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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엔비디아 'AI 팩토리' 짓는다…반도체 넘어 '로봇 깐부'로

    삼성·SK·엔비디아 'AI 팩토리' 짓는다…반도체 넘어 '로봇 깐부'로

    삼성전자, SK그룹이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을 넘어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부터 차세대 통신, 로봇 기술까지 협력하는 ‘AI 동맹’을 맺었다. 단순한 고객과 공급사의 관계를 넘어 AI 시대의 기술 표준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운명 공동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K·엔비디아 ‘AI 운명 공동체’로삼성전자와 SK그룹은 31일 각각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업계 최고의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AI 팩토리는 반도체 설계부터 공정, 운영, 품질 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AI를 적용해 스스로 분석하고 제어하는 지능형 제조 혁신 플랫폼이다.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트윈 제조 환경을 구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수년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개를 도입해 제조 효율성과 품질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AI 컴퓨팅 기술 ‘쿠리소’로 공정 시뮬레이션 속도를 20배 향상하는 등 노하우를 축적해왔다.SK그룹은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SK하이닉스가 도입하는 엔비디아 최신 GPU 2000여 개를 시작으로 그룹 전체적으로 5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한다. SK가 구축하는 제조 AI 클라우드는 국내 스타트업과 공공기관에도 개방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경북 경주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엔비디아와 협력해 AI가 한국 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며 “제조, 통신, 반도체 전 분야에

  •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4 공급 '눈앞'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4 공급 '눈앞'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와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할 핵심 협력사다.”엔비디아가 3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들어 있는 문구다. 최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을 공식화한 HBM3E 12단뿐만 아니라 차세대 제품인 HBM4까지 ‘협업’을 인정한 것이다. 반도체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경쟁사 못지않은 HBM4 물량을 엔비디아에 공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의 HBM4 공급 가시화는 메모리 반도체 왕좌를 되찾기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HBM4를 개발하며 경쟁사보다 한 세대 앞선 10나노미터(㎚·1㎚=10억분의 1m) 6세대 D램(1c D램) 공정을 도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공정 우위를 바탕으로 삼성의 HBM4는 초당 11Gb(기가비트)의 동작 속도를 구현했다.HBM4의 두뇌 역할을 하는 ‘베이스 다이’를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자사의 최첨단 4㎚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을 통해 직접 생산한 것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선택을 받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대만 TSMC와 협업하는 경쟁사와 달리 삼성전자는 D램과 베이스 다이의 설계를 초기 단계부터 함께 최적화할 수 있다. 외부 파운드리에 의존하지 않아 생산 일정과 비용을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삼성전자가 HBM4 공급사로 합류하면 HBM 시장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업계에선 내년을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이 30% 수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김채연 기자

  • '젠슨 황'에 환호한 자동차주…현대차 시총 5위 안착

    '젠슨 황'에 환호한 자동차주…현대차 시총 5위 안착

    코스피지수가 4100선에 안착했다. 4000선을 넘긴 지 4거래일 만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인공지능(AI) 동맹’을 맺은 현대차 그룹과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0.50% 오른 4107.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의 주인공은 자동차주였다. 현대차는 9.43% 오른 29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 자리에 안착했다. 기아도 3.18% 상승했다. 현대위아(4.46%), 현대모비스(2.93%) 등도 일제히 올랐다.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며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크게 낮아진 데다 엔비디아와의 ‘AI 동맹’이 가시화하면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공급받고 이를 활용해 통합 AI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피지컬 AI 발전을 위해 엔비디아와 함께 약 3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에 엔비디아 AI 기술센터와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등을 설립하기로 했다. 미국 입항 수수료 부과가 유예되면서 현대글로비스도 10.41% 급등하는 등 현대차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손잡고 반도체 개발·생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nb

  • 교촌·제주맥주·빙그레까지…'젠슨황 테마주' 급등락

    교촌·제주맥주·빙그레까지…'젠슨황 테마주' 급등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 관련 기업들이 31일 증시에서 급등했다. 다만 엔비디아와 실질적인 협력을 논의한 삼성·현대차 그룹과 달리 치킨, 바나나 우유 등 회동과 연관된 식음료 기업들은 장 초반 급등 후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는 '밈 주식'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31일 오전 10시 10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6.6% 급등한 2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만약 이 주가로 거래를 마감하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가다. 현대차는 지난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 타결로 자동차 품목 관세가 15%로 확정된 바 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증시 상승장에도 억눌렸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평가다.정 회장이 전날 황 CEO와 회동에서 엔비디아와 현대차의 협력 확대를 약속한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정 회장은 저녁 식사 후 참석한 서울 삼성동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한국 출시 25부년 행사에서 "미래엔 엔비디아칩이 차로 들어와 더 많이 협력할 것"이라며 "엔비디아도 현대차도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세 사람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깐부치킨 매장에서 1시간 20분 가량 식사 하며 치킨과 치즈스틱, 치즈볼 등을 나눠먹었다. 황 CEO는 이후 매장 밖의 시민들에게 김밥과 바나나 우유, 치킨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투자자들은 31일 정규장에서 다급히 '수혜주 발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주목을 끈 건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다. 세 경영자가 방문한 깐부치킨은 비상장사인 만큼 교촌에프앤비가 대체재로 선택된 셈이다.

  • 삼성, 엔비디아 뚫었다…내년 'HBM 증산' 승부수

    삼성, 엔비디아 뚫었다…내년 'HBM 증산' 승부수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메모리 반도체 매출을 기록했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가 날개 돋친 듯 팔린 덕분이다.삼성전자는 HBM3E 12단의 엔비디아 납품을 공식화한 데 이어 내년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등 생산 예정 물량도 완판됐다고 30일 밝혔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근원 기술 경쟁력이 회복되며 AI 붐이 부른 ‘메모리 슈퍼 호황’에 완벽히 올라탔다”고 평가했다.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6조617억원, 12조1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160.2% 늘었다. 실적 회복을 이끈 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다. 매출 33조1000억원에 영업이익 7조원을 냈다.DS부문 맏형 메모리사업부는 3분기 매출 26조7000억원을 거두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니엘 오 IR팀장(부사장)은 “HBM3E 판매 확대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서버용 SSD 등의 수요 강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적자도 수천억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채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이날 HBM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보도자료에 “HBM3E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썼을 정도다. 엔비디아 대상 HBM3E 12단 납품을 공식화한 동시에 HBM4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고 확인한 것이다.내년 HBM 생산

  • 트라이폴드 연내 출격…'갤폴드7' 흥행 잇는다

    스마트폰, 가전 등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올 3분기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폴드7이 돌풍을 일으키며 생활가전과 TV 사업부의 부진을 만회했다.삼성전자는 3분기 DX부문 매출이 4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고 30일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6% 증가했다. 업계에선 DX부문 영업이익이 거의 다 스마트폰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스마트폰의 수익성이 좋아진 건 플래그십 판매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출고가가 230만~250만원에 이르는 갤럭시 Z폴드7이 얇은 두께로 인기를 끈 게 큰 힘이 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304달러(약 43만원)로 전 분기 대비 1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TV와 생활가전은 시장 침체, 미국의 관세 부과, 경쟁 심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오디오·전장(자동차 전자장치) 계열사 하만은 작년 3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4000억원)을 냈다.삼성전자는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 접는 폴더블폰 ‘트라이폴드’도 이르면 연내 내놓는다. 트라이폴드는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가 태블릿 수준인 10형으로 커지는 신개념 제품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힘이 될 전망이다.박의명 기자

  • 반도체가 가른 '수익률 희비'…외국인 19%, 개미는 -5%

    반도체가 가른 '수익률 희비'…외국인 19%, 개미는 -5%

    반도체주가 국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위한 반도체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국내외 반도체 관련 기업도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AI 버블론’을 불식하고 있다. 이 덕분에 삼성전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여온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3개월 새 20%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인의 투자 수익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 효과 사라졌다” 차익 매물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14% 상승한 4086.8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영향으로 개장과 함께 4100선을 넘기며 출발했지만 오전에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동성명 없이 한국을 떠나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트럼프 대통령이 귀국길 비행기에서 중국의 대두 수입 재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등 협상 결과를 공개했지만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중국 수출이 논의되지 못한 영향이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나타낸 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다만 이날도 증시를 떠받친 건 반도체주였다. 삼성전자는 3.58% 뛴 10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호실적과 함께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영향이다.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자 한화오션 주가도 6.9% 급등했다.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가 15%로 낮아지자 현대자동차 주가는 개장 직후 12% 넘게 급등했다.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2.71% 상승한

  • "곧 '11만전자' 가나"…젠슨 황 치맥·호실적에 주가 날았다 [종목+]

    "곧 '11만전자' 가나"…젠슨 황 치맥·호실적에 주가 날았다 [종목+]

    삼성전자 주가가 '11만 전자'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2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한 이후 30일 장중 10만5000원대를 터치하며 가파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48%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5.27% 상승한 10만5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이날은 3분기 호실적 및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 완판 발표가 있었던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2조16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32.5%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86조6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삼성전자측은 "내년 HBM 생산 계획분에 대한 고객 수요를 이미 확보했다"며 "추가적 고객 수요가 지속 접수되고 있어 HBM 증산 가능성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로 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이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황 CEO와 서울에서 만나 '치맥 회동'을 할 예정이다. 반도체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황 CEO는 앞선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 삼성전자, 3분기 최대 실적…HBM3E 엔비디아 납품 공식화

    삼성전자, 3분기 최대 실적…HBM3E 엔비디아 납품 공식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이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더블데이트레이트5(DDR5),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판매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HBM3E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6세대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했다.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반도체 부문은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상승과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DX부문은 매출 48조4000억원,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플래그십 제품 판매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했다.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DS, DX부문 모두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AI 수요에 적극 대응해  HBM3E와 고용량 서버용 DDR5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도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시스템LSI는 시스템

  • 반도체가 밀어올린 신기록…이번엔 4100선 넘본다

    반도체가 밀어올린 신기록…이번엔 4100선 넘본다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4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엔비디아가 연례개발자회의(GTC)에서 밝힌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대한 낙관론과 SK하이닉스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급등했다.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6% 상승한 4081.15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7.10% 뛰며 지수를 견인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개 분기 동안 5000억달러 규모 주문이 확보됐다”며 AI 거품론을 일축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호실적 발표와 함께 열린 콘퍼런스콜도 주가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AI 메모리 수요로 D램과 낸드플래시 전 제품이 사실상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익IPS(8.22%) 이수페타시스(7.14%) 삼성전자(1.01%) 등도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 또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17% 급등하며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1.24% 오른 2만8294.74에 마감했다.이날 기관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57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1860억원, 29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외국인은 하루 동안 SK하이닉스를 2110억원어치 집중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SK하이닉스를 팔고 꾸준히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다. 연휴 이후 SK하이닉스를 총 4조1110억원어치 팔아치운 반면 삼성전자를 2조4080억원어치 사들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지수가 19% 급등할 때 삼성전자는 20%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60%나 뛰었다”며 “단기

  • '4000도 배고파'…코스피 계속 오를 수 있을까 [오늘장 미리보기]

    '4000도 배고파'…코스피 계속 오를 수 있을까 [오늘장 미리보기]

    28일 코스피는 전날 '코스피지수 4000'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호재성 요소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합의 기대감과 미국 증시 주가 흐름 등을 볼 때 지수 상승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증시도 역대 최고치…"시장서 낙관론이 우위"전날 코스피지수는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뉴욕증시 강세 등 겹호재에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2년3개월 만에 20조원을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94억원, 234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796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7%, S&P500 1.2%, 나스닥지수는 1.9% 올랐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합의의 큰 틀이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무역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발표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퀄컴(+11.1%)의 차세대 AI 칩 공개, 엔비디아(+2.8%)의 GTC 이벤트 기대감 등 AI 모멘텀도 지속된 분위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4% 올랐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와 AI 기술기업들 강세가 국내 증시에도 계속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의 주가 흐름만 놓고 봤을 때는 시장에서는 경계감,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우위를 점하고

  • "내년 코스피 5000도 가능…'지·금·조·방·원'이 넥스트 반도체"

    "내년 코스피 5000도 가능…'지·금·조·방·원'이 넥스트 반도체"

    코스피지수가 파죽지세로 4000선을 돌파하면서 강세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반도체 등 주도주의 이익 증가 사이클이 뒤따르고 주주 친화적 정책이 더해지면 내년 상반기 5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코스피 4500 무난히 도달”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코스피지수 4000 돌파는 대세 상승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증시의 최대 동력인 인공지능(AI)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안 조정, 거버넌스 개혁 등이 더해지며 지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 역시 “상법 개정 등으로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절대적 가치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유상증자와 중복상장이 어려워지면서 과거 대주주에 비해 작았던 소액주주 권한이 커졌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안 대표는 이어 “글로벌 주요국이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면서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수준인 4500까지는 무난하게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인미답의 ‘코스피지수 5000’ 가능성 또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수출 전망치가 상향 조정 추세인 데다 주주 친화적 정책 등 추가 동력이 많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5000 도달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역시 “몇 달 전 JP모간이 코스피지수 5000을 예상했을 때 과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 코스피 PBR 1.3배 불과…아직 대만·인도보다 낮아

    국내 증시가 4000선을 넘어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주요국 증시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게 핵심 논리다. 다수 전문가는 27일 코스피지수와 관련해 ‘2010년대부터 이어진 박스권에서 벗어나 구조적인 재평가 국면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글로벌 증시의 강세,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가 2007년 후 18년 만에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다”며 “2007년 당시 글로벌 주요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국내 주식은 저렴하다”고 평가했다.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2026년 상반기까지 대세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PBR은 약 1.33배다. 2021년 코로나19 강세장 당시의 고점(1.31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PBR은 선진국 평균(3.7배)은 물론 대만(3.6배), 인도(3.5배), 중국(1.6배) 등 주요 신흥국과 비교해 여전히 낮다. 코스피지수가 세 배로 뛴 2004~2007년 상승장에서는 PBR이 1.98배까지 상승했다.맹진규 기자

  • 동학개미가 올해 승자였다…서학개미 수익률 압도

    동학개미가 올해 승자였다…서학개미 수익률 압도

    국내 주식에 투자한 동학개미가 해외 주식 투자자를 압도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올해 미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영향이다.27일 한국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에 의뢰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국내 주식을 매매한 투자자 191만7878명의 투자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수익률은 평균 30.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을 매매한 투자자 54만6520명의 평균 수익률(17.66%)을 훌쩍 웃돌았다. 주식을 얼마나 활발히 거래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회전율 기준으로도 국내 주식 투자자는 133.12%로, 해외 주식 투자자(121.26%)보다 높았다.올해 동학개미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국내 증시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NH투자증권을 이용한 국내 주식 투자자의 올해 순매도 1, 2위 종목은 삼성전자(-2조1092억원)와 SK하이닉스(-3636억원)였다. 두 종목이 올해 각각 두 배, 세 배가량 급등하자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한국전력(-1682억원)과 현대모비스(-1209억원), 삼성전기(-895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780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투자자가 반도체주를 팔고 사들인 종목은 2차전지와 바이오 관련주다. 올해 순매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SDI(1451억원)였다. 바이오 대장주 알테오젠(1360억원)이 뒤를 이었다. 두 종목은 최근 6개월간 각각 54.7%, 35.4% 상승했다. 다만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포함하면 코스피200지수 하락에 두 배로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도 2062억원이 몰렸다. 6개월간 66.1% 하락하며 평균 수익률을 깎아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학개미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연

  •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더니…"자고 일어나면 돈 복사" 환호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더니…"자고 일어나면 돈 복사" 환호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 고지’를 넘어섰다. 2021년 1월 3000을 넘긴 지 4년9개월여 만이다. 한국 증시는 장기간 이어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오명을 벗고 올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32개국 42개 지수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27일 코스피지수는 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들어서만 18.05% 급등했다. 올해 상승률은 68.49%로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15.47%)의 네 배를 웃돈다.코스피지수는 이달 2일 3500을 넘어선 뒤 추석 연휴 직후인 10일 3600, 16일 3700, 20일 3800, 24일 3900 등 연일 거침없이 뛰어올랐다. 늘어나는 글로벌 유동성, 호황을 맞은 반도체 시장, 정부의 증시 선진화 정책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9월 이후 시작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유동성 랠리’ 기대를 자극하며 글로벌 증시를 밀어 올렸다.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자 국내 ‘반도체 투톱’ 주가에도 불이 붙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3.24% 오른 10만2000원에 마감해 ‘10만전자’ 시대를 열었다.부동산에 집중된 부(富)를 증시로 옮기겠다는 정부의 증시 선진화 정책 역시 국내 자본시장 체질 개선 기대를 키웠다는 게 증권업계 설명이다. 4월 9일 연저점(2293.70)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500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코스피 4000시대 개막은 조롱의 대상이었던 국내 증시가 비로소 저평가에서 벗어났다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부동산에서 증시로 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400→4000 경이로운 질주…韓 올해 수익