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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美에 '로봇허브'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추가 투자 계획의 핵심은 로봇 공장 설립이다. 현대차그룹은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입해 연 3만 대가량의 로봇을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설립 시기와 장소, 생산 품목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스폿과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했다. 경쟁사인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2026년부터 연 5만 대 생산하기로 한 만큼 현대차그룹도 비슷한 생산 규모를 갖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진그룹은 499억달러(약 70조원)에 달하는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2030년대 말까지 보잉 항공기 103대를 도입하는 데 362억달러를 투입하고 제너럴일렉트릭(GE)에어로스페이스 등으로부터 항공기 예비 엔진 및 엔진 정비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약 137억달러를 쓴다. 국내 항공사의 역대 최대 항공기 구매로, 지난 3월 보잉과 맺은 327억달러(약 46조원) 규모 구매 계약과 별도다.한국 기업의 1500억달러(약 208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에는 기존에 발표한 반도체,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370억달러를 들여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인디애나주에 38억달러 규모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설을 건설 중이다. LG그룹은 230억달러(약 32조원)를 투입해 미국에 배터리 및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김보형/김채연 기자

  • "지금은 인베스트콘 5단계"…하워드 막스의 경고

    "지금은 인베스트콘 5단계"…하워드 막스의 경고

    지난 7월 18일, 저는 와이파이가 없는 비행기를 타고 이메일이나 오락거리도 없는 채로 남미로 갔습니다. 메모를 쓰기 시작하는 것 말고 달리 무얼 할 수 있었겠습니까? 신기하게도, 비행 중에 썼던 내용들이 목적지에 착륙한 후 고객들로부터 받은 질문들 중 상당수에 대한 답이 되었고, 그래서 다음과 같은 글을 써둔 것이 저에게 제법 쓸모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 글이 그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 이야기는 투자 일반에 관한 것임을 주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대상은 미국 상장기업 유가증권—주식 및 채권—을 가리키게 될 터인데, 이는 시가평가가 꾸준히 이루어지기도 하려니와 제 의식 속에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는 자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한 부류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행동과 그로 인한 가격 변동은 다른 자산들과 여타 시장들에도 영향을 미치며—이는 대개 전염성이 매우 높은 투자자 심리의 결과로서 발생하는 일인 만큼—저의 이야기

  • '이재명 정부가 키워준다' 줄줄이 급등…개미들 '환호' [종목+]

    '이재명 정부가 키워준다' 줄줄이 급등…개미들 '환호' [종목+]

    국내 증시에서 로봇·바이오주들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과 함께 정책 수혜 가능성이 겹친 영향이다. 로봇·바이오주 줄상승25일 코스닥 시장에서 로보티즈는 19.31% 오른 10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기업의 역대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장중 10만4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기업은 로봇을 움직일 수 있도록 모터·제어·감속기를 아우른 액츄에이터를 생산한다. 다른 액츄에이터 기업들인 하이젠알앤엠은 21.71%, 삼현은 15.75% 상승했다. 유압로봇시스템을 제조하는 케이엔알시스템은 13.24%, 삼성전자가 최대 주주인 산업용 로봇 제조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0.08% 올랐다. 에스비비테크(10.26%), 씨메스(10.97%), 나우로보틱스(7.68%), 클로봇(7.87%) 등도 줄상승했다.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들도 주가가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8.56%), 보로노이(7.19%), 퓨처켐(5.16%), 리가켐바이오(4.60%), 알테오젠(3.79%), HK이노엔(2.21%) 등이 올랐다. 복강경 수술 로봇을 생산하는 미래컴퍼니는 6.39%, 뇌수술용 의료로봇 기업 고영은 5.34%, 수술·재활치료 로봇기업 큐렉소는 4.20% 올랐다.  금리인하 기대…성장주에 투심 몰려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외국인 투자자는 로보티즈를 약 146억원어치(순매수 상위 13위), HK이노엔을 102억원어치(순매수 18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74억원어치(순매수 24위) 사들였다.이들 기업은 금리인하 기대 속 순환매 장세에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게 금투업계의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퍼진 시기엔 로봇주, 바이오주를 비롯한 성장주에 투심이 몰린다”며 “로봇주나 바이오주 등 아직 초기

  • [단독] HD현대, 2000억 유치…산업용 AI로봇 키운다

    [단독] HD현대, 2000억 유치…산업용 AI로봇 키운다

    HD현대의 로봇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가 외부 자금을 수혈해 ‘산업용 인공지능(AI) 로봇’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HD현대그룹은 산업용 AI 로봇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현대로보틱스는 다음달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2000억원을 조달한다. 토종 사모펀드(PEF) KY PE와 산업은행이 자금을 댄다. 투자금은 AI 기반 산업용 로봇 고도화와 해외 진출에 투입한다. 기존 산업용 로봇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최다은/김우섭 기자 

  • "달바글로벌 더 간다"…NH투자증권, 목표가 상향

    NH투자증권은 22일 달바글로벌의 목표주가를 지금보다 30% 이상 높은 24만원(투자의견 매수)으로 제시했다.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도 불구하고 수출 모멘텀(상승 동력)이 강력하다는 분석에서다.정지윤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의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추정치는 작년 대비 65% 증가한 5096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1171억원”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도 6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의 핵심은 해외 매출 비중이 63%까지 뛰었다는 점”이라며 “상반기 글로벌 매출이 러시아 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고, 일본 및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진출국 이익률도 25% 안팎에 달했다”고 평가했다.특히 수출 실적을 감안하면 달바글로벌 주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해외 확장 초입 구간임을 고려할 때 중장기 투자 매력이 높다”고 강조했다.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달바글로벌의 전체 유통물량 중 16.2%(195만5709주)는 이날 유통가능 주식으로 바뀌었다. 일반적으로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은 주가에 악재다. 하지만 달바글로벌 주가는 이날 4.13% 뛴 18만6500원으로 마감했다.달바글로벌 매출의 약 70%는 미스트와 자외선 관련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단일 제품 의존도가 여전히높다는 얘기다. 정 연구원은 “비타 시리즈, 아이크림, 하이푸 디바이스 등 상품 가짓수(SKU)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 '굴욕 계약' 논란에 원전주 급락…"저가매수 기회 삼을만"

    '굴욕 계약' 논란에 원전주 급락…"저가매수 기회 삼을만"

    원자력발전 관련 주식이 19일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IP) 분쟁 종료 합의문 내용이 알려지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8.60% 급락해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이 6만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두 달 만이다. 한국전력(-5.32%)을 비롯해 한전KPS(-8.70%), 우진엔텍(-8.24%), 한전기술(-8.04%), 우리기술(-7.60%), 오르비텍(-7.14%)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하락세의 배경에는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의 IP 분쟁 합의 내용이 있다. 합의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전은 50년간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을 개발·수출할 때 1기당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를 발주하고,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에 달하는 기술 사용료를 내야 한다. 또 한국이 새로 개발한 노형 원자로를 수출할 때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 때문에 원전 수출의 매출 이익률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증권가에선 이번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합의가 시장에 이미 알려진 조건과 큰 차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전 수출 수익성이 낮아진 것은 맞지만 동시에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시 미국의 제재 리스크가 줄었다”며 “제3국 수출 확대뿐 아니라 미국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정치적 변수도 주가 반등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원전 협력 논의가 있었다”며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

  • 업스테이지 620억 투자 유치…아마존, AMD 등 빅테크 참여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가 국가대표 AI 정예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아마존 등이 참여한 620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리지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아마존 외에 AMD 등 글로벌 빅테크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업스테이지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공공 부문의 성능, 보안,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공공기관에 안전하면서도 고성능인 AI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정훈 기자

  • 서울 중구, 225억 벤처투자펀드 조성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중구는 225억원 규모 ‘중구 기업도약 든든펀드’를 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중구 최초의 벤처투자펀드로 이달부터 4년간 투자하고 4년간 회수하는 등 2033년까지 8년간 운용된다. 구는 지난 13일 운용사로 선정된 비에이파트너스와 함께 벤처투자조합을 꾸렸다.중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 1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모태펀드, 운용사, 민간투자금 등을 합해 225억원을 마련했다. 이 중 최소 30억원은 중구 소재 기업에 의무 투자한다.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핀테크, 로보틱스 등 신산업 분야가 우선 대상이다.구는 이번 펀드를 통해 최소 5개 이상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기술 개발, 설비 구축, 운영자금 등 초기 자금을 지원한다. 운용사인 비에이파트너스는 중구 내 340여 개 미래산업 관련 기업을 분석해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하반기부터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어 구체적 지원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 투자자 네트워크와 전문 심의 시스템을 활용해 후속 투자 유치, 경영 컨설팅, 상장 지원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김길성 중구청장은 “기업도약 든든펀드는 중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미래를 여는 투자”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통해 중구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 홍콩 증시 '쾌속 질주'하자…중학개미, 확 늘었다

    홍콩 증시 '쾌속 질주'하자…중학개미, 확 늘었다

    중학개미(중화권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가 홍콩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투자자의 홍콩 주식 투자 잔액은 4년 만에 최대로 늘어났다. 연초 딥시크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공개에 이은 홍콩증시 랠리로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홍콩 주식 투자액 42% 쑥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홍콩 주식 투자 잔액은 지난 12일 기준 24억4519만달러로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말 잔액 18억3185만달러, 2023년 말 17억2553만달러와 비교하면 각각 33.48%, 41.70% 많은 금액이다. 최근 5년 사이 최대인 2021년 말 31억63만달러(2021년)에 근접하고 있다.투자 잔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샤오미(2억3893만달러)다. 샤오미 주가는 전기자동차 신사업 진출과 실적 개선 소식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50% 넘게 뛰었다. 이어 텐센트(2위·2억2565만달러), BYD(3위·1억8622만달러), 알리바바(4위·1억8215만달러), SMIC(5위·9181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식은 올해 적게는 20%에서 80%가량 급등했다. 지난 5월 홍콩증시에 상장된 배터리 제조사 CATL은 6위(8607만4397달러)에 올랐다. CATL 역시 올해 약 35% 상승했다.◇항셍지수 올해 27% 급등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항셍지수는 전날 25,613.67로 올해 들어서만 27.69% 급등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9.95%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약 2.8배 높은 상승률이다. 우량 기업 중심인 홍콩H지수 역시 같은 기간 25.52% 뛰었다. 딥시크 등장 이후 본토 자금이 홍콩 우량주로 쏠리면서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현지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윈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중국 본토에서 홍콩증시로 유입된 ‘남향자금’

  • 로빈후드 창업자의 힘?…초지능 수학 AI 하모닉, 벤처캐피털 4곳이 '찜'

    로빈후드 창업자의 힘?…초지능 수학 AI 하모닉, 벤처캐피털 4곳이 '찜'

    초지능 수학 인공지능(AI) 모델을 연구하는 스타트업 하모닉이 지난달 초기 투자 단계인 시리즈B에서 세쿼이아캐피털, 클라이너퍼킨스, 인덱스벤처스, 베서머벤처파트너스 등 4개 벤처캐피털(VC)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AI 모델 및 딥테크 투자에 대한 VC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13일(현지시간) 테크업계에 따르면 하모닉은 지난달 수학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베타 버전을 출시한 AI 모델 개발사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난달 열린 2025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땄다.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를 뉴욕증시에 상장한 창업자 블라디미르 테네프의 이력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세쿼이아캐피털은 하모닉에 투자하며 “고급 수학 능력을 갖춘 AI 시스템이 과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론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지구 저궤도에 태양광 패널을 띄우는 기술을 개발하는 에테르플럭스, 채권 트레이딩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모멘트 등 7개 스타트업이 10대 실리콘밸리 VC 중 4곳 이상에서 자금을 조달한 기업에 꼽혔다.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 토스증권 서학개미들, 2분기에 180조원 거래…"역대 최대 실적"

    토스증권 서학개미들, 2분기에 180조원 거래…"역대 최대 실적"

    토스증권이 올 상반기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토스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올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이 35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10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52% 늘어난 1689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283% 증가한 1314억원이었다. 각각 반기 기준 최대치다. 토스증권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올 상반기만을 가지고도 작년 연간 실적을 넘겼다"고 했다. 해외주식 거래액이 급증한 게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올 2분기 해외주식 거래액은 179조86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 늘었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99.8% 증가했다. 올 2분기 기준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은 1823억8560만원으로 작년 2분기에 비해 177% 늘었다. 같은 기간 환전 수수료 수익은 129% 증가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 시간을 연장하고, AI 기반 해외기업 어닝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주식 거래의 투자 편의성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며 "웹트레이딩시스템(WTS) 매매 기능 고도화도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고 했다.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서비스를 혁신하고 상품·비즈니스를 다각화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토스증권은 올 하반기에 해외주식 대차, 해외주식 옵션 등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고 WTS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SK온 PRS 선순위 금리 놓고 메리츠·기관 막판 줄다리기?

    SK온 PRS 선순위 금리 놓고 메리츠·기관 막판 줄다리기?

    SK온 주가수익스와프(PRS) 금리를 두고 메리츠증권과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막판 줄다리기가 치열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조4000억원 규모의 SK온 PRS 선순위 물량을 매각하고 있는데, 일부 기관들이 금리 4.3% 수준은 회사채 금리와 비교할 때 위험 대비 낮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미 오버부킹될 정도로 기관 관심이 많아 선순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18일 SK온 PBS 관련 2조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2조원 규모의 SK온 PRS를 선·후순위로 나눠 매각한다. 선순위 1조4000억원을 4%대 초반에 금리로 시장에 셀다운하고, 나머지 6000억원은 후순위로 연 7%대 금리에 메리츠증권이 직접 투자하는 구조로 짜여 있다. 셀다운은 내달 초중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5조원 규모의 SK이노베이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유동화 거래는 정영채 메리츠증권 고문의 첫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조원을 SK온 PRS 형태로 지원하고, 나머지 3조원은 LNG 기반 전환우선주(CPS) 발행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SK온 PRS를 선순위와 후순위로 나눠 매각하는 점도 이례적이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 PRS에 대한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만큼 채무불이행 시 위험은 선순위와 후순위 모두 동일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같은 위험을 지는데 굳이 선·후순위를 나누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채무불이행 시 선순위 PRS가 후순위에 비해 상환 순위가 우선한다고 설명한다.  일부 기관들은 선순위 금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통상 PRS는 회사채 금리 대비

  • "삼성 기밀 베꼈다" 中 기업 퇴출 예고에 환호…주가 '불기둥' [종목+]

    "삼성 기밀 베꼈다" 中 기업 퇴출 예고에 환호…주가 '불기둥' [종목+]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에 경쟁이 치열했던 미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1위 디스플레이 기업의 OLED 패널이 약 15년간 퇴출 될 가능성이 부상한 까닭에서다.  '삼성 기밀 베꼈다' 美, 중국 OLED 기업에 강력 조치 예고1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LG디스플레이는 22.49% 치솟은 1만3290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디스플레이 밸류체인 소재·부품기업들도 줄상승세를 탔다.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OLED 소재를 공급하는 덕산네오룩스는 22.60% 올랐다. OLED 소재업체 에스켐(26.15%), 풍원정밀(8.00%), 이녹스첨단소재(7.83%) 등도 주가가 올랐다. OLED 디스플레이와 터치 센서 등을 결합한 기판을 생산해 납품하는 비에이치(15.80%), 켐트로닉스(5.53%) 등도 주가가 올랐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이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 1위 디스플레이업체 BOE에 대해 제한적 수입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치솟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11일 BOE와 BOE의 자회사 7곳 등에 대해 미국 관세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예비 판결을 내렸다.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을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게 요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10월 ITC에 BOE를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ITC는 이에 따라 BOE의 OLED 패널을 14년8개월간 미국 시장에서 퇴출한다는 조치를 내렸다. 판결이 확정되면 미국은 BOE OLED 패널을 수입할 수 없다. 중국 BOE 본사와 미국 현지 법인 등의 새 제품 판매부터 광고·마케팅, 미국 내 재고 판매까지 영업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BOE는 그간 낮은 단가를 앞세워 아이폰 등 스마트폰 패널 시장

  • 대주주 기준 논란에 코스피 3200 깨졌다

    대주주 기준 논란에 코스피 3200 깨졌다

    코스피지수가 12일 장중 1%대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 전환하며 나흘 만에 3200선을 내줬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0.53% 내린 3189.91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금융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간밤에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 상향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개선했고, 여당에서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을 종전대로 50억원으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는 소식이 증권과 은행 등 고배당주 매수를 자극했다. 이 덕분에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3240대로 최고 1.10% 상승하기도 했다.하지만 대통령실이 오전 11시께 대주주 기준 강화 논란과 관련해 “당정의 조율을 더 지켜보겠다는 대통령실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히자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오전장 상승을 주도하던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로 돌아서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양도세 부과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공개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대통령실 발언 여파로 2% 가까이 오르던 삼성전자가 0.14% 상승한 7만11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상승 폭을 최고 3.37%에서 0.75%로 낮췄다. 화장품업체 코스맥스(-17.08%)는 지난 2분기 미국 사업 실적이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키움증권(3.44%), 신영증권(4.15%), 미래에셋증권(1.96%)도 상승 폭을 다소 축소했다.바이오헬스와 2차전지 업종 강세로 6일 연속 상승하던 코스닥지수는 7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오전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주식 중심으로 나타난 강세 흐름을 뒤집으며 0.57% 내린 807.19로 마감했다. 일

  • 시프트업, '깜짝 실적'에 6% 상승…주주환원책은 '아직'

    시프트업, '깜짝 실적'에 6% 상승…주주환원책은 '아직'

    게임기업 시프트업의 주가가 애프터마켓에서 약 6% 올랐다. 장마감후 호실적을 발표한 까닭에서다.  역대 최대 실적에 상승세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시프트업은 6.09% 오른 4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발표 직후 애프터마켓 장중에 4만7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프트업은 이날 정규장 마감후 올 2분기 영업수익(매출)이 1124억원, 영업이익은 68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72.4%, 118.7% 급증한 수치다. 이는 이 회사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시장 예상치(매출 예상 838억원, 영업이익 예상 590억원)도 큰 폭으로 웃돈다. 이 회사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인 '승리의 여신:니케', '스텔라 블레이드'가 각각 호실적을 이끌었다. 올 2분기 '승리의 여신: 니케' 매출은 약 4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3% 늘었다.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은 약 657억원으로 전년대비 154.1% 급증했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는 유저 트래픽 등이 안정적"이라며 "중국 정시 출시 버전인 '승리의 여신: 새로운 희망' 등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6월 게임 플랫폼 스팀 출시 3일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등 PC 버전이 성공적이며, IP 열기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국내 개발 게임 중 최단기간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IPO 이후 주가는 하락세…주주환원책은 '준비 중'이 기업은 작년 7월 코스피에 입성했다. 당시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며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