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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외면에…그룹 골칫거리 전락한 효성화학·GS엔텍
효성화학 GS엔텍 이수건설 등이 그룹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눈덩이 부실'에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이들 회사는 그룹 지주회사·계열사로부터 유동성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들 회사의 부실이 자금줄을 타고 모회사, 계열사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오는 26일 사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금리는 연 8.3%다. 2년 이후 최초 이자율에 연 3.5%, 5년 이후에는 연 4.5%, 10년 이후에는 연 5.5%를 추가로 얹는 금리 상향 조건이 붙어 있다.효성은 효성화학의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어치 전액을 인수한다. 앞서 효성화학은 지난 2월에도 효성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기업들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액 만큼을 자본으로 회계처리한다. 그만큼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부채비율을 끌어내릴 수 있다. 효성화학의 재무구조가 갈수록 나빠지자 모회사가 발 벗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화학의 지난 6월 부채비율은 17만%대로 치솟은 상황이다. 이처럼 나빠진 재무구조로 효성화학 채권을 사들이려는 수요도 포착하기 어렵다. 지난 6월 열린 효성화학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단 한 기관도 매수 주문을 넣지 않았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과정에서도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지주사에 재차 손을 벌린 것이다.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도 모회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GS엔텍은 다음 달 9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GS글로벌이 이번 회사채에 대한 지급 보증을 제공한다. GS엔텍은 1988년 설립된 이후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용 화공기기 제작하는 기업이다. 장기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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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침체로 건설사 신용도 흔들…석유화학도 장기 부진"
건설과 석유화학 업종의 신용도 하락세가 가파르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 건설 업종의 경우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지방 부동산 경기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화학 업종은 장기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신용평가는 23일 열린 '크레딧 이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건설 부문에서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수도권은 대출 규제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집값이 가파르게 뛰는 추세다. 반면 수도권 외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방 미분양 재고가 2022년부터 누적되면서 신축 주택 공급이 과잉된 상태라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문제는 지방 부동산 경기 부진이 건설사 신용도와 직결된다는 점이다. 특히 중견 이하 건설사들은 지방을 거점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지방 사업장 비중이 큰 건설사의 분양 실적과 재무지표를 검토해야 한다는 게 한신평의 분석이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폭탄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27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건설업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지방 주택시장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지방 주택 및 비주택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 건설사의 추가 부실 인식 가능성 등은 (건설업의) 영업실적 및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석유화학 업종은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재무지표가 악화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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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회사채 '큰 장'…16조 몰려 "사자"
회사채 수요예측이 한꺼번에 몰리는 ‘빅데이’가 반복되고 있다. 추석 전에 자금을 일찌감치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몰려든 결과다. 기관투자가의 ‘뭉칫돈’도 쏟아지면서 이달 회사채 주문액이 16조원대를 넘어섰다. 금융사, 일반 기업 자금조달 ‘속도’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업 17곳의 회사채·신종자본증권의 수요예측에 접수된 기관투자가의 매수주문은 16조8903억원(1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매수주문이 폭주하면서 이달 회사채 발행 일정도 촘촘하게 잡히고 있다. 기업 4~5곳이 같은 날 나란히 수요예측을 하는 ‘빅데이’가 반복되는 분위기다.지난 11일에는 금융사들의 자금조달이 동시에 진행됐다. 메리츠금융은 총 2000억원 모집에 1조37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에는 3000억원 모집에 5280억원이 접수됐다. 농협금융의 신종자본증권도 ‘완판’됐다.금융회사는 물론 일반 기업의 유동성 확보 움직임도 활발했다. 지난 5일에는 삼성증권, 현대제철,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삼척블루파워 등 4곳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동시에 열렸다. 삼성증권은 3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290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에 1조3700억원, 5년물에 9200억원이 접수됐다. 현대제철과 우리금융에프앤아이도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현대제철은 2000억원 모집에 1조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에 8900억원, 5년물에 4200억원, 7년물에 2500원이 각각 접수됐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목표 금액의 9배가 넘는 1조4070억원의 기관 주문을 받았다. 삼척블루파워는 1500억원 모집에 1393억원이 접수됐다. 하지만 추가 청약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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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저축은행 신용도 '흔들'…구조조정 압박도 거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저축은행 신용등급이 흔들리고 있다. 상반기 줄강등을 피하지 못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용도 하향 조정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구조조정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KB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의 등급 전망이 하향됐다. 한국신용평가는 KB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내렸다. 향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신용도가 떨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한신평은 “급격히 확대된 이자 비용 부담과 부동산 PF 및 가계신용대출에서의 대손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태광그룹 계열 예가람저축은행도 신용도가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예가람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20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신용등급 지정을 취소한 저축은행도 나타났다. 나신평은 최근 페페저축은행의 요청으로 신용등급 공시를 취소했다. 취소 직전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 수준이다. 만약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BB급으로 떨어지면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은행 퇴직연금 상품 리스트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제적으로 신용등급 취소 요청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저축은행 신용도 하락세는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에만 저축은행 30여 곳 중 절반가량이 신용등급 또는 전망이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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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나란히 신용등급 'AAA'로 상향
현대차·기아 신용등급이 나란히 최우량인 'AAA'로 상향조정 됐다. 두 회사가 함께 AAA 등급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의 실적·재무구조가 괄목할 만큼 좋아진 결과로 풀이된다.한국신용평가는 11일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로 올렸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현대차·기아가 국내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위와 개선된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3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연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다양한 시장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생산역량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며 "지속적 투자로 시장 변화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기아가 이번에 받은 'AAA'는 19개로 이뤄진 한국신용평가의 신용 등급 체계상 가장 높은 등급이다. 현재 공기업·금융기관을 제외하면 국내 일반 기업 가운데 AAA급 신용도를 보유한 곳은 KT&G, SK텔레콤, KT뿐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신용등급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4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A’로 올린 바 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AAA’ 신용도로 복귀했다.기아가 AAA급 신용도로 올라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기아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기아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만큼 조만간 신용등급이 ‘AAA’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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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 호황'에 신용등급 상향…회사채 증액한 우리금융F&I
우리금융지주의 부실채권(NPL) 관리 자회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회사채 발행액을 대폭 증액했다. 부실채권(NPL)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이 회사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결과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날 2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확정했다. 당초 계획한 발행액(1500억원)보다 1200억원가량 불어난 규모다. 지난 5일 진행된 수요예측에 '뭉칫돈'이 몰리자 발행액을 늘렸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700억원, 3년물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1년6개월물에 4120억원, 2년물에 5670억원, 3년물에 4280억원 등 총 1조4070억원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조달 금리도 낮췄다. 이 회사 민평 금리 대비 1년6개월물은 17bp(bp=0.01%포인트), 2년물은 21bp, 3년물은 45bp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됐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그룹이 2022년 설립한 NPL 관리 회사다.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향후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NPL 시장이 팽창하는 것도 작용했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원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은 대출채권이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매각해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 등의 건전성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 금융회사들이 NPL 매물을 쏟아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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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뭉칫돈' 몰리더니…이어지는 회사채 시장 ‘빅데이’
회사채 수요예측이 한꺼번에 몰리는 ‘빅데이’가 반복되고 있다. 추석 전에 자금을 일찌감치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몰려든 결과다. 기관투자가의 '뭉칫돈'도 쏟아지면서 이달 회사채 주문액이 14조원을 넘어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증권(3000억원), 현대제철(2000억원), 우리금융에프앤아이(1500억원), 삼척블루파워(1500억원) 등 4곳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동시에 열렸다.수요예측 결과 삼성증권은 3000억원 모집에 2조290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에 1조3700억원, 5년물에 9200억원이 접수됐다. 현대제철과 우리금융에프앤아이도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현대제철은 2000억원 모집에 1조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에 8900억원, 5년물에 4200억원, 7년물에 2500원이 각각 접수됐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목표 금액의 9배가 넘는 1조4070억원의 기관 주문을 받았다. 삼척블루파워는 1500억원 모집에 1393억원이 접수됐다. 하지만 추가 청약을 거치면 ‘완판’에 성공할 전망이다.이달 들어 회사채 발행 일정이 촘촘하게 잡히고 있다. 기업 4~5곳이 같은 날 나란히 수요예측을 하는 ‘빅데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4일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트랜시스, GS EPS, 하이트진로홀딩스, 신한금융지주(신종자본증권) 등 5곳의 수요예측이 동시에 진행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빅데이는 회사채 발행 일정이 몰리는 연초에 주로 포착된다. 이달에 회사채 발행이 쏟아진 것은 오는 9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것과 맞물린다. 출렁이는 시장금리의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기관도 하반기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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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그룹 회사채”…삼성물산, 2조 넘는 역대급 주문량 확보 비결은
삼성물산이 2년 만에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받았다. 그동안 삼성물산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확보한 주문량 가운데 역대 최대치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다는 남다른 안정성을 갖춘 데다 적극적인 기업설명회(NDR)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3일 열린 3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의 7배가 넘는 2조23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93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3000억원이 몰렸다. 넉넉한 주문을 확보하면서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기관투자가의 매수주문 물량은 ‘역대급’ 규모다. 2020년 삼성물산이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확보한 1조7000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국내 회사채 시장의 내로라하는 ‘큰손’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각종 중앙회 등이 모두 참여해 치열한 회사채 매입 경쟁을 펼쳤다.애초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회사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신용등급 AA+급 우량채지만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각종 변수로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다. 선제적인 시중 금리 인하도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우량채에 대한 금리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불안감도 제기됐다.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정점에 있는 계열사라는 점이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끈 요소로 풀이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삼성물산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구조다.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채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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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 8년 만에 ‘AA’ 회복에 자금조달 ‘청신호’
GS그룹 계열 민자 발전회사인 GS EPS가 신용등급 상향 호재에 힘입어 자금 조달에 나선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AA’ 신용도를 회복하면서 목표 금액 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오는 4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구성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GS EPS는 매년 회사채를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3월 1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찍은 바 있다. 3년물에 2700억원, 5년물에 2900억원을 받아 발행 규모를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렸다.GS EPS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기(당진 1~4호기, 총 2406MW), 바이오매스 발전(바이오 1~2호기, 총 210MW) 등을 운영하고 있다.8년 만에 AA급 신용도를 회복하면서 ‘완판’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자금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GS EPS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렸다. GS EPS가 ‘AA’ 신용도로 올라선 건 2016년 강등된 이후 처음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발전 설비를 다각화한 데다 효율적인 연료 도입 등으로 사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재무지표도 안정적이다. GS EPS는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2020년 말 1조503억원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3789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75.9%에서 83%로 떨어졌다.다만 실적 감소 추세는 부담이다. GS EPS의 2분기 매출은 3321억원,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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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친환경기업 탈바꿈 포스코인터, 대규모 조달 '속도'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2년 차를 맞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금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5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매겼다. 포스코가 국내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1년여 만이다. 지난해에는 5월과 8월 두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아 총 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외화채 시장에서도 조달 기회를 엿보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에서 국제 신용등급을 신규 부여받았다. S&P로부터 'BBB+', 무디스로부터 'Baa2' 등급을 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국제 신용등급이 매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그룹에서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에 이어 세 번째다. 국내 기업이 외화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향후 외화채 조달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뜻이다.업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금조달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포스코 그룹이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부터 보수적인 자금조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금이 풍부한 자회사의 경우 불필요한 차입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게 포스코 그룹의 분위기다.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가 큰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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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평사 첫 신용등급 획득, 포스코인터 해외 사업 속도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처음으로 부여받았다.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9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BBB+’ ‘Baa2’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기관 모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포스코그룹에서 글로벌 신평사로부터 등급을 받은 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에 이어 세 번째다.회사 관계자는 “S&P의 ‘BBB+’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국내 기업과 같은 등급”이라며 “철강 트레이딩과 발전 사업, 에너지, 식량, 바이오소재, 구동모터 코어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성장세 등이 이번 신용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 통로가 다변화되는 데다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기회도 넓어질 전망이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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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채·은행채’ 폭탄…회사채 ‘돈맥경화’ 불안감
신용등급 AAA급 공사채(특수채)·은행채가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고 있다. 기업의 '자금시장 구축' 우려도 커졌다. 조달통로가 좁아들고 있다는 기업들의 우려도 상당하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공사채 및 은행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총 3조5409억원(2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공사채 및 은행채 순발행액은 지난 6월 –1조1151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상환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7월 1조3274억원으로 순발행으로 전환된 후 이번 달에는 순발행 규모가 더 커졌다.공사채 시장에서는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채권 물량을 쏟아냈다. 한전채 발행 작업이 재개된 지난 6월부터 5조900억원어치의 발행 작업이 마무리됐다. 은행채 물량도 불어나고 있다.가계대출 규모가 가파른 속도로 불어난 결과다. 최근 서울 시내 부동산을 사들이려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와 ‘빚투(빚내서 투자)’가 이어져고 있어서다. 공사채·은행채 만기도래 물량도 쏟아질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특수채와 은행채는 각각 31조6647억원, 75조4509억원에 달한다. 100조원이 넘는 AAA급 채권 물량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회사채 투자수요를 빨아들이는 ‘구축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채와 은행채 등 초우량물 수급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며 “AAA급 채권이 순발행 기조로 돌아서면서 기업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 빨아들이는 공사채·은행채…유동성 떨어지자 AA급 우량채도 ‘오버 발행’당초 하반기 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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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29조 차입금' 압박…'비상경영' 나선 롯데그룹
"수수료 몇 푼 한다고 지독하게 깎는 '짠돌이'였죠."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경영에 관여하던 시절. 계열사 재무팀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종종 눈총을 받았다. 회사채·인수합병(M&A) 수수료를 깎으려고 증권사와 적잖게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무차입 경영'도 고집스럽게 이어갔다. 돈이 필요하면 대출금리가 저렴한 일본계 은행을 찾았다. 신동빈 회장의 행보는 선대회장과는 달랐다. 노무라 증권에 몸담으며 자본시장을 경험한 그는 롯데의 M&A를 진두지휘했다. 인수금융도 과감하게 조달했다.롯데그룹이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유통·화학 사업이 동시에 부진을 겪은 결과다. 나빠진 현금창출력에 불어난 차입금이 그룹을 짓누르는 중이다. 롯데지주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간판 계열사 신용등급은 줄강등 위기다. 30조원에 육박하는 차입금 상환 압박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만큼 그룹 사업재편·구조조정이 한층 절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롯데지주,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간판 계열사 3곳의 연결기준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 6월말 기준) 29조9509억원으로 2조168억원(7.2%) 증가했다. 세 계열사는 각각 그룹 식품과 유통, 화학 사업을 대표하는 회사로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종속기업으로 거느리고 있다. 이들 간판 계열사 차입금은 2021년 말 19조3997억원에서 지난해 말 27조9341억원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이들 회사의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차입금(리스부채 포함) 합산액은 올 6월 말 14조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1조4805억원(증가율 11.7%)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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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사모채?…BBB급 기업, 커지는 조달통로 고민
시장금리가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공모채 타진을 하는 신용등급 BBB급(BBB-~BBB+) 기업들이 늘었다. 하지만 미매각 우려에 떠는 BBB급 건설사는 여전히 사모채 시장에 몰리고 있다. 공모채와 사모채 시장을 놓고 저울질하는 BBB급 기업들도 적잖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공모 회사채 300억원어치 발행에 나선 한솔테크닉스(신용등급 BBB+)의 수요예측 과정에서 1270억원어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년 6개월 만기 회사채 150억원 모집에 580억원, 2년 만기 150억원 모집에 690억원의 주문이 각각 접수됐다.조달 금리도 낮췄다. 1년 6개월물은 이 회사 민평금리 대비 15bp(1bp=0.01%포인트), 2년물은 30bp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한솔테크닉스 회사채 수요예측을 놓고 IB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올 하반기에 공모 회사채를 찍는 첫 번째 BBB급 이슈어(발행사)인 만큼 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 회사가 수요예측 과정에서 ‘완판’에 성공한 데다 조달금리도 낮추자 공모 회사채 시장에 BBB급 기업이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BBB+)는 오는 29일 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 발행금리가 떨어진 것을 틈타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 BBB급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우호적 시장 분위기에도 공모채 시장을 꺼리는 BBB급 이슈어도 적잖다. 투자자들의 냉대를 받는 BBB급 건설사들이 대표적이다. 건설업계가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않은 탓이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미매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수건설(BBB)은 지난 23일에 사모사채 50억원어치를 찍었다. 금리는 연 7.9%에 달했다. 신용등급이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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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금양 삼표시멘트…정부 보증으로 1740억 조달
아이에스동서 SK해운 삼표시멘트 대보건설 금양 등이 신용보증기금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활용해 자금을 마련한다. 신용등급 BB-~BBB+ 기업들이 신보 보증을 받아 많게는 400억원까지 조달할 예정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신용등급 BBB·발행액 400억원), 삼표시멘트(BBB+·350억원), SK해운(BBB+·300억원), 대보건설(BBB-·210억원), 금양(BB+·140억원), 코아시아(BB-·140억원), NVH코리아(BB+·112억원) 한결엘에스(BB-·90억원) 등은 오는 30일 신용보증기금의 P-CB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신보는 이들 기업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P-CBO 1742억원어치를 30일 찍는다.P-CBO는 신보 등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채권에 보증을 제공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이다. 중소기업이나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자주 활용하는 자금조달 방식이다.P-CBO는 선순위채와 후순위채로 나눠 발행한다. 선순위채 만기는 2년, 후순위채 만기는 2년 3개월이다. 발행금리는 발행일 AAA등급 무보증 회사채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여 결정한다. 현재 시장금리를 감안해 신보는 P-CBO 선순위채 금리를 연 3.1~3.2%대, 후순위채 금리를 연 3.4~3.5%대로 내다봤다.최근 자금시장 분위기는 밝은 편이다. 한국은행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시장금리도 내려가고 있어서다. 개인 투자자 수요가 몰리는 BBB급 비우량 회사채 금리도 큰 폭 내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강원도의 강원중도개발공사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증 채무불이행 사태가 불거진 2022년 10월 21일에 BBB- 등급 회사채(3년 만기 기준) 금리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