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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물류센터 공급 5년 평균 대비 65% '뚝'…거래 규모도 67% 급감

    상반기 물류센터 공급 5년 평균 대비 65% '뚝'…거래 규모도 67% 급감

    국내 물류센터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 들어 전체 거래 규모도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약 61만㎡로 전 분기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전체 공급 면적은 91만4000㎡로 최근 5년 반기(약 257만7000㎡) 평균의 3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의 신규 인허가 및 착공이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당분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상반기 수도권에는 약 40만9000㎡, 경남권에 약 17만4000㎡가 새로 공급돼 전체 신규 공급의 96%가 집중됐다. 수도권 내에서는 남부권의 공급이 가장 활발했다. 안성 방초2지구 물류센터(약 12만8000㎡), 청북읍 후사리 물류센터(약 7만2000㎡) 등이 준공됐다.하반기 예정된 수도권 신규 공급은 약 136만2000㎡다. 물류센터 거래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2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약 4000억원(거래 면적 약 26만7000㎡)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7% 감소했다. 반면 거래 건수는 11건에서 13건으로 늘어나 대형 자산보다 9만9000㎡ 미만 규모의 중소형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전체 거래 13건 중 8건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이뤄졌다. 경산 벨류 풀필먼트센터, 제주 장전리물류센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수도권의 경우 거래 규모는 2026억원(5건)으로 전 분기 대비 85.8% 줄었다. 수도권 전체 거래 중 남부권이 61.5%(1246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에 KKR아시아밸류애드펀드를 통해 안성시 미양면 소재 물류센터 2건(총 6만9000㎡)을 약 1210억 원에 인수했다. 마스

  • 삼양, SK지오센 삼양패키징 지분 10% 전량 인수…포장재 동맹 종료

    삼양, SK지오센 삼양패키징 지분 10% 전량 인수…포장재 동맹 종료

    삼양그룹이 SK지오센트릭과의 3년간 '포장재 동맹' 관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일 보유 중이던 삼양패키징 주식 157만8867주(지분 10%)를 삼양사에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이로써 삼양사의 삼양패키징 지분율은 61.17%에서 71.47%로 확대됐다. 거래 단가는 주당 1만730원으로, 총액은 169억원 규모다. 시가(1만4210원) 대비 24% 낮은 금액에 거래가 이뤄졌다.   SK지오센트릭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매각 이유로 밝혔다. 글로벌 석유화학 경기 둔화 속에서 사업 구조를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재편하는 그룹 차원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2022년 삼양패키징 지분을 380억원에 매입했던 SK지오센트릭은 이번 매각으로 약 21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양사는 2022년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삼양패키징이 같은 해 말 재활용 전문 자회사 ‘삼양에코테크’를 설립하면서 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지분 매각으로 협력 관계는 사실상 종료됐다. 삼양은 그룹 핵심 자회사인 삼양패키징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며, 친환경 포장 자회사 삼양에코테크를 중심으로 독자 성장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양패키징은 페트(PET)병과 무균충전 음료용기 등을 생산하는 포장 전문기업으로, 원료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일괄 처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21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7%, 43.2% 감소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美 하이브홀딩스 서울사무소 개소…아시아 인프라 공략 본격화

    美 하이브홀딩스 서울사무소 개소…아시아 인프라 공략 본격화

    글로벌 구조화금융 기업 하이브홀딩스가 서울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으로 아시아 인프라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선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홀딩스의 아시아 법인인 하이브아시아는 서울사무소를 열고 이상백 전 애스퍼레이션 한국 대표를 아시아 대표로 선임했다. 서울사무소를 아시아 인프라 금융시장 거점으로 삼아 패밀리오피스, 국부펀드, 기업, 증권사 및 기관 투자자들의 구조화 인프라 상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하이브홀딩스는 시카고 기반 금융인 훌리오 우루티아가 2023년 설립한 회사로 사업 초기에는 탄소배출권 플랫폼 사업에 집중했다. 이후 인프라 프로젝트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표준화된 위험 평가 체계가 미흡한 인프라 금융시장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하이브홀딩스가 자체 개발한 Hyve Credit Rating(HCR)은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를 표준화해 신뢰성을 높이고 안정적이며 신속한 자금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인프라 프로젝트의 위험 점수를 0~100점으로 평가하고, 해당 프로젝트를 채권 형태로 포장해 구조화된 금융상품으로 제공한다.회사 관계자는 "HCR 신용평가를 통해 약 1년 정도 소요되는 자금 조달을 90일 내로 단축할 수 있다"며 "다양한 인프라 사업들에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이브홀딩스는 자체 플랫폼 등 자본 시장 인프라를 제공해 중기채권(MTN), 스와프(SWAP), 신용연계증권(Credit-linked securities) 등의 수단으로 증권사와 투자자들이 인프라 자산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연기금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인프라 등 대체투

  • [부고]나유석 대신증권 전무 빙모상

    ▶천귀순씨 별세, 노상복씨 배우자상, 노혁래 SK이노베이션 부장·노윤희씨 모친상, 김수진씨 시모상, 나유석 대신증권 전무 빙모상, 노원희·노재희씨 조모상, 나원준·나혜준씨 외조모상=4일 서울성모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40분

  • 홈플러스, M&A 공개입찰 공고…이달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홈플러스, M&A 공개입찰 공고…이달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기업회생절차(법정 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2일 인수자를 찾기 위한 공개 경쟁입찰 공고를 냈다.앞서 지난 3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인가 전 M&A는 매각공고 전 특정 인수 후보자와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경쟁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인가 전 M&A가 본격화한 6월부터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개별 접촉했지만 마땅한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날부터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됐다.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M&A가 추진되면 물밑에 숨어있던 인수 후보자가 나타날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31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 유지 확약서 등을 접수한다. 예비실사는 다음 달 3∼21일로 예정됐으며 최종 입찰서 접수는 다음 달 26일이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페트라자산운용, 스틱인베 지분 5.09% 장내매수..."단순투자"

    페트라자산운용, 스틱인베 지분 5.09% 장내매수..."단순투자"

    페트라자산운용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미리캐피탈과 얼라인파트너스에 이어 새로운 주요 주주가 등장한 것이다.페트라자산운용은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5.09%를 장내매수했다고 2일 공시했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전체 매수금액은 약 210억원으로 추산됐다.페트라자산운용은 2009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다.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을 전후로 GS홈쇼핑과 삼아제약 등에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한 이력도 있다. 올해 기관투자가들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사들이면서 경영권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미국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탈은 올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꾸준히 매집해 9월 말 기준 13.32%까지 늘렸다. 올해 초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도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6.64%를 보유하고 있다.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지분 19.02%를 보유하고 있다. 페트라자산운용과 달리 미리캐피탈과 얼라인파트너스는 투자목적으로 일반투자를 내세웠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단순투자와 비슷하다. 대신 임원 보수, 이사 선임 반대, 배당금 확대 제안 등 단순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할 수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행정공제회, 블라인드 PEF 위탁사에 VIG·케이스톤·제네시스·KCGI 4곳 선정

    행정공제회, 블라인드 PEF 위탁사에 VIG·케이스톤·제네시스·KCGI 4곳 선정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6년 만에 재개한 국내 사모펀드(PEF)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VIG파트너스 등 4개 사를 선정했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국내 PEF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VIG파트너스, 케이스톤파트너스,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 KCGI를 선정하고 총 2000억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바이아웃 및 그로스 전략 투자가 목적이며, 결성 기한은 선정 후 1년 이내다. 행정공제회가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PEF 출자 사업에 나선 것은 201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1200억원을 출자하는 사업에 MBK파트너스, SG PE,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를 선정했다. 이후로는 기존 거래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재출자만 진행해왔고, 신규 PEF 선정은 없었다.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비교적 중소 규모로, 향후 중견 운용사로 성장하는 데 행정공제회 출자금이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행정공제회는 PEF 출자를 마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선정해 총 1000억원을 출자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출자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IMM인베, SK이노 보유 보령LNG터미널 지분 49.9% 인수한다

    IMM인베, SK이노 보유 보령LNG터미널 지분 49.9% 인수한다

    IMM인베스트먼트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하던 보령LNG터미널 지분 49.9%를 인수한다. IMM인베와 보령LNG터미널을 공동 경영하던 GS에너지는 0.1%를 사들여 최대주주에 오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보령LNG터미널 지분 49.9%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IMM인베를 선정했다. 인수 가격은 6000억원 수준이다.IMM인베는 맥쿼리자산운용과 퀘백주연기금(CDPQ), 노앤파트너스·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 등과 경쟁한 끝에 우협 지위를 따냈다. 매각 주관 업무는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이 맡았다.IMM인베가 우협대상자로 선정된 데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보령LNG터미널 지분 50%를 보유하던 GS에너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SK이노베이션 지분 인수자와 보령LNG터미널을 공동 운영하게 되는 GS에너지는 인수 후보를 직접 정하길 원해왔다. IMM인베는 2018년 말 일감 몰아주기 문제로 고민하던 GS그룹으로부터 GS ITM을 인수하는 등 GS그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GS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보령LNG터미널 0.1%를 사들이기로 했다. IMM인베와 GS에너지가 공동 경영하는 체제지만 주도권은 GS에너지가 쥐는 모양새다.보령LNG터미널은 SK E&S와 GS에너지가 2013년 설립한 합작사다. LNG 운반선을 통해 들여온 LNG를 터미널에 저장했다가 이를 기화해 발전소나 석유화학 업체로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보령LNG터미널의 지난해 매출은 2560억원, 영업이익은 939억원에 달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신세계푸드,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 PEF에 500억 투자

    신세계푸드,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 PEF에 500억 투자

    신세계푸드가 색조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 딜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신세계푸드는 오는 15일 뷰티시너지2025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지분 36.9%를 5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합자회사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대표자다.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8월 말 구주 인수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씨앤씨인터내셔널 지분 약 40%를 2850억원에 인수했다.경영권 참여가 아닌 유한책임출자자(LP)로서 단순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다. 추후 사모펀드가 수익을 가져갈 때 투자 수익을 배분 받는다는 의미다.신세계푸드는 신규 투자처 발굴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성장성이 높은 코스메틱 산업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투자 자금은 신세계푸드가 보유한 자금을 통해 조달한다. 신세계푸드는 6월말 기준 현금성 자산 약 12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색조 화장품 ODM 전문기업이다. 립·아이·베이스 등 색조 제품에 특화된 ODM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829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올렸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이커리 B2B사업 및 FC 버거 사업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재무 효율성과 투자 수익 기반 확보 차원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메가 스팩’ 줄줄이 청산...실패로 끝난 대형화 실험

    ‘메가 스팩’ 줄줄이 청산...실패로 끝난 대형화 실험

    공모금액이 수백억원에 달했던 중대형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이 연이어 청산 수순을 밟고 있다. 최근 3년간 증권사들이 벌였던 ‘메가 스팩’ 경쟁이 결국 시장의 외면으로 빈손으로 끝나는 흐름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드림스팩1호가 추석 연휴 이후 사실상 청산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오는 10일까지 합병대상을 공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대상에 오른다.지난해 NH스팩19·20호가 먼저 문을 닫았고, 올해 들어서도 하나금융25호스팩을 시작으로 삼성스팩7호가 청산됐다. 다른 삼성스팩8호는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모두 공모금액이 300억원이 넘는 대형 스팩이다.스팩은 상장 이후 3년 이내에 다른 기업과 합병을 완료해야 한다.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면 6개월 전부터 청산 절차를 밟아 상장 폐지된다.국내 스팩 시장에서 대형화의 신호탄은 2021년 NH투자증권이 상장시킨 NH스팩19호(960억원)와 NH스팩20호(400억원)였다. 당시 스팩의 공모금액은 60억~120억원 수준이 일반적이었는데 NH투자증권이 승부수를 던졌다.그 뒤를 이어 2년여 동안 하나금융25호스팩(400억원), 삼성스팩7호(300억원), 삼성스팩8호(400억원), 미래에셋드림스팩1호(700억원), NH스팩29호(255억원), KB제27호스팩(250억원), 신한제11호스팩(360억원) 등이 증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공모주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또는 1조원 대어급 IPO 기업까지도 스팩합병을 선택지로 삼을 것이란 판단이었다. 일반 상장 실적을 쌓기 어려웠던 만큼 신규 스팩 상장을 통해 주관실적을 메우려는 의도도 깔려있었다.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피아이이, 크리에이츠 등 일부 기

  • '3500억 달러' 대미투자 협상에 KIC 역할론 솔솔

    '3500억 달러' 대미투자 협상에 KIC 역할론 솔솔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 관세 협상 조건으로 내세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실행 방안을 둘러싸고 KIC(한국투자공사)의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해외투자 경험과 자금을 보유한 KIC가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지나친 정책적 개입으로 인해 기금 운용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C의 총운용자산(AUM)은 지난해 말 기준 2065억 달러(약 290조원)에 달한다.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이 약 70%를 차지하며, 이 중 63.97%가 북미 시장에 투자돼 있다. 사모펀드·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북미 비중이 높다. 이미 미국 시장 투자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은 KIC가 정부의 대미 투자 카드에서 거론되는 이유다.KIC는 원칙적으로 ‘글로벌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며, 대부분의 투자를 간접 방식으로 집행해왔다. 정책적 목적에 따른 직접투자는 거의 없었다. 2013년 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50억 달러를 위탁한 사례가 있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다만 최근 변화의 조짐도 감지된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박일영 사장은 국내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끌어들여 해외 유망 기업 인수에 나서는 방안을 강조해왔다.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군을 주요 투자 타깃으로 지목했고, 올해는 설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사모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에 나섰다. KIC의 투자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KIC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도 비슷할 것으로

  • 'AA급 품귀' 'A급'까지 과열된 회사채 시장...'수급 착시' 경보

    'AA급 품귀' 'A급'까지 과열된 회사채 시장...'수급 착시' 경보

    시중 유동성이 부채자본시장에 몰리면서 회사채 스프레드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량 기업의 신용등급인 AA급 회사채가 품귀 현상을 빚자 이 유동성이 이제는 A급 회사채까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증권사의 모험자본 확보 경쟁으로 수요가 왜곡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만에 회사채 발행 100조 넘겨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누적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5조2496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9조8793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15조3703억원(17.1%)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회사채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AA급 회사채는 시장에 물량이 없어 팔 수 없는 수준이다. 증권사 회사채 발행 관계자는 “시장에 회사채를 발행하면 금리에 상관없이 매수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AA-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 간 차이를 뜻하는 금리 스프레드는 0.437%포인트로 지난해 5월(0.419%포인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5~2016년 초저금리 국면에서 0.2%~0.3%포인트까지 좁혀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시장이 AA-급 회사채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다.AA급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A급 회사채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단기간에 수요가 몰려 금리가 빠르게 하락해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 대형 운용사 관계자는 “A급 회사채 금리가 예상보다 낮아져 일부 대형 운용사는 수요예측 참여를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발행

  • 대성하이텍, 방위사업청 'GVC 30' 지원기업 선정

    대성하이텍, 방위사업청 'GVC 30' 지원기업 선정

    대성하이텍이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가 주관하는 2025년 ‘GVC 30(글로벌 공급망 진입 지원사업)’ 지원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GVC 30'은 방산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전략 프로젝트다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정부지원금 50억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방산기업의 수출용 제품개발 및 시설·장비 도입비용 최대 40억원과 국내외 실증시험, 해외 마케팅, 전문가 자문 등 공급망 진입 비용 최대 10억원으로 구성된다.에어버스, GE, 보잉,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선호조사도도 평가항목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GVC 30’에 선정된 기업과 거래할 경우 인센티브가 있기에 적극적인 절충교역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절충교역은 국외 무기·장비를 구매하는 대가로 관련 기술을 이전받거나 국산 무기·장비·부품을 수출하는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교역 형태다.대성하이텍 관계자는 “유럽 쪽에 방산 고객사를 보유한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글로벌 방산기업으로까지 고객사를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덕산넵코어스, 기술성 평가 통과...하반기 예심 청구 추진

    덕산넵코어스, 기술성 평가 통과...하반기 예심 청구 추진

    덕산그룹 항법 기술 기업 덕산넵코어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전단계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덕산넵코어스는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려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 A등급 및 BBB등급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이 회사는 이번에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만큼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반기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2012년 설립된 덕산넵코어스는 특수 목적용 항법·항재밍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항재밍은 강력한 전파로 무선통신 신호를 교란하는 재밍 공격을 막는 기술이다.이 회사는 항법 및 항재밍 기술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우주항공 산업 등에 설계부터 개발, 생산, 시험까지 원스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기업이다. 2013년 방산업체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방위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핵심 무기체계와 국가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이 발표한 ‘항재밍 기술 분야 글로벌 TOP 20’에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기술 100’에 선정됐으며, 올해 대체항법 국산화 개발로 지자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덕산넵코어스는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를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 유수의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 및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다

  • 인터로조, 스틱 투자 유치·대규모 자사주 소각…재무건전성 회복 '속도'

    인터로조, 스틱 투자 유치·대규모 자사주 소각…재무건전성 회복 '속도'

    코스닥 상장 콘택트렌즈 전문업체 인터로조가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자금 유치와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지난해 회계 이슈 관련 주식 거래 정지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새 파트너로 맞이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터로조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300억원을 확보했다. 조달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 부담 해소에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올해 들어 약 150억원을 들여 87만여 주를 매입·소각했고, 추가로 93만여 주를 더 소각할 예정이다. 이를 합치면 발행주식 총수의 13% 이상이 줄어들며 유통 물량은 1141만주 안팎으로 감소한다.주주환원 기조도 강화하고 있다. 인터로조는 2025년 배당금을 주당 600원 이상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에는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배당금을 300원으로 축소했으나, 실적 회복과 재무 안정화에 힘입어 주주 보상 정책을 정상화할 방침이다.새로운 성장 파트너로 합류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도 눈에 띈다. 스틱은 600억원을 투자해 인터로조 지분 약 12%를 확보, 2대 주주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스틱 같은 대형 사모펀드가 참여한 것은 경영 안정성과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틱 측은 인터로조가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사 중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고,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 구조상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유치 발표 직후 인터로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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