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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으면 밥 못 먹는데"…'관세 전쟁'에 출렁이는 뜻밖의 종목

    "없으면 밥 못 먹는데"…'관세 전쟁'에 출렁이는 뜻밖의 종목

    대두를 주원료로 쓰는 주요 식품기업들 주가가 이달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관세 갈등 여파로 대두 가격이 출렁이는 영향에서다.  7일 샘표는 1.11% 내린 4만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내내 3만9000원 ‘박스권’에서만 거래됐던 이 종목은 지난 4일 4만1000원대로 오른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양새다. 샘표의 자회사 샘표식품은 1.91% 하락한 2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거래일간 5.53% 올랐지만 이날은 내리막을 탔다.  같은날 간장·된장 등 장류기업 신송식품의 모기업 신송홀딩스(-2.47%)를 비롯해 사조대림(-2.24%), 풀무원(-0.53%)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 주가는 미중 간 갈등이 불거진 직후 올랐다가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대두 가격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초 부셀당 10.12달러였던 대두 선물 근월물은 지난 4일 10.75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선 10.61달러에 거래됐다.  대두는 미중 갈등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대두 생산국이고, 중국은 세계 대두 소비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 소비국이라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폭우 등으로 브라질의 대두 작황이 악화하자 세계 공급망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중국은 기존 사료 수요에 더해 바이오디젤 생산을 늘리면서 원료인 대두 수요가 증가했다. 중국은 자체 소비량의 80~85%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두 가격이 단기간 상승한 이유다.  증권가에선 이들 기업의 매출 구조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대부분 식품기업은 간장

  • "1400원대 환율이 뉴노멀"…자산가들, 강달러에 베팅

    “자산가들이 달러 비중을 점차 늘리는 추세입니다.”고액 자산가를 고객으로 둔 증권사 지점들이 ‘달러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가 달러 강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품은 자산가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김시욱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6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강달러를 부추기면서 달러 상품을 찾는 자산가가 많아졌다”며 “환율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한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의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달러 RP의 인기는 최근 증권사 대고객 RP 매도 잔액 증가에서도 일부 엿볼 수 있다. RP는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더해 다시 사들이는 조건으로 개인, 법인 등에 단기 판매하는 채권이다. 고객의 돈을 주로 국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이 높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RP 매도 잔액은 92조3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83조4101만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8조9013억원 증가했다.한 프라이빗뱅커(PB)는 “RP 매도 잔액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자산가들의 달러 RP 투자 수요”라고 설명했다. 달러 RP는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하며 환차익은 비과세다.달러 RP 금리는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형 RP 기준 연환산 수익률은 한국투자증권 3.90%, 미래에셋증권 3.80%, LS증권 4.0%다. 2%대로 떨어진 예금 금리를 웃돈다. 전문가들은 강달러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이사는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이 한동안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 '초단타 투기족' 몰리면…개미 불리할 듯

    대체거래소(ATS)가 열리면 짧은 시간 대량 거래가 가능한 ‘초광속 단타’ 거래인 고빈도 매매(HFT·high frequency trading)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 거래소인 한국거래소와 거래 시간, 호가 방식 등의 차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한 종목에 복수의 가격이 형성될 수 있어서다. 빠른 속도를 이용해 거래에 유리한 호가를 순식간에 채가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HFT 거래가 증가하면 개인 투자자에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HFT 거래는 고속 네트워크와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서 대량 매매를 체결해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기법이다. 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종목 주가의 미세한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개인이 따라갈 수 없는 빠른 속도를 이용해 유리한 호가를 순식간에 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장 대비 수급이 적을 수밖에 없는 ATS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시세 차익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수십 곳의 대체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이미 HFT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주식 거래량의 50%, 유럽 주식 거래량의 20~40%가 고빈도 거래로 추정됐다.금융위는 “복수 시장 체제에서 불공정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아라 기자

  • 트럼프 입에 뜨는 팔라듐·백금…산업용 비철금속 ETF '훨훨'

    팔라듐과 백금 등 산업용 비철금속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산업 육성 정책에 본격 나서면서 미국 내 비철금속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ISE 팔라듐선물(H)’은 올 들어 14.35% 뛰었다. 이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팔라듐에 주력 투자한다. 알루미늄 등 산업용 자원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자원생산기업(합성 H)’은 올 들어 3.97% 올랐다.이들 ETF는 트럼프 대통령의 산업 친화적 정책 기대에 영향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내연기관 완성차 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강조해 왔다. 팔라듐은 가솔린 차량, 백금은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감축 촉매제로 활용된다. 알루미늄은 자동차 차체와 휠, 선박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에 관세 부과 조치 으름장을 놓은 것도 이들 ETF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산 원자재 등에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달 초 공언한 대캐나다 관세 조치는 한 달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은 알루미늄 수입의 약 69%를 캐나다에 의존한다. 팔라듐은 약 40%를 러시아에서 공급받고 있다. 관세 갈등으로 공급 불안을 우려한 산업 수요가 각 ETF 기초자산이 되는 비철금속 가격을 밀어 올린 이유다.증권가에선 ‘관세 전쟁’ 향배에 따라 주요 산업용 비철금속 가격이 한동안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팔라듐 선물 근월물은 올 들어 16%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1058.50달러에 손바뀜했다. 백금은 8.8% 오른 트로이온스당 1003.60달러에, 알루미늄은

  • 불확실성 커지자…강달러에도 치솟는 금값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전쟁 포문을 열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린 영향이다.3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현물은 역대 가장 비싼 g당 13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3.6% 올랐다. 금현물에 몰린 거래대금은 약 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달 하루평균과 비교하면 2.2배 많은 수치다.관련 상장지수상품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3.74%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는 이 ETF를 하루에만 1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 KRX금현물 상장지수증권(ETN)은 3.05% 수익률을 냈다.미국의 고율 관세로 각국 간 교역 비용이 증가하면 글로벌 무역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게 투자업계의 우려다.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같이 일부 공급망이 뒤틀릴 수도 있다. 원유 등 주요 원자재에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 물가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자산인 금 거래가 늘어난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강달러는 금 가격을 낮추는 요인인데, 최근엔 미국 달러 가치와 금 가격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쏠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관계자가 고율 관세 발언을 잇따라 내놓아 당분간 증시가 요동칠 수 있다”며 “금값이 더 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선한결 기자

  • "BTS·블랙핑크 돌아온다"…기대 부푼 엔터株

    "BTS·블랙핑크 돌아온다"…기대 부푼 엔터株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 주가가 올 들어 나란히 상승세다. ‘간판급’ 아이돌 그룹의 활동 재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4.6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4.94%)의 세 배 수준이다. 하이브의 지난달 31일 종가는 22만5000원으로 작년 4월 후 9개월 만의 최고다. 코스닥시장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16.78% 뛰었다. 같은 기간 YG엔터(11.52%), JYP엔터(10.95%)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하이브는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완전체’로서 공백기를 겪은 BTS는 이르면 올 하반기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업계에선 BTS가 연내 음반을 발매하고 내년부터 월드투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BTS는 공백기 이전 하이브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BTS는 이번 월드투어 티켓과 기획상품(MD)만으로도 1조원가량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YG는 올 하반기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적자로 예상되는 연간 실적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멤버 일부가 솔로 앨범만 내고 그룹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핵심 수익원이 가동하지 않는 가운데 신인 그룹 투자 비용이 들어가 YG는 작년 1~3분기 215억원가량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70억원가량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BTS와 블랙핑크 활동 재개가 최근 둔화한 K팝 시장 성장세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K팝 전반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 中 딥시크 덕에 뛴 네이버·카카오…잘나가던 전력 인프라는 급락

    中 딥시크 덕에 뛴 네이버·카카오…잘나가던 전력 인프라는 급락

    중국 딥시크가 내놓은 ‘가성비 인공지능(AI)’이 국내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중국 AI산업이 커지면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가는 일제히 치솟은 반면 그간 상승세가 뚜렷하던 전력 인프라주는 나란히 내리막길을 탔다. ○中 반도체 소부장 ‘상한가 직행’31일 코스닥시장에선 중국 관련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AI기업이 미국 빅테크의 대항마로 급부상하자 중국 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에서다.GRT는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29.92%)으로 직행해 4255원에 마감했다. 이 기업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웨이퍼 절단 과정에 쓰이는 보호 필름 등 정밀 코팅 기능성 소재를 생산한다. 작년엔 딥시크의 파트너사로 알려진 중국 AI 서버업체 랑차오정보와 9000만위안(약 18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엠케이전자(29.97%) 피델릭스(29.96%)도 급등했다.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피델릭스는 중국 둥신반도체가 최대주주(지분율 30.2%)로,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 SMIC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중국 쿤산을 거점으로 현지 반도체 후공정업체에 소재를 공급한다. ○소프트웨어주 웃고 전력주 울상그동안 글로벌 ‘AI 붐’에서 소외됐던 국내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기업 주가도 줄상승했다. 딥시크 등 가성비 AI 모델을 바탕으로 비용 부담을 줄여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22.68%), 솔트룩스(18.16%), 이스트소프트(11.24%) 등 중소·중견 SW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AI사업 투자 규모에 비

  • 딥시크 충격에 '비명' 쏟아진 종목들…'과도한 우려'란 이유

    딥시크 충격에 '비명' 쏟아진 종목들…'과도한 우려'란 이유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 기대감에 한동안 올랐던 전력인프라주들이 일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 딥시크가 '가성비 AI'를 내놓으면서 AI·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인 까닭이다. 31일 장중 LS일렉트릭은 7.99% 내린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1.81%, HD현대일렉트릭은 7.87% 하락해 거래 중이다. 일진전기는 9.93% 하락한 3만2600원에, 변압기 제조기업인 산일전기는 5.46% 하락한 6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룡전기는 7.54% 하락했다.이들 기업은 '빅테크' 등이 AI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면서 한동안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신규 전력 수요처인 AI 서비스가 확산하고 데이터센터가 많아질수록 매출에 유리해서다. 고도화한 AI 모델 개발·운영을 위해 고성능 반도체 칩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다. 통상 반도체 칩은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나고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반면 최근 중국 딥시크는 자체 개발한 AI모델 V3와 R1을 공개하고 상대적으로 저성능인 반도체칩을 가지고도 챗GPT GPT4 시리즈와 맞먹는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형 AI 모델에서 핵심적인 ‘액기스’ 지식을 추출해 소형 AI 모델로 전달하도록 하는 증류 방식 등을 통해 보다 적은 연산 자원으로도 높은 AI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AI 연산량이 감소하면 반도체칩과 AI 서버가 소비하는 전력량도 그만큼 덜 필요할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서 AI 데이터센터 등에서 전력 수요가 예상에 비해 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다. 반면 금융투자업계와 AI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예상이 과도한 우려라고 보는 분위기다. 딥

  • 반도체주 '딥시크' 충격…"中사업 소부장株엔 기회"

    반도체주 '딥시크' 충격…"中사업 소부장株엔 기회"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이 미국 기술주를 강타하자 증권가는 국내 증시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내놓은 추론형 AI 언어 모델 ‘R1’은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AI 소프트웨어 회사 등에 각각 다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중국 AI산업이 덩치를 키우면서 중국의 반도체 밸류체인으로 묶인 국내 소부장 기업 등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엠케이전자,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대표적이다. 엠케이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사들인 중고 장비를 중국 내 중소 반도체 기업에 재판매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증착용 장비 등을 중국에 수출한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중 86%가량이 중국 판매에서 나왔다.AI 서비스에 거액을 투자해 온 주요 정보기술(IT) 플랫폼·소프트웨어 업체엔 악재가 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딥시크가 R1을 완전개방형(MIT 라이선스)으로 공개했기 때문이다. 누구든 R1 모델을 자유롭게 수정해 상업용으로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스타트업 등이 기반 기술 없이 AI 서비스를 내놓는 게 가능하다.엔비디아와 밀접한 SK하이닉스의 투자심리는 악화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딥시크가 저성능 반도체인 H800을 썼다고 주장하는 만큼 고성능 칩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SK하이닉스가 주로 만드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는 엔비디아 고성능 칩 H100 등의 핵심 부품이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 타격은 훨씬 덜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HBM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엔비디아엔 4세대 HBM인 HBM3를 납품 중이다.중장기

  • 中, 명절에도 술 안마시나…맥주株 '비실'

    中, 명절에도 술 안마시나…맥주株 '비실'

    중국 맥주 기업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맥주 소비국이지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충칭맥주는 지난 27일 55.24위안에 거래를 마친 뒤 설 연휴 휴장(1월 28일~2월 4일)에 들어갔다. 이 회사 주가는 실적 부진 탓에 한 달간 약 1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칭다오맥주는 12.83% 하락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화룬맥주(6.37%)와 버드와이저APAC(3.37%) 등도 내림세였다. 덴마크 맥주업체 칼스버그가 최대주주(지분 60%)인 충칭맥주 실적은 하향세다. 작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한 42억위안, 모기업 귀속 순이익도 10.10% 줄어든 4억3100만위안에 불과했다.칭다오맥주 3분기 매출은 88억9100만위안, 모기업 귀속 순이익은 13억48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8%, 9.03% 줄었다. 버드와이저APAC의 매출, 순이익 역시 각각 10.12%, 31.82% 감소했다.3분기는 전통적인 맥주 성수기로 꼽히지만 중국 내 판매량이 14.2% 줄어든 게 타격을 줬다. 원자재 수입 부담 등으로 맥주 생산량 역시 줄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맥주 생산량은 3521만3000kL(킬로리터)로 전년 동기 대비 0.6% 위축됐다.조아라 기자

  • '수수료 전면 무료' 이 계좌, 3주에 1조원씩 몰렸다

    '수수료 전면 무료' 이 계좌, 3주에 1조원씩 몰렸다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투자 계좌 '수퍼365’ 예탁자산 규모가 4조원을 넘겼다. 한시적 거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3주에 1조원가량이 몰리는 분위기다. 24일 메리츠증권은 수퍼365 예탁자산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예탁자산 규모 3조원을 넘긴지 약 20일만이다. 수퍼365 투자 계좌는 작년 11월 중순부터 3주에 1조원씩이 추가로 유입되고 있다. 수수료 한시 무료화 발표 전 9300억원가량이었던 예탁자산 규모는 발표 이후 25일 만인 지난달 12일 2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2일엔 예탁자산 규모 3조원선을 넘겼다. 수수료 무료화 정책 후 새로 유입된 투자자를 연령대로 나누면 30대(31%),  40대(30%)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자산 규모 비중은 40대가 38%(약 9960억원)로 가장 높았다. 50대(약 6480억원·25%), 30대(약 6170억원·24%)가 뒤를 이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수퍼365 계좌 전체 예탁자산 중 절반 이상인 2조3000억원가량이 달러화를 비롯한 해외자산이다. 미국 증시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이동이 많았다는 얘기다.메리츠증권은 “작년까지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대금 비중이 80대 20 수준이었지만 올들어선 25대 75로 완전히 '역전'됐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수퍼365계좌에 대해 한시적 주요 거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기존엔 국내 주식은 0.009%, 미국 주식은 0.07%의 거래 수수료를 적용했다. 기존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은 95%였다.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내야 하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수

  • 머스크 "돈 없잖아"…'5000억弗 AI 투자' 올트먼과 충돌

    머스크 "돈 없잖아"…'5000억弗 AI 투자' 올트먼과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들은 사실 돈이 없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업 주축인 소프트뱅크와 오픈AI의 자금력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곧바로 “(머스크의 지적은) 거짓말”이라며 반발했다. 이를 두고 오랜 앙숙인 머스크와 올트먼 간 갈등이란 분석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불화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5000억달러 프로젝트에 ‘찬물’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오픈AI의 스타게이트 발표를 인용하며 “그들은 사실 돈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자금은 100억달러(약 14조3700억원) 미만이며 확실한 근거가 있는 정보”라고 덧붙였다. 전날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오라클은 5년간 미국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50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올트먼은 “당신도 알다시피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미 건설 중인 첫 번째 (데이터센터) 부지에 와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을 위해 위대한 것은 당신 회사에 최선이 아닐 수 있지만, 새 역할을 맡은 만큼 미국을 가장 우선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만큼 사적 이해보다 국익을 우선시하라고 일침을 놓은 것이다.디인포메이션은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각각 190억달러(약 2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와 오픈AI는 각각 스타게이트 지분 40%를 보유하게

  • 미트박스, 씁쓸한 증시 데뷔…상장 첫날 25% 넘게 급락

    올해 처음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으로 관심을 모은 기업 간 거래(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의 주가가 상장 당일 급락 마감했다.23일 미트박스글로벌은 공모가(1만9000원)보다 25.26% 낮은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1만8600원에 형성됐다. 개장 1분 뒤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장 막판까지 낙폭을 키웠다.거래량도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미트박스글로벌 주식은 1599억원어치 거래됐다. 하루 거래대금 15위다.올해 첫 상장사인 미트박스글로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24일 상장하는 와이즈넛, 아스테라시스, 데이원컴퍼니 등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선한결 기자

  • '올해 상장 1호' 미트박스 첫날 가격 '주르륵'

    '올해 상장 1호' 미트박스 첫날 가격 '주르륵'

    올해 국내 증시 첫 상장 기업인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증시 입성 첫날 공모가를 약 25% 밑돈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공모주 시장 '찬바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분위기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미트박스는 공모가보다 25.26% 낮은 1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미트박스는 1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개장 1분 뒤엔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전환해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이 기업은 지난 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9000~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11월 기관 대상 수요예측 시기에 비해 몸값을 17%가량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미트박스의 작년 11월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2만3000~2만8500원이었다. 당시 미트박스는 기관 수요예측이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자 코스닥 입성 시기를 미루고 희망공모가를 하향 조정해 상장을 재추진했다. 새 수요예측에선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0%로 잡혔다. 전체 지분의 38.97% 수준인 상장일 유통가능 주식 중 의무보유확약이 설정된 물량이 '제로'인 만큼 상장 직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싸늘한 분위기다. 2023년 하반기부터 반년가량 ‘공모주 불패’ 양상이 나타났던 것과는 딴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7개 공모주 중 24개가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에이럭스(-38.3%), 토모큐브(-37.1%), 노머스(35.8%), 닷밀(-33.8%), 케이쓰리아이(31.9%) 등은 정규시장의 가격변동 제한폭 수준인 30%보다도 더 하락했다. 미트박

  • '올해 첫 상장' 미트박스 개장 초반 주가 약세

    '올해 첫 상장' 미트박스 개장 초반 주가 약세

    올해 국내 증시 첫 상장 기업인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장 초반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미트박스는 오전 10시 기준 공모가 대비 11.68% 낮은 1만6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미트박스는 1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개장 1분 뒤엔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전환했다. 오전 9시20분께에는 1만6570원까지 내려 거래되기도 했다. 이 기업은 지난 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9000~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작년 IPO 추진 당시에 비해 몸값을 17%가량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9월엔 희망 공모가 범위가 주당 2만3000~2만8500원이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2014년 설립된 축산물 B2B(기업 간 거래)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복잡한 축산물 유통 구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직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직거래 구조를 안착시키면서 유통 단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한 게 특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