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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험 레버리지 교육 수료자, 30대가 가장 많았다

    개인투자자 가운데 30대가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의 최대 수요층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1년간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교육 수료자 중 30대는 총 3만880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료자 중 27.36%로 1위였다. 40대가 2위(25.79%)였고, 50대(19.17%) 20대(18.66%) 60대(6.67%) 순이었다. 국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매매하려면 협회 규정에 따라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 수료자 수는 레버리지 상품의 진입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 층은 단기 고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레버리지 상품 수요를 자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레버리지 교육 수료자 수가 코스피지수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지수가 2900을 목전에 뒀던 작년 7~8월만 해도 수료자는 월 2만 명을 훌쩍 넘었으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2400까지 급락하자 작년 9월 7134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증시 활황과 함께 수료자는 다시 1만 명을 넘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18일까지 1만425명이 수료했다”며 “지금 추세면 6월 수료자가 올해 최대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개인투자자 사이에선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갈수록 인기다. 올해 순매수 2위 ETF는 ‘KODEX200선물인버스2X’(8473억원)로 기록됐다. 코스피2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역추종하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순매도 1·2위는 ‘KODEX 레버리지’(-1조1900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850억원)였다. 투자

  • '공짜 승부수' 통했네…개미들 우르르 몰리자 '9조' 넘겼다

    '공짜 승부수' 통했네…개미들 우르르 몰리자 '9조' 넘겼다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투자 계좌 '수퍼365’ 예탁자산 규모가 9조원을 넘겼다. 한시적 거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투자자 자산이 급증했다. 23일 메리츠증권은 수퍼365 예탁자산이 지난 19일 기조 9조34억원으로 9조원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계좌상품의 작년 11월17일 예탁자산 규모가 94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7개월만에 예탁자산이 열 배로 불어났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수퍼365계좌에 대해 한시적 주요 거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기존엔 국내 주식은 0.009%, 미국 주식은 0.07%의 거래 수수료를 적용했다. 기존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은 95%였다. 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내야 하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 0.0008%,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수수료 0.0036396% 등도 자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사실상 주식 투자에 들어가는 모든 수수료를 받지 않는 첫 사례다. 그간 덩치에 비해 개인 투자자(리테일) 점유율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메리츠가 내놓은 강수다. 미국 증시 등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수요가 큰 분위기다. 이 계좌상품에 대해 지난 11월 1650억원에 그쳤던 해외자산은 최근 5조1324억원으로 급증했다. 30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매매대금 규모를 나타내는 해외주식 월간 약정금액은 지난달 19조1234억원으로 작년 11월(8136억원) 대비 23.5배 수준으로 뛰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기본수수료 부담이 컸던 해외주식 부문에서 예탁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며 "차별화된 모바일 전용 상품을 꾸준히 내놓는 한편, 거래 편

  • 미국 이어 유럽 수출도 급증…K뷰티 전방위 상승세

    미국 이어 유럽 수출도 급증…K뷰티 전방위 상승세

    미국과 유럽 등에서 K뷰티 제품 인기가 이어지며 화장품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을 비롯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전문 유통사까지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 20일 8.97% 오른 27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화장품 ODM 전문인 이 기업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간 16.70% 올랐다.같은 기간 다른 ODM 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는 13.81% 뛰었다. 설화수 헤라 등 브랜드로 유명한 아모레퍼시픽은 11.92%,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은 8.37%, 국산 화장품을 직매입해 수출하는 유통사 실리콘투는 7.74% 올랐다. 지난달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달바글로벌은 이 기간 6.48% 상승해 17만2500원에 거래됐다. 공모가(6만6300원)의 2.6배가 넘는 가격이다.화장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16~20일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7.25%의 수익률을 냈다. ‘HANARO K-뷰티’는 6.54%, ‘TIGER 화장품’은 5.69% 올랐다.올 들어 화장품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자 투자가 몰리고 있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화장품 수출(잠정치)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1% 증가했다.지난달엔 미국 수출 규모가 1억7000만달러(약 2327억원)로 역대 5월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럽 중동 등 신시장으로도 수출이 늘고 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종전엔 미국과 일본 시장 규모가 크고, 동남아시아가 실적에 일부 기여하는 양상이었다면 최근엔 유럽에서 한국 화장품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유럽 시장은 시장 규모가 크고 국내 제품의 진입 초기인 만큼 성장 여력이 크

  • [단독] "새 정부서 신재생에너지 뜬다"…투자 사기 주의보

    [단독] "새 정부서 신재생에너지 뜬다"…투자 사기 주의보

    공무원으로 퇴직한 A씨는 은퇴 자금을 어떻게 굴릴까 고민하다가 유튜브에서 본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엔 소액으로 시작했지만 하루 0.1~0.3%씩 들어오는 이자를 보면서 한 달이면 3~9%, 연간으로 최소 36% 수익을 낼 수 있겠다 싶었다. 아내 몰래 거액의 투자금을 추가로 넣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온라인 투자 사이트가 다운됐다. 알고 보니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만 그럴싸하게 꾸며 놓은 사기 업체였다.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자 풍력, 수소 등 친환경 발전에 투자해 돈을 불려주겠다는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같은 범죄가 급증하면서 정상적인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조차 사기 업체로 오해를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열발전·그린수소 투자 사기 ‘횡행’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지열발전 투자 명목으로 8억1100만원을 뜯긴 피해자 두 명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자신을 지열발전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라고 소개한 사기 일당은 사이트를 알려준 뒤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고발장을 제출한 임원규 법무법인 기상 변호사는 “지열발전 투자자의 신고 접수가 이날만 5건 들어왔다”며 “사건이 커져 집단소송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0일 고발된 수소에너지 투자 사기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그린수소 업체를 가장한 이들 일당은 자신의 생산설비에 투자하면 예금 이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꼬드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투자 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집중 수사관서를 지정

  • 전문가 "과열 아니다…美 관세협상 잘 풀리면 대형 수출주 탄력"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앞으로 다양한 주도주가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상무)은 20일 “글로벌 증시와 비교하면 ‘3000피’(코스피지수 3000)가 과도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간 다른 국가 증시가 오른 것을 고려하면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흐름에서 회복한 수준”이라고 했다.1년 안에 4000선 돌파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통상 13배”라며 “이를 적용하면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 안엔 4000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장(CIO)도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과 금리 인하,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인 3300선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추가 상승을 위한 조건으로는 새 정부의 증시 관련 정책과 미국과의 성공적인 관세 협상 등을 꼽았다. 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이 풀린 장세에서 상법 개정을 비롯한 정책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시장 기대를 충족할 만큼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나오면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도 품목 관세가 유지될지, 완화될지 등에 따라 이익 전망치가 크게 달라진다”며 “관세 협상이 잘 풀린다면 지수가 더 오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단기 상승 이후

  • NH증권 "해외투자 정보, 실시간 제공"

    NH투자증권이 해외 투자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 글로벌 플랫폼과 제휴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17일 NH투자증권은 ‘해외투자 새로고침’을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자사 MTS인 나무증권을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해외 뉴스와 공시, 투자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미국 투자정보 회사인 시킹알파와 3년 독점 계약을 맺었다. 올초부터는 톰 리 펀드스트랫 대표전략가 등의 분석 보고서를 MTS에 노출하고 있다. 모든 콘텐츠를 인공지능(AI) 요약, 한글 번역, 더빙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고객의 자산 증식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 위해 ‘현지인처럼 투자하기’란 슬로건도 마련했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 "주식 아닌 통찰 판다"…NH투자증권, 해외주식 서비스 대폭 강화

    "주식 아닌 통찰 판다"…NH투자증권, 해외주식 서비스 대폭 강화

    "수수료 무료를 내건 대형사 중심의 리테일 경쟁구도는 한계가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해외투자를 돕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증권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은 17일 오전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더 퍼스트 미디어데이: 해외투자 새로고침’에서 "자기자본을 늘리는 단기 수익 추구 방식보다 리테일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며 "'현지인처럼 투자하기'라는 슬로건을 통해 고객의 자산 증식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나무 증권이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명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 투자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해외 주식을 매매하는 고객의 84.6%가 1~2개 종목에 자산 70%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 이상 종목에 자산 50% 이하를 투자하는 고객 비중은 5.1%에 불과했다. 고객 잔고 비중은 대부분 테슬라(18%), 엔비디아(8.4%), 팰런티어(3.5%), 애플(3.5%) 등 주요 인기 종목에 33.4%나 쏠려있었다.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고객들의 해외주식 집중도가 높고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은 한 두 종목의 움직임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무너질 수 있다"며 "정보 격차가 수익의 격차를 만드는 시대에 투자 전략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올 초부터 삼프로(3PRO)의 ‘GIN’ 서비스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국 ‘펀드스트랫’의 대표 전략가인 톰 리, 기술

  • 괜히 욕먹을라…실적 추정 꺼리는 증권사

    괜히 욕먹을라…실적 추정 꺼리는 증권사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실적 추정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상장사 전체의 약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12일 KB증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으로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낸 기업은 276곳으로 상장 보통주 총 2553개 중 10.9%에 그친다. 10년 전인 2015년 6월(상장 보통주 1790개)에 비해 전체 종목 수가 늘었지만, 실적 추정치를 받는 종목은 당시 354개(19.8%)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리서치센터가 다루는 종목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코스닥 종목은 투자 정보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에 대한 보고서를 낸 증권사는 지난 1년간 5곳에 그쳤다. 수출 확대 기대 등을 타고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79% 뛴 씨에스베어링, 같은 기간 46% 오른 동진쎄미켐 등은 증권사가 제시한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없다.이를 두고 증권사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는 투자 정보로 독자적인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주로 기관·법인영업을 끌어오는 역할을 해서다. 주요 연기금이나 운용사 운용역 등에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거래 수수료를 받는 식이다. 이렇다 보니 상장 종목 수가 늘어나도 담당 인력을 적극 충원하기 어렵다는 게 증권사들의 설명이다.‘투자 정보 제공 종목을 늘려 노이즈(잡음) 위험을 감수하느니 그냥 가만히 있겠다’는 얘기도 나온다. 애널리스트 출신인 한 운용역은 “열성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면서 특정 종목에 낮은 전망치 분석을 내면 온라인과 리테일 지점 등 각 채널을 통해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이 한동안 리서치센터 보고서

  • "블록체인 뜬다" 컴투스홀딩스 들썩

    "블록체인 뜬다" 컴투스홀딩스 들썩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게임 기업 주가가 줄상승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을 키우면 블록체인산업도 혜택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11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홀딩스는 7.47% 오른 3만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를 운영 중인 이 기업은 지난 5거래일간 상승폭이 67.46%에 달했다. 블록체인 메인넷은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체계를 뜻한다.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를 운영하는 넥써쓰는 이날 5.97% 올랐다. 지난 5거래일간 42.28% 뛰었다. 같은 기간 메인넷 ‘미버스’ 운영사 미투온은 35.06%,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서비스하는 NHN은 29.67% 상승했다.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부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국내 암호화폐공개(ICO) 조건부 허용 등 가상자산산업 활성화를 돕는 공약을 제시했다. 지난 10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면 거래 인프라 격인 블록체인 메인넷이 필수”라며 “실제 법안이 마련되면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사업 모델 가치가 높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블록체인 네트워크만으로 유의미한 수익을 내는 기업은 없다”며 “세부 제도가 어떻게 마련될 것인지 등이 실질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한지 판단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선한결 기자

  • '블록체인하면 우리지' 줄상승한 게임기업들

    '블록체인하면 우리지' 줄상승한 게임기업들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게임기업 주가가 줄상승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을 키우면서 블록체인 산업도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홀딩스는 7.47% 오른 3만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를 운영 중인 이 기업은 지난 5거래일간 상승폭이 67.46%에 달한다. 블록체인 메인넷은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 체계를 뜻한다.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를 운영하는 넥써쓰는 이날 5.97% 올랐다. 지난 5거래일간은 42.28% 뛰었다. 같은 기간(5거래일) 메인넷 ‘미버스’ 운영사 미투온은 35.06%,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운영 중인 NHN은 29.67%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새 정부가 가상자산 친화 기조를 택할 것이란 예상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국내 암호화폐공개(ICO) 조건부 허용 등 가상자상 관련 공약을 내세웠던 까닭에서다. 지난 10일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 메타, 스케일AI에 수십억달러 투자 검토

    메타가 데이터 분류 기업 스케일AI에 수십억달러 규모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케일AI의 이번 자금 조달 규모가 총 100억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2016년 설립된 스케일AI는 기업의 머신러닝 모델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에는 자율주행차 개발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자동차, 신호등, 도로 표지판 이미지 등을 분류하는 작업을 했다. 챗GPT가 출시된 2022년 이후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LLM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류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을 고객사로 뒀다.스케일AI는 데이터 분류 작업을 위해 고학력 계약직 노동자를 대거 채용하고 있다. 올해 초 기준 데이터 분류 작업자의 12%가 박사 학위, 40% 이상이 석사 또는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위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저임금·초과근무를 강요한다는 혐의로 노동부 조사를 받았다.스케일AI의 평가 기업가치는 지난해 140억달러(약 19조원)에서 올해 250억달러(약 33조900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8억70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2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그간 메타는 MS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빅테크가 오픈AI, 앤스로픽 등에 수십억달러를 쏟은 것과 달리 대형 AI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김인엽 기자

  • 큰손 집중 매수에 '6만전자' 터치

    큰손 집중 매수에 '6만전자' 터치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을 반짝 회복했다.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새 정부 정책 기대가 겹친 영향이다.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18% 오른 5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6만400원에 거래돼 ‘6만전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6만원 선을 넘긴 건 지난 3월 말 이후 약 70일 만이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글로벌 반도체 가격이 눈에 띄게 올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게 첫 번째 배경으로 꼽힌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현물 가격은 전달 대비 49.6% 뛰었다. 미·중 관세 유예 기간(90일) 서버·PC업체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사재기에 나선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5 16Gb 가격도 한 달 사이 2.2% 올랐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도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지난 5거래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55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7872억원어치)에 이어 두 번째로 순매수 규모가 크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삼성전자를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것과 딴판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 주식을 3092억원어치 쓸어 담았다.5거래일간 기관은 삼성전자를 1540억원어치 순매수해 국내 상장주 중 가장 많이 매집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와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재확인했고 미국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는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가 회복세라고 언급했다”며 “2분기 메모리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선한결 기자

  • 자본규제 완화 기대에 나란히 반등한 보험株

    보험주가 반등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기업 지배구조 개편, 업계 규제 완화 기대 등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보험’ 지수는 이달 들어 11.16% 뛰었다.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산업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다. 지난 4월 9일 연저점을 찍은 뒤 두 달 만인 이날 연고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23.15%)을 비롯해 미래에셋생명(17.41%), 동양생명(13.90%), 삼성화재(9.89%)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정부가 자본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자 보험주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공약집에는 실손보험에 선택형 특약 옵션을 도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2세대 실손보험 계약을 보장하지만 가입자가 불필요한 진료 항목을 보장 내역에서 제외하면 보험료를 인하해 주는 것이 골자다. 초기 실손보험 가입자의 불필요한 ‘의료 쇼핑’이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상법 개정 등 이재명 정부가 내건 자본시장 활성화 관련 공약도 보험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보험주 가운데서도 삼성생명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의 주가 상승률(한 달 43.97%)이 특히 가파른 이유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으로 장기채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사의 자본비율도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보험주 주가 상승세는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 美 증시 주춤하자 서학개미, 테슬라 팔고 美국채 샀다

    美 증시 주춤하자 서학개미, 테슬라 팔고 美국채 샀다

    서학개미가 미국 채권 매집에 나섰다.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주춤한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뛰면서 채권 투자 매력이 높아진 결과다.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는 미국 국채를 15억2605만달러(약 2조1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월 대비 23.84% 늘어난 것이다.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 안팎으로 치솟은 점이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21일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연 5.09%까지 올랐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이날 연 4.60%로 뛰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투자자들은 금리가 높아진 만큼 가격이 내려간 미국 국채를 저가 매수할 타이밍으로 판단했다. 지난달 서학개미의 미국 증시 순매수 2위(1억7504만달러)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불3X 셰어즈’(TMF)였다.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 국채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따르는 상품이다.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TLT)는 순매수 4위(1억3410만달러)에 올랐다.반면 미국 주식은 매도세가 완연하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2억5073만달러(3421억원)를 팔았다. 올 1분기 테슬라(-35%)와 엔비디아(-19%)가 급락하면서 미국 주식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5월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13억1085만달러어치 순매도해 7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조아라 기자

  • 한달새 23% 뛴 HMM…'관세 휴전'에 웃는 해운주

    해운주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미국이 중국·유럽 등에 물린 고율 관세를 잠정 유예하자 ‘관세 휴전기’에 화물을 미리 보내려는 수요가 급증해서다.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해운은 3.51% 오른 1594원에 장을 마감했다. 흥아해운(2.41%)과 KSS해운(1.32%) 주가도 올랐다. 해운사 팬오션의 최대주주인 하림지주는 9.26% 급등했다.컨테이너선 기업 HMM의 지난 1개월 상승률은 23.56%에 달한다. 같은 기간 벌크선 해운사 팬오션 주가는 13.12% 올랐다.주요 노선의 해운 요금이 크게 뛴 게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 배경이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0일 기준 2071.71로 전주 대비 30.68% 급등했다. SCFI가 2000을 넘긴 건 올해 1월 후 처음이다. 지난달 12일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하자 이 기간 내 미국으로 보내려는 주문이 몰렸다는 설명이다.증권가의 해운주 전망은 엇갈린다. 유예 기간을 지나 관세 인상이 본격화하면 물동량이 줄어들 것이란 시각이 있지만 해운사들이 구조적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관세를 피하기 위한 단기 물량이 몰린 터라 운임 상승세가 구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운임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 갈등이 공급망 혼란을 일으키고 있어 해운업계에 장기적으로도 이득”이라고 했다.선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