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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A+급 현대케피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주문 확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케피코가 회사채 시장에서 1조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이날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4800억원, 3년물에 7750억원 등 총 1조255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조달 금리도 낮췄다. 현대케피코는 희망 금리밴드 상단을 +30bp(bp=0.01%포인트), 하단은 -30bp로 열어두고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각각 모집액 기준 이 회사 민평금리 대비 25bp와 53bp 낮은 수준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현대케피코는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는 발행사다. 지난해 4월에는 600억원 모집에 67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850억원을 최종 조달한 바 있다.현대케피코는 현대차가 지분 100%를 소유한 현대차그룹 전자제어 시스템 부품 계열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케피코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확고한 사업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그룹 자동차 생산물량 내 주요 부품의 국산화율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차량 전장부품 확대 추세에 따라 그룹 내 회사의 사업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 공급망의 정상화에 따른 완성차 생산 및 판매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매출도 오름세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 116.8%, 순차입금의존도 9.0%를 기록하는 등 재무지표도 안정적이다.회사채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투자수요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그룹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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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강자 쌍용C&E 신용도 '흔들'
국내 시멘트 업체 쌍용C&E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공개매수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 등이 신용도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설명이다.한국신용평가는 13일 쌍용C&E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향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쌍용C&E의 신용도를 ‘A-(부정적)’으로 책정한 상태다.신용평가사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진행한 쌍용C&E 공개매수가 재무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앤코는 지난 6일까지 쌍용C&E의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잔여 지분 20.1%(1억25만4756주)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 바 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쌍용C&E의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겠다는 게 한앤코의 방침이다. 단기적인 주주 가치 제고 압박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에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대규모 투자와 배당지출 등으로 차입 부담이 심화한 상황에서 공개매수 영향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며 “공개매수에 따른 추가 차입과 자기자본 감소 영향으로 부채비율은 180%를 상회하고, 차입금의존도는 46%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배당 정책에 따른 추가적인 재무 부담 상승 가능성도 우려된다. 한앤코는 2012년 쌍용C&E(당시 쌍용양회공업) 지분 일부를 취득한 뒤 2016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추가로 투입해 경영권을 사들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6년 이후 분기별 배당 지급 정책 등을 유지하고 있다”며 “2019년 이후부터는 배당 규모가 연간 총 2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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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부정적'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좀처럼 해결되고 있지 않은 데다 해외 대체투자 손실이 우려된다는 게 S&P의 분석이다.S&P는 8일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장·단기 신용등급인 ‘BBB’와 ‘A-2’이 한 단계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부동산 PF 관련 리스크가 크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S&P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평균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약 33% 수준이다. S&P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상당한 규모의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를 갖고 있다”며 “향후 1~2년 동안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해외 대체투자 관련 손실도 신용도 하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증권사들의 손해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20%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은 상태다. S&P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는 평균 약 30%”라며 “대부분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되는 후순위 지분 투자로 파악된다”고 말했다.논란이 되는 홍콩 H지수 연동 주식연계증권(ELS)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불확실성도 반영했다. S&P는 “금융당국이 ELS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ELS 상품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완전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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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사채 발행 10% 늘어날 것…유통 신용등급 빨간불” [마켓인사이트 출범 12주년]
국내 투자은행(IB) 전문가 절반 이상이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기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회사채 시장을 찾는 기업들이 쏟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유통·소매' 업종 등을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6일 IB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1%가 ‘지난해 대비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가 5~10%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10% 이상 확대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25.0%에 달했다.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게 회사채 시장 활성화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가 치솟은 것도 고려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46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2019~2021년 저금리 환경에서 발행된 회사채의 만기가 한꺼번에 돌아온 여파다. 만기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개선이 시급한 DCM(채권발행시장) 관련 제도로는 ‘회사채 수요예측 개편’이 꼽혔다.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는 2012년 회사채 시장의 가격 적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관사단에 포함된 증권사들이 계열 기관을 수요예측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DCM 영업에 나서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수요예측으로 책정된 회사채의 가격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IB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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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석유화학업계, 자금조달 ‘양극화’
장기간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석유화학 업계가 자금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을 겪고 있다. 신용등급 AA+급 최우량 신용도를 앞세운 LG화학은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한 반면 A급 이하 비우량 석유화학 업체들은 투자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지난 4일 열린 2년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현물출자방식으로 설립한 전문 석유화학업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여천NCC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으로 여천NCC는 2022년 2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미매각 오명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여천NCC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제3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강행한 결과 전량 미매각을 기록한 바 있다.여천NCC뿐 아니라 A급 이하 비우량 석유화학 기업들은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공모 회사채 미매각 우려가 큰 기업들은 기업어음(CP) 등 단기 자금시장으로 우회하고 있다. SK가스의 자회사인 석유화학업체 SK어드밴스드는 지난 6일 300억원 규모 CP를 발행했다. 만기 1년 2개월 장기 CP다. 지난해 말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낮아진 여파다. 미매각으로 평판을 깎이는 것보다는 수요예측 절차를 거치지 않는 CP 발행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LG화학은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지난달 27일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3조4450억원의 자금이 몰려 발행 규모를 1조원을 늘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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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LG화학 신용등급, 안정적→부정적 하향 조정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8일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A3’(A-)인 LG화학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과 채권 등급이 ‘Baa1’(BBB+)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신용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5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감소했다. 석유화학 부문이 영업손실 143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심화된 것도 신용도 하향의 주요 배경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신약 개발 등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내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원은 “LG화학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은 석유화학 부문의 지속적인 이익 부진과 대규모 설비투자를 충당하기 위한 차입금의 증가를 고려한 것”이라며 “지난해 LG화학의 에비타(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약 3.2배로, 2022년 2.4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무디스는 2020년 2월 LG화학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강등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2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 등을 반영해 다시 ‘A3’로 신용등급을 올렸다.LG화학을 바라보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잣대도 깐깐해지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지난해 5월 LG화학 신용등급 전망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한편 무디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신용등급과 채권 등급은 기존과 동일하게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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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부진에 ‘신용도 하향 압박’
실적 부진이 본격화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보고서가 나왔다. AA-급 신용도를 확보한 한화솔루션이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한화솔루션, 차입 부담 확대된 가운데 이익창출력 회복에 불확실성 존재’라는 보고서에서 “주력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석유화학 부문의 사업환경 저하가 신용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나신평은 한화솔루션의 부진한 영업 수익성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8697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5.8% 줄었다.주요 판매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의 공급 과잉 여파로 판매 가격이 폭락한 게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동남아시아를 거쳐 수입한 중국 물량에 반덤핑 관세를 6월부터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관세 부과 전에 저렴하게 모듈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차입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자금 등을 포함해 올해 약 3조2000억원의 투자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신용도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화 그룹 가운데 최우량 수준이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인 내건 신용등급 하향 변동요인을 충족한 상태라는 점이 부담이다. '안정적' 수준인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 경우 한화솔루션의 신용도가 AA-급에서 A+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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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무디스 이어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 획득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무디스에 이어 또 한 번의 등급 상향이다. 이로써 현대차·기아는 세계 3대 신평사 중 두 곳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피치는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12년 만의 등급 상향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피치로부터 A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는 20단계로 구성됐다. A- 등급은 이 중 상위 일곱 번째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피치로부터 A등급을 받은 곳은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하면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5곳에 불과하다. 피치는 "현대차·기아의 통합적인 브랜드 경쟁력과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 지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기아의 다각화된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 개선, 상당한 재무적 완충력도 고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 마진이 최근 3~4년 평균을 상회해 중기적으로 9%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무디스도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A3으로 상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 신용등급 상향을 예고한 상태다. S&P는 현재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고 있다. 한 단계 상향되면 A급이 된다. 현대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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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뭉칫돈 몰렸다…LG엔솔 회사채에 5.6조 '주문폭발'
LG에너지솔루션이 회사채 시장에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 회사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조6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이어졌다. 지난해 6월 창사 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록한 역대 최대 주문액(4조7200억원)을 8개월 만에 갈아치웠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년물 1200억원, 3년물 3600억원, 5년물 2400억원, 7년물 800억원 등 총 8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수요예측에서 2년물에 1조3400억원, 3년물에 2조5450억원, 5년물에 1조4200억원, 7년물에 3050억원 등 총 5조6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6월 LG에너지솔루션이 회사채 시장에서 5000억원 모집에 2년물에 1조1350억원, 3년물에 1조7400억원, 5년물에 1조8450억원의 등 4조7000억원이 넘는 주문을 확보한 기록을 갈아치웠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는 신용등급 ‘AA급’의 평균 민평금리를 조달금리 기준으로 삼았다. △2년물 16bp(1bp는 0.01%포인트) △3년물 18bp △5년물 21bp △7년물 32bp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LG에너지솔루션 이날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최대 1조6000억원까지 증액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증액 최대 한도인 1조6000억원까지 발행액을 확대할 경우, 회사채 단일 발행 기준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세우게 된다. 종전 단일 발행 최대 규모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2월 발행한 1조3900억원이었다. 대형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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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사상 최초 무디스 신용등급 A3로 상승
현대캐피탈은 지난 6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aa1(긍정적)’에서 ‘A3(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 무디스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한 이후 1년 만이다.현대캐피탈과 함께 현대자동차,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회사의 등급 상향이 동시에 이뤄졌다. 판매와 금융의 견고한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내 핵심 금융사로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의 캡티브(Captive) 자동차 금융 비즈니스 중심의 견고한 자산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자산 건전성,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 등이 이번 등급 상향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초 국내 신용평가 3사로부터 연달아 AA+ 등급을 획득하고, 무디스 등급 상향까지 이끌어내면서 국내 비은행 금융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국내외 신용등급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자산유동화증권(ABS) 1조원, 해외채권 10억달러 발행에도 성공했다.이형석 현대캐피탈 전무는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 등으로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대캐피탈의 강화된 캡티브 금융사로서의 역할이 빛난 결과"라며 "향후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강화에 힘입어 조달 경쟁력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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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B 주가 22% 추가 하락…무디스, 신용등급 2단계 낮춰 '투기등급'
미국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2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업용부동산 대출 부실화를 우려하는 미국 재무부장관의 발언, 위기관리 담당 임원의 사퇴 소식, 국제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 등 악재가 누적된 결과다.. NYCB는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22.22% 하락한 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37.66%, 지난 1일 11.12% 하락한 뒤 일부 하락 폭을 회복했으나 다시 급락한 것이다. 현재 주가는 1997년 이후 가장 낮다. 시장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화를 우려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발언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상업용 부동산 이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일부 금융기관이 있을 수 있다"라며 "금융안전감독위원회(FSOC)가 이를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대출에 대한 재융자와 높은 공실률은 부동산 소유자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등급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스서비스는 NYCB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다고 밝힌지 5일만인 이날 NYCB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a2로 두 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뉴욕 사무실과 다가구부동산의 예상치 못한 손실, 수익 압박, 자본금 감소 등을 강등의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신용 실적이 악화하거나 예금자들이 신뢰를 잃는 사태가 벌어지면 등급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아놀드 카쿠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NYCB가 새 지역은행 부채 요건을 충족하려면 40억~60억달러의 추가 부채를 매각해야할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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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현대차·기아…국제 신용등급 'Baa1→A3'로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자동차·기아의 신용도를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기아의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차의 AAA급 신용도 지위 회복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는 분석이다.무디스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BBB+)’에서 ‘A3(A-)’로 올렸다고 6일 밝혔다.현대차·기아의 신용도 상승세는 가파르다. 무디스는 2021년 3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Baa1(부정적)’에서 ‘Baa1(안정적)’로 올렸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추가 상향 조정했다.다른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차·기아의 신용도에 좋은 성적을 매기고 있다. S&P는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무디스와 마찬가지로 향후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탄탄한 실적이 신용도 상승의 주요 배경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매출 162조6636억원과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매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영업이익 1·2위에 오른 것이다.수익성 개선세도 뚜렷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차량 판매가 늘어난 효과다. 무디스는 “지난해 현대차의 조정 에비타 마진율은 2022년 9.1%에서 지난해 12.6%로 기아의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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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건설사 신용도 집중 주시하는 신용평가업계
신용평가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흔들리는 건설사들의 신용도를 주시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여파로 A+급 신용도를 반납했다. 재무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BBB급 건설사들도 신용평가사들의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5일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비우호적 업황에 따른 건설사별 리스크 진단’이라는 보고서에서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을 반영한 재무 리스크가 조금씩 현실화하는 모습”이라며 “각 건설사의 자금조달 능력이 신용등급에 직결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신용도가 낮은 BBB급 건설사의 신용도 하향 조정 위험도가 크다는 게 신평사들의 지적이다. BBB급 건설사들의 PF 우발채무는 2000억원 수준이지만 현금 보유량이 적어 자금시장 경색 시 차환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다.업체별로 살펴보면 코오롱글로벌은 과도한 PF 우발채무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봤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1조1000억원 수준이다. 비우량 건설사 기업 중 가장 높은 편으로 분류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코오롱글로벌의 단기 신용등급을 ‘A3’로 책정했다. 미착공 사업장 상당수가 대전, 울산 등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큰 지역에 위치한 것도 부담이다.지난해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강등된 한신공영은 재무지표 악화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46.7%에 달한다. 신규 개발사업 관련 용지매입 자금 투입 등으로 차입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A급 건설사들도 신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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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보다 4%p 높네"…BBB급 회사채 ‘수요 폭발’
신용등급 BBB급(BBB-~BBB+) 비우량 기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금리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가 몰린 결과다. BBB급 고위험·고금리 채권을 집중적으로 담는 하이일드펀드의 수요도 반영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지난 29일 열린 3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9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100억원에 500억원, 2년물 200억원에 49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다. 수요 흥행으로 기업은 발행규모를 5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AJ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매겼다.수요가 몰리면서 기업은 조달 금리도 끌어내렸다. 1년물과 2년물 모두 이 회사채 민평금리보다 90bp(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발행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등장한 BBB급 기업인 SLL중앙도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년물 200억원 모집에 21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550억원 등 총 7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규모도 500억원에서 740억원으로 늘렸다.BBB급 회사채 흥행은 개인투자자 수요 덕분이다. 은행 예금을 웃도는 금리를 제공하는 회사채를 사들이려는 개인이 적잖기 때문이다. SLL중앙 회사채 수요예측 과정에서 들어온 주문액 가운데 82%가량이 투자매매중개업자의 물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매매중개업자 물량 상당수는 증권사 리테일부서를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다. 이 회사채 금리가 연 7~7.29%로 상대적으로 높은 덕분이다. 연 3%대 수준인 시중은행 예금금리를 큰 폭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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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올해 첫 A급 회사채 흥행 ‘포문’…개인 등 리테일 공략 적중
‘A+’ 신용도를 갖춘 한화에너지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의 9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채권시장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첫 신용등급 A급(A-~A+) 회사채 시장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는 분석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지난 10일 열린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7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원에 2640억원, 3년물 300억원에 4960억원의 투자수요가 들어왔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사와 주관사는 1500억원까지 증액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한화에너지가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건 2년 만이다. 2022년 2월 한화에너지는 회사채 1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3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책정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한화에너지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관심이 컸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라는 초대형 변수가 발생한 채권시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A급 회사채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향후 A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의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목표 물량의 9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하는 등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기대 이상의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흥행에 성공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기관 매수 수요에 치중하는 AA급 우량채와 달리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시장을 공략한 게 적중했다. AA급 우량채만 시장에 쏟아지는 가운데 A급 회사채가 상대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