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K방산' 한국항공우주, 회사채 수요예측 '대성공'…2.3조 몰려

    'K방산' 한국항공우주, 회사채 수요예측 '대성공'…2.3조 몰려

    한국항공우주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K방산’ 기대감에 기관들이 지갑을 푸는 ‘연초효과’가 더해진 효과로 풀이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열린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3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66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흥행에 성공하면서 금리도 낮췄다. 수요예측 결과 이 회사 민평금리 대비 3년물은 27bp(bp=0.01%포인트), 5년물은 28bp 낮은 수준에서 목표 물량을 채웠다. 발행사와 주관사 측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발행일은 오는 24일이다.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우수한 실적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을 뒷받침했다. 한국항공우주는 항공기 연구개발 및 제조, 기체 부품 생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항공기 전문기업이다. 2024년 3분기 기준 신규 수주 3조994억원, 수주 잔고 22조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50년까지 세계 7위 항공기업으로 도약하며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기도 했다.‘K방산’ 기대감도 반영됐다. 방산기업 회사채가 연일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방산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자금시장에 뛰어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51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바 있다.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해외 시장에서 연달아 ‘수주 잭팟’을 터트리는 등 ‘K방산’ 호재로 방산기업들의 조달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

  • [단독] 국민연금, 최윤범 힘 실어줬다…집중투표제·이사 상한 찬성

    [단독] 국민연금, 최윤범 힘 실어줬다…집중투표제·이사 상한 찬성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공단이 집중투표제 도입에 찬성하기로 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힘이 실리게 되는 모양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이날 고려아연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과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최윤범 회장 측이 제출한 두 쟁점 안건에 모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수책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여부 등을 논의·결정하는 전문위원회다.집중투표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MBK 및 영풍 연합에 맞서기 위해 꺼낸 카드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의결권을 특정 이사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어 MBK 연합이 과반에 가까운 지분을 쥐고도 이사회를 장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국민연금은 이사회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이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이사회 이사를 19인 이하로 제한된다. 이사회 수를 늘리려는 MBK 측은 반대하는 안건이다.국민연금의 찬성으로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힘이 실리게 됐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4.51%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았다.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주주다.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은 특별결의 사안이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상법상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가 집중투표제 관련 정관을 변경하려는 경우 3%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최대 3%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 [단독] 메리츠증권, 'IB 파워맨' 정영채 영입…기업금융 대폭 보강

    [단독] 메리츠증권, 'IB 파워맨' 정영채 영입…기업금융 대폭 보강

    메리츠증권이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한다. 대기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 등 전통 기업금융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그동안 구조화금융과 부동산금융에 치중했던 전략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정영채 전 사장을 IB사업 담당 상임고문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정 고문은 고심 끝에 메리츠증권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고 내달 출근하기로 했다. 이번 영입 제안은 김종민 메리츠증권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고문은 대우증권 출신으로 국내 IB 업계의 파워맨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NH투자증권에서 IB 부문을 10년 넘게 이끌었다. 2018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해 6년 간 회사를 이끌었다. 폭넓은 대기업 네트워크와 빅딜 수임 능력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의 IB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메리츠증권은 그동안 집중했던 부동산금융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수익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정 고문은 대기업 네트워크와 경험을 살려 메리츠증권의 전통 기업금융 확대에 직접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정 고문을 앞세워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단기에 고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일회성 파트너가 아닌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증권사로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계획이다.메리츠증권은 정 고문뿐 아니라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 영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정 고문과 손발을 맞췄던 송창하 기업금융본부장(전무)도 영입했다. 송 전무는 NH투자증권 신디케이션 본부의 뼈대를 세운 인물로 꼽힌다. 2

  • 美 최대 연기금,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 반대

    美 최대 연기금,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 반대

    미국 최대 공적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캘스터스)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핵심 의안인 집중투표제 도입안에 반대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캘퍼스와 캘스터스는 이날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공개했다. 두 곳 모두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에 반대했다. 두 기관은 최윤범 회장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명 전원에 대해서도 선임을 반대했다. MBK파트너스-영풍 측 이사 후보 중 4명에 대해서만 선임을 찬성했다.  캘퍼스는 2022년 기준 운용자산이 4630억달러(약 674조원)에 달하는 미국 최대 공적 연기금이다. 캘스터스는 캘퍼스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공적 연기금이다. 캘리포니아의 교사와 교육자를 위한 연금으로 2022년 기준 3070억달러(약 447조원)를 운용 중이다. 이들 연기금의 표결은 지난 9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내놓은 권고안과 일치한다. ISS는 기관투자가들에게 보낸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MBK-영풍 측이 추진하는 개혁안을 희석시키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 회장 측 추천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도 지난 14일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를 권고했다. 이사 후보들 중에선 MBK-영풍 측 후보에 대해서만 찬성했다.한편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국내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집중투표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

  • 하워드막스 "거품 주의보"

    하워드막스 "거품 주의보"

    정확히 25년 전 오늘, 저는 반향을 불러온 첫 메모를 발표했습니다. (그 전에는 거의 10년간 아무 반응도 받지 못한 채 메모를 썼습니다.) 메모 주제는 기술, 인터넷, 전자상거래 주식에서 벌어진 비이성적인 투자 행동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메모는 두 가지가 잘 맞아떨어졌는데, 우선 그 내용이 좋았고, 담긴 전망도 적중했습니다. 제가 1970년대 초에 처음 배운 훌륭한 투자 관련 격언 가운데 하나는 “시대를 너무 앞서가면 틀린 것이다”는 겁니다.오늘 다시 한 번 주식시장 거품에 관한 글을 쓰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으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제가 여기 쓰는 내용 중 일부는 거시경제 전망에 관한 저의 12월 메모를 읽으신 분들께는 익숙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 메모는 오크트리 고객들께만 전달됐습니다. 그 가운데 거품이란 주제에 관한 부분을 여기에서 다시 다루고자 합니다.저는 채권 투자자로서 거의 50년 전에 주식 분석을 그만둔 바 있습니다. 기술 분야에 깊이 있게 들어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현재 각광받는 기업들과 그 주식에 대해 분명 많은 언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발견한 사항들은 모두 일반론적인 것일 테지만, 의미 있는 내용이 되기를 바랍니다.금세기 들어 첫 10년간, 투자자들에게는 엄청난 거품에 동참할—또한 그로 인해 돈을 잃을— 기회가 두 번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1990년대 후반의 기술-미디어-통신(TMT) 주식 거품인데 이는 2000 년 중반에 붕괴되기 시작했고, 두 번째는 2000 년대 중반 주택시장 거품으로, (a) 소득이나 자산을 서류로 입증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서브프라임 등급의 대출자들에게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

  • 와이즈넛, 증거금 194억원에 그쳐...청약 ‘저조’

    교육 콘텐츠 기업 와이즈넛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넛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194억원에 그쳤다. 청약자는 1만10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청약증거금 112억원에 그친 노머스 이후 가장 적은 청약증거금이다. 공모주 시장이 최근 들어 얼어붙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이즈넛은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37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4.9대 1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2만4000원~2만6000원) 하단 대비 29.2% 낮은 1만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 기관투자가 중 60%는 1만7000원 미만을 적어낸 만큼 확정 공모가인 1만7000원도 이들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와이즈넛의 총 공모 금액은 15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21억원 수준이다. 이날 공모주 청약을 받은 데이원컴퍼니는 1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2272억원이 모였다. 수요예측이 부진해 희망 공모가 하단 대비 40% 내린 1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177억원, 시가총액은 1763억원이다. 와이즈넛과 데이원컴퍼니는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얼라인, 코웨이에 공개서한 "지분 25% 보유한 넷마블이 장악한 이사회 독립성 제고해야"

    얼라인, 코웨이에 공개서한 "지분 25% 보유한 넷마블이 장악한 이사회 독립성 제고해야"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웨이 이사회에 공개주주서한을 보냈다. 보다 개선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고, 이사회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라는 게 서한 내용의 골자다.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이사회에 두 가지 제안을 담은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주식 209만8136주(2.843%)를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과 비공개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지난 6일 코웨이가 기습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불가피하게 공개 캠페인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얼라인파트너스는 우선 목표자본구조 정책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회복하기 위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을 국내 렌탈기업 평균 수준인 2배 수준으로 증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코웨이의 EBITDA 대비 순자산 비율은 1배에 불과하다. 금융업의 속성을 가지는 렌탈회사는 ROE 제고를 위해 낮은 이자율의 차입을 적절한 비율로 활용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게 얼라인파트너스의 설명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이런 목표자본구조 정책을 도입하고, 이에 기반해 보다 개선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 6일 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으로 설정하겠다는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환원율을 더 높이더라도 코웨이의 EBITDA 대비 순자산 비율이 동종업계와 비교해 낮게 형성된 만큼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으로 설정한 근

  • 롯데그룹 "롯데캐피탈 매각 전혀 검토한 바 없다"

    롯데그룹 "롯데캐피탈 매각 전혀 검토한 바 없다"

    롯데그룹이 일각에서 불거진 롯데캐피탈 매각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16일 "롯데캐피탈 매각과 관련해 절차를 준비하지도, 원매자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한 매체는 롯데그룹이 복수의 사모펀드(PEF)와 접촉해 롯데캐피탈 매각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파이낸셜(51%) 호텔롯데(32.59%)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통해 롯데캐피탈 지분 약 92.6%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지분(7.4%)은 부산은행이 들고 있다.한 자본시장 관계자도 "롯데그룹이 어떤 매물을 내놓을까 시장에서 관심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롯데캐피탈은 매각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신한벤처투자,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에 경영진 교체 요구

    신한벤처투자,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에 경영진 교체 요구

    신한벤처투자가 SK스퀘어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에 경영진 교체 및 자사주 매입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 제안서를 제출했다.신한벤처투자는 오는 3월 예정된 코스닥 상장사 드림어스컴퍼니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제출하고 현 경영진 교체와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서비스 '플로(FLO)' 운영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961억원, 영업손실 26억원을 올렸다.신한벤처투자는 특수목적회사(SPC)인 네오스페스를 통해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23.49%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드림어스컴퍼니 최대주주는 지분 38.67%를 보유한 SK스퀘어다.신한벤처투자는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이사 체제에서 드림어스컴퍼니의 매출 정체, 수익성 부진, 주가 하락 등 경영 성과가 저조하다고 비판했다. 드림어스컴퍼니가 보유한 풍부한 현금성 자산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을 하지 않고 있어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862억원이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272억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이다. 신한벤처투자가 투자한 2021년 6월 이후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은 없었다.신한벤처투자는 정체된 성장성을 해결하기 위해 김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다. 드림어스컴퍼니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역량 있는 인물을 새로운 경영진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드림어스컴퍼니의 등기임원 가운데 사내이사는 김동훈 대표를 포함해 2명이다. 이들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이와 함께 자

  • 구지은, 어펄마 손잡고 아워홈 우선매수권 행사 추진…공 들인 한화그룹 '비상'

    구지은, 어펄마 손잡고 아워홈 우선매수권 행사 추진…공 들인 한화그룹 '비상'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과 손잡고 아워홈 오너 일가 중 장남과 장녀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든든한 재무적 우군을 확보한 만큼 구 전 부회장의 우선매수권 행사 가능성은 높아졌다. 구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오랜 시간 아워홈 인수에 공을 들여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딜 마무리를 코 앞에 두고 아워홈을 놓치게 된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우선매수권 행사를 위해 어펄마캐피탈을 중심으로 한 백기사 군단을 꾸리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사장과 오래 전부터 막역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어펄마캐피탈뿐만 아니라 구 전 부회장의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다른 재무적투자자(FI)들도 힘을 보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장녀 구미현 회장(19.28%)이 보유한 지분 약 58%를 인수하는 데는 약 8600억원에 자금이 필요하다. 한화가 제시한 인수 가격인 주당 6만5000원을 적용한 가격이다. 어펄마캐피탈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면서 구 전 부회장은 인수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은 어느 정도 덜어낸 상황이다. 어펄마캐피탈은 단순히 우선매수권 행사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 중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다만 우선매수권에 대한 양측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게 마지막 변수다. 한화 측은 작년 말에 이미 우선매수권 행사 기회를 구 전 부회장 측에 줬고, 권리가 이미 소멸됐다는 주장을 펼친다. 남매간 우선매수권을 보장하며 주식의

  •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연초 효과 기대" 회사채 시장 복귀한 한솔·나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연초 효과 기대" 회사채 시장 복귀한 한솔·나래

    오랜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 물량이 없지만,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연초 효과’를 노리고 회사채 조달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오는 17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다.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나래에너지서비스의 신용등급을 ‘AA-’로 매기고 있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2012년 설립된 나래에너지서비스는 경기도 하남 일대를 공급권역으로 집단에너지사업을 하고 있다. 집단에너지사업은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인 열병합발전소나 소각로 등에서 발생하는 열과 전기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나래에너지서비스가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확보한 자금은 기존에 발행한 기업어음(CP)과 대출금 상환에 투입할 방침이다.한솔케미칼도 4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다시 등장했다. 3년물 500억원 조달을 위해 오는 17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 주관한다. 한솔케미칼이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 2021년 3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공모 회사채를 통해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기존 은행 채무를 갚을 예정이다.그동안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던 기업들이 잇따라 복귀를 선언한 건 연초 조달 환경이 예상보다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회사채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

  • 이현승 전 KB운용 대표, LHS운용 설립…SK·교보증권 주주로

    이현승 전 KB운용 대표, LHS운용 설립…SK·교보증권 주주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부동산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를 설립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LHS자산운용을 일반 사모집합투자업으로 등록했다. LHS운용은 이현승 전 KB운용 대표가 설립한 운용사다. 이 대표가 51% 지분을 가져 최대주주 지위를 갖는다. SK증권, 교보증권 등 증권사와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 신흥, 컨설팅 업체 한국리스크관리 등이 8~9% 지분을 가진 주주로 참여했다.이 대표의 이니셜을 딴 LHS자산운용은 부동산, 기업금융,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운용사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회장을 맡고 SK증권에서 인연을 맺은 이병휘 전 흥국증권 IB본부장을 영입해 대표이사로 맡길 계획이다.이 회장은 관료 출신 자본시장 IB 전문가다. 1988년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사무관과 서기관으로 근무했다. 2006년부터 2년간 GE에너지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후 SK증권(2008~2014년), 코람코자산운용(2015~2016년), 현대자산운용(2017년)에서 대표이사를 맡았다.KB자산운용에서는 2018년 1월 대표이사에 올라 2023년 말까지 역임했다. 1966년생인 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도 받았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엔씨타워 인수전, 111퍼센트·과기공·현송재단 ‘3파전’

    엔씨타워 인수전, 111퍼센트·과기공·현송재단 ‘3파전’

    올해 첫 입찰에 나선 상업용 오피스인 엔씨타워의 인수전이 전략적투자자(SI) 세 곳간 경쟁으로 치러진다. 테헤란로에 사옥을 마련하려는 SI들이 붐비며 흥행에 성공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씨타워 매도인인 엔씨소프트는 최근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미래에셋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현송교육문화재단 등 세 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엔씨소프트는 개별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CBRE코리아와 딜로이트안진이다. 엔씨타워는 지난 13일 주요 상업용 오피스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입찰을 실시해 8곳의 접수를 받았다. 숏리스트에 들어간 세 곳 외에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HL리츠운용 △케펠자산운용 등이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삼성동 엔씨타워 인수전은 다수의 운용사들이 높은 가격을 써내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찰에 참여한 곳들은 3.3㎡당 4500만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최고가를 찍은 강남역 랜드마크 빌딩 더 에셋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코레이트타워, 아크플레이스 등 다른 테헤란로 자산들은 3.3㎡당 4200만~4400만원의 평가를 받았다. 엔씨타워의 매각 예상 금액은 4200억원 안팎이다.강남권에서 오피스 사옥을 찾고 있던 게임 개발사 111퍼센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111퍼센트는 지난해 9월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또 다른 테헤란로 자산인 코레이트타워 인수를 추진했으나 한국토지신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다. 이후에도 강남업무권역(GBD) 자산에 대한

  • 대한제당, 프린세스GC 골프장 1040억 처분

    대한제당, 프린세스GC 골프장 1040억 처분

    설탕·사료제조업체 대한제당이 공주 골프장인 프린세스 골프클럽(GC)을 1040억원에 처분한다. 이 회사 시가총액(약 2400억원)의 43%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만큼 기업가치 향상과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제당 자회사인 공주개발은 오는 2월 5일 프린세스GC를 파인앤파트너스에 104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주개발은 대한제당이 지분 93.75%를 보유한 회사로 충남 공주시에 퍼블릭 골프장인 프린세스GC를 운영 중이다. 프린세스GC는 2007년 8월 개장한 18홀 골프장이다. 프린세스GC는 충남 정안IC와 5분 거리에 있다. 공주개발은 2023년 매출 137억원, 순이익 3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누적으로는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92억원, 19억원을 거뒀다. 자본총액은 578억원을 기록했다.대한제당은 경기도 양주시 18홀 회원제 골프장인 송추CC도 운영 중이다. 송추CC는 지난해 9월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153억원, 31억원을 거뒀다.프린세스GC를 인수하는 파인앤파트너스는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팀장 출신인 김창호 대표가 2020년 세운 운용사다. 충북 제천시 골프장인 킹즈락CC 등을 인수한 바 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국민연금, 美 부동산 투자사 알마낙에 8억달러 투자 약정

    국민연금, 美 부동산 투자사 알마낙에 8억달러 투자 약정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알마낙에 8억 달러(약 1조1700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알마낙 리얼티 인베스터스는 14일(현지시간) 국민연금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출자 약정했고 앞으로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알마낙은 △부동산 운영회사에 대한 성장자본 제공 △부동산 소수 지분 투자 △부동산 GP(위탁운용사) 투자 등에 투자하게 된다.이번 투자는 국민연금의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이 주도했다.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은 지난해 초 사모대출투자팀과 함께 신설된 팀이다. 김주성 팀장이 이끌고 있다.이 부서는 부동산 GP에 대한 투자, 리츠, 크레디트를 비롯해 기존 펀드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인 세컨더리 등을 통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알마낙 리얼티 인베스터스는 미국 자산운용사 누버거 버먼의 자회사다. 1981년 로스차일드 리얼티로 설립됐다. 북미 전역의 56개 부동산 회사에 83억 달러(약 1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CUSTOMER CENTER

  • 02-360-4204
    월~금요일 09:00~18:00 점심시간 11:30~13:30
  • 이메일 고객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