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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투자한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 재추진…주관사에 딜로이트안진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4성급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다시 나선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딜로이트안진과 함께 이달 중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9월 초 투자의향서(LOI)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3년 말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을 위해 JLL코리아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셰어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원매자들과 매각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매각이 지연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건스탠리와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투자자 측에서 내부 방침에 따라 인수 계획을 철회한 탓에 매각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게 됐다.2015년 준공된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미근동 옛 청춘극장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319실 및 부대시설로 조성됐다. 연면적 1만3529㎡ 규모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맞닿아 있어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4년 아시아자산운용으로부터 1100억원에 이 호텔을 선매입했다.신라스테이 서대문은 KIC가 수익증권을 보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호-1'에 담겨있다. KIC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자금이 아닌 고유자산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사례는 현재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는 서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과 이 호텔뿐이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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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KIC 박일영 사장 "국가 미래 설계하는 국부펀드 될 것"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국부 창출을 넘어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국부펀드의 역할을 강조했다.박 사장은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KIC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Innovating Our Future 2035: 국부를 증대하고 국가 미래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일류 투자기관'을 신규 비전으로 선포하며 이 같이 밝혔다.박 사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지난 20년간 복합적인 위기와 여러 금융 시장 사이클을 거치면서도 2000억 달러가 넘는 운용 자산과 300명이 넘는 규모의 조직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일궈냈다"고 말했다.그는 "자산군을 다변화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전략적 자산 배분 체계 정립, 절대 수익 평가 도입, 직접투자 역량 강화, 환경·사회·거버넌스(ESG) 투자 확대 등 세계적인 수준의 운용 역량을 갖춘 국부 펀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박 사장은 "세계는 지금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과 에너지 전환 등 경제와 안보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변화의 한 가운데에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기후 위기 등 새로운 환경 속에서 국부 펀드의 역할과 기대 또한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수익률 제고를 넘어 공공성과 전문성의 균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협력을 도모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책임 있는 투자자로서 더 큰 가치와 방향성을 고민할 때"라며 "국부 창출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가치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국부 펀드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KIC는 신규 비전과 함께 5대 핵심가치로 △성과 △전문성 △혁신 △책임 △팀워크를 제시했다. 혁신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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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파트너급 51명 승진 인사...신임 파트너 평균 연령 44세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5년 파트너급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34명이 신임 파트너로, 1명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로 승진했다. 부대표 1명, 본부장 3명, 전무 12명의 승진도 이뤄졌다.신규 선임된 신임 파트너들은 감사, 조세 등 전통적인 회계·세무 자문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사이버 보안, 금융 혁신, 공급망, 인프라, 인수·합병(M&A), 해외 투자 자문, 구조조정, 밸류 크리에이션 등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로 발탁됐다.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 가치 증가를 선도할 미래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이뤄졌다.우수한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고루 갖춘 젊은 파트너를 중심으로 승진이 이뤄졌다. 신임 파트너의 평균 연령은 44세다. 1980년대 출생자가 과반을 차지했으며 30대 파트너도 2명이 포함됐다.올해 신임 파트너 가운데 4명이 여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뤄낸 여성 리더들이 고르게 발탁됐다. 금융사업부문 이순훈 파트너는 올해 36세인 최연소 신임 파트너로 세대 교체와 여성 리더십 확대를 동시에 상징하는 인물로 꼽혔다.전략·재무자문부문은 글로벌 입지가 높은 전략 컨설팅 특화 조직인 'EY-파르테논' 브랜드를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Y-파르테논은 지난 2021년 국내 공식 출범한 이후 전략 컨설팅 중심으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했다. 7월부터 전략·재무자문부문을 상징하는 브랜드로서 전략 컨설팅에서 인수합병(M&A), 실사, 가치평가 등 재무자문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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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재매각 추진한다
MG손해보험이 재매각 절차를 밟는다. 가교 보험사 설립을 통한 법인 청산 대신 다시 매각을 시도하기로 했다.30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MG손보 노조 측은 MG손보 재매각을 추진하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MG손보의 신규 영업을 정지하고, 보험 계약자 보호를 위해 가교보험사를 설립한 뒤 기존 모든 보험계약을 5대 주요 손보사로 이전하는 내용의 MG손보 정리방안을 발표했다.그러나 노조 측은 이 과정에서 직원들 다수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가교 보험사를 취소하고 정상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금융당국과 MG손보 노조 측은 가교 보험사를 설립하되, 재매각을 우선 추진한 뒤 실패하면 기존 방안대로 5개 회사에 계약을 이전하는 잠정안을 도출했다. 임직원 고용 승계와 근로 조건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의를 다시 거치기로 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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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앵커PE 등 4~5곳, 애경산업 숏리스트 선정
태광그룹과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 등이 애경산업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주요 원매자들이 예비입찰에서 높은 가격을 적어내며 애경산업 매각전은 흥행을 이어가는 분위기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4~5곳의 숏리스트를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지난 19일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이들 중 가격과 인수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다.숏리스트에는 태광그룹과 앵커PE 등이 포함됐다. 태광그룹은 산하에 있는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가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사(Co-GP)를 결성해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고, 태광그룹 계열사가 뒤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막후에서 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인수합병(M&A) 전선에 뛰어들었다. 태광그룹은 해외에서 K뷰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애경산업 인수를 계기로 화장품 사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앵커PE는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투자에 다시 드라이브를 거는 차원에서 애경산업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앵커PE가 애경산업을 인수하면 최근 화장품 유통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사 마켓컬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매각 측은 이번 숏리스트 선정 과정에서 소수 지분 인수 및 메자닌 투자 등을 제안한 주요 크레딧 펀드들에는 모두 탈락을 통보했다. 강한 경영권 매각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PE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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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관전용 PEF 투자 26% 감소…경기 둔화에 지갑 닫았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수합병(M&A) 시장 침체로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의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대형 운용사(GP)로 자금이 집중되며 업계 양극화도 심화한 것으로 평가됐다.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동향 및 시사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전용 PEF의 투자 집행 규모는 2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8%(8조4000억원) 감소했다.국내외 431곳을 대상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국내 투자는 2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7조1000억원) 줄었다. 해외 투자도 2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2.5%(1조3000억원) 감소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 하수·폐기물처리·재생업, 정보통신업, 도매소매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등 5개 업종에 90.2%(21조7000억원)의 투자가 집중됐다. 하수·폐기물처리·재생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0% 증가했다.추가 투자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지난해 말 3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해 전보다 3.7%(1조4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내외적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집행 약정액규모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사모펀드 시장의 외형은 더욱 커졌다. 지난해 말 기관전용 PEF 수는 1137개로 전년 대비 11개 증가했다. 약정액은 12.6% 증가한 153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행액은 117조5000억원으로 18.8% 늘었다.지난해 말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GP는 437곳으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출자 약정액 기준 1조원 이상인 대형 GP가 40곳, 1000억~1조원 규모인 중형 GP가 155곳, 1000억원 미만인 소형 GP가 242곳이었다.경기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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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서울 오피스 공급 줄어든다…프라임 오피스 쏠림 가속"
올해부터 2031년까지 서울 오피스 공급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프라임 오피스 중심으로 수요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이 30일 발표한 '오피스 수요·공급 및 자산 사이클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31년 서울 오피스 공급 예정 물량은 약 214만 평으로, 2029년 전후로 공급 물량이 정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025~2031년 연평균 서울 오피스 공급 규모는 약 31만 평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5년간 연평균 공급 규모인 약 33만 평보다 적다. 서울 내 주요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 사업장은 인허가 지연 및 자금 조달 난항으로 인해 실제 준공 시기가 예정보다 2~3년 더 지연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오피스 수요·공급 측면에서 일시적인 공급 과잉을 우려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선택받는 오피스의 조건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오피스의 질적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신규 프라임 오피스는 대부분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인증, 스마트 빌딩 시스템, 프리미엄 어메니티 및 서비스 등 최고급 사양을 갖추고 있어 중소형·저사양 오피스가 대부분인 과거 오피스 시장과 상당 부분 차별화가 이뤄졌다.이지스자산운용은 오피스 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2010년 서울 중심권역(CBD)에 있는 초대형 오피스(2만~5만 평)의 평당 명목임차비용(NOC)은 소형 오피스(1000~3000평) 대비 1.9배 높았으나, 초대형 오피스의 NOC가 빠르게 오르면서 지난해에는 격차가 2.5배까지 벌어졌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 ABW(활동 기반 업무 환경·Activity-Based Workin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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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IPO 규제 강화 피하자"…증권신고서 제출 ‘러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증권신고서를 대거 제출하고 있다. 7월부터 시행되는 금융당국의 수요예측 제도 변경안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 제도가 시행되면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확대돼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 참여가 당분간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삼양컴텍, 지투지바이오, 대한조선, 그래피, 에스엔시스,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에스투더블유 등 7곳(스팩 제외)이 금융감독원에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례적으로 많은 기업이 2주 동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이다. 지난 5월 한달 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5곳에 불과했다.제도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공모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7월부터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금융당국의 IPO 수요예측 제도 변경안을 적용받는다..개편안은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중 40% 이상을 확약 기관에 우선 배정하는 내용이다. 또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40%에 미달하는 경우 주관사가 공모물량의 1%를 6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최대 가점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나고, 가점 폭도 확대된다. 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 정책펀드에 부여되는 별도배정 혜택은 앞으로 15일 이상 의무보유 확약한 물량에만 적용된다. 현재 정책펀드는 공모물량의 5~15%를 별도 배정받고 있다.제도개선을 앞두고 증권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의무보유물량이 확대되면 기관의 참여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공모 참여를 통해 확보한 물량을 단기에 매각하고 다른 기업 공모에 참여하는 게 어려워져서다.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투자가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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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인베, 일본 VC에 출자…"글로벌 벤처 투자 확대할 것"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벤처투자 확대를 목표로 30억엔(약 283억원) 규모의 모펀드 ‘키움다우재팬벤처펀드1’을 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설정된 이 펀드는 일본 현지 벤처캐피탈(VC)에 출자하기 위해 조성됐으며, 첫 투자처로 일본 VC 스파이럴캐피탈이 운용하는 벤처펀드가 선정됐다. 국내 운용사가 일본 VC의 펀드에 출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호 출자 대상인 스파이럴캐피탈은 2016년 설립된 일본 VC로, 글로벌 투자은행(IB) 및 컨설팅 출신 인력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경영지원과 일본 대기업과의 사업 연계 역량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다.그동안 국내 VC의 글로벌 투자 방식은 해외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키움인베스트먼트는 현지 VC와의 협업을 통해 투자 수익과 글로벌 투자 역량 강화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전략이다.이번 출자를 통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스파이럴캐피탈이 발굴·검토하는 스타트업 관련 정보에 접근하고, 공동투자 기회를 제공받는 한편, 일본 금융·산업계 등 현지 네트워크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대현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근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국내 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지 모펀드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자본 유치까지 연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키움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 싱가포르 현지법인인 키움자산운용아시아가 조성한 동남아·인도 VC 출자 목적 모펀드 운용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VC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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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조 단위 리파이낸싱으로 인수금융 1위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KB국민은행이 상반기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굵직한 거래를 주선하며 선두에 섰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총 2조9382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을 맡아 1위에 올랐다. 1조7020억원 규모의 SK쉴더스 리파이낸싱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또 쌍용C&E 리파이낸싱(3694억원), 서브원 리파이낸싱(2120억원)을 비롯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금융(2120억원) 등 총 8건의 딜을 주선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은 2조7637억원 규모의 거래를 주선하며 KB국민은행의 뒤를 바짝 쫓았다. 거래 건수로 따지면 한국투자증권(17건)이 가장 많은 딜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 C&D서비스 리파이낸싱(5350억원),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4875억원)을 비롯해 SK쉴더스 리파이낸싱(3300억원)에도 국민은행·KB증권과 함께 참여했다. 인수금융의 강자로 불려온 NH투자증권은 3위에 머물렀다. 총 주선금액은 2조5386억원이다. 대한항공 C&D서비스 리파이낸싱(7350억원), 에이치라인해운 리파이낸싱(5350억원),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금융(5350억원) 등 12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하나은행은 HPSP 리파이낸싱, 현대글로비스 리파이낸싱을 비롯한 6건의 대규모 거래를 주선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이 주선함 금액은 1조8899억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은 전체 4건을 딜(총 1조7447억원)을 주선하며 5위를 차지했다. SK쉴더스 리파이낸싱(9260억원) 및 코엔텍 리파이낸싱(3550억원)을 비롯해 호주 P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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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이길의(마스턴투자운용 부사장)씨 부친상
▶이홍우씨 별세, 이길의 마스턴투자운용 경영부문 부사장 부친상=30일 아주대병원장례식장 발인 2일 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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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적 고평가? K뷰티 특징?…구다이글로벌 기업가치 논란
K뷰티 인수합병(M&A) 시장 '큰손' 구다이글로벌이 최대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투자 전과 후의 기업가치(프리밸류·포스트밸류)를 자의적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라이프 사이클이 가파른 K뷰티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최대 8000억원 투자 유치를 내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등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다이글로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약 4조원의 몸값을 평가받길 희망했다. 투자금은 서린컴퍼니(6000억원)과 스킨푸드(1500억원) 등의 인수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문제는 구다이글로벌이 서린컴퍼니와 스킨푸드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까지 끌어와 이 같은 기업가치를 산정했다는 것이다. 거칠게 요약하면 '남의 돈으로 인수대금 마련하면서 인수될 회사 실적까지 몸값으로 인정해달라'는 식이다. IB업계에선 프리밸류(투자 전 기업가치)와 포스트밸류(투자 후 기업가치)를 자의적인 잣대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통상의 M&A에선 지분 거래가 이뤄지기 직전까지의 실적과 거래금액을 비교해 EV(기업가치)/EBITDA 멀티플을 산정한다. 이때의 기업가치는 프리 밸류 기준이다. 예를 들어 투자받기 전 프리밸류가 100억원에 EBITDA가 10억원이라면 멀티플은 10배다. 인수하려는 회사의 EBITDA를 5억원으로 가정하고, 투자금 20억원을 모았다면 포스트밸류는 120억원, 인수 완료 뒤 EBITDA는 15억원으로 뛰기 때문에 멀티플은 8배(=120억/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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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자산운용·골드만삭스 '홍대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품는다
JB자산운용과 골드만삭스가 서울 홍익대 인근 복합상업시설인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의 새 주인이 됐다.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코리아는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의 매각 자문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홍대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은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1만7058㎡(약 5160평) 규모다. 저층부는 리테일 공간으로, 상층부는 270실 규모의 4성급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홍대입구역 인근에 자리해 상업성과 관광 수요를 동시에 보유한 자산으로 평가된다.JLL코리아는 2021년 이 자산의 매각을 한 차례 성사한 데 이어 이번에 매도인인 현대자산운용을 대리해 매각 자문을 수행했다. 거래 가격은 총 2620억원으로, JB자산운용과 골드만삭스가 공동투자자로 이 호텔을 인수한다.매각 작업은 작년 7월에 시작됐으나 투자자 심의 절차 지연 등으로 양해 각서가 일시 해지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당초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일본 호텔 브랜드 소테츠가 제외되고, 최종적으로 골드만삭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골드만삭스가 국내 호텔에 투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아울러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는 앰배서더호텔그룹도 이번 거래에서 지분 투자자로 참여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이 마련됐다. 리테일 부문에서 앵커 테넌트인 SK텔레콤의 임대차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기존 임차인인 무신사와 추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실 리스크도 해소됐다.JLL코리아 캐피털마켓 부문의 이기훈 전무는 "이번 거래는 코로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관광 수요와 홍대 상권의 잠재력을 반영한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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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안진, 회계감사 AI 기반 디지털전환 전담 그룹 출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회계·감사 부문 내 기존 데이터 분석 & 솔루션 개발 전담 조직을 ‘AI Asset & Analytics’ 그룹으로 전면 개편해 새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 재무·회계 데이터 기반 솔루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이승영 전무가 조직의 리더를 맡는다.지난 2016년 딜로이트안진은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회계 전담 데이터 분석 조직을 신설했다. ‘데이터 기반 회계 서비스’를 앞세워 지난 8년간 축적한 회계 도메인 전문성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AI와 결합한 회계·재무 특화 플랫폼과 솔루션을 전방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전통적 회계 방식에서 진보된 차세대 AI 기반 회계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딜로이트안진 회계감사 부문 업무 전반에 AI를 전략적으로 통합하는 구조적 전환도 추진한다.딜로이트안진 회계감사부문은 네 가지 핵심 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업 고객의 회계·감사 부문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주력할 계획이다.‘자금사고 징후 탐지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회계 데이터와 자금 흐름을 종합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한다. 기존의 사후 점검을 넘어서는 사전 예방형 리스크 관리 체계다.‘딜로이트 컨버터 시리즈’를 적용해 전자공시 시스템인 DART와 XBRL, 사업보고서 등의 공시 과정을 자동화해 공시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킨다.‘Finance Data Hub’는 외부 정보 조회 기능과 함께 KYC.AI, PAR.AI, JET.AI 등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통합해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 실시간 회계 정보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7Click 연결 효율화 솔루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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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GS와 합작한 보령LNG터미널 지분 판다
SK이노베이션이 GS에너지와 손잡고 만든 50 대 50 합작사 보령LNG터미널에서 손을 떼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재무구조 악화로 허덕이는 SK온에 자금을 수혈하기 위해서다. 합작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SK그룹과 GS그룹은 보령LNG터미널의 새 사업 파트너를 찾는 문제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SK온 구하려 지분 매각 추진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보령LNG터미널 지분 50%를 매각하고 있다. 매각 주관 업무는 한 외국계 대형 IB가 맡았다. 맥쿼리자산운용과 블랙록,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 등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가 인수 제안을 받았다. 일부 후보는 SK그룹이 아닌 GS그룹 측에서 향후 보령LNG터미널 사업을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보령LNG터미널은 SK E&S와 GS에너지가 2013년 설립한 합작사다. LNG 운반선을 통해 들여온 LNG를 터미널에 저장했다가 이를 기화해 발전소나 석유화학 업체로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SK에너지, SK E&S, 나래에너지서비스, GS EPS, GS파워, GS칼텍스 등 SK와 GS그룹 계열사들이 보령LNG터미널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보령LNG터미널의 지난해 매출은 2560억원, 영업이익은 939억원에 달했다. 터미널 건설 자금 중 상당수를 차입금에 의존해 이자 비용 지출이 많지만 장기 공급 계약으로 현금 흐름은 우수한 편이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대까지 거론된다. 단 부채를 제외하고, SK그룹이 보령LNG터미널 지분 50%를 매각해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자금은 3000억~4000억원 수준이다.SK그룹과 GS그룹은 당초 보령LNG터미널 지분 100%를 통매각하는 방안도 고민했다. 하지만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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