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대규모 리파이낸싱 주선한 NH투자증권 인수금융 1위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

    대규모 리파이낸싱 주선한 NH투자증권 인수금융 1위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

    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인수합병 인수금융 시장에서 다수의 거래를 주선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NH증권은 대한한공 씨앤디서비스 리파이낸싱,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금융 등 10건의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8건), 신한은행(2건) 등이 뒤를 이었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총 2조 3559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을 조달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1조 1111억원)과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이 주선한 가장 큰 거래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리파이낸싱으로 총 7350억원을 주선했다. 이와함께 한앤컴퍼니의 에이치라인해운 리파이낸싱(5535억원),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5300억원) 등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및 대기업 딜들을 위주로 실적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8건의 거래실적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가장 큰 거래 역시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주선한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리파이낸싱이었다. 한투는 이 딜에서 5350억원을 주선했다. 이와함께 CVC캐피탈파트너스의 영국 투자회사 하그리브스랜드다운 인수금융(2070억원), 교보생명 최대주주의 지분 재매입을 위한 브릿지론(1096억원) 등을 지원했다.  3위에 오른 신한은행은 2건의 거래를 했지만 규모가 컸다. 한앤컴퍼니의 SK마이크로웍스 인수금융 자본재구조화(리캡)에 6790억원을 조달했으며 효성티앤씨의 특수가스 사업부(효성네오켐) 인수금융도 1000억원 규모로 지원했다.KB증권은 PEF E&F가 인수한 폐

  • 율촌 '깜짝' 선두… 뒤따르는 태평양·광장, 주춤한 김앤장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

    율촌 '깜짝' 선두… 뒤따르는 태평양·광장, 주춤한 김앤장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

    율촌이 인수합병(M&A) 법률 자문 시장에서 '깜짝' 선두 자리에 올랐다. 1분기 유일한 조(兆) 단위 '빅딜'인 롯데렌탈 매각 자문을 맡아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부진했던 태평양도 2위를 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광장과 세종이 뒤를 이은 가운데 지난해 독보적 1위를 달렸던 김앤장은 5위로 내려앉으며 주춤했다.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법률 자문 분야에서는 율촌이 2조8969억원 규모(발표 기준)의 딜을 자문하며 1위에 올랐다.율촌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1조5729억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 매각 측 자문을 맡았다. 현대위아가 릴슨PE·스맥 컨소시엄에 공작기계 사업부를 34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도 매각 측을 도왔다. 대명소노그룹이 예림당으로부터 티웨이홀딩스 경영권 지분을 25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선 인수 측을 자문했다.율촌이 법률 자문 리그테이블에서 분기 기준 1위에 오른 건 2015년 3분기 이후 약 10년 만이다. 대기업 카브아웃 딜과 PEF 거래를 고루 자문해 좋은 실적을 냈다. 태평양은 6건, 2조2036억원 규모(발표 기준)의 딜을 자문하며 2위에 올랐다. 태평양은 롯데렌탈 딜에서 인수 측인 어피니티를 자문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호주의 섬유 특수세탁 업계 1위 회사인 린넨서비스오스트레일리아를 30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도 인수 측을 도왔다. M&A 법률 자문 시장 전통의 강자인 태평양은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작년 상반기엔 리그테이블 순

  • 역대급 연초 효과 속 DCM 왕좌는 KB증권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

    올해 1분기 채권발행시장(DCM) 시장에서 KB증권이 왕좌에 지켰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27일 기준)에 따르면 KB증권은 일반 회사채 대표주관 부문에서 107건, 7조5912억어치 거래를 주선해 DCM 1위를 차지했다. 일반 회사채는 물론 전체 채권 대표주관에서도 1위에 오르며 모든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쌓았다.NH투자증권은 98건,  6조5103억어치 발행을 주관해 2위 자리에 올랐다. LG화학, 대한항공 포스코 등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같은 기간 78건, 4조6572억 규모 일반 회사채 발행을 대표 주관해 3위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의 굵직한 회사채 발행에 다수 참여했다. 4위에 오른 신한투자증권은 50건, 4조110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올해 1분기 DCM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대규모 발행이 쏟아졌다. ‘큰손’ 기관들과 개인투자자 채권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올해 1분기 들어서만 45조 4285억에 달하는 회사채가 발행됐다.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도 16조 2165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에 들어서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회사채 조달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연초 효과’와 겹치면서 신용도와 업종에 무관하게 ‘뭉칫돈’이 몰렸다.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은 1조6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모채 단일 발행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연초 발행을 놓친 기업들이 잇달아 DCM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 투자 한달만에 터진 발란 사태…난처한 실리콘투

    투자 한달만에 터진 발란 사태…난처한 실리콘투

    입점사 정산 미지급에 이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준비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에 대한 논란이 자본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얼마전 발란이 유치한 투자와 관련해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실리콘투는 한달 전 발란의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1차로 75억원을 우선 투자하고, 나머지 75억원은 조건부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독특했다. 발란은 2차 투자를 받으려면 올해 11월부터 6개월간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직매입 제품 판매 매출 비중이 50% 이상 △매월 영업이익 흑자 달성 등이다. 여기에 발란의 지분 50%를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발란이 정산 지연 사태에 직면하면서 실리콘투의 투자에 의문을 갖는 시선이 늘었다. 실리콘투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전략적 시너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지만, 투자를 공시한 지 한달만에 발란 사태가 터졌다. 투자를 하기 전 실사를 통해 사태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 않았겠냐는 얘기도 나온다. 비슷한 시기에 실리콘투에 투자한 글랜우드크레딧도 난처한 분위기다. 실리콘투는 지난달 21일 글랜우드크레딧을 대상으로 144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주 발행을 결의한 바 있다. 다만 글랜우드크레딧이 실리콘투에 투자하기 전부터 실리콘투의 발란 투자는 이미 정해져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발란은 팬데믹 기간 명품 소비가 늘면서 주목받았다. 머스트잇·트렌비와 3대 명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으로 몸집을 부풀렸다.성장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팬데믹이

  • 중복상장 논란 제노스코 IPO…거래소 '마지막 선택'만 남았다

    중복상장 논란 제노스코 IPO…거래소 '마지막 선택'만 남았다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의 기업공개(IPO) 승인 여부가 곧 결정된다. 한국거래소의 마지막 결정만 남겨 뒀다. '중복상장'이라며 제노스코 상장에 반대하는 오스코텍 소액주주가 오스코텍 대표이사 연임을 저지하는 등 상황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결국 미승인 결론이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는 곳이 적잖은 만큼 이번 거래소 결정에 기업들과 증권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와 제노스코, 오스코텍,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등은 이날 상장 예비심사와 관련한 협의를 재개한다. 그동안 거래소는 오스코텍의 주주총회 결과 등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제노스코 상장이 ‘중복상장’이라고 반대하는 주주를 설득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지분 59.12%를 들고 있다.제노스코 상장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오스코텍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사측이 상정한 안건인 김정근 대표 재선임안이 소액주주연대 반대로 부결된 것이다. 투표 결과는 찬성 22.2%, 반대 40.5%로 집계됐다. 또 소액주주연대가 상정한 안건 5건 중 2건(집중투표제, 비상근 감사 1인 선임)이 통과됐다.거래소 측은 추가 협의 과정에서 오스코텍과 제노스코 측에 중복상장 논란을 불식시킬 방안이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단 오스코텍 측은 ‘내놓을 수 있는 건 모두 내놨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 대표는 온라인 주주간담회를 열고 제노스코 공모주의 20%를 오스코텍 주주에게 현물 배당하는 ‘당근책’을 제시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이날 오스코텍 관계자는 “주주총회

  • 삼성SDI-한화에어로, 희비 엇갈린 유상증자 ‘빅딜’

    삼성SDI-한화에어로, 희비 엇갈린 유상증자 ‘빅딜’

    조(兆) 단위 유상증자를 추진하던 삼성SD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금융감독원 중점 심사에서 엇갈린 결과를 받았다. 삼성SDI는 일정을 앞당기는 등 조단위 자금 조달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추가적인 검증을 받게 됐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대상으로 약 열흘 간 진행된 중점 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했다.삼성SDI는 지난 14일 2조원 규모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는데, 이번 주 초 중점 심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정정 요구가 아닌 자진 정정 형태로 누락된 일부 정보를 추가 기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삼성SDI는 지난 24일 자진 정정을 통해 오히려 납입일을 6월 5일에서 5월 30일로 약 일주일 앞당겼다. 4월에 제출하는 1분기 분기보고서를 빨리 제출하고 조달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로 했다.금감원의 중점 심사를 통과한 만큼 향후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다음 달 8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다.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금감원으로부터 정정보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다. 지난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 일주일만이다. 증권신고서 제출 직후 금감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지만, 시장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자 검증에 나선 모습이다.금감원이 언급한 정정 요구 사유는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이다. 유상증자 결정 직전 1조원이 넘는 현금을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사용한 배경과 자금 사용 계획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주관사는 금감원 요구에 따라

  • [단독]롯데케미칼, 日 레조낙 지분 블록딜로 매각...2800억 추가 확보

    [단독]롯데케미칼, 日 레조낙 지분 블록딜로 매각...2800억 추가 확보

    롯데케미칼이 일본 화학사인 레조낙(옛 쇼와덴코) 지분 전량을 매각해 28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번 매각으로 현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올 초부터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진행해온 비주력 자산 매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일본 상장사인 레조낙 지분 4.9%전량 매각했다. 매각가는 약 2700억~2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롯데케미칼은 2020년 두차례에 걸쳐 레조낙의 전신인 쇼와덴코 지분 4.9%를 약 2000억원에 확보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 특화한 특수화학회사인 쇼와덴코와 사업 교류를 통해 기술력과 고객망을 확보하려는 투자였다. 2023년 일본에서 쇼와덴코가 쇼와덴코 마테리얼즈(구 히타치화성)와 합병하면서 레조낙으로 재편되자 상장사인 레조낙 주식을 보유해왔다. 롯데케미칼은 양사 간 사업교류가 마무리되고 투자 시점 대비 레조낙의 주가가 오르면서 롯데케미칼은 해당 주식을 비주력 자산으로 분류해 매각을 추진해왔다.이번 매각으로 롯데케미칼이 숨가쁘게 진행해온 유동성 확보 절차도 순항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월 파키스탄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달 초엔 인도네시아 법인의 PRS 계약으로 6500억원, 지난해 12월엔 미국법인의 PRS를 통해 66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매진해왔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한국공인회계사회, 올해 비상장사 270곳 회계심사·감리

    한국공인회계사회, 올해 비상장사 270곳 회계심사·감리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올해 비상장사 270곳에 대한 회계 심사 및 감리에 나선다. 장기간 오랫동안 심사·감리를 받지 않은 감사인 등이 감사한 회사 가운데 심사 대상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28일 ‘2025년도 회계 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비상장사 270곳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진행하고 일반회계법인 50곳과 감사반 20곳에 대한 감사인 감리를 진행할 계획이다.중대한 회계 부정 기업에 대한 감독 및 조치를 강화한다. 회계 부정 신고 및 민원 제보 등 회계 부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 대상 선정 비율을 높인다. 심사·감리 결과 고의적 회계 위반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등 엄중 조치를 건의할 방침이다. 고위험 회사 선정지표의 정교화·고도화도 추진한다.장기간 심사·감리를 받지 않은 감사인 등이 감사한 회사를 심사 대상으로 우선 선정해 회계 감독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재무제표 심사·감리와 감사인 감리를 연계해 심사 대상을 선정해 감독 효율성도 높인다.회계 감독 업무를 고도화하기 위해 심사·감리 업무지원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감리기법 등을 심사감리에 활용할 예정이다.일반회계법인에 대한 기획감리를 한층 강화한다. 기획감리 대상 핵심 품질 요소에 감사 시간 관리와 사후심리’를 추가한다. 기존에는 감사조서의 작성․관리절차, 업무 품질 관리 검토(사전심리) 절차, 법규준수(독립성) 여부 등만 살폈다. 기획감리 결과 우수 감사인과 미흡 감사인에 대한 감리 주기를 차등화할 방침이다.주요 품질관리 절차에 대한 사전 안내를 시기별로 제공해 감사품

  • 시작도 못하고 있는 고려아연 주총…영풍·MBK "상호주 만드려는 꼼수"

    시작도 못하고 있는 고려아연 주총…영풍·MBK "상호주 만드려는 꼼수"

    28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가 지연되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고려아연 정기 주총이 10시까지도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영풍·MBK 측은 “오전 4시부터 MBK·영풍과 고려아연 최 회장 측의 대리인들이 9시 개회를 위해 사전 준비하고자 했으나, 고려아연 측 대리인이 참석하지 않고 각종 핑계를 대며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최 회장 측이 내부거래를 통해 자회사 선메탈홀딩스의 영풍 지분을 늘리려고 주총 시작을 늦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전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식 현물배당을 결의하며 반격의 카드를 꺼냈다. 이에 따라 자회사 썬메탈홀딩스의 영풍 지분율이 순환출자구조를 판단하는 기준인 10% 밑으로 내려갔고, '상호주 제한'에 따라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25.4%가 의결권이 제한되지 않는다는 게 영풍·MBK 측의 주장이다. 영풍·MBK는 “주식 배당으로 상호주 구조가 해소된 상태에서 최 회장 측이 인위적으로 상호주 외관을 다시 만들기 위해 주총 개회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며 “영풍정밀 등 내부자로부터 페이퍼컴퍼니인 썬메탈홀딩스로 주식을 양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코람코자산신탁, 정승회·이충성 각자대표 체제 출범

    코람코자산신탁, 정승회·이충성 각자대표 체제 출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승회 사장을 리츠 및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이충성 부사장을 신탁부문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정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투자팀장을 거쳐 2015년 코람코자산신탁에 합류했다. 리츠사업 본부장과 부문장을 지내며 누적 18조원 이상의 신규 AUM(운용자산)을 설정하고 총 3개의 리츠를 상장시켰다. 정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리츠 100조원 달성 기념식'에서 한국 리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이 신임 대표이사는 성원건설과 국제자산신탁을 거친 부동산신탁 전문가다. 신탁방식 정비사업 1세대 전문가로, 총 5곳의 정비사업 현장을 준공까지 이끌었다.정 대표이사는 "최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부동산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원 코람코(ONE KORAMCO)' 정신을 바탕으로 각 부문과 팀이 강한 연대와 동반혁신, 유기적 협업을 통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뉴 코람코(NEW KORAMCO)'를 만들자"고 강조했다.이 대표이사는 "강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리스크 관리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단순 신탁전문가가 아닌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된 전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완전히 새로운 조직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부문, 부동산신탁부문, 부동산펀드부문(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부동산금융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약 33조원의 AUM과 14조원 규모

  • 금감원, 한화에어로 3.6조 유상증자에 정정 요구

    금감원, 한화에어로 3.6조 유상증자에 정정 요구

    금융당국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일주일만에 제동을 걸었다. 유상증자 당위성과 주주소통 절차 등을 보강하라고 주문했다.금융감독원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3조6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국내 기업이 실시한 공모 유상증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직후 중점심사에 돌입했다.금감원은 “중점심사 절차에 따라 대면 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한 결과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정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증권신고서 심사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정정요구 내용는 공개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향후 회사가 정정신고서 제출 시 정정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를 발표한 직후 각종 논란이 제기됐다. 회사가 밝힌 자금조달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2조4000억원), 시설자금 확보(1조2001억원) 등이다. 다만 자금 사용시기가 2029년 또는 2030년까지로 장기 프로젝트로 자금 투입처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매년 안정적 현금흐름을 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굳이 주주가치 희석이 따르는 유상증자를 굳이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비판도 나왔다.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룹 내부 지분 정리를 위해 1조3000억원을 지출했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3일 한화임팩트와

  • 고려아연 힘 실어준 국민연금…'이사 수 상한' 찬성

    고려아연 힘 실어준 국민연금…'이사 수 상한' 찬성

    국민연금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제안한 '이사 수 상한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사 선출과 관련해서도 영풍·MBK파트너스가 제안한 후보들에 대해 대부분 반대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7일 제6차 위원회를 열고 다음날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수책위는 이사회 측이 제안한 '이사 수를 19인 이하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의 건'(제2-1호)에 대해 '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사 수 상한 안건'의 주총 결과에 따라 '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 제3호 및 제4호의 행사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이사 수 상한 안건'이 가결되면 이사회에서 추천하는 James Andrew Murphy, 정다미 후보와 영풍·MBK파트너스 측의 권광석, 김용진 후보에 집중투표제로 부여된 의결권을 나누어 행사하기로 했다. 이사회 측이 제안한 후보는 5명이고, 영풍·MBK파트너스 측 후보는 17명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고려아연 측에 힘을 실어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반대로 부결될 경우 이번 주총에서 선임할 이사의 수에 대해 12인 안에 '찬성' 및 17인 안에 '반대'하기로 했다. 집중투표제로 선임할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James Andrew Murphy, 정다미, 최재식, 권광석, 김명준, 김용진 총 6인 후보에게 의결권을 나누어 행사하기로 했다.수책위는 '감사위원회 위원 권순범 선임의 건'(제5-1호), '감사위원회 위원 이민호 선임의 건'(제5-2호),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서대원 선임의 건'(제6호)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 최윤범 손 들어준 법원…영풍, 고려아연 정기 주총서 의결권 행사 못한다

    최윤범 손 들어준 법원…영풍, 고려아연 정기 주총서 의결권 행사 못한다

    영풍이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고 낸 가처분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고려아연 지분 25.42%(주총 명부 폐쇄일 기준)를 보유한 영풍은 해당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지난 달 임시 주총에 이어 이번 정기 주총에서도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악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최 회장 측이 제안한 이사 수 상한 안건까지 통과되면 당분간 MBK 연합이 이사회 과반을 점하는 건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예상 뒤집은 민사50부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는 영풍이 제기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27일 기각했다. 영풍은 28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의미다. 앞서 최 회장 측은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기 위해 '고려아연→선메탈홀딩스(SMH)→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었다. 상법 369조 제3항에서 규정하는 상호주 의결권 제한제도에 따라 SMH가 영풍 지분을 10% 이상 가지고 있어,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게 최 회장 측 논리였다.MBK 연합은 이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을 적용하려면 SMH는 10% 이상의 영풍 주식을,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데 두 회사 사이에 이런 조건 자체가 만족된 적이 없다는 게 MBK 연합의 주장이다. 정기 주총 기준일인 지난해 12월 31일엔 SMH가 영풍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았고, SMH가 영풍 주식을 10% 이상 보유한 시점엔 영풍이 고려아연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풍은 지난 임시 주

  •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 연임 불발, '중복상장' 뿔난 소액주주 뭉쳤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 연임 불발, '중복상장' 뿔난 소액주주 뭉쳤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가 연임에 실패했다. 자회사 제노스코 ‘중복 상장’에 불만을 품은 소액주주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졌다.오스코텍은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김 대표의 재선임 안건 등을 다뤘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주식 60.68%(2321만279주)이 출석했다. 코스닥 상장사 오스코텍 창업자인 김 대표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과반 이상의 반대표가 쏟아졌다. 반대 40.52%, 찬성 22.24%로 부결됐다. 김 대표는 오스코텍의 창업자로 오는 28일 대표이사 임기가 끝난다. 오스코텍은 당분간 윤태영 연구부문 대표가 단독 대표를 맡을 전망이다.오스코텍 주주들은 이날 김 대표의 연임 저지를 위해 주주 행동 플랫폼인 ‘엑트’에서 지분 약 15.15%를 모았다고 주장했다. 오스코텍 회사 측 지분은 최대주주인 김 대표 지분(12.46%)을 포함해 12.84%였다.주주제안으로 상정된 집중투표제 의무화도 찬성 42.78%로 가결됐다.반면 소액주주가 제안한 초다수결의제 삭제 안건은 부결됐다. 초다수결의제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카드로 꼽힌다. 오스코텍 정관상 주총에서 이사를 주주제안으로 해임하거나 선임하려면 발행주식 총수의 5분의 4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보통결의나 특별결의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오스코텍 주주들은 초다수결의제로 인해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삭제하는 안건을 제안했으나 찬성 43.23%, 반대 19.43%로 부결됐다. 이 밖에 소액주주가 이사회 진입을 위해 추천한 권용제 사내이사 선임안과 감사위원회 설립 등의 안건도 모두 부결됐다.오스코텍 소액주주는 오스코텍 자회사 상장에 반대하면서 뭉쳤다. 제노스코는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

  • 홈플러스, 매장에 임차료 연체…롯데·DL 등 건설사 '초비상'

    홈플러스, 매장에 임차료 연체…롯데·DL 등 건설사 '초비상'

     롯데건설과 DL그룹, MDM그룹 등 주요 건설·시행사들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도입으로 자금 흐름에 차질을 빚을 위기에 처했다. 이들 업체는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홈플러스 점포의 부지를 매입했으나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임차료 지급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임차료 인하 협상을 추진중이다. 27일 증권·건설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임대차 계약을 맺은 68개 매장에 대해 3월 임차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점포를 소유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임대료 지급일이 10일 이상 지났는데 아직 입금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일단 10개월치 임대보증금이나 보유 현금으로 이자를 대신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홈플러스와 계약을 맺은 주요 업체로는 DL그룹, MDM그룹 등이 있다.  DL그룹은 시행사 겸 시공사로서 2021년부터 홈플러스 울산, 인천, 대전, 전주 등 지방 거점 부지를 순차적으로 사들였다. 현재 해당 부지에서는 홈플러스가 여전히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각 부지를 보유한 피에프브이(PFV)가 홈플러스에 임대료를 받으며 수익을 창출해 왔지만, 이번 기업회생 신청 이후 임대료 지급 중단으로 수익 구조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공사로 참여한 롯데건설에도 부담이 있다. 홈플러스가 임차료를 지급하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롯데건설이 연대보증으로 이를 대신 부담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의 홈플러스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는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10

CUSTOMER CENTER

  • 02-360-4204
    월~금요일 09:00~18:00 점심시간 11:30~13:30
  • 이메일 고객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