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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주가 50만원 간다"…증권가 전망 나온 이유 [종목+]

    "SK하이닉스 주가 50만원 간다"…증권가 전망 나온 이유 [종목+]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50만원까지 오를 여력이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현재 주가 대비 43.3% 뛸 수 있다는 얘기다. 30일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며 "성장 기대감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그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29일 SK하이닉스 정규장 종가는 34만9000원이었다. 그는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 DRAM, NAND 공급사들 재고가 급격히 개선됐고, 오히려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메모리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며 "공급사들이 시장 흐름에 비해 조금 뒤늦게 가격을 올리는 지연 인상 현상을 고려하더라도 올 4분기부터 ASP가 안정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투자자들은 HBM 가격 하락 전망을 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의 수익 영향에 촉각을 세워왔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의 경쟁사들이 늘면서 SK하이닉스가 차차 HBM4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사가 많아지면 엔비디아 등 고객사에서 HBM 판매 가격을 인하하려는 압박이 커질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경쟁사에 비해 원가 효율이 높다"며 "최근 시장에서 부각된 HBM4 가격 하락세도 안정적인 HBM 수익 흐름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HBM4 가격 하락폭이 5% 내외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 내년에도 DRAM 수익성이 50% 후반 수준일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 장비 투자를 확대하고, 커머셜 샘플링을 계획대로 진행할 전망"

  • "달바글로벌, 반전 카드는 4분기 실적"

    "달바글로벌, 반전 카드는 4분기 실적"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였던 달바글로벌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친 2분기 실적 발표 후 급락한 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달바글로벌은 지난 26일까지 한 달간 주가가 10.96% 내려 16만원 선을 맴돌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5%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K뷰티 성장주’로 주목받아온 달바글로벌은 지난 5월 22일 상장 첫날 공모가(6만6000원)보다 66.8% 뛴 11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8월 초엔 종가 기준 23만9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2분기 실적 발표다. 지난달 11일 실적 공시 직후 약 20% 급락한 뒤 20만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연결 기준 매출이 1284억원,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66% 증가했지만,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까닭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19% 밑돌았다.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주가 발목을 잡았다. 상장 직후엔 팔 수 없게 묶여 있던 보호예수 물량이 단계적으로 풀리고 있어서다.추세 반전의 관건인 실적은 3분기까지 기대를 웃돌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달바글로벌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307억원, 313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보다 22.5%(91억원) 하향 조정됐다.다수의 전문가는 올해 4분기 실적이 반등의 발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은 마케팅·채널 전략을 4분기 소비 성수기에 집중할 전망”이라며 “4분기부터는 아세안·북미·유럽 등 해외 채널을 중심으로도 높은 성장세

  • 'M&A로 고성장 기대'…네이버·셀트리온 주목

    'M&A로 고성장 기대'…네이버·셀트리온 주목

    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자산가와 고수익 투자자들이 네이버와 두산에너빌리티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1개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 19~26일 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네이버는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그룹에 편입할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실화할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은 손익을 개선하고, 암호화폐거래소라는 신사업을 확보하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설 수 있다”며 “네이버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였다.고액 자산가들도 두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은 19일부터 25일까지 두산에너빌리티를 205억원어치, 네이버는 1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미래에셋증권 투자 고수들은 셀트리온을 다섯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는 자산가들은 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은 23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선한결 기자

  • 코스피 단기 급락에…美 주식 1.9조 순매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자금이 최근 1주일 동안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우상향한 국내 증시가 주춤하자 ‘머니무브’(자금 이동)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 19~25일 13억4300만달러(약 1조8940억원)에 달했다. 직전 주(12~18일) 9600만달러(약 1354억원)와 비교해 약 13.9배로 급증했다. 1주일간 최대 순매수 종목은 비트마인으로 1억700만달러(약 1500억원)가 몰렸다. 비트마인은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전략적으로 사 모으는 기업이다. 순매수액 2위는 이더리움 가격을 두 배로 추종하는 ‘볼라틸리티 셰어즈 2배 이더’ 상장지수펀드(ETF)였다. 1억200만달러(약 1438억원)가 순유입됐다.금융투자업계는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미국 증시에 눈을 돌린 결과라고 해석했다. 지난주 초 3500선을 넘본 코스피지수는 24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피하려고 포트폴리오 정비에 나선 것일 수 있다”며 “연휴 전까지 관망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 '미국장 적립식 투자' 최고 인기는 나스닥 ETF

    '미국장 적립식 투자' 최고 인기는 나스닥 ETF

    메리츠증권의 적립형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나스닥·S&P500 등 미국 증시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보다는 시장에 꾸준히 나눠 투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메리츠증권은 자사 ‘해외주식모으기’ 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투자상품은 인베스코 나스닥 100 (QQQM) ETF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QQQM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QQQ’의 후속작으로 배당 분배 구조 등이 QQQ와 거의 같지만 운용보수가 0.15%로 더 낮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중순 해외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이 ETF에 회당 적립 신청 합산 금액이 1억1000만원만큼 모였다고 설명했다. 회당 적립 투자금 합산 상위 2위는 뱅가드 S&P500(VOO) ETF로 9600만원이 모였다. SPDR 포트폴리오 S&P(SPLG) ETF엔 6900만원이 모였다. 엔비디아(약 5000만원), 팰런티어(약 2900만원) 등 개별 종목이 뒤를 이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형 ETF와 글로벌 빅테크가 투자자 선택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지난 8월16일 선보인 해외주식 모으기 서비스 이용자 수가 한 달여만에 54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 단위 적립을 선택한 이들이 36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 단위 적립(1272명), 월 단위 적립(815명)을 택한 이들도 있었다. 1인당 1회 평균 적립 신청금액은 각각 일 단위 투자가 평균 9만4000원, 주 단위 투자는 16만4000원, 월 단위는 41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해외주식 모으기 서비스 이용자를 추첨해 소수점 단위 미국

  • 코스맥스 3대 주주된 GIC…"K뷰티 쇼핑"

    코스맥스 3대 주주된 GIC…"K뷰티 쇼핑"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모건스탠리 등 세계 굴지의 투자회사들이 K뷰티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화장품과 미용 의료 시장에서 보여준 고성장 추세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서다. ◇큰손들 잇달아 ‘5%’ 공시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날 화장품·디바이스업체 에이피알 지분을 5.03%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에이피알 주식 3만6038주를 새로 사들여 지분율 5% 선을 넘겼다. 이 기간 주가를 고려하면 약 80억원어치다. 자본시장법상 국내 상장사 지분을 새롭게 5% 이상 보유하게 된 투자자는 그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전날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 지분을 5.005%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16~17일 이틀간 이 기업 주식을 1227억3872만원어치 집중 매집했다. 이번 매수로 GIC는 코스맥스비티아이(지분율 27.23%), 국민연금관리공단(지분율 13.29%)에 이어 코스맥스의 3대 주주가 됐다.국내 기관투자가들도 고성장 잠재력을 지닌 화장품 기업 지분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VIP자산운용은 22일 달바글로벌 지분을 5.12%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기존에 4.96%이던 지분율을 12~19일 3만7276주를 추가 매집해 끌어올렸다. ◇이달 화장품 수출 25% 급증글로벌 큰손들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글로벌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란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6% 늘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 규모(잠정치)는 6억500만달러(약 8500억원)로 작년

  • "국장 못 믿겠다" 1.6조 위험한 베팅…불나방 개미들 '패닉'

    "국장 못 믿겠다" 1.6조 위험한 베팅…불나방 개미들 '패닉'

    국내증시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고공행진하면서 전반적인 수익률을 끌어내렸다.2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연초~9월23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나타났다. 개인들은 총 1조6142억원어치를 담았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40% 이상 뛰면서 수익률이 -59.77%로 추락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역추종한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하루에 1% 떨어지면 약 2% 상승하도록 설계돼 있다. 반대로 지수가 1% 상승하면 2% 하락하는 구조다.코스피지수가 상반기 28.01% 급등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3.49% 오르자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세가 멈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2~4위는 모두 미국 지수형 상품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2위와 3위는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S&P500'로 각각 1조6132억원, 8460억원어치를 샀다. 이들 수익률은 각각 6.72%, 6.67%로 집계됐다.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올해 13%, 16% 상승하는 데 그치자 추가 반등에 베팅한 것이다.반면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KODEX 레버리지'(-1조7982억원)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9946억원)는 수익률이 각각 120%, 51%에 달했다.증권가에선 연말까지 국내 주식시장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추가 상법개정안 추진 등으로 상승 동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주가를 끌어올리는 근간인 기업 실적 여건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

  • 연이은 대형해킹 사고에 나란히 웃는 정보보안株

    연이은 대형해킹 사고에 나란히 웃는 정보보안株

    정보보안·인증 서비스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최근 주요 금융회사와 통신사의 잇단 정보유출 사고가 보안 강화 관련 투자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24일 코스닥시장에서 보안기업 에스투더블유는 21.04% 급등한 3만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기업은 지난 19일 상장 이후 4거래일 만에 공모가(1만3200원) 대비 172% 올랐다. 암호화·인증 서비스 사업자인 케이사인은 이날 9.62% 올랐다.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18.10% 올랐다.다른 보안 기업들도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문서보안 전문 기업 소프트캠프는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61.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 지니언스는 33.17%, 보안관제 기업 싸이버원은 28.22% 상승했다.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 아이씨티케이는 26.29% 올랐다.정부·기업의 보안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롯데카드는 18일 297만 명에 달하는 카드 이용자 정보의 유출 사실을 알렸다. 주요 자산운용사 20여 곳도 최근 투자자 개인정보가 털렸다. 기존엔 주민등록번호 등 일부 개인정보만 유출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해킹 수법이 고도화하면서 계좌번호와 카드 비밀번호 등으로 피해가 확대됐다는 게 보안업계의 설명이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기업과 이용자 모두 해킹으로 입는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와 롯데카드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18일엔 이재명 대통령이 해킹 사태와 관련한 범정부 종합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

  • "비밀번호 또 털릴라"…'초유의 해킹'에 줄줄이 급등한 종목

    "비밀번호 또 털릴라"…'초유의 해킹'에 줄줄이 급등한 종목

    정보보안·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기업들 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최근 주요 카드사, 자산운용사, 통신사 등이 줄줄이 해킹을 당해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안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영향이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보안기업 에스투더블유는 21.04% 급등한 3만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기업은 지난 19일 상장 이후 4거래일만에 공모가(1만3200원) 대비 172% 올랐다.  이날 암호화·인증서비스 사업을 하는 케이사인은 9.62% 올랐다.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18.10% 올랐다.  다른 보안기업들도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문서보안 전문 기업 소프트캠프는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61.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 지니언스는 33.17%, 보안관제 기업 싸이버원은 28.22% 상승했다.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 아이씨티케이는 26.29% 올랐다.  이들 기업은 정부·기업들의 보안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최근 금융사 등에서 보안 사고가 빈번해진 까닭이다.지난 4월엔 SK텔레콤이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지난달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활용한 해커가 KT 내부망에 접속한 뒤 일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무단 소액결제로 돈을 빼갔다. 롯데카드는 297만명에 달하는 카드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다. 주요 자산운용사 20여곳도 최근 투자자 개인정보가 털렸다.기존엔 ID와 주민등록번호 등 일부 개인정보만 유출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모바일 결제가 확산하고 해킹 수법이 고도화하면

  • "사두면 돈 된다" 개미들 우르르…4000억어치 쓸어 담았다

    "사두면 돈 된다" 개미들 우르르…4000억어치 쓸어 담았다

    국내 투자자들이 금 관련 상품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확실한 관세정책 등으로 금 가격이 뛰자 자금을 금에 집중하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사이에 'KRX 금시장'에서 4260억원어치 금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3420억원어치를 샀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3위와 5위 각각 'ACE KRX 금현물'(1278억원), 'TIGER KRX금현물'(1013억) ETF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수익률은 각각 16.97%, 17.16%로 지난 한 달간 코스피지수(8.14%) 수익률 대비 양호했다. KRX 금시장에서 개인들의 금 순매수 규모는 지난 7월 260억원, 8월 850억원을 기록하다 이달 들어 411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개인 전체 순매수액(8990억원)의 54.28%로 절반 이상에 달한다.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금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금은 통상 금리가 내려가면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채권·예금 등의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연내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촉각을 쏟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77%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의 75.4%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꼽히는 스티븐 마이런 신임 Fed 이사는 최근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높아 공격적으로 인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와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미얀마 내전 등 지정학적 갈등도 금 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트

  • 삼성전자·셀트리온, 외인 가장 많이 담았다

    삼성전자·셀트리온, 외인 가장 많이 담았다

    코스피지수가 3500을 목전에 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을 집중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까지 지난 5거래일간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1조3598억원어치 쓸어 담았다. 삼성전자 우선주(1028억원어치)까지 포함하면 순매수 금액이 1조4627억원에 달한다. 최근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자 실적 기대에 투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1.44% 오른 8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프리마켓에선 9만1000원에 거래돼 ‘9만전자’ 선을 뚫기도 했다.이날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1.25%로 올해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서버 사이클 고점에서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58%였고, 작년 8월 인공지능(AI) 서비스 관련 수요 증대 기대가 부각될 당시 지분율은 56%였다”며 “아직 외국인 지분율이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2위 종목은 셀트리온이었다. 11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셀트리온은 이날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고 생산시설 증설도 추진한다는 발표에 8.93% 뛰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일라이릴리 생산시설 인수로 관세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는 다음으로 삼성전기(1169억원어치)를 많이 순매수했다. 주요 사업 부문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전기는 구글, 메타, 아마존의 핵심 AI 반도체 기판 공급사다. 최

  • 1년 만에 주가 3배 상승…CVC캐피탈, 파마리서치 리캡

    1년 만에 주가 3배 상승…CVC캐피탈, 파마리서치 리캡

    작년 말 파마리서치에 2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며 2대주주로 등극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최근 파마리서치 리캡(자본재조정)을 추진 중이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 '리쥬란'으로 유명한 재생의학·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은 NH투자증권을 주선사로 삼고 파마리서치 리캡에 나섰다. 리캡 규모는 2500억원, 금리는 연 5%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리캡은 인수 후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기 위한 작업으로 차입 규모를 늘려 에쿼티 출자자(LP)에게 배당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리캡은 기존 부채가 없던 상태에서 새롭게 레버리지를 도입하는 구조다. CVC캐피탈은 지난해 9월 특수목적법인(SPC) ‘폴리쉬 컴퍼니 리미티드’를 통해 파마리서치가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파마리서치 상환전환우선주(RCPS) 2000억원을 인수했다. CVC캐피탈은 당시 별도의 레버리지를 일으키지 않고 자기자본으로만 투자했다. 1년 새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자 계획했던 레버리지 전략을 실행에 옮겨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CVC캐피탈이 투자한 이후 주가 상승 흐름은 뚜렷하다. 투자를 발표한 지난해 9월 주가는 18만원대였으나 올해 8월에는 장중 71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기준 6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6조2442억원에 달한다. 회사 실적도 성장세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3501억원, 영업이익 126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매출 2575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배 가까이 늘어났

  • "재무제표만 봐선 초과수익 달성못해…대체데이터 활용을"

    “이제는 기업 재무제표만 들여다봐선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없습니다.”17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투자 전문가들은 대체데이터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적극 추천했다. 대체데이터는 재무제표와 공시 등 전통적 금융 정보를 제외한 비정형·비금융 데이터를 뜻한다. 수출입 데이터와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비롯해 모바일 앱 사용량, 공항 교통량, 포털사이트 검색 트렌드 등이 대표적이다.김윤서 솔루션퀀트 대표는 “대체데이터는 기업 정보를 더 빠르고 넓게 확보할 수 있어 초과 수익 가능성을 높인다”며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2023년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지수 대비 101%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솔루션퀀트는 대체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300여 개 상장사의 영업 활동을 실시간 분석한다. 김 대표는 “국내 증시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커버하는 종목은 약 500개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커버리지 자체가 넓기 때문에 시장이 안 좋을 때도 성장주를 놓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도 데이터에 기반한 정량적 분석이 뒷받침된다면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엄찬식 빌리언폴드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은 “대체데이터는 트렌드의 방향성과 지속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어 투자 타이밍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 "코스피 수익률 101%p 아웃퍼폼…대체데이터에 미래 있다" [KIW 2025]

    "코스피 수익률 101%p 아웃퍼폼…대체데이터에 미래 있다" [KIW 2025]

    “대체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하면 초과 수익을 오랫동안 달성할 확률이 확 높아집니다. 정보 우위를 활용해 2023년부터 코스피 누적 수익률을 101%포인트 아웃퍼폼(초과 성과 달성)했습니다. ”김윤서 솔루션퀀트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의 ‘대체데이터 투자의 미래’ 세션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한국 주식 운용의 데이터 기술과 알파’를 주제로 발표했다. 솔루션퀀트는 2023년 1월부터 고객 자산 운용을 시작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 139.2%를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에 비하면 101.3%포인트를 초과 달성했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기준으로는 수익률이 36.3%로 코스피 수익률(32.3%)를 웃돈다. 올들어서는 한화, 에이피알, 효성중공업, HD현대미포, SK하이닉스, HD한국조선해양 등에 주로 투자했다. 김 대표는 “대체데이터를 활용한 덕분에 매년 주도주를 놓치지 않고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성장하는 회사들이 많지만, 시장이 이를 바로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가는 뒤늦게 따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시장보다 좀더 빠르게 좋은 종목을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체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투자 전략 양대 축으로 꼽았다. “대체데이터는 기업 활동에 선행하거나 동행하는 정보로, 정보의 양이 방대하고 어떤 형태로든 가공해 쓸 수 있다”며 “주식에 투자할 때 기업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많이 알 수 있게 되면 그만큼 정

  • "삼성전자 말고…지금 사두면 돈 버는 종목 따로 있다" [KIW 2025]

    "삼성전자 말고…지금 사두면 돈 버는 종목 따로 있다" [KIW 2025]

    “한국 증시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반도체 '원톱' 시대가 아니라 투자할 만한 섹터가 늘어나고 있어요. 지금의 1등 기업 대신 미래의 1등이 될 만한 기업을 주목할 때입니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의 코리아마켓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소멸하는 K-경쟁력, 부상하는 K-업종- K경쟁력의 세대교체’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 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지난 25년간 상당한 변화를 겪어왔다”며 주요 기업들의 기업가치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영업이익 규모는 2000년대 초에 비해 열 배 이상 성장했다”며 “이익 변동성은 과거보다 낮아졌고, 이익 사이클도 길어지면서 변동성이 이전보다 낮은 구조로 전환 중”이라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업종 비중도 바뀌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강 본부장은 “2000~2010년엔 철강, 증권, 화학 등 내수업종이나 경기민감 업종이 시총 상위를 차지했다"며 “반면 2020년 이후엔 신성장동력을 갖췄거나 글로벌 확장성이 높은 업종이 시총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전력기기, 방산, 로봇, 엔터테인먼트, 제약 등이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25년간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됐고, 에너지원은 석탄과 석유에서 가스와 전기에너지로 이동했다”며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참여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