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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키움·대신證, 발해인프라 실권주 826억원 인수…석달 보호예수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발해인프라펀드) 주관사단이 청약 미매각 물량 약 826억원을 인수한다. 상장 이후 3개월 동안 매각하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도 걸었다.KB증권은 키움증권과 대신증권 등 주관사단과 함께 인수한 발해인프라펀드 실권주를 상장일로부터 3개월 동안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KB증권은 대표 주관사,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공동 주관사다.주관사단이 인수하는 발해인프라펀드 일반청약 미매각 물량은 982만9179주다. 전체 공모 주식 수(1904만7620주)의 51.6%다. 공모금액으로는 826억원어치다.주관사별 인수 비율에 따라 나눠 실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KB증권은 미매각 물량의 60%인 495억원, 키움증권은 25%에 해당하는 206억원, 대신증권은 15%인 124억원을 각각 떠안는다.발해인프라펀드는 지난 18~19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0.27대 1이라는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관사단은 상장 직후 다량의 미매각 물량이 출회되는 점을 우려해 상장 이후 3개월간 자발적 의무 보유를 결정했다. 주관사단의 자발적 의무 보유 인수물량을 감안하면 발해인프라펀드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비율은 7.4%로 낮아진다.발해인프라펀드는 2006년 국민은행과 국민연금 등 17개 기관투자가가 1조1900억원을 출자해 조성했다. KB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공모 과정에서 향후 3년간 예상 배당수익률을 7.74%로 제시했다.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KB증권 관계자는 "주관사단이 책임감을 갖고 자발적으로 3개월 의무 보유를 추진했다"며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있는 발해인프라펀드를 비롯해 투자자에게 양질의 투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해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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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나선 증권사 다 뛰는데…'맹탕 공시' 키움證, 나홀로 하락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공시를 한 증권회사들의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높은 주주환원율 등을 밝힌 메리츠금융지주는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맹탕 공시’로 비판받던 키움증권은 유일하게 공시 이후 주가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동시에 떨어졌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공시일인 지난 5월 28일부터 전날까지 주가가 0.64% 하락했다. 공시에 나선 네 개 증권주 중 홀로 주가가 내렸다. PBR도 0.71배에서 0.7배로 떨어졌다.메리츠증권을 지배해 증권주로 분류되는 메리츠금융지주는 밸류업 공시일(7월 4일) 이후 21.46% 상승했다. 주가가 1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PBR은 1.65배에서 2.01배로 늘었다. 순자산 대비 두 배 금액으로 평가받은 것이다.미래에셋증권과 DB금융투자는 주가가 각각 2.68%, 4.12% 올랐다. PBR은 0.01배씩 소폭 개선됐다.공시 구체성이 주가와 지표 향방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5월 키움증권은 상장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를 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30% 이상 등의 목표를 내걸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연초 주주총회에서 밝힌 내용과 같은 것으로 드러나 되레 기대를 꺾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메리츠금융지주는 연결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목표와 함께 총주주수익률(TSR)을 분기마다 공시할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TSR은 주주가 특정 기간 얻는 총수익률로, 주주환원 정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한국거버넌스포럼은 “키움증권의 실망스러운 공시와 달리 메리츠는 자사주 소각에 집중하다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가 되면 현금 배당 비율을 늘릴 것이란 명확한 자본 배치 방침을 담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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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조선·바이오주 ETN 4종 상장
키움증권은 8일 조선 및 바이오 업종 상장지수증권(ETN)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조선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로 국내 산업계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상장하는 ETN은 ‘키움 바이오TOP10 ETN’ ‘키움 레버리지 바이오TOP10 ETN’ ‘키움 조선TOP10 ETN’ ‘키움 레버리지 조선TOP10 ETN’ 4종이다. ‘KEDI 바이오TOP10’과 ‘KEDI 조선TOP10’을 기초지수로 한다. 키움 바이오TOP10 ETN과 키움 조선TOP10 ETN은 각각 1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레버리지 ETN은 각 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기대할 수 있다.KEDI 바이오TOP10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알테오젠,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리가켐바이오 등이 포함된다. KEDI 조선TOP10은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HD현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으로 구성됐다. 연간 총보수는 일반 상장지수펀드(ETF) 0.3%, 레버리지 ETN 0.95%다.키움증권 관계자는 “레버리지 상품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더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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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주식 초고수'는 누구…키움증권 '영웅결정전' 시작
키움증권이 총상금 5억9000만원 규모의 ‘2024 키움영웅결정전’을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월별로 진행되는 투자대회 ‘영웅전 정규전’ 수상자끼리 ‘주식 초고수’를 가리는 대회다.올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 자산 그룹에서 국내 주식 부문 상위 200위 이내, 해외주식 부문은 상위 100위 이내 순위를 기록한 1만 8000명이 참가한다. 국내 주식, 해외주식 분야에서 ‘1억 대회’ 1위를 모두 차지할 경우 개인 최고 상금은 2억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올해 키움증권에서 진행된 실전투자대회 중 최대 액수다.올해 결정전에는 국내 주식, 해외주식 통합 수익금 대회인 ‘슈퍼고래전’이 추가된 점도 특징이다. 평가자산 등락을 반영한 대회 기간 수익금 규모로 1위를 가른다. 1만 8000명 모두가 자동 참가하는 구조다. 공식 대회는 없었으나, 지난해 키움영웅결정전 최고 수익금은 해외주식 결정전 참가자에게서 나왔다. 이 참가자는 8억9987만원을 벌어들였다.관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상금 5000만원의 ‘엔빵이벤트’는 슈퍼고래전 1위의 수익금을 맞추는 행사다. 수익금 1위의 수익 규모와 부문을 맞춘 정답자들이 상금을 나눠 갖는다. 출석 체크 시엔 경품 응모권도 제공하기로 했다.대회는 지난 5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첫 순위가 공개된 6일, 국내 주식 1억 대회 수익률 1위는 26.16%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1억 대회 수익률 1위는 14.05%다. 슈퍼고래전 1위의 수익금은 9315만원으로 국내 주식 1억 대회 참가자가 기록 중이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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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2차전지 기초체력 회복…車·방산 끌어들일 '밸류업 당근' 필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망 편입,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탈출이 급선무입니다.”(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미국 대통령선거 종료와 함께 시장이 싫어하는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부터 제거돼야 합니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국내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들은 5일 국내 증시 반등의 핵심 요건으로 “거시경제 지표 안정화와 핵심 산업군의 기초체력 회복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올해 주가가 26% 떨어진 삼성전자는 증시 수급을 악화시킨 근간으로 지목됐다. 이경수 센터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3E 퀄테스트(품질 검증) 통과가 더 이상 지연되면 안 된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다수 포진한 2차전지 업종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캐즘 극복 기대가 감돌 텐데, 테슬라뿐만 아니라 중국 대상 공급망도 확대해 반등 기회에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했다.리서치센터장들은 미국 대선이 끝나고 글로벌 금리 방향이나 산업별 전망 등이 가늠돼야 투자자가 돌아올 것이라고도 했다. 다행히 금리 변동성은 빠르게 줄고 있다는 평가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대선 이후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가 가속하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국내 기업도 실적 회복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밸류업 정책의 정교한 설계와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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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3분기 어닝시즌…증권·방산·통신株는 '방긋'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한 달 전 대비 7% 급감했다. 반도체 업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둔화한 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 기업이 ‘환율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적 전망치가 줄어들 때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적 발표 직전 변화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늘어난 대표 업종은 증권과 무선통신, 방위산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두운 3분기 실적 시즌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9조5364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대비 10.99% 급감했다. 1개월 전과 비교해도 7.66% 줄었다. 같은 기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1% 감소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증권사가 추정한 실적 전망치는 빠르게 하향하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반에 실적 불확실성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우려했다.증권가에선 실적 전망치가 하향될 때는 ‘1개월 전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을 눈여겨보라고 권한다. 가장 근접한 시기에 추정한 수치가 들어맞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지만 1개월 전 컨센서스는 올라가고 있는 기업을 추리라는 조언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개월 전 대비 컨센서스가 상향된 업종은 27개 업종 중 8개뿐이다. 대표 업종이 증권이다. 1개월 전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0.5% 늘었다. 증권사 가운데 한국금융지주(3182억원)와 삼성증권(2688억원), 키움증권(25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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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본인가 획득
키움증권이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발표했다.키움증권은 해당 자산운용사에 총 1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03억원) 규모 자본금을 납입한다. 지분 100%가 키움증권 소유다.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운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키움증권은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안건을 의결하고 인가 획득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MAS에 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마무리했고, 이달 초 예비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이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안정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의 운용역도 영입했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투자 기금을 운용했던 베테랑 인력이 법인장으로 내정된 상태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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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캐피탈, ‘목동 옛 KT 부지’ 브릿지론 1000억어치 인수
한국투자캐피탈이 목동 옛 KT 부지 브릿지론 1000억원어치를 인수한다. 자본 확충에 나서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집행에 조금씩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목동 옛 KT 부지 브릿지론 선순위 약 1000억원을 한투캐피탈에 셀다운(재매각) 했다. 키움증권이 지난 8월 선순위 3600억원, 후순위 2500억원 등 총 6100억원을 단독 인수한 브릿지론이다. 이중 선순위 브릿지론의 경우 다른 기관투자가에 매각하는 셀다운을 진행하고 있다.한투캐피탈이 선순위 대출채권 인수에 나선 것은 이 부지 개발 사업이 유망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사업장은 양천구 목동 924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48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기존 KT전산센터를 철거 후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쯤 본 PF로 전환할 예정이다. 시공사로는 삼성물산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울 핵심 주거지역의 대형 개발 사업이지만 PF 자금 경색 여파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해 왔다. 신세계건설이 시공사로 나섰으나 본 PF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은 브릿지론을 거쳐 부지 매입과 인허가를 밟은 뒤 시공사를 선정하고 본 PF를 조달해 착공 및 준공으로 이어진다. 대다수 브릿지론 사업장은 리스크가 큰 초입 단계라 PF 경색 사태 이후 본 PF로 넘어가기 어려웠다.한국투자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한투캐피탈은 지난 8월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자본 확충을 기반으로 우량한 PF 사업장 대출에 조금씩 나서고 있다. 한투캐피탈은 PF 경색 이후 꾸준히 자본을 늘려나가는 캐피털사로 꼽힌다. 지난해엔 두 차례에 걸쳐 4400억원, 800억원 등 총 5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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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중개형 ISA 잔고 1조원 넘겼다
키움증권은 자사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발표했다.작년 말 대비 잔고는 129%, 고객 수를 기준으론 112% 이상 늘었다. ISA 고객당 평균 투자금액은 888만원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332만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중개형 ISA는 하나의 계좌로 국내 상장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인이 직접 운용할 수 있다.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은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가능성이 대두되며 각종 비과세 규정을 지닌 중개형 ISA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중개형 ISA 가입자는 460만 명, 가입금액은 15조3000억원을 넘긴 상태다.키움증권도 고객 공략에 적극이다.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중개형 ISA 전용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이 대표적이다. 해당 ELB 상품들을 통해선 매주 평균 10%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 중이란 설명이다. 펀드 선취판매수수료 무료 혜택과 각종 현금 보상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중개형 ISA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중개형 ISA 신규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려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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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법무법인 스팩 상장 무산 위기…금감원 정정신고 영향
법무법인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린 '키움제9호스팩'이 상장을 자진 철회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를 받은 영향이다. 2009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제도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법무법인을 최대주주로 내세운 스팩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금감원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제9호스팩이 상장 철회 수순을 밟고 있다. 키움제9호스팩의 최대주주는 법무법인 올흔이다.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법무법인 올흔이 92.6%를 보유 중이다. 키움증권(지분 3.7%)과 투게더윈투자자문(3.7%) 등이 나머지 지분을 쥐고 있다.스팩은 서류상의 회사로 비상장 우량회사와 합병하는 용도로 미리 증시 상장해 놓는 특수목적회사의 한 종류이다. 주로 벤처캐피탈(VC)과 운용사가 최대주주 자리를 맡아 증권사와 함께 합병할만한 기업을 찾는 역할을 한다.키움제9호스팩은 지난 4월 1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고, 지난 6월 4일 상장심사를 승인받았다. 지난 6월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작업을 본격화했다.스팩의 최대주주로 법무법인이 나선 것은 이번 키움제9호스팩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법무법인이 발기인을 맡은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이 변호사업 외에 영리 행위가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이다. 법무법인이 최대주주인 스팩이 상장되면 앞으로 이와 같은 상장이 난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금감원은 이런 이유로 세 차례에 걸쳐 증권신고서 보완을 요구했고, 지난 27일에는 직접 정정 요구 공시를 요구했다. 키움증권은 변호사협회의 의견서를 받아본 뒤 철회여부를 결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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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앱 시장 혼전…절대 강자 없네
증권 앱 시장이 뚜렷한 강자 없이 혼전 양상이다. 설치율이 10%를 넘긴 앱은 다섯 개였지만, 20%를 웃돈 앱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7월 국내 성인 2611명을 대상으로 한 증권 앱 시장 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증권 서비스 이용자 비율은 73.3%였다. 2월(74.3%)보다 1%포인트 줄었다.설치한 앱은 이용자마다 제각각이었다. 설치율이 가장 높은 앱은 미래에셋증권의 엠스톡으로 15.8%였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한투(14.6%), 삼성증권 엠팝(14.3%), KB증권 엠에이블(13.4%), 키움증권 영웅문에스샵(영웅문S#, 12.4%), 신한투자증권 신한SOL증권(9.6%) 등이 뒤를 이었다. 설치율이 10%인 앱이 다섯 개나 됐지만 16% 이상인 앱은 전무했다.월간활성이용자(MAU) 경쟁에서도 증권 앱들은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증권 앱의 MAU는 안드로이드 시장 기준 영웅문에스샵이 약 188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엠스톡(173만 명), 엠팝(172만 명), 엠에이블(150만 명), 한투(127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이용자 10명 중 3명꼴인 비정기 이용자를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따라 증권 앱 시장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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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100일…금융업 웃고 제조업 울고
정부가 올 들어 추진 중인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에 발맞춰 첫 공시가 나온 지 100일째가 됐다. 금융회사를 시작으로 제조업체도 앞다퉈 밸류업 공시를 하고 있지만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주도주가 사라진 장세에서 밸류업 관련주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연말까지 전망은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메리츠금융·키움證 ‘레벨업’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KB금융의 밸류업 예고 공시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32건의 공시가 나왔다. 이 중 예고 공시와 이행 현황 공시를 제외하면 총 9건의 본 공시가 있었다. 본 공시 이후 메리츠금융지주(12.11%), 우리금융지주(11.7%), 미래에셋증권(4.14%), 키움증권(8.66%) 등 5개 금융사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주가는 32.8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하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DB하이텍(-5.29%)과 현대자동차(-4.04%)는 오히려 주가가 내렸다. 2분기 실적 악재가 겹친 콜마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는 23.49% 폭락했다.금융사들의 주가 상승은 경쟁적으로 쏟아낸 주주환원책과 발 빠른 실행의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메리츠금융지주는 3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고, 상반기에 2500억원어치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달 26일엔 최고 종가(9만530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주가가 최근 한 달에만 15.36% 오른 키움증권도 내년 3월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4.1% 상당을 소각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오는 11월까지 자사주 1000만 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반면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후 하락)과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 등이 제기된 현대차 등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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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PF 행보' 키움증권, 목동 개발 6100억 브릿지론 단독 집행
키움증권이 목동 옛 KT부지 개발사업 브릿지론에 6100억원을 단독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으나 키움증권은 대규모 자금을 부동산 PF 사업장에 투자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사업장은 서울 양천구 목동 924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이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8층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3개동(658실)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개발 사업이다. 서울 핵심 주거지역의 희소한 대형 개발 사업이지만 PF 자금 경색 여파로 사업 진행 속도를 못 내고 있었다. 키움증권의 이번 투자로 기존 KT전산센터를 철거 후 내년에 본 PF로 전환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은 브릿지론을 거쳐 부지 매입과 인허가를 밟은 뒤 시공사를 선정하고 본 PF를 조달해 착공 및 준공으로 이어진다. 통상 브릿지론 대출은 리스크가 큰 초입 단계라 PF 경색 사태 이후 이뤄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사업장은 신세계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었으나 대주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공권을 포기했다. 시행사인 아이코닉은 새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행사는 삼성물산과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키움증권은 올해 부동산 PF에 과감한 투자를 주문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엄주성 사장 체제 이후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 수익은 올 상반기 약 8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배가량 많은 수익을 올렸다. 이는 우량 부동산 딜에 선택과 집중하는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키움증권이 우량 사업장에 PF 대출을 집행할 수 있는 건 PF 익스포저(위험노출)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간 키움증권은 PF 개발 사업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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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분기 영업 잘했네
국내 주요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시중 채권금리가 낮아지면서 운용 수익이 크게 개선됐고, ‘서학개미’ 증가로 해외주식 매매수수료도 늘어나면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 미래에셋, NH, 한국투자, 키움, KB, 신한투자, 하나, 대신 등 국내 자기자본순위 상위 9개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1조6338억원이었다. 작년 2분기 순이익 합산액인 1조309억원에서 58.4% 늘어난 금액이다.한국투자증권이 올 2분기 34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가장 규모가 컸다. 전년 동기 대비 102.48% 증가했다. 삼성(2579억원), 키움(2312억원), 미래에셋(2012억원), NH(19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2분기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권사들의 운용손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삼성증권의 상품운용손익은 지난해 2분기 1283억원에서 올 2분기 2709억원으로 111.1% 늘었다.서학개미가 대폭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도 크게 늘었다. 삼성, 미래, NH, 키움, 한국투자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올 2분기 1988억원으로 전년 동기(1274억원) 대비 56.04% 증가했다. 전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작년 2분기 5836억원에서 올 2분기 6434억원으로 10.2% 늘었다.투자은행(IB) 부문은 증권사별로 크게 엇갈렸다. 미래에셋증권은 IB 수수료 수익이 작년 2분기 565억원에서 올해 437억원으로 22.6% 감소했다. NH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IB 수수료 수익이 6.5% 줄어들어 1699억원에 그쳤다. 반면 삼성증권은 2분기 IB 수수료 수익이 61.5% 증가한 963억원을, 키움증권은 125.8% 늘어난 567억원을 기록했다.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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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 팔라는데…국내 증권사들은 "저가 매수 기회"
국내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를 두고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와 국내 증권사가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를 추천 종목에서 제외했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달 초 폭락장에서 20% 가까이 빠진 이 종목은 이후 13% 상승했다.12일 SK하이닉스는 3.21% 오른 1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시작된 대폭락 장에서 이틀 연속 19.24% 빠진 뒤 13.38% 뛰었다.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한국 기술산업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를 추천 종목에서 뺐다. 모건스탠리는 “중국과 한국의 반도체 기술에 거는 기대가 높고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반도체 사이클 회복이 예상보다 늦을 것으로 전망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국내 증권회사의 SK하이닉스 적정 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61% 상승했다. 지난달 SK하이닉스에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낸 증권사는 두 곳뿐이었다.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29만5000원에서 31만원으로 5.08%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8.33%, 유진투자증권은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9.09% 올려 잡았다.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키움증권의 박유악 연구원은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급격한 투자심리 악화로 SK하이닉스를 포함한 D램 업체들이 내년 설비투자를 줄이는 식으로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램 공급이 시장 예상보다 감소하면 가격이 올라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좋아질 수 있다.양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