매물을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업계

  • 코람코신탁, 서울 재동 옛 주유소 부지에 관광호텔 직접 개발

    코람코신탁, 서울 재동 옛 주유소 부지에 관광호텔 직접 개발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재동 주유소 부지에서 첫 호텔 개발사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재동 주유소 부지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 가깝고 경복궁과 덕수궁, 운현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곳에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3642㎡, 총 91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철거를 마치고, 2027년 하반기 준공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코리빙 전문기업 엠지알브이(MGRV)와 협업해 준공 후 10년간 장기 책임 임대차 구조를 마련했다. 단기 숙박과 장기 거주의 복합 운영모델로 안정적인 임대수익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이번 개발사업의 준공 후 예상 연평균 현금수익률(CoC)은 약 6.9%, 자기자본수익률(IRR)은 약 9%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유소 운영 수익률 대비 약 1%포인트 이상 높아지면서 리츠의 전체 배당수익률도 상승하게 될 전망이다.이번 사업은 생활 인프라 포트폴리오로 확장하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리츠의 운용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코리빙 개발과 동시에 중소형 호텔 자산도 추가 매입해 생활밀착형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 신림동에 있는 104실 규모의 CS프리미어호텔서울과 인천 구월동의 118실 규모의 아늑호텔 구월점을 잇달아 편입하기도 했다. 두 호텔 모두 수도권 핵심 상권에 위치한 관광호텔로 최소 보장임대료 기반의 안정적 임대 구조를 갖추고 있다.이번 재동 주유소 부지 개발 이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전체 운용자산

  • 이지스운용, 서울시와 자립준비청년 주거 공간 개선사업 나선다

    이지스운용, 서울시와 자립준비청년 주거 공간 개선사업 나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시와 손잡고 자립준비청년의 주거공간 개선에 나선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서울시와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을 위한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 주거시설 개선 프로젝트’는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공간을 개선하는 민관협력 모델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에 이르러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의미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자립준비청년의 거처로 운영 중인 ‘꿈나눔하우스’의 환경 개선에 나선다. 내년까지 총 9억원을 투입해 꿈나눔하우스 18개 소를 순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노후된 주거공간의 구조 개선과 단열·조명·위생시설 정비 등 기본적인 보수 및 개선 작업에 더해 가전·가구 교체 등 인테리어 전반을 포함하는 종합 리노베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공간 기획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주거 품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시 자립전담지원기관과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인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인자산 관리, 금융사기 예방, 임대차 실무, 동기부여 특강 등 사회 초년생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실용적 교육 중심으로 구성된

  • HUG 대출자산 1조 유동화…KB증권이 맡는다

    HUG 대출자산 1조 유동화…KB증권이 맡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추진하는 1조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의 우상협상대상자로 KB증권이 선정됐다. 주택도시기금은 여유자금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대출자산을 유동화해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UG가 진행하는 1조원 규모의 ABS 발행 주관사 선정에서 KB증권이 단독 우상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이번 ABS 발행 주관사 공모에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IM증권 등 자산유동화 경험이 있는 증권사들이 참여했다.HUG는 이달 초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유동화증권 주관 실적과 다양한 거래 수행 경험을 갖춘 KB증권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단독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유동화 기초자산은 사업자 대출 중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출해 준 임대주택건설용 대출 등을 활용할 전망이다. 현재 전체 사업자 대출 잔액은 약 120조원으로 추산되고, 이 중 임대주택건설용(국민임대주택, 행복주택, 공공임대주택) 대출 잔액은 46조원에 달한다.주택도시기금의 자산유동화 초기 발행 규모는 대출 잔액 46조원 중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출을 중심으로 1조원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어떤 자산을 선택할지, 또 어떤 구조로 유동화를 설계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9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보내면서 다양한 구조를 제안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이번 주관사 선정으로 ABS 리그테이블 1위인 KB증권과 2위인 NH투자증권의 격차가 벌어질 예정이다. KB증권은 올해 4조5184억원(36.66%)을 주관했고, NH투자증권은 2조5246억원(20.48%)을 기록 중이다. 이번

  • 박주희 삼일PwC 파트너 "상속세 아끼겠다는 목적만으로 싱가포르 가면 큰일 나"

    박주희 삼일PwC 파트너 "상속세 아끼겠다는 목적만으로 싱가포르 가면 큰일 나"

    "단순히 상속·증여세를 아낀다는 생각으로 싱가포르 등지로 계획 없이 출국한다면 큰일날 수 있습니다."13일 박주희 삼일PwC 파트너(사진)는 최근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해외이주 움직임과 관련해 이같이 경고했다. 삼일PwC에서 해외 자산투자 및 거주지 이전 관련 세무 컨설팅을 맡고 있는 박 파트너는 "고액자산가들도 거주지의 해외 이주와 관련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제대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해외로 나가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세금 부담도 지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박 파트너의 일문일답.▶해외이주와 관련해 오해 받는 가장 대표적인 내용은 무엇인가."1년에 183일만 해외에 나가 있으면 해외 거주자로 인정 받아 국내에서 소득세나 상속·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세법 상 183일이라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흔히 잘못 생각하는 부분인데, 이는 ‘세법 상 주소’가 없을 때에만 따지는 요소이다."▶어떻게 사실과 다른가."과세당국은 단순히 날짜 뿐 아니라 실질을 근거로 ‘세법 상 주소’ 및 과세 여부를 판단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해외에 더 오래 거주하더라도 국내에 생활의 근거지가 남아있고 사업이나 경제 활동이 주로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면 국내 거주자로 분류돼 국외소득이나 국외체류 중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도 이뤄진다."▶그렇다면 실질적으로 거주지를 이전한 것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무엇인가."완전히 이민을 간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생활의 근거지 자체가 외국이 되는 것이다. 다른 나라로 출장이나 여행을 떠나더라도 언제나 돌

  • [PEF 오해와 진실] 기업 다시 뛰게 한 PEF…경영진·직원·주주 '원팀 전략' 통했다

    [PEF 오해와 진실] 기업 다시 뛰게 한 PEF…경영진·직원·주주 '원팀 전략' 통했다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에어퍼스트(옛 린데코리아)는 6년 전 토종 사모펀드(PEF) IMM PE가 인수한 뒤 급성장했다. 매출은 2019년 1797억원에서 지난해 7483억 원으로 연평균 32.5% 성장했다. 이 기간 정규직도 173명에서 276명으로 60% 늘었다. 성장의 출발점은 ‘토종 기업화’였다. 글로벌 기업 린데 본사의 승인만 기다렸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를 탈피하고, 부지 매입과 설비 시공을 포함한 턴키 방식 수주를 도입해 삼성전자 물량을 연이어 따냈다. IMM PE는 인수대금(1조4000억원) 외에도 1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성장을 뒷받침했다. 임직원과 한배 타는 PEF  PEF는 경영권을 인수한 후 가장 먼저 경영진과 직원이 회사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를 일치시킨다. UCK파트너스는 2013년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후 ‘국내 사업 정비→본사 인수→일본 진출’ 등 중장기 계획을 임직원과 공유하고, 단계별 목표 달성 시 명확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2019년 매각 시기 매출은 7배, 연평균으론 43% 급증했다. PEF는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베인앤드컴퍼니 조사에서 PEF가 투자한 321개 기업 중 55곳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고, 43곳은 연관 기업을 인수하는 ‘볼트온’ 전략을 폈다.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의 사업 영역을 호텔·병원 등 B2B로 확장하고, 세탁물을 집 앞에서 수거하는 모바일 시스템도 도입했다. 기존 대주주 체제에서는 실무진이 비용 부담을 우려해 제안조차 못했던 사업이지만 인수 직후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다. 경영권이 바뀐 2021년 79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797억원으로 연평균 34% 급증했다. 철저한 분석, 충분

  • 비츠로넥스텍, 코스닥 IPO 청약 경쟁률 762.23대 1

    비츠로넥스텍, 코스닥 IPO 청약 경쟁률 762.23대 1

    우주항공 장비·부품 업체 비츠로넥스텍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76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청약 건수는 약 29만 건,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2조8927억원으로 집계뙜다.지난달 31일부터 5일간 이뤄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3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15.93대 1을 기록했다. 이에 최종 공모가를 공모희망밴드(5900~6900원) 상단인 69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비츠로넥스텍은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비츠로넥스텍은 우주항공 산업과 핵융합 등에 사용되는 연소기와 가속기 부품 등 생산하는 첨단기술 기업으로 25년 이상의 업력을 축적하고 있다.기술력과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공우주연구원과 기초과학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등 핵심 연구개발(R&D) 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했다.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기술력, 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차원의 과학 응용기술 솔루션의 리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산은, KDB생명에 5000억 수혈…재무상태 개선 목적

    산은, KDB생명에 5000억 수혈…재무상태 개선 목적

    산업은행이 KDB생명에 5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수혈한다. KDB생명의 자본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51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보통주 1억300만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한다.KDB생명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으로 지분 97.65%를 보유하고 있다. 구주주 청약 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 나흘 뒤인 30일 납입이 이뤄진다.이번 유상증자는 자본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상반기 KDB생명의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1242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지급여력(K-ICS)비율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2분기 말 경과조치 적용 후 176.6%다. 경과조치를 제외하면 43.3%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100%)를 밑돈다.이번 유상증자는 무상감자에 이어 이뤄지는 조치다. KDB생명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9966만5129주 중 8305만4275주를 무상감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감자 후 자본금은 기존 4983억원에서 830억원으로 감소한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17일이다. 해당 감자로 4152억원의 차익이 발생해 160억원에 달하는 누적 결손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이번 조치는 KDB생명 매각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산은은 KDB생명의 매각을 지속 추진했지만 불안정한 재무상태가 발목을 잡으며 거듭 실패한 바 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명동 K-파이낸스 타워 현장실사에 20곳 몰려…매각흥행 '청신호'

    명동 K-파이낸스 타워 현장실사에 20곳 몰려…매각흥행 '청신호'

    싱가포르계 케펠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서울 명동 인근 오피스 빌딩 ‘K-파이낸스 타워’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 대형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뜸한 상황에서 도심 핵심지 우량 자산이 등장하면서 실사 단계부터 인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파이낸스 타워 예비입찰을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시장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실사에는 국내 주요 리츠 운용사, 글로벌 부동산펀드 등 국내외 투자자 20여 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매각 주관은 젠스타메이트가 맡고 있다.K-파이낸스 타워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 111의 1에 있다.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1만4300㎡ 규모로, 남산 3호터널 진입로 정면에 자리해 가시성이 뛰어나다. 주변에는 한국은행 본관과 서울시청, 신세계백화점 명품관 등이 밀집해 있으며 명동과 소공동, 을지로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이 빌딩은 원래 한국은행의 소공별관으로 사용됐다. 케펠자산운용은 2023년 상반기 약 1400억원에 해당 자산과 인근 주차장 부지를 함께 인수한 뒤, 금융회사 맞춤형 오피스로 리모델링하고 외벽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추진해왔다. 소공동 일대 명동관광특구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전광판 운영을 통한 광고 수익과 임차 기업의 홍보 효과를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대지면적 1320㎡(약 400평) 규모의 인근 주차장 부지도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부지는 현재 업무시설 인허가가 진행 중이지만, 호텔 등 숙박시설로 전환해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

  •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 과일 IP 기업 H&B아시아에 100억 원 투자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식품, AI,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 과일 IP 기업 H&B아시아에 100억 원 투자KB인베스트먼트가 해외 과일 지식재산권(IP) 전문기업 H&B아시아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H&B아시아는 글로벌 신품종 과일의 독점 IP를 확보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클럽품종’이라 불리는 신품종 과일들의 재배 및 유통 권한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뉴질랜드 제스프리의 ‘제스프리 키위’, 미국 IFG의 ‘블랙 사파이어 포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품종은 기존 과일 대비 당도와 식감이 뛰어나며, 병충해 저항성과 기후 적응력이 높아 재배 효율이 우수하다.현재 H&B아시아는 ‘엔비 사과’를 비롯해 58종의 글로벌 과일 IP를 보유하고 있다. 직영 농장과 제휴 농가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과일들은 코스트코, 이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쿠팡·마켓컬리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김희정 대표는 뉴질랜드 제스프리의 한국 지사장 출신으로, 29세에 1인 지사를 맡아 매출을 2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과수 산업을 자본과 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 과수 산업이 클럽품종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 과일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KB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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