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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가액 외부평가 의무화하고 공개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

    "합병가액 외부평가 의무화하고 공개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

    합병가액 산정시 외부 평가를 의무화하고 이를 공시하도록 하는 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1일에 ‘제6회 가치평가 포럼’을 개최, 해외 주요국의 합병가액 산정 제도와 외부평가 제도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운열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지난 2024년 11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비계열사간 합병 시 합병가액 산정이 자율화되면서 합병가액의 산정과 외부평가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이번 포럼은 해외 주요국의 사례를 통해 개정된 제도를 이해하고 실무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매우 유용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지난해 말 합병·분할 과정에서 외부평가기관을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내놨다. 해당 외부평가 내용은 공시시스템을 통해 전문을 공개하도록 한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주요국에서는 합병가액 산정을 기업의 자율에 맡기며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가액을 산정한다”며 “대신 복수의 평가 방식 및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받아 합병가액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는 상장사의 경우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합병가액이 결정된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최근 5년간 사례를 살펴보면 주가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반영돼 합병가액이 결정됐다. 황 연구위원은 “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기업의 내재가치 정보, 기업의 잠재력, 성장가능성 등이 합병가액의 결정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해외에서

  • 상호주 논란에 고려아연 주총 파행 예상…MBK "상법 어긋난 탈법적 행위"

    상호주 논란에 고려아연 주총 파행 예상…MBK "상법 어긋난 탈법적 행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자신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 하루 전 기습적으로 내놓은 '상호주' 카드는 상법상 적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호주에 따른 의결권 제한은 한국 법인이자 주식회사에만 적용되는 데 최 회장이 동원한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은 외국 법인이자 유한회사이기 때문이다. 법리적으로 오류가 있더라도 일단 경영권을 방어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최 회장 측이 또 한 번 무리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 법조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법 369조 제3항에선 A사의 자회사가 B사의 주식 10% 이상을 보유하면 B사가 가진 A사의 의결권은 사라진다. 순환출자 구조로 계열사간 경영권을 보호하는 걸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규정이다.최 회장 측은 이 법안을 이용해 고려아연의 주요 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꼼수'를 내놨다. 기존에 최 회장 일가가 보유하던 영풍 지분을 SMC에 넘겨 '영풍→고려아연→SMC→영풍'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어 영풍의 의결권을 사라지게 만들었다.문제는 SMC가 외국 법인이라는 점이다. 상법 제618조에 따라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은 국내 법인에만 적용된다. 더군다나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은 주식회사에만 적용된다. SMC는 유한회사이기 때문에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최 회장이 이런 문제가 있는 데도 SMC를 끌어들인 건 공정거래법상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하는 걸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최 회장의 논리가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주총 의장권을 최 회장 측에서 쥐고 있기 때문에 최 회장은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선임 안건 등의 표결을 강

  • 이익 내던 조광ILI·대유 퇴출…떨고 있는 좀비기업들

    이익 내던 조광ILI·대유 퇴출…떨고 있는 좀비기업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기업 조광ILI와 대유를 최종 상장폐지하기로 의결하면서 강력한 한계기업 퇴출 의지를 확인했다. 다른 한계기업과 달리 이익을 내는 기업들이지만 대표이사의 배임 혐의 등의 이슈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줬다는 평가다.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1일 조광ILI와 대유에 대한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거래소는 앞서 2023년 8월에도 두 회사 상장폐지를 의결했지만,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작년 12월 18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했다.조광ILI과 대유는 작년 12월 24일 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를 최종 의결했다.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을 가진 뒤 2월 7일 상장폐지할 계획이었지만 회사 측이 상장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함에 따라 정리매매는 보류된 상태다. 거래소가 상장폐지 심의에 돌입한 것은 김우동 전 조광ILI·대유 대표의 배임 혐의가 드러나면서다. 김 대표는 조광ILI의 최대 주주였고, 조광 ILI는 대유 지분 22.05%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9월 앤디포스의 경영권을 사들이면서 조광ILI→대유→앤디포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배임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는다. 2023년 4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으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이로 인해 그가 대표로 있던 조광I

  • 고려아연 주총 직전…최윤범 '마지막 반격'

    고려아연 주총 직전…최윤범 '마지막 반격'

    고려아연이 임시주주총회 전날인 22일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최윤범 회장 측이 보유한 영풍의 지분을 고려아연의 손자회사로 넘겨 ‘순환 지분구조상의 회사끼리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상법상 규정을 활용하기로 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즉각 “고려아연 측이 상법에 대해 잘못된 해석을 하고 있다”며 “주주총회를 파행시키려는 게 진짜 목적”이라고 반박했다. 22일 오후 8시께 고려아연은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최씨 일가 및 영풍정밀이 보유하고 있는 영풍 지분 약 10.3%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액은 총 575억원이다. SMC는 호주에 있는 메탈 제련회사다. 고려아연이 선메탈홀딩스(SMH)를 100%, SMH가 SMC를 100%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이로써 ‘고려아연→SMH→SMC→영풍→고려아연’의 순환구조가 완성됐다는 게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25.42%다. 최 회장 측이 순환출자라는 깜짝 카드를 동원한 근거는 상법 제369조 제3항이다. 이에 따르면 A사 혹은 A사의 자회사·손자회사가 다른 B회사의 주식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경우 B사가 갖고 있는 A사 지분은 의결권이 없다. 순환구조상의 같은 계열사끼리 경영권을 보호하는 것을 막으려는 규정이다. 이 조항이 적용된다면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의결권을 상실한다.  영풍이 보유하고 있는 25.42% 지분의 의결권이 사라지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의결권은 15.55%로 줄어들어 과반에 크게 못 미치게 된다. 14명의 신규 이사를 이사회로 진입시키기 불가능하다. 고려아연은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영풍 의결권을 배제하고 임시주총

  • KT, 금융 IT 기업 이니텍 매각한다

    KT, 금융 IT 기업 이니텍 매각한다

    KT 자회사 KT DS가 금융·보안 솔루션 기업 이니텍을 매각한다. 인수자는 벤처캐피털(VC) 로이투자파트너스와 사모펀드운용사(PEF) 사이몬제이앤컴퍼니다.22일 이니텍은 회사의 최대주주 KT DS와 특별관계자 HNC네트워크가 로이투자파트너스, 사이몬제이앤컴퍼니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HNC네트워크는 KT 그룹의 계열사로 인력공급관리업체다. 이번에 인수하는 지분은 KT DS와 HNC네트워크가 보유한 이니텍 지분 1128만69주(57%)이며 매매대금은 850억원이다. KT의 이니텍 매각 작업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 건설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지만 최종 인수가 결려됐다. 이후 KT는 차순위 후보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했고 로이투자파트너스와 사이몬제이앤컴퍼니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이니텍 매각 결정은 KT의 비핵심 계열사 정리 기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니텍은 그간 실적 저조, 기존 KT DS 사업과의 중복 등의 문제로 경영효율화를 위한 주요 정리 대상으로 꼽혀왔다. 2022년 538억원이던 이니텍의 매출은 지난해 456억원으로 줄었다. 2021년 KT DS에 인수된 뒤 현재까지 적자를 내고 있다. 2021년 2억원이던 영업적자는 2022년 25억원, 작년 35억원으로 늘었다.사업 중복도 매각 결정 사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니텍과 KT DS 모두 시스템통합(SI)과 금융 IT 아웃소싱(ITO), 자체 전산센터를 통한 서비스 운영대행을 제공한다. 매각 관련 공시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이날 공시가 발표되고 이니텍 주가는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9.89% 상승하며 4390원에 거래됐다. 새로운 경영진의 참여로

  • 증선위, 회계기준 위반 경남은행·아크솔루션스 감사인 지정 제재

    증선위, 회계기준 위반 경남은행·아크솔루션스 감사인 지정 제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22일 회의를 열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 및 공시한 경남은행과 아크솔루션즈(옛 프로스테믹스)에 대해 과징금 및 감사인 지정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증선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2021년 1022억원 규모의 횡령으로 인한 자기자본 과대계상이 발생했다. 소속 직원 자금 횡령을 재무제표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다. 증권신고서 등에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작성한 재무제표를 사용한 점도 문제가 됐다.경남은행 대표이사에 과징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감사인 지정 1년, 시정 요구 등을 조치하기로 했다. 회사 및 회사관계자 3인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코스닥 상장사 아크솔루션스은 상품을 넘기지 않고 자금 유출입만 있었던 거래에 대헤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16억원 어치 상품매출 및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했다. 이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재고실사 일정에 맞춰 매입처로부터 재고자산을 임시 대여하는 등 정상적인 외부감사를 방해했다.증선위는 감사인 지정 3년, 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상당, 회사와 전 대표이사 2인, 전 영업팀장 등을 대한 검찰에 통보했다. 회사 및 회사관계자 3인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NICE신평, 현대엔지니어링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 등재

    NICE신평, 현대엔지니어링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 등재

      NICE신용평가는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 해외 사업장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점을 고려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잠정 실적을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으나 4분기 중 대규모 손실 인식으로 1조2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990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08.0%에서 2024년 말 243.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플랜트사업에서 대거 손실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공사기간 연장 및 인건비 급상승 등에 따른 추가 공사비 투입분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손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프로젝트는 착공 이후 상세 설계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원가 투입 영향으로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모회사인 현대건설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현대건설이 작년 말 별도기준 3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판단에서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향후 현대엔지니어링이 진행 중인 해외 사업장 전반에 대해 손실 가능성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21조 몰린 LG CNS, 공모주 한파 녹였다

    21조 몰린 LG CNS, 공모주 한파 녹였다

    LG CNS 공모주 청약에 청약증거금으로 21조원이 모였다. 공모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다. 탄탄한 기업에 대한 공모주 투자 수요가 있는 걸 확인한 만큼 상장 시기를 고민하던 대형 기업공개(IPO) 기업도 속속 도전장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주 한파 속 '선방'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접수한 LG CNS 공모주 청약에 약 21조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참여 건수는 약 80만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3대 1로 집계됐다. 각 증권사에 최소 청약 수량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는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 균등 배정 물량으로 3~4주를 받을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을 통해 1주를 받거나 못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에 고액자산가 고객이 많은 반면 청약 배정 물량이 적은 영향이다.과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IPO 대어와 비교하면 청약증거금 규모는 적었다. 2023년 두산로보틱스에는 33조원, 지난해 HD현대마린솔루션에는 25조원이 모였다. 이들 기업은 청약 건수가 100만건을 넘었다.전날 LG CNS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청약률 81.6%로 마감된 영향도 있었다. 회사 측은 사전 수요 조사 당시 청약율이 90%를 넘었지만, 실제 수요는 소폭 적었다.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공모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진행된 대형 IPO란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CNS는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공모금액 1조원이 넘는 IPO다.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대형 공모주에 투자심리가 몰렸다는 평가다. LG CNS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

  • 신창재 회장, EY한영 평가기관 선정…풋옵션價 제출은 '아직'

    신창재 회장, EY한영 평가기관 선정…풋옵션價 제출은 '아직'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산정을 위해 EY한영을 외부 평가기관으로 선정했다. 국제 중재 판결에 따라 신 회장은 국제중재 심판에 따라 22일까지 풋옵션 행사가격을 담은 평가보고서를 내야 하지만 아직 내지 않았다. 평가기관을 산정하면 투자자들의 이의제기 전까지 강제 이행금이 부과되지 않는 점을 활용해 최대한 시간을 끌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EY한영을 외부 평가기관으로 선임했다고 국제상업회의소(ICC)에 통지했다. 앞서 ICC는 신 회장에게 중재 판정 이후 한 달 내로 외부 평가기관을 선정하고, 풋옵션 행사가격을 담은 평가보고서도 제출하라고 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하루에 강제 이행금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가 부과된다.다만 강제 이행금 부과는 기한 내에 외부 평가기관을 선임하지 않을 때 부과된다. 풋옵션 행사 가격을 내지 않으면 이행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은 없다. 신 회장은 이런 허점을 이용해 평가기관만 기한에 맞춰 선정하고, 풋옵션 행사가격을 담은 평가보고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풋옵션을 받아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신 회장 입장에선 최대한 시간을 끄는 게 유리하다.다만 이런 식으로 가격 제출을 미루는 건 오래 지속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 측은 즉각 ICC 측에 중재 판정에 따라 신 회장이 평가보고서를 제출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어피니티 측은 이미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신 회장 측이 제시한 풋옵션 가격과 어피니티 측이 제시한 가격인 주당 40만9000원과의 차이가 10% 이상 벌어지면 양측은 제3의 평가기관을 선정해 가

  •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시스템 기업, 815억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무탄소 발전 시스템, 뇌질환 신약 개발, 마이크로캡슐 소화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솔루션 기반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모지, 5600만달러 투자 유치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아모지가 5600만 달러(약 815억 원) 규모의 벤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아모지는 창립 후 4년 만에 총 2억 7000만 달러(약 3929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모았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사우디 아람코벤처스와 신규 투자자인 SV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주도했다. 삼성중공업, 호주 광산기업 BHP, 한화투자증권, AFW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키보 인베스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일본 선사 MOL, 얀마, AP벤처스, 마루노우치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등도 추가 투자했다. '치매치료제' 큐어버스, 250억 시리즈B 마무리뇌질환 신약 개발사 큐어버스가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다. 투자 자금을 활용해 기존 치매 치료제 외에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본임상 진입에 나선다. 기존 시리즈A 투자자인 스틱벤처스의 리드로 대교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팔로우온(후행투자)이 이뤄졌다.이 외에도 그래디언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KB증권, IBK기업은행이 투자에 참여했다. 계열사에서 혁신신

  • 더밸류앤코 계열사, 입소문템 마사지기 '풀리오' 인수

    더밸류앤코 계열사, 입소문템 마사지기 '풀리오' 인수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마사지기 판매사 풀리오의 주인이 투자 전문기업 스튜어드파트너스로 바뀐다. 풀리오의 일부 경영진들이 별도로 설립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회사 '인텐더'도 함께 팔렸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튜어드파트너스는 풀리오와 인텐더의 경영권을 매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인수가격은 1000억원대 초중반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며 원매자를 살펴왔다. 스튜어드파트너스는 2008년 설립된 더밸류앤코 계열 투자회사다. 더밸류앤코는 VIP자산운용과 스튜어드파트너스를 각각 거느리고 있다. 스튜어드파트너스는 자기자금으로 중소 벤처 유망기업을 인수한다. 삼일PwC 출신으로 알려진 이홍직 대표가 이끌고 있다. 풀리오와 인텐더는 원래 별도 법인으로 윤가람 대표, 송예은 대표가 각각 대표를 맡았다. 이번 인수 이후 풀리오는 인텐더를 100%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풀리오의 마사지기기, 인텐더의 뷰티 디바이스 모두 불필요한 긴장을 풀어주고, 신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풀리오와 인텐더의 기존 경영진들은 일부 지분을 남겨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윤 대표와 송 대표가 각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이홍직 스튜어드파트너스 대표가 두 회사의 공동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투자자 측에서 기존 경영진의 역량이 사업의 성패에 중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풀리오는 2022년 만들어진 헬스케어 업체로 프리미엄 마사지기를 판매한다. 종아리 마사지 기기를 비롯해 손, 어깨, 목 등 다양한 부위의

  • LG CNS, 일반청약 오후 2시반 경쟁률 71대 1...증거금 12兆 돌파

    LG CNS, 일반청약 오후 2시반 경쟁률 71대 1...증거금 12兆 돌파

    LG CNS가 일반청약 둘째날 오후 2시30분 기준 12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22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오후 2시반 기준 LG CNS 일반청약에 청약증거금이 12조원가량 몰렸다. 통합 경쟁률은 약 71대 1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4시에 청약을 마감한다.청약 첫날이었던 전날 25만건이었던 청약건수는 약 61만건으로 증가했다. 오후에 균등 배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눈치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전날 LG CNS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청약률 81.6%로 마감됐다. 배정 주식 387만5438주 가운데 316만2322주 주문이 들어왔다. 실권주 약 70만주가 일반투자자에 배정되면서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484만4298주에서 555만7413주로 늘었다.LG CNS가 이번 공모를 앞두고 수요조사했을 때 사전 청약률은 92%였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6만1900원에 결정되자 일부 직원이 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코스닥 시총 퇴출 강화에 기술특례상장 허들도 높아지나

    코스닥 시총 퇴출 강화에 기술특례상장 허들도 높아지나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재무 요건이 강화되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최소 재무 요건도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례 상장 제도의 취지를 고려하더라도 최소한 상장폐지 요건보다는 허들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낮은 재무 요건만 충족하면 상장 자격을 갖는다.일반 IPO 기업은 △시총 300억원 이상이면서 매출 100억원 이상 △시총 500억원 이상이면서 주가수익비율(PBR) 200% 이상 △자기자본 250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자기자본 10억원 이상이거나 시가총액 90억원 이상이면 된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했거나 성장성을 인정받은 유망 기업의 증시 입성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상장 이후 5년간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하는 혜택도 받는다.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이라서다.이번에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재무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면서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재무 요건도 상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시총 40억원 미만 또는 매출 30억원(시총 600억원 미만) 미만인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 요건은 단계적으로 시총 300억원 미만, 매출 100억원(시총 600억원 미만) 미만으로 높아진다.현행 규정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증시에서 퇴출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이 특례 제도를 활용해 신규 상장할 수 있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최소 시총 350억원 이상이었던 만큼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해당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은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시총 90억원, 매출 30억원 이상이

  • 광화문 '김앤장 빌딩' 매각 무산…'오피스시장 불확실성' 발목

    광화문 '김앤장 빌딩' 매각 무산…'오피스시장 불확실성' 발목

    마스턴투자운용의 광화문 크레센도빌딩 인수가 무산됐다. 당초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 측 투자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우선권을 놓치게 됐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빌딩 매도인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교체를 결정했다.앞서 지난달 마스턴운용은 3.3㎡당 3380만원, 총 5600억원의 매각가를 제시해 크레센도빌딩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냈다. 마스턴운용은 한화생명이 수익자로 참여한 블라인드펀드 자금 1250억원을 동원해 인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하지만 한화생명 투자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최종 부결되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겼고, 결국 매도자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측에서 제대로 된 수익률 확보가 힘들다고 본 것"이라며 "오피스빌딩 시장이 강보합세를 유지함에도 매도자 측과 원매자 측의 눈높이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탓에 중대형 딜들이 무산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크레센도빌딩 입찰에는 마스턴운용을 비롯해 코람코자산신탁과 삼성SRA자산운용, 신한리츠운용, 한강에셋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 6곳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마스턴운용 다음으로 높은 인수가를 제시한 신한리츠운용이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인수 작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크레센도빌딩은 중심업무권역(CBD)에 있는 오피스 빌딩으로 연면적 5만4672.3㎡,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다. DWS자산운용이 2013년 대우건설 본사로 쓰던 건물을 3.3㎡당 2350만원인 총

  • JLL,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독점 매각 주관사로 선정

    JLL,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독점 매각 주관사로 선정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 호텔 그룹은 22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의 독점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556개의 객실과 약 4000m² 규모의 상업 시설로 구성됐다. 2018년 완공된 이후 상업 시설은 100%의 임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메리어트 계열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호텔은 94%의 높은 객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아울러 서울 지하철 및 KTX가 정차하는 영등포역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더현대 서울 등 대형 상업시설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김민준 JLL코리아 호텔사업부 총괄이사는 "객실 요금 상승세와 신규 호텔 공급 부족을 고려할 때 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추가 금리 인하와 유리한 환율 조건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호텔 투자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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