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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유니콘' 마이리얼트립 IPO 대표 주관사에 미래에셋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기업 마이리얼트립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를 확정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지난 7월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고 이달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상장 시기는 미정이다.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이동건 대표가 설립한 여행 플랫폼 기업이다. 항공권·호텔·투어·액티비티까지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한 온라인 여행사가 아니라 개인 맞춤형 자유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가이드와 여행 상품을 연결하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항공권과 숙박 예약 비중이 크게 늘면서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창업 이후 여러차례 외부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1900억원이다. 지난해 마지막 투자금을 받을 당시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상장에 도전할 때에는 기업가치 1조원도 넘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회사)' 후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다.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892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벗어났다. 거래액도 증가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기업인 만큼 거래액이 기업가치 평가에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코로나19 팬데믹 항공편 및 소비 심리 반등으로 상장을 위한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통적인 단체 패키지보다 자유로운 일정의 개별 여행 수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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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 케이지트러스트 화성공장 인수…핵심부품 생산 역량 갖춰
코스피 상장사 유니켐이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케이지트러스트의 화성 공장을 인수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시트 제조사 유니켐은 얼마전 케이지트러스트의 화성 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주관사는 브릿지코드다. 거래 규모는 65억원으로 부지·설비를 비롯해 기술과 재고자산까지 포함됐다. 유니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차 외부 패널과 내부 인테리어 등 차량을 감싸는 핵심 부품의 생산 능력을 직접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확산되는 부품과 공정을 아우르는 ‘통합 생산’ 기조에 발맞추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후가공 공정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외주 과정에서 발생하던 물류·가공 비용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기아 등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철도·항공·선박 등 신규 시장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케이지트러스트는 2023년 설립된 중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자동차 내·외장재 등 커버링 부품의 후가공 공정(도장·코팅·마감 등) 역량을 갖췄다. 신생 기업 특성상 자금력과 생산 안정성을 위해 화성공장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매각을 통해 자산 가치를 현금화하고 고용 승계까지 이뤄내는 방식으로 경영 안정을 꾀했다는 분석이다.이번 거래는 경영 여건이 악화된 중소기업과 생산 거점을 찾는 상장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상호보완적 M&A로 평가된다. 이번 M&A를 주관한 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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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ABS 수수료 '0.01%' 파격 제시
유동화증권(ABS) 시장을 둘러싼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수수료를 건당 0.01%포인트로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자 증권업계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KB증권도 NH투자증권의 공격적인 수주를 막기 위해 영업력으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하반기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캐피탈의 오토론 등 대출·할부채권 및 리스채권 유동화증권 발행 수수료를 0.01%포인트로 제시해 주관 자격을 따냈다. 통상 수수료율이 0.1%대인 점을 고려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한국투자캐피탈 유동화증권 인수에 처음 참여하면서 초저가 수수료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주관 증권사에 들어가기 위한 상징적 결정”이라며 “인수수수료는 가산금리와 함께 고려해 책정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유동화증권을 포함한 부채자본시장(DCM) 부분을 강화하면서 빠르게 세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서초구 반포동 반포 3주구 재건축 ‘래미안트니리원’의 사업비 대출에도 가산금리(스프레드)를 0.04%포인트를 제시하며 타 증권사를 누르기도 했다.KB증권도 NH투자증권의 공격적인 영업에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로인해 하반기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상위 증권사 간 순위 다툼이 연말로 갈수록 더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된 기업들이 유동화증권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영업을 강화해왔다. 올해 초에는 신한투자증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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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에코 환경사업 매각 19일 이사회…결국 KKR 품으로
SK그룹이 SK에코플랜트의 환경자회사(리뉴어스·리뉴원)를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SK에코는 비핵심 포트폴리오 정리를 통해 반도체·AI 등 하이테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 자회사 리뉴어스(지분 75%)와 폐기물 처리 자회사 리뉴원(100%)을 KKR에 넘기기로 하고 19일 이사회을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매각가는 기업가치 100% 기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희망 가격은 100% 기준 2조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협상 과정에서 1조8300억원으로 낮아졌고, 이후 KKR의 추가 조정 요청에 따라 최종 매각가가 현재 수준에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국내외 PEF 중 국내 폐기물·수처리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딜은 '인프라 딜 전문가'로 꼽히는 김양한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KKR의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2019년 KKR에 합류한 이후 SK E&S에 2조4000억 원을 투자한 딜을 담당했다. 태영그룹과 함께 국내 최대 폐기물업체인 에코비트를 공동 출범시키고, 올해 초 이를 IMM 컨소시엄에 약 2조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전후 건설사에서 친환경·ESG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환경 부문 투자를 확대했다. 2020년 어펄마캐피탈로부터 리뉴어스(옛 EMC홀딩스)를 약 1조5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디디에스 등 폐기물 처리 업체 8곳을 8256억원에 사들여 ‘리뉴원’으로 합쳤다. 환경 부문에만 2조원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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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 전 M&A' 홈플러스, 유동성 위기 '째각째각'
기업회생절차 중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홈플러스의 유동성이 빠르게 말라붙고 있다. 홈플러스 잠재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기도 전에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새 정부의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인선이 마무리된만큼 금융당국의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부터 국내 전략적투자자(SI)들을 상대로 마케팅 중이다. 마케팅 대상엔 홈플러스와 조금이라도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업체들은 전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은 인수 조건에 대해 주관사와 논의를 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M&A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홈플러스 내부 자금 사정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 13일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포한 것도 내부적으로 다음달쯤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납품 대금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에 홈플러스에 정산주기 단축, 선지급 등을 요구하며 현금흐름이 악화했다. 여기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매출도 평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홈플러스는 일부 점포 폐점과 임직원 무급휴직 등을 통해 유동성 압박을 이겨내려고 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잠시 시간을 벌 수 있어도 결국엔 똑같은 위기가 반복될 것"이라며 "인수자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으면 청산이나 분할매각을 피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동안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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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 500억 주주배정 증자 추진..."영업 기반 확대"
리딩투자증권이 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영업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다.리딩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18일 공시했다.보통주와 기타주식 등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57%에 달하는 보통주 1억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격은 500원으로 결정했다. 신주의 1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잔여주식은 기존 주주에 배정한다.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하는 실권주는 미발행할 계획이다.리딩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건 지난 2020년 6월 5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이후 5년만이다. 리딩투자증권 최대주주는 씨케이케이파트너스다. 6월말 기준 전체 발행주식수(우선주 포함) 기준 지분 31.1%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엘디에스파트너스(23.55%), 동화기업(7.12%), 이금화 대업스포츠 대표(5.02%), 대업스포츠(4.66%) 등이 주요 주주다.이번 유상증자는 영업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리딩투자증권은 직전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4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14.9% 증가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65.4% 증가한 3226억원을 기록했다.이와 함께 신용등급을 받기 위한 준비라는 설명이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최대주주 변경 이후 별도 기업 신용등급을 받지 않았다. 최근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 일부 신용평가사와 사전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 받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증자 카드를 꺼낸 것이다.6월말 기준 리딩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은 304.6%로 전분기 대비 54.2%포인트 하락했다. 순자본비율은 재무건전성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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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20일 예비입찰… 블랙스톤·베인 관심 속 F&F 변수
글로벌 사모펀드(PEF) 블랙스톤과 베인캐피탈이 테일러메이드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F&F가 우선매수권 행사 의지를 내비치면서 이들이 입찰에 최종 참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막대한 자문 비용을 감수하고 인수전에 뛰어들더라도 F&F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들리러만 서게되는 꼴이라서다. F&F는 우선매수권 행사를 대비해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포함한 대략적인 거래 구조를 세워놓고 인수 후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오는 20일 예비입찰을 받는다. 매각 주관 업무는 JP모건과 제프리스가 맡고 있다. 입찰 참여를 고민하고 있는 후보로는 블랙스톤과 베인캐피탈 등이 꼽힌다. 이들은 한국 사무소를 넘어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관심을 보인 글로벌 투자자들은 더 많았다. 하지만 F&F가 우선매수권 행사 의지를 내비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인수 의사 자체를 접거나 F&F 측에 공동 인수를 제안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곳이 적지 않았다. 상당한 자문 비용을 들여 실사 절차를 밟고, 입찰에 참여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내더라도 F&F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면 인수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위한 입찰 절차가 본격화하자 F&F도 우선매수권 행사를 대비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비입찰 이후 실사 절차와 본입찰을 거친 뒤 매각 측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F&F는 2주일 내로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F&F가 지난달 일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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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면 맞은 지니틱스 분쟁…법원 "외국인 이사회 진입 못 막아"
지니틱스의 현 경영진과 중국계 최대주주 간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법원이 지니틱스 사업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받았다는 이유로 최대주주 측 외국인의 이사회 진입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다. 시장에서는 궁지에 몰린 경영진 측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유상증자 등으로 우호지분을 확보하려는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주주 측은 현 경영진의 외부 자금조달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전날 지니틱스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한다고 판결했다. 앞서 최대주주인 헤일로 측이 제기한 소송이다. 법원 판결에 따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선 헤일로가 주장하는 3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임시의장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헤일로는 중국계 반도체 회사다.헤일로 측은 지난 7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추천하는 인사 3인을 이사로 선임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불발됐다. 현 경영진이 지난달 주총 직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니틱스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받아내면서다. 경영진은 외국인 주주가 선임하고자 하는 이사 후보에 대해선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최대주주가 요구한 이사 선임 안건을 주총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안건에서 제외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미 지니틱스 지분이 중국계로 넘어간 지 한참 지났다는 이유를 들었다. 재판부는 “헤일로는 국가핵심기술 지정이 이뤄지기 1년 전인 작년 7월 지분 인수계약을 통해 최대주주로서 실질적 지배권을 확보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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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IPO 전 마지막 과제 '주담대 해결'… 조만호 의장, 구주 매각 추진
무신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창업자인 조만호 의장이 주식담보대출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조 의장 개인 회사로 부동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무신사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을 정리하지 않으면 상장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다. 조 의장은 보유 중인 무신사 지분 일부를 매각하거나 개인 소유의 성수동 일대 부동산을 정리해 급한 불을 끄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무신사 지분 2.5% 매각 추진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의장은 최근 보유 중인 무신사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매각 대상은 무신사 지분 약 2.5%다. 1분기 말 기준 무신사 지분 52.65%를 보유 중인 조 의장은 무신사 기업가치를 4조원 수준으로 산정해 지분 2.5%를 약 1000억원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지분 약 2.5%를 매각하더라도 조 의장이 지분율이 50%가 넘는 만큼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조 의장이 지분 매각을 추진한 이유는 조 의장의 개인 회사인 라펠이 추진하는 한남동 시니어 레지던스 부동산 개발 사업 때문이다. 조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라펠은 특수목적법인 에프콧한남SPC를 세워 한남동 고급 주거단지인 나인원 한남 인근에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하고 있다. 조 의장은 운영 자금이 부족한 라펠이 850억원의 단기 차입금을 빌릴 때 무신사 지분 약 12%를 담보로 제공했다. 에프콧한남SPC가 해당 사업 부지를 인수하기 위해 일으킨 16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만기도 다음 달로 임박한 상황이다.조 의장은 일단 무신사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현금으로 라펠이 무신사 지분을 담보로 빌린 단기 차입금을 갚아 주식담보대출 문제를 해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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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철 PEF협의회장 "PEF 경영 성공 사례 봐달라"
"사모펀드(PEF)가 단기 성과에 치우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다릅니다. PEF의 기업 경영은 (경영권을 승계하는) 가족 경영보다는 단기적이지만 자본시장에서는 가장 길게 투자하는 돈입니다. PEF 경영은 실패보다 성공 사례가 훨씬 더 많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PEF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유철 H&Q코리아 공동대표(사진)는 PEF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홈플러스 사태로 눈덩이처럼 커진 부정적인 편견을 걷어내기 위해서다. 임 대표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PEF는) 많은 국민들의 노후가 직결돼있는 연기금·공제회 등이 수익을 잘 올릴 수 있도록 성과를 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사회적 책임 투자를 통해 법과 규율 내에서 수익률을 높여 국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올해는 한국에 PEF 제도가 도입된 지 20주년을 맞는 해다. 자본시장의 첨병으로 떠오른 PEF는 산업 생태계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기업 발전의 촉매이자 엔진 역할을 하면서 국민 노후를 뒷받춰주고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 경영 실패 책임으로 규탄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회는 PEF를 옥죄는 규제 법안을 경쟁적으로 발의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의원 시절 상장사 지분 25% 이상을 취득하면 잔여 지분 전부를 공개매수로 취득하도록 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법안을 발의했다. PEF를 타깃으로 한 법안은 아니지만, 법안이 현실화하면 경영권 지분을 사고파는 바이아웃 PEF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임 대표는"의무공개매수는 상장사 인수합병(M&A)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기본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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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엑스, 덴탈케어 브랜드 하이퍼 인수
글로벌 브랜드 육성 플랫폼 기업 문엑스가 구강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트렁크코퍼레이션을 인수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문엑스의 한국법인 문엑스코리아는 트렁크코퍼레이션을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문엑스는 유망 소비재 브랜드를 공동 기획·운영하거나 직접 인수해 키우는 브랜드 육성 플랫폼 기업이다. 트렁크코퍼레이션 인수는 한국 시장에서 성사한 첫 인수합병(M&A)이다. M&A 자문은 브릿지코드가 주관했다. 트렁크코퍼레이션은 프리미엄 덴탈케어 브랜드 하이퍼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올리브영 등 주요 H&B(헬스&뷰티) 채널과 온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왔다. 특히 디자인과 성분 차별화를 앞세운 ‘하이퍼’ 시리즈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형 M&A 자문사 브릿지코드는 이번 거래에서 투자 전략 수립, 시장 조사, 인수 후보 발굴, 가치평가, 조건 협상, 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해외 전략투자자의 시각에서 국내 브랜드의 성장성과 리스크를 분석하고, 인수 후 통합(PMI) 전략까지 반영한 구조를 설계했다는 평가다. 김대업 브릿지코드 M&A센터 전무는 “문엑스코리아의 첫 한국 M&A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의미가 크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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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자산운용, 1조원 규모 인프라펀드 모집 완료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맥쿼리 얼라이언스 파트너스 인프라스트럭처 펀드(MAPIF) 모집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맥쿼리는 이번 펀드 및 SMA(별도 운용 계정)에 대해 총 7억1100만 달러(9841억원)의 약정액을 확보했다. 이번 펀드는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의 첫 번째 인프라스트럭처 세컨더리 펀드다. 기존 인프라 펀드의 지분을 매입하는 ‘세컨더리’ 투자에 초점을 맞춘다. 우량 자산 및 섹터 우수한 운용사가 관리 중인 자산에 투자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MAPIF는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수십 년간 쌓아온 인프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세컨더리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다양한 자산군에 두루 투자하는 ‘제너럴리스트’ 접근과 달리, 인프라 분야에 집중하는 ‘스페셜리스트’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현재까지 30년 이상 글로벌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MAPIF는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APAC(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비롯해 미주 지역의 연기금, 패밀리 오피스, 보험사 등 다양한 기관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완디 호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세턴더리 담당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이 최근엔 빠르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30년 이상의 인프라 투자 경험과 34개 시장에 걸친 40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를 보유한 인프라 투자 분야의 선도 주자이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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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한다더니 또 강한 금감원장…당국 불협화음 우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가 깜짝 인선되면서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금융감독 경험이 전무한 법조인 출신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전임 원장처럼 정권 기조에 맞춘 강경 규제 드라이브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이 내정자는 14일 취임식을 열고 제16대 금감원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을 변호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을 맡는 등 현 정부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그동안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만큼 금감원 내부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사”라는 반응이 나온다.시장에서는 과거 금감원장의 인선 패턴이 겹쳐 보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 내정자는 이복현 전 원장과 마찬가지로 법조계 출신이자 대통령의 측근이다. 그는 2019년 이 대통령에게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를 담보로 5억원을 빌려주기도 했었다. 이복현 전 원장 시절 금감원이 ‘사정기관화’됐다는 비판이 컸던 만큼 이번에도 정치적 코드에 치우친 감독·검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과거 금감원장은 경제관료 출신인 ‘모피아’의 전유물이었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 최흥식·김기식·윤석헌 전 원장 등이 맡으며 깨졌다. 정은보 전 원장이 14대 원장을 맡은 뒤 이복현 전 원장에 이어 법조인 출신이 연이어 금감원장을 맡게 됐다.비(非) 모피아 출신 원장이 금융위원회와 불협화음을 빚었던 전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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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스턴, 이마트 13개 점포 '통매각' 한다…자문사 선정 착수
마스턴투자운용이 2019년 이마트로부터 인수한 이마트 점포 13개를 통매각한다. 수도권 핵심 입지와 안정적인 임대 수익 구조를 갖춘 자산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마트 점포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이마트 천호점 등 13개 점포와 토지로, 통매각을 비롯해 자산별 분할 매각 등 다양한 매각 방식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인 측은 조만간 자문사를 선정하고 인수 의향을 보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중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2019년 실적 악화로 자산 정리에 나선 이마트로부터 13개 점포를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9524억원으로 부대 비용을 포함한 총 비용은 1조원을 조금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마스턴투자운용은 만기 7년짜리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마련했는데, 내년 펀드 만기를 앞두고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전자상거래 비중이 늘면서 대형마트 등 리테일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매력도가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마스턴투자운용 측은 이번 매각 대상이 리테일 자산 중에서도 비교적 우량 자산으로 평가되는 만큼 안정적으로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3개 점포 가운데 11개(검단점, 동인천점, 산본점, 수색점, 수원점, 양주점, 일산점, 진접점, 천호점, 평촌점, 포천점)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 자리했고, 지방 소재 점포인 구미점과 대구 반야월점도 배후 수요가 풍부한 입지라는 평가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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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0억 가전부품 업체 M&A 매물로
가전부품 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회사 매출은 200억, 영업이익은 20억원이다. A사는 여러 글로벌 가전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며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수도권에 제조 공장이 있어 안정적인 자산 가치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로 시장을 확장할 경우 매출 확대가 가능한 구조다. 수입 타이어 유통업체 B사도 새 주인을 찾고있다. 매각 주관사는 브릿지코드다. 매출 규모는 50억원 미만이다. 회사는 국내를 비롯해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특정 수입 타이어 브랜드의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승용차뿐 아니라 스노우 타이어, 퍼포먼스 타이어, 화물차용 타이어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대체소재 전문 기업 C사도 경영권을 매각하고 있다. 브릿지코드가 매각을 주관하는 이 기업은 펄프 및 농업부산물 등 폐기물 유래 소재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매출은 20억원대다. 회사는 독자적인 건식 분쇄 공정을 통해 30㎜이하의 초미세 파우더를 만들어 다양한 방식으로 성형해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 기술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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