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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짜 대형주' 50종목 AI로 발굴…코어16, 美에 ETF 상장

    퀀트 솔루션 업체 코어16이 '코어16 베스트 오브 브리드 프리미어'(BOBP) 상장지수펀드(ETF)를 미 뉴욕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고 22일 발표했다.BOBP는 코어16이 엄선한 미 대형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조윤남 코어16 대표는 "퀀트와 인공지능(AI)을 조합해 시장을 이기는 시점을 데이터로 찾고자 했다"며 "시장 주도주를 조기에 선별하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BOBP는 특히 △투자 지표가 평균치를 상회하는 종목군 발굴 △신속한 시장 대응과 리밸런싱 주기(2주) △ 상승장에서의 높은 변동성, 하락장에서의 낮은 변동성 추구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코어16은 퀀트 애널리스트이자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조 대표가 작년 창업한 회사다. 퀀트 알고리즘을 활용해 유망 종목을 발굴하는 일을 한다. 지난달에는 종목의 매도 시점을 제시하는 데이터 기반 투자플랫폼 '셀스마트'를 론칭하기도 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상한가 쳐도 20분의 1토막'… 주가 급등한 회사 [종목+]

    '상한가 쳐도 20분의 1토막'… 주가 급등한 회사 [종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21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폭락한 신풍제약의 주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선 기업의 실제 체력(펀더멘털)과는 관계 없이 테마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올랐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중화권서 코로나19 확진자 늘자 주가 또 '들썩'21일 장중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은 가격제한폭(29.90%)까지 치솟은 1만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9월 고점(21만4000원)과 비교하면 20분의 1토막 수준이지만, 한달 전에 비해선 39.97% 높다. 신풍제약 주가 상승은 최근 홍콩과 중국 본토,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치료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만에선 지난 11~17일 코로나19 환자가 1만997명으로 전주 대비 88.2% 급증했다. 홍콩의 지난 4주간 관련 사망자는 30명에 달한다.이날 장중 다른 코로나19 관련주도 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진원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인 29.92%만큼 올라 3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셀리드는 이날 27.50% 오른 6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디콕스(24.19%), 휴마시스(25.80%), 엑세스바이오(23.64%), 더바이오메드(23.47%) 등도 주가가 올랐다. 매년 반복…코로나19 매출 '0원'에도 주가 움직여증권가에선 코로나19 테마주 주가 단기 과열에 유의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코로나19 관련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매년 늦은봄과 여름 사이, 연말에 각각 단기 급등한 뒤 주가가 다시 내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는 하위 변위종 등장 주기가 약 6~8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풍제약도 그렇다. 작년 8월5일 1만460원에서 같은달 19일 1만8740원까지 올랐다가 같은달 말 1만3250원으로

  • "이재명·김문수 덕분에 쏠쏠하네"…일주일 만에 13% '껑충'

    "이재명·김문수 덕분에 쏠쏠하네"…일주일 만에 13% '껑충'

    지난 한 주간 반도체 기업과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에너지 정책 공약을 들고 나오면서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ETF 수익률도 올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16일 기준 ETF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반도체나 미국 기술주 관련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당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관세 협상 1차 합의안을 내놓으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 상승한 영향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상호관세를 115%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그간 무역갈등 우려에 부진했던 빅테크 주가가 대부분 반등했다. 지난주 ETF 수익률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로 18.92% 수익률을 냈다. 이 ETF는 글로벌 반도체 지수인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다른 반도체 ETF도 줄줄이 올랐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가 주간 수익률 16.29%로 뒤를 이었다. 이 ETF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DB하이텍 등 10여 기업에 투자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기업 20여곳 등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수익률 12.71%를 냈다. 주요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는 수익률 15.41%로 국내 상장 ETF 중 세 번째로 지난주 수익률이 높았다. 이 ETF는 ‘매그니피센트7(M7)’을 비롯해 브로드컴, 넷플릭스, 티모바일 등에 투자한다. 테슬라 가치사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ACE 테슬라밸

  • 中 부양책·CATL 홍콩증시 입성…'중학개미'는 웃는다

    中 부양책·CATL 홍콩증시 입성…'중학개미'는 웃는다

    올 들어 홍콩증시 상승세가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연초 중국의 저비용·고효율 인공지능(AI)인 딥시크 등장으로 인한 기술주 훈풍에 이어 정부의 경기 부양책, ‘애국 투자’ 열기까지 더해지며 투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미·중 관세협상 성공 소식에 이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기업공개(IPO)까지 임박해 당분간 홍콩과 중국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홍콩 증시로 몰리는 투자금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홍콩항셍지수는 올 들어 16.43% 급등했다. 홍콩에 상장한 중국 본토 기업 중심인 홍콩H지수 역시 같은 기간 16.25% 뛰었다. 글로벌 주요 26개국 가운데 러시아(RTSI지수·24.02%)와 독일(DAX지수·19.38%), 이탈리아(FTSE MIB지수·18.93%), 멕시코(IPC지수·17.11%)에 이어 각각 5, 6위에 올랐다. 한국 코스피지수(9.48%)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1.3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5.37% 하락했다.최근 홍콩증시 투자심리는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1월 딥시크 등장 이후 기술주 랠리가 이어진 데다 중국 당국이 내수 부양을 위해 과감한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췄다. 지준율을 낮추면 은행이 더 많은 돈을 대출이나 투자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시장에 1조위안(약 193조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추산된다.지난달 2일 미국이 고강도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현지에서 불고 있는 ‘애국 주식 투자’ 열기도 증시에 활력을 주고 있다. 현지 금융데이터 제

  • 샤오미·BYD·알리바바…중학개미 집중 매수

    중국과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중학개미가 올 들어 샤오미와 BYD, 알리바바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1~4월 5억6348만달러 규모의 홍콩·중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1월 딥시크의 인공지능(AI) 모델이 공개된 이후 중국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자 2월부터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월간 기준 국내 투자자가 중국권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15개월 만이다. 국내 투자자는 2월 홍콩·중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2억881만달러어치 담았다. 3월엔 이보다 더 많이(3억1061만달러) 샀다. 올해 BYD와 알리바바 등이 60% 넘게 뛰는 동안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서학개미가 대거 보유한 미국 주식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올해 중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기업은 샤오미(1억7400만달러 순매수)다. 지난해 매출 3659억640만위안(약 71조원), 순이익은 272억3450만위안(약 5조3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 부문이 선전하는 가운데 전기자동차 사업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자 투자자금이 몰렸다. BYD(1억2300만달러)와 알리바바(7500만달러)는 각각 올해 순매수 2위와 3위에 올랐다. BYD는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매출 1위 전기차 기업으로 등극했다. 알리바바 역시 올초 AI 모델을 내놓고 창업자인 마윈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증권가에선 ‘홍콩증시에선 기술주, 중국 본토에선 소비주’를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3월 ‘소비 진흥 특별행동방안’을 발표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동원하며 소비 진작에 힘쓰고 있다. 중국 경제가 올해 내수 중

  • "자칫하면 나락간다"… 소심해진 공매도 세력

    "자칫하면 나락간다"… 소심해진 공매도 세력

    공매도 거래가 지난 3월 말 전면 재개됐지만 주요 헤지펀드와 기관 등은 공매도 거래 확대에 신중한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메시지나 주요국 무역협상 소식 등 외부 변수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이어지다보니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공매도 거래에 쉽게 나서기 어려운 까닭에서다. 코스피200 공매도, 2년전 대비 '반토막'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최근 한 달간 코스피200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액 비중은 평균 5.5%로 나타났다. 일별로는 4~6% 수준에 그쳤다. 2023년 같은 기간 코스피200 종목에 걸린 공매도 금액 비중이 8~10%였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하게 낮다. 지난 12일 기준 코스피200 종목의 공매도 금액 비중은 4.43%, 수량 비중은 4.46%였다. 2년 전 같은 날 (금액 9.21%, 수량 10.18%)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공매도 거래 전면 허용 이후 잠시 늘었던 거래량도 '반짝 상승' 이후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 3월31일 재개 직후 유입됐던 공매도 거래량은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재개 후 약 10거래일간 코스피200 종목에 일평균 약 1400만주 규모 공매도 거래가 일어났지만 이후엔 일평균 700만주 수준으로 떨어졌다.  "요즘 공매도 잘못 쳤다간 트럼프 말 한 마디에 '나락'"최근 장세에선 차익을 내기 위한 공매도 거래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 글로벌 무역협상,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단기 이슈에 증시가 크게 영향을 받다보니 주가 하락에 베팅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지난 12일엔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는 등 미중 간 무역긴장이 완화했다는 소

  • 로봇株 팔고 삼성전자 샀다…'강남 개미' 대형주 쇼핑

    로봇株 팔고 삼성전자 샀다…'강남 개미' 대형주 쇼핑

    부촌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의 개인투자자가 올 들어 ‘대형주 쇼핑’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관세 갈등이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는 데다 국내에선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며 대형주가 힘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제약·반도체 등 ‘1등주’ 눈독신한투자증권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개인 고객 4533명(법인 및 외국인 제외)의 주식 계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98억원)이었다. 알테오젠 주가는 올 들어서만 12.44% 올랐다. 작년 말 경쟁사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알테오젠 파트너사인 머크 간 특허 분쟁에서 머크가 유리해진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주도 ‘강남 개미’의 집중 매수 대상이었다. 순매수 2위는 삼성전자(69억원)였고 신세계(59억원), 현대차(5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미국발 관세 위협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뛰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 종목이다. 신세계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내수 진작 정책의 수혜주로 분류된다.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이날 주가가 약세였으나, 올 들어선 23.31% 올랐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함께 미국의 품목별 관세 완화가 투자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강남권 투자자는 코스닥시장 소형주엔 적극적인 매도로 대응했다. 같은 기간 순매도 1~3위는 로봇 기업 클로봇(-173억원), 비만약 관련주인 펩트론(-81억원), 바이오주 젬백스(-7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보다 모멘텀(동력) 기반 투자가 쏠렸던 종목들이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대

  • 주춤했던 전력인프라주 다시 뜬다…'고수익 품목 확대'

    주춤했던 전력인프라주 다시 뜬다…'고수익 품목 확대'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한 달간 약 38% 뛰었다. 같은 기간 효성중공업은 약 21%, HD현대일렉트릭은 약 11%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3월엔 주가가 일제히 밀렸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진 와중 미국발 고율 관세 우려가 나온 영향이다. LS일렉트릭은 중복 상장 가능성 논란까지 겹쳐 낙폭이 더 컸다.반면 최근엔 주가 흐름이 반전된 모양새다. 지난 1분기 외형 확장과 영업이익률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실적이 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국내 전력 인프라 3사는 모두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올랐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미국 법인은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한다. 한 전력기기 기업 관계자는 “한동안 국내 공기업 대상 납품 마진이 5~8%에 그쳤고, 적자 수주를 한 경우도 있었던 것과는 딴판”이라고 말했다.이는 주요 수주처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난 까닭에서다. 미국과 유럽은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산업 자동화 등이 확산하면서 빠르게 늘고 있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용량 변압기 등에 대한 주문을 늘리고 있다. 대용량 변압기는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일반 변압기에 비해 적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다. 덕분에 전력기기 3사는 과거 ‘박리다매’ 방식 대신 고마진 수주를 늘리고 있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 큰손 안보이는 넥스트레이드…출범 후 기관 대량매매 단 1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대량·바스켓매매가 출범 이후 단 한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개인 거래만으로 충분한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AJ네트웍스 99만6408주가 이 거래소에서 대량·바스켓매매 방식으로 거래됐다. 37억원 규모다. 대량·바스켓매매는 5000만원(대량매매) 또는 5종목·2억원(바스켓매매) 이상의 주식을 당사자끼리 합의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주로 기관투자가가 활용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3월 31일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다만 AJ네트웍스가 처음이자 마지막 거래 기록이다.출범 3개월 차를 맞은 넥스트레이드는 ‘12시간 거래 체제’(오전 8시~오후 8시)를 가동하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대규모 거래가 가능한 기관 물량이 많지 않은 게 내부 고민 중 하나다.신한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4월 29일~5월 8일) 넥스트레이드의 기관 매매 비중(매수·매도 평균치)은 0.94~1.22%에 그쳤다. 개인은 같은 기간 88.83~91.77%를 오갔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관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거래에 뛰어들려면 추가 인력과 비용을 써야 한다”며 “제한적인 유통 물량 역시 아쉬운 점”이라고 귀띔했다.기관 대부분은 낮 시간대에도 최적의 거래소를 찾아주는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을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 모를 시스템 오류 가능성 때문이란 설명이다.넥스트레이드 측은 시간을 두고 기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만으로도 당초 거래 목표에 근접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넥스

  • HD현대마린·DN오토, 코스피200 편입 유력

    HD현대마린·DN오토, 코스피200 편입 유력

    다음달 코스피200지수 리밸런싱(구성 종목 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 대상에 관심이 쏠린다. HD현대마린솔루션 DN오토모티브 등이 유력 편입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코스모신소재 LX인터내셔널 등은 구성 종목에서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의 상반기 종목 변경이 다음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우량주 동향을 대표하는 코스피200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와 거래량 등을 따져 200개 구성 종목을 선별한다. 종목 편·출입은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에 각 1회 진행한다. 코스피200을 따르는 패시브(지수 추종) 펀드가 많은 만큼 구성 종목 변화는 주요 투자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한다.증권가에서는 이달 중하순께 나오는 편입 대상으로 7개 안팎의 종목을 추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편입 대상은 HD현대마린솔루션과 DN오토모티브다. 선박 유지·보수 업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들어 조선 업종이 증시 주도주로 떠오르며 최근 한 달간 24.94% 상승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편입 시 패시브 펀드의 순매수 규모는 4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부품사 DN오토모티브는 공작기계 자회사 DN솔루션즈의 상장 추진 등으로 이목을 끌며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한국카본과 HDC도 편입 거론 종목이다.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이 83.04%, 127.38%에 달한다. 패시브 펀드의 예상 순매수 규모도 각각 213억원, 160억원으로 적지 않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편입 종목 전반에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요 주주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 DN오토모티브는 최근 DN솔루션즈 상장 철회 여파 등을 면밀히 따져야

  • 게임株 부진 속 호실적…넷마블 '나혼자 레벨업'

    게임株 부진 속 호실적…넷마블 '나혼자 레벨업'

    넷마블 주가가 3년 만의 최대 폭으로 올랐다. 전반적인 게임주 부진 속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넷마블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4.57%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 폭으로 2022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5만원 선을 회복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론 37.33% 상승했다.넷마블은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49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63.22%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이익 규모가 13배로 불어났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애니메이션 방영 효과를 누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3월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는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증권사들은 실적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이날에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7만5000원에서 7만7000원까지 올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출시할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신작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넷마블을 제외한 다른 게임주 대부분은 앞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이날까지 이틀간 8.78% 내렸다. 전날 발표한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16% 밑돌면서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주가는 같은 기간 3.34% 하락했다.이시은 기자

  • "상장사 150곳 밸류업 공시…시장 웃도는 성과"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추진 이후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이 늘어나고, 해당 기업 주가도 시장 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자본시장연구원은 8일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에서 유가증권시장 기업 시가총액 기준 약 50%에 해당하는 150개 상장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작년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기업은 전년 대비 1.46배 증가했고, 자사주 취득 규모 역시 같은 기간 1.75배 늘었다. 작년 상장기업의 배당금도 전년 대비 12% 불어난 것으로 집계했다.밸류업 공시 기업의 주가 흐름도 좋았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공시 기업의 최근 주가가 동종 업종 평균 대비 3%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증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배당 절차 개선책도 투자자 편익을 늘렸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강 실장은 “배당금 규모 확정 이후 주주명부를 폐쇄하는 기업 비중이 2023년 7.3%에서 작년 14.1%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2023년 1월 배당기준일 전에 배당금액을 확정해 공시하도록 하는 ‘배당절차 선진화’ 제도를 시행했다.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정책 가운데 복수 거래소 체재, 한계 기업의 퇴출 방안까지 안착한다면 일반 주주의 권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양수도 방식의 인수합병(M&A) 시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나 물적분할 후 자회사가 상장할 때 모회사 일반주주가 일부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권리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

  • 1분기 '예상밖 동반 성장'…타이어 3사, 나란히 반등

    1분기 '예상밖 동반 성장'…타이어 3사, 나란히 반등

    타이어 업체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자동차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올 1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여준 덕이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7.17% 올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12.35%, 금호타이어는 12.68% 상승했다.국내 타이어 3사는 올 1분기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호타이어는 매출 1조2062억원으로 창사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매출 771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찍었다. 증권가에선 아직 발표되지 않은 한국타이어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고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을 떠받쳤다. 휠 직경 18인치 이상인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늘었다. 고인치 타이어는 주로 SUV에 쓰인다. SUV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었다는 게 타이어업계의 설명이다. 고인치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10~15% 비싸다. 전기차 타이어 판매도 증가했다. 전기차 타이어 가격은 일반 타이어보다 20~30% 높고, 교체 주기도 평균 2~3년으로 짧은 편이다. 올 1분기 기준 교체용(RE) 타이어 매출은 금호타이어가 12.6%, 넥센타이어가 4.0% 불어났다.주가 발목을 잡던 수출용 타이어 운임과 원자재 비용 부담도 낮아졌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해 5월 3000을 넘었으나 지난달 말엔 1341로 내렸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올랐던 천연고무 가격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앞으로의 수익성을 좌우할 주

  • 신혜정 "중위험·중수익 노린다면 공모주·메자닌 펀드 베팅"

    신혜정 "중위험·중수익 노린다면 공모주·메자닌 펀드 베팅"

    “이제는 공모주 펀드와 메자닌(주식 관련 사채) 펀드의 시간입니다.”신혜정 DB증권 목동금융센터장(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에 더 이상 거품은 없다”며 “연 5~10%의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는 공모주와 메자닌 펀드에 적극 베팅할 때”라고 강조했다. 2005년부터 프라이빗뱅커(PB)로 일한 그는 DB증권의 최연소 여성 PB센터장 출신이다.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3300억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신 센터장이 공모주 펀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제도 개편 때문이다. 당국은 올해 초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을 연내 30%로 높이는 게 골자다. 주관사 역할도 강화한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 공모주 투자는 숱한 거품론 속에서도 연간 3~15% 수익을 꾸준히 냈다”며 “하반기엔 합리적인 공모가격 산정과 운용사의 책임 투자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신 센터장은 “10개 이상 종목을 담은 대형 운용사의 메자닌 펀드 역시 불안정한 증시 상황에서 연 5~10%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코스피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에 불과한 만큼 고액 자산가가 선호한다”고 했다. 메자닌 펀드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이자와 시세 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이시은 기자

  • "지금이 오히려 기회"…'관세 리스크'에도 불붙은 종목

    "지금이 오히려 기회"…'관세 리스크'에도 불붙은 종목

    국내 보톡스·필러 업체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어서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들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메디톡스는 24.96% 뛰었다. 같은 기간 휴젤은 11.15%, 휴메딕스는 11.14%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대웅제약이 18.46% 올랐다. 이들 기업은 올들어 보툴리눔톡신(보톡스)과 필러 등의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보톡스는 잔주름 개선에, 필러는 꺼진 부위나 피부 볼륨을 채우는 데에 사용되는 주사제다. 휴젤은 지난달부터 제3공장 가동에 들어가 미국향 물량 선적을 본격화한다. 메디톡스는 브라질, 태국 등 신흥국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올초 태국 식품의약품청에서 허가받은 필러 3종을 2분기 중 현지 출시할 계획이다. 3분기 중엔 브라질에서 바디필러 승인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톡신 제품 ‘주보’의 디지털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미국, 브라질, 태국 등 주요 시장에선 비만치료제의 인기와 함께 보톡스·필러 시술 수요가 함께 늘고 있다. 비만치료제로 인해 몸무게가 갑자기 줄면서 얼굴 살이 빠지거나 주름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관세 조치 가능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이 해외 시장 발자취를 늘리려는 국내 기업들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발표한 상호관세 대상에서 의약품을 일괄 면제했지만 일부 품목엔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놨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