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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급등 베팅하는 개미…레버리지펀드 9兆 돌파
기초지수나 종목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의 설정액이 9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길어지자 단기 반등을 노리고 개인투자자가 뭉칫돈을 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레버리지 펀드로 인한 선물 거래 급증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레버리지 펀드의 설정액은 이날 기준 9조1064억원으로 집계된다. 사상 최대치다. 2023년 말 5조1535억원에서 지난해 말 9조36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 들어서도 2영업일간 702억원 늘었다. 개인은 지난해 초부터 이날까지 증시에서 레버리지 ETF를 2조2252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들 레버리지 펀드는 대부분 국내 증시의 특정 산업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설정액의 85.7%는 국내주식형 상품이고 미국, 중국 등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은 11.3%에 불과하다. 국내외 채권형은 2.1%에 그친다.국내 증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하향해 주요 상품의 수익률이 수십%씩 손실을 내고 있다. 설정액이 2조5620억원으로 최대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2.26%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78.72%),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76.70%),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63.75%) 등 다른 레버리지 ETF 수익률도 부진하다.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증시가 급락하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멘텀 투자를 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며 “국내 증시가 우하향할 때 이들이 레버리지 펀드를 매수하며 물타기 한 게 지금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했다.레버리지 펀드가 증시 변동성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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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Super365, 예탁자산 3주 만에 1조원 또 증가
메리츠증권은 온라인 전용 투자 계좌 '수퍼365’ 예탁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예탁자산 규모 2조원을 넘긴지 약 3주 만에 1조원가량이 유입됐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수퍼365계좌에 대해 한시적 주요 거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기존엔 국내 주식은 0.009%, 미국 주식은 0.07%의 거래 수수료를 적용했다. 기존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은 95%였다.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내야 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 0.0008%,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수수료 0.0036396% 등도 자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같은 수수료 전면 무료화 방식은 국내 증권업계 최초다. 기존·신규 이용자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적용한다.이같은 정책에 수퍼365 투자 계좌 총예탁자산 규모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수수료 한시 무료화 발표 전 9300억원가량이었던 예탁자산 규모는 발표 이후 25일 만에 2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후 또 20일 만에 1조원이 추가로 유입됐다.메리츠증권은 “일평균 계좌 1500여개, 자산 460억원씩이 늘고 있다”며 “이 기간 유입된 자산은 해외주식이 약 1조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했다. 미국 증시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자산을 옮겨갔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의 일평균 해외주식 거래 액수는 수퍼365 계좌의 거래수수료 무료화 정책 전에 비해 약 50배 급증했다. 메리츠증권은 “자산 증가세에 걸맞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선하고 서버를 증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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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자산가 "올해 韓 증시 5%, 美 11% 상승"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5%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을 매수할 적정한 시기로는 2~3분기를 꼽았다. 2일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가 설문조사에서다.이날 삼성증권이 30억원 이상을 맡긴 초고액 자산가 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평균 5.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식 매수 적기로는 38.5%가 2분기를, 30.4%는 3분기를 예상했다. 1분기(20.5%), 4분기(10.6%)를 고른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자산가들은 미국 S&P500과 나스닥의 올해 상승률을 각각 평균 11.3%, 11.7%로 내다봤다. 응답자 41%는 “환율 전망이 어려워 미국 주식 투자가 까다롭다”고 했다.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38.2%가 인공지능(AI)·반도체를 꼽았다. 지난해(50.6%)보다 선택 비중이 줄었다. 대신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유망하다는 응답률은 작년 1.7%에서 올해 22.5%로 크게 올랐다. 방산·로봇(13.5%), 2차전지(6.2%), 자동차(5.1%), 미디어·콘텐츠·엔터테인먼트(4.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방어주 성격인 인터넷·게임주, 면세·유통·화장품주를 가장 유망하다고 본 이들은 각각 3.9%에 그쳤다.자산가 중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이들은 44.9%였다. 지난해(62.5%)에 비해 줄었다. 절반 이상인 51.1%는 채권형 자산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확대하려는 채권형 자산으로는 미국 국채(33.7%), 한국 국채(22.3%), 국내 회사채(13.7%) 등을 들었다.이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미 국채, 미국 주식형 랩, 국내 롱쇼트펀드 등을 유망 자산으로 제시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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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장에 투자하면…" 30억 부자들에게 물었더니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약 5% 상승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 2~3분기를 국내 주식을 매수할 적기로 내다봤다. 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에 맡긴 자산이 30억원 이상인 SNI 이용자 34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평균 5.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SNI는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약 51%였다. 지난해 응답률(약 80%)에 비해 낮아졌다. 국내 주식 매수 적기로는 38.5%가 2분기를, 30.4%는 3분기를 점찍었다. 1분기(20.5%), 4분기(10.6%)를 고른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산가들은 국내 증시보다는 미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봤다. 미국 S&P500과 나스닥의 올해 상승률을 11.3%, 11.7%로 전망했다. 전체 응답자의 80% 이상이 두 지수가 각각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30% 이상 뛸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자도 5.3%, 3.5%씩 나왔다. 다만 환율이 미국 증시 투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41%가 “환율 전망이 어려워 미국 주식 투자가 까다롭다"고 했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응답자의 38.2%가 인공지능(AI)·반도체를 꼽았다. 지난해(50.6%)에 비해 선택 비중이 줄었다. 대신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유망하다는 응답률은 작년 1.7%에서 올해 22.5%로 크게 올랐다. 방산·로봇(13.5%), 이차전지(6.2%), 자동차(5.1%), 미디어·콘텐츠·엔터테인먼트(4.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방어주 성격인 인터넷·게임주, 면세·유통·화장품주를 가장 유망하다고 본 이들은 각각 3.9%씩에 그쳤다. 자산가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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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지수 2600 넘을 것"
국내 펀드매니저 중 90%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전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고, 40%는 8%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9.63% 하락하는 등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국경제신문이 1일 국내 펀드매니저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말 코스피지수 상단을 2600보다 높게 예측한 사람은 가장 많은 39.1%였다. 지난해 말 종가(2399.49) 대비 8.3% 이상 상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응답자의 90.1%는 연말 지수 상단을 2400 이상으로 내다봤다.유망 분야로는 인공지능(AI)을 꼽은 사람이 63.6%로 가장 많았고 조선주(20.6%), 바이오주(16.8%) 순이었다.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SK하이닉스였다.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유망 종목을 5개씩 꼽아달라”고 하자 SK하이닉스(7표)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각각 5표, 4표를 받았다.펀드매니저들은 고환율과 국내외 정치 상황, 밸류업 정책 등이 코스피지수 상승폭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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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떨어진다"…'채권 개미' 투자 열기 후끈
‘채권 개미’의 매수 열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채권 순매수액은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금리 인하기가 본격 도래하면서 채권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사들이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개인투자자 채권 순매수액 40조원 돌파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 채권 순매수액은 41조644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37조562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순매수 규모를 더 키웠다.채권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채 순매수액이 12조474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 등 기타금융채와 회사채 순매수액이 각각 9조8873억원, 9조86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전력 채권 등 특수채 순매수액도 5조2245억원에 달했다.금리 전환기를 맞아 채권으로 ‘머니무브’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채권 투자가 유망하다. 안정성도 주식 투자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자 수익은 물론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값이 오르기 때문에 만기 전 매도해 매매 차익을 노릴 수도 있어서다.기준금리 추가 인하도 예고돼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11월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인하했다. 올해도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경기 하방 위험을 고려해 연 3%인 기준금리를 올해 더 낮추겠다고 예고한 상태다.올해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이 예정된 것도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 호재로 꼽힌다. 세계국채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규모는 시장에서 2조5000억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즉 편입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500억~600억달러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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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사태 부진 탈출…ELS 투자 성적 플러스로
홍콩H지수가 부진한 영향에 한동안 손실 구간에서 헤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손익률이 올 3분기엔 플러스로 전환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ELS 수익률은 연 0.8%를 나타냈다. 2분기 대비 7.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홍콩H지수 ELS의 손실 조기·만기상환이 올 1~2분기에 집중돼 기저효과를 낸 영향이다. 2021년 2월 12,000대까지 오른 홍콩H지수는 올초 5100선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9월 말 7500선을 기록했다.9월 말 기준으로 원금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들어간 ELS 잔액은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78조3000억원)의 0.4%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 중 2000억원어치는 대부분 만기가 2026년 이후여서 손실 확정까지는 1년가량 남았다”고 설명했다.3분기 ELS 발행액은 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5.2%)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ELS, 지수형 ELS 발행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7%, 22.6% 급감한 4조2000억원, 5조7000억원이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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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수익률 '플러스' 돌아섰지만 발행량은 감소…H지수 사태 여파
홍콩H지수(HSCEI)가 부진했던 영향에 한동안 손실 구간에서 헤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손익률이 3분기엔 양(+)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불구하고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은 크게 줄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ELS 투자손익률은 연 0.8%로 직전분기 대비 7.2%포인트 증가했다. 홍콩H지수 ELS의 손실 조기·만기상환이 올 1~2분기에 집중돼 기저효과를 낸 영향이다. ELS 투자손익률은 올 1분기 연 -8.7%, 2분기 -6.4%였다. 2021년 2월 12000대까지 올랐던 홍콩H지수는 올초 5100선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9월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9월 말엔 7500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원금손실 발생구간(녹인·knock-in)에 들어간 ELS 잔액은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78조3000억원)의 0.4% 수준이다. 올 1분기 녹인 돌입 잔액이 3조8000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확 줄었다. 금감원은 “이중 2000억원어치는 올해 일부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녹인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만기가 2026년 이후인 상품”이라며 “손실 확정 여부가 가려지는 만기까지 1년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ELS 발행액은 9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00억원(5.2%)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41.7% 급감한 4조2000억원 규모였다. 통상 ELS 발행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수형 발행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6% 줄었다. 대규모 손실사태를 낸 홍콩H지수 ELS가 대부분 원금비보장·지수형이었던 여파로 풀이된다. 원금지급형 ELS는 전년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불어난 5조2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코스피200과 S&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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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증시…'실적 눈높이' 오른 전력·통신주로 피신
국내 상장사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속속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진흙 속에도 진주는 있기 마련이다. 이런 시기에는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는 종목을 찾아 자금을 피신시켜야 한다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적 개선주는 약세장에서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년 실적 전망 개선주’에 주목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존재하는 470개 상장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301조296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에 비해 7.3% 낮아진 수치다. 1개월 전보다는 1.2%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주로 제조업 분야의 실적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 등 ‘전자 장비 및 기기’ 분야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최근 3개월간 28.9% 떨어진 게 대표적이다. 이어 LG화학 등 화학 업종(-24.5%), 두산에너빌리티 등 기계 업종(-20.2%)도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최근 3개월간 18.2%나 주저앉았다.모든 종목이 이 같은 흐름을 보인 건 아니다. 최근 3개월간 실적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도 있다. 한국전력 등 전력 업종 3개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3개월 전 9조8844억원에서 최근 13조4984억원으로 36.6% 높아졌다. 대한항공 등 항공운수 업종 3개 종목(12.9%), RFHIC 등 통신장비주 4개 종목(16.1%), 나이스정보통신 등 상업서비스주 11개 종목(8.1%),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조선주 10개 종목(5.5%)의 실적 컨센서스 합계도 이 기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역성장 시기에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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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최대 20% 오른다…악재 선반영, 밸류에이션 최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에 코스피지수가 최대 20%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 등 각종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데다,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대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근거에서다.29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의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 평균은 2367~2939선이다.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산출하지 않는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자기자본 기준 상위 9개 증권사의 예측을 평균 낸 것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하단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대부분이 2300에서 2400 사이에 있었다. 상단도 삼성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과반수가 2900~3000 내에 들어왔다.주요 증권사가 공통적으로 “지수가 지금 수준에서 추가로 대폭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 것이다. 지난 27일 종가(2404.77)에서 하단 평균까지의 격차는 1.58%에 불과하다. 상승 가능성은 폭넓게 열어놨다. 최근 종가에서 상단 평균까지의 격차는 22.21%에 달한다.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이익 모멘텀 둔화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유동성 효과, 미국과 중국 등 G2 경기 호조 등에 따른 이익 모멘텀 개선으로 증시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은 물론, 정치적 리스크까지 증시에 선반영됐다”며 “이달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통과한 만큼 수출 부진 우려 등이 완화되면 지수도 반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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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고점론' 고개…한달새 매출 전망치 주춤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의 주가 고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7개 종목 중 6개 종목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1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9일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테슬라의 현 회계연도 매출 컨센서스는 최근 995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1개월 전(997억300만달러)에 비해 소폭(0.1%) 감소한 수치다. 기술주는 미래에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고, 이 때문에 예상과 달리 실적 개선 추세가 꺾이면 주가가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다른 M7 종목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곳이 많다. 아마존(6376억4200만달러→6375억7100만달러), 애플(4145억1000만달러→4144억1000만달러), 구글(3501억6800만달러→3501억61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784억3000만달러→2784억800만달러), 엔비디아(1293억900만달러→1293억달러) 등 대부분의 M7 종목이 최근 1개월 새 매출 컨센서스가 약간 하락했다. 메타(1629억2700만달러→1630억2900만달러)는 이 기간 매출 컨센서스가 높아졌지만 개선 폭이 0.1%에 불과했다.M7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나스닥시장 평균(24.88배)보다 높은 곳이 많다. 테슬라는 132.66배에 달하고 아마존(36.15배), 애플(33.52배), 엔비디아(31.85배), 마이크로소프트(30.75배) 등도 시장 평균 대비 부담이 크다. 최근 M7 종목의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많이 오르자 이런 상황이 더 심해졌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이달 들어 평균 11.15% 올라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4.23%)을 두 배 이상으로 웃돌았다.로이터는 최근 “M7 종목의 시가총액은 세계 증시 시총의 5분의 1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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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미국과 디커플링 심화…올해 시총 254조 증발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와의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심화하고 있다. 올 들어 미국 나스닥지수가 33.37% 오르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23.15% 내렸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해 34개국 40개 대표 지수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 1월 2일 866.57이던 코스닥지수는 이달 27일 665.97로 23.15% 밀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655.28에서 2404.77로 9.43% 떨어졌다.올 들어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33.37%, S&P500지수는 26.58%에 달한다. 국내 증시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서도 온도차가 크다. 일본 닛케이225지수(20.3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4.26%), 홍콩 항셍지수(17.82%)는 같은 기간 상승세가 뚜렷하다.이 기간 국내 증시에선 시가총액이 253조9320억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1966조9570억원으로 작년 마지막 거래일(2126조3720억원) 대비 159조4150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지난해 말 429조3910억원에서 333조8740억원으로 94조5170억원 쪼그라들었다.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영향이 컸다. 1월 2일 7만96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27일 5만3700원으로 내렸다. 같은 기간 시총은 148조510억원 깎였다. 올해 국내 증시 시총 감소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삼성그룹 시총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삼성그룹 22개 종목(우선주 포함) 합산 시총은 26일 기준 548조4413억원으로 지난해 말 709조6920억원에 비해 약 161조2500억원(22.7%) 줄었다.삼성그룹 시총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57%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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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 조선·금융주 매집…고수는 SK하이닉스 베팅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조선주와 금융주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자 대내외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을 고르는 분위기다. 2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고액 자산가(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들은 지난주 삼성중공업을 가장 많이 순매수(47억원)했다. 미국과 인도 등 주요국에서 국내 조선사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기대감에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33억원 규모 순매수세가 몰린 우리금융지주가 2위였다. 자산가들은 신한지주 또한 16억원어치 순매수(5위)했다. 금융주는 현 정부가 추진해 온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정책 핵심 수혜주로 꼽혔으나 이달 초 계엄 사태 직후 주가가 급락했다. 최근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수차례 공언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양대 대형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순매수 4위였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한동안 부진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모양새다.투자 고수들은 LG에너지솔루션(순매수 2위)도 대거 사들였다. 변압기 등 전력기기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은 3위였다. 셀트리온(5위), 삼성E&A(6위), 피앤에스미캐닉스(7위)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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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종류 너무 많은 ETF,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상장지수펀드(ETF)의 시대다. 1990년대 미국에서 등장한 ETF는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보다 수수료가 낮고, 환매를 기다릴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해외주식, 테마주식, 인버스, 채권, 금, 원유, 비트코인 등 어떤 자산이든 ETF로 투자할 수 있어 투자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은 ETF를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ETF 구성 원리부터 종류, 세금과 수수료, 구체적인 투자 섹터,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 등을 친절히 알려준다. 저자인 신성호는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지금은 한국경제신문에서 KEDI 지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KEDI 지수 추종 ETF의 순자산 규모는 최근 3조원을 넘었다.요즘 주식시장은 ‘테마’에 큰 영향을 받는다. 얼마 전까진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뜨거운 테마였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대장주’ 역할을 했는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장비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파는 케이던스, AI 서버 구축을 돕는 오라클 등이 다 같이 올랐다. 이럴 때 AI 반도체 관련주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테마 ETF가 제격이다. ETF를 활용하면 원자력, 비만치료제, 로보틱스, 방위 사업 등 다양한 테마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분야 기업인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동시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요즘 인기가 많은 커버드콜 ETF도 다룬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매수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일정 수익을 꾸준히 내도록 설계됐다. 시장이 뚜렷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보다 횡보장일 때 투자 매력이 높은 상품이다.ETF 투자를 잘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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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대표에 길정섭
길정섭 농협은행 부행장(사진)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새 대표이사로 지난 23일 선임됐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간이다. 길 신임 대표는 1965년 충남 금산군 출신으로 서울 명지고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금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파생상품개발팀장, 농협상호금융 금융상품개발단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농협금융지주 에셋전략 담당 부사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