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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원 넣겠다" 정부 공언에…프리마켓서 뛴 기업들
인공지능(AI)·로봇들이 21일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대규모 투자 의지를 밝히자 투심이 몰리는 분위기다. 의료로봇기업 큐렉소는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31% 오른 1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종기업 고영은 8.30% 오른 1만8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4.05%), 마음AI(3.40%), 코난테크놀로지(2.74%), 유진테크(2.66%) 등도 정규장 개장 전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정부는 오는 12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과 로봇 산업에 30조원 넘는 투자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150조원 규모 펀드 중 AI산업에 30조원 이상을, 로봇산업에는 2조1000억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을 제약하던 규제도 완화할 전망이다. 산업안전보건법령상 안전펜스 설치 의무 등을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연내 본격 개시한다. 이 기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안전 인증을 마련할 예정이다.한동안 잠잠하던 로봇주는 지난 8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원청 기업을 교섭 대상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일각에선 노란봉투법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기업이 파업을 비롯한 노동 쟁의 관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산업용 로봇과 공정 자동화 솔루션 등에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퍼지고 있다. 사람을 채용하기보다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더 많이 쓸 수 있다는 얘기다.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대형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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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반도체 '훈풍'…코스피 또 신고가 가나 [오늘장 미리보기]
21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코스피지수 3900선도 머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가 일각에선 기존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었던 증시 상승세가 조선, 방산, 이차전지 등 여러 종목으로 확산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전·하이닉스 주도에서 전반 상승세 기미'전날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1.76% 하락한 3814.69로 거래를 마쳤다. 처음으로 3800선을 돌파했다. 장 초반 고점 부담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정대로 만날 것이라고 거듭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지수가 반등했다. 전날엔 코스피 상승종목이 595개, 하락종목 289개로 상대적으로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도했던 최근 흐름과는 다른 모습이다. 조선, 방산 등 기존 주도주에도 수급이 들어오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 여건 완화 속 실적 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반도체 일변도의 9월 증시와 달리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더불어 이차전지, 자동차, 전력기기, 증권업종 등 기존 주도주와 소외주까지 걸쳐 업종 전반의 상승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실적 시즌에 진입함에 따라 강세장의 온기가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단위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중 유화 발언…"국내 증시에 우호적"미국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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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하려면…ETF보다 현물이 稅 유리
십수 년 전만 해도 개인이 금에 투자하려면 높은 문턱을 넘어야 했다. 금은방에 가서 금붙이를 사다가 집 안 금고에 보관하는 게 제일 흔했다. 동네마다 시세가 다르게 적용됐고 도난 위험도 컸다.최근에는 상장지수펀드(ETF), 금 통장 등 각종 투자법이 등장하며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다. 개인이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다. 기존처럼 실물 금을 사서 보관하거나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국내 상장 ETF, 해외 상장 ETF, 금 통장 등의 상품을 통해 금에 투자할 수도 있다.이 가운데 세금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방식은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골드바 형태의 금 현물을 살 때는 부가가치세 10%가 붙지만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에서는 장내 거래에 한해 부가세를 면제해 준다. 현물로 금을 인출할 때만 부가세가 붙고, 장내 거래 시에는 증권사 수수료 0.3%만 부담하면 된다.국내 상장 금 ETF나 펀드로 거래하면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은행에서 금 통장을 개설해 투자해도 마찬가지다. 해외 상장 ETF는 1년간 다른 해외 주식과의 매매차익을 합산해 250만원을 초과하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상품 운용에 따른 수수료도 발생한다. 통상 금 ETF는 연 0.2~0.6%, 금 펀드는 연 1%를 투자 기간에 비례해 수수료로 낸다. 금 통장은 은행이 투자 금액의 1%를 먼저 떼어가는 구조다.최근 금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해외 금 현물 가격보다 국내 금 현물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 때문이다.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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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美 지역은행 부실 공포에…코스피 '숨 고르기' 전망 [오늘장 미리보기]
연일 숨 가쁘게 최고점 경신 랠리를 펼쳐온 코스피지수가 17일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유가증권시장은 한미 간 무역 협상이 타결 가시권에 들어가면서 지난 15일부터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2.49% 상승한 3748.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0.08% 오른 865.41에 마감했다.간밤 미국증시는 장중 급변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5% 내렸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0.47%, 0.63%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과격한 변동성을 드러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0.96%까지 오르다 1% 넘게 하락하는 등 요동쳤다.장 초반 미국 증시는 TSMC의 호실적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역은행의 부실이 터져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 자이언스 뱅코프는 자회사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 및 산업 대출 가운데 5000만달러 규모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방은행인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WAB)도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은 2.75% 급락했다.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 단숨에 코스피지수 3700선을 돌파한 데다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 차익실현 욕구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지역은행 부실 우려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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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지에 SMR 설치'…미군 프로젝트에 급등한 美 원전주
미국 뉴욕증시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이 일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미군 등이 원전 활용을 늘리려 서두르고 있어서다. 뉴욕증시에서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15일까지 5거래일간 37.60% 급등했다. 지난 15일엔 16.68% 오른 53.43달러에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극소형 고속원자로를 개발 중인 오클로는 지난 5거래일간 22.55% 올랐다. 원전 필수 원료인 우라늄 관련 기업들도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미국에서 유일한 우라늄 정제시설을 운영 중인 에너지퓨얼스는 지난 5거래일간 32.36% 올랐다. 센트러스에너지는 18.77%, 우라늄에너지는 17.89% 뛰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이 원전 활성화에 나서는 분위기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2050년까지 자국 원전 발전 용량을 기존의 네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4일엔 미국 육군이 미국 내 모든 군 기지에 SMR을 설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더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육군은 2028년까지 ‘야누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트럭과 항공기 등으로 운송할 수 있는 20MW(메가와트)급 SMR을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악천후나 사이버 공격 등을 이유로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되더라도 이동식 SMR로 무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현대식 SMR을 미군 기지에 설치할 수 있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MR을 민간기업이 소유·운영하고, 미 육군과 정부가 우라늄 연료 공급 등을 지원한다. 미 공군도 알래스카 일대 기지 등에 대해 비슷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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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만 샀어도 돈 벌었다"…삼성전자 개미들 '환호' [종목+]
삼성전자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2021년 1월 이후 약 5년만에 고점을 찍으면서 이날 전까지 투자한 이들은 '전원 구조(수익)' 빨간불을 보게됐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13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만7000원 뚫은 삼성전자…'개인 표본 37% 수익'16일 장중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47% 오른 9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 1월 나온 기존 장중 사상 최고가 9만6800원을 4년9개월만에 넘어섰다. 이날 삼성전자 장중가는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와 증권 계좌를 연동한 개인투자자 24만8969명의 평균 매수 단가 7만708원을 37% 이상 훌쩍 웃돈다. 이 종목에 직접 투자한 개인들 표본의 평균 수익률이 37%에 달한다는 의미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한달간에만 22.67% 올랐다. 올들어 상승률은 82%에 달한다. 국내 시총 1위로 덩치가 큰 기성 종목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폭이다. 삼성전자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한 올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1.8% 급증했다. 대략 10조원 수준이었던 기존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86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잇따라 목표주가 높이는 증권가 "13만원 간다" 증권가는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 한 달간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21곳이다. 이중 네 곳을 제외한 17곳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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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스피 잘 나가더니…'12조' 공매도 폭탄 '째깍째깍'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잔액이 올해 최고치로 불어났다.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국면에서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조짐이 나타나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매도 거래대금 40% '껑충'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11조9671억원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달 사이 6.26%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잔액도 4조6346억원으로 같은 기간 9.85% 늘었다.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액 비율은 각각 0.39%, 0.47%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매도는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먼저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들여 갚는 방식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많다는 것은 증시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날 1조1322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47.52% 급증했다.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 역시 해당 기간 1749억원에서 3238억원 으로 85.13% 뛰었다. 대차거래 잔고도 14일 105조9847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일엔 106조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차거래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공매도 목적으로 활용해 공매도 대기 자금으로 여겨진다. 대차 잔액이 상승하면 공매도 거래량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오르면서 단기 부담에 지수가 주춤할 수 있다"며 "11월 초까지 일시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2차전지 등 하락베팅 종목보니2차전지와 반도체 일부 종목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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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에 흔들리는 韓 증시, 하락세 이어가나 [오늘장 미리보기]
15일 코스피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강경 발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3일부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0.63% 하락한 2561.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46% 내린 847.96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4% 상승했지만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0.76%, 0.16%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 발언에 장중 반등 흐름을 보이던 S&P500 지수는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과 관련해 "보복 조치로 식용유 및 다른 교역 품목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미중 무역 갈등이 커지면서 지수 하락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0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데다 간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비판하며 대응 조치를 예고한 것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미국 기술주도 조정받았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이 AMD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5만개를 자사의 클라우드에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이날 4.41%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3% 내렸다. 전날 5% 넘게 급등한 테슬라도 1.5% 하락했다.증권가에선 이날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 긴장이 커지고,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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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실적 '무색'…트럼프·시진핑 기싸움에 꺾인 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지수가 돌연 하락전환한 채 힘을 못 쓰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불똥이 한국 기업으로 튄 영향이다. 증권가는 이달 말 있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동안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전엔 '역대 최고' 찍었는데…코스피 '내리막'이날 오후 3시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0.57포인트(0.86%) 낮은 3553.84였다. 오전 중 3646.77으로 치솟아 국내 증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하락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앞다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약 5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약 3670억원까지 순매수세를 늘렸다. 오전 중 순매도포지션이었던 개인투자자는 오후 3시 기준으로는 약 113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도 힘이 확 빠졌다. 오전 중 '빨간불'이었던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05포인트(1.63%) 내린 846.4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약 2200억원을 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분위기다. 외국인은 약 1100억원을, 기관은 약 1150억원을 순매도했다. APEC 기싸움에 조선주 '줄하락'이날 장중 증시가 내리막을 탄 건 조선주가 줄하락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한국 기업 중 주가가 전일대비 오른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조선 섹터 대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한화오션은 6.03% 하락해 10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엔 10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한화엔진은 8.1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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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랠리 다시 가나…코스피, 또 3600 찍고 역대 최고치
14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해 3,600선을 회복한 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각에선 국내 증시가 실적 호조 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5.11포인트(1.48%) 오른 3637.45였다. 국내증시 장중 역대 최고치다. 지난 10일 기록(3617.86)를 2거래일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한 시간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 23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25억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1900억원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엔 개인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7포인트(0.15%) 오른 861.7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6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87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에서 개장 후 한시간 동안 19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장 개장 한 시간동안 국내 증시 '원톱' 섹터는 비철금속으로 나타났다. 비철금속 업종이 11.31% 뛰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고려아연(14.92%), 삼아알미늄(8.54%) 등이 끌어올렸다. 이들 기업은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희소금속 가격이 오를 경우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방안을 발표한 게 큰 영향을 끼쳤다”며 “비철금속 부문의 주간 수익률이 3.1%를 기록했는데, 고려아연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크게 뛰지 않았다. 프리마켓에선 4%가까이 올랐으나 개장 후 한 시간여동안은 0.64%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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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껑충'…'코스피 3600 기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4일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3% 넘게 올라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자 양대 반도체주가 힘을 받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5% 오른 9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86% 오른 4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반도체 대장주 주가는 전날엔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1.17%)와 SK하이닉스(-3.04%) 둘다 주가가 내렸다. 하지만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경제 공황을 겪는 걸 원치 않고, 나도 마찬가지"라고 쓰는 등 대중국 유화 발언을 내놓자 시장내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일부 잦아드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장전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공시되면서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분기 기준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3년여만에 최대치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역대 분기 실적 최고 기록을 세웠다.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돼 실적 기대치를 키웠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소규모 데이터센터 등의 활용이 늘면서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반도체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과 더불어 낸드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면서 메모리 전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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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에도 증권가 "결국 우상향"
미·중 무역 갈등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3580선으로 밀렸지만,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 추세를 감안할 때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들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78조25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9%, 직전 분기 대비 18.9%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10일 기준 증권가는 1개월 전 대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 눈높이를 2.3% 올려 잡았다.수출도 증가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약 65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 추세를 결정하는 건 실적”이라며 “최근 기업 실적 개선은 인공지능(AI) 관련 설비투자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증권가는 실적 전망이 좋은 종목에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와 지난 7월 말~9월 초 조정기에 버틴 종목 중 실적 우수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정장을 비교적 잘 견딘 종목은 반등장에서 더 크게 오를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현대로템,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SK하이닉스 등은 조정 국면에서도 견조했고, 지난달엔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은행·증권주는 일시 조정 후 주가를 회복한 대표 사례”라고 했다.김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모멘텀(개선 추세)은 올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 4분기 실적 시즌이 내년 1분기임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시즌에는 섹터보다는 종목별 접근이 중요하다&r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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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으로 5000만원 벌었다"…개미들 '뭉칫돈' 6000억 베팅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금 관련 상품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금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여전히 금 가격 '강세론'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9월 6000억 담아…올해 최고치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KRX 금시장에서 5930억원어치 금을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으로 올해 최대 규모다. 직전 월간 기준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한 때는 지난 3월(3290억원)이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4~8월에는 월간 순매수액이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지난 9월부터 매수 규모가 급증했다. 투자자들은 10월에도 약 1220억원어치를 담았다. 하반기 순매수 규모는 이날까지 약 8260억원에 달한다. 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상반기(8990억원) 순매수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금 관련 상품에 돈이 모이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순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ACE KRX 금현물'(2527억원)과 'TIGER KRX금현물'(1945억)이었다. 이들 ETF의 수익률은 각각 19.47%, 19.5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8.56%) 수익률을 웃돌았다.금 가격은 올 들어 50% 이상 뛰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트로이온스당 4070.5달러를 찍었다. 전 거래일보다 1.7% 상승한 것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프랑스 정치적 불안 등으로 금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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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네이버·한미반도체 쓸어담은 큰손들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0조원 규모의 ‘역대급 매도’에 나섰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되레 대형주 위주로 매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선,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수억~수십억원어치씩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 투자자 사이에선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는 게 일선 프라이빗뱅커(PB)들의 설명이다. ◇조선·반도체 밸류체인 순매수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에 예탁한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조선업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은 한화오션으로, 약 3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화오션 주가는 지난 1개월간 1.36% 오르는 데 그쳤지만 자산가들은 여전히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기대가 유효하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중공업(순매수 7위·110억원), HD현대중공업(12위·90억원)도 자산가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한미반도체(3위·156억원), 삼성SDI(8위·100억원), 테크윙(14위·81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크게 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순매수 상위 15위권에 들지 못했다.해외투자 상품 중에선 암호화폐 관련주와 AI 기술주,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였다. 자산가들의 해외 순매수 1위 종목은 비트마인으로, 한 달 동안 2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마인은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이다. 팰런티어, 오라클, 코어위브, 마이크로소프트, 아이렌 등 AI 관련주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SPDR 골드&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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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통신주 숨고르기…연말께 저점 매수 나서라"
통신주가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킹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 부담 등으로 당분간 상승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LG유플러스와 KT는 각각 48.40%, 15.17% 뛰었다. 통신주는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극 추진하면서 주목받았다. 최근 한 달 사이엔 주춤하는 모습이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5.25%, 0.73%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6.16% 올랐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9.96%와 비교하면 부진한 흐름이다. 지난 4월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에 이어 최근 KT 서버 침해 사건까지 발생한 탓에 주가가 힘을 받지 못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킹 관련 일회성 비용 부담 등으로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낮아질 것으로 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주는 이달 상승 탄력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규모 보상안 발표 또는 과징금 부과 땐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3분기 실적 시즌 이후 연말께 저점 매수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통신주 가운데 악재를 이미 반영한 SK텔레콤은 그나마 주가 상승 기대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SK텔레콤의 외국인 한도소진율은 74.06%다. KT(100%)와 LG유플러스(82.87%)보다 낮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통신주는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49%로 제한하고 있다. 한도소진율은 외국인 보유 비율이 이 상한선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나타낸다. 이 소진율이 100%에 못 미치면 그만큼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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