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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홈플러스 인가 전 M&A 허가…"3개월 내 결론"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허가했다. 매각 주관사에는 조사위원을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이 선정됐다. M&A 관련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 곧바로 인수의향서(LOI) 접수가 시작될 전망이다.20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관사 선정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주관사에는 회생절차 조사위원으로서 홈플러스의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작성한 삼일회계법인이 선정됐다. 메리츠증권을 비롯한 채권자협의회도 법원 의견조회에서 인가 전 M&A 추진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은 사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내정해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공개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르면 이달 말 조건부 인수계약자 선정을 위한 LOI 접수가 시작된다. 회생법원 실무준칙상 주관사 실사와 매각 준비에만 2~5주가 소요되나, 조사보고서가 이미 제출된 경우에는 생략될 수 있다. 또 통상적인 M&A인 경우 우발부채 등 숨어있는 채무를 조사하는 실사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회생절차에서는 모든 채권을 신고하게 돼 있어 모든 부채가 드러나있다는 점도 딜 클로징 시점을 앞당기는 요인이다.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9월 중 최종 인수예정자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수예정자가 결정되면 회생계획안 제출과 관계인집회, 법원의 최종 승인 등 순으로 진행된다. 회생법원은 "조건부 인수계약 체결과 공개경쟁입찰 등을 포함한 최종 인수자 선정까지는 약 2~3달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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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결권자문 "인피니트헬스케어 주주 측 '감사선임안' 반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코스닥 헬스케어 정보기술(IT) 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된 세 가지 안건에 대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의결권자문이 모두 반대 권고를 내놨다.한국의결권자문은 오는 23일 서울 서초동 솔본빌딩에서 열리는 인피니트헬스케어 임시주총에 상정된 안건 3건에 대해 모두 반대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임시주총에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1호 의안) △감사 해임의 건(2호, 주주제안) △감사 선임의 건(3호, 주주제안) 등이 상정됐다.회사 측이 제안한 1호 의안에는 이사 수를 기존 '3인 이상'에서 '3인 이상 7인 이내'로, 감사 수를 '1인 이상 2인 이내'에서 '1인'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대해 한국의결권자문은 "경영권 방어를 위한 특수 상황에서의 이사 수 제한을 위한 정관 변경은 주주가치 제고와 관계없는 경영권 확보로 인식될 수 있다"며 "지배구조 및 주주가치 저평가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정관을 통해 감사의 수를 1명으로 규정할 경우, 감사의 기능 확대 기회를 이유 없이 제한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감사 해임 및 선임 관련 2·3호 의안은 행동주의 플랫폼 '헤이홀더'가 소액주주 연합(지분 11.85% 보유)과 함께 제안했다. 헤이홀더 측은 "회사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감사의 개선 해결 의지가 부족하고, 이는 앞서 자회사 대표 이사를 거치고 다른 계열사의 감사도 겸직하고 있는 박우칠 감사의 독립성 결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다.2호 안건에 대해 한국의결권자문은 "현임 감사의 자회사 대표 이력은 2012년까지이며, 솔본의 감사로 선임된 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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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밸류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7.4대 1...금리인하 기대감 속 '선방'
대신밸류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관 배정 물량을 완판하며 선방했다.대신밸류리츠가 12일~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이 7.43대 1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 공동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참여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기관 174곳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단일가 5000원이다. 리츠의 경우 공모가가 단일 가격으로 제시되는 만큼 완판 여부가 중요하게 여겨진다.주관사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하에 따른 리츠 시장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고, 정책 지원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며 “리츠시장의 구조적 반등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이번 수요예측에 기관 참여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리츠는 부동산 임대 수익을 기반으로 배당을 주는 만큼 금리가 낮을 수록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지는 상품이다.다만 참여기관 가운데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약속한 곳은 한 곳에 불과했다. 배당주인 데도 장기 투자보단 단기 투자에 투자자들이 비중을 싣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한 리츠 대부분의 주가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돌았던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사옥인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프라임 오피스 기반 리츠다. 지난 2017년 준공된 대신343은 대신금융그룹 계열사가 최대 10년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대율 100%를 확보한 빌딩이다, 7년 평균 연 6.35%의 목표 배당 수익률을 제시했다.연 4회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상장 후에는 8월 결산 기준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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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글, '제니 선그라스'로 대박난 젠틀몬스터 주주된다
구글이 국산 안경 브랜드인 젠틀몬스터에 1450억원을 투자해 지분 4%를 보유한 주주에 오른다. 지난달 스마트 안경(스마트글라스) 시장 재진출을 천명한 구글이 안경 디자인을 맡게 될 젠틀몬스터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블랙핑크 제니의 선그라스를 시작으로 고급 안경테와 선그라스 브랜드로 명품 반열에 오른 K패션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이번엔 글로벌 IT 플랫폼의 융복합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구글, 파트너 넘어 주주 오른 이유는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젠틀몬스터 운영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에 약 1450억원을 투자해 지분 4%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맺었다. 현재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구글이 젠틀몬스터에 전격 투자한 것은 스마트글라스 부문에서 상호 협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구글은 자사 최대 연례 행사인 개발자콘퍼런스에서 젠틀몬스터와 협업한 스마트글라스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글라스의 전용 OS인 안드로이드XR을 내놓으며 삼성전자가 하드웨어를, 젠틀몬스터가 디자인을 맡기로 한 내용의 파트너십도 공개했다. 스마트글라스를 단순 IT기기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접근하겠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구글이 손잡은 젠틀몬스터는 2011년 김한국 대표가 설립한 브랜드로, 안경을 기능적 도구가 아닌 감각적 오브제로 재해석해 빠르게 성장했다. 실험적인 디자인과 전시형 매장 운영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했다. 가수인 켄드릭 라마, 모델인 지지 하디드 등 글로벌 셀럽들이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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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 분쟁 승자는 행동주의펀드 달튼…주가 급등에 ‘행복한 고민’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주주관여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계 행동주의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예상 밖 지배주주 일가 분쟁이 터지자 난처하면서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한국사무실 개소 이후 진행한 첫 캠페인에서 갑작스레 닥친 이벤트로 막대한 평가이익을 거두면서다. 다만 차익 실현에 나서면 부정적인 낙인이 찍힐 수 있어 보유 지분 일부라도 이익 실현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달튼은 부자(父子)간 소송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튼은 지난해 10월말 주식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콜마홀딩스 172만1862주(5.02%)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콜마홀딩스 주가를 고려하면 매입 가격은 7000~8000원대로 추정된다. 지난 3월 달튼은 콜마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진입을 위해 투자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바꾸고 지분을 0.6%가량 추가 매입했다. 당시에도 평균 매입단가는 7000원대였다.전날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이 장남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주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콜마홀딩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도 9.34% 오른 1만7440원에 거래를 마쳤다.달튼은 지난 2월 한국사무소격인 달튼코리아를 설립한 이후 첫 주주관여 대상으로 콜마홀딩스를 지목했다. 곧바로 경영권 분쟁이라는 주가 급등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달튼이 콜마홀딩스로 얻게 될 수익률만 투자원금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달튼이 차익실현에 나서기엔 당분간 어려움이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선이다. 달튼은 콜마홀딩스 지분을 5% 넘게 보유하고 있어 1%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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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연이은 상장 철회·공모 차질에 IPO 성과 '주춤'
키움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상장 주관에 나섰던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거나 공모 일정을 연기하면서 주관사 평판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9월 유라클 상장을 끝으로 9개월째 신규 IPO 실적(스팩 제외)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꾸준히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이 상장에 도전했으나 잇따라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던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수요예측 부진을 이유로 철회했다. 올해 드론업체 숨비, 킥보드 유통사 아른 등은 거래소 심사 단계에서 자진 철회를 선택했다.제이피아이헬스케어, 아이나비시스템즈, 큐리오시스 등이 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으나, 연내 상장이 확정된 곳은 없다. 도우인시스의 경우 거래소 심사를 통과해 모처럼 IPO 주관실적을 쌓을 기회를 잡았으지만 공모 일정이 뒤로 밀렸다.도우인시스는 지난 16일 수요예측에 돌입했는데 일부 중요 투자정보를 증권신고서에 누락한 점이 뒤늦게 확인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이 주주 간 계약 내용 중 수익 공유 조항과 매수청구권 등을 공모 과정에서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키움증권이 증권신고서 작성 과정에서 주요 투자정보를 누락해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소프트웨어 기업 틸론의 상장 도전 과정에서 소송 정보와 대여금 거래 관련 사항을 적절히 공시하지 않아 반복적인 정정을 요구받았다. 당시 틸론은 대표이사가 회사 자금과 얽힌 대여금 거래에 연루돼 있었고 주요 계약 상대방과의 소송이 진행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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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1분기 운용자산 1730조, 전분기 대비 53% 증가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절반 가량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 상황 악화에 따라 수수료 수익 등 성과 보수가 감소한 영향이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지난 3월 말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이 173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56조4000억원)보다 73조8000억원(4.5%) 증가했다.펀드 수탁고는 1106조5000억원, 투자일임 계약고는 62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 6.2%, 1.6% 증가했다.공모펀드는 44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MMF 14조5000억원, 채권형 12조5000억원, 주식형 6조원 위주로 지난해 말(412조4000억원)보다 37조3000억 원(9.0%) 커졌다.사모펀드는 65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MMF 7조7000억 원·채권형 6조8000억·부동산 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629조8000억원) 대비 27조원(4.3%) 늘었다.투자일임계약고는 623조7000억원이다. 채권형(460조원), 주식형(99조2000억원), 혼합자산(22조4000억원) 순이다.1분기 순이익은 44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45억원(53%) 늘었다.다만 자산운용사 497곳 가운데 54.3%에 달하는 270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중은 지난 2023년 38.2%에서 지난해 42.7%로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4052억원으로 전분기(3375억원) 대비 677억원(20.1%)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적자는 주된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 등 성과 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됐다. 수수료 수익은 1조48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7% 감소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도 같은 기간 10.1%, 일임 자문 수수료 역시 18.7% 감소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 자산운용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위험관리체계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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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준법감시인에 소은정 컴플라이언스실장 선임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소은정 컴플라이언스실장(상무)을 신임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소 실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약 20년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몸담은 컴플라이언스 분야 전문가다. 그는 2006년 유진자산운용 컴플라이언스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교보AXA자산운용 컴플라이언스팀, 흥국자산운용 R&C(Risk&Compliance)본부, 신영증권 준법지원팀 등에서 준법 감시 관련 전문성을 쌓았다.2022년 마스턴투자운용 컴플라이언스팀장으로 회사에 합류했고, 이번에 컴플라이언스실장으로 승진해 마스턴투자운용의 첫 여성 준법감시인이 됐다. 앞으로 리스크 관리 및 준법 감시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탄탄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의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제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소 실장이 업계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깊이 있는 통찰력과 차별화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의 준법 경영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내부통제 시스템의 체계적 정비를 통해 투자자 신뢰 구축과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동시에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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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수서역 부실 PF 사업장 인수해 '프라임 오피스' 개발
코람코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내 장기 미착공 사업장을 인수해 프라임 오피스로 개발하는 '수서역세권 오피스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사업지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197 일원에 있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1-2BL 구역으로 업무·유통복합단지에 속한다. 지하철 3호선·수인분당선·GTX-A·SRT가 지나는 수서역이 가까운 서울 동남권 교통 요지로 꼽힌다.당초 기존 사업자는 대토보상용지를 개발한 뒤, 오피스텔을 조성해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원자재가격 폭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착공조차 하지 못한 채 사업이 중단됐다.코람코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코람코수서일반사모투자신탁166호펀드'를 설정해 약 1100억원 규모의 장기 미착공 PF 대출채권을 대위변제방식으로 인수했다. 현재 선매입 의향 또는 임차 수요가 있는 추가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향후 기존 사업주로부터 사업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연내 본PF 체결 및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코람코는 기존 '섹션오피스 개발 후 분양' 계획을 사옥형 프라임오피스 개발 계획으로 전환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준공 후 오피스 임대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지 인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잠실 MICE 복합개발 등이 추진됨에 따라 수서역세권 내 오피스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코람코는 예상하고 있다.코람코는 이 사업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한 'PF 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PF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3년 당시 부실 PF 사업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캠코가 5000억원을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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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 내달 유럽 법인 설립…현지 생산으로 유럽 방산시장 공략
초정밀 부품 가공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이 다음달 유럽에 방산 부품 생산 법인을 설립한다. 방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중동 시장에 고수익 생산기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대성하이텍은 오는 7월 ‘대성디펜스인더스트리(가칭)’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연내 설립이 목표였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으로 유럽 내 방산 부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정을 앞당겼다.최근 연이은 전쟁으로 유럽 나토(NATO) 국가들의 국방 예산은 대폭 확대됐다. 주요 방산 기업들의 무기 재고 역시 소진된 상황이다. 향후 5~10년간 ‘골든에이지’를 맞이할 유럽 방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목표다.대성하이텍의 유럽 법인은 현지 주요 방산 고객사 공장 내부에 생산설비를 직접 구축하는 ‘인하우스(In-house)’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밀 부품 제작기계 20여 대를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상당수는 고객 맞춤형 특수 설비로 대성하이텍이 직접 설계했다.대성하이텍 관계자는 “현지 밀착형 생산 방식은 납기를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법인 설립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는 바라봤다. 대성하이텍은 현지 고객사로부터 전력, 용수 등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일부에 대한 지원을 확보했다. 유럽연합(EU)의 ‘전략산업 보조금’ 정책 수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를 위해 유럽 컨설팅 기업 KPMG와 협력해 보조금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유럽 법인 설립 배경에는 유럽 방산 기업과 맺은 440억원 규모 수주 계약도 있다. 법인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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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상장 준비기업 위한 '2025 해외 IPO 안내서' 발간
삼일PwC는 해외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을 위한 ‘2025 해외 IPO 안내’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삼일PwC는 미국, 홍콩, 영국을 포함한 10여개 국가의 해외 자본시장을 모니터링해 최신 정보를 담은 안내서를 2015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발간 이후 해외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총괄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안내서에는 △해외 자본시장 비교 및 장단점 분석 △해외 IPO 동향 △해외 IPO를 위한 고려사항 △한국 기업의 해외 상장 현황 △해외 자본시장 상장요건 등이 담겼다.지난해 글로벌 IPO건수는 총 986건으로 2023년(1044건) 대비 5.6% 감소했다. 전체 조달 금액은 10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줄었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45건의 IPO가 진행됐다.삼일PwC는 보고서에서 최근 해외 IPO 동향에 대해 “미국발 관세 정책에서 촉발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됐다”며 “다만 향후 미국 IPO 시장은 혁신과 회복 탄력성을 발판으로 역동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활발한 활동과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속에서 홍콩 자본시장이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올해 홍콩 IPO 기업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홍콩 자본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중 60% 이상은 중국기업(H-Share)이거나, 역외 지주회사를 통해 상장한 중국기업(Non-H Share)이다.국내 기업의 해외상장 현황에서는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을 비롯해 2024년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2025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K웨이브 미디어(K Wave Media) 등이 소개됐다.삼일PwC는 해외 IPO를 고려 중인 기업을 위해 어떤 국가에서 어떠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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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약제제' SK플라즈마, IPO 시동…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조단위 기업가치를 노리는 대형 바이오 IPO 후보로 꼽힌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증권사 모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SK플라즈마는 2015년 SK케미칼이 혈액제제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2017년 SK디스커버리가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그 자회사로 편입됐다. 3월 말 기준 SK디스커버리가 지분 55.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재무적투자자(FI)인 한앤컴퍼니가 지분 27.39%를 보유한 2대주주다.알부민, 면역글로불린, 혈액응고인자 등 혈액제제가 핵심 사업이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한 성분을 정제해 만든 의약품이다. 주로 중증 질환 치료에 사용되며,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고도의 전문성과 엄격한 규제가 필요한 영역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라는 평가다.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모델을 도입해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의 신약 후보 물질 공동 연구 및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실적 회복세가 뚜렷한 점이 상장에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2077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83.9% 증가했다.시장에서는 SK플라즈마의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1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당시 약 5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됐다.IB 업계 관계자는 &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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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테크닉스, 하일랜드PE와 손잡고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에너지 솔루션 기업 한솔테크닉스가 사모펀드(PEF)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하일랜드PE)와 손잡고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오리온테크놀리지를 인수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한솔테크닉스는 하일랜드PE가 추진하는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거래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인수가격는 1350억원으로 절반인 675억원은 하일랜드PE가 마련하고, 나머지 절반은 한솔테크닉스가 출자한다. 회사 경영권은 한솔테크닉스가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리온테크놀리지스의 최대주주인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한솔테크닉스는 한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전자·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1988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으며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724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1조1995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 한솔그룹은 1965년 제지 사업을 모태로 출범해 1991년 삼성그룹에서 독립한 중견 그룹이다. 전자, 화학, 물류, 건자재, IT,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하며 제조 중심의 그룹사로 자리매김했다. 한솔홀딩스가 지주사이며 한솔테크닉스, 한솔페이퍼, 한솔케미칼, 한솔홈데코, 한솔로지스틱스 등 10여 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오리온테크놀리지는 글로벌 선박용 엔진제어장치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박용 엔진 외에도 로봇 제어 기술을 갖고 있으며, 산업용 모니터 등을 제조한다. 주요 공급처 중 하나는 두산로보틱스다.오리온테크놀리지는 지난해 초에도 인수자를 찾았지만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희망인수가는 800억원으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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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프씨생명과학 IPO 수요예측 흥행…경쟁률 1443대 1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지난 10~16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44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442개 기관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 기관의 99.85%(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공모밴드(1만2300~1만53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지에프씨생명과학은 최종 공모가를 1만53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 금액은 약 120억원이다. 회사는 19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거친 뒤 3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2002년 설립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화장품과 식품, 제약 분야에서 활용되는 바이오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다. 이를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M)사와 화장품 브랜드사, 제약사, 병의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현재는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26개국에 수출 중이며, 하반기에는 모로코, 튀르키예, 헝가리, 요르단, 카타르, 일본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창상피복재,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도 확장해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스킨 마이크로바이옴(피부 미생물) 및 RNA(리보핵산) 피부질환 치료제 연구 장비를 도입하고, 스킨부스터와 필러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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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연일 신고가, 2대주주 맥쿼리PE '잭팟' 기대감↑
LG씨엔에스(LG CNS)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맥쿼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대규모 투자 수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LG CNS 지분을 인수한 이후 상장 전·후로 원금을 대부분 회수한 만큼 보호예수 해제 이후 지분 전량을 처분하면 약 8000억원의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LG CNS 주가는 18일 6.52% 상승한 8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8만원을 상회했다. 장중에는 8만1600원까지 올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상장 직후 ‘중복상장’ 논란으로 한때 4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며 공모가(6만1900원)를 밑돌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반등세를 타며 60% 가까이 급등했다.주가 회복의 배경에는 신사업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디지털화폐(CBDC)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블록체인·핀테크 기반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면서 LG CNS의 정보기술(IT) 역량이 부각됐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과 공공기관의 시스템 고도화 수요 역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LG CNS의 재무건전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모두 최근 LG CNS의 기업신용등급을 ‘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LG CNS 주가가 급등하면서 가장 큰 수혜자는 2대 주주인 맥쿼리PE가 꼽힌다. 이 회사는 2020년 ㈜LG가 가지고 있던 LG CNS 지분 35%를 1조19억원에 인수했다.올해 2월 상장 과정에서 보유 지분 일부를 구주매출로 내놓아 약 6000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투자 수익금으로 회수했다. 잔여 금액은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했다.지분 매입 이후 배당과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 등을 통해 7000억원가량을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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