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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우주호텔 "감귤 따기 체험하세요"
감귤 수확 철인 12월을 맞아 아시아금융그룹(AFG)이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호텔은 겨울 여행객들을 위해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특히 파더스가든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중심으로 여러 패키지와 투숙객 전용 프로모션을 운영한다.파더스가든에서는 감귤 따기 체험과 감성 포토존, 자연 정원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객과 커플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다. 호텔 투숙객은 체험권과 입장권 할인 혜택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또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과의 제휴를 통해 박물관 2인 관람 패키지와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실내 전시와 항공·우주 체험 콘텐츠가 잘 갖춰져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전시형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준다. 무엇보다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지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제주항공우주호텔 관계자는 “겨울 제주에서는 감귤 체험과 실내 박물관 관람이 특히 여행객들에게 인기”라며 “두 관광지와의 제휴를 통해 투숙객들이 더욱 폭넓은 겨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제주항공우주호텔은 산양큰엉곶, 산방산 탄산온천, 산방산 유람선, 루나폴 등 인근 여러 관광지와의 제휴를 꾸준히 확대하고 계절별 맞춤 혜택과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김유경 기자 you01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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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오헤어, 신세계푸드 출신 송형석 이사 대표로 선임
헤어케어 프랜차이즈 준오헤어가 28일 송현석 신임 대표이사(CE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에 인수된 이후 첫 대표 교체다. 송 신임 대표는 내달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송 대표는 신세계푸드 및 신세계 L&B 겸직 대표이사를 맡으며 사업구조 개선, 글로벌 사업 운영을 총괄한 바 있다. 그전에는 AB 인베브(오비맥주), 얌! 브랜즈(피자헛), 맥도날드, 워너뮤직, CJ ENM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일했다. 이번 선임으로 송 대표는 1982년 준오헤어 설립 이후 40년 이상 회사를 이끌어온 강윤선 대표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게 된다. 강 대표는 준오헤어 회장 및 주요 주주로서 경영 전반에 대한 핵심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강윤선 준오헤어 창립자 겸 회장은 “송 대표는 준오헤어의 향후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며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준오가족’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석 준오헤어 신임 대표는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한편,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헤어 살롱’을 넘어 K뷰티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글로벌 혁신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준오헤어는 지난 9월 블랙스톤과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준오헤어와 블랙스톤은 올해 초부터 파트너십을 체결해 헤어케어 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확장을 강화하고 있다. 국유진 블랙스톤 한국 PE 부문 대표는 “송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을 이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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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금감원, 모험자본·상생금융 '맞손'…"규제 손질·정보 비대칭 해소"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벤처·금융업계와 손잡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상생금융 확산에 나선다.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전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규제·정보 단절로 막혀 있던 벤처투자 흐름을 정비하겠다는 의도다.중기부와 금감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모험자본 생태계 및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 이찬진 금감원장을 비롯해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금융투자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 KB자산운용 등 벤처·금융업계 주요 기관장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금융권의 벤처투자를 가로막는 규제·정보 비대칭 해소다.두 기관은 협의체를 통해 위험가중치 등 건전성 규제가 벤처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다. 연기금·퇴직연금 등 기관자금이 벤처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벤처투자 시장을 조망할 수 있도록 통계를 정비하고, 모험자본 관리·감독 협력도 강화한다.정보 공유 체계 구축도 이번 협약의 핵심 축이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정보(K-TOP), 벤처캐피탈 업계가 보유한 유망기업 정보 등을 금융권에 공유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투자·대출 연계를 지원한다. 상생금융지수 도입, 동반성장대출 확대 등 금융권의 상생금융 참여 확산도 추진하기로 했다.한성숙 장관은 “K-벤처·스타트업이 AI·딥테크 시대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성장자금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양 기관이 협력해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과 연 4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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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신임 대표에 박형석 전 코람코운용 대표 내정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박형석 전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외부 전문경영인의 영입을 통해 경영 체계의 내실을 다지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이날 마스턴투자운용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형석 전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신임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 내정자는 다음 달 1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식적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박형석 내정자는 고려대 건축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코넬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정통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삼성물산, CBRE 코리아 자산관리부문, 오라이언파트너스코리아 부동산투자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2013년 코람코자산운용에 합류한 이후 2017년부터 최근까지 약 8년간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며,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관투자자 기반 강화를 주도했다. 특히 작년에는 해외 투자자의 국내 부동산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캐피털마켓실’을 신설하며 글로벌 투자자와의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한 바 있다.더불어 지난해 7월에는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부동산·도시개발 연구기관인 ULI(Urban Land Institute) 한국 회장으로 취임하며 국내 부동산 업계를 대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이번 인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창립 이래 추구해온 실물자산 기반 운용 역량에 박 내정자의 글로벌 투자 경험과 리더십을 더함으로써, 전략적 유연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특히 국내 기관투자자 및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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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0억원대 모빌리티 부품사, M&A 매물로
모빌리티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주관사는 브릿지코드다. A사는 30여년의 업력을 기반으로 주요 완성차 1차 벤더들을 확보해 200억원대의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진입 장벽이 높은 조립 공정에 특화돼 있으며 불량률 또한 낮아 우수한 생산 경쟁력을 갖췄다. A사를 인수할 경우 회사의 꾸준한 현금 수익과 전기차 전환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조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다. 고품질 패키징 솔루션 제조 전문 기업 B사가 매각에 나섰다. 매각주관사는 브릿지코드다. 2017년 설립된 B사는 물류 과정에서 제품을 안전하게 운송·보관할 수 있도록 포장재를 설계·제작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기능성 박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대기업, 농협 등 안정적인 고객처를 확보해 100억원대의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 불량률 0.5% 미만의 최신 생산 시스템을 갖추는 등 독보적인 제조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의료기기 제조업체 C사도 새 주인을 찾는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C사는 매출 5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임플란트 분야에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의료기기&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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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9월 국장 수익률 보니…또 '잭팟' 터졌다
국민연금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국내주식 강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주식 수익률이 50%에 육박하며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3년 연속 사상 최고 수익률 경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1361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148조4000억원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11.31%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18%)을 웃도는 성적이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거둔 수익금은 138조7000억원으로,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누적 운용수익은 876조원에 달한다.국민연금 측은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국내주식 수익률은 9월 말 기준 47.3%에 달했다. 새 정부 정책 기대에 따른 국내 증시 강세와 반도체·기술주 랠리가 겹치면서 연초 이후 9개월 만에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낸 것이다.성과의 질도 나쁘지 않았다. 국내주식은 국내 대표 지수 등을 토대로 산출한 기준수익률(벤치마크)을 2.03%포인트 웃돌았다. 통상 연기금·기관투자가가 벤치마크를 0.3~0.4%포인트만 상회해도 ‘우수한 성과’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이 시장 평균을 상당 폭 상회하는 초과 수익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해외주식 수익률도 12.9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AI·플랫폼·반도체 등 글로벌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해외주식 역시 벤치마크 대비 0.85%포인트 앞섰다. 국내외 주식 모두에서 시장지수보다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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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8단지 공무원임대아파트 1800가구로 재건축
공무원연금공단은 서울 강동구 고덕8단지 공무원임대아파트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고시됐다고 28일 밝혔다.고덕8단지 공무원임대아파트는 2022년 1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지구 내 위치한 종교시설 이전을 위해 강동구 및 공동사업자 LH공사와 함께 수 차례 협의를 진행해왔다. 올해 3월 종교시설과의 협의를 완료하고 8월에 국토교통부에 지구지정을 신청했다.공무원연금공단은 이번 복합지구 지정으로 노후된 기존 55㎡형 700가구를 29~84㎡ 약 1800여 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향후 이 아파트를 수도권 거주 무주택 공무원에게 공급해 주거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노후된 공무원임대아파트는 입주자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재건축 추진 등 주거품질을 향상을 통해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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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구미1산단에 4성급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 조성
코람코자산운용은 경북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 내 메리어트 호텔 개발을 위해 ‘코람코 제162호 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사업지는 구미시 공단동 256의 25 일원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2만1154㎡ 규모의 4성급 호텔을 조성한다. 객실은 209실 규모로 계획됐으며, 산업단지 내 첫 글로벌 브랜드 호텔로 산업·비즈니스 기반 수요와 MICE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코람코는 이번 호텔에 메리어트 계열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브랜드를 적용해 객실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 메리어트 계열 호텔의 평균객실단가(ADR)는 국내 브랜드 호텔의 평균 ADR 대비 약 20~30% 수준으로 높게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코람코는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보유 부지를 매입해 사업 부지를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환경개선펀드의 우선주 투자를 통해 자금 조달 안정성도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며, 2028년 중 개관할 계획이다.구미 제1국가산업단지는 경북 최대 산업거점으로, 삼성전자·LG이노텍·한화시스템 등 2839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약 7만7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입주기업 수는 연평균 4.6% 증가했다. 구미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6372만원으로 경북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역 내 평균 숙박 기간도 2.98일로 체류 기반 수요가 견고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지역 내 중·상급 숙박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산업단지와의 접근성, 시설 수준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단지 내 비즈니스호텔 2곳도 객실 규모와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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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해진공 항만물류 인프라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이지스자산운용은 해양진흥공사가 조성하는 항만물류 인프라 블라인드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해양진흥공사는 이지스자산운용 등 위탁운용사 2곳에 총 2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본을 매칭해 2000억~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해양진흥공사를 앵커투자자로 펀드를 설정해 운용할 예정이다.해양진흥공사는 해운·항만물류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으로 국내 항만·물류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국내 항만 인프라 확충과 민간 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된다.이지스자산운용은 6개월 이내에 정식 펀드를 설정하고 항만법상 항만시설에 투자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제1종 항만 배후부지 입주기업, 항만 터미널, 배후단지 조성 등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에 1350억원 규모의 대출펀드를 조성한 바 있으며, 회사는 항만물류 분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항만물류 인프라는 국가 경제의 핵심 기반시설로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지닌 자산”이라며 “해양진흥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항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투자자에게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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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경진섬유 리파이낸싱 ‘흥행’…'MBK 딜' 경색 국면 해제
MBK파트너스가 추진하는 동진섬유 및 경진섬유 리파이낸싱(차환)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홈플러스 사태로 한동안 인수금융 시장에서 MBK 딜을 꺼려했지만 동진·경진섬유 리파이낸싱에선 주선기관이 경쟁적으로 달려들면서 흥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5500억원 규모의 동진·경진섬유의 리파이낸싱을 마무리 중이다. 주선기관들의 투자확약서(LOC)가 모두 제출되면서 구조 조율이 끝났고, 내달 말 자금 납입만 남아있다.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 등 4곳이 주선사로 참여했으며 금리는 연 5% 초반대다.5500억원의 리파이낸싱 가운데 약 1000억원 규모의 리캡(자본재조정)도 포함됐다. 리캡은 실적이 좋아진 회사가 더 낮은 금리로 다시 대출을 받으며 생긴 여유 자금을 주주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회사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지 않았는데도 펀드 출자자(LP)에게 일부 현금을 먼저 돌려주게 되는 셈이다.홈플러스 사태로 MBK파트너스를 둘러싼 사회적 분위가 냉랭해지자 인수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MBK 딜’을 기피하려는 기류가 있었다. MBK가 추진하는 거래는 한동안 조심스레 접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동진·경진섬유는 견조한 실적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면서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상쇄했다. 특히 러닝 열풍과 글로벌 스포츠 시장 확장세가 맞물리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인수금융 주선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후문이다. 동진·경진섬유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2552억원, 영업이익은 72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 2047억원, 영업이익 521억원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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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지스 인수전에 '최고가 1조' 베팅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서 흥국생명이 1조원이 넘는 ‘최고가’를 써낸 것으로 파악됐다. 태광그룹 차원에서 부동산 투자 역량을 그룹 안으로 끌어들여 금융·부동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겠다는 구상이 ‘1조 베팅’으로 구체화됐다는 평가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최근 진행된 이지스자산운용 본입찰에서 인수 가격으로 약 1조500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함께 제안서를 낸 한화생명과 중국계 사모펀드(PEF)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9000억원대를 적어낸 것과 비교하면 경쟁사보다 최대 2000억원 가까이 높은 금액을 제안한 것이다. 당초 시장에선 자본력이 탄탄한 한화생명이나 힐하우스가 1조원을 웃도는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막판에 흥국생명이 최고가를 써내며 판을 뒤집은 셈이다.흥국생명이 이처럼 공격적인 베팅에 나선 배경에는 태광그룹의 사업 재편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그룹 내 캐시카우인 섬유·통신 사업 성장성이 둔화된 가운데 장기 자금을 운용하는 생명보험과 국내 1위 부동산 하우스를 결합해 ‘대체투자 플랫폼’을 그룹 내에 내재화하려는 구상이다.흥국생명은 최근 서울 종로 사옥을 리츠에 매각하고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수천억원대 유동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이지스자산운용에 자금을 출자한 연기금 및 공제회 등 핵심 출자자(LP)들과 접촉해 사전 교감에 나설 정도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손화자 씨(지분 12.4%)를 비롯해 재무적 투자자(FI), 대신금융그룹, 조갑주 전 신사업추진단장 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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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헤이딜러, 상장 주관사단 미래·KB 선정…코스피 상장 채비
중고차 판매 플랫폼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가 상장 주관사단으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다. 향후 1~2년 내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알앤디컴퍼니는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이 회사는 2015년 설립돼 중고차 플랫폼인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곳이다. 헤이딜러는 내 차를 판매할 때 전국 딜러에게 간편하게 비교견적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비교견적 방식의 고객-딜러 간의 직접 거래를 앞세워 국내 ‘내차 팔기’ 서비스(중고차 경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를 중고로 판매하려는 사람이 헤이딜러 애플리케이션(앱)에 매물로 올리면 헤이딜러가 차량 상태를 감정한 뒤 전국의 중고차 매매업자들을 상대로 경매를 진행한다. 헤이딜러는 차량 소유주가 아닌 낙찰받은 매매업자에게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 지난 2023년 ‘중고차 숨은 이력 찾기’에 이어 올해 ‘내차 구매’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헤이딜러가 직접 매입한 중고차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서비스다. 피알앤디컴퍼니는 서비스 수직계열화를 위해 외형 성장도 꾀하고 있다. 2023년 아주파이낸셜대부, 카바조, 블루진단평가 등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데 이어 지난해 그린자동차평가, 온이온모터스, 마켓모터스, 퍼플진단평가 등을 추가로 편입했다.피알앤디컴퍼니와 주관사단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내차 구매’ 서비스 및 관련 인프라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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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운용사 4곳 확정…KCGI·미래에셋 등
국민연금이 2025년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4곳을 최종 선정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7일 2025년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로 KCGI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이문디자산운용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장기성장형 2개 사, 중소형주형 2개 사로 나뉘어 위탁 운용에 나서게 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10월 전북 전주 기금운용본부에서 운용사 설명회를 열고 이달 초까지 제안서를 접수하는 등 올해 첫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장기성장형 부문에는 KCGI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름을 올렸다. 이 유형은 장기적인 성장성이 높고 산업 구조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시장 대비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뿐 아니라 주식 관련 증권, 채무증권, 예금, 발행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 주가지수 선물 등 다양한 상품을 활용해 장기 성과를 노린다.중소형주형 부문은 KB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맡는다.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150 편입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유형으로, 펀드매니저의 리서치 역량과 종목 선별 능력이 성과를 좌우한다. 두 운용사는 종목 선택과 투자 비중 조절 재량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발굴해 알파(초과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국민연금은 이번에 선정된 위탁운용사를 대상으로 세부 계약 협의를 마무리한 뒤 포트폴리오 운용 상황과 국내 증시 여건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자금을 배정할 계획이다. 자금 배정 규모와 시기는 연간 자산배분 계획, 시장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며, 구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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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운용, 롯데렌탈 지분 5.2% 확보…“유증 불가피하다면 자사주 매입소각해라”
VIP자산운용이 롯데렌탈 지분을 5% 이상으로 늘리며 경영 참여 수위를 높였다. 동시에 만약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면 회사의 여유 자금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우선 투입하라고 요구했다.그동안 롯데렌탈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반대했던 만큼, 한발 물러나 상생안을 내놓은 모습이다.VIP자산운용은 롯데렌탈 지분 5.2%를 확보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그동안 일반주주의 지분가치를 희석시킬 우려가 있다며 롯데렌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온 곳이다.지난 2월 어피니티와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과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했다. 어피니티가 주당 7만7000원대에 롯데렌탈 구주를 인수하며 대주주 롯데그룹 측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롯데렌탈은 어피니티에 당시 시가 수준인 주당 2만9000원대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결과 이후에 실행될 예정이다.다만 VIP자산운용은 보유목적을 통해 회사가 여유 자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면 유상증자 및 경영권 매각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VIP자산운용은 “여전히 해당 유상증자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하지만, 유상증자의 불가피성을 둘러싼 공방보다는 롯데렌탈의 빠른 기업가치 제고가 더 시급한 시점”이라며 “지분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설정하고,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단순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수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롯데렌탈이 유상증자 필요성의 근거로 제시한 회사채 조기상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대로 미집행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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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PEF 에이팩스 “섹터 집중 카브아웃 전략…한국 시장도 유망"
“한국은 디지털 혁신이 압도적으로 빠른 시장입니다. 에이팩스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죠.”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팩스의 앤드류 실리토 공동대표(사진)는 최근 방한해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투자 기회를 꾸준히 찾고 있다”며 “아직 한국 투자 사례는 없지만, 우리와 맞는 좋은 기업을 찾는다면 의미 있는 투자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팩스는 1972년 설립된 50년 업력의 영국계 PEF 운용사로, 그간 800억달러(약 117조원) 수준의 펀드를 결성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아웃 투자를 해왔으며, 건당 2억~5억달러를 집행하는 중대형 바이아웃 투자를 주력으로 한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인도 사무소를 설립해 아시아 지역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실리토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에이팩스의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고도 했다. 일본 히타치가 에이팩스 포트폴리오였던 글로벌로직을 인수한 사례처럼, 동북아 기업의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 수요가 늘면서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에이팩스는 뉴질랜드 최대 온라인 플랫폼 ‘트레드미’, 스페인 부동산 플랫폼 ‘이데알리스타’, 글로벌 패션 브랜드 ‘토미힐피거’ 등에 투자했다. 소수지분 투자로 참여해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그로스캐피탈 투자 사례로는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쉬’ 개발사 킹 등이 있다. 에이팩스 투자의 핵심은 섹터 전문성이다. △테크 △인터넷·소비재 △B2B 전문 서비스 세 분야에만 투자를 집중한다. 각 분야를 여섯 개 세부팀으로 나눠 전담 팀이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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