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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는 졌지만 주가는 SSG 눌렀다…키움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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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는 졌지만 주가는 SSG 눌렀다…키움의 '반전'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키움증권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준우승팀인 키움 히어로즈와 2023년까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은 기업이다.9일 오후 2시 4분 기준 키움증권은 전일 대비 4200원(5.13%) 오른 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1일 7만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13거래일 만에 22% 올랐다. 같은 시간 SSG 랜더스의 모기업인 이마트는 1300원(1.47%) 상승한 8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폭으로만 따지면 키움증권이 이마트를 3%포인트 차이로 누른 셈이다.증권업계 내년 업황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꼽는다. 키움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이 타사 대비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위험노출액은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브릿지론은 소규모에 그치며 선순위 대출 비중이 상당 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부동산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있으나 과도한 우려는 기우"라고 분석했다.정길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키움증권은 2년간의 호실적과 자본 확충으로 자본력이 확대됐다"며 "업황 부진, 위험액 증가, 비즈니스 모델 약화를 고려해도 수익성 대비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증권사 3분기 어닝 쇼크에도 주가는 '高高'…"유동성 문제 우려 해소"

    부진한 실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악재 우려로 곤두박질치던 증권주들이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7일 메리츠증권은 8.36% 상승한 3695원에 마감했다. 키움증권(6.22%), 삼성증권(4.43%), 미래에셋증권(4.26%), 다올투자증권(4.27%), NH투자증권(1.01%)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증권사들이 최근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향세였다. NH투자증권은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76.6% 줄어든 685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전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7.6% 줄어든 1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2%, 76.8% 감소했다.실적 감소 우려가 커졌지만 유동성 문제가 일부나마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총 6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었다”며 “한국은행이 유동성 문제에 대해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증권사들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물량을 일부 소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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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불똥 튄 건설·증권주 일단 '안도'

    레고랜드발(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에 급락하던 건설주와 증권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정부가 단기자금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 50조원 이상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책을 내놓으면서다. “최악은 피했다”는 안도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24일 DL이앤씨는 5.50% 오른 3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우건설(4.78%), GS건설(3.46%), 현대건설(2.34%) 등 다른 건설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키움증권(6.00%), 한국금융지주(1.77%), 미래에셋증권(1.64%) 등 증권주도 상승 마감했다.최근 건설주와 증권주의 악재로 꼽히던 유동성 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이다. 정부는 전날 발표한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채 및 단기자금 시장에 적극 개입할 의지를 내비쳤다.한국투자증권은 증권주 가운데 개인 고객 대상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사업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대형 건설주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내려온 만큼 단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서형교 기자

  • 정부 PF 시장 안정화 대책에…건설·증권주 안도 랠리

    정부 PF 시장 안정화 대책에…건설·증권주 안도 랠리

    레고랜드발(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에 급락하던 건설주와 증권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정부가 단기자금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 50조원 이상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최악은 피했다”는 안도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24일 오전 11시 기준 DL이앤씨는 7.09% 오른 3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대우건설(5.91%), GS건설(4.61%), 현대건설(3.37%) 등 다른 건설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키움증권(8.71%), 메리츠증권(4.87%), 삼성증권(3.80%), 한국금융지주(3.12%) 등 증권주도 상승 중이다.건설주와 증권주는 최근 단기자금 시장 경색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강원도가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지급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부도 처리되면서 채권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미매각 물량을 증권사와 건설사가 떠안아야 해 일부 증권사와 건설사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KRX 건설지수와 KRX증권지수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각각 3.49%, 5.90% 하락했다.이에 정부는 전날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해 시공사가 보증한 PF의 ABCP 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 및 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한도도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우량 PF 사업장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내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전문가들은 건설사와 증권사의 유동성 위기가 한풀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가 된 PF 사업장은 대부분 브

  • 초대형 재건축 사업장 둔촌주공까지…PF대출 연장 못해 시공사가 떠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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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재건축 사업장 둔촌주공까지…PF대출 연장 못해 시공사가 떠안는다

    강원도 ‘레고랜드발’ 단기자금 경색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은 우량·비우량을 따지지 않고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PF 연장 실패는 유동성 위기가 우량 건설현장에까지 덮친 경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부국증권, 키움증권 등은 7000억원 규모의 둔촌주공 PF 유동화 단기채 차환용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위해 전방위로 제안요청서(RFP)를 보냈지만 끝내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금융회사와 연기금은 물론 일반 법인과 사모펀드까지 찾아갔으나 소용없었다는 후문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일반분양 물량만 4700가구에 달해 수익성이 보장된 사업장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건설사와 증권사의 신용등급은 신뢰할 수 없다. 사업장 수지를 직접 확인하고 추가적인 돌발 위험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투자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기존에 발행한 7000억원의 PF 전액을 현대건설(1960억원) HDC현대산업개발(1750억원) 대우건설(1645억원) 롯데건설(1645억원)이 자체 자금으로 갚게 됐다.단기 자금시장 경색은 건설업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레고랜드 부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자치단체 보증 민·관 합동 PF 사업이 많은 A, B사에 대해선 부도설까지 나돌고 있다. A1 신용등급 어음만 투자하도록 원칙을 정해 투자했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와 펀드가 지자체 보증 채권은 더 이상 A1 채권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판단, 급속도로 자금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가 직접 시행사 자격으로 지자체 합작법인에 출자한 민·관 합동 사업은 연대보증 사업보다 더 큰

  • PF리스크에 '덜덜' 증권주…주가도 '혹독한 겨울' 전망

    PF리스크에 '덜덜' 증권주…주가도 '혹독한 겨울' 전망

    증권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 쇼크가 전망되는데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이 증권사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다.21일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는 -1.48% 하락했다. 전날 -3.43% 내린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 를 보였다. 중소·중견 증권주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매각 루머로 홍역을 치른 다올투자증권은 전날 주가가 9.1%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2.97% 떨어졌다. 메리츠금융지주(-7.22%), 유진투자증권(-4.03%), 키움증권(-3.05%), 부국증권(-4.2%) 등도 하락폭이 컸다. 3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증권사 전체의 3분기 순이익은 2조 2000억원대다. 전년 동기대비 7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브로커리지, 트레이딩, IB 등 모든 영역에서 부진한 성적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 사태가 어디까지 번지느냐에 따라, 증권사들의 향후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주에 대한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되고 있다. 가격하락에 증권주들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로 내려왔음에도 '매수'의견은 쉽사리 나오지 않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뿐만 아니라 내년까지도 이익 체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리인상, 부동산 시장침체 등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가 하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무디스, 韓 증권업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증권업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국내 증권산업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증권사들의 부채·차입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자산 건전성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무디스는 “증권사들의 불안정한 수익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와 트레이딩 등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은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교보증권은 3분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합산액을 전년 대비 66% 줄어든 6144억원으로 예상했다.증권사 실적이 감소한 주된 원인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수수료 수익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운용 손실도 실적 전망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배태웅 기자

  • 암울한 3분기 실적 예상된 증권업계…무디스마저 "전망 부정적"

    암울한 3분기 실적 예상된 증권업계…무디스마저 "전망 부정적"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수수료 수익이 대폭 감소한데다, 채권 운용손실까지 겹치고 있어서다. 국제신용평가사들도 국내 증권산업 전망을 하향하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내 증권산업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증권사들의 부채·차입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자산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증권사들의 불안정한 수익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와 트레이딩 등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경제의 다른 부분으로 위험성이 전염되는 걸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대형 증권사에 제공하는 특별 자금과 유동성 지원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올 하반기 들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은 지속적으로 하향됐다. 교보증권은 3분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전년대비 66% 줄어든 6144억원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5개사 순이익이 전년대비 65% 줄어든 6327억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게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7일 기준 49조423억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5개사의 위탁수수료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6.6% 줄어든 6167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운용손실도 실적 전망을 낮추는 원인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최근 1개월(9월19일~10월18일) 사

  •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시 불황과 금리 상승으로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순위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등 영업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업체는 순위가 크게 올랐지만, 그렇지 못한 신영증권은 ‘어닝 쇼크’를 내며 소형사 수준으로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실적 순위 요동 18일 한국경제신문이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사의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3조2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5조8034억원) 대비 44.5% 감소했다. 증시 침체에 따른 주식 수수료 감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증권사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작년 7위를 기록한 메리츠증권은 순위가 조사 대상 기업 중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4408억원으로 9.7% 늘어난 덕분이다. 실적이 7.42% 감소하는 데 그친 현대차증권도 18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순이익이 40%대로 감소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순위가 각각 3, 4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순이익이 5279억원에서 2219억원으로 55.8% 줄어든 NH투자증권은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606억원을 벌어들이며 1위를 지켜냈다. 중소형사에서는 변화가 더 극적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은 순이익이 742억원에서 85억원으로 88.5% 급감하며 17위에서 24위로 추락했다. 유안타증권(11위→19위), 한화투자증권(16위→21위), DB금융투자(19위→23위)도 순위가 많이 하락한 곳으로 집계됐다. ‘만년 소형사’로 불렸던 부국증권과 한양증권은 순위가 각각 23위, 22위에서 18위, 20위로 상승했다. 소형사로 분류된 다올투자증권은 13위에서 11위(순이익 957억원)로 오르며 중

  • 대출 부실 우려에도…충당금 덜 쌓은 금융지주

    MARKET

    대출 부실 우려에도…충당금 덜 쌓은 금융지주

    금융시장의 복합위기에 대비해 건전성을 강화하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에도 4대 금융지주사가 올해 2분기에 예상보다 적은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부실 위험에 대비하려면 금융회사들이 더 공격적인 자본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족한 추가 충당금 적립률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25일 ‘은행의 위기 대응 능력, 신뢰할 수 있을까’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의 총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률은 평균 0.48%로 전 분기(0.44%) 대비 0.04%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0.0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서 이사는 이들 은행이 금융위기에 충분히 대응하려면 올 2분기에 총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률을 최소 1%포인트는 끌어올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들이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위험조정계수를 수정하지 않은 것 같다”며 “대출금리 상승세와 부동산 경매 가격 및 분양률 하락 현상 등을 반영해 위험조정계수를 수정했더라면 충당금이 큰 폭으로 늘었을 것”이라고 했다. 점점 커지는 대출 부실 우려더 많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대출 부실 위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현재 4대 은행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0% 수준에 달한다. 그 덕분에 지난 2분기 4대 금융지주의 이자 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했다.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일단락되면 이들 금융사의 순이자 마진이 줄어들고, 대출 부실 위험이 커져 대손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국내 은행들은 변동금리

  • 하반기 美증시 이끌 실적 종목은?…카지노·소프트웨어·방산업체 '찜'

    하반기 美증시 이끌 실적 종목은?…카지노·소프트웨어·방산업체 '찜'

    경기 침체의 먹구름이 드리워진 가운데 미국 증시가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 하락에 대한 공포가 짙어졌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종목을 고르라고 조언했다.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미국 S&P500지수가 3400~4100포인트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550~4080포인트를, 키움증권은 3400~4100포인트를 제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키움증권은 S&P500 종목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미국 카지노업체인 라스베이거스샌즈가 가장 높은 50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74%, 카지노업체 시저엔터테인먼트 63%, 보잉 42%, 타깃 21%로 예상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중에서는 EPAM시스템스가 14%로 상위권에 들었다.성장주 중에서는 시장 지배력이 있으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미국에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엣시는 2024년까지 매출이 매년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미만으로 비교적 저평가받고 있다.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기업들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덕분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리겠지만 실적 증가세가 금방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

  • "작년이 좋았는데…" 증권사 2분기 '어닝쇼크' 전망

    "작년이 좋았는데…" 증권사 2분기 '어닝쇼크' 전망

    올해 2분기 증권사들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손실, 거래대금 감소, 투자은행(IB) 부문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업계는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줄줄히 하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한국금융지주 등 5개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7.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25.5% 낮은 수치다.미래에셋증권(1516억원·전년 동기 대비 55.9%↓), 삼성증권(1153억원·56.4%↓), NH투자증권(1191억원·56.0%↓), 키움증권(1천420억원·35.7%), 한국금융지주(2077억원·31.2%↓) 등 주요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반토막 날 것으로 예측했다.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1만1000원→8000원·27.3%↓), 삼성증권(5만원→4만원·20%↓), NH투자증권(1만5000원→1만1000원·26.7%↓) 등이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가 2분기 급등함에 따라 채권 운용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IB 부문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NH투자증권 역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의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7.6% 감소한 1802억원, 키움증권의 실적은 42.8% 감소한 1262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은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27.3% 낮췄고, 키움증권은 13만원에서 10만5000으로 19.2%

  • “올랐을 때 팔고 사업 키우자” 5년새 10大 증권사 절반이 사옥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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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랐을 때 팔고 사업 키우자” 5년새 10大 증권사 절반이 사옥 처분

    #1.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을 매각키로 결정하고 지난 1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을 선정했다.#2.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완료한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의 매각 과정에서 우선매수권의 행사를 포기했다. 본사 건물의 소유 대신 차입을 선택했다.#3.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 28일 사옥을 소유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상장을 완료했다. 리츠 소유 지분은 19%에서 9%로 희석됐다.금융시장과 부동산 가치에 밝은 증권사들이 잇따라 부동산 익스포져(위험노출)를 축소하고 셋방살이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수년간 오피스빌딩 가격이 치솟자 사옥을 처분한 뒤 남은 돈을 영업용 재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국내 자기자본 8위(개별재무제표 기준 약 5조원)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까지 임차인으로 전환하면, 10대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 등·키움증권·대신증권 3곳만 사옥을 소유하게 된다.◆“건물 팔아 IB 사업 확대”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까지 28년 동안 소유했던 신한금융투자 타워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피흡수합병으로 소멸한 쌍용투자증권 시절인 1995부터 소유하고 사용해온 건물이다. 쌍용증권은 1999년 굿모닝증권, 2002년 굿모닝신한증권에 이어 지금의 신한금융투자로 상호를 변경했다.치솟은 오피스빌딩 가격이 매각 결정의 주요 배경 중 하나라고 부동산금융업계는 분석한다. 신한금융투자 타워 매각대금은 약 6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장부가 대비 약 4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유입 현금은 영업용 자본으로 사용할 계

  • "파인테크닉스, 폴더블폰 대표 수혜주…올해 실적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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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테크닉스, 폴더블폰 대표 수혜주…올해 실적 우상향"

    키움증권은 17일 파인테크닉스에 대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다. 16일 파인테크닉스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58억원,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63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주력 제품인 폴더블폰용 내장 힌지(경첩)가 실적을 이끌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 등 IT업계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높은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올해 분기별 실적의 우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파인테크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223억원, 93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98% 늘어난 수치다.오 연구원은 "올해 국내 제조사의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대 돌파, 중화권 업체들의 후속작 출시가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시장 내 폴더블폰 점유율이 1%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인테크닉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로의 납품이 가능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연간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인 593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난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물량 증가 전망에 상반기 생산 능력 확대를 완료했다"며 "최근 인적분할 발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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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심 악화에…증권사들, 줄줄이 신저가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로 증권사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휘청이면서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2일 키움증권은 3.03% 내린 8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2700원까지 내려가며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32억원, 순이익은 1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6%, 47.11%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증권사 예상치 평균(컨센서스)보다 각각 10.48%, 14.57% 낮았다.이날 삼성증권은 1.60% 하락한 3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86% 감소했다고 밝혔다.미래에셋증권은 0.90% 내린 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증권사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07% 줄었다.NH투자증권 역시 이날 신저가인 1만원까지 떨어졌고, 유안타증권(3265원), 한양증권(1만2900원), SK증권(812원) 등도 신저가였다.증권가에서는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위탁매매 관련 수입이 감소한 것을 주가 하락의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채권 가격이 하락해 증권사들의 평가 손실액이 커지는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작년 말 연 1.79%에서 지난 11일 기준 2.92%까지 뛰었다. 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진다.배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