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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베트남 마천루' 랜드마크72 빌딩, 1조원에 매물로

    [단독]'베트남 마천루' 랜드마크72 빌딩, 1조원에 매물로

    글로벌 2위 재보험 중개회사인 미국의 에이온(AON)그룹이 베트남의 대표 건물인 랜드마크72를 매각한다. 매각가로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온은 베트남 하노이시 남뜨리엠구 팜훙에 위치한 랜드마크72 지분 전량 매각을 위해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 예상 매각가는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조 단위 펀드를 보유한 부동산 운용사, 인프라 펀드들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마크72는 국내 건설사 경남기업이 2012년 세운 베트남의 복합빌딩으로 연면적 8946㎡, 높이가 350m에 이른다. 건립될 당시만 해도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나 2018년 빈그룹이 랜드마크81(높이 461m)을 세우면서 베트남의 두 번째 마천루가 됐다. 72층 복합빌딩 1개와 주상복합빌딩 2개 등 3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최고급 호텔 레지던스인 칼리다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등이 입점해있다. 에이온그룹은 2015년 경남기업으로부터 이 건물을 4540억원에 인수했다. 랜드마크72는 경남기업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매물로 나왔다. 에이온은 당시 골드만삭스,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 등과 경쟁을 벌이다 인수 지위를 따냈다. 경남기업은 건물 매각 후 2017년 SM그룹에 인수되면서 SM경남기업으로 사명을 바꿨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이 건물에 투자자로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에이온의 인수 자금 조달 파트너였다. 당시 선순위대출 3000억원, 전환사채(CB)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을 투입한 뒤 선순위 대출 물량을 셀다운(재매각)했다. CB는 아직 들고 있다. 1919년 설립된 에이온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2위 재보험 중개업체다. 뱅가드 그

  • 연매출 50억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매물로

    연매출 50억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매물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고품질 번역 서비스 기업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22일 M&A업계에 따르면 순식물성 비건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 A사가 매물로 나왔다. A사는 작년 연매출 40억원,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달성하며 국내 비건 베이커리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강점은 독자적인 제품 기술력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다. 쌀과 찹쌀을 주재료로 한 글루텐 프리 빵 제조 기술은 A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B2B(기업 간 거래) 협업으로 판매 채널도 늘리고 있다. 최근엔 삼성웰스토리와 메타 등과 손을 잡고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 서부 앨버슨 500개 매장, 미국 동부 자이언트 300개 매장, 호주 프레시아시아나에도 입점했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이사는 "A사가 보유한 독자적인 제품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는 비건 베이커리 시장에서 큰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로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더 알린다면 웰니스 푸드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품질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플랫폼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B사는 작년 연매출 10억원, 누적 번역 건수 100만건을 달성하며 국내 온라인 번역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크리에이터, 파트너사, 전문 번역가와의 협업을 통한 고품질 번역 서비스는 B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업계 유일의 글자당 과금 체계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엔

  • 한성크린텍, 107억 수주 계약 체결...“하반기 수주 확대 총력”

    한성크린텍, 107억 수주 계약 체결...“하반기 수주 확대 총력”

    한성크린텍이 반도체·비반도체 분야의 수처리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 등을 기반으로 하반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성크린텍은 최근 총 107억원 규모의 비반도체 분야(바이오, 2차전지 등)의 수처리시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한성크린텍은 수처리 EPC(설계·조달·시공) 기술력을 갖춘 곳이다. 반도체 초순수 설계 기술을 갖추고 있다. 초순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전부 제거한 순수한 물을 말한다. 그동안 반도체 연관 사업의 수처리시설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비반도체 분야의 수처리 밸류체인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바이오, 의학, 이차전지, 운영관리(O&M), 폐수 재이용 등 사업을 다각화해 전방 산업의 변화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초순수 국산화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라며 “해외 진출 기반을 위해서 글로벌 기업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반도체 연관 산업분야의 순수, 초순수, 폐수처리, 재이용 등 설계 및 기자재 공급(EP)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우리투자증권, 롯데카드 리파이낸싱 공동 주선사로 합류

    우리투자증권, 롯데카드 리파이낸싱 공동 주선사로 합류

    우리투자증권이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리파이낸싱 주선사로 참여한다. 출범 이후 첫 대규모 거래가 될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리파이낸싱 공동 주선사로 우리은행과 KB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을 낙점했다.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1조원을 웃돈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때 일으켰던 6400억원 인수금융이 오는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어 이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함께 약 3500억원을 추가로 대출해 출자자(LP)들에게 중간 배분할 계획이다.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하면서 이달 1일 새롭게 출범했다. 자기자본 1조1000억원 규모로 업계 18위권 중형 증권사로 출발했다. 공식 출범을 앞두고 영업력을 조기에 끌어 올리기 위해 동종업계에서 인수금융 및 부채자본시장의 전문가를 영입하며 기반을 닦았다.우리은행이 이번 롯데카드의 리파이낸싱 주선사로 참여하면서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이 함께 공동주선사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받는 물량 일부를 우리투자증권이 소화할 전망이다.MBK파트너스는 리파이낸싱과 별개로 롯데카드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하반기 매각을 재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책정 몸값은 최대 3조원으로 거론된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e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 200억원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토어링크, 20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e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가 200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벤처투자가 리드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SJ투자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도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 산업은행, CJ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스토어링크는 e커머스 마케팅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관련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오픈마켓 별 방대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고객사별 맞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운용, 스토어 최적화 전략 분석, 스토어 운영 대행 등이다. 스토어링크는 이번 투자금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서비스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 150억 시리즈 B2 투자 유치포스(POS) 솔루션 스타트업 페이히어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2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과 SBVA가 참여했다. 페이히어는 2020년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POS) 서비스를 출시했다. 포스기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보유한 태블릿, 스마트폰, PC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된다. 창업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업계 최다 가맹점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페이히어는 금융위원회

  • NCR 지키기 안간힘…'사모 후순위채' 찍는 중소형 증권사

    NCR 지키기 안간힘…'사모 후순위채' 찍는 중소형 증권사

    중소형 증권사들이 줄줄이 후순위채 조달에 나섰다.  증권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재무구조가 휘청이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조달금리가 높은 사모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7월 26일과 이달 20일 180억원어치 사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금리는 연 7.7%로 결정됐다. SK증권은 NCR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NCR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익이나 자기자본이 늘면 수치가 개선될 수 있다. 자본으로 회계처리하는 후순위채를 찍으면 NCR이 올라간다.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SK증권의 지난 3월 말 NCR은 255.1%로 집계됐다. 2022년 말 319.3%에서 2023년 말 281.1%에서 꾸준히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 평균(309.3%)에도 밑돈다. 다올투자증권도 사모채 후순위채를 찍었다. 이 증권사는 지난 13일 후순위채 200억원어치를 찍었다. 금리는 연 8%로 발행했다. 다올투자증권도 NCR 관리가 시급한 증권사 가운데 하나다. 올해 3월 말 NCR은 280%로 증권사 평균을 크게 밑돈다. 대형 증권사와 달리 중소형 증권사가 사모채를 찍는 것이 눈길을 끈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에 각각 4600억원, 37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중소형 증권사가 사모채 시장을 찾는 것은 휘청이는 신용등급 탓이다. SK증권 신용등급은 올들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렸다. 신용등급이 나빠진다는 것은 채권값 하락과 직결된다. 그만큼 공모채 시장에

  • "30년 공들인 중국에서 또 당했다"…900억 물린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30년 공들인 중국에서 또 당했다"…900억 물린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94년.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4명을 중국에 전격 파견한다. 이들은 두 달 동안 중국 20개 도시를 누볐다. 중국 여성들에게 화장법과 함께 태평양 제품을 소개하면서 회사 이름을 알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들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 이후 상황은 급반전했다. 중국 사업이 쪼그라들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1300억원을 투자한 홍콩 면세점 상장사인 '중국중면(中國中免·CTG)'에서도 쓴맛을 봤다. 중국중면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900억원 넘는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6월 말 중국중면 주식 496만8200주(지분 0.2%)를 보유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2년 9월에 중국중면 주식 13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중국중면 주식 가치는 42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반 동안 평가손실이 933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중국중면 주식 보유 가치가 투자비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중국중면은 세계 최대 면세점 운영 업체인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의 모회사다. 이 회사는 2022년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아모레퍼시픽을 코너스톤 투자자로 유치했다. 코너스톤 투자자는 장기 보유를 약속한 기관투자가에게 공모주 일부를 배정하는 제도다. 2007년에 홍콩 증시에 도입됐다.아모레퍼시픽그룹의 투자는 중국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됐다. 이 회사는 사드 보복에 이어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

  • 'NBA 레전드'도 반했다…LG전자, 미국에서 번돈 이 정도?

    'NBA 레전드'도 반했다…LG전자, 미국에서 번돈 이 정도?

    "샤킬 오닐도 이 회사 세탁기도 보고 갔어요."지난 1월.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홈디포' 라스베이거스지점에 들렀다. 여기 직원 한 명이 갑자기 스마트폰을 꺼내 기자한테 들이밀었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 샤킬 오닐이 홈디포에 찾아 둘러보는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홈디포에 특별 진열대에 자리 잡은 LG전자 세탁기를 가리켰다. LG전자 세탁기는 미국의 월풀 등을 밀어내고 명품 전자제품 대열에 진입했다.이처럼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는 LG전자 미국법인은 달러를 두둑이 벌어들이고 있다. 이 미국법인은 올해 처음 본사에 5000억원대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불어닥친 기업의 '자본 리쇼어링(해외법인 자금의 국내 반입)’ 기세가 수그러들었지만 LG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의 달러 반입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상반기 해외법인 등으로부터 1조410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작년 상반기(9759억원)보다 6.7% 늘어난 규모다. 이 회사의 상반기 배당수입 절반은 미국법인(LG Electronics U.S.A)에서 나왔다. 미국법인 배당으로 5354억원을 받았다.LG전자 미국법인이 배당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법인은 LG전자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과 기업형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쳐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LG전자의 경남 창원 공장과 함께 세계경제포럼(WEF)이 지정한 '등대 공장'(제조업 미래를 이끄는 혁신적 공장)이다. 미국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조171억원, 순이익 3298억원으로 알토란 같은 수익을 내고 있다.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추진하는 SK E&S도 올 상반기 해외 에너지 트레이딩

  • 잠 못 드는 현대인을 위한 혁신 기술, 슬립테크의 부상 [삼정KPMG CFO Lounge]

    잠 못 드는 현대인을 위한 혁신 기술, 슬립테크의 부상 [삼정KPMG CFO Lounge]

    우리에게 돈키호테의 작가로 유명한 스페인의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는 ‘수면은 피로한 마음의 가장 좋은 약이다’는 말을 남겼다. 한국 속담에도 '잠이 최고의 보약이다'는 말이 있듯이 수면이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준다는 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된 인식으로 보인다. 특히 만성 피로와 두통, 소화불량 등이 일상화된 현대인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달콤한 숙면의 처방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하지만 많은 현대인은 수면부족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삶에 질을 넘어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수면부족 국가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 7시간 51분으로 OECD 국가 평균인 8시간 27분보다 30분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수면장애 환자 수는 2018년 86만 명에서 2022년 110만 명으로 연평균 6.5% 증가하는 등 수면질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의 수면 및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했다. 동시에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 ‘슬립테크(Sleep+Technology)’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수면산업 시장 규모는 2019년 4,320억 달러에서 2024년 5,850억 달러로 성장해 5년간 연평균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과거 수면산업은 수면장애 환자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 의료기기 또는 침구류를 중심으로

  • 나쁜 아파트, 좋은 아파트먼트 하우스  [마스턴 김 박사의 說]

    나쁜 아파트, 좋은 아파트먼트 하우스 [마스턴 김 박사의 說]

    아파트는 아파트먼트 하우스(Apartment House)의 줄임말로 그 유래는 프랑스의 아파르트멍(Appartment)이다. 아파르트멍은 어원 그대로 집주인, 손님, 하인 공간이 분리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개념이나, 산업화와 함께 프랑스에서 5층 내외의 주택을 언급하였고, 이것이 미국을 거쳐 한국에 전파되었다.2021년 기준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먼트 하우스(이하 아파트) 거주자는 전 국민의 62.5%이다. 대한민국 제1의 주거 방식으로 정착되었으며, 사회,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담론까지 만들어내기에, “대한민국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용어는 익숙함을 넘어 진부한 표현이 되었다.칼럼에 논의하기도 조심스러운 대한민국 아파트에 대한 변론을 해보려고 한다. 대한민국처럼 좁은 국토가 아닌 좁은 주거 면적에서 아파트는 주거의 총비용이라는 경제성 관점에서 최선의 대안이다. 좁은 공간을 차지하고(낮은 건폐율)로 많은 호수를 건설(높은 용적률) 하면 가구당 주택 구입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동일한 형태로 대규모로 건설된 시설은 관리 비용에서 경쟁 우위가 있다. 유지 보수 비용의 절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의 아파트 단지는 전담 인력이 상시 근무하고 있어 시간 비용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개별 주택이나 소규모 단지는 설치하기 어려운 조경시설의 확보 등 제반 시설의 강점도 있다.대한민국의 아파트는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상품의 세분화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는 공공 임대 주택에서 수십억을 넘어 100억 원을 상위하는 부유층을 위한 아파트까지 다양한 아파트가 존재하며, 지금 이 시점에도 동일 행정 구역에서도 동시에 신규로 공급되고 있다.아파트의 획

  • 스틱, 글로벌 바닥재 기업 '녹수' 4500억 인수 SPA

    스틱, 글로벌 바닥재 기업 '녹수' 4500억 인수 SPA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바닥재 기업인 녹수를 품었다. 인수 협상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보유한 녹수 모회사 모림 지분 65%를 4500억원대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16일 체결했다. 4월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 만에 인수 가격과 구조 등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쳤다. 모림의 지분 전량 기준 기업가치는 7000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결합심사에 문제가 없을 경우 9월 내로 거래가 완료될 전망이다.나머지 지분 35%를 들고 있는 창업자 고동환 대표는 매각 없이 지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스틱의 인수 SPC에 일부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당장의 투자회수보다는 스틱이 향후 녹수 경영권 매각에 나설 때 함께 프리미엄을 공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회사 경영과 함께 글로벌 영업, 볼트온 인수합병(M&A)을 도맡을 예정이다. TPG는 2017년 12월 녹수 모회사 모림을 인수한 후 약 6년 만에 투자를 회수하게 됐다. 당시 경영권 지분 65%를 36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기업가치 1조원에 매각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뒤 올해 다시 매각을 추진했다. 스틱은 작년 약 2조원 규모로 결성한 스틱오퍼튜니티3호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TPG가 과거 단행한 기존 인수금융도 비슷한 조건으로 승계받기로 했다. TPG는 당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으로부터 2500억원을 연이율 3~4%에 대출받았다. 대주단은 현재 시장금리보다 낮은 조건이라도 계약 유지에 이점이 있다고 보고 스틱의 승계에 합의했다.&nb

  • "박스피 갇힌 국장 답없다"...美 상장으로 눈 돌린 韓유니콘

    "박스피 갇힌 국장 답없다"...美 상장으로 눈 돌린 韓유니콘

     국내 플랫폼 유니콘 기업들이 미국 증시 상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에 이어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미국 증시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선 유니콘 기업의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대형 증권사 IPO본부장은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이 비교기업을 정해 증권신고서에 '조단위' 기업가치를 정한 논리를 적는 과정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대신 미국으로 가는 유니콘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가치 3조원대 무신사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과 북미 시장 확대를 노리는 만큼 해외 증시 상장 가능성을 열어놨다. 지난 6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기업가치 3조8000억원에 나스닥에 입성한 점도 자극이 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시장을 특정 지역에 국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 건수는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년간 우회상장인 스팩(SPAC) 상장 기업을 포함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모두 5곳으로 집계됐다. 쿠팡(2021년)과 네이버웹툰(2024년)이 직상장 방식으로 각각 NYSE와 나스닥에 입성했다.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DDI(2021년) 및 한류홀딩스(2023년), 캡티비전(2023년) 등도 나스닥에 상장했다. 2010년~2016년까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유일하게 미국 NYSE에 상장한 것을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유니콘 기업, 한국 상장 쉽지 않아무신사와 야놀자의 미국행을 고려하는 건 '코리아 디스카운트' 직격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섬유·의복기업 P

  • '태영건설 리스크·올림픽 중계 손실' SBS, 4년 만에 공모채 복귀전

    '태영건설 리스크·올림픽 중계 손실' SBS, 4년 만에 공모채 복귀전

    SBS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으로 복귀한다. 태영건설 리스크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파리올림픽 중계료 지출에 따른 손실 등 악재 속에서 목표 물량 확보가 가능할지 주목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BS는 오는 21일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다.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주관사단을 맡았다. 흥행 여부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확보한 자금은 채무상환용으로 투입된다. 2019년 발행한 80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오는 29일 도래한다. 지난해 찍은 500억원어치 기업어음(CP) 만기도 대비해야 한다.SBS가 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SBS는 3년물 300억원에 1000억원, 5년물 400억원에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작업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게 자금시장의 주목을 받는 요인이다. SBS는 연초부터 공모 회사채 시장 복귀를 타진했다. 하지만 태영건설 사태가 터지면서 발행 시점을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관측된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SBS 지분 36.9%를 소유하고 있다. 워크아웃 과정에서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2월 4000억원을 빌리기 위해 산업은행에 SBS 보유 지분 전량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관련한 자구책이 시행되면서 분위기가 다소 잠잠해지자 다시 자금시장에 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파리올림픽 중계권 지출에 따른 손해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SBS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40억원, 영업손실은 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적자 전환이 예상

  • [단독] 한세예스24그룹, 이래AMS 품는다…자동차 부품사업 진출

    [단독] 한세예스24그룹, 이래AMS 품는다…자동차 부품사업 진출

    한세예스24그룹의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중견 자동차부품업체 이래AMS를 인수한다. 온라인 서점과 의류 사업을 양대축으로 그룹을 운영하던 한세예스24그룹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본업인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이 부진하며 2009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한세예스24그룹이 생존을 위해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20억원에 이래AMS 품는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본입찰에서 신화정공과 효림산업, 나라에이스홀딩스와 경쟁을 벌인 끝에 우협 자리를 꿰찼다. 인수 대상은 이래CS가 보유한 이래AMS 지분 80.6%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인수 가격으로 1420억원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이래AMS는 한국델파이의 후신으로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한국GM의 1차 협력사로 자동차 구동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시스템 등을 생산해 납품한다. 최근에는 기아와 군용 차량 부품 납품 계약을 맺으며 현대자동차·기아 1차 협력사로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576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5377억원) 대비 7.3% 늘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2022년(59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이 회사는 모회사인 이래CS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매물로 나오게 됐다. 이래CS가 회생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시장에 나오지 않았을 '알짜' 매물인 만큼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경쟁자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우협대상자로 선정됐다

  • 불붙는 수도권 데이터센터…한투도 하남서 20㎿ 용량 개발 추진

    불붙는 수도권 데이터센터…한투도 하남서 20㎿ 용량 개발 추진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경기도 하남에 20㎿ 용량의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전력을 확보한 데이터센터의 가치가 치솟으며 데이터센터 개발이 속속 이뤄지는 추세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그룹의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하남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시행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하남풍산개발제일차PFV로 700억~8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를 매입하고 향후 인허가를 받기 위한 성격이다. 대주단으로는 블라인드 펀드를 갖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하남풍산개발제일차PFV를 통해 경기 하남시 풍산동 590-2에 위치한 부지에 20㎿ 용량 규모의 데이터 허브 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PFV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산하 계열사들로 주주를 구성하고 있다. 지하 4층~지상 10층으로 조성되며 연면적은 약 2만165㎡(6100평) 규모다.하남 데이터 허브 센터는 인근 하남 데이터센터의 수전 용량 40㎿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 4000억~5000억원까지 자산 가치 상승이 기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총 사업비는 2000억~3000억원이며 준공 시점은 2029년으로 예상된다.한투금융그룹을 비롯해 여러 금융회사들이 수도권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전력에서 전력 공급을 확정받기 어려워질 수 있단 우려에 데이터센터 가치가 치솟고 있어서다. 맥쿼리인프라가 인수하는 하남 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이다. 카카오가 임차하는 이 데이터센터의 가격은 약 9180억원에 달했다. 맥쿼리인프라의 하남 데이터센터 인수에 이어 자산운용사간 데이터센터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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