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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불 붙은 PEF 인력 쟁탈전…UCK, 경쟁사 이직 금지 가처분 소송

    [단독] 불 붙은 PEF 인력 쟁탈전…UCK, 경쟁사 이직 금지 가처분 소송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경쟁사로 이직한 전 직원에게 소송을 걸었다. PEF 업계에서 운용사와 전직하는 직원이 법적 다툼까지 벌이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PEF 업계의 인재 쟁탈전이 과열되는 가운데 이번 소송 결과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P 네트워크 활용 문제가 도화선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최근 경쟁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로 이직한 전 직원 A씨를 상대로 전직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A씨는 UCK파트너스에서 3년여간 투자와 해외 펀딩 업무를 담당했던 시니어급 인력이다. A씨는 UCK파트너스에 사직 의사를 밝힌 직후 지난 6월부터 프리미어파트너스로 출근하고 있다.UCK파트너스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직접적인 경쟁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A씨의 이직을 문제 삼았다. UCK파트너스는 복수의 대형 로펌에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자산 운용 규모가 비슷하고, 투자 영역이 겹치는 만큼 직접적인 경쟁사로 볼 수 있다는 의견서를 받았다. A씨가 퇴직 후 경쟁사로 이직하지 않겠다는 경업금지 조항이 담긴 근로계약서에 서명했던 만큼 이직 시 경업금지 의무 위반이라는 게 UCK파트너스의 주장이다.당초 UCK파트너스는 가처분 소송까지 나설 계획은 없었다. UCK파트너스는 A씨가 회사에서 얻은 비밀 정보를 경쟁사에서 활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만 서명하면 A씨의 이직을 허락해줄 계획이었다. 이직이 잦은 PEF 업계에선 퇴직 시 이런 내용의 서약서를 쓰는 게 흔한 일이다. 하지만 A씨가 해당 서약서에 서명을 거부하면서 일이 커졌다. A씨는 UCK파트너스가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서약을 요구하고 있다

  • '라이더의 애플' 세나테크놀로지 "상장 후에도 두자릿수 성장 이어갈 것"

    '라이더의 애플' 세나테크놀로지 "상장 후에도 두자릿수 성장 이어갈 것"

    "오토바이 통신기 시장을 넘어 글로벌 팀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도약하려 합니다."방의종 세나테크놀로지 CFO(부사장·사진)는 최근 서울 세곡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있는 세나는 무선통신기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모터사이클용 커뮤니케이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이더들에게는 ‘모터사이클 시장의 애플’로 불린다.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확고하다는 얘기다. 세나는 1998년 서울대 공대 출신 김태용 대표가 설립했다. 이때 방 CFO도 영입돼 함께 회사를 키웠다. 오토바이 라이딩이 취미였던 김 대표는 여러명이 모터사이클을 탈 때 소통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0년께 지금의 사업 모델을 구상했다. 방 부사장 역시 사이클리스트로 팀 스포츠에서 커뮤니케이션 장치의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에도 블루투스 기반의 통신 장치가 있었지만 음질, 기술력 측면에서 스포츠 용으로 활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나는 '메시 인터콤' 기술을 개발해 무선통신기기를 만들었다. 메시 인터콤은 양방향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며 각 기기가 라우터처럼 신호를 이어 최대 8km 이상 거리에도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블루투스 기반 통신기가 연결 가능한 기기 수와 거리가 제한되고, 일렬 주행 시 앞뒤 간격이 벌어지면 끊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회사는 모터사이클 수요가 많은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했다. 그 결과 현재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에 해외 법

  • 삼정KPMG, 이재명 정부 경제·산업정책 5대 키워드 제시

    삼정KPMG, 이재명 정부 경제·산업정책 5대 키워드 제시

    삼정KPMG는 14일 ‘이재명노믹스 로드맵: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산업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보고서는 이재명 정부 경제·산업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Jobs, Market, New-tech, Outlay, Mutual, Investment, Climate, Supply Chain'의 앞 글자를 딴 'JM노믹스'(JMNOMICS)를 정의하고 향후 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5대 과제를 심층 분석했다.삼정KPMG가 꼽은 이재명 정부의 경제·산업정책 5대 핵심 이슈는 △확장적 재정 정책 △미래전략산업 ‘ABCDE’ △기업지배구조와 밸류업 △탄소중립 △통상 및 공급망 재편이다.확장적 재정 정책 부문에서는 총 210조원 규모의 재정 투자 계획을 통해 첨단산업 육성과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재정 주도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재원 마련을 위한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삼정KPMG는 이런 변화는 공공지출 확대와 인프라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의 비용 구조 점검과 자금 운용 전략 최적화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전략산업 ‘ABCDE’는 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문화콘텐츠), Defense(방산·우주항공), Energy(에너지) 산업을 의미한다. AI 3대 강국 도약,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확보, 콘텐츠 산업 지원 확대, 첨단 방위산업 R&D 강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가 주요 정책 방향이다. 삼정KPMG는 해당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이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과 투자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IR 강화하고 '선배당 정책'으로 밸류업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IR 강화하고 '선배당 정책'으로 밸류업

    코람코자산신탁은 상장 리츠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 정책을 도입하고 투자자 IR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자전략을 상세히 공유하기 위해 연차보고서(Annual Report)를 신규 발간하고 공식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했다. 투자자들이 리츠의 자산 구성, 수익 구조, 배당 정책 등 주요 정보를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선배당 정책’을 본격 도입한다. 선배당 정책은 운용사가 당기 배당금을 확정공시한 후 투자자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확정된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어 투자자에게 예측 가능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고, 권리락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글로벌 상장 리츠 시장에서 통용되는 ‘선배당’ 방식을 도입해 투자자에게 배당 안정성을 기반으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의 이번 조치는 정부가 추진해온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에도 부합한다. 기존 '깜깜이 배당' 관행에서 벗어나 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됨에 따라 주가 안정성 강화, 장기 투자 기반 조성, 배당투자 활성화, 시장 신뢰도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 같은 배당정책 개선과 투자자 소통강화를 기반으로 MSCI, FTSE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지수 편입 시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통한 유동성 확대로 리

  • [단독] 에이치PE, 마스턴투자운용 2대 주주 된다

    [단독] 에이치PE, 마스턴투자운용 2대 주주 된다

    국내 사모펀드(PEF)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가 마스턴투자운용의 2대 주주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최대주주의 사익 추구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검사 이후 투자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던 마스턴이 경영 정상화와 투자 재개에 나서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PE는 마스턴투자운용에 총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 500억원과 기존 주주 지분 200억원을 인수하는 구조다. 에이치PE는 이번 투자로 마스턴투자운용 지분 약 25%를 비롯해 공동대표이사 선임권 등 공동 경영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에이치PE는 최대주주인 김대형 고문과 특수관계인(45.7%)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선다.마스턴투자운용은 2023년 최대주주의 사익 추구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은 이후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신규 자금 유치와 투자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올해 상반기 들어 싱가포르계 PEF인 CCGI와 투자 협상을 벌여왔으나 경영권 인수 여부를 둘러싼 이견으로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에이치PE는 작년 말부터 지분 투자를 추진하다 CCGI 건으로 협상을 중단했으나, 해당 건이 무산되자 지난 5월 재협상에 나섰다. 최근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을 다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유입된 자금으로 중단됐던 투자 사업을 재개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회사 정상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치PE와의 공동 경영 구조가 도입됨에 따라 향후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규 펀드 결성, 해외 자산 투자 확대 등 대대적인 전략 변화가 예상된다.한 업계 관계자

  • 아크앤파트너스,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 리캡 추진

    아크앤파트너스,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 리캡 추진

    사모펀드(PEF) 아크앤파트너스가 서비스 매칭 플랫폼 숨고의 리캡(자본재조정)을 추진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앤파트너스는 숨고 운영사 브레이브모바일의 리캡을 진행중이다. 주선사는 우리은행이며 규모는 600억원 수준이다. 금리는 연 5%대 초반 수준에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캡은 부채가 없던 구조에서 새로 레버리지를 도입하는 형태다. 아크앤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숨고 지분 약 60%를 800억원에 인수했지만 당시 인수금융을 쓰지 않고 전액 자기자본(에쿼티)으로 투자했다.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실적이 뚜렷하게 검증되지 않은 기업에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데 따른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후 실적과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개선되면서 차입을 일으켜 배당 성격의 리캡에 나서게 된 것이다. 아크앤파트너스는 이번 리캡으로 300억원 안팎의 출자금을 환급받게 된다. 해당 자금은 펀드 출자자(LP)들에게 지분율에 따라 배분된다. LP 입장에선 투자금 일부를 일찍 돌려받아 연환산 수익률(IRR)을 높일 수 있고, 펀드 운용사(GP)인 아크앤파트너스는 원금 회수를 앞당겨 놓음으로써 향후 성과보수(캐리)를 받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숨고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매출 규모는 2023년 458억원에서 지난해 62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억원에서 13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숨고는 '숨은 고수'의 줄임말로 2014년 청소 전문 서비스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을 이용자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숨고는 입찰 방식을 통해 이용자가 용역 제공자를 선택하

  • [단독] DL케미칼, 오늘 여천NCC 1500억 대여 이사회…'부도' 급한불 껐다

    [단독] DL케미칼, 오늘 여천NCC 1500억 대여 이사회…'부도' 급한불 껐다

    DL그룹이 한화그룹에 이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석유화학 합작사 여천NCC에 1500억원을 지원하는 이사회를 14일 연다. 여천NCC는 일단 부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경영을 둔 한화그룹과 DL그룹 간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DL케미칼은 이날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여천NCC에 대한 1500억원 규모의 자금 대여를 안건으로 상정한다. 앞서 11일 DL케미칼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를 위한 자금인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DL그룹은 당시 “여천NCC의 대주주로서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여천NCC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인 여천NCC는 이번 DL의 결정으로 부도 위기에서 한발 벗어났다. 여천NCC는 이달 말까지 1800억원, 연말까지 3100억원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7월 말 한화솔루션이 1500억원 대여를 결정한 데 이어 DL이 같은 금액을 지원하면서 연말까지 필요한 유동성 확보엔 성공했다.자금 지원이 확정된만큼 두 주주간 갈등이 봉합될 지 여부도 관건이다. 한화는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단계적 감산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우선되야한다 주장한 반면 DL은 에틸렌 단가 인상 등 장기 대안이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여천NCC는 1999년 한화그룹과 DL그룹이 공동 설립한 석유화학 합작법인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지분을 50%씩 가지고 있다. 국내 에틸렌(원유·천연가스를 정제해 얻는 석유화학의 기본 원료) 생산 능력 3위에 올라있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2022년부터 3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

  • 하림그룹 팬오션, LS 지분 0.24% 확보…호반 우군으로 나서나

    하림그룹 팬오션, LS 지분 0.24% 확보…호반 우군으로 나서나

    하림그룹 산하 벌크선사인 팬오션이 LS 지분 0.24%를 신규 취득했다. LS그룹과 분쟁을 겪고 있는 호반그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지분 취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오션은 올해 5월 16일 LS의 지분 0.24%(보통주 7만6184주)를 123억원에 취득했다. 팬오션 측이 밝힌 투자 목적은 '단순 투자'다.팬오션 지분 54.72%를 보유한 하림그룹은 호반그룹과 대표적인 우호 관계 기업으로 꼽힌다. 2023년 하림이 국내 최대 선사 HMM을 인수를 추진할 때도 호반이 힘을 보탰다. 이번 팬오션의 지분 취득도 LS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통해 LS그룹과 전선 시장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호반그룹에 힘을 보태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호반은 LS 지분 3%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LS그룹은 이에 대응해 한진그룹과 손을 잡았다. 한진그룹도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 경영권을 두고 호반그룹과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호반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한진칼 주식을 사들이며 지분율을 18.46%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LS는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한진그룹에 힘을 보태고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티웨이브솔루션, GS ITM과 인공지능·클라우드 기술 협력 업무협약

    티웨이브솔루션, GS ITM과 인공지능·클라우드 기술 협력 업무협약

    데이터센터 컨설팅 전문기업 티웨이브솔루션은 IT 서비스 기업 GS ITM과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GS ITM의 IT 서비스 노하우와 티웨이브솔루션의 AI 데이터센터 컨설팅 MEP(기계·전력·수배전)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MEP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기계 설비와 전력 공급, 수배전 시설 등을 말한다이날 양사는 △AI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개발 △기업 AI 전환(AX) 프로젝트 공동 수행 △기술 교류 및 전문 인력 육성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파트너십은 AI 관련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업들의 AI 전환 및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티웨이브솔루션 정윤종 대표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하면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GS ITM과 함께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국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GS ITM 이윤석 경영전략본부장은 "보유하고 있는 통합 인프라 역량에 AI 전문성을 더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SK온 PRS 선순위 금리 놓고 메리츠·기관 막판 줄다리기?

    SK온 PRS 선순위 금리 놓고 메리츠·기관 막판 줄다리기?

    SK온 주가수익스와프(PRS) 금리를 두고 메리츠증권과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막판 줄다리기가 치열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조4000억원 규모의 SK온 PRS 선순위 물량을 매각하고 있는데, 일부 기관들이 금리 4.3% 수준은 회사채 금리와 비교할 때 위험 대비 낮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미 오버부킹될 정도로 기관 관심이 많아 선순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18일 SK온 PBS 관련 2조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2조원 규모의 SK온 PRS를 선·후순위로 나눠 매각한다. 선순위 1조4000억원을 4%대 초반에 금리로 시장에 셀다운하고, 나머지 6000억원은 후순위로 연 7%대 금리에 메리츠증권이 직접 투자하는 구조로 짜여 있다. 셀다운은 내달 초중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5조원 규모의 SK이노베이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유동화 거래는 정영채 메리츠증권 고문의 첫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조원을 SK온 PRS 형태로 지원하고, 나머지 3조원은 LNG 기반 전환우선주(CPS) 발행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SK온 PRS를 선순위와 후순위로 나눠 매각하는 점도 이례적이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 PRS에 대한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만큼 채무불이행 시 위험은 선순위와 후순위 모두 동일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같은 위험을 지는데 굳이 선·후순위를 나누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채무불이행 시 선순위 PRS가 후순위에 비해 상환 순위가 우선한다고 설명한다.  일부 기관들은 선순위 금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통상 PRS는 회사채 금리 대비

  • 이지스운용 경영권 매각 본격화…대신·한화 '2강 구도' 전망

    이지스운용 경영권 매각 본격화…대신·한화 '2강 구도' 전망

    총 운용자산(AUM) 67조원 규모의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경영권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낸다. 대신증권과 한화생명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이날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매도인 측은 연말까지 잔금 납입과 지분 양도를 진행해 매각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매도인 측은 이달 초 국내외 주요 금융사와 운용사 등 20여 곳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이번에 매물로 나온 지분은 창업주 고 김대영 회장의 부인 손화자 씨(12.4%) 지분과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등 약 66%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김 회장이 별세하면서 경영권을 승계한 손 씨는 그동안 직접 경영에 나서지 않고 지분 매각을 통한 자산 유동화를 추진해왔다. 여기에 KB증권(4.13%), 우리은행(0.8%) 등 초기 FI의 엑시트 수요가 맞물리면서 경영권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유력 인수 후보로는 대신증권(9.13%)이 거론된다. 부동산 전문 자회사인 대신F&I(3.26%) 보유 지분을 합하면 대신증권 측 지분은 총 12.39%로 손 씨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다른 주주들과의 네트워크 및 사내 정보력 차원에서 장점을 보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증권은 대신자산운용과 함께 부동산 대체투자 부분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김승연 한화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한화생명도 또 다른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생명은 일찌감치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 뱅크오브아메리카(

  • "官이 망치고 있다" 넥슨 지주사 지분 사려다가 돌아선 이유

    "官이 망치고 있다" 넥슨 지주사 지분 사려다가 돌아선 이유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NXC 지분 매각을 두고 잠재 인수후보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매각을 추진하는 기획재정부가 영구적인 비밀유지계약(NDA) 요구, 최대주주인 유족과 접촉 금지 등의 제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 같이 민간 인수·합병(M&A)에선 볼 수 없는 절차가 곳곳에서 발견되자 일찌감치 손을 떼는 후보들도 관측된다. 관료 특유의 경직적인 문화가 M&A에도 반영돼 원활한 지분 매각을 가로막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IBK투자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고 김정주 회장의 배우자인 유정현 NXC 의장 일가가 상속세 대신 물납한 주식 30.6%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유 의장 등 가족들은 2023년 2월 NXC 주식 85만1968주를 정부에 물납한 바 있다. 매각가는 약 4조 중반~5조원까지 거론된다. 매각 측은 이달 25일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앞서 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위탁해 2023년 말까지 두 차례 NXC 주식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기존 캠코 공매 방식으론 인수자가 최종 가격 제안만 할 수 있는 절차상 한계 때문이다. 공매 방식으론 회사에 대한 실사도 막혀있는 데다 최대주주와 주주간계약 등 협상의 여지가 모두 막혀있는 만큼 거래 무산이 '예고된 결과'라는 반응이었다.  공매가 두 차례 무산된 후 기재부가 IBK투자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수의계약 형태로 매각 절차를 재개하자 여러 원매자들이 이번 거래에 관심을 보였다. 국내 대형 게임사 중 성장세가 유지되는 넥슨의 모회사 지분을 확보해 밸류업에 나서거나 배당 상향 등을 요구할 기회라는 셈법이었다. 특히 국

  • 넥스아이, 6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의료,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넥스아이, 6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넥스아이가 61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바이오스펙테이터 집계에 따르면 국내 비상장 바이오텍 투자 중 올해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넥스아이는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전임상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XI-101(ONO-7428, 타깃 비공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오노약품공업은 면역항암제 여보이와 옵디보의 원개발사로, 현재 NXI-101의 고형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NXI-101에 이어 동일 플랫폼에서 도출된 후속 후보물질 ‘NXI-201’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독성시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넥스아이는 자체 면역항암제 타깃발굴 플랫폼 ‘온코카인(ONCOKINE)’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분석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모드하우스, 2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연예매니지먼트 모드하우스가 21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단일 기업이 확보한 투자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

  • “자동화는커녕 손으로 뜯어봐야”, XBRL 데이터 무용지물 되나 [XBRL 공시의 민낯②]

    “자동화는커녕 손으로 뜯어봐야”, XBRL 데이터 무용지물 되나 [XBRL 공시의 민낯②]

    “기대한 건 자동화였는데, 결국 사람이 손으로 뜯어보는 수준입니다.”국내 대형 데이터 전문기관 관계자는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데이터 활용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도입 초기만 해도 XBRL이 기업 공시 데이터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재무 분석도 정교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정작 지금은 데이터기관들조차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기대 컸던 XBRL, 활용은 요원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XBRL 기반 재무데이터 시스템이 데이터 관련 실무에서는 사실상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가 일을 대신해줄 줄 알았던 데이터 시스템이, 오히려 사람 손을 더 필요로 하는 ‘불편한 도구’로 전락하면서다.XBRL 제도의 핵심 취지는 개별 기업 보고서를 내려받지 않고도 계정 항목을 자동으로 매핑하고, 주석 사항까지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거꾸로다. 데이터 전문기관 관계자는 “기업마다 계정과목이 너무 다양하고 양식도 제각각이라 자동 매핑이 안 된다”며 “결국 사람이 일일이 데이터를 분류하고 해석해야 하다 보니 사람이 읽는 텍스트 수준으로만 보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XBRL 보고서 상당수가 국제 표준사양(Core Specification)을 충족하지 못하고 오류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데이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관에서도 한국 XBRL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가 시스템 설계 오류와 함께 감사보고서와 XBRL 문서의 구조를 인위적으로 일치시키려 한 정책에서 비롯

  •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 조건은? [삼정KPMG CFO Lounge]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 조건은? [삼정KPMG CFO Lounge]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도입이 국내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우리나라 신정부에서 디지털자산 시장 육성을 포함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적극 추진하면서 제도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다양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25년 7월 현재 금융권·빅테크·핀테크 등 국내 사업자 약 23개사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 출원 건수가 275건 이상으로 집계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자의 물밑 경쟁도 뜨겁다.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디지털금융 인프라와 금융시장 재편의 촉매제인 스테이블코인이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선제적인 준비와 전향적 접근이 필요하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제도화 논의 급물살스테이블코인은 민간사업자가 발행하되,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으로 특정 자산과 연동해 안정적(stable)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자산이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2025년 7월 17일 기준) 2,444억 달러 중 90%가 미국 달러에 연동된 법정화폐 담보형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국채 수요를 늘리는 동시에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 패권 강화를 위해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적극 육성을 추진하며, 지난 7월 18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니어스법(GENIUS Act, 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 of 2025)에 최종 서명함으로써 결제용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내 글로벌 ‘디지털 달러’로 통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러한 미국 움직임과 디지털 달러라이제이션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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