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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도 배고파'…코스피 계속 오를 수 있을까 [오늘장 미리보기]

    '4000도 배고파'…코스피 계속 오를 수 있을까 [오늘장 미리보기]

    28일 코스피는 전날 '코스피지수 4000'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호재성 요소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합의 기대감과 미국 증시 주가 흐름 등을 볼 때 지수 상승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증시도 역대 최고치…"시장서 낙관론이 우위"전날 코스피지수는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뉴욕증시 강세 등 겹호재에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2년3개월 만에 20조원을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94억원, 234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796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7%, S&P500 1.2%, 나스닥지수는 1.9% 올랐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합의의 큰 틀이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무역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발표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퀄컴(+11.1%)의 차세대 AI 칩 공개, 엔비디아(+2.8%)의 GTC 이벤트 기대감 등 AI 모멘텀도 지속된 분위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4% 올랐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와 AI 기술기업들 강세가 국내 증시에도 계속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의 주가 흐름만 놓고 봤을 때는 시장에서는 경계감,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우위를 점하고

  • '로켓장'에도…건설·콘텐츠株는 눈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4000을 넘어섰지만, 지난 4개월여 사이 주가가 오른 종목보다 떨어진 종목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3000을 돌파한 지난 6월 20일부터 이달 24일 사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1537개였다. 같은 기간 주가가 상승한 종목 1104개보다 39% 많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 종목을 합한 수치다.거래일로 뜯어봐도 하락 종목 비중이 높은 날이 많았다. 전체 85거래일 중 52거래일이 그랬다. 지난 17일엔 1908개 종목이 떨어지고 526개 종목만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로 수급이 쏠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섹터는 인터넷·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업종이다. 카카오, 크래프톤,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구성된 KRX K콘텐츠지수는 코스피지수 3000 돌파 이후 4개월 사이 7% 급락했다. KRX(한국거래소) 업종 지수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른 구성 종목인 크래프톤, 시프트업 등 게임사들은 신작 공백이 길어지면서 주가가 부진했다.건설주 낙폭도 두드러졌다. 6월 2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KRX 건설지수는 6% 내렸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산업재해가 잇따라 부각되면서다.선한결 기자

  • "BTS만 믿었는데…" 역대급 불장에도 '비명' 쏟아졌다 [분석+]

    "BTS만 믿었는데…" 역대급 불장에도 '비명' 쏟아졌다 [분석+]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겼다. 지수만 보면 전체 시장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코스피지수가 3000에서 4000으로 오른 4개월여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0에서 4000까지…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39% 많아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3년 6개월만에 3000선을 돌파한 지난 6월2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주가가 오른 국내 증시 종목은 1104개였다. 이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종목이 1537개로 수익 낸 종목 수를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수치다. 일별로 봐도 그렇다. 지난 6월20일 이후 지난 24일까지 총 85거래일 중 61% 비중인 52거래일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다. 코스피지수가 0.01% 오르고, 코스닥지수는 0.68% 내린 지난 17일엔 1908개 종목이 하락하고 526개 종목만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기대 등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로 수급이 쏠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주는 오르는데…게임·콘텐츠주 '울상'반도체주가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가장 많이 내린 섹터는 인터넷·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업종이었다. 카카오, 크래프톤,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구성된 KRX K콘텐츠 지수는 코스피 3000선 돌파 이후 4개월 사이 7% 내려 KRX(한국거래소) 업종 지수 중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올 상반기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가 올랐던 엔터주는 지난달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걸그룹 케플러의 팬 콘서트가 돌연 연기되는 등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 "블핑 리사도 쓴다"…사진 한 장에 주가 24% 폭등 '불기둥' [종목+]

    "블핑 리사도 쓴다"…사진 한 장에 주가 24% 폭등 '불기둥' [종목+]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한 뒤 한동안 부진했던 SAMG엔터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대표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의 새 시즌 공개를 앞둔 와중 글로벌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자신의 SNS에 '하츄핑' 굿즈 사진을 올린 영향이다.  리사 사진 두 장으로 '관심 급등'24일 오전 장중 SAMG엔터는 코스닥시장에서 25.29% 급등한 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인기 멤버 리사가 하츄핑 그립톡이 달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는 소식에 홍보 효과를 기대한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리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억 명에 달한다. 앞서는 리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팝마트 대표 캐릭터 '라부부' 인형 키링 사진을 올린 뒤 라부부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하면서 라부부의 리셀가(되파는 가격)이 정가의 30배가량까지 오르며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시즌 6'로 완구 매출 기대…4분기에 실적 기대요인 몰려SAMG엔터는 한동안 주가가 부진했다. 오버행 물량이 많은 와중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글로벌 진출 등 신사업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하지 않은 까닭에서다. 올들어 지난 6월30일까지 상반기에 주가가 무려 622% 뛰어 국내 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증권가는 SAMG엔터의 주가 상승 동력이 주로 올 4분기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는 올 3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3분기는 전통적으로 완구 비수기인 와중 고정비 부담이 심화했을

  • 목표가 150~600弗…'극과 극' 달리는 테슬라

    목표가 150~600弗…'극과 극' 달리는 테슬라

    테슬라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에도 순이익이 감소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신사업 기대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테슬라는 올 3분기 매출이 280억9500만달러(약 40조4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6%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으로 시장 컨센서스(263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이 가운데 자동차 부문 매출은 작년 3분기 200억달러에서 6% 증가한 212억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전기차 한 대당 최대 7500달러까지 지원한 세액공제를 지난 9월 30일 종료하기 전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70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에너지 생산·저장 부문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34억2000만달러(약 4조9280억원)로 테슬라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매출이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했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13억7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8%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72센트)보다 줄었고, 시장 전망치(54센트)도 밑돌았다. 테슬라는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인공지능(AI) 및 기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운영비와 구조조정 비용 증가,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 감소, 관세 영향 등을 꼽았다.테슬라 주가는 최근 6개월간 약 75% 급등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36.10%)의 두 배에 달한다. 월가에선 이 같은 상승률이 과도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달 들어 테슬라 목표주가를 제시한 북미 투자은행(IB) 15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391달러로, 이날 애프터마켓 종가보다 약 8% 낮다. 테슬라 목표주가를 1

  • 코스피 3900선 눈앞…삼전·하이닉스 숨고르기에도 '신고가 행진' [오늘장 미리보기]

    코스피 3900선 눈앞…삼전·하이닉스 숨고르기에도 '신고가 행진' [오늘장 미리보기]

    22일 코스피는 3900선 돌파를 넘보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기반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조선, 자동차, 부품주는 신고가 랠리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기아,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국전력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6만7000원, 11만9800원까지 오르며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고,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HD한국조선해양 등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도 모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중공업 역시 장중 2만3900원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이어갔다.조선 업종의 급등은 미국이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자동차·조선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미국 애플의 주가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국내 관련 부품주에도 ‘애플발(發) 훈풍’이 불었다. LG이노텍이 전날 23만500원까지 상승해 신고가를 새로 썼고, 삼성전기와 자화전자도 각각 22만1000원, 2만37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다만 상승 흐름은 장 마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한때 3893.06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개장 직후 &lsqu

  • 장원영 앞세우더니…'353% 폭등' 11월 더 큰 거 온다

    장원영 앞세우더니…'353% 폭등' 11월 더 큰 거 온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가 오는 11월 정기 변경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는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최근 주가가 크게 내린 오리온은 제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MSCI 지수는 ETF와 인덱스펀드 등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이 따라 움직이는 대표적인 지수로 꼽힌다. 특정 종목이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 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지수에서 편출되면 역으로 주가를 떠받치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1년에 네 번 기회'…에이피알·HD현대마린솔루션 유력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6일 오전 정기 리뷰를 발표하면서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을 밝힐 예정이다. MSCI는 매년 2·5·8·11월에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지수 구성 종목을 바꾼다. 증권가는 다음달엔 두 개 종목 이내로 편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의 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주가가 급격히 뛰면서 편입 기준 시총 기준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MSCI 지수 신규 편입 가능성은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순으로 높다"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조선업 기대감에 주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이피알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는 올들어 전날까지 56.23% 올랐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10조8487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가는 올 3분기 실적이 매출·영업이

  • "투자는 4000만원까지만"…중복규제에 문 닫는 온투업

    "투자는 4000만원까지만"…중복규제에 문 닫는 온투업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금융)이 고사 직전에 내몰리고 있다. 2019년 관련 법 제정으로 P2P금융이 세계 최초로 제도권에 편입됐지만 개인과 기관의 투자를 가로막는 중복 규제가 6년간 이어지면서 ‘1호’ P2P 업체마저 문을 닫았다. 특히 암호화폐에도 적용되지 않는 개인별 투자총액 제한 규제가 온투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투자 건별 500만원으로 묶어21일 P2P센터에 따르면 국내 52개 P2P 업체 가운데 8곳의 대출 잔액이 ‘0원’으로 조사됐다. 온투업은 대출 희망자와 투자자를 중간에서 연결해주는 플랫폼 영업으로, 대출 잔액이 0원이란 것은 사실상 온투업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의미다.52개 P2P 업체 중 대출 잔액이 0원인 곳은 2023년 1월까지만 해도 3개에 불과했지만 매년 늘었다. 특히 지난 2일엔 2021년 국내 1호 P2P 업체로 등록한 렌딧이 영업을 종료했다.온투업계는 투자자의 P2P금융 참여를 가로막는 규제가 겹겹이 쌓인 점이 온투업체의 연이은 영업 종료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대표적인 과잉 규제로는 개인의 P2P금융 투자총액을 최대 4000만원으로 제한한 점이 꼽힌다. 채권별 투자 한도가 일반 개인투자자는 500만원에 불과하다.‘소득 적격투자자’로 분류된 개인은 온투업 전체 투자 한도가 1억원으로 늘어나고 채권별 투자 한도도 2000만원으로 확대된다. 하지만 소득 적격투자자로 인정받기 위해선 연간 근로·사업소득이 1억원을 넘거나 이자·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어야 한다.익명을 요구한 한 온투업체 대표는 “P2P 금융상품보다 훨씬 리스크가 큰 암호화폐도 개인의 투자총액을 제한하는 규제는 존재하지 않는

  • 코스피 '연일 신고가'…李 대통령 "이게 정상, 더 오를 수 있어"

    코스피 '연일 신고가'…李 대통령 "이게 정상, 더 오를 수 있어"

    코스피지수가 최근 연달아 '전인미답(가본 적 없는 곳)' 수치를 찍으며 오르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정상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코스피 오늘도 상승…3823.84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15포인트(0.24%) 오른 3823.84에 정규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또 깼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556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투자자는 12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2500억원 순매도)에 이어 연속 이틀간 순매도세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는 2116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다.  이날 업종별로는 조선주와 자동차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HD현대미포(10.89%), 한화오션(6.16%), HD현대마린솔루션(6.14%), 삼성중공업(4.87%) 등 대형주를 비롯해 엔케이, 삼영엠텍, 세진중공업, 케이에스피 등 주가가 두자릿수 상승했다.   이 대통령 "주식시장,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가는 중"새 정부 출범과 함께 '코스피 5000'을 공언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시사했다.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제 4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넘었고,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며 "주식 시장이 정상화 흐름을 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는) 특별히 엄청난 성과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가는 중인 것으로 본다"며 "정책

  • 'SM엔터 주가조작 혐의 무죄' 선고에…주가 뛰는 카카오

    'SM엔터 주가조작 혐의 무죄' 선고에…주가 뛰는 카카오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카카오 법인이 주가 조작 혐의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카카오의 경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에서다. 코스피 힘빠져도…'무죄' 선고에 주가 급등21일 오후 장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카카오는 전일대비 5.61% 오른 6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파죽지세로 치솟던 코스피지수가 0.37% 상승한 3829.32로 상승폭을 줄인 것에 비하면 뚜렷한 상승세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는 1.36% 내린 2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주식회사 카카오 등에 대해 1심 무죄를 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1시40분께부터 확 뛰었다. 김 창업자와 카카오는 2023년 2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의 주가를 억지로 띄웠다는 혐의로 앞서 기소됐다. 남부지법은 이날 김 창업자와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주장하는 증거들만으로 시세조종(주가조작) 공모 논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카카오에서 낸 매수 주문은 시간적 간격, 매수 방식 등을 살펴봤을 때 시세 조종성 주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그간 카카오는 시세조종을 한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오해를 받아왔다”며 “1심 무죄 선고로 그러한 오해가 부적절했음이 확인된 것”이

  • "30조원 넣겠다" 정부 공언에…프리마켓서 뛴 기업들

    "30조원 넣겠다" 정부 공언에…프리마켓서 뛴 기업들

    인공지능(AI)·로봇들이 21일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대규모 투자 의지를 밝히자 투심이 몰리는 분위기다. 의료로봇기업 큐렉소는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31% 오른 1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종기업 고영은 8.30% 오른 1만8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4.05%), 마음AI(3.40%), 코난테크놀로지(2.74%), 유진테크(2.66%) 등도 정규장 개장 전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정부는 오는 12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과 로봇 산업에 30조원 넘는 투자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150조원 규모 펀드 중 AI산업에 30조원 이상을, 로봇산업에는 2조1000억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을 제약하던 규제도 완화할 전망이다. 산업안전보건법령상 안전펜스 설치 의무 등을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연내 본격 개시한다. 이 기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안전 인증을 마련할 예정이다.한동안 잠잠하던 로봇주는 지난 8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원청 기업을 교섭 대상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일각에선 노란봉투법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기업이 파업을 비롯한 노동 쟁의 관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산업용 로봇과 공정 자동화 솔루션 등에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퍼지고 있다. 사람을 채용하기보다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더 많이 쓸 수 있다는 얘기다.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대형 전자

  • 미국발 반도체 '훈풍'…코스피 또 신고가 가나 [오늘장 미리보기]

    미국발 반도체 '훈풍'…코스피 또 신고가 가나 [오늘장 미리보기]

    21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코스피지수 3900선도 머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가 일각에선 기존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었던 증시 상승세가 조선, 방산, 이차전지 등 여러 종목으로 확산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전·하이닉스 주도에서 전반 상승세 기미'전날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1.76% 하락한 3814.69로 거래를 마쳤다. 처음으로 3800선을 돌파했다. 장 초반 고점 부담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정대로 만날 것이라고 거듭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지수가 반등했다.  전날엔 코스피 상승종목이 595개, 하락종목 289개로 상대적으로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도했던 최근 흐름과는 다른 모습이다. 조선, 방산 등 기존 주도주에도 수급이 들어오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 여건 완화 속 실적 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반도체 일변도의 9월 증시와 달리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더불어 이차전지, 자동차, 전력기기, 증권업종 등 기존 주도주와 소외주까지 걸쳐 업종 전반의 상승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실적 시즌에 진입함에 따라 강세장의 온기가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단위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중 유화 발언…"국내 증시에 우호적"미국증시는

  • 금 투자하려면…ETF보다 현물이 稅 유리

    금 투자하려면…ETF보다 현물이 稅 유리

    십수 년 전만 해도 개인이 금에 투자하려면 높은 문턱을 넘어야 했다. 금은방에 가서 금붙이를 사다가 집 안 금고에 보관하는 게 제일 흔했다. 동네마다 시세가 다르게 적용됐고 도난 위험도 컸다.최근에는 상장지수펀드(ETF), 금 통장 등 각종 투자법이 등장하며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다. 개인이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다. 기존처럼 실물 금을 사서 보관하거나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국내 상장 ETF, 해외 상장 ETF, 금 통장 등의 상품을 통해 금에 투자할 수도 있다.이 가운데 세금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방식은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골드바 형태의 금 현물을 살 때는 부가가치세 10%가 붙지만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에서는 장내 거래에 한해 부가세를 면제해 준다. 현물로 금을 인출할 때만 부가세가 붙고, 장내 거래 시에는 증권사 수수료 0.3%만 부담하면 된다.국내 상장 금 ETF나 펀드로 거래하면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은행에서 금 통장을 개설해 투자해도 마찬가지다. 해외 상장 ETF는 1년간 다른 해외 주식과의 매매차익을 합산해 250만원을 초과하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상품 운용에 따른 수수료도 발생한다. 통상 금 ETF는 연 0.2~0.6%, 금 펀드는 연 1%를 투자 기간에 비례해 수수료로 낸다. 금 통장은 은행이 투자 금액의 1%를 먼저 떼어가는 구조다.최근 금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해외 금 현물 가격보다 국내 금 현물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 때문이다.나수지 기자

  • 차익실현·美 지역은행 부실 공포에…코스피 '숨 고르기' 전망 [오늘장 미리보기]

    차익실현·美 지역은행 부실 공포에…코스피 '숨 고르기' 전망 [오늘장 미리보기]

    연일 숨 가쁘게 최고점 경신 랠리를 펼쳐온 코스피지수가 17일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유가증권시장은 한미 간 무역 협상이 타결 가시권에 들어가면서 지난 15일부터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2.49% 상승한 3748.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0.08% 오른 865.41에 마감했다.간밤 미국증시는 장중 급변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5% 내렸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0.47%, 0.63%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과격한 변동성을 드러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0.96%까지 오르다 1% 넘게 하락하는 등 요동쳤다.장 초반 미국 증시는 TSMC의 호실적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역은행의 부실이 터져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 자이언스 뱅코프는 자회사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 및 산업 대출 가운데 5000만달러 규모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방은행인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WAB)도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은 2.75% 급락했다.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 단숨에 코스피지수 3700선을 돌파한 데다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 차익실현 욕구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지역은행 부실 우려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이라며 "

  • '모든 기지에 SMR 설치'…미군 프로젝트에 급등한 美 원전주

    '모든 기지에 SMR 설치'…미군 프로젝트에 급등한 美 원전주

    미국 뉴욕증시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이 일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미군 등이 원전 활용을 늘리려 서두르고 있어서다. 뉴욕증시에서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15일까지 5거래일간 37.60% 급등했다. 지난 15일엔 16.68% 오른 53.43달러에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극소형 고속원자로를 개발 중인 오클로는 지난 5거래일간 22.55% 올랐다. 원전 필수 원료인 우라늄 관련 기업들도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미국에서 유일한 우라늄 정제시설을 운영 중인 에너지퓨얼스는 지난 5거래일간 32.36% 올랐다. 센트러스에너지는 18.77%, 우라늄에너지는 17.89% 뛰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이 원전 활성화에 나서는 분위기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2050년까지 자국 원전 발전 용량을 기존의 네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4일엔 미국 육군이 미국 내 모든 군 기지에 SMR을 설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더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육군은 2028년까지 ‘야누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트럭과 항공기 등으로 운송할 수 있는 20MW(메가와트)급 SMR을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악천후나 사이버 공격 등을 이유로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되더라도 이동식 SMR로 무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현대식 SMR을 미군 기지에 설치할 수 있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MR을 민간기업이 소유·운영하고, 미 육군과 정부가 우라늄 연료 공급 등을 지원한다. 미 공군도 알래스카 일대 기지 등에 대해 비슷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