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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증권, 주식거래 시스템 안정성 강화

    키움증권이 주식 거래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기술(IT) 부문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4월 발생한 주문 지연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다.키움증권은 4일 ‘IT 안전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인프라와 인력·조직 개편, 보안 고도화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핵심은 IT 부문의 규모와 질을 개선해 향후 유사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IT 내부통제 전담 조직과 지원 조직을 신설하고, 검증 및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한다.특히 실거래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신규 기능을 반복 실험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투자자 계좌와 거래 내역을 관리하는 원장 시스템도 새로 구축한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증가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확장 가능한 구조로 설계된다.전범진 기자

  • 금융위, 5개 증권사 발행어음 인가 심사 지속 결정

    금융위, 5개 증권사 발행어음 인가 심사 지속 결정

    금융위원회가 증권사 5곳(삼성·메리츠·신한투자·하나·키움)에 대한 4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및 발행어음 업무 인가 심사를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이 일부 증권사에 대해 심사를 중단해야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안건소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 심사 관련 중간 경과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앞서 금감원은 키움증권을 제외한 삼성·메리츠·신한투자·하나증권에서 사법 리스크가 있는 만큼 심사를 중단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금융투자업 인가등록 심사시 본인 또는 대주주 대상의 형사소송이나 금융위·검찰 등 조사·검사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관련 절차가 끝날 때까지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 심사재개 여부는 6개월마다 검토한다.그러나 금융위원회는 정부의 정책 목표인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5곳 모두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향후 제재 수위에 따라 심사 중단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는 취지다.금융위의 판단에 따라 금감원은 바로 5개사에 대한 인가 심사를 이어가게 된다. 금융위가 모험자본 공급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면서 증권사에서도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발행어음 발행이 가능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로 인가받은 증권사는 2017년 이후 없었다.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7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증선위는 시장 검사자인 동시에 시장의 파트너”라며 “자본시장을 통해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 증권사,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3608억 벌었다

    증권사,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3608억 벌었다

    올 2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의 해외 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수수료가 급증하면서 증권업계의 수익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증권사 실적보고서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토스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2분기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총 3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029억원) 대비 77.82%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 증권사의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은 45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4% 늘었다.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토스증권이었다. 올 2분기에만 약 968억원을 벌어들였다. 작년 2분기(371억원)의 2.6배 수준이다. 이 증권사의 올 상반기 외화증권 거래액은 179조8654억원을 기록했다.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증권 수수료(965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61.64% 늘었고, 키움증권(616억원)은 79.90% 불어났다. 삼성증권(590억원)과 NH투자증권(369억원)도 각각 40.81%, 51.23% 증가했다.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 금액은 1360억달러(약 188조원)로, 1년 전(946억달러) 대비 43.7% 증가했다. AI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주식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해외 주식 수수료는 거래 중개 수수료 외에도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가 포함된다. 이 수탁 수수료는 주식 보유만으로도 수수료가 발생해 증권사에는 안정적인 수익원이다.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 중개 사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외 주식 수수료율은 0.089~0.12%로, 국내 주식(0.014~0.015%)보다 6배 이상 높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실적의 핵심

  • 표영대 키움증권 상무 "비대면 전문성으로 연금시장 공략"

    표영대 키움증권 상무 "비대면 전문성으로 연금시장 공략"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합니다.”표영대 키움증권 연금사업총괄 상무(사진)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5년 전 온라인 증권사로 출발한 키움증권이 소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1인자로 성장한 것처럼 경쟁사와 다른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내년 2분기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키움증권의 핵심 전략은 ‘비대면·온라인’이다. 기업과 사업장 단위로 이뤄지는 임직원 대상 설명회 등 핵심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표 상무는 “코로나19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보편화 등으로 고객들이 비대면 환경에 충분히 익숙해졌다”며 “온라인 전문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이른 시일 내에 퇴직연금 점유율 ‘빅5’ 안에 안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점유율 확대 방안은 퇴직연금 실물 이전을 위한 폭넓은 상품 구성, 업계 최저 수수료, 키움 특화 상품 개발 세 가지 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 표 상무는 “똑같은 상품이라도 온라인 창구라는 효율성에 기반해 최소 몇 bp(0.01%포인트)의 혜택이라도 고객에게 더 돌려줄 수 있다”며 “차별화된 수익률이 키움 서비스를 선택하는 가장 큰 유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표 상무는 2005년 퇴직연금 제도 도입 당시 삼성SDS에서 교보생명, 산업은행 등 금융권 시스템 구축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미래에셋증권에서 15년간 연금 사업 부문에 재직한 ‘퇴직연금 1세대 전문가’다. 지난해 취임한 엄주성 사장이 퇴직연금 사업 추진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에서 영입했다.전범진 기자

  • 표영대 키움證 연금사업총괄 "온라인 집중해 수수료 '최저'...업계 '빅5'가 목표"

    표영대 키움證 연금사업총괄 "온라인 집중해 수수료 '최저'...업계 '빅5'가 목표"

    “키움증권이 25년전 지점 없는 온라인 증권사를 출범한다고 했을 때 모두들 우려했지만 키움은 리테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1인자가 됐습니다. 퇴직연금 역시 ‘가지 않은 길’을 만들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겁니다”내년 2분기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앞둔 키움증권의 표영대 연금사업총괄 상무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점이 없다는 특징을 온라인 전문이라는 장점으로 승화해 빠른 시일 내에 키움을 증권업계 퇴직연금 점유율 ‘빅5’안에 안착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키움증권은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인적·물적 요건을 준비한 뒤 내년 2분기부터 연금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키움증권의 퇴직연금 전략은 기업과 사업장 단위로 이뤄지는 퇴직연금 영업과 직원 설명회, 상품 설명 등 핵심 과정을 모두 비대면·온라인으로 구축하는 데 있다. 표 상무는 “코로나19와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입,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보편화로 이제 고객들이 비대면 환경에 충분히 익숙해졌다“며 “지점 인력 없이도 사업장을 확인하고,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상품 전략은 실물이전을 위한 폭넓은 라인업, 업계에서 가장 저

  • 키움證 2분기 깜짝실적…전년대비 순익 33% 급증

    키움증권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3.6% 급증한 310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2639억원)를 여유 있게 제쳤다.30일 키움증권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4조505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57%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0.73% 늘어난 4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사업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투자은행(IB), 운용 손익 등이 모두 증가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수익이 작년보다 26.5% 증가한 1624억원에 달했다”며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서 운용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은 783억원으로 38.1% 증가했다. 이날 키움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0.46% 오른 21만6500원에 마감했다.전범진 기자

  • "원·달러 환율 치솟아도 산다"…外人 찜한 키움證·LG유플

    "원·달러 환율 치솟아도 산다"…外人 찜한 키움證·LG유플

    외국인은 지난주 원화의 급격한 약세 구간에 어떤 주식을 사들였을까.삼성전자와 키움증권, LG유플러스 등 외국인이 최근 순매수한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업계에서 나온다. 환차손 우려에도 강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매집을 진행한 종목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7월 1~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상승한 지난 한 주(14~18일)간 8760억원어치를 집중적으로 매집했다.증권사들은 이 기간 외국인의 관심을 끈 동시에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의 개선 흐름을 나타낸 종목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키움증권, LG유플러스 등이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48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내 대표 종목 중 하나다.외국인은 이 기간 키움증권도 290억원어치 사들였다. 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450억원으로 1개월 전(2923억원) 대비 18% 늘었다. 국내 증시 거래량이 가파르게 늘어난 덕이다.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브로커리지(주식 등 중개 수수료) 부문 비중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어섰을 가능성도 점쳐진다.외국인은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도 70억원어치 매집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고, 8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신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 밖에도 한국가스공사(60억원), 현대제철(40억원), 엠씨넥스(20억원), 이마트(10억원)

  • "환율 오르는데 외국인이 매수하는 삼전·키움·이마트 주목"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매도 압력이 커지는 와중에도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는 종목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조언이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환율이 급격히 상승한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 중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높아지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 키움증권 LG유플러스 이마트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7월1~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상승한 지난 한 주(14~18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서 8760억원어치를 집중 매집했다. 지난 한 주간 원·달러 환율은 1.2% 급등했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통화 가치가 떨어졌다.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골자로 한 ‘지니어스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일반적으로 외국인의 매수세는 약해진다. 환차손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환율 상승 국면에서도 외국인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매집하면서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큰 종목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키움증권, LG유플러스 등을 추천했다. 원

  • 거침없이 달리던 증권주, 일제히 하락 전환

    거침없이 오르던 증권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시 부양책에 따른 실적 기대가 이미 주가에 높게 반영된 데다 차익실현 욕구까지 커지면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18일 1.66% 내린 2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도 각각 2.68%, 1.58% 하락했다. NH투자증권(-2.03%), 키움증권(-0.86%), 신영증권(-0.28%), 부국증권(-4.23%), 유진투자증권(-2.02%) 등도 내렸다. 주요 증권사만 모아 놓은 KRX증권지수도 이달 상승률이 2%대에 불과하다. 지난달 26%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했다.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부쩍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며 차익실현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3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는 키움증권 주식을 516억원가량 팔아치웠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가 증권주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증권업종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당분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가 누적됐다는 것이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가파르게 뛴 만큼 단기 조정 걱정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실적 개선이 동반되는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증권업종의 2분기 실적 및 건전성 지표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류은혁 기자

  • "하반기 반도체·車 등 수출주 주목을"

    "하반기 반도체·車 등 수출주 주목을"

    “코스피지수 상단은 기술적으로 3300선까지 열려 있습니다. 다만 수급이 뒷받침되고 정책 모멘텀이 유지되는지 지켜봐야죠.”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사진)은 25일 인터뷰에서 “지수가 3100을 넘어선 상황에선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의 키 맞추기, 상법 개정안 통과 여부 등이 추가 상승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증시는 실적보다 수급 기대로 상승세를 탄 만큼 지수가 3150~3200대까지 뛰면 일단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한 연구원은 조선, 방위산업, 원전이 주도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이들 업종 주가는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우상향했다”며 “방어적 성격도 강한 만큼 중장기 관점으로 계속 가져가는 전략을 쓸 만하다”고 조언했다.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수출주는 오는 4분기부터 주목하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상반기엔 주요 수출주가 관세 리스크와 수요 둔화로 부진했지만 앞으로 미국 정책 영향이 완화되면서 회복 흐름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그는 “상반기엔 한국 증시가 높은 수익을 안겨줬으나 하반기엔 미국 기업의 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부각될 것”이라며 “적절한 자산배분 비중은 한국 주식 40%, 미국 60%”라고 제시했다.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실적이 계속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박주연 기자

  • 키움증권, 연이은 상장 철회·공모 차질에 IPO 성과 '주춤'

    키움증권, 연이은 상장 철회·공모 차질에 IPO 성과 '주춤'

    키움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상장 주관에 나섰던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거나 공모 일정을 연기하면서 주관사 평판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9월 유라클 상장을 끝으로 9개월째 신규 IPO 실적(스팩 제외)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꾸준히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이 상장에 도전했으나 잇따라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던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수요예측 부진을 이유로 철회했다. 올해 드론업체 숨비, 킥보드 유통사 아른 등은 거래소 심사 단계에서 자진 철회를 선택했다.제이피아이헬스케어, 아이나비시스템즈, 큐리오시스 등이 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으나, 연내 상장이 확정된 곳은 없다. 도우인시스의 경우 거래소 심사를 통과해 모처럼 IPO 주관실적을 쌓을 기회를 잡았으지만 공모 일정이 뒤로 밀렸다.도우인시스는 지난 16일 수요예측에 돌입했는데 일부 중요 투자정보를 증권신고서에 누락한 점이 뒤늦게 확인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이 주주 간 계약 내용 중 수익 공유 조항과 매수청구권 등을 공모 과정에서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키움증권이 증권신고서 작성 과정에서 주요 투자정보를 누락해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소프트웨어 기업 틸론의 상장 도전 과정에서 소송 정보와 대여금 거래 관련 사항을 적절히 공시하지 않아 반복적인 정정을 요구받았다. 당시 틸론은 대표이사가 회사 자금과 얽힌 대여금 거래에 연루돼 있었고 주요 계약 상대방과의 소송이 진행 중이

  • "슈퍼 개미의 꿈, 지·금 집중하세요"

    "슈퍼 개미의 꿈, 지·금 집중하세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추진될 새 정부 정책의 수혜주에 집중할 때입니다. 지주회사, 금융, 에너지, 내수 업종을 주목해야 합니다.”국내 증시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허니문 랠리’를 펼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대선 이후 2거래일간 4% 넘게 급등하면서 2800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3000 돌파도 머지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한국경제신문이 증시 분석 전문가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새 정부 정책 모멘텀(상승 동력)에 주목하라”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상법 개정안,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수 경기 부양, 전력망 확충 등 굵직한 정책이 예고된 만큼 수혜가 예상되는 지주회사, 금융, 에너지, 내수 관련주를 놓쳐선 안 된다는 조언이다. “새 정부 정책 모멘텀 놓쳐선 안 돼”지주사는 리서치센터장 대부분이 ‘톱픽’으로 선택한 업종이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 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통해 지주회사는 할인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며 “한화 CJ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지주사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전담팀(TF)’은 지난 5일 “상법 개정안을 재발의하겠다”며 법안의 빠른 처리를 예고했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넓히는 등 소액주주 권리를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향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이 맞물리면 대표적 저PBR 종목인 지주사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기대에 한화 두산 LS CJ 등 지주사 주가는

  • 안예하 "美국채 금리 연 4.4% 넘으면 분할매수"

    안예하 "美국채 금리 연 4.4% 넘으면 분할매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4% 정도면 매수, 연 3.9%를 밑돌면 매도 타이밍입니다.”안예하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사진)은 18일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우려로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당분간 단기 트레이딩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약세 기조를 고려할 때 환 헤지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을 밑돌 정도로 약세다. 10년 만기 금리는 전날 기준 연 4.34%였다.안 연구원은 “상호관세 충격이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저금리 환경으로 돌아가기 힘든 만큼 시장금리 하락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예상한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의 하단은 연 3.6% 정도다.안 연구원은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미국 경기가 당장 침체에 빠지기보다 둔화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장기 국채 중심으로 투자하다가 회사채로 조금씩 옮겨가는 게 적절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채권 투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 동조할 필요 없다”며 “10년 만기 금리가 연 4.4%를 넘어서면 분할 매수할 만하다”고 했다.류은혁 기자

  • 작년 배당 5조원 급증…모범생은 車·보험·증권

    작년 배당 5조원 급증…모범생은 車·보험·증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작년 총배당액이 1년 전보다 5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밸류업) 정책과 함께 비과세 배당(감액배당) 등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보험·증권주의 배당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당수익률 2.91%로 높아져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CJ와 강원랜드, 넥센타이어 등 3개사의 배당기준일이 지나며 모든 상장사의 결산배당이 마무리됐다. 기존 국내 상장사의 배당기준일은 예외 없이 12월 말이었지만 2023년부터 주주총회 이후로 정할 수 있게 됐다. 배당액 확정 후 배당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이른바 ‘벚꽃배당’이 확산한 배경이다.상장회사협의회가 2024사업연도 상장사(12월 결산기업)의 총 현금배당액을 산출한 결과 48조1458억원으로 계산됐다. 전년(43조1185억원) 대비 5조273억원 증가했다. 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상장기업은 같은 기간 1165개사에서 1189개사로 2.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배당 규모는 11.7% 커졌다.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배당금액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3년 40조9347억원을 현금배당했지만 작년엔 4조7956억원 많은 45조7303억원으로 늘렸다. 코스닥 상장사 현금배당은 2조1823억원에서 2조4136억원으로 2313억원 불어났다. 증가율은 10.6%다.전체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중)은 2023년 2.47%에서 지난해 2.91%로 높아졌다. 배당금만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2.95%에서 3.29%로 올라갔고, 코스닥 배당수익률은 2.05%에서 2.56%로 높아졌다. ◇배당 크게 늘린 ‘밸류업 모범생’자동차

  • '영웅문' 1시간 먹통…키움 "피해 보상"

    3일 정규장 개장 직후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최장 1시간가량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키움증권은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피해자 보상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9시5분께부터 키움증권 HTS ‘영웅문4’와 MTS ‘영웅문S#’에서 매수·매도 주문 체결이 지연됐다. HTS는 수 분 내 정상화됐지만 MTS는 일부 이용자가 오전 10시께까지 주문 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급락할 때여서 개인투자자의 민원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발생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종목 토론방에선 “지금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주문을 못 내고 있다” “고객센터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다”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등 성토 글이 잇따랐다.키움증권은 사고 이후 낸 공지에서 “불안정했던 주문이 모두 정상화됐다”며 사과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자체 검토를 거쳐 보상에 나설 것”이라며 “종전에도 전산 장애에 따른 피해를 소비자보호 포털에서 신청받아 절차대로 보상해왔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