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항공기 부품 전문기업 아인스스카이, 185억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항공기 부품, 유전자 가위, 부티크호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eSIM 기반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 아인스스카이, 185억 투자 유치아인스스카이는 18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다수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LX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해 전체 유치 금액 중 50억원을 책임졌다. 아인스스카이는 2011년 5월에 설립된 항공기 부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경상남도 사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외 항공기 제조사와 자동차, 중공업 등 여러 제조업체에 생산품을 공급하는 일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항공우주, 로봇,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국방 및 민수 분야의 첨단 기술 영역에도 관여하며 발을 넓히는 상황이다. ◆ 진코어, 100억 브릿지 투자 성공유전자가위기술 전문기업 진코어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탈(VC)인 인터베스트가 참여했으며, 진코어는 2019년 9월 창업 이후 시드, 시리즈A, 브릿지 투자까지 연이어 성공했다. 초소형 유전자가위기술은 치료제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기술로, 2023년 국가연구개발 최우수 성과로 선정되었으며 대통령 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현재 진코어는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쿼드메디슨, 70억 프리 IPO쿼

  • '몸값 5조' 케이뱅크 IPO 또 철회…내년 안에 증시 입성 재도전

    '몸값 5조' 케이뱅크 IPO 또 철회…내년 안에 증시 입성 재도전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또 철회했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IPO 일정을 철회한다고 8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1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IPO를 연기하면서 올해 초까지 상장을 노렸으나 공모주 시장 상황이 회복되지 않아 IPO 일정을 완전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공모주 시장 상황을 참고해 재도전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8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었다.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기준 총공모액이 9840억원, 시가총액은 5조3000억원에 달해 올해 IPO 시장 최대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 저조해 IPO 일정을 철회했다. 높은 구주매출 비율, 과도한 상장 첫날 물량, 높은 업비트 의존도 등이 거론된다. 업비트 이용자의 예치금이 케이뱅크 전체 예수금의 20%에 달하는 것도 단점으로 꼽혔다. 케이뱅크는 내년 안에 다시 상장 작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물량의 절반에 이르는 구주매출 물량을 줄이고, 기업가치를 낮추는 등 투자 매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내년 7월까지 상장을 마쳐야 한다. 비씨카드는 지난 2021년 6월 시행한 유상증자에서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신한대체, JS프라이빗에쿼티, 컴투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반매각청구권 및 콜옵션을 포함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FI들은 2026년 7월까지 케이뱅크의 상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026년 7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케이뱅크에게 동반매각청구권 및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해당 조항이 적용된 투자액은 총 7250억원이다. 상장 절차를 마쳐야 이 7250억원이 자본으로 인정된다. 케이뱅크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배정

  • [단독] 금감원, 고려아연 경영진 檢에 수사의뢰…"유상증자 부정거래 의혹"

    [단독] 금감원, 고려아연 경영진 檢에 수사의뢰…"유상증자 부정거래 의혹"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이 단행했던 유상증자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향후 유상증자 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앞선 공개매수 신고서에 이를 기재하지 않은 점이 자본시장법 178조를 위반한 '부정거래' 혐의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금융투자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지난해 10월31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에 패스트트랙으로 이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상증자 규모가 대규모인데다 전날 기준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하겠다 밝히면서 당일 고려아연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고려아연 경영진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으로부터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난해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주식 233만1302주를 자사주로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개매수 기간인 10월 14일부터 29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 나아가 최 회장 측은 공개매수신고서에서 ‘향후 재무구조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섰다.금감원은 해당 행위에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경영진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증자 사실을 알면서도 공개매수신고서에서 ‘중대한 재무 변동이 없다’고 고의로 알렸다면 중요 사항이 누

  • 새마을금고중앙회, 16조 공제부문 분리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16조 공제부문 분리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운용자산이 16조원에 달하는 공제 부문을 떼어내 독립적으로 운용·관리하기로 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금운용부문장(CIO) 직속 공제운용부를 신설하고 이승용 신임 공제운용부장을 선임했다. 공제운용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공제 부문을 운용, 관리하는 부서다.새마을금고중앙회가 맡긴 컨설팅 결과 신용 부문과 공제 부문의 자금 성격이 달라 별도 운용할 필요성이 있어 공제운용부를 신설하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 부문은 지역 새마을금고의 예금·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운용한다. 공제 부문은 중앙회 고객들로부터 보험에 해당하는 공제료를 받아 조성된다. 신용 부문과 공제 부문의 운용자산 규모는 각각 79조원, 16조원으로 추산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유동성관리부를 새로 만들었다. 은행의 지급준비금에 해당하는 상환준비금의 운용을 맡는 부서다. 상환준비금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해 신규 부서를 통해 관리돼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판단이다. 유동성관리부는 남궁현 부장이 맡는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강남 빌딩만 5000억 넘는데…" 저평가 받는 속옷 회사 정체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강남 빌딩만 5000억 넘는데…" 저평가 받는 속옷 회사 정체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사랑의 비너스'는 알죠."코스피 상장사인 신영와코루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이 회사가 운영하는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비너스'를 모르는 여성도 드물다. 1990년대 '사랑의 비너스'라는 광고 로고송으로 명성을 얻었다.이 회사는 시가총액은 800억원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신영와코루가 보유한 서울 잠원동·사당동 빌딩의 시장가치만 54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가치를 고려하면 회사 몸값이 극도로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고려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배 수준이라는 평가다. 7일 신영와코루는 유가증권시장에 2.59%(240원) 오른 95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8000원~1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회사 시가총액은 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영와코루 '몸값'은 보유한 현금성자산보다도 적다. 지난해 9월 말 이 회사의 만기 1년 미만인 현금성자산(금융자산 등 포함)은 1090억원에 달했다.이 회사의 지난해 9월 말 자본총계는 4098억원이다. 이날 시가총액으로 산출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0.87배)을 큰 폭 밑돈다. 여기에 보유한 빌딩의 시장가치를 반영하면 신영와코루의 저평가 수준은 한층 두드러진다. 신영와코루는 현재 서울 잠원동의 신영빌딩, 서울 논현동의 신영와코루빌딩, 대전의 신영와코루빌딩, 사당2동의 공장 등을 보유 중이다. 신영와코루는 지난해 9월 말 이들 빌딩의 장부가치를 956억원으로 산출했다.하지만 이 회사는 인근 시세를 반영한 이들 빌딩의 공정가치를 5440억원으로 평가했다. 보유한 빌딩을 팔아도 시가총액을 넘는 수준의 시세차익을

  • [단독] 'M&A 스타 변호사' 광장 이승환…고대 로스쿨 교수로

    [단독] 'M&A 스타 변호사' 광장 이승환…고대 로스쿨 교수로

    인수합병(M&A) 스타 변호사로 꼽혀온 이승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사진·연수원 36기)가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휴젤·오스템임플란트 M&A 작업을 주도하면서 이름을 날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승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최근 운영위원회 등 경영진들에게 퇴사 의사를 전달했다. 이 변호사는 올해 1학기부터 고려대학교 로스쿨에서 회사법 교수로 근무할 예정이다.이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재학 중 사법시험(제46회)에 합격한 뒤 2007년 36기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해군법무관을 거쳐 2010년 법무법인 광장에 인수합병(M&A) 분야 변호사로 입사했다. 사법연수원 수석을 차지한 인사들이 일반적으로 향후 진로를 판·검사로 정해온 것과 달리 M&A 변호사를 택하면서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광장 합류 이후 조 단위 이상의 '빅딜'에 줄줄이 참여하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CBC그룹 컨소시엄의 휴젤 인수, MBK·UCK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 칼라일그룹의 ADT캡스 인수 및 매각 등 다수의 조단위 거래에 법률 자문을 제공했다. 광장 합류 직후엔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도 성사시켰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M&A 파워변호사 2위에 올라 광장의 차기 에이스 변호사로 떠오른 인물이다.이 변호사는 광장 내 경영권 분쟁 팀의 핵심 인력으로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로 꼽히는 적대적 M&A와 연관된 공격 및 방어 자문도 다수 맡았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공개매

  • '매출 100억' 식자재 유통사 매물로

    '매출 100억' 식자재 유통사 매물로

    수도권 서부권역에 위치한 중견 식자재 유통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식음료(F&B) 프랜차이즈 기업도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7일 M&A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물류 시설을 보유한 식자재 유통업체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형 식품 제조사들로부터 3000여 품목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업체다. 한식 일식 양식 등 외식업체는 물론 단체급식소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강점은 물류 인프라다. 수도권 일대에 신속 배송이 가능한 자체 물류창고를 보유해 재고 관리가 효율적이고 납품 서비스도 빠르다. 매각을 주관한 M&A 브릿지코드의 김대업 파트너는 "기존 유통망을 활용한 사업 확장이 용이하고 악성·불용 재고가 거의 없어 운용 부담이 크지 않은 회사"라며 "법인 소유 부동산 감정평가액이 30억원을 상회해 자산 가치도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프랜차이즈 기업 B사도 매물로 나왔다. B사는 카페 디저트 시즈닝 등 다양한 F&B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음료와 디저트와 관련한 다수의 특허 기술도 확보했다. 직접 생산시설을 운영해 품질 관리가 용이하고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까지 갖춰 원자재 조달부터 제품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김 파트너는 "B사는 해외 사업을 확장 중인 회사로 최근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특히 가파르다"며 "글로벌 진출 역량에 자체 생산시설까지 갖춰 F&B 시장에선 찾아보기 힘든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고 전했다. 연간 순이익이 20억원대에 달하는

  • "상종 못하겠네"…'평판 실추' KKR 외면하는 기관들

    "상종 못하겠네"…'평판 실추' KKR 외면하는 기관들

    유럽 자전거 회사인 악셀그룹 대주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평판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 악셀그룹 채무탕감 과정에서 KKR은 대주주로서 자구노력은 쏙 뺀채 대주단의 희생만 강요하면서 반발을 키웠다.이들 대주단은 KKR 펀드 모집에 참여하지 않는 등 'KKR 보이콧'에 나설 방침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이 대주단과 채무재조정 갈등을 빚은 '악셀 사태'를 계기로 국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주단으로 참여한 국내 금융사 대부분 KKR이 조성한 펀드에 자금을 출자한 경험이 있거나 잠재적인 출자자(LP)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한 대주단 관계자는 "이번 악셀 인수금융 사태로 KKR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갔다"며 "KKR이 한국에서 추후 펀드레이징에 나설 경우 절대 출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번 거래는 해외 대형 딜에 국내 금융사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을 받았었다. 수협중앙회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신한캐피탈 KB증권 DB손해보험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11곳이 대출금 2000억원을 책임졌다. KKR은 2022년 악셀그룹을 15억6000만유로(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61%인 9억5500만유로(약 1조4000억원)에 대해 인수금융을 일으켰다.KKR과 대주단은 앞서 지난달 기존 부채의 40%를 탕감하는 내용의 자율구조조정지원(ABS) 안을 도출했다. 채무재조정 논의에 착수한 지 반 년 만이다. 국내 금융사들은 원활한 대출 회수를 위해선 채무 감축이 불가피하다 판단하고 KKR이 제시한 감축안에 동의했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 상각처리를 통해 악셀 인수금융에 대한 투자분을 결국 손실로 인식했다. 합의안은 도출했

  • "짭잘한 경영권 싸움"…고려아연 지분 3% 처분한 국민연금

    "짭잘한 경영권 싸움"…고려아연 지분 3% 처분한 국민연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보유 지분을 기존 7.49%에서 4.51%로 줄였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을 실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려아연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10월 28일 기준 고려아연 지분을 4.51%(93만4443주) 보유하고 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 보고서 작성기준일인 지난해 3월 13일 기준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7.49%(156만6561주)를 보유 중이었다. 반년 만에 고려아연 지분 약 3%를 매각했다.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공개매수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주가가 뛰자 공개매수에 응하거나 장내에서 매각하면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공개매수에 응했는지 장내매각을 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국민연금은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 중인 회사의 경우 처분 방법과 처분 가격 등을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선 국민연금 자금을 받아 위탁 운용 중인 운용사가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번 공시는 지난해 10월 28일 기준으로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총의 주주 명부 폐쇄일인 지난해 12월 20일 기준으로는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을 추가 매각했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캐스팅보트로서 역할은 다소 쪼그라들었다. MBK 연합(40.97%)과 최 회장 측(17.5%) 지분율 격차도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다만 이번 임시 주총의 승부처로 꼽히는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는 '3%'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전히 국민연금의 선택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박종관/류병화 기자 pjk@hankyung.com

  • 코람코, 인천 드림물류센터 2300억에 인수…CR리츠로 매입

    코람코, 인천 드림물류센터 2300억에 인수…CR리츠로 매입

    코람코자산신탁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를 23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인천 물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제69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69호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 자산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인수금액은 2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7가 104-7에 자리 잡은 대형 물류센터다. 연면적 기준 13만3309.6㎡(4만326평) 규모에 달한다. 드림레미콘이 시행사이자 매도인이다. 이 자산은 2020년 6월 인허가를 받아 착공하기 시작해 지난 2023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아 준공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에쿼티(자본) 약 100억원과 대출 약 1300억원을 통해 자산을 매입한다. 에쿼티는 보통주 200억원, 우선주 78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자산은 지난해 7월 기준 2691억원으로 감정 평가를 받았다. 감정 평가 기관은 대일감정평가법인이다.코람코는 CR리츠로 자산을 매입한다. 리츠는 CR리츠와 위탁관리리츠, 자기관리리츠로 나뉜다. CR리츠란 기업이 채무상환, 회생절차 등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리츠를 말한다. 드림레미콘은 2008년 출범했으며 2020년 드림소재와 드림레미콘으로 인적분할됐다. 드림소재는 기존 레미콘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이 물류센터 준공, 매각을 위해 설립된 회사인 셈이다.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720억원을 받아 준공까지 마쳤다.코람코는 이번 자산 매입을 통해 인

  • 마스턴운용, 조직개편 단행…국내부문에 3인 부대표 신설

    마스턴운용, 조직개편 단행…국내부문에 3인 부대표 신설

    부동산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국내부문 산하에 부대표 3명을 두는 방식의 2025년 정기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홍성혁 대표이사가 이끄는 국내부문에는 3개의 부대표직이 신설된다. 실물 자산 투자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박경배 부대표는 신규 펀드 설립을 통한 영업 경쟁력을 높이는 책임을 맡는다. 이태경 부대표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슈 프로젝트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대원 부대표는 개발투자 영역을 맡아 마스턴 성장의 한 축이었던 개발사업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개발 역량 강화를 이끈다.신임 부대표는 ‘원 마스턴 스피릿 (One Mastern Spirit)’을 통해 조직 내 협업 문화를 고취하고 전문 분야별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물 자산에 대한 자산관리(Asset Management) 업무를 총괄하는 자산관리본부, 블라인드 펀드 등 자금 모집을 담당하는 CM(Capital Market)본부, 인허가부터 설계, 공정 및 공사 품질관리 등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전 사이클 과정을 관리하는 개발관리본부는 국내부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된다.마스턴투자운용은 리츠부문의 투자 기능을 강화해 부문 간 균형적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공모리츠를 운용하는 포트폴리오팀과 신규 투자를 담당하는 투자운용팀에 더해, 투자운용본부 산하에 프로젝트 리츠를 대비하는 개발 부서와 임대주택 투자를 전담하는 부서를 추가했다.전사적으로는 부문-본부-팀으로 조직체계를 일원화했다. 이에 전략기획실, 경영지원실, 디지털혁신실, 펀드관리실, R&S(Research&Strategy)실을 본부로 명칭을 통일했다. 이사회 및 경영총괄 대표 직할 조직은 기존 ‘실&r

  • 회생절차 밟는 조인트리...이달 17일 예비입찰

    회생절차 밟는 조인트리...이달 17일 예비입찰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중소 정보기술(IT)서비스 회사 조인트리가 이달 17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시작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인트리의 매각주관사를 맡은 삼정KPMG는 이달 17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 예비입찰에 나선다. LOI를 제출한 후보들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예비실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후 매각 측은 내달 13일까지 본입찰을 받아 새 주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구조로 이뤄진다.2000년에 설립된 조인트리는 광주광역시에 기반을 둔 IT서비스 회사다. 공공 IT 유지·관리 전문 회사로 2023년 매출 772억원을 기록했다. 다수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통합지방재정시스템 등 굵직한 공공 유지·관리 사업 수주를 따내며 성장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적자가 누적되며 자금난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3월 2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회생절차가 진행됐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MBK 장학재단, 제18기 장학생 모집

    MBK 장학재단, 제18기 장학생 모집

    MBK장학재단이 2025년도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1월 2일(목)부터 오는 13일(월)까지 제 18기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MBK 장학재단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자 지난 2007년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설립했다.장학생 모집에는 별도의 선발 전형이 없으며 지원자의 성별,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 또는 전공분야도 가리지 않는다.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우수한 능력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춘 2025년 대학 입학예정자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공개모집을 통한 신청서 접수 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정시 지원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장학금 혜택은 다양하다.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 학기 20만원 교재비는 물론, 해당자에 한해 매 학기 ‘학업장려비’도 제공한다.별도 선발 조건이나 기준이 없는 대신, 장학생들은 ‘Pay it forward(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환원한다)’라는 MBK 장학재단의 가치를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지난 18년 간 MBK 장학재단을 통해서 총 202명의 수혜 학생들이 배출됐다. 장학생들은 재무 및 회계 분야는 물론, 의료계, 법조계, 교육계, 외교, 공학, 음악, 미술, 공연 및 영화계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차세대 리더들로 성장하고 있다.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교육에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온전히 학업을 마치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주역들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

  • "한국 카지노 짭짤하네"…몸값 50% 오른 日 파친코 기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국 카지노 짭짤하네"…몸값 50% 오른 日 파친코 기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파친코는 일본인의 국민오락이죠."파친코 가게는 일본 전역에 1만개가 넘는다. 파친코는 구슬을 기계로 튕겨서 그림이 맞으면 경품 등을 제공하는 게임이다. 일본 대표 파친코 제작사업체인 '세가사미'는 일본 상장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년 동안 주가가 50%가량 뜀박질하면서 주목받고 있다.일본 세가사미 주가를 밀어 올린 배경의 하나로 한국 카지노 사업이 꼽힌다. 세가사미는 한국의 파라다이스와 함께 인천 카지노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를 운영 중이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시티를 운영하는 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해 9월 누적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4103억원, 454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은 종전 최대인 2019년(4633억원) 수준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익도 종전 최대인 2023년(280억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12년 7월 한국 카지노 기업인 파라다이스와 일본 세가사미가 각각 55대 45 비율로 합작해 세운 회사다. 이 회사는 영종도 축구장 46개 규모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리조트와 호텔, 카지노 등을 갖춘 파라다이스 시티를 구축했다.파라다이스 시티는 2017년 개장했지만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2018~2022년에 누적 순손실이 3035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카지노를 이용하려는 일본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파라다이스 시티의 흑자전환에 파라다이스와 세가사미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 "한국에 6조 투자" 약속했지만…고민 커진 美 원주민 부족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국에 6조 투자" 약속했지만…고민 커진 美 원주민 부족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046년까지 인천 영종도에 6조원을 투자할 겁니다."2015년. 미국 원주민인 모히건 부족은 한국을 찾아 이 같이 공언했다. 하지만 이들의 투자 계획에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기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모히건 족은 약속을 지켰다. 2조원을 투입한 카지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지난해 3월 영종도에 문을 열었다.모히건 부족은 미국 뉴욕 북동쪽 코네티컷을 근거지로 삼고 있다. 1600년대 유럽 정착민에 밀려 생존을 위협받기도 했다. 근근이 대를 이어간 이들은 1994년 카지노 사업을 하면서 번성한다. 지난해에는 카지노 사업으로 19억달러(약 2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한국 사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차입금 1조원의 '조기 상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종도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 01일~2024년 9월 30일)에 매출 2190억원, 당기순손실 2654억원을 기록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지난해 3월 개관하면서 사상 처음 국내서 매출을 올렸다.인스파이어리조트는 미국 모히건 부족이 세운 카지노 기업인 '모히건 선'이 운영 중이다. 모히건 부족은 1636년에 미국 개척에 나선 영국과 동맹을 맺었다. 모히건 부족은 근근이 대를 이어가면서 주권 회복에 힘썼다. 1994년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주권을 인정받아 차지구역을 형성했고, 그 지역에 카지노를 운영했다. 이들은 미국 7개 지역에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벌어 들인 수익으로 부족의 의료, 교육 시설 비용을 충당

CUSTOMER CENTER

  • 02-360-4204
    월~금요일 09:00~18:00 점심시간 11:30~13:30
  • 이메일 고객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