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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신평, 롯데건설 신용등급 A+→A 강등

    나신평, 롯데건설 신용등급 A+→A 강등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로 인해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8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낮췄다. 단기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하향조정됐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나신평은 “올해 공급 예정 분양사업장의 경우 수도권 외 지방 비중이 61.8%로 높은 수준”이라면 “대구 본동, 광주 중앙공원 등 일부 지방 소재 진행사업장의 미분양 상황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PF우발채무 금액은 3조7000억원으로, 2022년 말 6조8000억원에서 약 3조1000억원이 감소했으나 자기자본(2조8000억원) 대비 여전히 과중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나신평은 “분양경기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PF우발채무로 인한 잠재적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한국신용평가도 같은날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낮췄다.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여전채 금리 상승에…카드업계 자금조달 '비상'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가 두 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정부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예고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자 여전채도 동반 상승하는 모양새다. 수익성 악화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카드사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신용등급 AA+ 등급 3년 만기 여전채의 5개 신용평가사 평균 금리는 연 2.891%(16일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 4월 3일(연 2.953%) 이후 최고치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 9일 연 2.803%를 기록한 뒤 5거래일 연속 올랐다.여전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힘입어 연초부터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연 3%대를 유지한 여전채 금리는 지난달 7일 연중 최저치인 연 2.72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여전채 금리도 상승 전환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지난 16일 연 2.483%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0.12%포인트 올랐다. 정부가 2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예고하는 등 확장 재정에 나서 대규모 국고채 발행 가능성이 커진 여파다. 통상 신용도가 높은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하위 등급인 여전채 금리도 상승한다.문제는 여전채 금리 급등세로 카드사들의 ‘돈맥경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드사는 예금 등 수신 기능이 없어 대부분 자금을 여전채 발행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여전채 발행 규모도 급감하고 있다. 이달 들어 여전채 등을 포함한 기타금융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9420억원(16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여전채 순발행액이 1조7186억원에 달했지만, 조달 비용 급증으로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많은

  • 나신평, SK지오센·한화토탈 신용등급 전망 ‘AA-부정적’ 하향

    나신평, SK지오센·한화토탈 신용등급 전망 ‘AA-부정적’ 하향

    NICE신용평가는 SK지오센트릭과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장기 신용평가등급 전망을 각각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 모두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차입금 상환능력 개선에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SK지오센트릭은 주요 제품 수급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저하되는 추세다. 작년 영업손실은 677억원,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94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유가 하락 등으로 제품 수요가 둔화된 영향이 크다. 화학소재사업부의 경우 주요 폴리머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의 역내 공급과잉으로 영업적자기 지속되는 상황이다. NICE신용평가는 올해 수익성이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마찬가지로 영업 환경이 위축되고 있다. 2023~2024년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178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부문은 작년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으나 하반기 이후 유가 약세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석유화학부문은 2022년 이후 역내 공급과잉 상황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SK지오센트릭은 비핵심자산 매각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착수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도 배당 축소와 함께 친환경 전환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양사의 수익성과 차입금 부담을 회복하기 위해선 구조적인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11년 연속 무디스 신용등급 'A1'…교보생명, 업계 최고 수준 유지

    교보생명은 12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A1(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15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A1 등급을 받은 뒤 11년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이번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리스크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다.무디스는 A1 등급을 받은 교보생명에 대해 “우수한 영업력과 전속설계사 조직의 판매 역량, 양호한 자본 적정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고금리 확정형 계약의 점진적인 감소와 건강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로 상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박재원 기자

  • 신용등급 하락하는 저축은행…유동성 늘어도 "돈 굴릴 데 없다"

    신용등급 하락하는 저축은행…유동성 늘어도 "돈 굴릴 데 없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강등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의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진 점을 반영한 것이다.저축은행들은 PF대출 외의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아 수익성도 함께 하락하는 추세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에 근접한 일부 저축은행은 신규 퇴직연금 자금 유치도 어려워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사 등은 올해 들어 8개 저축은행에 대해 신용등급 및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30일 더케이저축은행과 바로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낮췄다. 제이티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BBB-(안정적)으로 강등됐다. 저축은행 30곳 중 17곳의 신용등급 및 전망이 하향 조정됐던 지난해의 흐름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고려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기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예가람·다올저축은행의 신용등급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조정됐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저축은행의 PF 대출은 주로 비수도권·비주거용 사업장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아파트에 비해 처분하기 어렵다. 이에 다른 PF 부실이 실적과 자산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금자 보호 한도가 오는 9월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는 점은 저축은행에 호재다.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로 제

  • 대선 끝나자 비우량채 '속속' 등장...한라 수요예측 흥행

    대선 끝나자 비우량채 '속속' 등장...한라 수요예측 흥행

    대선이 끝나자 신용등급 A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들이 발행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대거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인 HL D&I 한라(BBB+)가 이달 들어서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600억원 모집에 21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400억원 모집에 1140억원,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9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라는 1년물 희망금리 범위를 6.0~7.0%를 제시해 하단인 6.0%에 목표액을 채웠고, 1.5년물은 희망금리 범위를 6.2~7.2%를 제시해 이보다 낮은 5.8%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최대 9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지방 중견 건설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자금조달을 마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용등급이 낮은 만큼 공모 희망 금리를 높게 제시해 투자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한라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 두번째다. 앞서 지난 1월 81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BBB+)도 오는 10일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800억원을 모집한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A-)와 SK브로드밴드(AA)도 이번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AI 탄력받은 LG CNS…신용도도 '업'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LG CNS 신용등급을 일제히 올렸다. 5일 LG CNS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4일 LG CNS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한 단계 높였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도 지난달 8일, 19일 동일 수준으로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 세 곳은 작년 12월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을 15년 만에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이후 6개월 만에 신용등급이 한 차례 더 올라간 것이다.신용평가사들은 상향 조정 근거로 금융·제조·통신·공공 등을 아우르는 사업 이행 경험에 기반한 회사의 매출 상승세와 사업 안정성, 우수한 재무구조 등을 꼽았다. 또 올해 1분기 인공지능(AI)·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어난 71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과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 한기평, 더케이저축은행 신용등급 BBB-로 하향

    한기평, 더케이저축은행 신용등급 BBB-로 하향

     한국기업평가가 더케이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부동산 관련 여신 부실화로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이 저하된 점이 반영됐다. 더케이저축은행은 2023년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자산건정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빠르게 상승해 2024년 10%를 넘어섰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부실 사업장이 증가한 데다 금융당국이 사업성 평가기준을 강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건전성 관리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PF 관련 익스포저가 축소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신규 부실 사업장이 발생하면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수익성이 부진한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충당금 적립 부담이 지속되면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이익의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기평은 “조달비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신규 부실 여신 증가로 인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한신평, 롯데손보 후순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한신평, 롯데손보 후순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 및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각각 ‘A-’, ‘BBB+’를 유지했다. 수익성이 저조한데다 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 변동의 사유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말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경과조치 적용 전 125.8%로, 업계 평균 203.0%을 하회하고 있다. 한신평은 “자본성증권 추가 발행을 통한 자본비율 제고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수준의 자본적정성 및 수익구조가 지속될 경우 신용도 하향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지난 13일 롯데손보의 보험지급능력(IFRS)과 후순위사채, 신종자본증권의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기존 'A', 'A-', 'BBB+'를 각각 유지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신용등급 오르자 대한항공 회사채 목표 4배 확보...메리츠도 흥행

    신용등급 오르자 대한항공 회사채 목표 4배 확보...메리츠도 흥행

    대한항공(A)이 신용등급 상향 이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대비 약 4배의 자금을 확보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증권신고서 발행에 앞서 신용평가사 두 곳이 연이어 등급을 올리면서 A-(긍정적)에서 A(안정적)급으로 상승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총 2000억원 모집에 79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원 모집에 1390억원, 3년물 1400억원 모집에 484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167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대한항공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8bp, 3년물은 –5bp, 5년물은 -30bp 목표액을 채웠다. 대한항공은 최대 3500억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AA)는 단기물 위주로 발행에 나서 1조5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1년물 800억원에 6050억원, 2년물 1000억원에 97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가산금리는 1년물 –11bp, 2년물 –15bp에 형성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대 28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웠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美 국가부채 50,000,000,000,000,000…'셀 아메리카' 부채질하나

    美 국가부채 50,000,000,000,000,000…'셀 아메리카' 부채질하나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국가 부채 증가로 재정건전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자국 국채와 달러화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를 부추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 증가할 일만 남은 美 연방 부채이번 무디스 조치로 미국 국가신용등급은 Aaa에서 Aa1으로 낮아졌다. 오스트리아, 핀란드와 같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지난 10여 년간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지속적 재정적자로 급격히 증가해왔다”며 “이 기간 연방 재정지출은 늘어난 반면 감세 정책으로 재정 수입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국가 부채는 현재 36조2200억달러(약 5경740조원)에 달한다. 2004회계연도만 해도 국가부채가 7조3000억달러대였는데 20년 만에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정부 재정수입보다 재정지출이 컸기 때문이다. 연방정부가 2001년 이후 매년 재정적자를 기록해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특히 2016년부터는 사회보장제도, 의료 서비스, 이자 지급에 들어가는 돈이 재정 수입보다 빠르게 늘었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출이 급증했다. 국가 부채는 미국 경제 규모의 1.2배에 달한다.문제는 앞으로도 미국이 재정적자를 줄이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감세를 공약하면서다. 감세로 줄어드는 수입을 관세로 충당하고 지출을 절감하면 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지만 시장에선 쉽게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다. ◇ 미국 국채 매도 이어지나무디스는 그동안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 중 유일하게 미국 신용

  • 대선 앞두고…SK·한화 등 회사채 조기 발행 러시

    대선 앞두고…SK·한화 등 회사채 조기 발행 러시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회사채 시장을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는 시기임에도 대선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한 기업들이 자금 조달시기를 앞당기는 모습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선을 치르는 다음 달 3일 전까지 SK(AA+), 한화에너지(A+), 대한항공(A-) 등 10개 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 회사채는 결산실적 공시가 이뤄지는 3월 이후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4~5월에도 회사채 발행이 몰리는 추세다.SK그룹이 지난달에 이어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SK그룹의 지주회사 SK(AA+)는 최대 4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만기별로는 3, 5, 7, 10년물을 발행한다. 지난달 SK브로드밴드(2000억원), SK이노베이션(8000억원)에 이어 그룹 차원의 자금 조달이 이어지고 있다.태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BS(AA)도 1년 만인 오는 21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진(BBB+), 해태제과식품(A0), 한화에너지도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BBB급의 한진은 2년물 250억원과 3년물 500억원 등 총 7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고, 해태제과식품은 3년물 500억원 발행을 준비 중이다. 한화에너지는 2년물과 3년물로 총 1200억원 규모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7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만기까지 수개월이 남은 기업들도 조기 발행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차환을 위해 3년물과 5년물로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지난달 일반 공모 회사채 발행액은 13조5013억

  • ‘롯데손보 사태’ 일파만파…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등급 강등

    ‘롯데손보 사태’ 일파만파…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등급 강등

     나이스신용평가가 푸본현대생명보험의 후순위사채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은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됐다. 푸본현대생명보험은 보험 부분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전반적인 수익성도 저조한 상황이다. 2023년, 2024년 보험손익은 각각 –232억원, -598억원으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투자손익은 작년 148억원을 기록했으나 보험 부분의 적자를 메우기에는 부족했다.푸본생명보험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157.3%로 생명보험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K-ICS비율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기상환권(콜옵션) 이행을 연기한 롯데손해보험의 작년 말 K-ICS 비율은 154%다. 대만의 푸본라이프로부터 2021년 4580억원, 2023년 3925억원의 자본을 수혈받았으나 최근 순손실이 지속되면서 자기자본 규모는 4867억원으로 감소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성증권의 상환기일이 도래하고 있고, 자본규제와 관련된 제도개선 시행 등으로 자기자본 관리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나신평, 고려·예가람저축은행 신용등급 하향

    나신평, 고려·예가람저축은행 신용등급 하향

    태광금융계열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려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BBB+'에서 'BBB'로 낮추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나신평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지면서 2023년 40억원, 2024년 39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예가람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조달비용 상승으로 순이자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담보대출의 건전성 악화로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28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두 저축은행 모두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업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일부 사업의 지연으로 추가적인 대손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나신평, 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 A→A-로 강등

    나신평, 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 A→A-로 강등

    나이스신용평가가 다올투자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낮췄다. 나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환경 악화에 따른 기업금융(IB) 부문 실적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며 “경기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영업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2022년 말 대비 악화됐다. 나신평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자본비율(NCR)은 218.4%로 동종업계 소형사 평균(461.5%)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했다. 다올저축은행 신용등급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나신평은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이 계속되는 경우 ‘양호’로 평가된 사업장이 ‘부실우려’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부담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