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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박성준 부사장 승진…IB 조직개편 마무리
대신증권이 박성준 IB부문장(사진)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IB부문을 IB총괄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존 IB부문을 맡았던 박성준 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IB총괄을 맡게 됐다. 박 부사장은 기업공개(IPO) 분야의 전문가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상장을 주도했다. 대신증권은 대표주관 실적 기준 매년 5위권 내외를 기록하며 중형 증권사 가운데 IPO 강자로 떠올랐다. 박 부사장이 승진하면서 기존 IB부문은 IB총괄로 승격됐다. IB총괄 아래로 IPO부문·기업금융1부문·기업금융2부문 등으로 세분화됐다. 이전에는 IB부문 내에 IPO담당과 기업금융1·2담당이 존재하는 구조였다. IPO부문은 나유석 전무가, 기업금융1부문은 박석원 전무가, 기업금융2부문은 김명국 상무가 각각 이끈다. 나 전무는 2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상장 등을 주도해 입지를 다졌다. 박 전무는 회사채를 비롯해 유상증자 등 채권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분야를 담당해왔다. IB부문의 이러한 변화는 초대형 IB로 도약하기 위한 조직 개편으로 평가된다. 대신증권은 자본 확충을 통해 자기자본을 4조원 수준으로 늘리고,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신청해 초대형 IB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몇 년간 IB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에도 신디케이션 부문 등 핵심 인력을 영입하며 IB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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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그랑프리 대상 수상
삼일PwC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인공지능(AI)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인공지능혁신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자신문, 국제미래학회, 국회미래정책연구회,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이 공동 주관했다. 'K-AI 휴머니즘과 혁신으로 K-이니셔티브 구현'을 주제로 개최됐다.AI 기술의 혁신성과 사회적 기여도를 평가해 산업·공공·학술 각 분야에서 모범이 된 기관과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는 총 195개 기관과 기업, 개인이 응모해 48곳이 그랑프리 대상, 종합 대상, 부문 대상, 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삼일PwC는 ‘AI를 통한 신뢰 중심의 회계·세무 혁신(Trusted AI Transformation)’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전문 서비스 분야의 AI 혁신을 선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일PwC는 지난해 회계·재무 부문의 AI 전환(AX)에 특화된 조직인 ‘AX노드’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세무 전문 AI 에이전트인 ‘택스 에이전트’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컴플라이언스 전 과정에 AI을 결합한 ‘K-SOX 허브’ 등 AI 솔루션을 잇달아 출시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정부는 AI 기술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기술 발전은 결국 사람을 위한 혁신으로 완성된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이 그 길을 선도하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오명 위원회 대회장(전 과학기술 부총리)은 인사말에서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기술”이라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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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삼수생’ 케이뱅크, 상장 예심 청구…마지막 도전장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한다.케이뱅크는 10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심이 통상 약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다.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된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설립 이후 적자를 이어오다 2021년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매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68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9월말 기준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수신 잔액은 38.5%, 여신 잔액은 10.3% 늘었다. 고객 수는 1500만명에 달한다.이번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세 번째 도전이다. 2022년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뒤 증시 입성을 추진해 왔다. 당시 약 7조원의 기업가치를 희망했지만 금리인상기에 공모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공모 절차에 나서지 않았다.지난해 10월 다시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차가운 시장 반응에 결국 철회했다. 당시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5조3000억원이었다.케이뱅크로선 이번이 사실상 상장에 나설 마지막 기회다. 재무적투자자(FI)와 약속한 상장 기한이 내년 7월까지다. 이때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FI는 같은 해 10월까지 동반매각청구권 또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회사와 FI 간 협의 끝에 기업가치는 기존에 제시한 것보다 크게 낮추지 않고, FI의 보호예수 기간을 늘리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공모주식은 6000만주로 구주매출 비중은 절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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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어닝쇼크' 발표 하루 전 주식 매도한 차석용 회장에 주주들 '부글부글'
보툴리눔톡신 제제(일명 보톡스) 제조사인 휴젤의 이사회 의장이자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차석용 회장(이사회 의장)이 '어닝 쇼크' 직전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대거 매도해 구설수에 올랐다. 휴젤 측은 한달 전 사전 공시를 거쳐 적법한 절차를 지켰다는 입장이지만, 회사를 이끄는 차 회장이 적절치 못한 시점에 주식을 매도했다는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3일 휴젤의 '기타 외국인' 창구에서 1만415주, 27억원 물량의 매도가 쏟아졌다. 기타 외국인은 외국계 투자은행(IB) 등 기관투자가가 아니면서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의 거래량을 뜻한다.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간 기타외국인 창구를 통해 매도된 물량이 2252주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많은 주식이 하루에 쏟아진 것이다.업계에선 미국 국적자인 차 회장이 해당 창구를 통해 주식을 팔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 회장은 지난 5월 14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휴젤 주식 3만1510주를 주당 13만531원에 취득했다. 이후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거래일간 보유 중인 휴젤 주식 총 1만2710주를 장내에서 평균 35만8911원에 한차례 매도했다. 당시에도 9000주 이상의 매도 물량이 기타외국인 창구를 통해 쏟아진 바 있다.주주들은 차 회장이 주식을 현금화한 시점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차 회장 매도일 다음날인 11월 4일 휴젤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1% 감소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 예상치를 한참 밑돈 실적에 휴젤의 주가는 당일 9.51% 급락했다. 실적발표 직전일 주당 26만5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7일 21만3000원까지 4거래일 연속 19% 이상 하락했다.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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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상장사 임직원 163명 불공정거래 적발”...금감원, 예방 교육 실시
금융감독원이 상장사 임직원의 내부정보 이용과 허위공시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막기 위한 현장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단순한 사후 적발을 넘어 기업 내부의 인식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로 시장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2025년도 상장사 임직원 대상 불공정거래 예방교육’을 오는 11~12월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불공정거래 조사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조사관들이 기업을 직접 찾아가 사례 중심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교육’ 형태로 이뤄진다.올해 교육은 상장회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를 통해 수요 조사를 거쳐 선정된 1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다. 코스피 6곳, 코스닥 9곳으로 서울 9사, 수도권 3사, 지방 3사 등 지역별로 분산됐다. 교육 내용은 일선 기업의 관심이 높은 미공개정보 이용, 단기매매차익 반환제도, 부정거래(허위공시) 등이다. 실제 적발 사례와 제재 내용을 중심으로 불공정행위의 위법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최근 강화된 제재 규정도 안내된다.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가 적발될 경우 기존의 형사처벌 외에 과징금이 함께 부과될 수 있다. 거래계좌 지급정지·임원 선임 제한 등의 행정제재도 추가로 적용된다.금감원은 이번 교육과 함께 상장사 임직원이 연루된 주요 위반 사례도 공개했다. 지난 2023년부터 올해 9월까지 불공정거래로 적발해 조치한 상장사 임직원은 163명으로 나타났다. 임원 138명, 직원 25명 등이다.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상장사 임직원이 105명(임원 95명·직원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스피에서는 임원 37명·직원 7명, 코넥스에서는 임원 6명·직원 3명이 적발됐다.공개된 사례를 살펴보면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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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용석(군인공제회 건설투자부문 이사)씨 모친상
▶이무자씨 별세, 김용석 군인공제회 건설투자부문 이사 모친상= 8일 광주 국빈장례문화원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062-6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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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지금은 낙관의 끝자락…투자자 냉정해져야"
"시장은 '모두 나쁘다'에서 '모두 좋다'로 단기간에 이동했지만, 현실은 그 중간 어딘가에 있습니다."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6회 CIO 라운드테이블'에서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P500이 지난 3년간 105% 상승했지만, 그만큼 이익이나 내재가치가 오른 것은 아니다"며 "투자자들이 비이성적 낙관에 빠질수록 시장은 위험해진다"고 지적했다. 막스 회장은 특히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바꿀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불확실성을 '정량화할 수 없는 낙관'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로 전후 평균치(16배)를 크게 웃돈다"며 "가격은 비싸졌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합리적 낙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00년 닷컴 버블 당시엔 '아무리 비싸도 산다'는 광기가 있었다"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AI 관련 대형 기술주에 대해서는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은 내가 본 가장 뛰어난 기업들"이라며 “PER 30~50배는 비싸지만 지나치게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주요 운용사의 리더들은 내년 사모시장에 닥칠 현실적 과제를 저마다 시각으로 진단했다. 대체로 변동성이 더 커지고, 선별적인 투자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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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솔루션즈, 코스피 상장 예심 청구…‘중복상장’ 논란 속 진통 예고
LS그룹이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대기업집단의 해외 법인이 국내 증시 상장을 시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중복상장’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정리되지 않아 심사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한다.수개월 전부터 거래소와 사전 협의를 진행한 끝에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이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전력기기 부품 기업이다. 전기기기 내부에 전선을 코일 형태로 감아 배열하는 권선이 주력 제품이다. 권선은 변압기·발전기·모터 등에서 전력을 변환하거나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미국 권선 시장 1위 기업이다.에식스솔루션즈는 올해 초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CGI 컨소시엄으로부터 2950억원을 조달, 당시 약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번 상장에서는 2조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증시 입성을 통해 자금조달 기반을 확보하고 그룹 내 밸류체인 재편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용 특수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 필요성이 커지면서 투자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된다는 그룹 차원의 절박함도 담겼다.중복상장 논란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그룹 지주사인 ㈜LS의 증손자회사다.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LS→LS아이앤디→슈페리어에식스(SPSX)→에식스솔루션즈로 이어진다.현행법상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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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PE, 피유코어 광학소재사업부 매각 종결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피유코어(옛 SK피유코어)의 광학소재사업부 매각 거래를 마무리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는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체결한 피유코어 광학소재사업부 매각 거래가 지난 4일 종결됐다. 거래대금은 약 200억원 규모다. 피유코어는 지난해 글랜우드PE에 인수된 이후 사업 구조 효율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주역 사업인 폴리올 제조 부문에 재투자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폴리올은 폴리우레탄에 사용되는 기초화학원료로 피유코어의 핵심 수익원이다.매각 대상인 광학소재사업부는 ‘싸이올’이라 불리는 특수 화합물을 활용해 빛의 굴절률이 높은 플라스틱 원료를 제조한다. 고굴절 안경렌즈 등 광학제품에 활용되는 원료다. 에실로룩소티카는 광학소재사업부의 주요 기술을 자사 렌즈소재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실로룩소티카는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다. 시가총액은 1700억달러(약 247조원)에 이른다. 회사는 안경렌즈, 안경테 및 선글라스 설계·제조·유통을 아우르는 아이웨어 통합 기업으로 레이밴, 오클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글랜우드PE는 지난해 2월 SKC로부터 SK피유코어 지분 100%를 402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SKC가 전통 석유화학 중심에서 반도체·첨단소재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추진한 비핵심 자회사 매각의 일환이었다. 글랜우드PE는 인수 후 곧바로 피유코어의 핵심 사업인 폴리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듬고 있다. 이번 광학소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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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스페이스 소포라 '부작함초' 전시회 개최
전시회 '부작함초'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서울 정동 스페이스 소포라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회화 작가이며 설치 작가이기도 한 최선 작가의 개인전이다. 최 작가는 2020년 신안 태평염전에서 두 달간 거주하며 자연과 사람들 속에서 경험한 것을 회화 작품으로 표현했다.염전의 소금물을 먹고 자란 함초가 선홍빛을 뽐내며 피어있는 모습은 최 작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 작가는 염전에서 만난 노동자가 스케치한 난초 그림을 보며 '무엇이 진정한 그림인가'에 대한 사유의 시간도 보냈다고 한다. 염전 노동자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이불과 종이 위에 함초의 색과 모습을 그린 이번 작품들이 탄생한 배경이다.최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냉소적인 어조와 엉뚱하고 창의적인 표현 방식으로 사회 구조적 부조리 현상을 자신만의 예술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들을 이어왔다.전시가 열리는 스페이스 소포라는 2023년 정동에 다시 만들어진 정덕원에 있다. 정덕원은 임진왜란 이후 궁으로 승격되기 전 인수대비의 집무실이었고, 경운궁 내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 제사를 올리는 곳이었다. 스페이스 소포라는 주변의 역사적 맥락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현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적 콘텐츠들을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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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런베뮤 사태' 후폭풍…산재기금, JKL 출자 철회 검토
고용노동부 산하 산재보험기금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에 자금을 출자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재기금의 자금이 들어간 JKL의 블라인드펀드가 투자한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20대 직원이 과로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PEF에 대한 출자자(LP)들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날로 강해지는 모양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재기금은 JKL에 확약한 펀드 출자를 철회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펀드 출자 약정상 철회를 하는 게 가능한지 법률 검토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재기금은 올초 콘테스트를 통해 PEF 운용사 5곳을 선정해 총 2400억원을 출자했다. JKL은 대형 부문에 선정돼 총 600억원을 출자받았다. JKL은 이 자금을 포함해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교직원공제회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약 97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문제는 이 펀드를 조성한 뒤 처음 투자한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20대 직원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벌어졌다. 과로사 여부가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진 않았지만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보상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조성한 공적 기금이 투입된 펀드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와 산재기금 주간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JKL은 지난 7월 직원 사망사고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투자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해 "무관용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산재기금의 출자 철회는 고용노동부가 결단을 내리면 가능할 것이라는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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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몸값' 업스테이지 상장 본격화…프리IPO도 나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했다. 높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역량을 갖춰 '조단위 몸값'이 기대되는 곳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국내 주요 증권사 5~6곳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조만간 대표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2020년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다. 대표 제품은 '솔라 프로2'다. 지난 7월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로부터 세계 상위 20개 프런티어(선두)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업스테이지는 지난 8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74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업스테이지 측은 상장 과정에서 2조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업스테이지는 프리IPO(상장 전 투자) 성격의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조달하려는 목표 금액은 3억달러(4364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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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늦어지는 롯데렌탈·SK렌탈 결합 승인…시장선 부결설까지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롯데렌탈 인수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지연으로 9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당초 추석연휴 전후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이후에도 지연이 계속되자 업계에서는 “이러다 부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의 SK렌터카와 롯데렌탈 기업결합 심사가 장기화되면서 인수금융 업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피니티는 지난해 8월 SK렌터카 경영권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3월 롯데렌탈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어피니티가 인수한 두 회사는 동일 시장에서 경쟁하는 주요 사업자이기 때문에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한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을 인수하면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주관사인 산업은행·한국투자증권·KB증권·우리은행·하나증권은 이미 수개월 전 자금 조달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셀다운을 마무리하고 외국환 신고 등 대출 실행 준비를 모두 끝냈다.하지만 공정위 승인을 대기하면서 자금 인출이 수개월째 보류되고 있다. 주선단 입장에서는 자금이 장기간 묶이면서 기회비용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가 끝나지 않아 주선 수수료도 아직 받지 못했다. 주가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롯데렌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인수 절차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공정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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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장내매수 투자자도 피해"…NH증권 집단소송 피소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기업 파두의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장내매수 투자자에게도 집단소송을 당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두를 장내매수한 투자자들은 전날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장 초반 NH투자증권의 매매거래가 오전 9시 30분까지 일시 정지됐다. 소송 대리인은 법무법인 한누리다.원고 측은 “파두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2023년 7월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작성, 공시하면서 이를 거짓 기재해 주식을 공모 발행했고, 그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은 거짓 기재에 적극 관여했다”며 “그로 인해 주가가 하락함으로써 입은 손해배상금을 청구한다”고 했다.이번 집단소송에는 파두의 상장일인 2023년 8월 7일부터 그해 11월 8일 분기보고서 제출 전까지 파두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파두도 같은 이유로 장내매수 투자자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4일 파두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법무법인 한누리의 송성현 변호사는 “IPO에 참여한 투자자뿐만 아니라 추후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도 거짓 기재로 손해를 봤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IPO 공모에 참여했다가 피해가 발생한 주주들은 작년 3월 파두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 형태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집단소송은 대표 당사자가 피해자집단를 대표해 소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승소할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2023년 8월 기술특례로 상장한 파두는 상장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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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파트너스, 더존비즈온 1.3조에 품는다…경영권 인수 계약 체결
글로벌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전사적 자원관리(ERP) 기업 더존비즈온을 1조3000억원에 품는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최대주주 김용우 회장은 보유주식 677만1184주(22.29%)를 EQT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전날 체결했다. 매각가는 주당 12만원으로, 전날 종가(9만3400원) 대비 약 28.5%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더존비즈온 2대주주 신한금융도 동일한 가격에 보통주와 우선주를 EQT에 넘긴다. 신한금융은 2021년부터 더존비즈온의 전략적투자자(SI)였으며 지난해 베인캐피탈이 갖고 있던 지분을 매입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까지 합쳐 EQT는 더존비즈온 경영권 지분 34.85%(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게 된다. 총 거래대금은 1조3158억원이다.1991년 설립된 더존비즈온은 국내 유일 토종 ERP 기업으로 국내 ERP 시장에서 독일 SAP에 이은 2위 사업자다. 연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률 20%대를 안정적으로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 고객들에게 핵심 ERP를 비롯해 세무, 회계, 컴플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의 EQT는 유럽 최대 PEF 운용사다. 최근 한국에서 명함공유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를 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PE부문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양측은 가격을 둘러싸고 눈높이가 맞지 않아 협상에 난항을 겪다가 경영권 지분을 주당 12만원에 거래하기로 합의했다. 잔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도 같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EQT는 공개매수에 대한 계획을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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