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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韓 증권업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증권업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국내 증권산업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증권사들의 부채·차입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자산 건전성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무디스는 “증권사들의 불안정한 수익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와 트레이딩 등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은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교보증권은 3분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합산액을 전년 대비 66% 줄어든 6144억원으로 예상했다.증권사 실적이 감소한 주된 원인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수수료 수익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운용 손실도 실적 전망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배태웅 기자

  • 암울한 3분기 실적 예상된 증권업계…무디스마저 "전망 부정적"

    암울한 3분기 실적 예상된 증권업계…무디스마저 "전망 부정적"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수수료 수익이 대폭 감소한데다, 채권 운용손실까지 겹치고 있어서다. 국제신용평가사들도 국내 증권산업 전망을 하향하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내 증권산업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증권사들의 부채·차입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자산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증권사들의 불안정한 수익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와 트레이딩 등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경제의 다른 부분으로 위험성이 전염되는 걸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대형 증권사에 제공하는 특별 자금과 유동성 지원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올 하반기 들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은 지속적으로 하향됐다. 교보증권은 3분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전년대비 66% 줄어든 6144억원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5개사 순이익이 전년대비 65% 줄어든 6327억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게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7일 기준 49조423억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5개사의 위탁수수료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6.6% 줄어든 6167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운용손실도 실적 전망을 낮추는 원인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최근 1개월(9월19일~10월18일) 사

  •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시 불황과 금리 상승으로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순위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등 영업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업체는 순위가 크게 올랐지만, 그렇지 못한 신영증권은 ‘어닝 쇼크’를 내며 소형사 수준으로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실적 순위 요동 18일 한국경제신문이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사의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3조2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5조8034억원) 대비 44.5% 감소했다. 증시 침체에 따른 주식 수수료 감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증권사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작년 7위를 기록한 메리츠증권은 순위가 조사 대상 기업 중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4408억원으로 9.7% 늘어난 덕분이다. 실적이 7.42% 감소하는 데 그친 현대차증권도 18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순이익이 40%대로 감소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순위가 각각 3, 4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순이익이 5279억원에서 2219억원으로 55.8% 줄어든 NH투자증권은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606억원을 벌어들이며 1위를 지켜냈다. 중소형사에서는 변화가 더 극적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은 순이익이 742억원에서 85억원으로 88.5% 급감하며 17위에서 24위로 추락했다. 유안타증권(11위→19위), 한화투자증권(16위→21위), DB금융투자(19위→23위)도 순위가 많이 하락한 곳으로 집계됐다. ‘만년 소형사’로 불렸던 부국증권과 한양증권은 순위가 각각 23위, 22위에서 18위, 20위로 상승했다. 소형사로 분류된 다올투자증권은 13위에서 11위(순이익 957억원)로 오르며 중

  • 대출 부실 우려에도…충당금 덜 쌓은 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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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부실 우려에도…충당금 덜 쌓은 금융지주

    금융시장의 복합위기에 대비해 건전성을 강화하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에도 4대 금융지주사가 올해 2분기에 예상보다 적은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부실 위험에 대비하려면 금융회사들이 더 공격적인 자본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족한 추가 충당금 적립률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25일 ‘은행의 위기 대응 능력, 신뢰할 수 있을까’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의 총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률은 평균 0.48%로 전 분기(0.44%) 대비 0.04%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0.0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서 이사는 이들 은행이 금융위기에 충분히 대응하려면 올 2분기에 총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률을 최소 1%포인트는 끌어올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들이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위험조정계수를 수정하지 않은 것 같다”며 “대출금리 상승세와 부동산 경매 가격 및 분양률 하락 현상 등을 반영해 위험조정계수를 수정했더라면 충당금이 큰 폭으로 늘었을 것”이라고 했다. 점점 커지는 대출 부실 우려더 많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대출 부실 위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현재 4대 은행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0% 수준에 달한다. 그 덕분에 지난 2분기 4대 금융지주의 이자 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했다.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일단락되면 이들 금융사의 순이자 마진이 줄어들고, 대출 부실 위험이 커져 대손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국내 은행들은 변동금리

  • 하반기 美증시 이끌 실적 종목은?…카지노·소프트웨어·방산업체 '찜'

    하반기 美증시 이끌 실적 종목은?…카지노·소프트웨어·방산업체 '찜'

    경기 침체의 먹구름이 드리워진 가운데 미국 증시가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 하락에 대한 공포가 짙어졌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종목을 고르라고 조언했다.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미국 S&P500지수가 3400~4100포인트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550~4080포인트를, 키움증권은 3400~4100포인트를 제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키움증권은 S&P500 종목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미국 카지노업체인 라스베이거스샌즈가 가장 높은 50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74%, 카지노업체 시저엔터테인먼트 63%, 보잉 42%, 타깃 21%로 예상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중에서는 EPAM시스템스가 14%로 상위권에 들었다.성장주 중에서는 시장 지배력이 있으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미국에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엣시는 2024년까지 매출이 매년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미만으로 비교적 저평가받고 있다.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기업들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덕분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리겠지만 실적 증가세가 금방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

  • "작년이 좋았는데…" 증권사 2분기 '어닝쇼크' 전망

    "작년이 좋았는데…" 증권사 2분기 '어닝쇼크' 전망

    올해 2분기 증권사들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손실, 거래대금 감소, 투자은행(IB) 부문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업계는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줄줄히 하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한국금융지주 등 5개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7.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25.5% 낮은 수치다.미래에셋증권(1516억원·전년 동기 대비 55.9%↓), 삼성증권(1153억원·56.4%↓), NH투자증권(1191억원·56.0%↓), 키움증권(1천420억원·35.7%), 한국금융지주(2077억원·31.2%↓) 등 주요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반토막 날 것으로 예측했다.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1만1000원→8000원·27.3%↓), 삼성증권(5만원→4만원·20%↓), NH투자증권(1만5000원→1만1000원·26.7%↓) 등이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가 2분기 급등함에 따라 채권 운용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IB 부문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NH투자증권 역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의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7.6% 감소한 1802억원, 키움증권의 실적은 42.8% 감소한 1262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은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27.3% 낮췄고, 키움증권은 13만원에서 10만5000으로 19.2%

  • “올랐을 때 팔고 사업 키우자” 5년새 10大 증권사 절반이 사옥 처분

    MARKET

    “올랐을 때 팔고 사업 키우자” 5년새 10大 증권사 절반이 사옥 처분

    #1.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을 매각키로 결정하고 지난 1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을 선정했다.#2.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완료한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의 매각 과정에서 우선매수권의 행사를 포기했다. 본사 건물의 소유 대신 차입을 선택했다.#3.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 28일 사옥을 소유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상장을 완료했다. 리츠 소유 지분은 19%에서 9%로 희석됐다.금융시장과 부동산 가치에 밝은 증권사들이 잇따라 부동산 익스포져(위험노출)를 축소하고 셋방살이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수년간 오피스빌딩 가격이 치솟자 사옥을 처분한 뒤 남은 돈을 영업용 재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국내 자기자본 8위(개별재무제표 기준 약 5조원)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까지 임차인으로 전환하면, 10대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 등·키움증권·대신증권 3곳만 사옥을 소유하게 된다.◆“건물 팔아 IB 사업 확대”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까지 28년 동안 소유했던 신한금융투자 타워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피흡수합병으로 소멸한 쌍용투자증권 시절인 1995부터 소유하고 사용해온 건물이다. 쌍용증권은 1999년 굿모닝증권, 2002년 굿모닝신한증권에 이어 지금의 신한금융투자로 상호를 변경했다.치솟은 오피스빌딩 가격이 매각 결정의 주요 배경 중 하나라고 부동산금융업계는 분석한다. 신한금융투자 타워 매각대금은 약 6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장부가 대비 약 4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유입 현금은 영업용 자본으로 사용할 계

  • "파인테크닉스, 폴더블폰 대표 수혜주…올해 실적 우상향"

    STOCK

    "파인테크닉스, 폴더블폰 대표 수혜주…올해 실적 우상향"

    키움증권은 17일 파인테크닉스에 대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다. 16일 파인테크닉스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58억원,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63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주력 제품인 폴더블폰용 내장 힌지(경첩)가 실적을 이끌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 등 IT업계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높은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올해 분기별 실적의 우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파인테크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223억원, 93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98% 늘어난 수치다.오 연구원은 "올해 국내 제조사의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대 돌파, 중화권 업체들의 후속작 출시가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시장 내 폴더블폰 점유율이 1%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인테크닉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로의 납품이 가능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연간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인 593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난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물량 증가 전망에 상반기 생산 능력 확대를 완료했다"며 "최근 인적분할 발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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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심 악화에…증권사들, 줄줄이 신저가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로 증권사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휘청이면서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2일 키움증권은 3.03% 내린 8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2700원까지 내려가며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32억원, 순이익은 1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6%, 47.11%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증권사 예상치 평균(컨센서스)보다 각각 10.48%, 14.57% 낮았다.이날 삼성증권은 1.60% 하락한 3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86% 감소했다고 밝혔다.미래에셋증권은 0.90% 내린 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증권사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07% 줄었다.NH투자증권 역시 이날 신저가인 1만원까지 떨어졌고, 유안타증권(3265원), 한양증권(1만2900원), SK증권(812원) 등도 신저가였다.증권가에서는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위탁매매 관련 수입이 감소한 것을 주가 하락의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채권 가격이 하락해 증권사들의 평가 손실액이 커지는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작년 말 연 1.79%에서 지난 11일 기준 2.92%까지 뛰었다. 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진다.배태웅 기자

  • 실적 악화·투자심리 위축에…키움 등 증권사들 줄줄이 '신저가'

    실적 악화·투자심리 위축에…키움 등 증권사들 줄줄이 '신저가'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로 증권사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도 휘청이면서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12일 키움증권은 장중 8만3500원까지 내려가며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오전 11시 기준 8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일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11% 감소한 1411억원이다. 증권사 예상 평균치(컨센서스)보다 각각 10.48%, 14.57% 낮았다.키움증권이 온라인 위탁매매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만큼 최근 증시 부진의 타격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수익구조가 다변화됐다고 하나 위탁매매 등 리테일 비중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다른 증권사들도 이날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장중 759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역시 3만70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유안타증권(3280원), 한양증권(1만2900원), SK증권(819원)도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사 중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NH투자증권은 이날 1만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증권사들이 속한 금융지주사들도 이날 신저가를 찍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속한 한국금융지주는 장중 6만6700원을, 하이투자증권이 속한 DGB금융지주는 8500원까지 내려갔다.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위탁매매 관련 수입이 감소한 것을 주가 하락의 큰 원인으로 보고

  • 작년 증권사 해외법인 순이익 3627억원…전년比 62.3% 증가

    작년 증권사 해외법인 순이익 3627억원…전년比 62.3% 증가

    지난해 글로벌 증시 활황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3억달러를 돌파했다.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13개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2.3% 증가한 3억590만달러(약 3627억원)로 집계됐다.금감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활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홍콩, 베트남 등에서 비대면 마케팅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13개 증권사는 작년 말 기준 14개국에서 69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점포 수가 52개로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중국·미국(12개), 베트남(9개), 홍콩·인도네시아(8개), 싱가포르(5개), 영국(4개) 순으로 나타났다.해외점포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15개)이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1개), NH투자증권(8개), 신한금융투자(7개), 삼성증권·KB증권·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5개) 등이 뒤를 이었다.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258억6000만달러(약 30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47.9% 감소했다. 금감원은 "일부 현지법인이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를 축소하면서 자산과 부채가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외현지법인 자기자본은 74억6000만달러(약 8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금감원은 "

  • KT·두나무 이어 하림·ST인터 가세…우리금융 지분 인수전 뜨거워진다

    KT·두나무 이어 하림·ST인터 가세…우리금융 지분 인수전 뜨거워진다

    발전사, 건설사부터 암호화폐거래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국내 기업이 앞다퉈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우려와 달리 흥행 열기가 고조되면서 우리금융의 연내 민영화 성사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내달 18일 우리금융 지분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18곳의 예비 후보가 최근 실사에 착수했다. ST인터내셔널(전 삼탄), 하림그룹, KT, 호반건설, 두나무 등 국내 대기업과 유진PE, 글랜우드PE 등 사모펀드(PEF)들이다. 여기에 기존 주주인 우리사주조합, 대만 푸본금융, 한국투자증권 등도 뛰어들었다.이들이 앞선 예비 입찰에서 제시한 희망 인수 지분 규모는 거래 대상 7220만 주(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15.13% 중 10%)의 최대 여섯 배인 4억5000만여 주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예보 대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인수 후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ST인터내셔널이다. 삼천리그룹의 삼탄이 전신이다. 해외 자원 개발을 위주로 하는 업체였으나 지난해 투자 관리회사로 변신하면서 사명도 바꿨다. 하림도 지난 6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이어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등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대기업 등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우리금융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과 향후 금융업 진출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아 저평가 업종으로 꼽혔다. 특히 우리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른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주가 상승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이 올

  • 키움증권 우리종금, 회사채 투자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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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증권 우리종금, 회사채 투자자 확보

    키움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이 나란히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이날 회사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4400억원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1000억원 모집에 3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는 1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신용등급 AA-인 키움증권은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25%포인트 가량 높은 연 2.5% 가량에, 5년물도 개별민평금리보다 소폭 높은 연 2.7% 가량에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오는 2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발행규모를 최대 3000억원의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키움증권은 증시 호황을 타고 지난해 96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순항하고 있다. 자본금도 3조8000억원대로 올라서 어음발행이 가능한 초대형IB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우리종금도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인 1년6개월물 200억원 모집에 150억원, 2년물로 600억원 모집에 75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800억원 모집에 95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우리종금은 이달 2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우리종금 그린본드인 1년6개월물 자금은 ㈜한양이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한다. 한양은 200억원을 광양그린에너지(SPC)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에 출자할 예정이다. 운영자금으로 쓰고 2년물 자금으로는 단기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회사채로 어음 갚는 증권사들...몸집 키우기 준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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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채로 어음 갚는 증권사들...몸집 키우기 준비운동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이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을 늘려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시장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이 몸집을 키울 여력이 커지자, 미리 중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갖고 가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3·5년물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8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았다. 금리도 희망금리 대비 소폭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기 때문에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다. 삼성증권은 불과 두 달 전인 7월에도 회사채로 4400억원을 조달했다. 기존 발행된 채권을 차환하는 게 아니라 기업어음(CP) 등 단기 차입금을 갚았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3·5년 만기로 각각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조달한 자금을 만기 1년짜리 어음을 상환하는데 전부 투입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오는 27일 발행하는 회사채의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발행 예정액 규모는 2000억원이나 19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9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말 해외 시장에서도 5년 만기물 미화 3억 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신증권 등 중형 증권사도 회사채 발행 대열에 동참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7일 3년물 1500억원 규모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해 단기사채와 기업어음을 갚았다. 키움증권과 우리종금도 이달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증권사들이 이자 비용이 낮은 어음대신 이자가 상대적으로 비싼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것은 자금운용 안정성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금리 연

  • '곰표 맥주' 세븐브로이, 상장 주관 미래에셋·키움 선정…내년 하반기 IPO 목표

    '곰표 맥주' 세븐브로이, 상장 주관 미래에셋·키움 선정…내년 하반기 IPO 목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세븐브로이맥주는 내년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키움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양사는 세븐브로이맥주의 IPO 가치를 약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연구개발(R&D) 역량과 수제맥주 시장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2011년 법인을 설립한 세븐브로이맥주는 순수 국내 자본 수제맥주 기업이다. 중소기업 최초로 맥주제조 면허를 획득했다. 횡성과 양평에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된 강서맥주부터 대한제분과 협업해 진행된 곰표밀맥주, 한강맥주 등 다양한 수제맥주를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올해 매출 약 6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는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려 보다 다양하고 양질의 수제맥주를 공급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