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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간 "코스피 2년 내 5000 가능"

    JP모간이 ‘2년 내 코스피지수 5000 달성’ 가능성을 제시했다.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코스피지수는 2년 내에 5000까지 오를 수 있다”며 “최근 상법 개정 등이 한국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은 지난달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당시 JP모간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메모리 반도체 가격 수준,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가능성 등을 근거로 들었다. 선호 섹터·테마로는 메모리반도체 관련주, 금융주, 방산주, 화학주, 지주사, 소비재·K-컬쳐 관련주를 꼽았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도 주요 근거로 들었다. 지배구조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그간 일본·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 대비 저평가받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은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최근 파마리서치의 분할 계획 취소를 예로 들며 “최근 한국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추가적인 기업구조 개혁을 지지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달에 에스테틱 사업을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떼어낸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투자자들과 국회 안팎 등의 반대 분위기에 지난 8일 분할 계획을 철회했다. 믹소 다스 JP모간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최근 상법 개정 등이 한국 주식시장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코스피지수는 2년 안에 현 수준 대

  • SM·JYP·YG 다 오르는데 하이브만 비틀

    주요 엔터주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5.49% 오른 7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간 0.56% 내리는 등 주가가 지지부진했지만 이날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신보가 나오자 반등했다.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5거래일간 5.01% 올랐다. 마감가는 주당 13만6200원이다. 같은 기간 YG엔터테인먼트는 0.12% 올랐다. 반면 하이브 주가는 3.05% 내려 대조적이었다.하이브를 제외한 엔터 3개사엔 호재가 더 많다. ‘간판스타’가 신보를 내거나 대규모 콘서트에 나서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YG엔터의 블랙핑크는 지난 5일부터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JYP엔터의 트와이스는 오는 19일부터 돌입한다. SM엔터의 에스파는 다음달 말부터 월드투어에 나선다.반면 BTS 컴백 기대로 이달 1일 31만3500원까지 올랐던 하이브 주가는 현재 27만원대까지 밀렸다. BTS의 새 앨범 발표와 콘서트 일정이 한 분기씩 늦춰졌기 때문이다. 활동 시점이 밀리면 엔터사의 매출 발생 시점도 지연된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단기 실적 가시성이 떨어진 상태여서 당분간 분기 실적이 주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선한결 기자

  • "트와이스 스케줄 어떻게 되냐"…'아이돌' 열공하는 개미들

    "트와이스 스케줄 어떻게 되냐"…'아이돌' 열공하는 개미들

    주요 엔터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은 간판 연예인들의 컴백과 콘서트를 앞두고 주가가 오르는 반면, 하이브는 주요 캐시카우인 BTS의 신보가 시장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주춤한 모양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5.49% 오른 7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간 0.56% 내리는 등 주가가 지지부진했지만 이날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신보가 나오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이날 SM엔터는 1.79% 오른 13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기업은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5.01% 올랐다. 같은 기간 YG엔터는 주가가 0.12% 올랐다. 반면 하이브는 주가가 3.05% 내려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브를 제외한 엔터 3사는 각각 ‘간판스타’들이 신보를 내거나 대규모 콘서트에 나서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월드투어에 나섰다. 16개 도시에서 31회차에 걸쳐 공연을 연다. 블랙핑크는 이날 2년10개월만에 나온 신곡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JYP에선 이날 3년8개월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트와이스가 오는 19일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SM엔터는 다음달 말부터 에스파가 월드투어에 나선다. 오는 14일엔 NCT드림이 활동을 재개한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최근 월드투어는 티켓 매출을 비롯해 MD 매출이 크게 발생하는 게 특징”이라며 “최근엔 주요 엔터사들이 MD 사업을 내재화하면서 실적을 키우려 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하이브는 BTS 컴백 기대에 지난 1일 31만35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속절없이 내리고 있다. 새 앨범 발표와 콘서트 일정이 시장이 기대한 시

  • AI·양자컴 쌍끌이…IBM 급등, 올 주가 32% 올라 '사상 최고'

    미국 테크기업 IBM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IBM은 290.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상승률은 31.92%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4.55%)을 크게 웃돈다.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양자컴퓨터 사업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BM은 데이터·AI 플랫폼인 왓슨x를 통해 AI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하고 있다. 로슈, 페라리, 파이어플라이 등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엔 양자컴퓨터 ‘퀀텀 스탈링’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월가는 목표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270달러에서 310달러로, 웨드부시는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높였다.선한결 기자

  • '불닭 랠리' 삼양식품, 150만원 터치

    삼양식품 주가가 장중 150만원을 돌파했다.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은 1.01% 오른 14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50만2000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증권가도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지난 한 달 새 한국투자증권(141만→180만원), 교보증권(133만→157만원), KB증권(125만→150만원), NH증권(130만→165만원), DS증권(130만→160만원) 등이 상향 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이 지속되며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업종 평균보다 높아 고평가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실적 개선 추세가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선한결 기자

  • 美 관세에 웃는 '현대차 삼형제'

    美 관세에 웃는 '현대차 삼형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밸류체인 내 상장사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완성차업체들 주가가 미국발 관세 우려에 지지부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현대모비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31% 오른 30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1만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한 달간 1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글로비스가 16.4%, 현대오토에버는 14.5% 올랐다.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생산체계를 늘리는 등 관세 대응에 나서는 과정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71만 대 수준인 미국 생산 규모를 연간 120만 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준공했다. HMGMA의 스마트공장 시스템은 현대오토에버가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 시스템과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물류 이동은 현대글로비스가 담당한다.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이 늘어나면 이들 기업은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전기차 생산분에 배터리팩을 납품하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익을 얻는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결정 속에서 현대모비스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며 “관세 비용은 전가하고, AMPC 수익은 커져 실적 추정치가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는 부품 운송 매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서 완성차를 생산하려면 대규모로 부품을 들여가야 한다.선한결 기자

  • '실적 쇼크' 삼성전자, 주가 향배는… 증권가 "2분기가 저점"

    '실적 쇼크' 삼성전자, 주가 향배는… 증권가 "2분기가 저점"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돈 삼성전자가 자사주 3조9119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중 2조8119억원어치는 매입 후 소각해 주가를 떠받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실적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보통주 5688만8092주(약 3조5100억원어치), 우선주 783만4553주(약 4019억원어치)를 오는 9일부터 10월8일까지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장내 매수 방식으로 사들인다. 주당 취득단가는 전날 종가인 보통주 6만1700원, 우선주 5만1300원이다. 이는 작년 11월에 발표한 총 10조원 규모 자사주 분할 매입 계획의 마지막 단계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11월과 지난 2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약 6조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중 1차로 매입한 3조원어치만큼을 지난 2월 전량 소각했다. 나머지 3조원어치 중엔 2조5000억원어치를 소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로 매입하기로 한 3조9119억원 규모 자사주 중 약 70% 수준인 2조8119억원어치는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소각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각하지 않고 남은 1조1000억원어치는 성과 인센티브 등 임직원 상여 지급에 활용한다. 지난 2차 매입분까지 합하면 삼성전자 주식 약 5조8119억원어치를 소각할 예정인 셈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올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94% 감소한 4조6000억원을 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6개분기만이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09%, 전 분기 대비 6.49% 줄었다. 일회성 재고 관련 비용이 대규모로 발생한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

  • '서학개미 최애주' 서클…월가 전문가들 "250달러 간다 vs 80달러짜리"

    '서학개미 최애주' 서클…월가 전문가들 "250달러 간다 vs 80달러짜리"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한달간 외국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인 서클 인터넷 그룹(서클)을 두고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지면 기업가치가 훨씬 커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이미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경고’ 의견도 나오는 분위기다. 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클은 이 기업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지난달 5일 이후 전날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외국 증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은 서클을 6억7256만8353달러(약 91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는 순매수 2위로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스’ 순매수 규모를 약 830억원가량 웃돌고, 순매수 3위 팰런티어테크놀로지 순매수세의 네 배가 넘는 규모다. 전날 기준 서클의 시가총액(57조원) 중 1.6%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서클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2위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1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인 테더는 비상장 기업인 영향에 투자 수요가 서클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지난달 23일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공모가가 31달러였지만 지난달 23일 장중엔 298.8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기업에 규제를 적용해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법안 ‘지니어스법’을 통과시키자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을 탄 영향이다.하지만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등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를 표

  • 드디어 한국에도 '새 먹거리 생겼다'…연일 폭등 '환호'

    드디어 한국에도 '새 먹거리 생겼다'…연일 폭등 '환호'

    원전 정비·해체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각국이 원전 활성화에 나서면서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을 위한 정비·보수와 함께 가동 중단된 원전의 해체 작업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오르비텍은 지난 5거래일간 21.48% 올랐다. 이 기업은 방사선 안전관리와 원전 검사 등을 주력으로 한다. 원전 정비나 해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초기 조사·방사선 안전구역 설정부터 작업자 피폭 관리까지를 도맡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원자력 계측제어설비 기업 우진엔텍은 18.83% 올랐다. 이 기업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원전 정비 사업이 매출의 약 55%를 차지한다. 발전소를 해체할 때 필수인 고압 전력 차단기 등을 제조해 파는 비츠로테크는 14.52%, 원전 폐기물 저장장치 등을 생산하는 대창솔루션은 35.78% 올랐다. 이들 기업은 원전 정비·해체 시장이 커지면서 새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전날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국내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 해체를 승인했다. 해체 비용은 1조713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 상업용 원전 해체에 착수하는 최초 사례다. 국내엔 원전을 건설해본 기업은 있으나 해체 경험이 있는 기업은 없다. 원안위에 따르면 원전을 해체해 본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스위스 등 네 곳뿐이다. 이 중 상업용 원전을 해체한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월성 1호기 등 노후 원전 해체가 본격화하면 국내 기업도 기술력을 축적해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기대다. 대창솔루션은 이미 캐나다 원전 사업자로부터 폐

  • "이혼 위기까지 겪으며 버텼는데"…카카오페이 직원들 '술렁' [선한결의 이기업 왜이래]

    "이혼 위기까지 겪으며 버텼는데"…카카오페이 직원들 '술렁' [선한결의 이기업 왜이래]

    ‘3년 반 동안 이혼 위기까지 겪으며 속앓이 한 걸 생각하면 아직 마뜩찮은데…더 기다려 볼까, 아니면 눈 딱 감고 팔아야하나.’카카오페이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장기간 우리사주에 물려있던 카카오페이 직원들이 고민에 빠졌다. 2021년 11월 기업공개(IPO)에 앞서 우리사주 공모를 신청했다가 주가가 내리막을 타 수년 간 막대한 평가손실을 버티다 이제야 차익실현 시점을 고심하는 모양새다.  카카오페이 주가, 한달새 192% 급상승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올들어 주가가 259.39% 급등해 9만3800원으로 올랐다. 지난 한 달새에만 192% 뛰었다. 카카오페이의 사업이 지역화폐, 스테이블코인 등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과 맞물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18건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증권가는 카카오페이가 송금·결제·선불충전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화폐와 연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엔 경기도가 지역화폐를 카카오페이와 연동하기로 했다.  급등해도... 2021년 직원 공모가에 비하면 수익률 '4.22%'이날 카카오페이의 주가 9만3800원은 2021년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 공모가 9만원에 비해 4.22% 높다. 당시 카카오페이는 IPO에 앞서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340만주를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카카오페이 정직원 중 849명이 청약에 나섰다. 단순 계산으로 1인당 평균 4005주, 공모가 기준 3억6045만원어치를 받아간 셈이다.일부는 한국증권금융 대출에다 신용대출까지 끌어 ‘풀베팅’을 하기도 했다. 당시 카카오페이 우리사주는 청약

  • 어피너티, 신한지주 지분 970만주 매각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번 잔여지분 매각으로만 30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뒀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지난 24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신한지주 지분 974만2430주(1.94%)를 전량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전날 종가인 6만1000원에서 2.0~2.5% 할인된 5만9475~5만9780원에서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UBS가 블록딜 주관을 맡았다.어피너티는 2020년 9월 신한지주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6050억원을 들여 지분 3.85%(2044만 주)를 취득했다. 당시 매입가격은 주당 2만9600원이었다. 이 PEF 운용사는 그 후 주가 상승에 맞춰 보유 주식을 처분해 왔다. 이번 블록딜로 4년여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매입 때보다 주가가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이번 마지막 거래로만 약 2910억~2940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신한지주는 이번 블록딜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전망이다. 과거 유상증자 당시 어피너티와 함께 투자한 EQT파트너스는 이보다 앞서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해서다. 또 다른 주요 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장기간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이날 신한지주 주가는 6만600원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27.17% 올랐다.김진성 기자

  • 'K팝 데몬 헌터스' 뜨자 애니·웹툰株 들썩

    'K팝 데몬 헌터스' 뜨자 애니·웹툰株 들썩

    국내 애니메이션 및 웹툰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25일 코스닥시장에서 SAM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8.96% 오른 9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거래일간 14.63% 뛰었다. 대표 애니메이션인 ‘캐치! 티니핑’ 시리즈 덕에 실적이 상승세를 탄 데다 K팝 아이돌그룹 등과의 협업 프로젝트 기대도 커졌기 때문이다.다른 애니메이션·웹툰 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 주가는 5거래일간 22.0%, 디지털만화·웹툰업체 미스터블루는 8.01%, 웹툰 플랫폼 고스트스튜디오는 5.23%, 키다리스튜디오는 3.4% 각각 올랐다.정부의 진흥 정책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 정부는 영상과 게임, 출판, 음악, 웹툰 등 K콘텐츠 제작비의 세제 혜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세액공제 규모가 커지면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투자 여력이 늘기 때문에 글로벌 확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K팝 아이돌을 소재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 중이다. 소니픽처스가 만든 이 애니메이션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뒤 40여 개국에서 시청률 1위에 올라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특정 콘텐츠가 인기의 물꼬를 트면 비슷한 다른 제작물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기 마련”이라며 “K콘텐츠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 '케이팝 무당 아이돌' 인기에 정책 훈풍…국내 수혜주는

    '케이팝 무당 아이돌' 인기에 정책 훈풍…국내 수혜주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들과 웹툰 기업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부의 진흥 정책 기대감과 함께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 확대 추세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25일 오전 장중 코스닥시장에서 SAMG엔터는 10.45% 오른 9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한달간 주가가 36.45% 뛰었다. 대표작 '캐치! 티니핑' 시리즈 인기에 실적이 상승세를 탄 데에 이어 K팝 아이돌그룹 등과의 협업 프로젝트 기대감이 주식 가격을 밀어올렸다. SAMG엔터는 작년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커졌다. 63억원 영업 흑자도 봤다. 최근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에스파(aespa),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와 함께 IP(지식재산권) 협업에 나섰다. SAMG엔터는 애니메이션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제공하고, SM엔터는 아티스트의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를 더하는 식이다. 애니메이션에 K팝을 더해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다른 애니메이션·웹툰 기업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거래일간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미르는 약 25% 상승했다.3D 게임 제작사를 산하에 둔 영화제작사 바른손은 약 24% 올랐다. 같은 기간 디지털만화·웹툰 기업 미스터블루는 11%, 웹툰 플랫폼 기업 고스트스튜디오는 6%, 키다리스튜디오는 4.39% 올랐다. 웹툰·웹소설 기업 핑거스토리는 4% 상승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까지 기준으로 지난 5거래일간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15.52% 수익률을 냈다. KODEX 웹툰&드라마는 14.04% 수익률을 냈다. 이들 기업들은 정부의 K-콘텐츠 진흥 정책 기대감도 받고 있다. 문화체

  • 전기요금 동결에도…한전, 하루만에 20% 급등

    전기요금 동결에도…한전, 하루만에 20% 급등

    올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는데도 한국전력이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이미 바닥을 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 주가는 20.71% 뛴 3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6.23% 급등한 수치다.전날 한전은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기존과 같은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홉 분기 연속 동결 조치다. 증권가는 요금 동결과 관계없이 한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리지 않더라도 연간 실적은 계속 좋아질 것”이라며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이 마진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전과 관계사들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등을 주연료로 쓴다. 장기 계약한 LNG 가격은 보통 유가와 연동된다.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 한전 실적이 개선되는 구조다.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올 들어 꾸준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근월물)은 배럴당 65.36달러로, 1년 전의 80달러 선보다 약 18% 낮다.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전기요금을 끌어올릴 것이란 게 증권업계 예상이다. 요금 인상 없이는 전력망 투자 재원을 제때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 공약에 따라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전력망 투자를 확대하려면 한전 재무구조 개선이 필수”라며 “한전이 큰 폭으로 흑자로 전환하는 걸 정부가 용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과 전력망 확충을 위해 필요한 투자비는 최소 20조원에서 최대

  • '원정 성형' 뜨자…성형체인 '쁨클리닉'에 200억 베팅

    '원정 성형' 뜨자…성형체인 '쁨클리닉'에 200억 베팅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등이 성형외과 체인 ‘쁨클리닉(쁨의원)’를 운영하는 진이어스에 200억원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진이어스는 '쁨클리닉'을 비롯해 '상상의원' 등 다수의 브랜드를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이 가운데 ‘쁨클리닉’은 전국에 체인을 두고 있는 성형외과의원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은 진이어스에 200억원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나 법인이 가지고 있는 구주를 인수하고, 자사주를 매수하는 방법으로 투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다음 달 중으로 딜을 클로징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김민경 대표가 보유한 지분 37.05% 가운데 4% 가량을 기존 주주 중 하나인 지앤텍벤처투자에 넘길 예정이다. 지앤텍벤처투자는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투자 과정에서 평가받은 진이어스의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진이어스는 전국에 분원을 둔 피부과·성형외과 브랜드 쁨클리닉, 비만 클리닉 ‘상상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쁨클리닉은 내·외국인을 상대로 보톡스 시술이나 성형 시술을 제공한다. 지난해 진이어스의 매출은 1047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집계됐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 성장 기대가 높다. 최대주주는 김민경 대표로 37.05%를 보유하고 있고, SG PE가 16.18%. 메티스톤 PE가 16.1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SG PE는 지난해 2월 진이어스에 투자해 현재 2대주주로 있다. 당시 SG PE가 메자닌(주식관련사채) 200억원, 보통주 100억원을 인수했다. 진이어스는 이번 투자금 확보를 통해 해외 진출에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