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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스테이지, 620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AI, 의료,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업스테이지, 620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업스테이지가 6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이 리드로 참여했으며, 글로벌 기업 아마존과 AMD가 새롭게 합류했다. 인터베스트, KB증권,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업스테이지는 자체 언어모델 ‘솔라(SOLAR)’와 문서 처리 솔루션 등 핵심 인공지능(AI) 제품군의 고도화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AWS를 우선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선정했다. 세이지메이커, 트레이니움, 인퍼런시아 칩 등 AWS 인프라를 활용해 모델을 고도화하고, 베드록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공급을 확대한다.이번 투자로 업스테이지 누적 투자금은 2,000억 원 규모로 늘었다. 이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유니콘 기업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업스테이지는 앞서 2021년 316억 원 규모 시리즈A, 2024년 1,0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아마존, AMD가 합류한 이번 투자는 글로벌 AI 무대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라며, “경쟁력 있는 ‘K-AI’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주관사로 최종

  • 테라뷰,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英 기업 최초 국내 증시 도전

    테라뷰,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英 기업 최초 국내 증시 도전

    초정밀 검사장비 기업 테라뷰가 영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국내 증시 상장에 다가섰다.테라뷰홀딩스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테라뷰홀딩스는 테라뷰가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회사로 테라뷰홀딩스가 테라뷰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구조다.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에 기반을 둔 검사장비와 솔루션을 만드는 곳이다. 테라헤르츠는 1초에 1조번 진동하는 전자기파를 뜻한다.엑스레이(X-ray)처럼 물질을 투과할 수 있지만, 인체에 무해해 의료 검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초음파 등 기존 검사 방식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의 결함을 찾아내는 비파괴 검사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연구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다만 아직 적자 기업인 만큼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해 상장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테라뷰는 최근 회계년도(2024년 5월~2025년 4월)에 매출 76억원, 영업손실 65억원을 올렸다. 국내 상장 주체인 테라뷰홀딩스는 지난해 7월 설립 이후 올해 4월까지 연결 매출 38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나타냈다.반도체와 2차 전지, 자동차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은 극히 미세한 흠집이나 불량이 제품성능을 좌우할 수 있다. 제품 내부에 불량이 발생할 경우 육안검사 또는 기존 검사방식으로는 검사하기 까다로운 만큼 초정밀 검사장비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테라뷰의 검사장비와 솔루션은 제품의 외부형태와 표면상태 등 외관상 결함은 물론 제품 내부의 문제도 잡

  • 주가 오르면 적자 확대…실적 왜곡하는 CB 평가손실

    주가 오르면 적자 확대…실적 왜곡하는 CB 평가손실

    주가가 올라도 웃지 못하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주식관련사채 관련 이해 못할 회계기준 탓에 영업 성과와 무관하게 순이익이 훼손되는 ‘착시’ 현상 때문이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결산을 마친 상장사 28곳이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한 파생상품평가손실을 공시했다. 이들 기업의 손실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평균 40%에 달했다. 비트맥스, 코아스 등 일부 기업은 파생상품 평가손실로만 자기자본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상 회계처리 때문이다. K-IFRS는 CB나 BW에 전환(행사)가격 조정(리픽싱) 조항이 들어 있으면 이를 자본이 아닌 부채로 분류하도록 한다. 주가에 따라 전환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발행주식 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결산 시점의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으면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100억원 규모 CB를 발행한 회사의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두 배 상승하면 회사는 전환가격과 주가의 차이에 해당하는 100억원을 부채로 잡아야한다. 회계상 부채가 늘어나는 만큼 금융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비트맥스는 상반기 주가가 420% 급등한 여파로 자기자본의 3배 수준인 623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을 내고도 순손실을 피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통합결제기업 다날은 상반기 영업이익 97억원을 올렸지만, 파생상품손실 214억원이 반영되면서 172억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다날 역시 상반기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뛰었다.이는 현금 유출입이 없는 회계상 숫자일 뿐 실제로 회사가 입게 되는 손실은 없다. CB의 주식 전환이 이뤄지면 회계상으로는 자본금이 들어

  • 늪에 빠진 석유화학산업, 자발적 구조조정 유인책 마련해야 [삼일 이슈 프리즘]

    늪에 빠진 석유화학산업, 자발적 구조조정 유인책 마련해야 [삼일 이슈 프리즘]

    중국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한국 석유화학 업체들은 저조한 수익성의 늪에 빠졌다. 국내 최대 화학사인 LG화학, 롯데케미칼은 지난 1분기(1~3월)에 이어 최근 2분기(4~6월)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인 여수 산업단지의 여천NCC는 제3공장의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운영 효율화, 구조조정 등 여러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장기 불황과 지속된 적자에서 벗어나기는 요원한 상황이다.   기업들의 자구책 추진과 현실의 벽최근 들어 석유화학 업체들은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충남 대산단지에서는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이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 통합을, 전남 여수단지에서는 LG화학이 NCC 설비 매각을, 울산단지에서는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의 설비 통폐합 논의가 한창이다. 하지만 각 회사별 이해관계 및 외부 환경 요인 등으로 실행에 속도가 붙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구조조정의 실행을 지연시키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첫 번째는 상법 및 공정거래법 등 각 법률의 절차적 규제에 대한 부담이다. 상법 및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합병, 분할 및 영업양수도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려면 주주총회 승인절차, 주식매수청구, 채권자보호절차 등을 진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개월이 소요되고, 대규모 자금 부담이 수반된다.또한,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간 결합 시, 기업결합 심사를 필요로 하며, 합병 또는 영업양수도 등 형태를 막론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승인할 때까지 최대 120일(4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지주회사의 자회

  • 삼일PwC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지배구조 최적화 위한 내비로 활용해야"

    삼일PwC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지배구조 최적화 위한 내비로 활용해야"

    내년부터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지배구조 보고서를 의무 공시해야 하는 만큼 이를 실질적인 지배구조 최적화를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거버넌스 포커스 제30호’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포함되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의 최근 5년간 추이를 분석해 주목할 만한 변화 및 시사점을 제시했다.국내에서는 2017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가 처음 도입됐다. 2019년부터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공시가 의무화됐으며 2022년에는 자산 1조 원 이상, 지난해에는 5천억 원 이상으로 의무 대상이 확대됐다. 내년부터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공시 의무화가 시행된다. 이번 보고서는 의무공시 기업(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 가운데 비(非)금융업 기업 496곳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상 기업의 올해 15개 핵심지표 준수율은 지난해 평균 50%에서 올해 55%로 높아졌다. 핵심 지표별로는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항목의 준수율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25%포인트)으로 상승했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변화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반면 ‘집중투표제 채택’ 항목의 준수율은 3%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집중투표제의 경우 의무화를 위한 상법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항목(준수율 14%) 및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항목(준수율 35%) 등도 저조했다.또한 보고서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

  • 자산운용사의 책임과 존경받는 운용역의 역할 - Part1  [마스턴의 시선]

    자산운용사의 책임과 존경받는 운용역의 역할 - Part1 [마스턴의 시선]

    지난 20년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유동화 및 간접투자 시장은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리츠(REITs)와 부동산 펀드의 도입으로 고정자산 중심 시장이 유동화 가능한 금융상품으로 전환되었고, 자산운용사가 취급하는 상품도 초기 단순한 배당형 오피스 투자에서 시작해 리테일 유동화, 복합개발, 임대주택 리츠, 블라인드 펀드 조성, 공공기관 자금 위탁운용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특히 블라인드 펀드는 운용사의 투자 영역을 넓히며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운용 기법을 적용하는 시대를 열었다. 이제 부동산 자산운용시장은 ’선택의 시대’로 진입했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수익률 달성을 넘어 운용사의 역할이 다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어느 운용사?’를 넘어 ‘어떤 운용역?’에게 자산을 맡길 것인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었다. 펀딩과 투자 단계에서 운용역이 갖추어야 할 자질그렇다면 부동산 자산운용사의 운용역이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일까? ‘전문가’는 많지만, ‘존경받는 운용역’은 드물다. 존경은 전문성 위에 신뢰와 책임감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존경받는 운용역은 투자자의 자산을 내 자산처럼 생각하고, 수많은 이해관계자를 조율하며 사업 계획을 달성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낸다.운용역은 다양한 섹터를 다룰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블라인드펀드(Blind Fund), 밸류에드(Value-add), ESG 구조화 등 고도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시대 변화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인재상도 단순한 ‘전문가’에서 ‘존경받는 운용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운용역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덕목에 대

  • '라이다 솔루션' 뷰런테크놀로지,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 선정

    '라이다 솔루션' 뷰런테크놀로지,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 선정

    라이다(LiDAR) 솔루션 전문 기업인 뷰런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IPO) 절차의 첫 단계로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뷰런테크놀로지는 “매출 상당 부분이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글로벌 투자사 네트워크를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2019년 설립된 이 회사는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라이다(LiDAR) 인지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라이다 센서의 3차원 데이터를 분석해 객체를 분류하고 위치, 크기, 속도 등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주력 제품은 자율주행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솔루션 ‘뷰원(VueOne)’과 스마트 인프라용 솔루션 ‘뷰투(VueTwo)’다. 뷰런테크놀로지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 1차 부품사, 글로벌 정부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양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따.뷰런테크놀로지의 소프트웨어는 제조사와 관계없이 모든 라이다 센서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저사양 저전력 차량용 칩(MCU)에서도 작동 가능해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고성능 LiDAR 인지 모델 개발에 대한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AI 통합 개발 플랫폼 ‘뷰엑스(VueX)’도 선보였다.뷰런테크놀로지는 지난해 9월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누적 투자액은 330억원으로 늘었다.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자율주행과 스마트 인

  • 판 커지는 이지스운용 경영권 인수전…관전 포인트는

    판 커지는 이지스운용 경영권 인수전…관전 포인트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에 대신파이낸셜그룹,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 주요 금융사와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운용이 뛰어들며 인수전이 본격화됐다. 밸류에이션 눈높이 차이와 대형 금융사 편입 시 운용 인력 이탈 우려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매각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파이낸셜그룹, 한화생명, 흥국생명, 캐피탈랜드운용 등 국내외 투자자 4곳 이상이 지난 13일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이들 가운데 숏리스트를 추려 실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10월께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매각 대상은 창업주 고 김대영 회장의 부인 손화자 씨(12.4%)와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포함한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약 66%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순자산 28조7000억원을 굴리며 독립계 운용사 중 국내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풍부한 투자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인수 시 기존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이미 12%대 지분을 확보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고, 한화생명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을 중심으로 대체투자 부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인 태광그룹 계열 흥국생명도 인수전에 가세했다. 태광그룹은 기존 섬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이번에 흥국생명을 통해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을 인수해 부동산 부문에서도 영향력을 확

  • 나신평 “포스코이앤씨 재무안전성 부담 커져"

    나신평 “포스코이앤씨 재무안전성 부담 커져"

    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이앤씨의 연이은 안전사고로 재무안전성에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나신평은 19일 ‘포스코이앤씨 영업손실 및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의견’ 보고서에서 “현재 구체적인 제재 방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논의되는 제재 범위와 강도를 고려하면 사업 및 재무안전성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자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대책을 주문한 것을 시작으로, '건설면허 취소 검토'(8.6), '사망사고 직보'(8.9), '입찰 자격 영구 박탈 및 금융제재 검토'(8.12) 등을 잇따라 지시했다. 나신평은 “이번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으로 전국 103개 현장 작업을 중단한 만큼 하반기에는 추가원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안산선 붕괴사고 관련된 비용도 하반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포스코이앤씨는 상반기 기준 약 46조원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나신평은 “발주처의 리스크 회피와 입찰 기회 축소 등으로 회사의 수주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동시에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가 훼손되면서 사업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사고 발생 기업에 대한 대출축소, HUG보증제한 등 금융 제재가 현실화 될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회사채 차환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재무적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연결기준 669억원의 영업손실을 공시했다. 말레이시아 복합화력발전소, 폴란드 소각로 프로젝트 공사지연에

  • 어피니티, 버거킹 리파이낸싱 본격화…주선사는 하나증권

    어피니티, 버거킹 리파이낸싱 본격화…주선사는 하나증권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BKR·버거킹코리아리미티드)의 리파이낸싱(차환)을 추진한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2050억원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가 BKR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이번 차환 규모는 2050억원으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금리는 연 5% 초반대이며 리캡(자본재조정)은 제외돼 투자자 배당은 이뤄지지 않는다.어피니티는 재작년과 작년에도 연달아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2023년 삼성증권 주관으로 1700억원의 리파이낸싱을 조달했으며 금리는 연 9% 초반대였다. 지난해 4월에는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해 1850억원을 차환했다. 이때 200억원 규모의 리캡이 포함됐으며 금리는 연 7%대로 낮췄다. 이후 금리 환경이 개선되자 차입 비용을 더 낮추기 위해 다시 리파이낸싱에 나선 것이다.BKR의 실적은 호조세다. 지난해 매출 7927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4%, 60.3% 늘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95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그럼에도 재무 부담은 여전하다. 어피니티는 인수 이후 유상감자를 통해 1500억원 이상 회수하는 과정에서 차입 규모가 커졌고, 이에 따라 부채도 늘어났다. 지난해 총부채는 4365억원으로 전년(3600억원)보다 20% 가량 늘었으며, 이자비용만 201억원에 달해 영업이익(384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늘어난 이자 부담을 낮추고 차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이번 리파이낸싱이 추진된 것으로 풀이된다.어피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로부터 BKR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BKR은 글로벌 본사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

  • 달리는 NH·메리츠, 주춤하는 삼성·미래에셋…희비 엇갈린 상반기 IB 실적

    달리는 NH·메리츠, 주춤하는 삼성·미래에셋…희비 엇갈린 상반기 IB 실적

    NH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 중 투자은행(IB) 사업 실적을 가장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정통 IB 사업 강화를 천명한 메리츠증권도 반기 IB 순영업수익 2000억원 문턱을 넘어서며 전통의 강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IB 사업 역량이 약화하며 실적도 뒷걸음질쳤다.19일 국내 주요 6개 증권사(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가 발표한 올 상반기 경영 실적 자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IB 부문에서 2378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719억원) 대비 38.3% 늘었다. 순영업수익은 판매비 및 관리비를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으로 증권사의 실질적인 매출을 나타내는 지표다.NH투자증권의 IB 사업 순영업수익은 2023년 4분기부터 일곱 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에서 20년간 커버리지, IB 영업을 맡던 윤병운 사장이 2024년부터 NH투자증권을 이끌면서 NH투자증권의 IB 역량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특히 공개매수 시장을 장악하고, 공개매수와 연관된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패키지딜로 IB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공개매수에 나설 때 NH투자증권이 MBK 연합을 후방 지원했다. NH투자증권에선 이주현 대표가 IB1사업부 내 투자금융본부를 이끌며 인수금융 시장 장악을 주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IB 사업에서 상반기 210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1856억원)과 비교해 13.3%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를 정통 IB 강화 원년으로 삼고 IB 인력을 대폭 늘렸다. IB·

  • '공격적 M&A' 구다이글로벌, 색조 브랜드 '라카' 인수 1년만에 매각

    '공격적 M&A' 구다이글로벌, 색조 브랜드 '라카' 인수 1년만에 매각

    인디 뷰티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하며 '한국판 로레알'로 주목받은 구다이글로벌이 색조 브랜드 라카코스메틱스(라카) 경영권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매각한다. 회사 측은 색조보다 기초 화장품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브랜드를 정리했다는 입장이다. 업계 일각에선 인수합병(M&A)의 원칙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방향성 없이 단기간 내 외형 불리기에 치중했다는 지적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800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라카를 매각할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6월 라카 지분 약 88%를 425억원에 인수한 지 1년여 만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이달 안으로 라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규 인수자와 정확한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구다이글로벌 측은 FI들에게 라카의 성장성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색조 화장품 브랜드보다 기초 쪽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라카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으나 글로벌 확장성은 제한적인 만큼, 지분 정리를 통한 매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핵심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IB업계에선 구다이글로벌의 포트폴리오 정리가 단기간 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M&A는 시너지를 노린 장기 보유 전략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인수기업을 1년 만에 매각하는 건 이례적이다. 구다이글로벌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익률을 보고 투자금을 회수한 것도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

  • 무신사 상장 RFP 역대급 난이도에 증권사 '진땀'

    무신사 상장 RFP 역대급 난이도에 증권사 '진땀'

    무신사가 증권사들에 배포한 RFP(입찰제안요청서)가 ‘역대급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제안서를 넘어 구체적인 상장 청사진과 그에 따른 실행 계획서에 가까운 전략을 요구했기 때문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국내외 증권사에 전달한 RFP에는 상세한 주문이 담겼다. 일반적인 RFP가 단순한 구성인 것과 달리 제안서에 기재할 세부사항이 빼곡하게 나열됐다.제안서에 다양한 기업가치 책정 방식을 병행해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일반적인 방식 외에도 현금흐름할인법(DCF)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라는 의미다. 국내 IPO 시장에서 플랫폼 기업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사례가 드문 만큼 복수의 시나리오를 동시에 검토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RFP 발송을 앞두고 진행한 증권사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무신사가 제공한 다양한 성장 시나리오에 대한 실현 가능성 및 세부적인 실현 전략 등도 요구했다. 이를 투자자에게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전략 등 IPO 핵심 사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과거 각 증권사가 맡았던 IPO에서 어떤 문제상황이 발생했는지를 작성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역시 상세히 기재하도록 요청했다.마감 기한은 9월 중순로 넉넉하게 제시했다. 증권사 IPO 관계자는 “한달여 동안 공을 들여 작성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나마 추석 연휴인 10월 전에 마무리되는 만큼 연휴는 갈아 넣지 않아도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번 RFP를 두고 업계에서는 과거 난이도가 높았던 RFP로 회자된 크래프톤·토스 사례를 떠올리는

  • CGI 강제매각 허들은 4억달러…CJ vs MBK·미래에셋 'M&A 수싸움'

    CGI 강제매각 허들은 4억달러…CJ vs MBK·미래에셋 'M&A 수싸움'

    CJ CGV의 중국 및 동남아 법인인 CGI홀딩스에 투자한 미래에셋·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CJ 측이 CGI홀딩스에 대한 강제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관건은 4억달러(약 5500억원) 이상에 팔 수 있다는 것이다. CJ CGV가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제시한 최소 매각 가격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CGV 측은 CGI홀딩스 경영권 강제매각 통지 이전 FI들의 지분들을 매입하겠다는 우선제안권(ROFO)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가격은 전체 기업가치(100%) 기준 4억달러 수준이다. FI들의 CGI홀딩스 잔여 지분이 약 17.58%인 점을 고려하면 약 1160억원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다.FI들은 2019년 CJ CGV가 진행한 CGI홀딩스 유상증자에 3336억원을 투입해 지분 28.57%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기업가치는 1조1676억원이다. 지난해 7월 CJ CGV가 이 중 8.7%를 1263억원에 재매입하면서 현재 지분율까지 줄었고 잔여 원금은 약 2073억원 수준이다. CJ CGV의 우선제안권을 받아들여 1160억원을 수령하면 6년간 투자 끝에 원금의 55%수준밖에 건지지 못하게 된다. 우선제안권이 거절되고 즉각 강제매각권(드래그얼롱)이 발동된 배경이다.여기에 더해 주주간계약상 보장된 워터폴(우선순위에 따른 수익분배)도 양측 분쟁의 핵심 조항이다. FI들은 CGI홀딩스의 강제매각을 행사할 경우에만 워터폴 방식으로 투자금을 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CJ CGV의 우선제안권을 받아들이면 전체 4억달러를 지분율에 따라 CJ CGV(82.42%)와 FI(17.58%)가 나눠 분배받는다. 하지만 드래그얼롱을 발동하면 전체 기업가치를 4억달러로 똑같이 매각하더라도 수령한 금액으로 FI들의 원금 및 보장 수익률을 먼저 갚을 수 있고, 남은 금액을 CJ CGV가 받는 구조다

  • 네이버, 두나무 증권플러스 인수 추진…금융서비스 '마지막 퍼즐' 맞춘다

    네이버, 두나무 증권플러스 인수 추진…금융서비스 '마지막 퍼즐' 맞춘다

    네이버가 두나무의 핵심 자회사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인수를 추진한다. 카카오·토스에 비해 직접투자 서비스 역량이 부족했던 네이버가 이번 거래를 통해 금융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지분 100% 거래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두나무는 지난달 초 해당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으며, 네이버가 증권사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안과 두나무가 일부 지분을 남기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두나무는 당초 금융위원회가 도입 예정인 비상장 주식 유통 플랫폼 전용 투자중개업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FIU는 지난 2월 특정금융정보법 위반을 이유로 두나무에 신규 고객 가상자산 이전 3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고, 두나무는 즉각 집행정지 및 취소소송을 제기해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업계는 두나무가 승산이 낮은 소송에 뛰어들어 사업 전반의 리스크가 커졌고, 결국 인허가 가능성까지 낮아지면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금융 서비스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된다.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간편결제·송금·보험 비교·투자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주식 직접투자 플랫폼은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증권을, 토스는 토스증권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확장 중이다. 네이버가 증권플러스를 손에 넣으면 금융 플랫폼 삼자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네이버 관계자는 인수 추진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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