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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풍제지 12분의 1토막…금융사들 손실 '눈덩이'

    영풍제지 12분의 1토막…금융사들 손실 '눈덩이'

    주가조작 세력 개입 의혹을 받는 영풍제지가 2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내줬던 금융사들도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됐다.이날 영풍제지는 29.90% 내린 4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한가다. 주가조작 의혹이 밝혀져 주가가 급락하기 직전인 지난달 17일(4만8400원) 대비 12분의 1토막 났다. 2조2497억원이던 시가총액은 1864억원으로 줄었다.이날 2850만여주가 하한가로 매도 주문이 나왔는데, 311만여주(약 125억원 규모)가 체결됐다. 이 중 307만여주를 개인이 사들였다. 2546만여주는 주문이 체결되지 않았다. 매도 주문 대부분이 금융사들이 대출금 회수를 위해 내놓은 반대매매 물량이다.키움증권은 4000억원이 넘는 손실은 본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조작 일당은 지난달 17일경 8000억원 규모의 영풍제지 주식을 보유했는데, 4900억원가량을 키움증권에서 미수거래(초단기 대출)를 통해 사들였다. 4900억원의 가치는 현재 40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은행과 기관도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농협은행은 5월 10일 영풍제지 최대주주인 대양금속에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120억원을 대여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9월 25일 300억원, 골드스퀘어제일차주식회사는 지난 6월 29일 156억을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대양금속에 대여했다.농협은행은 대출 당시 285억원 규모의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잡았다. 주가 급락으로 담보가치가 67억원이 되면서 농협은행은 약 5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골드스퀘어는 475억원을 담보로 잡았다. 현재 담보 가치는 80억원으로 약 76억원 손실이 발생했다.대구은행은 아직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5317억원 규모의 영풍제지 주식에 근저당을 설정했기 때

  • 키움증권, 15개 종목 미수거래·신용 금지

    키움증권, 15개 종목 미수거래·신용 금지

    영풍제지 거래정지 사태로 수천억원대 손실이 예상되는 키움증권이 23일 15개 종목에 대해 미수거래와 신용대출을 금지했다. 일부 종목은 향후 투매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키움증권은 이날 유니트론텍, 와이랩, 화인베스틸, 이수페타시스, 인벤티지랩,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DX, 레인보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LS네트웍스, 이랜시스, 신성에스티, 우리로 등 15개 종목에 대해 미수거래와 신용대출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과거 이들 종목의 증거금률은 20~40%였다. 증거금률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일 때 최대 한도를 정하는 현금 비율이다. 증거금률을 100%로 올리면 주식을 살 때 100% 현금으로 사야 한다. 특히 기존 신용대출도 연장되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 물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증거금률이 상향된 15개 종목 중 수급 영향을 많이 받는 일부 소형주는 이날 주가가 하락했다. 신성에스티가 9.45%, 인벤티지랩이 9.02% 하락했다. 유니트론텍(-7.06%), 이랜시스(-6.53%), 와이랩(-4.63%) 등도 하락세였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라도 만기 도래 시 신용대출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특히 거래가 많지 않은 소형주는 신용 규모 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키움증권이 신용대출을 제한한 것은 영풍제지 매매거래 정지로 인해 494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미수거래 증거금률을 40%로 낮게 유지하자 작전 세력이 키움증권 계좌를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키움증권 주가는 23.93% 하락했다. 미수금의 상당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란

  • 키움증권, 15개 종목 신용거래금지…"투매 물량 조심"

    키움증권, 15개 종목 신용거래금지…"투매 물량 조심"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논란이 커지고 있는 키움증권이 15개 종목에 대해 미수거래 및 신용대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관련 종목의 투매가 나올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유니트론텍, 와이랩, 화인베스틸, 이수페타시스, 인벤티지랩,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POSCO홀딩스, 포스코DX, 레인보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LS네트웍스, 이랜시스, 신성에스티, 우리로 등 15개 종목과 관련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하기로 했다. 주식을 매수하려면 100% 현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앞서 키움증권은 주가가 급락한 영풍제지에 대해 유일하게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미수금만 4943억원이 발생하면서, 향후 또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는 해석이다.  증거금률이 100%로 올라가면 신규 신용대출 및 미수거래가 불가능해진다. 기존의 신용대출도 연장이 불가능해진다. 신용대출 연장이 안되는 경우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로 인한 투매물량이 대거 출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15개 종목 중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는 몇몇 소형주들의 경우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며 주가가 하락했다. 투매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신성에스티가 9.45%, 인벤티지랩이 9.02% 하락했다. 유니트론텍(-7.06%), 이랜시스(-6.53%), 와이랩(-4.63%)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라도 향후 만기도래시 신용대출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특히 거래가 많지 않은 소형주는 신용규모 등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이날 주가가 23.93

  • '영풍제지 사태' 키움증권 신용도 빨간불…나신평 "평판 하락 시 신용도 반영"

    '영풍제지 사태' 키움증권 신용도 빨간불…나신평 "평판 하락 시 신용도 반영"

    국내 신용평가업계가 키움증권의 신용도를 들여다보고 있다. 영풍제지 사태로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영풍제지 주가 하한가 사태가 키움증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종목 관련한 고객 위탁 계좌에서 지난 20일까지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키움증권에서 미수거래를 위해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5000억원에 가까운 미수금이 발생한 것이다. 키움증권의 영풍제지 미수거래 증거금률이 40%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낮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미수금이 발생한 대부분 계좌가 영풍제지만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수금 관련 확정 손실 규모 및 실적 저하 여부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시스템의 체계화 여부 △평판 하락에 따른 영업 기반 훼손 가능성 등을 점검해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다.손실 규모 및 실적저하와 관련해 나신평은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4943억원은 이 회사 지난해 당기순이익(4931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2023년 6월말 회사 자기자본(4조3000억원)의 11.4% 수준”이라고 말했다.내부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나신평은 “올해 상반기 위탁매매 점유율 상위 5개사(키움, 미래, 삼성, KB, NH) 중 나머지 4개사는 지난 2~5월 중 영풍제지 미수거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며 “그러나 키움증권은 하한가를 기록한 지난 18일에야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인상

  • 키움증권, 20% 급락…영풍제지 5000억 미수금 논란에 '팔자'

    키움증권, 20% 급락…영풍제지 5000억 미수금 논란에 '팔자'

    키움증권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미수금만 500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3일 오전 키움증권은 20.34% 떨어진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약 4934억원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영풍제지가 하루만에 하한가를 치면서 빚을 내 투자했던 개인투자자의 계좌에서 미수금이 대규모로 발생했다. 회사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고객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체 4934억원 중 상당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영풍제지가 한순간에 폭락한 만큼 반대매매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상으로 부채가 큰 개인투자자들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풍제지는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주가조작이 강하게 의심되는 종목으로 꼽혀왔다. 이를 파악한 다른 증권사들이 증거금률을 높게 설정한 것과 달리, 키움증권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해 주가조작 세력의 타깃이 됐다는 지적이다. 키움증권은 주가조작 사태가 터진 다음날인 지난 19일에서야 영풍제지의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조정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날 포스코DX,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유니트론 등 신용대출이 많은 15개 종목에 대해서도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키움증권, 3년간 순익 30% 주주환원

    키움증권이 3년 동안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에 쓰겠다고 발표했다.키움증권은 10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주 환원은 현금배당,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이뤄지며 최종 방안은 향후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에 따라 결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키움증권은 보유한 자사주 140만 주(5.34%)도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키움증권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49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 가운데 총 893억원을 지난해 배당으로 지급했다. 연말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3.57%였다. 올해 별도 순이익(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6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 등 주주환원에 쓰이는 금액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키움증권은 0.97% 오른 9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박의명 기자

  • "9월 박스피 전망…최고 2700"

    "9월 박스피 전망…최고 2700"

    전문가들은 다음달 국내 증시가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와 국내 기업의 더딘 실적 회복 등으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산업 중 실적이 우상향하는 종목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전망한 9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2400~2700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는 △신한투자증권 2400~2650 △삼성증권 2450~2650 △키움증권 2450~2680 △교보증권 2450~2700 △NH투자증권 2458~2595 등으로 전망했다.증권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중국 부동산 위기 및 내수경기 부진 등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변수가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국내 기업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박스피 장세의 근거로 제시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45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4조3218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6% 감소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신흥국 전반의 거시경제 회복이 더뎌지는 시점에서 글로벌 투자가들이 전향적으로 중국과 신흥국 등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중국 경제 비관론이 완화되면 신흥국 중에서 미국 경제 구조와 밀접한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증권가는 9월 FOMC가 주가 향방을 가늠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올해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 보험,

  • 中 위기에 박스피 이어지나…"9월 코스피, 2400~2700 예상"

    中 위기에 박스피 이어지나…"9월 코스피, 2400~2700 예상"

    9월 국내 증시가 중국 부동산 위기와 국내 기업들의 더딘 실적 회복 속에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박스피 속에서도 실적 개선이 확실한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이 차별하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9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2400~2700 사이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 2450~2650, △신한투자증권 2400~2650, △키움증권 2450~2680, △교보증권 2450~2700 △NH투자증권 2458~2595을 각각 전망했다.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중국 부동산 위기 및 내수경기 부진 등을 박스피가 이어지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대 물가상승률’을 공언한 만큼 하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중국의 경기 부진이 국내 기업의 실적과 연결되는 만큼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하향되고 있는 점도 박스피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근거로 꼽히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5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4조3218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1.6% 감소했다. 4분기(상장사 236개사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도 42조1140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2.1% 줄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과 9월의 부진한 계절성, 금리 변동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부동산 문제가 9월에도 국내 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증권사들 "유튜브 구독자 잡아라"

    주요 증권사가 유튜브를 비롯한 SNS ‘구독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등 주요 투자 테마가 유행을 타면서 SNS에 투자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증권사는 삼성, 키움, 미래에셋 등이 꼽힌다. 삼성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 ‘삼성팝(Samsung PoP)’ 구독자 수가 이날 현재 142만 명으로 가장 많다.키움증권의 유튜브 채널 ‘채널K’는 구독자 수 141만 명으로 삼성증권을 바짝 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스마트머니’는 구독자 135만 명을 모았다. 이들 세 기업은 2021년 초 각각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넘겼다.각 증권사는 특화 콘텐츠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투 트랙 콘텐츠 전략’을 쓰고 있다. 첫 번째는 강의형 콘텐츠다. 연금 전문가,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퀴즈쇼 등 예능 형식을 접목한 소프트 콘텐츠다. 투자심리 토크쇼 ‘아이 라이크 댓’, 한강 등 야외에서 진행하는 퀴즈쇼 ‘삼성증권이 쏜다’ 등이 대표적이다.키움증권은 ‘특징주 기사 역이용하기’ 등 투자 전략 동영상을 올려 구독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반도체의 기본 구조부터 종류 등을 아우르는 ‘반도체의 종류 강좌’ 등을 올려 구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선한결 기자

  • 키움증권, 캐피탈 500억 증자에 참여…‘PF 경색’ 지원 나서

    키움증권이 500억원 규모의 키움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이 지속되고 있어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해주는 성격이다.키움캐피탈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분율대로 증자에 참여해 98%를 보유한 키움증권이 490억원, 2%를 보유한 다우기술이 10억원을 댄다. 납입일은 오는 31일이다. 키움캐피탈은 2018년 키움증권이 설립한 캐피탈사다. 자본금 200억원을 시작해 유상증자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 신기술사업금융,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 여신금융 서비스를 영위한다. 이번 키움캐피탈의 유상증자는 5번째 유상증자에 해당한다. 지난 2021년 이후 2년여 만이다.이번 자본 투입은 실적 저하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키움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2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감소한 금액이다. 순이익도 226억원으로 5.6% 줄었다. 최근 PF 시장이 경색되는 등 캐피탈사에 대한 부실 우려가 늘고 있다. 키움캐피탈은 우노디앤씨에 이어 리뉴웰감만개발 등 시행사의 부실 채권을 안고 있다. 각각 104억원, 66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적지 않은 규모다.아울러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환경이 좋지 않아 대주주 지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캐피탈 신용등급은 ‘A-’로 높지 않다. 최근 A-급 캐피탈사 회사채 발행금리는 연 6~7%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역마진을 내지 않으려면 리스크 있는 투자처를 발굴해야 해 내부에서 지원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한국신용평가는 키움캐피탈에 대해 “부동산 금융자산의 자기자본 대비 부담이 2배로 높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 '수수료 잭팟' 증권사, 충당금에 희비

    '수수료 잭팟' 증권사, 충당금에 희비

    지난 2분기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1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대부분 뒷걸음질쳤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미수채권과 PF 손실을 대비해 적립한 충당금 규모가 희비를 갈랐다.미래에셋증권은 10일 2분기 영업이익이 1567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44.4% 줄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1409억원)은 전 분기 대비 40.9% 줄었다. 해외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 자산 투자 손실이 컸던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CJ CGV 전환사채(CB) 실권 물량 평가손실도 발목을 잡았다.거래 수수료에선 ‘잭팟’을 올렸지만 충당금 때문에 웃지 못하는 증권사들이 이번 분기에 속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1596억원)과 순이익(1690억원)은 전 분기 대비 44.4%, 35.5% 쪼그라들었다. 지난 1분기 약 400억원 적립한 PF·CFD 관련 충당금을 2분기엔 1000억원 이상 설정한 게 이익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키움증권도 영업이익이 18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5%, 순이익은 1334억원으로 54.5% 급감했다. 이 증권사는 CFD·PF 충당금을 800억원 설정했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2004억원), 순이익(1515억원)이 1분기 대비 약 40%씩 줄었다. 2분기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가 989억원에 달하는 등 순수탁수수료(1279억원)가 1분기에 비해 25% 늘었는데도, 실적은 뒷걸음질이다. 국내 PF·CFD 충당금을 약 500억원 반영했기 때문이다.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2204억원, 당기순이익이 18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선 감소폭이 각각 12.4%, 0.9%에 그쳤다. CFD·PF 관련 충당금이 300억원에 그친 까닭이다.주요 증권사의 실적은 작

  • 공정위, 증권사 '국고채 입찰담합'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들이 국고채를 입찰하는 과정에 담합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현장 조사를 했다. 지난 20일에는 삼성·NH투자·키움·KB·메리츠증권 등 다섯 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를 현장 조사했다.공정위는 증권사들이 국고채 경쟁 입찰 때 써내는 가격과 금리 등을 사전에 담합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각 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업무 담당자가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증권사 업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신용거래융자 금리, 예탁금 이용료율 등에 관해서도 담합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조사 대상 증권사가 더 많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공정위는 사전 검토 작업을 거쳐 이번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조사 여부 및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금융 분야는 정부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를 위한 특단조치를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공정위는 같은 달 은행들의 대출금리 및 수수료 담합 혐의 등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손해보험사들이 담합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 조사를 했다.공정위는 2012년 은행과 증권사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다며 4년간 직권조사했지만 혐의를 찾지 못하고 심의 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이태훈 기자

  • 프로테옴텍, IPO 일반청약도 흥행 실패...경쟁률 35대 1

    프로테옴텍, IPO 일반청약도 흥행 실패...경쟁률 35대 1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기업 프로테옴텍이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로테옴텍이 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청약의 최종 경쟁률은 35대 1로 집계됐다.주관사인 키움증권에 약 1만25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320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주식 수는 16.03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추첨에 따라 인당 16~17주를 받는다.중소형 공모주 훈풍이 불기 시작한 2월 이후 IPO 공모를 진행한 기업 20곳(스팩 및 리츠 제외) 중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에 그친 건 씨유박스(53대 1), 나라셀라(5대 1)에 이어 프로테옴텍이 세 번째다.지난 5월 31일~6월 1일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공모가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일반투자자의 참여가 저조했다.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94대 1로 나타났다. 참여 기관의 87.52%가 희망 범위(5400~6600원) 하단 미만에 주문을 넣었다. 프로테옴텍과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16.7% 낮은 4500원으로 결정했다.프로테옴텍이 최초에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7500원~9000원이었다.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며 6700원~8200원으로 약 10% 낮췄음에도 시장과 눈높이가 맞지 않았던 셈이다.코넥스 상장사인 프로테옴텍의 주가가 수요예측 결과 발표 이후 하락한 점도 일반투자자가 선뜻 투자하기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꼽혔다. 2일 6300원이었던 프로테옴텍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프로테옴텍 주가는 이날 4880원으로 거래를 마쳐 3거래일 동안 22.5% 하락했다.2000년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알레르기와 항생제 감수성 진단 제품을 제조하는 진단기업

  • "하이비젼시스템, 수주잔고 증가 주목"

    "하이비젼시스템, 수주잔고 증가 주목"

    키움증권은 7일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히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올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71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 흑자 전환했다. 오현진 키운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자회사 실적 호조 및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은 525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오 연구원은 “높아진 수주잔고가 구조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고 2분기부터 선제적인 납품 확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객사 신제품의 폴디드 줌 탑재와 전면 카메라 모듈 스펙 변화에 따라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올해 매출액은 58% 늘어난 3121억원, 영업이익은 102% 급증한 507억원이 예상된다”며 “실적 성장 대비 주가는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차전지 장비, 전장용 카메라 수요증가로 인한 자회사의 이익 기여 증가세를 반영하면 기업가치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코스피보다 더 오른 주요 증권주…2분기에도 호실적 전망

    코스피보다 더 오른 주요 증권주…2분기에도 호실적 전망

    SG증권발 차액결제매매(CFD) 사태로 주가 부진을 이어 증권주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매매수수료와 채권운용 이익 증가로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13개 증권사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최근 한 달간(5월2일~6월1일) 3.5% 올랐다. 구성 종목 중 주요 증권사 상승률은 삼성증권이 5.8%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5.4%), NH투자증권(3.8%), 키움증권(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8% 상승했다.증권주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투자자다. 최근 한 달 동안 개인과 기관이 삼성증권 주식을 각각 450억원, 120억원 팔아치울 때, 외국인은 590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NH투자증권(210억원), 미래에셋증권(140억원), 키움증권(100억원)도 순매수했다.국내 증시를 향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자 증권주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이달에도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증시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대부분은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 상단을 2600 이상으로 잡았다. 교보증권은 지수가 최고 2700까지 오를 것으로 평가했고,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2650을 제시했다.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CFD발 사태가 터졌음에도 증권주를 순매수하는 건 시장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추후 금리 인하가 이뤄져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면 국내 증권업계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증시 상승은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진다. 결국 증권사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브로커리지 수익과 함께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